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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결국 해 넘기는 티빙·웨이브 통합 OTT, 연초 출범도 불투명

최대 토종 OTT가 될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 출범이 또 해를 넘기게 됐다. 합병의 열쇠를 쥔 KT가 CEO 선임 절차에 돌입하면서 내년 상반기도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7일 업계에 따르면 통합 OTT 출범에 반대 뜻을 고수해 온 티빙의 2대 주주 KT가 CEO 선임 레이스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9일 후보 7명의 온라인 면접을 진행해 3~4명으로 최종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새로운 리더십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차기 CEO의 공식 선임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에야 이뤄진다. 이에 통합 OTT가 무대에 오르는 시기도 빨라야 2026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신임 CEO의 판단에 따라 더 늦춰질 수 있다.티빙과 웨이브는 지난 2023년 합병을 공식화했다. 막강한 입지의 넷플릭스에 대항하고, 멀리 달아나는 쿠팡플레이를 추격하기 위해서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올해 10월 기준 국내 OTT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순위에서 넷플릭스가 1444만명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쿠팡플레이(831만명)가 차지했다. 쿠팡 멤버십 연동 시너지를 비롯해 손흥민이 뛰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S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국가대표 축구 A매치 등 스포츠 중계, ‘SNL 코리아’로 대표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몸집을 키웠다. 3~4위를 기록한 티빙(576만명), 웨이브(227만명)는 단순 가입자 합산으로도 쿠팡플레이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하지만 KT는 웨이브의 무기였던 지상파 콘텐츠의 독점력이 최근 약해져 합병이 티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통합 OTT의 등장으로 KT의 국내 1위 IPTV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지난 4월 열린 간담회에서 “합병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성장의 방향성이 티빙의 주주 가치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티빙과 웨이브는 KT의 찬성만 받아내면 될 정도로 합병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지난해 말 대주주 CJ ENM(티빙)과 SK스퀘어(웨이브)는 사업 결합을 위한 2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8월에는 웨이브의 대표이사로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을 앉혔다. 미리 경영 주도권을 티빙으로 넘긴 셈이다. 이어 월 7000원에 티빙과 웨이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광고형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어쨌거나 KT도 대표가 빨리 선임돼야 의사결정을 하지 않겠느냐”며 “합병이 돼야 알겠지만 새로운 브랜드의 론칭보다는 티빙이 웨이브를 흡수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8 08:00
IT

정부, IP 카메라 보안 대책 추진…"ID·PW 꼭 바꿔야"

IP 카메라 해킹에 따른 국민 불안이 확산하자 정부가 피해 예방과 불법 행위 수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조치에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 경찰청은 최근 발생한 IP 카메라 해킹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IP 카메라 보안 강화 방안'의 후속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먼저 해킹에 취약한 IP 카메라의 보안 조치 이행 안내와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최근 경찰이 검거한 IP 카메라 해킹 피의자들이 침입한 12만여 대의 IP 카메라가 단순한 형태의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추가 해킹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통신사와 협력해 IP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를 식별하고 ID·PW 변경 등의 보안 조치 이행을 권고한다.또 IP 카메라 해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성착취물 영상 삭제·차단과 피해자 법률·의료·상담을 지원한다. 고위험·대규모 영상 유출 사업장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는 우선 조사를 추진하며, IP 카메라 해킹 및 영상 유출, 불법 촬영물 등 성착취물 영상 판매·유통 사이트 운영, 해당 영상 구입·소지 등 관련 범죄 수사를 강화한다.범정부적 합동 사전 점검과 개선 조치도 실시한다. 공통 위반 사항 및 조치 필요 사항의 안내·계도, 주요 제품의 보안성 점검 및 결과 공표 등 기존 출시 제품과 이용 환경의 점검을 진행한다.정책 과제 이행에도 박차를 가한다.민간 부문에서는 생활밀접시설(병원·수영장·산후조리원 등)의 IP 카메라는 보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법률안을 제정하고,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복잡한 비밀번호 설정 기능 등을 탑재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기존 출시 제품도 복잡한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탑재하도록 제조사와 협의할 계획이다.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내에서 취약한 상태로 운영 중인 IP 카메라에 대한 보안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IP 카메라를 이용하는 국민은 꼭 ID·PW 변경 등의 보안 조치를 이행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7 14:09
IT

LGU+, 통화 정보 유출 자진 신고…"해킹과 무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 AI 통화 앱 '익시오'의 통화 정보 유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다.LG유플러스는 최근 익시오 서비스의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임시 저장 공간) 설정 오류로 고객 36명의 일부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 내용 요약 등 정보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해 6일 오전 9시경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었던 시간은 12월 2일 20시부터 12월 3일 10시 59분 사이로, 이 시간 동안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101명)에게 노출됐다. 개인별로는 1명에서 6명의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됐다.이번에 유출된 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10시경 문제를 인지해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노출된 통화 정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해당 고객 전원에게 전화로 안내를 진행했으며, 연락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문자 등으로 사실을 알렸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6 19:17
연예일반

