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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상직 의원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 이스타항공 등기이사 사임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로, 실소유주인 이 의원에 대한 비판여론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수지 대표는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 전날 등기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임시주총을 열고 새 등기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전무)을 임명했다. 김 전무는 19대 이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 의원의 딸 수지 씨는 2018년부터 이스타항공 브랜드마케팅본부장으로 근무하며 매년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해왔다. 또 이스타홀딩스의 대표로도 재직하며 연봉을 받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계약에 차질을 빚자, 7월 1일 자로 이스타항공의 브랜드마케팅본부장(상무)직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09 14:36
경제

이스타노조 "인수 최종결정 연기는 협상 전략…정부 나서야"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사실상 파기 수순에 돌입하자 "1600명의 노동자를 볼모로 잡은 인질극을 당장 멈추고 정부가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제주항공은 "15일 밤 12시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SPA)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중재노력을 감안해 계약 해제 최종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여건만 보면 극적 합의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노조는 17일 입장자료를 내고 "딜클로징이 마무리돼 고용불안과 임금체불이 해결되고 운항이 재개되기를 바라며 손꼽아 기다린 이스타항공 노동자들로서는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제주항공 경영진의 발표는 비양심과 무책임의 극치이고, 자본의 냉혹성과 악랄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계속해서 임금 체불을 누적시키고 파산의 위협을 강화하면 더 많은 노동자들이 절망해 이스타항공을 떠날 것이고, 자연스럽게 원했던 인력감축이 완수될 것"이라며 "파산의 위협을 강화할수록 체불임금 등 미지급금을 더 많이 후려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1600명 노동자들의 고용을 빌미로 더 많은 정부 지원금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령 이 모든 계획이 실패하더라도 이스타항공을 파산시켜 저비용항공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 그러니 제주항공 경영진으로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죽건 말건 시간을 끌며 버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나 제주항공 경영진은 이미 1000여명의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몬 책임과 인력감축에만 몰두하며 고용유지 지원금도 신청하지 않고 5개월째 1600명의 임금을 체불한 책임에서도 벗어날 수 없다"며 "국내선 운항의 기회를 박탈해 이스타항공에 끼친 손해액도 엄청난 규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을 절망으로 내몰아 자포자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며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다른 길을 찾아 나서기로 결정할 때 그간의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노조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서도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짓밟히고 있는데 손을 놓고 있다"며 책임을 물었다. 노조는 "제주항공 경영진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짓밟으며 사태를 파국으로 내몰 때까지 방치한 문재인 정부와 여당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열흘 뒤면 6개월째 1600명의 임금이 체불되지만, 고용노동청은 아무런 대책 없이 내내 매각협상만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청은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강제·반강제로 쫓겨난 것에 대해 실태파악조차 하지 않았다"며 "임금체불 진정과 관련해 '처벌이 필요한 게 아니라 해결이 필요하다', '노조가 일부 체불임금의 포기선언을 해줘서 고맙다'는 답변 앞에서는 노동법과 고용노동청의 존재 이유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17 10:30
경제

이스타항공, 60억원 상당 주식 도둑맞아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주항공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자사 주식 약 60만주를 되찾기 위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스타항공 창립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인이자 이스타항공의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의 자금 확보에 도움을 준 박모 변호사가 주식을 몰래 빼돌렸지만 이스타홀딩스는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스타홀딩스는 2015년 박 변호사의 중개를 받아 사모펀드로부터 이스타항공 주식 77만주를 담보로 80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이 중 60만주를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코디사와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 대표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총 48억원을 챙겼다. 2017년 10월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스타홀딩스가 박 변호사를 고소했지만 코디사와 김 대표는 이 주식을 모두 매각해버린 후였다고 이스타항공은 설명했다. 이스타홀딩스는 2018년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두 사람이 이미 주식을 매각해 돌려받을 수 없게 되자 최근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 변호사는 2018년 초 해외로 도주해 기소중지 상태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주식 490여만주를 545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감안하면 60만주는 약 60억원에 이른다. 이스타항공 측은 “우리는 피해자”라는 입장이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제주항공은 앞서 이스타항공에 15일까지 미지급금 해소를 포함해 인수합병을 위한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관련기사 이스타항공 오늘 '운명의 날'···'제주항공 동아줄' 잡을 수 있나 2020.07.15 15:28
경제

“제주항공, 인수 서둘러달라”…이스타항공 창업주 '지분 헌납' 새 국면으로

국내 첫 항공사 간 기업 결합 시도로 주목받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두 항공사가 M&A를 두고 힘겨루기를 이어왔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체불 임금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자 창업주가 모든 주식을 회사에 헌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제주항공, 인수 서둘러 달라” 2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이스타항공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M&A와 관련해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는 이상직 의원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홀딩스의 주식을 이스타항공 측에 모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를 공식화한 지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250억원가량 되는 체불 임금 해소 문제가 매각 무산 위기를 불러오는 데 결정타로 작용했다. 이스타항공 임직원은 5개월째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체불 임금을 제주항공이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스타항공은 인수대금 110억원을 추가로 깎아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제주항공은 거절했다. 최근 이스타항공이 직원들에게 석 달 치 임금을 반납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달 치 체불 임금 중 석 달 치를 안 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이 가족들의 모든 지분을 회사에 헌납할 것을 약속하면서 가장 시급한 ‘임금 체불’ 문제가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제주항공은 당초 내걸었던 M&A 약속을 확실히 이행해달라. 현재 이스타항공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1차적 책임은 저희들에게 있지만, 제주항공 역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상직 창업주, 각종 의혹에 "적법했지만…사과한다" 이날 이 의원은 최근 불거진 각종 오너가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적법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주식을 취득하는 절차와 과정은 적법했다”며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한다"고 했다. 2007년 10월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2014년까지 이 의원이 사장을 지낸 KIC그룹의 계열사인 새만금관광개발이 지분 49.4%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이 의원은 2012년까지 이스타항공그룹 총괄회장을 맡았으나 19대 국회의원(2012∼2016년)을 지내는 동안 형인 이경일 전 KIC그룹 회장에게 이스타항공 경영권을 넘겼고,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6∼2018년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다시 맡았다. 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 대주주의 주식 매입 자금 출처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자본금 3000만원뿐이던 이스타홀딩스가 2016년 이스타항공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투입된 100억여 원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2015년 설립된 이스타홀딩스가 수개월 뒤 이스타항공의 지분 68.0%를 사들여 최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아들(66.7%)과 딸(33.3%)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설립 당시 아들은 10대, 딸은 20대였다. 또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는 이스타항공에서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에 이어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에 1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이스타항공의 주식 매입 자금을 확보한 경로 등을 놓고 불법 승계 의혹까지 등장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6.29 16:53
경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지분 51.17%인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고 2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 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545억14만7920원이다. 지난해 12월18일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이스타홀딩스에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제외한 차액 약 430억은 취득예정일자인 4월 29일에 납입하게 된다. 최근 항공시장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항공산업 위기 극복 및 공동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임을 충분히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항공업계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동종사업자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을 비롯해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격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해 양사에는 물론이고 승객들에게도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이석주 사장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상황을 고려해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간의 양보를 통해 가격조정을 이뤄냈다”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으며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02 13:23
경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항공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이며 지분비율은 51.17%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은 항공사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양사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 및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내 항공업계 시장 재편 국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이야기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먼저 매각을 제안했으며, 이스타항공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큰 결단의 차원에서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했고, 현재 협상 중이라고 한다. 제주항공 이석주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뿐 만 아니라,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2.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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