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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덱스터, 추영우 신작 ‘견우와 선녀’ 제작…하반기 tvN 방영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모가디슈’, ‘백두산’ 등 흥행작을 탄생시킨 덱스터스튜디오가 ‘견우와 선녀’로 드라마 제작 사업에 뛰어든다.덱스터스튜디오(206560)의 자회사인 전문 콘텐츠 제작사 덱스터픽쳐스는 첫 제작 드라마 ‘견우와 선녀’의 편성을 하반기 tvN 방영으로 확정 지었다고 18일 밝혔다.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견우와 선녀’는 모태솔로 여고생 무당이 액운 가득한 첫사랑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물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혼례대첩’ 등에서 사랑스럽고 강단 있는 캐릭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이현과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뜨거운 대세 배우로 떠오른 추영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여기에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덱스터스튜디오가 시각특수효과(VFX), 디지털색보정(DI)에 참여해, 해외 OTT 수준의 차별화된 시각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기획, 제작, 후반 작업에 이르는 덱스터 그룹사의 올인원 파이프라인이 가동되는 첫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덱스터픽쳐스는 2022년 출범한 콘텐츠 제작사다. 덱스터스튜디오 내 콘텐츠 본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덱스터픽쳐스는 콘텐츠 제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숏폼 콘텐츠 등 폭넓은 분야의 기획·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웹툰, 웹소설 등 총 20여개의 IP를 바탕으로 덱스터픽쳐스의 제작 사업이 추진 중이며, 다수 작품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현재 주요 라인업으로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 ‘공조2: 인터내셔날’ 등을 만든 이석훈 감독의 첫 OTT 시리즈 ‘머털도사’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제야 연애’, △할리우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이 총동원된 조선판 ‘메이즈러너’, ‘비원’ △한일 합작 프로젝트 ‘너에게 다이브’ 등이 있다.덱스터픽쳐스 김동현 대표는 “‘견우와 선녀’는 덱스터픽쳐스의 기획 개발 역량을 드라마로 확장한 첫 작품으로,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덱스터픽쳐스는 향후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해 영화, 드라마, 숏폼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작품을 완성도 높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8 09:16
영화

롯데시네마 ‘픽’, 2월 단독 개봉작 풍성하네…‘클로저’→‘켄터빌의 유령’