“강제 취소 후 환불NO?”… 멜론뮤직어워드, 논란에 “적법한 조치” 해명 [전문]

‘멜론뮤직어워드(MMA 2025)’가 관람객들의 티켓을 강제로 취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주최 측은 “적법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3일 멜론뮤직어워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비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예매 취소 조치를 진행했다”며 “부정 예매 건은 전액 환불이 이뤄졌고, 정상 예매가 취소되거나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일부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증빙자료 역시 모두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켓 취소 문자를 받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부정 예매로 취소됐다는데 소명 기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멜론티켓 아이디도 3개월 정지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갑자기 취소 문자가 왔다. 작년에도 그랬는데 올해 또 당했다”고 주장했다.일부 누리꾼들은 취소된 티켓이 초대석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지만, 멜론뮤직어워드 측은 이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플랫폼 멜론은 오는 12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멜론뮤직어워드’를 개최, 지드래곤 엑소 제니 에스파 아이드 등이 출연한다. 이하 멜론뮤직어워드 측 입장 전문. 이용자의 보호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비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비정상적인 접근과 활동) 일부 고객들에 한하여 멜론티켓 약관 제26조(부정구매에 대한 규제)에 의거하여 예매취소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해당 부정예매 건들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처리되었습니다. 일부 주장처럼 정상적인 예매인데 취소되었거나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관련 증빙자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근거 자료에 의해 전액 환불 취소된 점 안내드립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3 17:28
e스포츠(게임)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글로벌 통합 신서버 사전 등록 시작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글로벌 통합 신서버와 첫 기술 전환 직업의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글로벌 통합 신서버인 '그델론'과 '에윈'은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콘텐츠 오픈 순서를 기존 서버와 구분해 성장 부담을 낮췄다.두 서버는 '팔로스의 샘물' 시스템이 제외된 구조로, 대부분의 아이템을 파밍과 거래로 획득하도록 설계됐다. 또 '그로아' 소환권과 유물 장신구 4종을 게임 내 재화인 금화로 판매해 자율적이고 공정한 성장 경험을 뒷받침한다.다음 업데이트에서는 기술 전환 직업 '마검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마검사는 게임 최초의 기술 전환(스탠스 체인지) 기반 직업으로, 신규 상태 이상인 '정전기'를 활용해 적을 제압한 뒤 강한 피해를 가하는 전투 스타일이 특징이다.사전 등록 참여자 전원에게 희귀 등급 직업·그로아·탈것 소환권을 각 1장씩 지급한다. 글로벌 통합 신서버 업데이트를 기념해 국내외 스트리머들의 프로모션 방송도 진행한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아키에이지 워' 최초의 글로벌 통합 신서버는 이용자들이 국가와 서버의 경계를 넘어 함께 경쟁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3 15:20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FMV 로맨틱 코미디 '과몰입금지 2' 출시

스마일게이트는 FMV(풀 모션 비디오) 로맨틱 코미디 '과몰입금지 2: 여름포차'(이하 과몰입금지 2)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과몰입금지 2'는 한국 감성의 '포차'에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걸그룹 베리굿 출신 조현, 웹드라마 배우 이희루, 신예 양슬, 인플루언서 오연하, 넷플릭스 '19/20'에 출연한 은다하 등이 참여해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이용자는 포차의 단골손님으로, 등장인물들과 인연을 맺게 된다. 여러 갈래 선택지와 각기 다른 엔딩으로 자신만의 로맨스를 완성할 수 있다.글로벌 출시 버전에는 400여 종의 스페셜 콘텐츠가 추가됐다. 배우 비하인드 컷, NG 영상, 스튜디오 포토, 미공개 영상 등으로 구성된 특전 콘텐츠는 게임 내 업적을 달성하면 이미지나 영상 형태로 즐길 수 있다.'과몰입금지 2'는 출시를 기념해 2주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3 15:13
생활문화

