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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선수 음주운전, 피해 입는 건 구단과 모기업

KBO리그에 또다시 음주운전 사건이 터졌다. LG 트윈스 내야수 김유민이 지난 17일 술을 먹고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 지난 7월 최승준 코치, 9월 투수 이상영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운주운전 사건을 겪은 차명석 LG 단장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김유민의 징계(1년 실격)가 발표된 지난 2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차명석 단장은 "단장으로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구단에 자체 징계를 내려달라고 요구한 상태"라며 고개 숙였다.선수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건 구단의 책임이 크다. 다만 선수 개인의 일탈을 구단의 잘못으로만 치부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A 구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비롯한 여러 교육을 하고 수시로 주지도 시키는데 뒤돌아서면 사건이 벌어진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선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라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받는다. 선수 생활의 1년 공백은 중징계라고 할 수 있는데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여기는 사회 인식을 고려하면 "징계가 너무 약하다"는 목소리도 공감된다. 어쨌든 징계를 모두 소화한 선수는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의 잘못으로 인한 구단의 피해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그만큼 후폭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2021년 7월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술을 마신 게 적발됐다. 경중에 따라 선수들은 출전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한 책임을 물어 구단 대표이사와 단장, 본부장 등이 팀을 떠났다.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유니폼을 다시 입었지만,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구단 관계자들은 아니었다. 이처럼 선수가 사건·사고에 휘말리면 실질적으로 책임을 지는 건 구단 프런트인 셈이다.그뿐만이 아니다. 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에도 악영향이다. 대개 기업이 프로 구단을 운영하면 유무형의 홍보효과를 크게 누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반대일 때가 적지 않다. B 구단 관계자는 "국민 가운데 LG나 삼성 등 프로 야구단의 모기업을 모르는 이가 있느냐"라며 "소비재 기업은 일정 수준 광고효과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홍보에 큰 효과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팬들이 야유하는 걸 생각하면 리스크가 더 크다"라고 하소연했다. 성적도 좋지만, 사건·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게 모기업을 돕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개인의 일탈이 선수 생명은 물론이고 구단 프런트와 모기업 등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더 나아가 야구 산업의 발전까지 저해할 수 있다. 한 전직 야구단 대표는 "프로야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단 시스템이나 지도자 능력 등의 향상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KBO나 구단에도 바라는 점이 있다. 음주운전을 비롯한 사건·사고 관련 재활 치료에도 관심을 쏟았으면 한다. 음주운전에 처음 적발됐을 때 현행 교육 프로그램은 사흘에 걸쳐 4시간씩만 이수하면 된다. 총 12시간은 변화를 끌어내기 미미하다. 다른 프로 종목과 협의해 제대로 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 그것이 프로 스포츠가 지녀야 할 '사회적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1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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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년 새 음주 징계 5번 "강력 쇼크 요법 필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일 LG 트윈스 외야수 김유민에게 음주 운전 징계 기준에 따라 1년 실격 처분을 내렸다. 김유민은 지난 17일 밤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LG 구단에서만 올해 세 번째, KBO리그 전체로는 5번째 음주 운전 적발이다. 지난 4월 원현식 심판위원이 모친상 발인 날 면허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 1년 실격 징계를 받았다. 최승준 LG 1군 타격보조 코치는 7월 음주 운전 후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고, 구단은 곧바로 계약을 해지했다. LG 투수 이상영은 9월 팀 동료 이믿음을 태운 채 음주 운전을 하다가 1년 실격 처분을 받았다. 지난 11월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도규(70경기 출장 정지)에 이어 김유민까지 연달아 음주 운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22년 KBO는 음주 운전 제재 규정을 정비했다. 이전까지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지기 일쑤였는데,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기준이 엄격해졌다. KBO는 음주 운전에 처음 적발된 선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일 경우 70경기 실격, 면허취소 수치면 1년 실격을 내리기로 했다. 2회 적발 시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그래도 선수들의 음주운전은 매년 발생한다. 2020년 2건, 2021년 1건, 2022년 2건, 2023년 2건, 올해는 5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LG는 최승준 코치가 음주 운전으로 인해 팀을 떠났음에도, 이상영과 김유민이 또 사고를 쳤다. LG 구단은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 구단은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너무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다.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 구단에 (나도) 징계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선수단 관리를 책임지는 구단은 음주운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성인이 된 프로 선수들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음주 운전을 감시할 수도 없다. 비시즌에는 더 그렇다.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하면 구단이 나서 사과할 뿐, 당사자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A 구단 관계자는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와 스포츠윤리센터를 운영하고, 구단이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등 과거보다 훨씬 음주운전 방지 교육을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2군 선수들의 외출, 외박 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다시 강조하는 구단도 있다. B 구단 단장은 "선수단 관리를 위해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선수들을 일일이 따라다닐 수도 없다"라며 "음주 운전으로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데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 구단으로서도 대처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A 관계자는 "KBO가 더 강력한 징계를 내렸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C 구단 단장은 "징계를 통한 강력한 쇼크 요법이 필요해 보인다. KBO에서 이중징계 제한을 풀어 구단도 음주 운전 적발자를 자체 징계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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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LG 이상영 이어 내야수 김유민 음주운전...KBO, 1년 자격정지 징계