롯데시네마가 2월 단독 개봉작으로 선정한 ‘롯시픽’ 라인업을 4일 공개했다.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 팀장은 “‘롯시픽’을 통해 다양성과 작품성, 흥행성을 갖춘 풍성한 라인업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다시 보고픈 로맨스 명작부터 어드벤처,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국내 극장 최초 개봉을 앞둔 신작까지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극장에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애니버서리 페스타 20th, 각자 다른 사랑의 형태와 지독한 현실 로맨스 ‘클로저’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이면을 과감하게 그려낸 솔직하고 대담한 현실 로맨스 ‘클로저’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롯데시네마 애니버서리 페스타(ANNIVERSARY FESTA) 선정작으로 오는 5일 재개봉한다.패트릭 마버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이 주연으로 열연했으며, 영화 ‘졸업’의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로맨스 영화 계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더불어 제5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 제69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은 작품으로 극장 재개봉을 통해 많은 영화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살아남는 자가 진실이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고백’‘도박 묵시록 카이지’로 잘 알려진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실사화한 서스펜스 스릴러 ‘고백’이 국내 최초로 19일 개봉한다.작품은 죽음을 각오한 절친의 마지막 고백을 들은 남자와 자신의 살인 사실을 털어놓은 남자가 산장에서 보내는 어색한 하룻밤을 그린 이야기다. 애니메이션 ‘고스트 캣 앙주’, ‘린다 린다 린다’를 연출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제57회 시체스영화제, 제28회 판타지아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죽음을 앞둔 친구의 살인 고백을 듣게된 아사이 역에는 넷플릭스 ‘이별, 그 뒤에도’, 영화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등 수 많은 작품에서 명품 주조연으로 연기 변신을 이어온 이쿠타 토마가, 실수로 자신의 죄를 고백한 한국인 유학생 지용 역에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와 영화 ‘똥파리’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양익준이 캐스팅되어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웡카’ 제작진이 선사하는 패딩턴의 가장 거대한 모험 ‘패딩턴: 페루에 가다!’올 겨울방학 가슴을 가장 따뜻하게 해줄 스펙터클 패밀리 어드벤처 ‘패딩턴: 페루에 가다!’가 19일 찾아온다.패딩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이번 영화는 전 세계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3천 5백만 부 이상 판매된영국의 작가 마이클 본드의 베스트셀러 ‘패딩턴 베어’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고향에서 온 의문의 편지 한 통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루시 숙모를 둘러싼 비밀을 찾아 페루의 정글로 떠난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의 좌충우돌 모험을 다룬다.로튼토마토 93%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전 세계 9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가족 단위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패딩턴 시리즈 전작들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어린이와 어른이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켄터빌의 유령’유령 할아버지와 용감한 MZ 소녀가 함께 떠나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캔터빌의 유령’이 오는 26일 개봉한다.월드와이드 베스트셀러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캔터빌의 유령’은 유령 사이먼이 살고 있는 캔터빌 저택에 용감한 소녀 버지니아와 그녀의 강심장 가족들이 이사를 오며 시작되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킴 버든’, ‘로버트 챈들러’가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FOX의 의학 드라마 ‘하우스’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휴 로리가 사이먼 역의 목소리를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험을 메인 테마로 이야기를 확장한 가운데 애니메이션 ‘어메이징 모리스’, ‘노아의 방주’ 시리즈 제작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넷플릭스 오리지널 ‘위쳐’ 제작진 등 할리우드 초대형 제작군단이 총출동해 높은 작품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4 09:57
