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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5> 노력으로 떠오른 ‘나고야의 태양’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5> 노력으로 떠오른 ‘나고야의 태양’ 1997년 4월 4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 주니치 드래건스의 새 홈구장 나고야돔의 기념비적인 첫 게임이었다. 9회 초 선발 야마모토 마사가 적시타를 맞아 주니치가 1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마운드에 오른 선동열이 던진 2구(패스트볼)가 다소 높았다. 포수 미트를 맞은 공이 뒤로 빠졌다. 홈으로 대시하는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선동열은 재빨리 흠플레이트를 점유했다. 포수가 던진 공을 잡아 쓰러지듯 태그한 결과는 아웃. 세이프를 줘도 할 말이 없는 타이밍이었는데 행운이 따른 것이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선동열은 “드디어 뭔가 될 거 같았다”고 했다. 이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동열은 3연속 삼진을 잡았다. 3차전에서도 세이브를 올린 선동열은 “피칭 밸런스를 되찾으며 구위가 돌아왔다. 일본에서도 내 공이 통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선동열은 97년 전반기에만 20세이브를 올렸다. 당시 센트럴리그 최고 기록인 18경기 연속 세이브 포인트(세이브+구원승)도 기록했다. 퇴출 위기의 용병이 1년 만에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반등한 것이다.당시 포수였던 나카무라 타케시는 “선동열 직구의 날카로움이 좋아졌다. 몸쪽 공도, 바깥쪽 공도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었다”면서 “원래 구위가 좋은 투수 아닌가. 자신감이 생기면서 제구도 잡혔다”고 돌아봤다. 주니치가 96년까지 홈으로 썼던 나고야 구장은 타자 친화적(좌우 펜스 거리 91.8m, 가운데 펜스 거리 118.9m)이었다. 좌우 100m, 가운데 122m의 나고야돔은 투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었다. 선동열은 “구장이 커지자, 장타 허용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하이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시기”라고 말했다.주니치 1루였던 야마자키 타케시는 “당시 선동열은 주자를 내보내도. 그 주자가 2루 도루를 해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다음 타자를 막으면 된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공을 던졌다”고 회상했다.선동열은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요코하마)와 나란히 38세이브(1승1패, 평균자책점 1.28)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단 한 번뿐이었고, 피홈런은 없었다. 주니치가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최하위로 떨어진 가운데 거둔, 놀라운 성적이었다. 김응용 감독은 “선동열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 첫해 부진하기에 ‘일본에서는 안 되나’ 싶었다. 그런데 지독하게 노력하며 부활했다. 역시 대단한 투수”라고 했다.선동열의 기록 행진을 보며 주니치 팬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투수, 선”이라는 콜이 나오면 나고야돔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졌다.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지 선동열은 “한국 선수가 일본 팬들에게 그렇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나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선동열은 98년에도 요코하마와 우승 경쟁 속에서 확고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3승 무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1.48. 그는 ‘나고야의 태양’처럼 떠올랐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7 11:11
해외축구

‘또 당신입니까’ 호날두, 월드컵 예선 최다 득점자 등극…본선 확정은 실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개인 커리어 통산 948골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월드컵 예선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으나, 본선 확정은 다음으로 미뤘다.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4차전서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F조 1위(3승1무·승점 10)를 질주 중이다.포르투갈 대표 공격수 호날두는 이날 맹활약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22분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 3분에는 역전 골을 책임졌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에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4개국이 속한 F조는 총 6경기씩 치르며, 포르투갈은 다음 경기인 11월 아일랜드전에서 승리하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헝가리는 포르투갈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야만 역전할 수 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멀티 골로 여러 대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클럽과 대표팀 통산 948골 고지를 밟았다. 또 헝가리전 활약으로, 월드컵 예선 통산 득점 부문 단독 1위(41골)로 올라섰다. 경기 전 공동 1위였던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39골)와는 2골 차, 3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6골)와는 5골 차로 벌어졌다.영국 매체 BBC는 “호날두는 22년에 걸친 국가개표 경력 동안 포르투갈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우승, UEFA 네이션스리그 두 차례 우승을 안겼다”라고 조명했다.호날두는 올 시즌 알 나스르 소속으로 공식전 6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팀 통산 기록은 225경기 143골로 늘었다. 그는 지난 8월 자신의 향후 목표 중 하나로 통산 1000골을 언급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5 13:09
프로축구