음주운전이 적발된 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수 김유민(21)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LG 구단은 20일 "지난 17일 밤 11시 30분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김유민은 19일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사실 확인 후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덕수고를 졸업한 김유민은 지난 2021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올해는 육성선수 신분으로 퓨처스(2군)리그에만 출전해 55경기 타율 0.241 9타점 3도루을 기록했다. 2군 통산 성적은 타율 0.251 1홈런 28타점이었다.LG에서는 김유민에 앞서서도 최근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왼손 투수 이상영은 지난 9월 14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콜 농도가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 KBO 규약 제151조 품위 손상행위에 따라 지난 13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았다.LG 구단으로부터 신고를 접수받은 KBO는 김유민에게 이상영과 같은 징계를 조치했다. KBO는 20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LG 김유민에게 1년 실격처분 징계했다.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돼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에 최초 적발된 선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일 경우 70경기 실격, 면허취소 수치면 1년 실격을 내린다. 2회 적발 시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LG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단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음은 구단의 사과문 전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LG트윈스 구단 소속 김유민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선수단에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습니다.이번 사건에 대해 구단은 그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의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철저한 반성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하여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야구와 LG트윈스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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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LG 또 다시 음주운전 발생...내야 유망주 김유민 음주운전 적발

LG트윈스 선수단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또 한 번 발생했다. 육성선수 신분인 내야수 유망주 김유민(21)이다.LG 구단은 20일 "지난 17일 밤 11시 30분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김유민은 19일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사실 확인 후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덕수고를 졸업한 김유민은 지난 2021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올해는 육성선수 신분으로 퓨처스(2군)리그에만 출전해 55경기 타율 0.241 9타점 3도루을 기록했다. 2군 통산 성적은 타율 0.251 1홈런 28타점이었다.LG에서는 김유민에 앞서서도 최근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왼손 투수 이상영은 지난 9월 14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콜 농도가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 KBO 규약 제151조 품위 손상행위에 따라 지난 13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았다.LG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단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음은 구단의 사과문 전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LG트윈스 구단 소속 김유민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선수단에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습니다.이번 사건에 대해 구단은 그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의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철저한 반성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하여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야구와 LG트윈스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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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음주운전 적발' LG 이상영, 1년 실격처분 징계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LG 트윈스 이상영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았다. 이상영은 지난 14일 오전 운전 중 앞차량 뒷 범퍼를 들이받은 뒤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확인시켜주며 사고처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의심한 피해 차주의 신고로 적발됐다. 적발 당시 이상영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내렸다. 한편, 이상영과 당시 동승했던 LG 이믿음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 무혐의가 확정되면서 별도의 징계를 받지 않는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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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교육했는데 또 음주운전이라니.. LG, 이상영 음주운전에 사과문 발표 "책임 통감"

