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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두나무, 청년 신용 회복 사업 '넥스트 드림' 1주년 성과 공유

두나무는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하는 청년 신용 회복 지원사업 '두나무 넥스트 드림'의 1주년 성과를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8일 서울 중구 라이트닝 명동에서 열린 성과 공유회에 넥스트 드림에 참여한 청년들과 재무 컨설턴트, 유관기관 실무자 등 60여 명이 자리했다.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루나 거래 수수료 수익 중 일부를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에 투입한 사업이다.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 및 안정적인 금융 자립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약 300명의 청년들이 넥스트 드림으로 힘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소감을 밝힌 한 청년은 "컨설팅으로 삶의 목표를 조금 더 고민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소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지출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어둡고 힘든 시간이 올지라도,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밝은 내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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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ESG 캠페인 1년 성과…탄소 1만8000㎏ 절감

두나무는 지난 1년간 진행한 임직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나두-으쓱(ESG) 캠페인'의 성과를 24일 공개했다.이번 캠페인으로 두나무는 약 1만8000㎏의 탄소를 절감하고 143만L의 물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 기후 위기 대응 및 생태계 보존에 동참하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나서 1451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530개의 물품을 사회에 기부했다.두나무의 나두-으쓱 캠페인은 일상 속 탄소 중립·사회 공헌 실천 문화 정착 및 ESG 가치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그간 임직원 물품·지식 재능 기부, 나무 심기 봉사, 계단 오르기 챌린지 등 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마일리지 제도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현재까지 캠페인 누적 참여 임직원 수는 986명이다. 두나무 직원들은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의 인터뷰 및 교재 검수에도 적극 참여했다. 청소년 6824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두나무란 사명 그대로 기술과 금융으로 우리 사회 속 희망의 숲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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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안착 고민하는 토크콘서트 개최

두나무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인 '두나무 넥스트 잡'(이하 넥스트 잡)의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넥스트 잡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꿈꾸고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지난해 사회연대은행과 5개 년도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정서적 지지와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위한 상담·교육을 병행하는 체험형 인턴십 및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이번 토크콘서트는 자립준비청년의 온전한 자립을 위한 일자리, 경제 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실현 방법을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자립준비청년과 기업·재단 실무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패널로 참석한 넥스트 잡 참여 자립준비청년은 "안전하고 검증된 환경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당장의 어려움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른 채 경제적 자립만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자립을 위한 일자리보다 다양한 기회 속에 경제적 자립과 꿈을 이루는 길을 찾길 바라며 두나무 넥스트 잡이 그 기회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8 15:57
IT

LG전자,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혁신 스타트업 발굴한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노바)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손잡고 미래 사업을 발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LG 노바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3일(현지시간) 찰스턴시 컬쳐센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LG전자 조주완 CEO(최고경영자)와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석우 부사장, 웨스트버지니아주 짐 저스티스 주지사·미치 카마이클 경제개발 장관 등이 참석했다.LG 노바와 웨스트버지니아 주정부, 외부 투자사 등이 참여하는 노바-웨스트버지니아 투자 펀드(NWVIF)는 향후 5년간 혁신 비즈니스 발굴 및 육성에 약 7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활용한다.LG 노바는 혁신 사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웨스트버지니아주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신기술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전역에 혁신 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주완 CEO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테크 등 분야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LG 노바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한 조직이다. 작년 글로벌 벤처 투자 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의 노바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4 16:55
IT

두나무 이석우 “개인·가족·공동체 파괴 마약 근절되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이석우 대표가 마약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노 엑시트’ 캠페인은 경찰청이 마약퇴치운동본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약 범죄 예방 온라인 캠페인이다.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마약 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캠페인은 인증사진과 함께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석우 대표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한국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재단(RMHC) 고가영 부회장과 배우 김수로를 추천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공동체까지 파괴하는 마약 범죄가 근절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9.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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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교통약자·소방 공무원 위한 ‘디지털 치유 정원’ 오픈

두나무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교통약자 및 소방 공무원의 심리 치유 프로젝트 ‘디지털 치유 정원’ 1호점을 금천소방서에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디지털 치유 정원’은 두나무의 ESG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의 일환으로, 나무가 가진 치유 효과를 알리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흡수라는 환경적인 역할 외 나무가 가진 중요한 역할인 스트레스 완화, 치유 효과에 주목했다.디지털 치유 정원은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와 화재 및 사고 현장을 수습하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재해·재난 근로자를 위해 조성된다.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국립세종수목원과 백두대간수목원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VR 콘텐츠를 제작, 작은 숲과 함께 VR 치유 공간을 구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1호점 금천소방서와 곧이어 오픈할 2호점 서울재활병원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모를 받아 선정한 곳이다. PTSD 등을 겪고 있는 소방대원과 척수손상 등으로 거동이 힘든 환자들의 심리 치유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 지능정보사회정책연구센터와 협력을 통해 1호점과 2호점에 방문한 소방대원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치유 정원의 효과를 분석,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디지털 치유 정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시간, 장소, 장애 등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나무를 통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치유 정원을 만들게 됐다”며 “1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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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이석우 "디지털자산 산업 여전히 성장 중…IEO 논의해야"