영화

‘히트맨2’ 권상우 “낮은 스코어에 열등감도…알짜배기 되고 싶어” [IS인터뷰]

“최근 작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들은 거 같아요.”배우 권상우는 신작 ‘히트맨2’의 만족도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VIP 시사회 후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희망 고문을 안 하려고 제 영화는 냉소적으로 보는 편이다. 근데 이번엔 지인들의 솔직한 리뷰가 다 좋았다. 우려와 달리 호감으로 보인 듯하다”고 웃었다.22일 개봉한 영화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신작 웹툰을 선보이지만, 모방 테러가 발생하면서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시즌1은 지난 2020년 개봉, 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흥행 영화 톱4에 올랐다.“‘범죄도시’처럼 잘 됐으면 2편이 바로 나왔을 텐데 그 정도로는 아니라서 5년이 걸린 거 같아요.(웃음) 사실 1편은 개봉하자마자 코로나 직격타를 맞았어요. 당시 팬데믹 초기라 어떻게 할 수가 없었죠. 근데 IPTV 등 2차 판권에서 반응이 좋았어요. 감사하기도 했지만, 반응이 좋으니 아쉬움도 컸죠. 그래서 2편은 약간 복수전이란 생각으로 임했어요.”여타 시즌제 영화처럼 ‘히트맨2’에는 권상우를 비롯해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이지원 등 주조연까지 그대로 재등장한다. 권상우는 “사실 시즌제라는 게 한두 명이 안 한다고 하면 갈 수 없는 프로젝트다.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전보다 앙상블도 더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권상우의 말처럼 ‘히트맨2’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유독 돋보이는 영화다. 특히 개성 강한 캐릭터 간 티키타카는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로,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중심은 취조실 신 같아요. 거기서부터 코미디가 붙으면서 이야기가 쫙 흘러가죠. 사실 제가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현장이 코미디예요. 이게 해보면 다른 연기보다 힘들어요. 대본에 보이지 않는 것도 만들어야 하고요. 근데 배우끼리 그런 지점이 잘 맞다 보니 더 좋은 코미디가 나오지 않았나 싶죠.” 코미디 못지않게 눈에 띄는 게 있다면 액션이다. 영화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가미된 유쾌한 액션에서 강도 높은 고난도 액션으로 확장되며 관객들의 시선을 붙든다. 여기에는 누구보다 권상우의 공이 컸다. 그는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소화한 것은 물론,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극 완성도를 높였다.“예전에 액션신 찍으면서 엄살떠는 배우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어요. 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관객에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물론 액션에 대한 열정 자체도 크고요. 저보다 액션을 잘하는 배우도 있지만, 저 역시 오래 했다 보니 합도 빨리 외우고 포인트도 알죠. 이번에도 액션을 계속 비틀고 키우면서 전편의 아쉬움을 채웠어요.”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스위치’ 등 ‘히트맨’ 이후 줄곧 아쉬운 흥행 성적표를 받았던 만큼 스코어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이라 여겼다. 권상우는 “영화를 찍는 사람은 스코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 전편이 생각만큼 좋은 성적을 못 받아서 열등감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이런 비슷한 경험을 ‘탐정’ 때 한 적이 있어요. 전성기가 아닐 때 찍은 작품에 1티어 영화도 아니었는데 관객 힘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2편까지 찍었죠. 2편은 300만을 넘겼고요. 몇백억짜리 영화보다 이렇게 알짜배기로 성공하는 영화에 의미와 쾌감을 느껴요. 제 꿈도 늘 300만 이상 하는 배우가 되는 거고요. 요즘 극장이 힘들지만 재밌는 작품은 또 알아봐 주실 거라 믿어요.”‘히트맨3’ 제작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긍정에 가까운 답을 내놨다. 권상우는 “어렴풋하게 제작사 대표와 말한 건 3편까지”라며 “내가 액션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다. 나중에는 우리 딸이 직장 생활을 하는 에피소드도 나올 수 있지 않겠냐. 솔직히 말하면 4편까지는 가고 싶다”며 웃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06:05
영화

