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2건
스포츠일반

월드컵 시리즈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김민선의 레이스는 ‘계획대로’

‘신(新) 빙속 여제’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5·의정부시청) 레이스의 핵심은 ‘계획대로’다.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발판 삼아, 계획을 재정비한 그는 목표로 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까지 이루는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쳤다.김민선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1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입상이자, 2017년 강릉 대회 500m에서 이상화(은퇴)가 거둔 금메달 이후 한국의 첫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이었다. 그의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 레이스였다.김민선은 이상화를 잇는 빙속 단거리 간판선수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22~23시즌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500m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하지만 체력 분배 문제에 발목이 잡힌 그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새 시즌을 앞둔 김민선은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2~3월에 최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정비했다. 효과는 탁월했다. 김민선은 지난달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2023~24 ISU 4대륙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올 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1~6차 대회 10차례 레이스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랭킹 2위에 올랐다. 1~2차 대회에선 동메달 1개였으나, 이후 7개 메달을 추가로 따낼 만큼 경기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5차 대회에선 주종목이 아닌 1000m를 1분13초42로 완주, 이상화의 한국 최고 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민선 레이스가 정점을 찍었다. 이상화는 선수 시절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하며 ‘빙속 여제’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이제는 김민선이 그의 뒤를 잇는다. 김민선은 18일 여자 1000m에서 8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대회 후 김민선은 “세계선수권에서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라고 돌아봤다. 오는 20일 약 5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그는 짧은 휴식 뒤 3월 독일 인젤에서 열리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김민선은 “오는 3월 독일 대회와 내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동계올림픽도 지금처럼 차근차근 준비하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2.19 08:01
연예일반

강남 “♥이상화, 은퇴 후 3년간 매일 울었다” (‘걸환장’)

월드클래스 빙속 여제 이상화가 ‘걸환장’을 통해 30년간 변하지 않은 루틴을 공개한다.23일 방송되는 KBS2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윤병일, 이하 ‘걸환장’) 15회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필리핀 보홀 여행 둘째 날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화가 은퇴 후에도 변치 않은 생활 습관을 공개하며 월드클래스 빙속 여제의 면모를 뽐낸다. 강남은 “이상화가 지금도 밤 10시에 취침하고 새벽 5시에 기상한다"며 은퇴한 지 5년이나 흐른 지금도 변치 않는 루틴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이에 이상화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운동해야 하는 기분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며 ‘월드클래스 빙속 여제’ 이상화가 있기까지 새벽부터 시작된 인내의 시간과 선수 생활 25년 동안 루틴을 지켜온 꾸준함이 있었다는 것을 엿보게 했다는 후문. 급기야 강남은 ”와이프가 반려견 두 마리와 매일 3시간씩 운동한다. 둘 다 푸들인데 근육은 도베르만”이라며 이상화의 루틴 덕분에 근육견이 된 반려견 강북과 리아의 근황을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이날은 특히 이상화가 은퇴를 고민하게 된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급작스러운 이상화의 은퇴 발표는 지금까지도 온 국민의 궁금사. 이상화는 “사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도 준비했었다”고 운을 뗀 뒤 “평창동계올림픽 끝나고 더 해볼 생각에 2018년 12월까지 운동했는데 거기서 더하면 ‘못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던 건강 상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은퇴의 길을 선택해야 했던 속마음을 밝힌다.여기에 강남은 “이상화가 금메달을 딴 하루 말고는 행복한 적이 없다더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퇴식 아침에도 가기 싫어 집에서 울고 있었다. 나가기 싫어했다”며 “(은퇴 이후에도) 운동하고 싶어서 결혼하고 난 뒤 3년 동안 매일 울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진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 나아가 이상화는 “시간에 쫓기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걸환장’은 피를 나눈 사이지만 피 터지게 싸운다. 닮은 듯 다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환상 혹은 환장이 될 패밀리 월드투어. 매주 일요일 밤 ) 9시 2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3 10:21
연예일반

‘강남♥’ 이상화, 은퇴 후유증 고백 “아직도 운동하는 꿈 꿔” (걸환장)

