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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떠난' SD, 개막 7연승 질주…구단 기록, 8전 전승 다저스 '막상막하'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를 5-2로 승리하며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7승 0패로 시즌을 시작한 건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다만 100% 승률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선두가 아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가 8전 전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 MLB닷컴에 따르면 리그 역사상 두 팀이 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건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20승 무패)-뉴욕 고담스(12승 무패), 196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10승 무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승 무패),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3승 무패)-시카고 화이트삭스(8승 무패),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9승 무패)-샌프란시스코(7승 무패)에 이어 이번이 역대 다섯 번째이다. 현행 디비전으로 나뉜 1969년 이후 같은 디비전에서 7연승 이상 팀이 나온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와의 개막 4연전을 스윕한데 이어 클리블랜드 3연전마저 싹쓸이했다. 투타 짜임새가 상당하다. 샌디에이고의 팀 타율은 0.298로 필라델피아 필리스(0.299)에 이은 MLB 2위. 팀 평균자책점은 1.57로 다저스(1.97)에 앞선 1위이다. 3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잭슨 메릴(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비롯해 1~4번 타자들이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매일 밤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라며 흡족해했다.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2021시즌부터 4년 동안 몸담은 구단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지난 2월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14:03
프로야구

'개막 5연승' 염경엽 감독 "송승기 당당·공격적 피칭, 앞으로도 희망적...'결승타' 김현수, 팀 중심 기대해" [IS 승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진의 질주를 앞세워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시작된 올 시즌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정규시즌 1위를 이어갔다.무엇보다 마운드의 높이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LG는 5선발 송승기가 등판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 121탈삼진을 기록,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서 남부리그 3관왕을 차지하고 올해 5선발 기회를 손에 쥐었다. 송승기는 5선발 이상의 퍼포먼스로 기회에 보답했다. 이날 그는 7이닝을 소화하면서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150㎞/h 강속구에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자신감 있게 한화 타자들을 잡아냈다.송승기의 호투 속에서도 승부는 좀처럼 갈리지 않았다. LG 타선은 한화 선발 문동주의 호투에 막혔고, 7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8회 말, 드디어 기회가 왔다. LG는 한화 한승혁을 상대로 2사 후 3연속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그 기회를 '타격 기계' 김현수가 살렸다. 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한승혁의 150㎞/h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LG는 9회 1실점 했으나 김현수가 만든 리드를 지키고 5연승을 이어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송승기가 KBO리그 1군 첫 선발 경기인데도 당당하게,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준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며 "앞으로 보여줄 투구에 대해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팀원들 그리고 팬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피칭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송승기에 이어 2이닝을 마저 막아낸 불펜진에 대해서도 "선발에 이어 나온 우리 승리조들이 자기 이닝을 잘 책임져주며 승리를 지킬수 있었다"고 전했다.0-0 어려운 투수전 속에서도 끝끝내 찬스를 잡아낸 타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전체적으로 시소 게임이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김현수에게 오늘의 결승타가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가 타격감을 살려서 팀의 중심 역할을 꾸준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5연속 매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LG는 이날 경기로 개막 후 5경기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개막전부터 5연속 매진은 프로야구가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관중석을 매진으로 가득 채워주시고,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에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21:40
프로야구

