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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농구 희망 밝히는 정관장, 6연승 질주…DB는 클러치 턴오버로 KT전 4연패(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하며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같은 날 추격자였던 원주 DB는 뼈아픈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정관장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82-72로 이겼다. 정관장은 6연승을 질주, 리그 23승(27패)째를 신고하며 6위를 지켰다. 같은 날 7위 DB(21승 29패)가 2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이날 정관장은 전반을 36-42로 밀렸다. 리바운드 싸움은 물론, 외곽슛 대결에서도 밀렸다. 삼성 이원석-글렌 로빈슨 3세의 골밑 위력이 거셌다. 정관장은 전반에만 23점을 합작한 박지훈과 하비 고메즈의 활약으로 추격했다.정관장은 앞선 아쉬움을 3쿼터에 모두 만회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디온테 버튼이 침묵을 깼다. 변준형, 박지훈은 외곽 지원을 하며 정관장의 리드를 만들었다.마지막 4쿼터에서는 버튼이 날아올랐다. 그는 10분을 모두 뛰며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쳤다. 삼성은 최성모의 외곽슛으로 반격했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이 한때 15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여유롭게 삼성을 격파하고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정관장 버튼은 20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가드 박지훈(17점 6어시스트)와 고메즈(17점)의 활약도 빛났다.삼성에선 구탕(17점 5스틸) 이정현(8점 11어시스트) 로빈슨 3세(16점 13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바랬다. 같은 날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 KT가 DB를 69-67로 제압했다.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31승 19패)를 지켰다. 반면 DB는 2연패에 빠졌다.KT와 DB는 이날 3쿼터까지 접전을 벌였다. KT가 먼저 도망가더라도, DB가 매서운 추격으로 격차를 좁혔다. KT는 레이션 해먼즈와 허훈의 활약을 앞세웠다. DB는 이선 알바노, 박인웅, 이관희로 맞섰다.4쿼터에는 DB가 다시 힘을 냈다. 알바노, 서민수, 정효근이 연거푸 KT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1분 22초 전에는 이관희가 속공 3점슛을 던져 2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추격을 해냈던 이관희가 마지막 공격권에서 공을 흘리며 턴오버를 기록, 결국 적지에서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KT 해먼즈(26점)와 허훈(20점)은 46점을 합작하며 웃었다. DB에선 알바노(14점) 이관희(12점) 오마리 스펠맨(11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4-79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번째로 30승(20패) 고지를 밟았다. 공동 2위 KT-창원 LG와의 격차는 단 1경기다.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8-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한 때 19점 차로 달아나는 등 한 수위 경기력을 뽐냈다. 소노는 벤치 자원을 두루 활용하며 맞섰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23점)과 숀 롱(20점)이 43점을 합작하며 빛났다. 서명진(17점 7어시스트)과 이우석(11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소노에선 이재도(14점) 이정현(12점) 듀오가 활약했다.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9위(16승 34패)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5.03.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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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신민석 '14점', 승부처 지배했다...현대모비스는 삼성전 전승, '24실책' 삼성은 7연패 수렁 [IS 잠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전 전승을 이어갔다. 식스맨 신민석(26)이 승부처 3쿼터를 지배했다.현대모비스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7-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 4전 전승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22승 13패를 기록, 1위 서울 SK와 승차를 6경기로 좁혔다. 3위 창원 LG와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삼성은 연패 숫자가 7로 길어지며 시즌 24패(11승)째를 당했다. 결국 연패 전 4연승으로 올려둔 승차를 모두 잃고 고양 소노와 공동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경기는 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팽팽했다. 전반을 43-41로 마친 양 팀은 3쿼터 첫 3분여가 지날 때까지도 43-43으로 팽팽했다. 삼성이 이정현의 3점, 이원석의 점프슛을 앞세워 연패 탈출 의지를 다졌다. 동점 상황에서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균형을 깬 삼성은 이원석과 최성모가 9득점을 합작해 6점 차까지 달아났다.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지만 현대모비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침묵하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후반 폭발하며 단숨에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특히 신민석의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 그는 3쿼터 3분 48초가 남았을 때 골밑을 파고든 후 코피 코번 앞에서 페이더웨이 슛을 꽂으며 흐름을 바꿨다.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의 득점을 물꼬 삼아 내달렸다. 숀롱이 인사이드 득점을 기록했고 김국찬 역시 베이스라인을 타고 골밑 수비를 찢어낸 후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숀롱의 스틸 후 에이스 이우석의 레이업 마무리가 이어지면서 6점 차였던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열세를 호각세로 바꾼 신민석이 다시 승부처를 지배했다. 톱에서 3점을 던져 성공시킨 신민석은 골밑에서 전해준 이우석의 패스를 연속 3점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저스틴 구탕이 턴오버를 범했고, 이우석과 숀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스틸 후 속공으로 연결했다. 65-57. 6점 차 열세가 8점 차 리드가 될 때까지 3분 31초면 충분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이우석이 득점해 10점 차를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이원석, 코번, 황영찬이 연이어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을 잃고 무기력하게 패배를 헌납했다.신민석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 3스틸을 기록해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숀롱이 16점, 이우석이 11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베테랑 장재석도 13점을 전반에 몰아쳐 팀이 역전하는 발판이 됐다. 삼성은 턴오버를 관리하지 못하고 현대모비스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원석이 20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팀 턴오버가 24개에 달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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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폭격’ KCC, DB 꺾고 2연승…현대모비스·삼성은 4연패 (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난타전 끝에 원주 DB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은 나란히 4연패에 빠졌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DB를 96-87로 제압했다. KCC는 2연승을 질주하며 7위(14승 17패)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6위 DB(16승 17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KCC는 전반까지 원정팀 DB에 3점 뒤졌다. 하지만 전반에만 무려 10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물오른 외곽 공격을 뽐냈다.DB는 주전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KCC의 외곽포는 여전히 뜨거웠다. 