‘빙속 여제’ 이상화가 은퇴 후유증을 고백한다.16일 방송되는 KBS2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걸환장’) 14회에서 강남, 이상화 부부는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시작점이었던 정글이 우거진 필리핀 보홀로 여행을 떠난다.이 가운데 이상화가 은퇴 후유증을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상화는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동계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빛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현재까지 깨지지 않은 신기록 보유자.이상화는 “은퇴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운동하는 꿈을 꾼다”며 현역에서 물러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꿈에서조차 빙판 위에 있을 만큼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또한 이상화는 “긴장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힘들어 영화도 결말을 알아야 본다”, “음식도 아는 맛만 먹고 영화도 보던 것만 본다”며 도전에 대한 심적 두려움을 밝혀 스튜디오에 있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이상화는 무릎 수술, 하지 정맥류, 굳은살이 박인 발바닥까지 영광의 상처가 여전한 상황. 강남은 “와이프의 하지 정맥류 수술이 급한데 그 수술을 하면 6개월 동안 걷지 못해서 미루는 중이다. 현재 근육으로 버티고 있다”며 이상화를 향한 걱정을 내비쳤다. 또한 강남은 “와이프가 표정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많다. 사람들이 항상 화났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고충을 전한다.강남이 어느 때보다 이상화의 건강을 챙기는 이유는 내후년으로 생각하는 2세 계획 때문. 그러던 중 이상화가 망고를 먹다 갑작스러운 헛구역을 하자 강남은 “갑자기 왜 그래? 설마?”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결혼 5년 차 부부 강남, 이상화의 가슴 두근거리는 2세 시그널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14회는 16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6 08:40
스포츠일반

빙속 김민선, 또 이상화 넘었다…동계체전 이틀 연속 대회 신기록으로 2관왕

'신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이틀 연속 전국동계체육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28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6초35를 기록, 2위 김현영(1분17초95, 성남시청)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이틀 연속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민선이 이날 기록한 1분16초35의 기록은 이상화(은퇴)가 2013년 작성한 1분18초43을 2초 이상 앞당긴 것이다. 김민선은 전날(27일) 열린 500m에서도 37초9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역시나 2016년 대회에서 이상화가 작성한 대회 신기록(38초 10)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2022~23시즌 스피드스케이팅 500m 여제로 떠올랐다. 단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500m를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 12월 초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와 최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막을 내린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까지 금메달을 땄다. 27일 전국동계체육대회을 포함해 이번 시즌 출전한 7차례의 500m에서 모두 우승했다. 지난해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월드컵 시상대에 오른 김민선은 이번 시즌 단숨에 세계 최정상에 올라,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월드컵 1차대회 1000m에서 1분15초82를 기록해 2위에 입상, 이상화도 이루지 못한 월드컵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기록 페이스도 대단하다. 12월 초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141의 기록 트랙 레코드를 작성했다. 같은 해 10월 13일 캐롤리나 힐러가 작성한 38.42를 앞질렀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선 36초9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국내 무대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민선이 이상화의 아성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16:53
스포츠일반

이상화도 넘은 김민선, 대회 나갔다 하면 500m 우승…신기록까지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은 거침없이 달린다. 이번 시즌 국내외를 통틀어 출전한 500m에서 모두 우승했다. 김민선은 지난 27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7초9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김현영(성남시청·38초97)을 1초 이상의 큰 격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이 이날 기록한 37초90은 대회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제97회 대회에서 이상화가 달성한 38초10이다. 김민선은 이번에 대회 최고 기록을 0.20초나 앞당겼다. 김민선은 2022~23시즌 시작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500m 여제로 떠올랐다. 단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 없다. 김민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500m를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 12월 초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와 최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막을 내린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까지 금메달을 땄다. 27일 전국동계체육대회을 포함해 이번 시즌 출전한 7차례의 500m에서 모두 우승했다. 김민선은 현재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다. 지난해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월드컵 시상대에 오른 김민선은 이번 시즌 단숨에 세계 최정상에 올라,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기록 페이스도 대단하다. 12월 초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141의 기록 트랙 레코드를 작성했다. 같은 해 10월 13일 캐롤리나 힐러가 작성한 38.42를 앞질렀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선 36초9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김민선은 은퇴 이후 한국 여자 빙속을 이끄는 차세대 주자로 꼽혔다. 2017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뒤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민선이 이상화의 아성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12:00
스포츠일반

가속도 붙는 '빙속' 김민선의 레이스, 연일 개인 최고 기록 경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1000m에서 입상하진 못했다. 대신 마의 1분 14초대 기록을 경신했다. 김민선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3초794로 6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건 기록이다. 1000m가 주종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1~22시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달린 1분14초160이었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함께 각종 기록의 산실로 평가받는다. 한국 빙상의 단골 전지훈련 장소이다. 해발 1000m가량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체계적인 얼음 관리를 통해 30년간 작성된 세계기록만 300개에 육박한다. 김민선은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 메달 획득은 놓쳤지만, 이곳에서 개인 최고 기록으로 상승세를 입증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가 2013년 작성한 이 부문 한국기록(1분13초66)에도 바짝 다가섰다. 김민선은 월드컵 포인트 38점을 추가해 1000m 세계 랭킹 4위를 지켰다. 지난 10일 열린 주종목 500m에서 기록 행진을 예고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500m 디비전A에서 36초97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월드컵 500m 3연속 우승. 지난달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출전한 ISU 국제대회 500m에서 4회 모두 정상에 올랐다. 8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인코스에서 출발한 미셸 더용(네덜란드)이 한 차례 부정 출발해 흐름이 무너졌지만 엄청난 폭발력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김민선은 종전 자신의 500m 개인 최고 기록 37초 200을 무려 0.228초 단축하며 36초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번 대회 500m에서 36초대 기록을 올린 선수는 김민선이 유일하다. 한국 선수로는 이상화(36초 36, 2013년)와 김민선 둘뿐이다. 500m 세계랭킹 독보적 1위. 김민선은 "기록을 세워 뿌듯하다"며 "1~3차 월드컵과 4대륙선수권까지 치러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체력 관리를 잘해 4차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12.12 11:43
스포츠일반