김수경, 류현진의 데뷔전을 꿈꿨나..정현우 122구의 엔딩은 어떨까

혹사였나, 배려였나.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의 KBO리그 데뷔전은 여러 논란을 남겼다. 덕수고를 갓 졸업한 열아홉 살 투수가 프로 무대에 선 것만으로 크게 긴장했을 텐데 공을 너무 많이 던졌다. 122개는 그가 고교 시절에도 던진 적 없는 투구 수였다.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5이닝 동안 8피안타·7볼넷·4탈삼진·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키움은 타선이 일찌감치 터진 덕분에 17-10으로 승리, 개막 후 3연패를 끊었다. 아울러 정현우는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경기는 영광보다 논란이 더 크게 남았다. KBO리그 44년 역사를 통틀어 정현우가 데뷔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위는 1991년 김태형(당시 롯데 자이언츠)이고, 정현우 전까지 1998년 김수경(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2위였다. 이 부문 5위가 2006년 LG 트윈스를 상대로 109개를 던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투구 수 관리에 철저한 홍원기 키움 감독의 스타일과 키움 구단의 관리 시스템을 고려하면 정현우의 데뷔전은 이상한 점이 많았다. 구단 사상 3번째로 많은 계약금(5억원)을 받은 신인 투수는 키움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제 막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혹사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마운드에 오래 세워둘 이유가 없어 보였다. 정현우는 5회 말 선두 타자 변우혁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윤도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갔는데도 홍원기 감독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은 정현우는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 차는 6-11로 좁아졌다. 정현우는 122번째 공을 던져 최형우를 외야 플라이로 잡았다. 기어이 5이닝을 채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것이다.이 과정은 정현우는 물론 홍원기 감독도 힘들어 보였다. 홍 감독은 마른 침을 삼키며 지난해 챔피언팀을 상대하는 신인 투수를 힘겹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교체 여부를) 많이 고민했다. 다행히 5회까지 (정현우의) 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팀의 첫 승리를 위해 피칭을 이어가길 원하는 선수의 의지도 고려했다. 긴장하고 힘들었을 텐데 스스로 극복하면서 대견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홍원기 감독은 모든 속내를 밝히지 않았다. 팀의 3연패를 끊고,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게 최우선이었다면 정현우를 4회까지(당시 투구 수 93개)만 던지게 하고 불펜을 가동하는 게 쉬운 선택이었다. 키움은 5회 초 4점을 뽑아 11-4로 크게 앞선 터였다.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의 ‘데뷔전 선발승’을 챙겨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그의 스텝이 첫 경기부터 꼬이면 자신감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승부수를 던진 1이닝이 공 29개를 던지고 겨우 끝났을 만큼 길어졌다.예상보다 힘겨웠던 5회 말 피칭은 적잖은 스토리를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논란을 기꺼이 떠안았다. 그리고 정현우는 ‘데뷔전 선발승’을 얻어냈다. 경기 후 그는 “점수 차가 워낙 컸고, 5이닝 이상 책임지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끝까지 막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김수경은 1998년 12승을 거두며 신인왕과 승률왕(0.750)에 올랐다. 류현진은 2006년 18승 204탈삼진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싹쓸이했다. 두 투수 모두 100개 이상을 던지며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그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류현진은 “날 믿고 선발로 기용해 주신 김인식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수없이 전한 바 있다. 홍원기 감독과 정현우는 그런 데뷔전을 꿈꿨던 것 같다. 첫 경기 성적은 슈퍼루키답지 않았지만, 데뷔전에 대한 마음의 부담은 덜어냈을 것이다. 정현우의 2025시즌은 어떻게 진행될까. 그 서사의 첫 페이지가 넘어갔다. 김식 기자 2025.03.27 12:50
해외축구

PSG, 리그1 연봉 톱10 싹쓸이…‘LEE는 얼마?’

