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734건
IT

카카오톡 왜 이러나…'판교 악몽' 재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장애로 이용자 불편을 야기하며 우려를 사고 있다. 2년 전 대규모 서비스 마비로 전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판교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21일 출근시간대에 카카오톡 PC 버전의 끊김 현상이 한 시간가량 지속됐다.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메시지 전송이 되지 않는 사례가 속출했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피씨 카톡' '카톡 오류'가 키워드로 올라왔다. X 이용자들은 "같은 메시지가 중복으로 보내졌다"거나 "요즘 오류가 잦다. 유독 PC 버전이 더 그렇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4분까지 내부 시스템 오류로 PC 카톡 일부 이용자에게 메시지 수발신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했고 현재는 정상화했다"고 밝혔다.전날인 20일에도 카톡에 문제가 생겨 이용자 불만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 52분부터 약 6분간 일부 이용자의 메시지 수발신과 PC 버전 로그인이 버벅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문제를 인지한 회사가 즉각 조치해 다행히 장애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마찬가지로 원인은 내부 시스템 오류였다.지난 13일에도 오후 1시 44분부터 6분 동안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다. 시스템 작업 중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카카오 서비스 전반이 먹통이 됐던 판교 사태가 있은지 만으로 2년이 채워지지 않은 시점에 카톡에서 잇따라 장애가 터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지난 2022년 10월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에서 불이 나 카카오가 사용 중이던 일부 서버의 전력이 차단됐다.이에 카톡뿐 아니라 차량 호출 앱 '카카오T', 포털 다음 등 연관 서비스가 일제히 멈췄다.배터리 화재가 원인으로, 당시 서버 임대 사업자인 SK C&C의 책임론이 거셌지만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이중화 미흡 등 카카오의 인프라 관리 소홀도 도마 위에 올랐다.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취임 205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카카오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꺼낸 카드는 '자체 데이터센터'였다.어떠한 재난과 사고에도 버티는 것을 목표로 한양대 ERICA 캠퍼스에 올해 1분기 가동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378㎡의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 규모로,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배터리실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 소화장치를 시작으로 소화가스, 물 분사, 소방서 핫라인으로 이어지는 4단계 대응 시스템이 작동한다.배터리실에 문제가 생겨도 시설이 유지되도록 UPS(무정전전원장치)와 배터리실은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했다. 리히터 6.0~6.5 이상에도 견디는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다만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등 노력에도 카톡은 물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이용자들이 몰리는 인터넷 서비스의 장애를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여러 곳에 인프라를 두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분산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정보가 유출되면 외부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서비스는 불안정한 상황이 항상 있을 수밖에 없다"며 "오류를 최대한 줄이고 문제가 생기면 빨리 복구하는 것이 사실 더 중요하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2 07:0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인고의 시간’ 견딘 넷마블 화려한 부활