오이(OE), ‘모임 컨셉을 잡아주는 AI’ 출시

취미 기반 오프라인 모임 플랫폼 오이(OE)를 운영하는 ㈜비바라비다는 모임 개설을 준비하는 리더(모임장)의 의도를 분석해 모임명·모임 소개글·대표 사진 등 전체 모임 컨셉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모임 컨셉 AI'기능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기능은 모임 리더가 간단한 키워드나 목표(예: 주말 아침 가벼운 걷기운동, 초보 사진 동호회, 강북 독서·토론)를 입력하면, ▲목적과 대상에 맞는 모임명 ▲톤&매너를 반영한 모임소개글 ▲모임 성격에 어울리는 대표 이미지를 한 번에 생성한다. 생성 결과는 즉시 반영이 가능하며, 리더가 원하면 수정해 모임 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임 개설의 가장 큰 허들을 차지하던 기획·문구·이미지 제작 과정을 단축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임 개설을 줄이고 모임 리더의 취지에 맞는 모임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구축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오이(OE)에 따르면 '모임 컨셉 AI'는 입력 의도를 구조화해 활동 주기, 난이도(입문/중급), 지역(권역/동네), 참여 규칙(정모 주기·회비 유무) 등 핵심 요소를 텍스트에 반영하고, 컨셉을 기준으로 대표 사진을 제공한다. 모임 리더의 모임운영 방향성과 가치관을 반영한 참여 규칙·안전 수칙·모집 기준을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는 템플릿도 지원한다.㈜비바라비다 관계자는 "모임을 만들고 싶지만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소개글은 어떻게 써야 할지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모임 컨셉 AI는 리더의 의도를 이해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초안을 제시함으로써 개설 속도와 완성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또한 "책임 있는 규칙과 명확한 컨셉이 갖춰질수록 유령 모임을 줄이고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가 확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분야별 템플릿, 사진 가이드, 문체 옵션(격식/친근/간결) 등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모임 컨셉 AI’는 오이(OE) 앱 최신 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며, 상세 사용 방법과 가이드라인은 오이(OE) 앱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03 15:00
산업

쿠팡 개인정보 유출, 첫 피해자들 첫 제기 움직임

쿠팡에서 약 3370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피해자들이 1일 쿠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쿠팡 이용자 14명은 1인당 위자료 2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소송을 대리하는 곽준호 변호사는 “유출 범위나 경위가 모두 규명될 때까지 기다리면 피해 구제가 지연될 수 있어 선제적으로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현재까지 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 카페가 10여 개 개설돼 관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규모가 큰 ‘쿠팡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는 이날까지 회원 약 8만 명을 모았고, ‘쿠팡 해킹 피해자 모임’에도 약 5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집단소송 카페는 공지글을 통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대형 로펌들과의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변호사들도 개별적으로 공동소송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법률적으로 집단소송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구성원에게도 소송 결과가 영향을 미치는 소송을 뜻하고, 공동소송은 소송에 참여한 이들에게만 효력이 적용된다.국내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가습기 살균제 등 다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은 모두 공동소송 형태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만 집단소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동소송의 배상 요구액은 1인당 1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인터파크 해킹 사건 당시 103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법원은 소송에 참여한 24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서지영 기자 2025.12.01 16:59
e스포츠(게임)

웹젠, 확률형 아이템 소비자 기만 행위로 과징금 처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웹젠이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5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웹젠은 '뮤 아크엔젤' 이용자들에게 '세트 보물 뽑기권', '축제룰렛 뽑기권', '지룡의 보물 뽑기권' 등 확률형 아이템 3종을 판매하면서, 각 아이템을 일정 횟수 이상 구매(뽑기)하기 전까지는 아이템 내 희귀 구성품을 획득할 수 없는 조건이 설정돼 있는데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각 아이템을 구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희귀 구성품의 획득 확률이 0.25~1.16%라고 알렸다.이에 이용자들은 해당 아이템을 1회 구매할 때부터 아이템 내 희귀 구성품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했다.공정위는 웹젠이 법 위반 사실을 시정하고 확률형 아이템 구매자들에게 대금 일부를 환불하는 등 보상 조치를 실시했지만, 해당 행위로 피해를 입은 전체 이용자 중 보상을 받은 게임 이용자의 비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거의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했다.또 공정위는 이런 법 위반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공정위 측은 "앞으로도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놓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확인 시 엄정하게 제재하는 것은 물론, 실효적인 재발 방지와 소비자 피해 구제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30 16:27
산업

쿠팡, 박대준 대표 명의 공식 사과문 "큰 불편과 걱정 죄송"

쿠팡이 30일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쿠팡은 이날 박대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올해 6월 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며 "무단 접근된 고객 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정 주문 정보로 제한됐다"고 말했다.쿠팡은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쿠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재발 방지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계획도 전했다. 쿠팡 측은 "쿠팡은 향후 이러한 사건으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재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고객 정보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전날 오후 3370만개 계정의 정보가 부단으로 노출됐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20일 정보 유출 피해 고객 계정이 4500개라고 발표했지만, 9일만에 유출 규모가 사실상 쿠팡 이용자 전체로 확대된 것이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다.서지영 기자 2025.1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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