한 프랑스 현지 매체를 통해 리그1 소속 선수들의 월급이 공개돼 화제다.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이 이 부분 톱10을 싹쓸이한 가운데, 이강인(24)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6일(한국시간) 올 시즌 리그1 소속 선수들의 월급 추정치를 집계해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부문 톱10에는 모두 PSG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월급을 받는 건 우스만 뎀벨레다. 뎀벨레의 월급은 150만 유로(약 23억원)에 달하는 거로 알려졌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약 6억원, 연봉으로 따지면 1800만 유로(약 284억원)에 달한다.연봉으로 환산하면 마르퀴뇨스 1340만 유로(약 212억원) 루카스 에르난데스·아치라프 하키미 1320만 유로(약 208억원) 워렌 자이르-에머리 1140만 유로(약 180억원) 비티냐·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1080만 유로(약 170억원) 잔루이지 돈나룸마 1020만 유로(약 161억원) 누누 멘데스 960만 유로(약 151억원) 프레스넬 킴펨베 768만 유로(약 121억원)가 톱10을 차지했다.이들 밑으로 아드리앙 라비오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이상 마르세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림피크 리옹)가 연봉 600만 유로(약 94억원)를 받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제프리 콘도그비아·이스마엘 베나세르(이상 마르세유) 코렌틴 톨리소(리옹)가 540만 유로(약 85억원)로 뒤를 잇는다. 같은 날 레퀴프의 보도를 접한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1년 전 음바페가 월에만 600만 유로(약 95억원)를 받으며 랭킹 1위에 올랐으나, 새로운 1위는 뎀벨레”라며 “그는 수비수인 마르퀴뇨스, 에르난데스, 하키미보다도 앞선 자리에 있다. 스타 이적생 크바라츠헬리아는 비티냐와 동일한 급여를 받는다. 상위 12명은 모두 PSG 선수들”이라고 주목했다.마르세유에서 맹활약 중인 메이슨 그린우드 역시 540만 유로를 받는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온 그의 재능을 고려하면 미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매체가 일부 공개한 지표에선 이강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유럽 축구 선수들의 연봉을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이강인의 올 시즌 연봉은 720만 유로(약 113억원)에 달한다. 다만 카폴로지의 집계는 레퀴프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레퀴프의 보도 역시 월급 추정치를 다룬 것이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3.26 18:32
프로야구

삼성에 홈런만 있다고? 김지찬·이재현을 보라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2연전을 싹쓸이하며 2025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22일 대구 홈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13-5 대승을 거둔 삼성은 이튿날(23일) 열린 2차전에선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7로 승리했다. 홈런의 힘이 컸다. 이틀간 6개의 홈런을 몰아친 삼성은 연달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22일 대구 키움전 동점 홈런, 23일 쐐기포까지 모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며 승리했다. 지난 시즌 홈런 1위(185개)다운 공격력이었다. 홈런만 빛난 건 아니었다. 삼성의 대승에는 상·하위 타선에서 활발한 타격을 펼친 선수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리드오프 김지찬, 그리고 2번 타순과 하위 타순을 오가며 징검다리 역할을 한 이재현이 돋보였다. 지난해 3할 타율(0.316)-4할 출루율(0.405)-42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쳤던 김지찬은 올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경기에서 때려낸 안타는 6개. 두 경기에서 안타를 3개씩 때려냈다. 삼진도, 볼넷도 없었다. 날카로운 타격감으로만 6할 타율, 6할 출루율을 완성했다. 방망이뿐만 아니라 김지찬의 빠른 발도 빛났다. 개막 2연전에서 리그에서 유일하게 도루 2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찬스를 이어가기도 하고, 출루하면 상대 내야수 실책을 틈타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득점하기도 했다. 실책이 나올 때 진루와 귀루를 판단하는 주루 센스도 탁월했다. 이재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재현은 2경기에서 안타 1개씩을 때려내며 타율 0.400(10타수)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볼넷을 4개나 걸러나갈 정도로 좋은 선구안을 자랑했다. 게다가 리드오프와 중심 타선(22일), 하위 타선과 상위 타선(23일)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틀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5득점을 책임졌다. 지난겨울 스윙 자세를 바꾼 이재현은 장타보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히팅 포인트를 뒤로 당기고, 중심 이동도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로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다양한 공에 대처하며 타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었다. 아직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이재현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지난해 하위 타선에 고정됐던 그의 활용 폭은 올 시즌 더 커질 전망이다.정교한 콘택트와 높은 출루율을 앞세운 두 선수 덕분에 삼성 타선이 더 까다로워졌다. 르윈 디아즈(홈런 2개)와 구자욱·박병호·김영웅(이상 1개) 등 거포들 앞에 김지찬·이재현이 출루해 있는 건 상대 팀에 엄청난 부담이다. 시즌 시작부터 타선의 균형이 잘 맞고 있는 삼성이다. 윤승재 기자 2025.03.25 07:01
국가대표