김민선 또 해냈다, 이상화도 못한 1000m 은메달 획득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도 이루지 못한 월드컵 1000m 은메달을 땄다. 김민선은 1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5초82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네덜란드 출신 유타 레이르담(1분15초61)에 조금 뒤졌지만,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다카기 미호(1분16초41·동메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김민선이 월드컵 1000m에서 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더불어 1000m 은메달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주종목 500m에서 올림픽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를 목에 건 이상화도 은퇴 전까지 월드컵 1000m에서는 동메달만 2번 땄다. 김민선은 이상화의 은퇴 이후 한국 여자 빙속을 이끄는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2017년 12월 2017~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올해 들어 세계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다. 김민선은 지난 2월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500m에서 7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어 3월에는 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 생애 첫 월드컵 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전날(13일) 열린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 553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2위인 10초46에 통과한 뒤 강한 뒷심을 발휘해 역전 우승 레이스를 펼쳤다. 20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월드컵 무대 첫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김민선은 18일 네덜란드 헤이렌벤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1000m에 함께 나선 김현영(28)은 1분17초82로 10위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2.11.14 09:32
연예일반

김연아-고우림 “확고한 믿음” 10월 결혼할 결심[종합]

피겨여왕 김연아가 오는 10월 22일 결혼한다. 김연아는 크로스오버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과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김연아와 고우림의 양 소속사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10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충희-최란, 최윤희-윤현상, 이승엽-이송정, 안정환-이혜원, 강남-이상화 등을 잇는 스포츠-연예계 스타 부부가 탄생한다. 김연아-고우림 커플의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오랜 지인들만 초대,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가 주최 및 주관한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가 축하공연을 하며 인연이 됐다. 당시에는 피겨 레전드와 축하가수로 인사를 나눈 정도였지만, 이후로도 꾸준히 연락을 취해오다 3년간의 교제 끝에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양측을 잘 아는 지인은 이날 결혼 발표 후 “김연아와 고우림이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결혼까지 결심한데는 둘만의 믿음이 확고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고우림은 세계적 스포츠 레전드인 연인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로 김연아 가족과 지인들의 호감까지 샀다는 전언이다. 고우림은 포레스텔라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김연아를 직접 픽업하거나 시차를 둔 만남으로 열애를 꽁꽁 숨겼다. 더욱이 김연아와 고우림의 양 소속사도 최측근 이외에는 교제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림은 결혼 발표도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높은 김연아쪽에 양보해 보도 시차를 뒀다. 또 고우림은 팬카페에 직접 작성한 편지를 게재하며 팬들에게도 경사를 알렸다. 고우림은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이라면서 “사랑하는 여러분의 축복 아래에 조금 더 성숙한 어른의 모습으로, 더 지혜롭고 바람직한 여러분의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측은 “고우림이 결혼 후에도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성악가,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정적인 가정 안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고우림의 활동에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비신랑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김연아보다 다섯 살 어린 올해 27세다. 아직 군 미필이어서 결혼 후 국방의 의무를 마칠 예정이다.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 현재 재학 중이다. 지난 2017년 JTBC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전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후 남성 4중창 그룹 포레스텔라에 합류했다. KBS1 ‘열린음악회’,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에서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 등을 발산하며 다양한 연예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빼어난 가창 능력과 함께 훈훈한 외모를 겸비해 팬덤 또한 탄탄하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피겨 여왕’에 등극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현역 은퇴 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지구촌에 한국 동계스포츠의 저력을 알려왔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를 맡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25 17:39
스포츠일반