LG 트윈스가 소속 선수 이상영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LG는 14일 사과문을 통해 "이상영 선수의 음주운전과 동승했던 이믿음 선수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이상영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날 오전 이상영은 운전 중 앞차량 뒷 범퍼를 들이받은 뒤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확인시켜주며 사고처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의심한 피해 차주의 신고로 적발됐다. 적발 당시 이상영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동승한 이믿음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구단은 해당 사안을 빠르게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구단은 "KBO 규정에 의거한 향후 상벌위원회의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전했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의 경우 1년 실격 처분을 내린다.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에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한다.이상영은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2021시즌 21경기에 등판해 잠재력을 보였고, 이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올 시즌엔 예비 선발로도 낙점돼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올 시즌엔 8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동승한 이믿음은 2021시즌 4라운더 출신으로 올 시즌 1군 1경기에 그쳤다. 윤승재 기자 2024.09.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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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작별' 켈리 바통 이어받는 에르난데스, 우여곡절 끝에 25일 한국 도착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가 25일 한국땅을 밟는다. LG 구단은 "에르난데스가 25일 오후 4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LG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에르난데스는 당초 24일 차명석 LG 단장과 함께 입국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현지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고, 이에 에르난데스가 마이애미에서 애틀란타로 이동하지 못한 탓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에르난데스의 입국이 지연될 경우 그만큼 KBO리그 데뷔도 늦춰질 수밖에 없어 LG로선 애간장을 태웠다. 그러나 예정보다 하루만 늦어져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LG는 지난 20일 6시즌째 동행한 케이시 켈리와 눈물의 작별을 했다. LG는 에르난데스에게 지급 가능한 최대 44만 달러(6억원)에 데려왔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오른손 투수 에르난데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을 뛰며 99경기(선발 49경기)에 등판, 10승 2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9경기에 등판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35경기)은 159와 3분의 2이닝 동안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이다. 올해에는 트리플A에서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LG 구단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투구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며 "시즌 중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에르난데스는 한국땅을 밟더라도 비자 발급과 실전 등판을 거쳐 데뷔전에 나설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이상영이 임시 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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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맞대결 끝에 친정팀에 웃은 보상 선수, 후반기 LG 불펜 힘 보태나

LG 트윈스 김유영(30)이 친정 팀을 상대로 처음으로 웃으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김유영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1-0으로 앞선 7회 말 무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해 승계 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유영이 급한 불을 꺼 위기를 넘긴 LG는 2-1로 이겼다.2014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유영은 2022년 11월 유강남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LG에 지명됐다.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김유영의 선발 투수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김유영은 팔꿈치 수술로 이적 첫해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김유영은 올해 불펜으로 합류했고, 유독 롯데만 만나면 고전했다. 전반기 롯데전에 5차례 나와 평균자책점 15.00으로 부진했다. 한 번도 무실점 등판이 없었다. 롯데와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처음 맞붙은 지난 4월 18일에는 2-3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준 뒤 내야 실책, 야수 선택, 투수 실책 등이 잇따르면서다. 5월 11일과 12은 이틀 연속 2피안타 1실점씩 했다. 6월 15일 롯데전은 임시 선발로 나와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했고 다음날엔 구원 투수로 나와 3분의 2이닝 1실점했다. 김유영은 지난 23일 드디어 롯데전서 웃었다. 1-0으로 앞선 7회 말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첫 타자 왼손 대타 이정훈을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후속 박승욱의 투수 앞 땅볼 때는 기민한 판단과 정확한 송구로 1-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매조졌다. 유격수 오지환은 '홈 송구' 동작을 취했으나 김유영의 침착한 모습이 엿보였다. 더군다나 LG는 김진성의 이탈로 불펜 운영이 이전처럼 돌아가지 않던 상황. 김유영이 김진성의 대체 카드였던 백승현의 부진을 덮어줬다. 염경엽 감독은 "김유영이 터프한 상황에서 잘 막아주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LG는 현재 1군 엔트리에 왼손 불펜 투수가 김유영과 임준형 둘밖에 없다. 이상영은 교체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비자 발급 등의 절차가 완료돼 한국 무대에 복귀하기 전까지 임시 선발을 준비한다. 비시즌 팔꿈치 수술을 한 함덕주는 재활이 더딘 상태로 아직 1군에 돌아오지 못한 상태. 이우찬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LG는 김진성이 빠진 상황에서 왼손, 오른손 구분할 것 없이 필승조가 부족하다. 김유영이 허리진에 힘을 보탠다면 LG 불펜이 한층 힘을 얻을 수 있다. 김유영은 올해 36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 있다. 5월 다소 부진했고, 6월 말 부상으로 빠졌지만 지난주 복귀해 다시 호투하고 있다. 김유영은 "몸 상태는 100% 돌아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4.07.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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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ERA 1위도 보이는데, 최강 5선발 "규정이닝 욕심 없다" 왜