투입 3분 만에 킬패스…이강인의 무력시위, 부상에 가로막혔다 [IS 고양]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은 여전히 빛났다. 어수선한 상황 속 조기에 투입됐으나, 영향력을 보이는 데엔 3분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부상이라는 씁쓸한 결과였다.이강인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38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한국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6개월만. 한국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날 오만전을 포함해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전을 싹쓸이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는 것이었다.그런데 이날 이강인은 선발이 아닌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대표팀 선발에서 빠진 건 지난해 3월 태국과의 차 예선 이후 처음이었다. 대신 주민규,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백승호, 박용우가 공격진과 중원을 책임졌다.공교롭게도 전반전 첫 38분간 한국의 공격은 답답했다. 손흥민, 황희찬의 측면 공격은 정확도가 떨어졌다.의외의 변수도 나왔다. 전반 36분 백승호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이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조기에 이강인 카드를 꺼냈다.한국은 이강인 투입 직후 오만에 첫 유효슈팅을 내주는 등 흔들렸으나, 결과적으로 이 교체 투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중원에 배치된 이강인은 전반 38분 정확한 침투 패스로 오만의 수비 뒷공간을 뚫었다. 왼쪽으로 이동한 황희찬이 절묘한 트래핑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A매치 16호 골. 답답한 흐름을 이강인이 깨는 역할을 책임졌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측면이 아닌 중원에서 활약했다. 후방 빌드업을 돕거나, 본인이 직접 공을 운반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여러 차례 날카로운 킥을 전방으로 뿌렸다. 하지만 이강인의 기세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후반 35분 수비 과정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어수선한 상황 속, 오만 주장 알리 알 부사이디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쓰러졌던 이강인은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그를 대신해 양현준과 오현규 등이 투입됐으나, 스코어는 더 이상 바뀌지 않았다. 이강인은 코치진에게 업혀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3.20 22:04
메이저리그

'오타니 1호 벌써 터졌다!' 대포 3방+사사키 데뷔...다저스, 도쿄 시리즈 싹쓸이 승리

지난해 서울에서 첫 손맛을 보지 못했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올해는 자국 일본에서 빠르게 시동을 걸었다.오타니는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도쿄 시리즈 2차전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기록,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일찌감치 신고했다.오타니의 홈런을 앞세운 다저스는 6-3으로 이겼다. 전날(18일) 같은 곳에서 열린 시리즈 개막전에서도 승리했던 다저스는 이로서 2연전 승리를 싹쓸이하고 2승 무패로 2025년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했다. 1회 좌익수 뜬공, 3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5회 초 1사 상황에서 구원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했다. 피어슨은 시속 99.6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5구째 가운데로 몰려오는 실투를 오타니가 놓치지 않았다. 그는 99.1마일 직구를 통타, 도쿄돔의 우중간 담장 너머로 대형 아치를 쏘아 올렸다. 타구는 외야 관중의 손을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후에도 홈런이 인정되면서의 그의 1호 포가 됐다.지난해와 비교해 페이스가 빠르다.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이적 후 데뷔전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때 치렀다. 하지만 시리즈 도중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횡령 문제가 그를 괴롭혔다. 시즌 초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고 첫 홈런도 만들지 못하던 그는 9경기 째인 그해 4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야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올해는 이보다 7경기 빨리 첫 손맛을 보면서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 수상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일본야구의 간판스타이자 이번 도쿄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모은 건 오타니였지만, 이날만큼은 선발 등판한 사사키 로키(24)가 먼저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뛴 사사키는 올 시즌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전미 유망주 1위로 인정받은 그는 자국 일본에서 열린 이날 경기 MLB 데뷔전을 치렀다.사사키는 1위 유망주다운 강렬한 구위와 함께 보완점도 드러냈다. 1회 초구부터 시속 99.5마일을 기록한 사사키는 최고 100.5마일을 포함해 1회 99마일 이상 강속구를 뿌려대며 데뷔 첫 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하지만 주 무기 직구와 스플리터 제구가 계속 흔들렸고, 결국 2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부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시작으로 볼넷 2개로 위기에 몰렸다. 사사키는 2회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유격수 직선타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 불을 껐지만, 3회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사사키는 3회 말 1사 상황에서 존 버티에게 3루선상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이안 햅-스즈키 세이야-카일 터커에게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내줬다. 부담을 느낀듯 연신 땀을 흘리는 모습도 중계화면을 통해 드러났다.하지만 다저스 투수에게 1실점은 큰 흠이 아니었다. 전날에도 타선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거뒀던 다저스는 이날도 컵스의 올스타(2023년) 선발 저스틴 스틸을 두들겼다. 2회 초 윌 스미스의 볼넷, 맥스 먼시의 2루타, 상대 폭투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다저스는 홈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3회 초 토미 에드먼의 우월 솔로포가 터진 다저스는 4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가 1사 2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틸에게 총 5실점을 안긴 다저스는 5회 초 5-2 상황 때 오타니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포로 'K.O'를 알렸다.다저스는 선발 사사키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5개나 내주면서 빅리그 첫 승 대신 첫 실점만 남겼다. 하지만 타선이 7안타(3홈런) 7볼넷 5타점을 터뜨리면서 팀은 무난히 승리를 수확했다.컵스는 1차전 선발 이마나가 쇼타가 4이닝 노히트 무실점 호투에도 불펜 방화로 패배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마나가와 달리 스틸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 부진했다. 타선은 7안타 7볼넷을 기록했지만, 홈런포를 앞세운 다저스와 힘싸움에서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9 21:55
배구