K리그 보드게임 최강자 가리자…‘히든 K리그’ 11일 개최

K리그 보드게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열린다.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11일(토) 오후 1시부터 서울 마포구 소재 ‘스페이스 홍’에서 ‘히든 K리그 – K리그 보드게임 최강자전’(이하 ‘히든 K리그’)을 개최한다.연맹은 올해 7월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보드게임 2종 ‘부루마불 K리그 에디션’과 ‘도블 K리그’를 선보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이번에는 K리그 보드게임을 활용한 대회를 열어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함께 교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히든 K리그’ 진행은 약 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의 박종윤 대표와 쿠팡플레이 임형철 해설위원이 맡아 현장의 생동감을 더한다.대회 종목은 K리그 보드게임 2종(부루마불, 도블)이며, 사전에 연맹과 이스타TV SNS를 통해 선발된 K리그 팬 50여 명이 참가한다. 두 종목은 각각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 시 승점 1점, 승리 시 승점 3점을 얻게 된다.또한, 모든 경기는 부루마불 씨앗사에서 파견된 보드게임 전문 스태프가 진행과 심판을 맡아, 실제 보드게임 대회 분위기를 방불케 할 예정이다.대회 중간에는 이스타TV 대표 콘텐츠 ‘히든풋볼K’ 특별 공개 방송과 ‘K리그 퀴즈쇼’가 진행된다. 히든풋볼K에는 이주헌, 김원일, 임상협이 출연해 팬들과 소통하고, 퀴즈쇼는 박종윤과 임형철이 진행을 맡는다. 퀴즈쇼에서 정답을 맞힌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모든 경기 종료 후에는 ‘도블 K리그’와 ‘부루마불 K리그 에디션’ 우승자에게 K리그1 실제 우승 트로피를 본따 만든 미니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K리그와 주토피아 테마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가 제공된다.이 밖에도 ‘히든 K리그’ 현장에는 포토 부스, 식음료 바, EA SPORTS FC™ 26 플레이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연맹 IP사업팀은 “K리그 보드게임은 축구팬들이 경기장 밖에서도 쉽고 재미있게 K리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팬들이 축구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며 K리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0.09 14:14
프로야구

"훈련 집중" 호주도, 미국도 아니다…KIA가 1차 캠프지로 '일본 섬'을 선택한 이유 [IS 포커스]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내년 시즌 1차 스프링캠프지로 일본 가고시마현의 섬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를 선택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연습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호주 캔버라,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KIA는 새 훈련지를 물색했다. 그러나 부대시설과 날씨,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심재학 단장은 "(1차 캠프는) 계속 호주와 미국으로 장거리 훈련을 하러 갔었는데 (효율을 고려해 이번엔 근거리인) 일본을 알아봤다"라고 전했다. 2차 캠프를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르는 팀 사정상 1차 캠프까지 일본에서 소화하면 훈련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과 겹치지 않는 장소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아열대성 기후인 아마미오시마는 훈련에 최적화된 날씨를 자랑한다. 한때 육상 선수들의 겨울 훈련지로 명성을 떨쳤는데,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노구치 미즈키(일본)의 단골 동계 훈련 장소이기도 했다. KIA로선 타이밍이 절묘했다. 때마침 아마미오시마를 2군 캠프지로 활용한 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구단이 철수한 것이다. 지난 5월 지역 매체인 난카이일일신문은 '요코하마가 지역 캠프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따라, 새로운 야구 단체의 캠프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역 활성화 대안이 필요했던 상황을 절묘하게 파고든 셈이다.아마미오시마는 직항 항공편이 없다. 심재학 단장은 "일본 내 세 곳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가고시마가 가장 단거리다. 다만 가고시마는 훈련 일정과 맞지 않아 후쿠오카나 도쿄를 경유하는 걸 알아보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리그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만큼 겨우내 혹독한 담금질이 예고된 상황.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마무리 캠프부터)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공언했다. 구단 관계자는 "(경유 때문에) 이동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지리적으로 가깝다. (여러 대안을 고민한 끝에 1차 캠프지로) 훈련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좀 더 낼 수 있는 일본을 선택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1 15:47
뮤직