‘이제 N3 아니지 않나’ 넥슨·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대표 게임사 3인방(N3)으로 불리던 넷마블이 최근 2년 간 들었던 굴욕적인 말이다. 신작 부재와 부진이 겹쳐 적자를 기록하는 일도 벌어지면서 당한 수모다. 그래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신작 개발에 집중한 넷마블이 그야말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최근 연이어 선보인 기대작들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가 국내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향후 야심작들이 계속 출시될 예정이어서 과거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던 ‘공룡 넷마블’의 명성까지 되찾을지 주목된다. 나혼렙 돌풍 “기대 이상”21일 업계에 따르면 나혼렙이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에서 빅히트를 치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 8일 선보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나혼렙은 출시 첫날 글로벌 DAU(일간활성이용자수) 500만명, 매출 140억원을 달성했다. 넷마블의 역대 론칭 실적 중 최고치다. 이 같은 실적은 출시 당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27개국의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톱10에 진입했기에 가능했다. 나혼렙은 첫날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21일 기준으로 애플에서 10개국, 구글에서 16개국에서 각각 매출 톱10을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첫날 애플에 이어 출시 5일 만에 구글까지 매출 1위를 석권했고, 21일 현재 구글 1위, 애플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산 게임들이 판치고 있는 국내 앱마켓에서 나혼렙이 신작임에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돌풍 요인은 뭐니 해도 원작 IP 파워다. 나혼렙은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를 처음으로 게임화한 작품이다. 사전등록 50일 만에 글로벌 1500만명이 몰릴 정도로 기대했던 국내외 원작 마니아들이 IP 강점을 최대한 살린 나혼렙에 빠져들었다는 평가다. 완성도 높은 액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용자들과 레이드·던전 공략의 기록을 경쟁하는 타임어택 콘텐츠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유저 간 직접적인 경쟁을 유도하지 않아 피로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원작 헌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오리지널 캐릭터 및 군단 등 원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요소를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부분도 호평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오랜 만에 빅히트작이 나오자 고무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작 IP가 워낙 인기가 있어 나혼렙이 잘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첫날 140억원을 찍을 줄 몰랐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나혼렙 전에 선보인 올해 첫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매출 상위권에 안착해 내부 분위기는 더욱 고무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4월에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데 이어 나혼렙이 홈런을 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은 없다’ 신작 융단 폭격 넷마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신작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오는 29일 대형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레이븐2’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비주얼로 구현한 시네마틱 연출이 특징이다. 사전등록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작 출시는 초여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깜짝 공개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가 6월이나 7월쯤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국내 게임 시장에 방치형 RPG 시대를 연 넷마블의 두번째 ‘키우기’ 작품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IP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원터치 드로우의 쉬운 게임성으로 무장해 외산 방치형 게임이 장악한 국내 시장을 되찾을 주인공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이 두 신작도 성공한다면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본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연초에 약속한 올해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이븐2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모두 내부적으로는 매우 잘 만들었다는 평가다”며 “최소한 2루타 이상은 칠 신작들”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나혼렙을 비롯해 4종의 신작이 기대했던 성적을 낸다면, 넷마블은 2년간의 부진으로 잃었던 본연의 게임사업 경쟁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신작 고삐를 더욱 당길 계획이다. 지난해 ‘지스타 2023’ 출품작이었던 SF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와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북미 시장을 겨냥한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은 없다는 생각으로 올해 주요 신작을 모두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올해 완벽한 부활을 위해 확실한 쇄기를 박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에 매출 5854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42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22 07:00
e스포츠(게임)

넥슨 대표 IP작 ‘던파모바일’ 중국 대륙 상륙

넥슨은 21일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파모바일’은 원작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초창기의 클래식한 버전이 지닌 던전과 아이템을 재현했고, 던파모바일만의 독자적 콘텐츠를 구현했다. 모바일에 특화된 조작감과 호쾌한 타격감을 구축했으며, 모바일 조작을 고려한 스킬 콤보 시스템을 도입해 연계 공격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강점이다. 회사 측은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던파모바일 고유의 ‘액션 쾌감’으로 최고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고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게임사 텐센트게임즈가 원작 ‘던파’와 더불어 던파모바일의 현지 퍼블리싱을 담당하며, 현지 게임명 ‘지하성과용사: 기원(던전앤파이터: 오리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텐센트게임즈는 중국 유명 배우 디리러바를 공식 모델로 기용하고 ‘이소룡’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이색적인 마케팅 프로모션과 함께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던파모바일만이 지닌 호쾌한 액션성, 모바일 조작 체계에 기반한 최적화된 조작감을 통해 모바일 액션 게임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액션성과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수동 전투로 구현한 몰입도 높은 조작감이 특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21 18:38
e스포츠(게임)