LG 트윈스 손주영(26)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 5선발의 위용을 자랑한다. 손주영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 시즌 7승(5패)에 성공했다. 손주영은 일찌감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2017년 LG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출신의 손주영은 지난해까지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입단 후 7년 동안 2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를 기록했다. 군 복무도 했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쳐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5와 3분의 2이닝을 던졌을 뿐이었다. 손주영은 올 시즌 LG 국내 선발진 중에서 승리가 가장 많다. 임찬규와 최원태는 나란히 6승씩 올렸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선배들과 달리, 손주영은 단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 손주영은 국내 투수로 한정하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곽빈(두산 베어스) 엄상백(KT 위즈·이상 8승)에 이어 다승 공동 4위에 해당한다.손주영은 22일 현재 규정이닝에 겨우 2이닝이 부족하다. LG가 총 95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손주영은 93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평균 5이닝을 소화, 규정이닝에 조금 모자르다. 손주영이 규정이닝에 도달하면 단숨에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선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9)이다. 손주영은 3.48로 이보다 조금 낮다. 이런 모습을 유지하면서 규정 이닝에 도달하면 풀 타임 선발 첫 시즌부터 의미 있는 성적표를 남길 수 있다. 그러나 손주영은 "규정이닝 달성에 전혀 욕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시즌 전엔 100이닝을 던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선발 투수로 풀 타임을 처음 치른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첫 시즌에 너무 많이 던지면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몸이 전혀 아프지 않아 던지고 있는데 규정이닝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했다. 이닝 소화력이 다소 아쉬웠던 손주영은 21일 경기서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인 7이닝을 책임지며 한 단계 도약했다. 종전 기록은 6이닝이 최다였다. 공격적인 투구와 함께 볼넷을 줄인 덕분이다. 손주영은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캐치볼을 두 번으로 줄이고 휴식도 충분히 취하고 있다"면서 "5월부터 한약을 복용 중이다. 체중과 함께 근육량도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마운드에서 손주영과 이상영에게 가장 많이 공들였다. 시즌 전에는 "손주영에게 25번 정도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고, 최근에는 "손주영은 우리나라 왼손 국가대표 한자리를 차지할 후보고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손주영은 "개막 전에는 '올 시즌 25번 등판이 가능할까, 무리 아닌가'라고 여겼는데 한 경기씩 등판하다 보니 벌써 18번이나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면서 "아직은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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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사나이' 이범호 감독이 본 최형우..."타석에서 고통과 역경을 겪어서" [IS 잠실]

"고통과 역경을 이겨낸 덕분 아닐까요."KBO리그 대표 '만루 사나이' 이범호(43) KIA 타이거즈 감독이 2년 후배이자 만루포로 2위 LG 트윈스전 쐐기포를 박은 최형우(41)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BO리그 1위 KIA는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11-4로 완승을 거두며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5-2, 3점 앞선 6회 초 1사 만루에서 나선 최형우가 상대 투수 이상영으로부터 우월 만루홈런을 쳤다. 최형우의 개인 통산 9호 만루홈런이었다. 역대 최고령(40세 6개월 23일) 기록도 경신했다. LG 벤치가 그의 앞 타자 김도영에게 고의4구를 지시하며 최형우와의 승부를 선택한 상황에서 일격을 가했다. 이튿날(10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범호 감독에게 그만큼 만루에서 강한 최형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범호 감독은 KBO리그 역대 최다 만루홈런(17개) 기록을 보유했다. 이범호 감독은 "타석에서 고통과 역경을 겪다 보면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공 하나 싸움에서 상대 투수가 구사한 회심의 공을 받아친 점을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최형우는) 만루뿐 아니라 3점 홈런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팀 최고령 타자가 중요한 순간에 승부 쐐기를 박는 홈런을 쳤다. 이범호 감독은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고맙다"라고 했다. 다른 선수에 비해 편안하게 자신을 대하는 점에 대해서도 반겼다. 선수 시절을 거쳐, 타격 코치와 선수로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최형우는 이미 2년 전부터 자신이 4번이 아닌 6번 타자를 맡는 게 팀에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후배들이 중심 타선에 포진될 만큼 성장하고, 자신은 뒤에서 지원하는 하는 게 팀이 더 강해지는 길이라며 말이다. 그런 최형우는 올 시즌도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전반기 타율 0.286 ,16홈런을 기록했다.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다. 따로 조언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기 관리를 잘 하는 후배.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이렇게 좋을 때일 수록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라는 메시지로 애정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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