국내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시장 안착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이석우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DCON 2023'에서 "디지털자산 산업의 역사는 곧 '극복의 역사'였다"며 "비트코인 탄생 이래 디지털자산을 향한 의심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부정적 시각이 사라졌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디지털자산 산업은 이를 이겨내고 계속 발전해 왔다"고 덧붙였다.최근까지도 디지털자산 산업은 다양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더이룸은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 계약 체결)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열었으며, 디파이(탈중앙 금융)·NFT(거래 불가능 토큰) 등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서비스 참여자들이 수익을 공유하는 개념인 '웹 3.0'도 블록체인에서 비롯했다.이석우 대표는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디지털자산 산업은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디지털자산 산업을 포용하려는 노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봤다. 주요국들은 발 빠르게 제도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유럽연합(EU)은 디지털자산 규제 법안인 MiCA 제정을 거의 마무리했고, 미국은 대통령 행정명령을 시작으로 제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국회에서 디지털자산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이석우 대표는 "디지털자산은 국경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거래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시장과 구별된다"며 "기존 시장과 다른 시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그동안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던 IEO(디지털자산 초기 거래소 공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제 막 발을 내디딘 토큰 증권시장에서도 혁신 블록체인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6 14:35
해외축구

김민재 ‘업비트 로고’ 유니폼 입는다… 나폴리와 파트너십 체결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문 구단 SSC 나폴리와 후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나무는 2022~23, 2023~24시즌의 모든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Coppa Italia)는 물론, 친선 경기에서 SSC 나폴리의 공식 파트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SSC 나폴리의 유니폼 뒷면 하단 업비트 로고 삽입과 SSC 나폴리 홈구장 광고 보드에 업비트 로고가 노출된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자산과 스포츠 산업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토마소 비안치니 SSC 나폴리 최고 국제사업 책임자(CIDO)는 “디지털 자산 분야 선두 주자이자 한국 대표 핀테크 기업 두나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나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구단은 글로벌 시장과 첨단 기술에 주목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이를 통해 한국에서 SSC 나폴리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세계적인 명문 축구 구단인 SSC 나폴리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 김민재 선수가 수비수로 활약 중인 나폴리 구단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 팬들은 업비트 로고가 새겨진 SSC 나폴리 유니폼을 오는 5일 (한국시간) 열리는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터밀란)와의 경기부터 볼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3 09:09
금융·보험·재테크

업비트 이석우 출석, 빗썸 이정훈 불출석…'코인 국감' 반쪽짜리로

국회 정무위원회가 가상자산(가상화폐)에 대한 금융위원회 국감을 진행하면서 국내 대표 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업비트만 참석하며 반쪽짜리 국감이 됐다. 가상자산 시장이 커진 만큼 지난해보다 깊이 있는 질의가 늘어나긴 했지만, '아로와나 토큰' 의혹과 관련해서는 증인 불출석으로 책임을 따지기 어려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금융위 국정감사에서는 테라·루나 사태와 업비트의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방식, 아로와나 토큰 관련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증인으로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를 비롯해 김지윤 디에스알브이랩스 대표가 출석했다. 아로와나 코인 시세 조작 의혹을 받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이정훈 전 의장은 국회 증인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건강 문제와 형사소송 등을 사유로 응하지 않았다.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는 이유로 불출석해 이석우 대표가 증인석에 앉았다. 국감에서 윤창현 의원은 '자전거래 의혹'에 대해 업비트를 비판했고, 이석우 대표는 이에 "객관적 기준이 없으니 룰들이 빨리 정해지는 게 맞다"고 대응했다. 테라·루나 사태의 '셀프상장'에 대해 질타가 이어지자 이 대표는 "셀프상장이 뭔지 모르겠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구체적인 증거를 주면 알아보겠다"며 의혹을 단칼에 잘라냈다. 빗썸에 대해서는 이정훈 빗썸 전 의장이 국감에 불출석하며 해명을 듣지 못했다. 특히 이 전 의장은 지난 5일 중앙지법 형사재판에 출석했는데, 국감에는 불참하며 정무위 위원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 전 의장은 아로와나 토큰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 토큰이란 한글과컴퓨터가 발행한 가상화폐인데, 지난해 4월 빗썸에 상장되자마자 급상승했다가 바로 추락하면서 의혹을 사고 있다. 민병덕 의원은 “아로와나 코인은 50원짜리가 5만원이 됐다가 300원으로 급락했다. 이건 작전 세력이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국회 정무위는 이 전 의장에게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빗썸의 복잡한 지배 구조 문제 등도 질문할 계획이었다. 이에 정무위는 이 전 의장에게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했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정무위는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이 전 의장을 고발 조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24일 종합 국감에 이 전 의장을 다시 부를지 검토 중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2 07:00
연예일반