진흥과 규제, 그리고 위기의 K게임…윤석열 정부의 게임정책을 논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을 돌아보며 국내 게임 산업의 진흥과 규제 현황을 점검하고 K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린다.일간스포츠는 오는 6월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4 K게임 포럼: 윤석열 정부 3년, 한국 게임 비상의 길'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K게임 포럼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게임정책학회·이코노미스트·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후원한다.국내 게임사들은 신작 부재와 모바일 편중,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운 중국 게임사들의 침공으로 실적이 악화하거나 가까스로 흑자를 내는 등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코로나19 수혜를 업고 성장세를 이어간 한국 게임 시장의 규모가 경쟁 심화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대세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9% 감소한 약 19조7000억원 수준을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게임 시장이 위축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이런 가운데 지난 3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으로 규제가 현실화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미래 불확실성에 직면한 K게임이 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K게임 포럼이 마련됐다.게임정책 전문가와 개발사 대표, 공정거래위원회 규제 실무자가 모여 이용자와 게임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게임산업 진흥책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K게임의 글로벌 비상을 위한 게임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의 게임정책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짚어본다. 드라마·영화 산업과 달리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하는 게임 업계의 현실과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국내 게임사 역차별 등 한계를 다루며 대대적인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부산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이창윤 굿써클게임즈 대표와 최경욱 에버스톤 대표는 규제와 관련한 현장의 고충을 공유한다. 유망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보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지 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이강수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거래정책과장은 '2024년 공정위 게임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게임 시장에서의 이용자 보호를 위한 표준 약관 개정 및 전자상거래법 개정 내용을 요약하고, 현재 진행 중인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원의 집단 분쟁 조정에 대해 설명한다.게임 규제 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의 실무자가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포럼에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책 강연이 끝난 뒤에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의 강경중 채용팀 파트장과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로 널리 알려진 라이엇게임즈의 송은정 아시아태평양 채용 담당자가 권이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토크쇼에서 입사 꿀팁을 알려준다.각 회사가 인재를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험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 직군별 핵심 역량 등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 실력이 합격에 영향을 주는지 물어볼 수 있는 몇 없는 기회다.K게임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일간스포츠 홈페이지에서 참관 신청이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1 11:00
IT

숲, 월평균 채팅 4억회 신기록…아프리카TV서 사명 변경 효과도

숲(옛 아프리카TV)이 탄탄한 이용자 저변을 등에 업고 채팅 신기록을 썼다.숲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채팅 횟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숲의 월평균 채팅 횟수는 4억회에 달했다. 가장 많은 채팅이 발생한 3월에는 4억2000회를 찍었다. 1초마다 154건의 채팅이 이뤄진 셈이다.이세계아이돌 소속 버추얼 스트리머 '고세구'가 숲에서 처음 방송을 진행했을 당시 1초에 789회의 채팅이 올라왔다. 역대 최대 초당 채팅 횟수다.유저들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채팅으로 콘텐츠에 참여하고 방송을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는 게 숲의 설명이다. 투표 기능, 대결 미션, 도전 미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숲 관계자는 "스트리머와 유저 간의 상호작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벤트, 드롭스 아이템, 별별 랭킹 등은 소소한 재미를 주며 채팅 횟수를 늘려주기도 하며,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달 숲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아프리카TV(서비스)에는 더 많은 유저가 몰려든 것으로 파악됐다.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중단으로 많은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로 복귀하거나 이적을 하며 전체 스트리머 수가 늘어났고, 동시에 유저까지 확보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12월 대비 월평균 시청 시간은 20% 상승했으며, 평균 동시 시청자 수 역시 17% 가까이 상승했다.신규 스트리머 유입으로 그들을 후원하는 '구독' 관련 수치도 올랐다. 숲에서 스트리머를 구독하는 유저는 작년 12월 대비 올해 4월 45% 증가했다.구독은 기부 경제 시스템 외 스트리머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수단 중 하나다. 구독을 하면 유저는 해당 방송에서 사용 가능한 채팅 글자색, 구독 닉네임, 이모티콘, 구독 전용 VOD 등 혜택을 받는다.숲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트리머들과 유저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춘 다양한 지원으로 플랫폼 내에서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1 10:55
IT

카톡 이틀 연속 장애…"서비스 정상화, 원인 파악 중"

카카오톡에서 이틀 연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21일 현재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에는 '피씨카톡' '카톡 오류'가 올라왔다. 이날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카카오톡 PC 버전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거나 메시지를 보내도 전송이 완료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카카오 관계자는 "8시 30분부터 9시 24분까지 PC 카톡 일부 이용자에게 메시지 수발신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했고 현재는 정상화됐다"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13일과 20일에도 6분가량 카카오톡 서비스에 끊김 현상이 있었다. 각각 내부 시스템 오류와 작업이 이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1 09:30
연예일반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 “자신감 있었다…7~8회 충격 반전 펼쳐질 것” [IS인터뷰]