‘러브레터’ 재상영의 의미, 모두들 “오겡끼데스까?” [오동진 영화만사]

이와이 슌지 감독의 최고 최대 히트작 ‘러브레터’는 1995년작이다. 한국에서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인 1999년 11월에 개봉됐다. 당시까지만 해도 멀티플렉스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때여서(1998년 강변CGV가 최초) 단관 극장 시절의 피카디리(현재 피카디리CGV)가 주 상영관이었다. 지금은 없어진 종로 시네코아, 을지로 명보, 중구 저동의 중앙시네마 등에서도 상영됐다. 스무 살 때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이제 오십 살이 됐고 서른 살에 본 사람은 환갑이 됐다. 서른 살 이전의 사람들에겐 이 영화가 완전히 새 영화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그 중간중간 기획전으로, 혹은 재상영 형식으로 다시 공개되기도 했으니 아주 오래 전의 영화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영화는 2013년에 한번, 2019년과 2022년에 각각 한번씩 재개봉됐다. 그만큼 인기가 높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어쨌든 30년 전 영화라면 우리는 대개 ‘클래식’ 혹은 ‘고전영화’라 부른다. 지난 1일 재개봉한 ‘러브레터’는 국내 OTT 왓챠가 수입한 것이다. 이 영화의 30주년 기념 개봉이 결정됐을 때 공교롭게도 주연배우였던 나카야마 미호가 갑자기 죽었다. 나카야마 미호는 1970년생으로 54세에 불과했다. 미호의 인기는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거의 비슷하게 높았는데 그건 순전히 영화 속에서 그가 후지산을 향해 목놓아 외쳤던 “오겡끼데쓰까?(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대사 때문이다. 이 대사가 극중에서 나오기 전 나카야마 미호가 맡았던 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는 죽은 애인 후지이 이츠키의 남자친구, 선배들과 그가 죽기 전 머물렀던 산장에서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준비하던 친구, 선배들은 모두 같은 노래를 흥얼댄다. 히로코가 묻는다. “그 노래가 뭔데 다들 그렇게 흥얼대는 거에요?” 친구들 중 한명이 곤란한 표정으로 말한다. “이츠키가 스스로 밧줄을 끊고 추락하기 전에 불렀던 노래요.” 바로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다. 이 대목에서 일본 관객, 한국 관객들은 말 그대로 철철 울었다. ‘오겡끼데쓰까?’는 바로 그 다음 날 아침에 히로코가 산을 보며 죽은 애인을 부르는 장면에서 나온다. ‘러브레터’는 신파멜로로맨스 영화의 최고봉으로 등극했다.‘러브레터’는 서사 구조가 다소 복잡하다. 일단 나카야마 미호가 1인 2역을 한다. 현실에서 고베와 홋카이도에서 각각 살아가는 와타나베 히로코와 후지이 이즈키 역이다. 그런데 이 후지이 이츠키는 과거에 같은 이름의 두 사람이 존재했는데 한명은 바로 지금 홋카이도에 사는 이즈키이고 한명은 고베에 사는 히로코의 죽은 애인이자 남자였던 이즈키이다. 여자 이즈키와 남자 이즈키는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남자 이즈키가 여자 이즈키를 좋아했지만 둘의 인연은 남자 아이가 고베로 이사를 가면서 끊어진 상태였다가 남자가 죽은 것이다. 그리고 남자가 죽기 전 애인과 어릴 때 정인이 우연히 연결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 실타래처럼 얽힌 세 남녀의 현재와 과거를 이와이 슌지 감독은 정교하게 엮어 놓았다. 자칫 중간에 흐름을 놓치면 누가 누구인지, 뭐가 어떻게 된 얘기인지, 언제가 현재이고 언제가 과거인지를 알 수 없게 된다. 이 영화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대적인 분위기를 갖는 건 바로 그 복잡한 스토리 라인 때문이다. 1995년의 일본과 1999년의 한국은 다들 큰 변화를 겪고 있을 때였다. 90년대 중반의 일본은 버블 경제의 후유증에다 95년의 고베 대지진으로 외환위기까지 겹쳤던 때였다. 일본 정치와 사회는 옛 군국주의 시대와 연결되는 보수연합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때였다. 사람들은 심신이 지쳐 있었다. 위로가 필요했다. 따뜻한 러브 스토리가 요구됐었던 때였다. 한국의 1999년도 마찬가지였다.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 정부가 들어섰지만 오랜 독재의 끝이어서인지 사회경제 비리가 마구 터져 나왔다. 마음이 지친 한국의 관객들에게 ‘러브레터’는 신선한 그 무엇, 사람들이 지키고 싶어 했던 순수의 그 무엇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30년 전 기준으로 이 영화는 당시 서울에서만 70만의 관객을 모았다. 99년 이전 해적판 비디오가 20만장 정도 풀렸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전국 기준으로 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셈이다. 일본 킹레코드사로부터 수입한 OST 음반도 3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그렇다면 지금 ‘러브레터’의 재상영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단순히 고전영화에 대한 오마주일까. 이번 재상영의 관객은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마도 힘들고 지친 시대를 달래 주었던 영화에 대한 추억을 소환할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그런 기억이 매우 중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모두들 서로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잘 지내고 있나요?”오동진 영화평론가 2025.01.09 06:05
드라마