‘늑대사냥’ 서인국, 10년만 첫 악역 “콤플렉스 삼백안 원 없이 썼다” [일문일답]

“이번 작품을 통해 악역에 대한 갈증이 더욱 증폭됐다. 이를 시작으로 나뭇가지가 뻗쳐 나가듯 다양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 서인국이 연기 생활 10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했다. 그야말로 성공적인 파격 변신이다. 영화 ‘늑대사냥’에서 그는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살인 인터폴 수배자 박종두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력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늑대사냥’은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선박 교도소 프론티어 타이탄호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작품이다. 극 초반 최강 빌런으로 활약하는 종두는 게임을 하듯 사람을 죽이고 죽어가는 사람의 심장에 칼을 다시 꽂은 채 아무 감정 없이 이를 바라보며 ‘달달하다’ 외치는 동물적인 인물. 서인국은 한 마리의 늑대같은 본능적인 캐릭터 종두를 완성하며 극의 몰입감을 한데 높였다. 그는 “‘늑대사냥’은 앞으로 나오기 어려운 스토리라 여겼다”면서 “종두는 순수 그 자체 악”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영화는 어떻게 봤나. “취향 저격이었다. 액션 영화, 고어물도 좋아한다. ‘늑대사냥’이 고어물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극한의 상황과 과격한 표현이 있을 뿐 고어물은 아니다.” -시사회로 영화를 미리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지인들이 ‘아주 힘들었겠다’는 반응을 보냈다. 보기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 배에 있었던 것처럼 뒷목이 당겼다는가 하면 눈 가리고 봐서 영화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얘기도 있었다.”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 “시나리오와 캐릭터의 합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한국에 없던 스토리텔링이었다. 인물들이 한 사건을 꾸려나가다가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분이 굉장히 신선했다. 앞으로 나오기 힘든 스토리라고 여겼다.” -첫 악역 도전인데. “항상 작품이 끝나고 나면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때마다 ‘악역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악역에 대한 갈망이 있는 상태에서 ‘늑대사냥’의 대본을 봤다. 배우로서 한번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종두를 어떤 캐릭터로 이해하고 다가갔나. “악역도 여러 가지가 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음흉한 인물, 귀여운 악당도 있다. 종두는 순수 악의 느낌이다.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돌은 눈’을 선보이며 종두 캐릭터에 몰입했는데. “사실 눈이 세 보이는 게 콤플렉스였다. 어렸을 때 길가에 지나가다 눈만 마주치면 형들이 ‘눈 그렇게 뜨고 다니지 마라’고 하며 많이 때렸다. 이제는 유니크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콤플렉스를 더 활용해서 흰자를 마음껏 써보자’ 여기고 촬영했다. 너무 설정 같고 부담스러울까 봐 걱정도 많았는데 감독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종두 캐릭터에 맞는 것 같다’고 해서 삼백안을 원 없이 썼다.” -종두 캐릭터를 연기한 이후 후폭풍은 없었나. “영화를 7~8개월 정도 찍었다. 촬영 전에 ‘배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까’ 하는 걱정도 잠시 했다. 만약 종두가 시작부터 끝까지 메인 빌런이 가지는 감정상태를 표현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종두는 ‘늑대사냥’에서 단편적인 느낌이다. 잔혹성만 표현해서 그런지 나와의 공감대는 사실상 없어 후폭풍은 없었다.” -피 칠갑, 전신 문신, 나체 신 등 캐릭터 표현에 있어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촬영할 때마다 문신 스티커를 온몸에 붙였다. 핼러윈 분장을 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 첫날에는 너무 신나서 스티커를 지우지 않고 갔는데 피부가 바로 뒤집어졌다. 