친구 상화·태범은 은퇴…이승훈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출전 선수 16명 중 마지막 바퀴의 코너를 선두로 돌았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추월을 허용했다.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뒤 전광판에 3위에 뜬 자신의 이름을 봤다. 이승훈(34)은 동메달 획득에 누구보다 기뻐하고 환호했다. 이승훈이 지난 1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 47초 20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바르트 스빙스(벨기에), 정재원(의정부시청)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한국 빙속 장거리 간판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에 '친구' 이상화와 모태범이 있다면, 장거리에서는 그가 단연 최고다. 이승훈은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2009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 뒤늦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갑작스러운 종목 변경에도 이승훈은 아시아 빙속의 새 역사를 썼다. 당시 5000m에서 은메달을 따, 아시아 최초 올림픽 장거리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다음날 89년생 친구 모태범이 남자 500m, 사흘 뒤 89년생 이상화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이승훈의 은메달 소식은 살짝 파묻혔다. 이승훈은 며칠 뒤 열린 10000m에서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깜짝 금메달을 딴 그는 "얘들(이상화,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서 내가 살짝 묻혔다. 자극이 좀 됐다"라며 웃었다. 한국 빙속 단거리 최강자였던 이상화는 2019년 모태범은 2020년 은퇴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 2개·은 1개를 딴 이상화와 금 1개·은 1개를 획득한 모태범은 이번 대회 해설위원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하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빙판 위를 열심히, 오래 달린다. 은퇴한 친구들과 달리 30대 중반에도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그는 기대를 모은 메달 후보는 아니었다. 정재원, 김민석과 함께 나선 팀 추월에선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5~6위 결정전 출전은 박성현에게 양보했다. 19일 열린 매스스타트에선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신예 정재원에 밀려 주목을 덜 받았다. 정재원의 세계랭킹의 4위로 이승훈(5위)보다 한 단계 더 높았고, 최근 페이스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승훈은 건재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비축했던 에너지를 쏟아내 3위로 메달권에 골인했다. 금메달 스빙스(7분47초11) 은메달 정재원(7분47초18)의 기록에 불과 0.09초 0.02초 뒤져 아쉬움이 남을 법 했지만, 환하게 웃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 1, 은 1개로 아시아 빙속 장거리 역사의 새 길을 열었다. 2014년 소치 은 1개, 2018년 평창 금 1개·은 1개를 딴 이승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6개, 사격 진종오·양궁 김수녕)로 올라섰다. 또 아시아 최초 동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친구들은 유니폼을 벗었지만, 이승훈은 그럴 계획이 없다. 그는 "당장 은퇴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1년 단위로 기량을 점검하며 선수 생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1 15:54
스포츠일반

100m 10초43 주파, '7위' 김민선이 환하게 웃은 이유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자신감이 커졌다. 김민선(23)의 시선은 이미 밀라노를 향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60을 기록, 전체 7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2018 평창 올림픽 16위였던 그는 4년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경기 후 김민선은 "100% 만족할 순 없지만,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친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2024 밀라노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밝게 웃었다. 가장 공들여 노력한 부문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바로 스타트다. 김민선은 평균보다 느린 반응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여러 방법을 찾았다. 베이징 대회 개막 직전까지도 노력했다. 이날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을 10초43에 주파했다. 10조까지 경기를 치른 20명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전 개인 평균 기록은 10초70 수준. 괄목할만한 성과다. 김민선은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되기 위해서 가장 보완해야 할 부분이 스타트였다. 이번 대회 레이스를 하면서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m 기록을 단축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내서 만족한다"라고 했다. 김민선은 이 부문 올림픽 2연패(2010 벤쿠버·2014 소치 대회)를 달성한 '빙상 여제' 이상화(은퇴)의 후계자로 기대받고 있다. 고교 3학년이었던 2017년 '폴 클래식' 대회에서 37초70을 기록하며 이상화가 갖고 있던 종전 주니어 세계기록(37초81)을 깨며 주목받았다. 이상화가 그를 후계자로 꼽기도 했다. 이상화는 방송사 해설위원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절친한 후배 김민선에게 원 포인트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선은 "(이)상화 언니가 준비 자세에서 어떻게 더 빨리 뛰어나갈 수 있을지 팁(조언)을 줬다. 체형이 같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맞게 접목했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응용했다"라며 웃었다. 김민선의 500m 레이스를 본 이상화는 "10초70대였던 100m 기록을 10초40대까지 단축했다. 정말 놀랍다. 같은 조에서 뛴 선수가 조금만 빨랐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왔을 것 같다. 상위권에 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김민선은 '제2의 이상화'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다. 오히려 (이)상화 언니처럼 (스케이트를) 잘 타서 빨리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다. 이번에도 400m 구간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사소한 부분까지 잡아내서 다음 올림픽 때는 더 잘하겠다"며 웃었다. 이상화도 "멘털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내가 돕겠다. (김)민선이는 충분히 포디움에 오를 수 있는 선수"라고 후배를 응원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5 07: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