‘국극 대박’ 신예은, 사극으로 이어간다…‘추노’ 작가 신작 ‘탁류’ 출연

배우 신예은이 디즈니+ 첫 사극 신작 ‘탁류’ 주인공에 낙점됐다.디즈니+는 21일 ‘탁류’의 오는 2025년 단독 공개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탁류’는 푸르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의 조선, 과거를 감추고 왈패가 된 시율(로운)과 이치에 밝고 정의로운 최은(신예은), 청렴한 관리를 꿈꾸는 정천(박서함)까지 세 사람의 휘몰아치는 운명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감독에 등극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추창민 감독은 깊이 있는 섬세한 연출로 매 작품마다 탄탄한 시대관과 캐릭터들의 서사를 담아내며 대중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탁류’는 그의 첫 번째 시리즈 연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2010년 전국의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명작 ‘추노’를 비롯해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해적’ 시리즈까지 매력적인 이야기로 모두를 사로잡은 천성일 작가는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이끌어낸 입체적이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가 ‘왈패’라는 새로운 소재로 써 내려갈 이야기에 호기심을 끌어 올린다. 또한 최근 ‘정년이’,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으로 연이은 흥행 이력을 써내려 가고 있는 앤피오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을 맡아 웰메이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함께 극의 완성도를 높일 배우진에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이 합류해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로운은 마포 나루터의 왈패 ‘장시율’ 역을 맡아 필모 사상 가장 거친 변신을 예고한다. 신예은은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끄는 장사꾼 ‘최은’ 역을 맡아 강인하고 당찬 캐릭터로 또 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박서함은 부정부패를 처단하는 포도청 관리 ‘정천’ 역으로 첫 사극물에 도전해 기대를 높인다. 끝으로 박지환이 마포 나루터의 질서를 잡는 왈패 ‘무덕’ 역을 맡아 독보적인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는 2025년 단독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2:27
뮤직

[인터뷰③] 윤하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 후 윤택해져…부담 즐기는 중”

가수 윤하가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언급했다.윤하는 2일 오후 서울 중랑구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전날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에 대해 소개하고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 등을 전했다. 이날 윤하는 역주행 곡 ‘사건의 지평선’ 이후 겪은 인생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윤하는 “아주 윤택해졌다”며 “회사에서도 작업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 주시고, 동료들도 더 믿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음악 자체 외에 곡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부담을 많이 느끼지만 그 부담감을 즐겁게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우스 띠어리’는 윤하가 데뷔 20주년 기념일에 맞춰 2년 10개월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이다. 윤하가 직접 작사, 작곡한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성장’의 의미에 대한 소녀만의 이론서로 각 트랙마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건의 지평선’을 통해 역주행 아이콘이 됐지만 “이번 곡은 정주행 되면 좋겠다”며 반색했다. 윤하는 “이미 지금의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러운데, 여러분께서 매일 해적왕이 된 기분으로 즐겨주시면 만족한다. 순위보다 중요한 건 리뷰다. 리뷰에 집착하는 편이라 많이 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태양물고기’는 타인의 평가나 타인의 잣대가 아닌 스스로 치열히 옳다고 여기는 길을 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에 대한 곡이다. 지난 20년 동안 공고히 정립된 윤하 스타일의 록 넘버다. 윤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정규 7집 활동이자 20주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로우스 띠어리’ 실물 앨범은 오는 3일 정식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08:00
연예일반

안승균, 디즈니플러스 ‘탁류’ 합류… 신예은‧로운과 호흡 [공식]

배우 안승균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탁류’에 참여한다.지난 해 병역의 의무를 마친 안승균은 소집해제 후 연기 복귀작으로 ‘탁류’를 택했다.‘탁류’는 조선 물류, 경제의 중심지인 한강 마포나루에서 왈패로 시작한 한 남자가 몸 하나로 조선의 전설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픽션 역사극으로, 신예은, 로운, 박서함, 박지환 등이 캐스팅된 바 있다. 특히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누적 관객 1200만 명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며, 극본은 드라마 ‘추노’,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맡았다. 안승균은 천성일 작가와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안승균은 연극 ‘렛미인’부터 드라마 ‘학교 2017’, ‘솔로몬의 위증’, ‘나의 아저씨’,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지난 2021년에는 영화 ‘마이썬’으로 ‘제42회 더반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안승균은 올해 ‘탁류’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5 07:19
연예일반

‘독보적’ 손예진 “배우 인생 챕터2 시작…길게 보고 오래 연기할 것” [종합]