“부담감이 컸지만 자신감도 있었죠.”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3’(이하 ‘여고추리반3’)를 이끈 임수정 PD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여고추리반3’는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추리 예능이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됐다. ‘여고추리반’은 지난 2021년 시즌1, 2022년 시즌2가 공개됐는데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놀라운 반전, 추리반 멤버들의 케미스트리 등으로 인기를 얻고 팬덤을 형성했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여고추리반’의 인기는 여전하다.‘여고추리반3’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대비 누적 시청 시간이 공개 3주차에 2배, 누적 시청 UV(순 이용자 수)가 4주차에 40% 증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시즌3는 ‘여고추리반’ 시즌 1, 2뿐 아니라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을 연출한 전종연 PD가 CJ ENM에서 제작사 테오로 이적하면서, 공동 연출을 맡았던 임수정 PD가 홀로 이끌었다. 이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익숙함과 새로움을 균형감 있게 녹여내며 재미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전 시즌들에서는 SF적 요소가 많다는 얘기가 많아서 이번 시즌엔 현실적 소재를 더 진하게 담으려 했어요. 학교 배경의 청소년 범죄를 기획 단계부터 찾아보면서 콘텐츠에 활용하려 했죠. 심각한 청소년 범죄에 대한 기사 등 자료를 엄청 찾아봤어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려 더 섬세하게 다루려고 신경썼고요. 새롭고 현실적인 스토리라인이 좋다는 시청자들 반응을 봤는데 이런 노력을 알아주지 않았나 싶어요.” 임수정 PD는 또 몰입감을 높이려 디테일한 점도 무척 신경썼다고 밝혔다. “전 시즌들에선 화면에 카메라와 카메라 감독이 보이는 게 몰입감을 깬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저분하게 블러 처리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아무도 못 보셨을 것”이라며 “그만큼 후반 작업에 무척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등 전 시즌 출연자들이 또 한번 뭉쳐 익숙하면서도 재미를 높이는 케미를 만들어냈다. 시즌3에서는 최예나가 추리 브레인들을 제치고 활약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수정 PD는 “최예나가 과거와 비교해 더 입체적이고 고차원적으로 추리를 한다”며 “이제는 멤버들끼리 너무 친해지다 보니 서로 얘기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더 정교해졌다”고 말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의 추리력도 더 높아진 터라, 제작진 또한 고민이 많았다. 임수정 PD넌 “이제는 출연자들이 ‘꾼’이 됐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보이나 보더라. 그건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라며 “이들이 머리를 싸매고 더 고민할 수 있도록 더 복잡하고 세세하게 사건을 짜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했으나, ‘여고추리반’만의 특성도 잃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다. 임수정 PD는 “‘여고 추리반’의 IP가 시즌2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시청자들이 시즌3를 전 시즌들과 같은 결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다”고 말했다. “‘미스터리한 사건이 일어나는 학교에서 추리반이 사건을 파헤친다.’ 이 한 줄의 설명을 그대로 가져가려 했어요. 새로운 시도도 여기에서 출발해 뻗어나가려 했죠. 또 우리 작품은 에피소드마다 단편적이지 않고 한 시즌 전체를 이야기 하나로 끌고 나가는 게 특징이에요. 전체 회차를 보면 기승전결이 있죠. 그 과정에서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도 사건에 적극 개입할 수 있다는 차별성을 지키려 했어요.” ‘여고추리반3’는 총 8부작으로 이날 기준 5회까지 공개됐으며, 6회는 오는 24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임수정 PD는 “소름끼치는 반전이 남았다. 출연자들도 놀랐다”고 귀띔했다. 이어 “7~8회에서는 떡밥들이 풀리는데, 이들이 1차적으로 풀리는 게 아니다”며 “숨겨진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 메타버스를 움직이는 큰 세력, 그리고 그 사람은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지 등의 이야기가 한 겹 더 쌓여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1 05:45
금융·보험·재테크

두나무, 가상자산 투자 사기 예방 퀴즈 이벤트 진행

두나무는 업비트에서 가상자산 투자 사기 예방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두나무에 따르면 최근 리딩방, 미신고 거래소, 피싱 등으로 인한 가상자산 투자 사기 피해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는 가상자산 투자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이에 업비트는 이용자가 가상자산 투자 사기 피해 예방 콘텐츠를 학습하고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으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가상자산 투자 사기 피해 예방 콘텐츠는 '가상자산 연계 투자 사기 사례 7선'과 금융감독원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서도 가상자산 투자 사기 유형과 대응 방안을 알아볼 수 있다.퀴즈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다. 업비트 이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일 1회 참여 가능하며, 30분 안에 문제 8개를 모두 풀어야 한다.경품은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이다. 만점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500명에게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0 10:50
IT