원래 스티커를 지우는 데는 3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피부가 약해서 지우는데 2시간 가까이 걸렸다. 10월인가 11월쯤에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는데 환풍기가 머리 위에 바로 있어 너무 추워서 고생했던 기억도 난다.” -귀를 잘근잘근 씹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신을 찍으면서 되게 재미있었다. 상대 배우가 귀에 분장을 한 상태였다. 현장 안에서는 분장한 게 느껴져 더욱 그랬다. 안 해본 것들이었다. 극 중 사람을 죽이는 행위나 사지를 뜯는 건 배우로서 느끼는 하나의 판타지였다.” -액션은 어떻게 준비했나. “‘본’ 시리즈 같은 액션을 종두가 한다면 별로일 것 같았다. 종두의 모습에서 살기 위한 처절함이 아니라 물어뜯기 위한 처절함이 있었으면 했다. 짐승에 가까운 본능적인 캐릭터다. 귀를 물어뜯는 장면이 이를 잘 표현했다.” -극 중 본능적인 종두가 도일에게는 섣불리 행동하지 않는데. “도일(장동윤 분)을 제거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걸 종두는 알고 있다. 도일을 없애야겠다 느낄 때 형사팀장 이석우(박호산 분)가 나타난다. 이후 다른 장면에서 도일과 눈이 마주치고 희한한 미소를 짓고 도망가는데 종두의 자격지심이 드러난다.” -종두의 전사도 궁금한데. “나도 정확히 모른다. 영화가 잘되면 프리퀄이 나올 수 있다고 들었다. 종두가 필리핀으로 도망간 계기가 전사에 들어있다. 그 과정에서 도일도 한 번 만난다. 그 인연이 있어 계속 부딪힌다.” -노출 연기는 처음인데. “이렇게까지 노출을 선보인 건 처음이다. 범죄자 우두머리인 종두를 쳐다봤을 때 ‘진짜 위험하겠다’ 싶은 덩치를 만들고 싶었다. 운동을 열심히 했다. UFC 헤비급 선수들처럼 근육이 꽉 차 있는데 뱃살이 나와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타투가 얇은 타이즈를 입은 느낌과 비슷해 덜 부끄러웠다. 체중은 86kg까지 16kg가량 정도 증량했다. 타투를 해서 몸이 어두워지니까 생각보다 슬림해 보여서 속상했다. 더 크게 나오고 싶었다.” -어떻게 증량에 성공했나. “밥 한 공기에 계란후라이 7개를 넣은 간장 비빔밥을 3시간 주기로 하루 5~6끼를 먹었다. 첫 끼는 맛있지만 이후에는 밀어 넣는 느낌이었다. 굶는 거 보다 먹는 게 힘들다. 보통 일은 아니었다. 지금은 비수기라 75kg 정도 나간다.” -토론토 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일단 영화제의 분위기가 좋았다. 사람들이 서로 환호성을 지르며 손뼉 치고 웃으면서 영화를 보더라. 그 반응에 힘입어 더 재미있게 봤다. 대본을 봤을 때 느꼈던 신선한 구성이 그대로 전해졌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나를 알아봤다. 기분이 묘했다. 길거리에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도 신기했다. 선배들이 만들어준 K문화 덕분이다. 나도 더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을 꼽는다면. “극 초반 경찰을 죽이는 장면이다. 천천히 칼을 집어넣으며 어떠한 감정도 없는 상태로 죽어가는 이를 쳐다본다. 감독이 ‘오히려 아기 같고 순수하다’고 말했다. 또 위성 전화를 찾는 장면도 꼽고 싶다.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데도 종두의 감정 상태는 평온하다. 과격한 액션과 욕설이 난무하는 장면과는 반대되는 종두의 백지상태같은 감정이 이질감을 준다.” -악역에 대한 갈증이 해소됐나. “갈증이 더욱 증폭됐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나뭇가지를 뻗쳐 나가듯 다양한 악역을 맡고 싶다. 종두는 순수 악 그 자체이지만 음흉한 느낌은 없다. 그냥 마주치면 칼에 맞겠다는 확고한 위험성을 지닌 캐릭터다. 다만 악역에 취중 되는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 -연기 데뷔 10년 차 인데. “노하우가 생기는 게 스스로 뿌듯하다. 프로패셔널해지는 것 같다. 음악은 13년 해와서 연기보다 더 일상적이다. 연기하면서 느끼는 설렘이 조금 더 많다. 희한한 매력이 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은가. “욕심쟁이다. 로맨틱 코미디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같은 진한 멜로도 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씨름, 이종격투기, 주짓수를 다 배웠기에 액션도 잘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액션도 보여주겠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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