“누구나 자신만의 리즈 시절을 갖고 있죠. 이제는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얼굴을 갖고 싶어요.”독보적이라는 표현이 꼭 어울리는 배우 손예진이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그는 아름답다는 찬사 속 치열했던 배우로서의 지난 챕터1의 길을 돌아보며 새롭게 시작될 챕터2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제28회 BIFAN 손예진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손예진씨를 올해의 배우로 선택하게 됐다. 설명이 필요 없다. 내가 손예진을 처음 만난 영화 ‘클래식’의 감독 곽재용 감독이 ‘처음 만났을 땐 청순함과 슬픔에만 어울린다 생각했는데 갈수록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결코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했다”며 손예진을 소개했다.손예진은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에 이어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날 손예진은 “특별전이라는 것은 선배님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그런 필모와 나이와 영향이 되는지 의심을 많이 했었다. 이런 특별전을 해도 되는 배우인가.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이도 많이 먹었더라.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고,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개최하게 된 게 너무 영광이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도전의 시간에 대해 손예진은 “어릴 때 시작했을 땐 여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한정적이었던 것 같다. ‘연애소설’ ‘클래식’ ‘내머리 속의 지우개’ 같은 느낌의 작품들이 많았고, 그 속에서 그 이미지로만 국한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를 욕심냈었고, 다르게 보여주고 싶었고,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적으로 2년 사이에 많은 일이 있으면서 내 배우 인생의 챕터1이 끝난 느낌이다. 챕터2에 들어갈 때 부천영화제에서 나의 특별전을 만들어주시고, 나 또한 과거를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정리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더욱 더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다. 멋모를 때 이혼녀 역할 엄마 역할 남편도 두 번 가져보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영화를 찍는다면 다르게 할 것 같다. 나도 내가 어떤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지나온 시간은 “눈 깜짝 할 사이”였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그는 “20년이 훌쩍 지났다는 게 믿기진 않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고, 이런 필모가 쌓이고 이런 배우가 된 것 같다. 내가 나를 객관화할 수 없는데, 이런 자리를 빌어서 나의 과거 필모(그래피)가 나오고 나를 평가해주신 감독님들이나 평론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굉장히 치열하게 달려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상 채찍질하면서 달려왔던 것 같은데, 조금은 보람차다, 의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너무 열심히 일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일할텐데 스스로를 너무 다치게 하면서 채찍질하며 하고 싶진 않다. 조금 더 넓고 여유 있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배우 현빈과 2022년 결혼, 그 해 출산해 엄마가 된 뒤의 근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손예진은 “결혼과 출산과 결혼생활은 해보신 분들은 너무 잘 아시겠지만 다른세계이지 않나. 아이를 낳고 2년 가까이 키우면서 저는 가장 행복한 것은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그 전엔 일이 내 전부였고 그 속에서 늘 고군분투 했던 것 같다. 나와 일을 분리하지 못했다. 요즘은 아주 단순하게 아이가 이유식을 한 끼만 잘 먹어도 너무 행복하다. 오늘 하루 잘 이겨냈다, 무사히 잘 끝났다로 행복을 느끼게 되니까 가치관도 달라졌다. 육아는 너무 힘든 일이지만 그만큼 다른 세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리즈 시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20대 초반 ‘클래식’이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때 정말 풋풋하고 예뻤더라. 그 땐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왔던 것 같다. 요즘은 계속, 미디어가 계속 과거의 것들이 많이 나오니까 볼 때마다 ‘아 이런 눈빛과 이런 표정, 이런 모습이었구나’ 싶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는 그 눈빛과 그 모습을 할 순 없지 않나. 그래서 ‘이 때 예뻤던 걸 즐기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정말 더 중요한 건,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다가 된 것 같다. 누구나 자신들만의 리즈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 그러니 그 때를 즐기고, 나이가 들어서 나의 모습에 정말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얼굴을 가지고 싶다. 그게 사실은 더 어렵고, 저의 목표라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에 책임지고 싶은 것은, 내가 나이 드는 얼굴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그 얼굴에 맞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손예진은 “이전에는 나에게 연기가 100미터 달리기였던 것 같다. 항상 급하고, 그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런데 내 배우 인생을 좀 더 길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 작품이 안 되면 어쩌지 라는 스트레스와 책임감이 많은 편이었는데,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이런 저런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다양하게 자주 길게 연기하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곁에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영화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 ‘작업의 정석’, ‘아내가 결혼했다’, ‘무방비도시’, ‘백야행’, ‘오싹한 연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협상’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특별전에서는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부천=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5 14:50
IT