6년 만에 무대 돌아온 김건모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 김건모는 지난 27일 부산 KBS 홀에서 ‘25-26 김건모 라이브투어 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콘서트는 사생활 논란으로 6년 전 활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컴백 무대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에 따르면, 김건모는 공연 수개월 전부터 개인 작업실을 공연장과 유사한 음향 시스템으로 리모델링하며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왔다. 공연 직전까지 세 차례의 리허설을 감행했을 만큼 6년 만의 무대를 앞두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내비쳤다.오프닝 영상을 통해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긴 공백을 담담히 풀어내며 6년 만 투어의 서막을 연 김건모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팬들 앞에 나타나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고 솔직하게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난 투어를 꼭 완성하고 싶었다는 소회를 전한 김건모는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건모는 공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유쾌한 분위기로 공연을 이끌었다. ‘서울의 달’,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스피드’ 등 대표곡을 포함해 총 27곡을 선보이며 예정된 러닝타임을 훌쩍 넘겼다. 팬들의 그칠 줄 모르는 환호에 앵콜에 이어 리앵콜까지 진행됐고, 김건모는 끝내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북받친 듯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큰 절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건모는 부산 공연에 이어 10월 대구, 11월 수원, 12월 대전 콘서트를 거쳐 12월 31일 인천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에서는 내년 초 공연을 계획 중으로 상세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앞서 김건모는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에서 활약하며 결혼 소식도 전했으나 사생활 관련 구설에 오르며 활동을 오랫 동안 중단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8 08:57
스타

‘6년만 복귀’ 김건모, 근황 포착 “콘서트 합주 연습… 존경하고 응원해”

가수 김건모의 근황이 전해졌다.피아니스트 양태경은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밴드 공연 합주를 위해 합주실에 갔다가 김건모를 만났다”며 “다른 연습실에서 김건모 형님의 콘서트 합주가 진행되고 있었다. 쉬는 시간에 1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형님을 마주쳤다”고 전했다.그는 “잠깐 힘든 일이 있으셨지만 잘 이겨내시고 마침내 공백을 깨고 콘서트를 하신다. 워낙 음악의 천재이시기에 무대는 무조건 멋지게 해내실 것이다. 형님을 항상 존경하고 응원해왔다. 형님은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응원했다.한편 김건모는 2019년 성추문에 휩싸였다. 한 유흥업소 종업원 A씨가 2016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를 했고, 김건모는 같은 해 출연 중이던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하차를 비롯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검찰은 고소 2년 만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A씨가 항고했으나 기각됐다.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가 오는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월 18일 대구, 12월 20일 대전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김건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21:13
문화

‘제이팝.집 2025’, 아티스트 라인업 오픈… 韓‧日 뮤지션 참석

일본 음악과 문화를 집약한 체험형 컬처 캠페인 ‘제이팝.집 2025’가 다채로운 라인업을 확정했다.12일 주최사 유니버설 뮤직 재팬(대표이사 후지쿠라 나오시)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의 스페이스 S50에서 개최되는 ‘제이팝.집 2025’에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고 밝혔다.첫날인 19일엔 블라와 미소, 20일엔 위수와 민수, 오타니 토모야(大谷智哉) 그리고 이브, 21일엔 연우와 주은, 욘욘이 참석해 무대를 꾸민다.블라는 레이블 PAIX PER MIL 소속 아티스트다. 지난 2022년 싱글 ‘웃음을 지어도’로 가요계 데뷔 후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미소는 한국인 최초로 인디 뮤지션 육성 프로젝트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 초청받았으며, 몽환적인 보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위수는 청량한 보컬과 따뜻한 가사로 사랑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민수는 2019년 발매한 ‘민수는 혼란스럽다’로 사랑을 받았다. 오타니 토모야(大谷智哉)는 세가 인기 시리즈 게임음악을 담당한 DJ로 ‘제이팝.집 2025’ 참여하며 행사를 더욱 빛낼 전망이다.여기에 독보적인 음색을 겸비한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도 무대를 꾸민다. 그는 최근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핑크팬서리스와 협업하며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연우는 SNS에 올린 노래 커버 영상이 입소문 타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주은은 그룹 다이아의 메인 보컬 출신으로 지난 2023년 솔로로 데뷔, 다음해 자작곡 ‘스테이’를 발매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아시아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욘욘도 ‘제이팝.집 2025’에 참석해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뿐만 아니라 세카이노 오와리가 ‘제이팝.집 2025’을 응원하기 위해 19일 현장을 찾아 오프닝 세레머니에 나선다. 이들은 일본 대표 밴드이자, 매번 내한 공연을 매진시키는 등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별도의 공연이나 토크쇼는 없지만,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지난 6일 ‘제이팝.집’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 오프닝 세레머니 사전 예약 신청에는 수많은 팬이 몰려 세카이노 오와리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이밖에도 일본 아티스트 3팀이 3일 동안 스페셜 스테이지를 선보여 현장을 찾는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제이팝.집’은 일본 음악과 문화를 ZIP(압축)해 한국 팬들에게 전달하는 체험형 컬처 캠페인이다. 공연 외에도 제이팝 감상 코너, 일본 관광·특산품 소개,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와 푸드 코트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제이팝.집’은 유니버설 뮤직 재팬이 주최하며, SEGA/ATLUS, 더 뮤직,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 도쿠시마현/이스타항공,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한일축제한마당이 협찬사로 참여한다. 또한 JETRO가 후원한다. 입점사로는 롯데아사히주류, 우마이당고, 오레타치카레 등이 함께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2 10:47
메이저리그