레오, V리그 남자부 최다 득점 쏜다...4대 프로스포츠 외국인 최초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5·등록명 레오)가 새 역사를 쓰고 있다.레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V리그 남자부 최다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개인 통산 6619득점을 기록 중인 레오가 12일 경기에서 5점 이상을 추가하면, 박철우가 갖고 있는 남자부 최다득점 기록(은퇴·6623점)을 넘어서게 된다. 공교롭게도 12 경기가 열리는 대전 충무체육관은 레오가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2년 11월 3일(한국전력전) V리그 데뷔전을 치른 곳이다. 레오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9.4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12일 경기에서 무난하게 대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출범 원년부터 뛴 박철우가 19시즌에 걸쳐 쌓은 통산 득점을 레오는 불과 7시즌 만에 경신한다. 레오의 V리그 통산 출전 기록은 228경기(11일 기준)에 불과하다. 박철우(564경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배구뿐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외국인 선수가 최다득점 1위로 올라서는 것은 레오가 처음이다. 프로축구 K리그는 이동국(228골), 프로농구 KBL에선 서장훈(1만 3231점)이 최다득점자로 기록돼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 타점 부문에선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23년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최다 1위(1651개)에 올랐다. 한국 국적을 가진 각 종목 '최고 스타'들이 '통산 1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가 통산 최다 득점 1위에 오르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데다 계약 기간이 짧은 외국인 선수는 기량이 조금만 처져도 교체되기 때문이다. 레오는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꼽힌다. 2012~13년 V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4~15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세 시즌 모두 득점왕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삼성화재는 이 기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는데, 두 번 모두 레오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이후 외국 리그에서 활약했던 레오는 2021~22시즌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30대 나이가 됐지만, V리그 복귀 후 세 시즌 동안 득점 1·2·3위를 한 차례씩 했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3위였지만, 핵심 공격수 레오는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레오는 득점 2위(640점) 공격종합 4위(52.84%) 서브 4위(세트당 0.344개)에 올라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에서도 여전히 최고 레벨의 기량을 자랑한다. 레오가 중심을 잡은 덕분에 허수봉도 국내 최고 공격수로 성장, 두 선수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레오는 최다득점 기록과 함께 현대캐피탈의 통합 우승을 향하고 있다.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노리기에 충분한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레오는 "V리그 외국인 선수 중 내가 최다득점 1위라는 건 알고 있었다. 다만 몇 년 동안 V리그를 떠나 있어 (박)철우 형이 갖고 있는 개인 통산 최다득점 기록에 근접했다는 건 최근에 알게 됐다"라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통합 우승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13:42
스포츠일반

