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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에도 끄떡없는 백화점 명품…남자가 여자보다 더 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백화점 명품을 찾는 남성은 되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19 악재 속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알려진 여성 상품 중심의 일반 명품은 작년보다 3.3% 신장한 반면, 남성 명품 장르는 11.1%까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체 장르 중 대형가전(32.9%)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남성 명품의 인기는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고객들이 중심이 되어 이끌고 있는 가운데 20대의 기세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4월 남성 명품 장르의 연령별 매출 비중과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30대가 전체 매출 비중의 약 40%를 차지했고 신장률 20대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세계는 이 같은 남성 명품 장르의 약진에는 그동안 꾸준하게 진행해온 남성전문관 전략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제력을 갖추기 시작한 20대 후반~30대 남성들이 결혼을 미루는 대신 자신을 가꾸고 문화 활동을 늘리는 것에 주목해 지난 2011년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남성전문관을 선보였다. 2013년에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2014년 본점에 럭셔리 남성전문관을 연이어 오픈하며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 나서는 '남성 포미족'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016년에는 강남점 남성전문관을 한단계 진일보시켜 6층 본ᆞ신관 전체와 7층 신관에 총 2000여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관 ‘멘즈 살롱’도 선보였다. 특히 강남점 ‘멘즈 살롱’은 루이비통, 벨루티, 펜디, 라르디니 등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남성 럭셔리 풀라인 브랜드를 완성하며 다시 한번 남심(男心) 흔들기에 성공했다. 강남점의 루이비통과 펜디의 경우 남성 단독매장은 국내 최초이며, 라르디니 역시 전세계 최초로 강남점에 단독매장을 열었다. 이처럼 남성전문관이 확대되면서 백화점 매출 중 남성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늘고 있다. 남성전문관을 오픈하기 이전인 2010년의 경우 남성 고객 매출은 전체에서 28.1%를 차지했지만 강남점 멘즈살롱이 자리잡은 2017년에는 34.1%로 대폭 올랐고 지난해에는 35.8%까지 상승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고객 10명 중 약 4명은 남성 고객이라는 것으로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백화점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의미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최근 남성 명품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 19 속에서도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못지 않은 패션감각과 자기 주도적인 소비를 하는 남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16 13:32
경제

슬기로운 '집콕' 생활···백화점 집 꾸미기 매출 늘어

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집 꾸미기 상품 관련 매출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13일 자사의 생활 장르 중 가구·소품·침구 등 홈퍼니싱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백화점 전체 매출이 13.0% 떨어졌지만 선전한 것이다. 특히 가구 매출은 59.2% 급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소품 위주 생활 편집숍인 '피숀'은 매출 실적이 17.7%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피숀은 1996년부터 각종 테이블웨어, 소품, 침구, 가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 '홈스토랑'(집에서 레스토랑처럼 즐기는 것을 이르는 신조어)을 위한 식기류도 15.0% 신장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그릇의 경우 44% 뛰었다. 최근 재택근무 사례가 늘어나면서 '홈 오피스' 가구도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의 대표 브랜드인 까사미아의 홈 오피스 가구는 3월 한 달간 지난해 대비 5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경향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생활 장르 이벤트인 ‘메종 드 신세계’에서는 ‘신혼부부를 위한 거실’, ‘중년 부부를 위한 거실’, ‘아이가 있는 집을 위한 거실’, ‘완벽한 휴식을 위한 침실’ 등 4가지 테마에 맞춰 집콕 상품을 선보인다. 집에서도 레스토랑 못지않은 풍성한 홈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제철 음식 레시피도 백화점이 알려준다. 오는 24일 신세계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스마트 메시지에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와 꽃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담았다. 관련 재료 할인 쿠폰도 함께 전달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집콕 생활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집 꾸미기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특별한 경험을 지속해서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15 15:25
경제

문턱 낮춘 신세계백화점 VIP 전략…2030에 통했다.

문턱을 낮춘 신세계백화점의 VIP 전략이 젊은 고객들에게 제대로 통했다.26일 신세계백화점은 20~30대 젊은 VIP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에 선보인 '레드' 등급을 이용하는 젊은 고객 비중이 최근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부터 5단계였던 VIP등급을 6단계로 확대해 기존보다 낮은 기준의 새로운 엔트리 등급인 ‘레드’를 운영하고 있다.현재의 구매력은 약하지만 미래의 VIP고객이 될 수 있는 20~30대 젊은 VIP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4백만원 구매시 VIP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이러한 신세계백화점의 VIP 전략은 2년차가 된 올해부터 결실을 거두고 있다.올해 11월말 기준 ‘레드’ 등급의 VIP 고객 동향을 살펴보면 처음 도입됐던 2017년 2월 대비 고객수가 77% 신장하고 있으며 이 중 20~30대 고객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레드’를 제외한 상위 등급인 ‘블랙’ 등급 부터 ‘트리니티’ 등급까지의 20~30대 고객 비중이 약 30%인 것을 감안하면 레드 등급은 도입 후 2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다수의 새로운 젊은 VIP 고객을 확보한 셈이다.‘레드’를 준비한 신세계백화점 고객분석팀은 젊은 고객들이 명품잡화와 생활·가전은 품질이 보증된 백화점, 캐주얼 패션의류는 할인율이 높은 온라인쇼핑몰 등 각각 다른 유통업태들의 장점을 택하는 쇼핑 성향을 분석해, ‘레드’ 등급의 선정기준을 기존 연간 선정 방식과 더불어 분기별 실적을 바탕으로 한 2가지 선정기준을 추가해 총 3가지로 세분화 했다.일반적인 VIP 제도가 전년도의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 혜택을 제공했다면 ‘레드’는 업계 최초로 고객들의 소비성향에 따른 맞춤 기준으로 다양화한 것이다. 실제 올해 각 기준별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연간 실적으로 선정된 고객은 11%' '분기별 6회 구매 100만원 이상 기준은 42%' '분기별 1회 구매 200만원 이상 기준은 47%'로 분기별 기준에 따라 선정된 고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이는 고객들은 분기별로 나눈 비교적 적은 구매금액으로 VIP 혜택을 받고 VIP 혜택을 지속 받기 위해 자연스레 백화점 쇼핑을 이어가 신세계백화점은 새로운 고정 VIP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만약 기존의 연간 실적 기준만을 고집했다면 현재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 중 약 30%나 차지하고 있는 신규 레드 고객의 매출도 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레드’ 고객의 안착에 성공한 신세계백화점은 내년도 VIP 혜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젊은 고객 확보와 더불어 백화점 전체 매출에도 기여도가 높은 ‘레드’ 등급에 대한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춰 ‘레드’ VIP 전용 특가상품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또한 기존 VIP 문화혜택을 레드 등급까지 확대해 상위 VIP가 클래식 공연 중심이었다면 ‘레드’는 뮤지컬이나 미니콘서트 등 기존 VIP와는 차별적인 문화 컨텐트를 확대할 예정이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젊은 VIP 고객들의 경우 구매력이 높아지는 40~50대가 되어서도 기존 혜택으로 익숙한 동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며 “20·30 럭셔리 고객 선점은 곧 현재와 미래의 매출 둘다 확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 전략으로 젊은 VIP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2.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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