배민도 구독 멤버십 출시…배달앱 3사 경쟁 격화

쿠팡이츠가 '배달비 무료' 카드로 돌풍을 일으키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구독 멤버십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은 경쟁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지만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구독 멤버십 '배민클럽' 출시를 예고했다.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여러 집을 방문하는 '알뜰배달'은 무료로 제공하고, 한곳만 들르는 '한집배달'은 할인을 지원하는 식이다. 1인분만 주문해도 최소 금액만 넘으면 음식값 할인도 뒷받침할 전망이다.이번 결정은 최근 요기요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찬 쿠팡이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쿠팡이츠는 지난 3월 무제한 무료 배달 혜택을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와우' 멤버십 혜택에 추가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대신 멤버십 가격은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며 수익성 개선을 노렸다.평균 3000원에서 많게는 7000원으로 부담이 컸던 배달비 걱정이 사라지자 이용자가 대거 이동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통계에서 올해 3월 쿠팡이츠는 2019년 6월 출시 이후 처음 요기요를 제쳤다.위기를 느낀 요기요는 멤버십 '요기패스X'의 요금을 4990원에서 2900원으로 인하했다.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애고 횟수 제한 없는 무료 배달 혜택을 선보였다. 일반 고객도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사라진 배달 팁에 소비자는 웃지만 부담을 떠안은 소상공인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국내 최대 온라인 소상공인 카페의 한 이용자는 "오직 자영업자의 음식값에서 배달 팁을 뜯어 챙기고 소비자들에게는 무료 배달을 내세워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며 "높은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져 옆 가게들은 폐업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배달의민족 소상공인 전용 상품인 '배민1플러스'의 경우 중개 이용료는 6.8%, 배달비는 2500~3300원, 결제 수수료는 1.5~3%로 책정돼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0 07:00
IT

다시 고개 든 플랫폼법…업계 "오해와 불신 여전해"

한동안 잠잠했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의 우려에 자율 규제로 선회하는 듯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입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9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기정 위원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독과점 문제는 법제화로 규율이 필요하다"며 "현재 이해관계자 및 학계 의견을 듣고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하며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자사 우대와 끼워팔기, 멀티 호밍(타 플랫폼 거래) 제한 등 소수 독과점 플랫폼의 반칙 행위를 규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용자 수나 점유율, 매출 규모 등으로 규제 대상을 미리 못박는 사전지정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대표적인 예로 공정위는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자사 상품·서비스를 상위에 노출했다고 보고 지난 2020년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이에 네이버는 검색 알고리즘 변경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법정 다툼에 나서기도 했다.당초 플랫폼법은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확산하면서 백지화되는 것처럼 보였다.플랫폼법 제정 반대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는 소비자단체인 컨슈머워치는 "다수의 소비자가 플랫폼 서비스로 누리는 각종 혜택과 편의를 앗아갈 우려가 있다"며 "카카오 택시, 네이버페이, 쿠팡 로켓배송 등 민생 서비스에 대한 혜택이 축소되고,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확대를 제한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올해 초에는 미국 최대 경제단체까지 가세했다.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구글과 애플, 아마존, 메타 등 자국 기업들도 규제 테두리 안에서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플랫폼법이 아니어도 이미 플랫폼을 향한 규제는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의 조사결과, 지난해 인터넷 산업 관련 국회 발의안은 139건이었는데, 산업 및 기술 이해도와 자율 규제 가능 여부 등 지표로 평가했더니 100점 만점에 20점에 그쳤다.1000명이 넘는 시민을 대상으로 국회의 플랫폼 규제 신중성을 물었더니 45.4점에 불과했다.이에 반해 디지털 산업이 개인 삶의 질을 개선했다고 답한 비중은 84.3%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84.6%는 디지털 산업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했다.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디지털 산업이 우리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오해와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기업들은 규제와 그늘 아래에서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