[경륜] 다양한 작전 능력까지, 맹위 떨치는 29기 선발급 신인들

올해 경륜 무대 특징 중 하나는 29기 선발급 신인들이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점이다. 선급 신인들의 활약은 매년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특히 신인들의 기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지난달 23일 열린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선발급 결승은 29기 신인들의 기세를 고스란히 보여준 대회였다. 당시 결승에 진출한 7명의 선수 모두가 29기 신인들로 이뤄져 ‘선발급 신인왕전’을 방불케 했을 정도다. 당시 결승에는 김정우(B1)와 오태희(B1) 정윤혁(A1) 강동주(B1·이상 동서울) 배규태(B1·수성) 김기훈(B1·서울 한남) 권오철(B1·청평)이 출전했다. 실제 경기에서는 정윤혁이 배규태의 선행을 따라잡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배규태와 강동주가 그 뒤를 이었다.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윤혁은 3회차(9경주) 연속으로 1~2위에 오르며 29기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특별승급에 성공한 주인공이 됐다. 이처럼 29기 신인들은 강급자와 기존 강자들을 상대로도 선전을 거듭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올해 열린 9회차 경주 결과만 봐도 강세는 뚜렷하다. 훈련원 졸업 순위 하위권 2~3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9기는 총 164경주에 출전해 1위 86회, 2위 31회, 3위 14회를 각각 차지했다.특히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1위 13회, 2위 7회, 3위 6회를 기록할 정도로 29기 신인들의 기세가 더욱 돋보였다. 광명 1회차에서는 신동인(B1·김포)과 권순우(B1·신사) 오태희가 1~3위를 차지했다.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역시도 1~3위를 모두 29기 신인들이 싹쓸이하며 주목을 받았다.선발급 다승 순위에서도 29기 신인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김기훈이 11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것을 비롯해 오태희, 김정우가 각각 10승, 배규태가 9승, 권오철과 오은섭(B1·서울 개인), 강동주가 각각 8승 등 다승 10위권에 7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작전을 통해 입상하고 있다는 점도 올해 29기 신인들이 앞선 신인 기수들과 보이는 큰 차이 중 하나다. 기존 신인 선수들은 단순하게 선행을 주 전법으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올해 29기 신인들은 선행과 젖히기, 추입 등을 작전을 고르게 활용하고 있다.예상지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부장은 “막강한 선행력과 더불어 순발력에서도 상당한 강점이 있는 29기 상위권 선수들은 상반기 내에 특별 승급에 성공한 뒤, 우수급 강자들을 상대로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29기 선발급 신인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김명석 기자 2025.03.12 10:03
예능

‘미스터트롯3’ 최종 眞 탄생 D-2… 제 2의 임영웅‧안성훈은?