"일본으로 돌아갈래" 빅리그 통산 68승 베테랑 3이닝 10실점→7.2이닝 노히트 반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트리플A 경기에서 8회 2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에서 뛰고 있는 마에다는 4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우스터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9차례 뽑았고, 볼넷은 단 1개였다. 팀은 5-1로 이겼다. 마에다는 2회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팀이 5-0으로 앞선 8회 말 2사 후 네이선 히키에게 던진 스위퍼를 얻어맞아 홈런을 뺏겼다. 마에다가 이날 내준 첫 안타였다. 이날 총 100개(스트라이크 65개)의 공을 던진 마에다는 홈런 허용 후 곧바로 교체됐다. 마에다는 2012년 4월 6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 당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13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특히 마에다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29일 뉴욕 메츠 산하 시라큐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3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호투로 마에다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4일 경기 직구 최고 구속은 151.4㎞였다. 마에다는 2년 총 2400만 달러(334억원)에 계약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지난 5월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그는 빅리그 승격에 실패하자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양키스와 손을 잡았다.마에다는 이번 시즌 트리플A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마에다는 지난 30일 일본 TV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올해가 미국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일본에 돌아가고 싶다"라며 NPB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2017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에다는 빅리그 통산 226경기에서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14:10
IT

'도와줘 에스파' 위기의 아이폰 구원투수 될까

국내 입지가 크게 흔들린 아이폰을 구원하기 위해 '쇠 맛'으로 무장한 걸그룹 에스파가 등판한다. 독보적인 색깔을 한층 더 강화한 신곡과의 시너지로 MZ세대 '기본템' 자리를 확고히 할지 관심이 쏠린다.에스파 업은 아이폰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0일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하는 애플은 에스파와 협업한 마케팅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애플과 에스파가 지난 6월 업로드한 '더티 워크' 퍼포먼스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000만회를 돌파했다. '아이폰16 프로'로 촬영한 이 영상은 세 번째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이다. 제철소를 배경으로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부각한 뮤직비디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스토리와 시각 효과에 집중하는 뮤직비디오와 달리 퍼포먼스 영상은 아이돌 지망생이나 댄서들의 참고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 영상 상위에 올랐다. 주요 킬링 파트를 초당 120프레임의 4K 해상도 슬로 모션으로 연출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에스파 멤버들의 매력만 담백하게 담아낸 퍼포먼스 영상에 팬들은 앞다퉈 '좋아요'를 눌렀다. 팬들은 "정식 뮤직비디오를 이 버전으로 더 길게 가져갔어도 좋겠다"라거나 "유튜브 광고를 직접 눌러서 찾아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은 에스파에 앞서 뉴진스와 손잡고 라이벌 삼성전자의 본진인 한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인 바 있다.지난 2023년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해 올린 'ETA'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섰다. 멤버들의 화려한 의상과 형형색색의 아이템으로 색을 온전히 담아내는 카메라를 강조했다. 아이폰 페이스타임(영상통화)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색다르다는 평가도 받았다.덕분에 'ETA' 뮤직비디오는 세계적 권위의 광고제 '원쇼'에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 부문 동상을 비롯해 4개의 상을 휩쓸었다.뉴진스는 애플이 적진인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세운 플래그십 스토어 '애플 강남' 오픈 행사에도 등장했다. 당시 멤버 하니는 "옛날에 선물 받은 '아이팟 셔플'을 자주 썼었다"라며 애플 마니아를 자처했다.의욕이 너무 앞서 벌어진 해프닝도 있었다. 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서 '아이폰14 프로'를 꺼내 서로를 찍어주는 퍼포먼스를 펼친 게 문제가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부적절한 광고 효과를 줬다며 방송사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이처럼 아이폰 흥행에 진심이었던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애플은 새로운 파트너로 에스파를 낙점했다. 