'원피스' 최신화, 네이버시리즈에서 가장 빠르게

네이버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 '원피스'의 선연재 서비스를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다른 만화 플랫폼 대비 1개월 빨리 최신 연재분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가장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네이버시리즈는 원피스 선연재를 기념해 오는 6월 1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무료로 최신화를 감상하고 유료 열람 시 쿠키를 지급하는 리워드 이벤트를 펼친다.단행본을 구매하면 1권, 2권 무료와 소장 세트를 2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원피스는 만화가 오다 에이이치로가 1997년부터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 중인 작품이다. 주인공 '몽키 D. 루피'가 과거 전설의 해적왕이 숨겨둔 세계 제일의 대비보 '원피스'를 찾아 모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 세계에서 누적 판매 부수 5억1000만부 이상을 기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5:15
연예일반

화가 된 박신양 ‘유퀴즈’ 출격…“연기든, 그림이든 진심”

배우 박신양이 ‘유퀴즈’에 출연한다.오늘(21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232회)은 ‘문이 열리네요’ 특집으로 배우 겸 화가 박신양과 대세 아나운서 강지영, 세계 0.1% 여성 일등항해사 김승주 자기님과 함께 풍성한 토크를 나눈다.매주 주말 ‘뉴스룸’을 책임지는 단독 앵커로 발탁된 강지영 아나운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중 미국 회계사로서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국내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이어 신입 시절 큰 자기의 방송을 보고 진행 스타일을 연구한 일화부터 뉴스 진행 때 안경, 청바지 착용 등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인 이유까지 노력형 인재의 면모가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 또한 ‘유퀴즈’에서 의외의 이상형을 고백하는 등 솔직담백한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다음으로 1만 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지구를 서른다섯 바퀴 돌아온 일등항해사 김승주 자기님과 담소를 이어간다. 에펠탑보다 큰 배로 바다 위를 누비는 자기님은 전 세계 단 0.1%인 화물선 여성 항해사이다. 화물 관리 총책임자인 항해사의 일과, 돌고래들과 함께 하는 광활한 바다의 멋진 풍경들, 해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대비책, 항해 중 가장 긴장된 순간을 생생하게 전한다고.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자기님의 알찬 휴가기와, 일등항해사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도 귀띔해 재미를 더한다.혼신을 담은 연기로 감동을 주는 배우에서 삶의 사유를 화폭에 담는 화가로 돌아온 박신양 자기님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약 8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신양 자기님은 28년 차 연기 인생을 되짚고 연기, 그림에 저서까지 집필하고 있는 현재의 올라운더 일상까지 모두 공개한다. 당대 최고의 로맨티스트로 등극하게 한 영화 ‘편지’, ‘약속’의 명대사를 재연하고 명장면 비하인드를 쏟아내기도. 특히 유재석이 패러디해 큰 웃음을 안긴 ‘파리의 연인’ 속 명대사를 재연해 반가움을 더할 전망이다. 또한 법의학자 역할을 위해 부검에 참관했던 ‘싸인’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털어놓아 큰 자기와 아기 자기를 놀라 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여기에 10년간 150점 이상의 그림을 그려낸 작가로서 “그림을 통해 나답게 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다양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다. 박신양 자기님의 작품을 본 조세호는 철학적 질문을 대방출, 그림은 물론 철학 공부에도 매진한 자기님과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고. “연기든 그림이든 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자기님의 저서 집필, 전시회 개최 등의 근황은 물론 앞으로의 연기 계획까지 전하는 등 자기님의 풍성한 인생 이야기가 ‘유퀴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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