‘미스터트롯3’ 톱7 중 영광의 眞은 누가 될까.TV조선 ‘미스터트롯3’가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4년 12월 19일 첫 방송부터 11회 연속 시청률 동 시간대 1위, 목요 예능 1위,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평판 3개월 연속 1위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미스터트롯3’. 이쯤에서 당신의 마음을 훔친 톱7의 전력을 집중 분석해 보자. 이들 중 전국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새롭게 트롯 황태자가 될 주인공이 누가 될지 기대가 모인다.◇ 기호 1번, 발라드 황태자에서 트롯 황태자로… 춘길의 인생역전2005년 모세라는 이름으로 데뷔, 공전의 히트곡 ‘사랑인걸’을 탄생시킨 춘길. 반짝 가수로 남을 뻔했던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 ‘춘길’로 트롯, ‘미스터트롯3’ 문을 두드렸다. 춘길은 가창력, 감성, 기술 모든 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매 라운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센스 넘치는 예능감, 톱7의 맏형으로서의 리더십은 덤. 트롯 황태자로 인생역전을 노리고 있다.◇ 기호 2번, 드디어 톱7 입성한 불사조… 추혁진의 무한비상‘미스터트롯2’에서 9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톱7 입성에 실패했던 추혁진. 그가 불굴의 의지로 ‘미스터트롯3’ 출사표를 던졌다. 추혁진은 아이돌 출신답게 막강한 퍼포먼스 능력을 자랑, 무대마다 눈이 번쩍 뜨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렇다고 춤만 잘 추는 트롯맨으로 생각하면 오산. 짙은 감성과 음색으로 곡의 애절함을 배가하는 가창력도 갖췄다. ◇ 기호 3번, 국민 손자에서 당당한 현역 트롯가수로… 남승민의 일취월장어린 시절부터 트롯 신동으로 활약하며 국민 손자로 사랑받은 남승민. 늠름한 청년이자 대한민국을 지키는 멋진 군인이 되어 ‘미스터트롯3’에 출격했다. 남승민은 ‘미스터트롯3’에서 기존 본인이 잘하던 정통 트롯은 물론 감성 트롯, 댄스까지 도전하며 일취월장한 실력을 입증했다. 탄탄한 가창력은 기본, 성숙한 감성까지 겸비한 남승민이다.◇ 기호 4번, 천록담표 트롯이라는 새 장르 개척… 이정 아닌 천록담의 무한도전2002년 R&B 가수로 데뷔,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이정이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변신, 트롯으로 제2의 가수 인생을 시작했다. 천록담은 특유의 단단한 보컬과 매력적인 음색을 바탕으로 ‘천록담표 트롯’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모았다. 특히 몇 번을 부딪힌 끝에 정통 트롯의 벽을 넘어서며 극찬을 싹쓸이하기도. 이정 아닌 천록담의 트롯 무한 도전. ◇ 기호 5번, 현역 22년 차의 트롯 외길인생… 김용빈의 고공행진2004년 13살 나이에 트롯 신동으로 데뷔한 김용빈. 올해로 현역 22년 차인 김용빈은 그야말로 트롯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김용빈은 선이 고운 외모와 반전되는 강렬한 중저음, 첫 소절부터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짙은 감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대국민 응원투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용빈. 독보적 화제성을 자랑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기호 6번, 쟁쟁한 현역 제친 20대 아마추어… 최재명의 파격반란‘미스터트롯3’를 통해 처음 방송에서 무대에 오른 최재명은 톱7 중 유일하게 가수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이다. 그럼에도 쟁쟁한 현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국악 전공자다운 유니크한 음색과 훈훈한 외모는 물론 프로 못지않은 무대매너까지 장착하며 톱7 결정전에서 당당하게 2위에 오른 최재명. 20대 아마추어의 파격 반란을 보여주고 있다.◇ 기호 7번, 모든 미션 진선미 싹쓸이… 손빈아의 트롯완생현역 8년 차 손빈아는 ‘미스터트롯’ 역대 시즌 최초 매 라운드 진, 선, 미 안에 들며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했다. 그야말로 싹쓸이. ‘미스터트롯’ 1, 2에 도전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던 손빈아는 ‘미스터트롯3’에서 트롯 완생으로 거듭났다. 단단한 저음, 안정적인 중음, 폭발적인 고음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트롯의 정석’이라는 극찬을 이끌기도. 손빈아, 최재명, 김용빈, 천록담, 남승민, 추혁진, 춘길. 누가 1등이 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자들만 남았다. 과연 이들 중 ‘미스터트롯3’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서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주인공은 누구일까. 감동과 환희의 결승전은 오는 13일 평소보다 30분 빠른 오후 9시 30분 생방송되는 TV조선 ‘미스터트롯3’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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