에스파 멤버들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셀카로 일상을 공유하면서 전원 아이폰 유저인 것을 인증했다.엔터 업계 관계자는 "보통 개인 스마트폰으로 찍어 올리는 것들인데, 광고 모델이 되면 아무래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치맨'서도 등장할까에스파는 오는 5일 미니 6집 '리치맨'을 들고 컴백하는데, 이번에도 아이폰과 연계한 마케팅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최근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에스파는 이날 1분 길이의 '리치맨'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는데, 오토바이에 올라탄 멤버 지젤이 스마트폰을 들고 자신을 찍는 장면이 5초가량 노출돼 아이폰 마케팅을 암시했다.다만 애플과 SM엔터테인먼트 측 모두 '더티 워크' 이후의 마케팅 협업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애플에게 2025년은 중요한 전환점이라 K팝 컬래버 효과가 절실한 상황이다.삼성전자 갤럭시는 '최초 AI폰' 타이틀을 선점하며 트렌드에 적기 대응했지만, 애플은 일부 기능의 출시 지연 등으로 AI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여기에 디자인이 대대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은 소비자 평가에 따라 판매량이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그 사이 삼성전자는 국내에서의 위상을 더 단단히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서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 점유율 82%로 1위를 지켰다. 점유율 8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18%에 그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2 08:00
골프일반

KG 레이디스 오픈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 "의미 있는 대회...첫 타이틀 방어 주인공 되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이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13차례 치러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아직 2연패에 성공한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대회에서 3차 연장 끝에 우승한 배소현(32·메디힐)이 올해 첫 2연패를 노린다. 배소현은 올시즌 1승(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 시즌 다승자 등극에도 도전한다. 배소현은 대회를 앞둔 소감으로 "지난해 기나긴 연장 승부 끝에 어렵게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공동 다승왕 타이틀까지 얻게되어 개인적으로 아주 뜻깊은 대회다. 올해는 18번 홀 코스 길이가 짧아지는 등 코스 변화가 있는데, 내 플레이스타일에도 잘 맞기 때문에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또 배소현은 이번 대회 전략에 대해 "드로우 구질이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는데, 기존에 갖고 있는 구질을 활용하면서 아이언 샷 정확도를 잘 유지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계획이다"고 밝히며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거나 2승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데, 이번에 내가 처음 달성하면서 올 시즌 다승에도 도전하겠다.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더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그동안 신데렐라가 탄생하는 대회로 이름이 높았다. 2017년 우승자 김지현(퍼시픽링스코리아)을 시작으로 정슬기, 박서진, 김수지(동부건설), 황정미(페퍼저축은행), 서연정(요진건설산업)까지 6년 연속(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회가 치러지지 않음)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해의 ‘신데렐라 후보’는 신인상 레이스에서 933포인트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김시현(NH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베테랑이지만, 준우승만 8회를 기록하고 아직 우승이 없는 최예림(대보건설)도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가 대거 출전해 배소현의 2연패 저지에 나선다. 시즌 3승의 이예원(메디힐), 노승희(요진건설), 방신실(KB금융그룹), 유현조(삼천리), 이동은(SBI저축은행), 고지우(삼천리), 이가영(NH투자증권), 박현경(메디힐), 황유민(롯데) 등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박민지(NH투자증권)는 통산 20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우승 상금과 함께 3700만원 상당의 액티언 HEV 차량,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모든 파 3홀에서 홀인원을 처음으로 기록한 선수에게도 KG모빌리티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준다.이은경 기자 2025.08.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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