일단 이선 알바노가 3쿼터 종료와 함께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은 채 4쿼터로 향했다.KCC는 결국 마지막 쿼터에서 웃었다. 3분 21초를 남겨두고 이근휘가 1점 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캐디 라렌이 역전 득점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KCC는 이승현, 이근휘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종료 32초를 남기고는 이호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DB 치나누 오누아쿠의 공격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KCC 라렌은 40분을 모두 뛰며 25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승현(16점 8리바운드) 이근휘(15점) 허웅(14점) 이호현(13점)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KCC의 3점슛 성공률은 53%(17/32)로 높았다.DB는 승부처에서 또 3점슛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알바노가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오누아쿠(14점 12리바운드) 이관희(13점 5어시스트) 정효근(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같은 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KT는 17승(15패)째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 앞선 건 현대모비스였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초반 골밑을 지배했다. KT는 허훈과 이스마엘 로메로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격차는 9점에 달했다.KT는 2쿼터에야 승부를 뒤집었다. 박성재, 박준영, 레이션 해먼즈가 득점을 쌓으며 추격했다. 2쿼터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해먼즈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3쿼터엔 그동안 잠잠했던 허훈이 7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이우석의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힘입어 맹추격했으나, 허훈이 버틴 KT의 벽을 넘지 못했다.KT 허훈은 34분 26초 동안 18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9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로메로는 20점 7리바운드, 박준영은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22점을 넣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같은 날 최하위 정관장은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85-74로 이기며 2연승을 질주,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1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21점)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가 41점을 합작했다. 김경원(16점) 정준원(12점) 등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삼성 코피 코번(18점 12리바운드) 이정현(14점 6어시스트)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을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지며 8위(11승 21패)를 유지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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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 ‘위닝 덩크’ DB, 접전 끝에 KCC 제압 (종합)

프로농구 원주 DB가 접전 끝에 부산 KCC를 제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터뜨렸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88-86으로 제압했다. DB는 한때 19점 리드를 날리기도 했지만, 종료 직전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맹활약으로 웃을 수 있었다.DB 알바노는 26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누아쿠는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관희(14점)는 물론, 정호영(11점 4리바운드)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DB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6위(13승 13패)를 지켰다.KCC는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7위(10승 15패)다. 디온테 버튼과 이승현의 분전이 빛났으나, 승부처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버튼은 26점 9리바운드, 이승현은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준범은 12점을 올렸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DB였다. 이선 알바노와 이관희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화력전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KCC는 2쿼터에 곧바로 반격했다.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을 갈랐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디온테 버튼이었다. 버튼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DB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았던 DB였지만, 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버튼의 역전 득점까지 터졌다. 1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DB는 곧바로 달아났다. 알바노가 공격적인 드리블 뒤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다만 DB에도 변수는 있었다. 5분 47초를 남겨두고 박인웅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KCC는 버튼과 이승현의 활약으로 재차 격차를 좁혔다. DB는 연속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30초 안쪽으로 접어들자 리드는 계속 바뀌었다. DB 오누아쿠가 달아나는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이에 19.8초를 남겨두고 버튼이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마지막에 웃은 건 DB였다. 알바노가 드리블 뒤 정확한 패스를 오누아쿠에게 연결했다. 오누아쿠는 덩크와 함께 파울을 이끌며 환호했다. 특유의 자세로 자유투 득점에도 성공하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KCC 버튼이 버저비터 역전 3점슛을 노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같은 날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창원 LG를 85-64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18승 7패)를 지켰다. 1위 서울 SK(18승 6패)와는 0.5경기 차다.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을 상대로 시즌 맞대결 3전 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좋은 슛감을 선보이며 12점을 몰아넣었다. 아셈 마레이가 빠진 LG는 골밑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힘든 경기를 했다.LG는 2쿼터 추격했지만, 3쿼터에 다시 밀렸다. 전반적인 팀 야투 성공률이 저조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박무빈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달아났다. 3점슛 시도는 적었지만, 대신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16점 차 리드를 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격차가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자, 두 팀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3점슛 4개 포함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림(24점 10리바운드) 숀 롱(15점 10리바운드)은 동반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LG에선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대릴 먼로는 홀로 15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맞섰으나,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LG는 원정 4연승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고, 2연패에 빠지며 리그 5위(13승 12패)를 유지했다. 끝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114-77로 크게 이겼다. 114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양팀 합계 점수 역시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점수다.1쿼터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2쿼터에 크게 요동쳤다.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펄펄 날았다.한국가스공사의 공격력은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이어졌다. 벨란겔은 16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의 3쿼터 득점(16점)과 같았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쿼터 중반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30점 차로 시작한 4쿼터,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남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1승을 추가하며 리그 4위(14승 10패)를 지켰다. 벨란겔이 29분 동안 36점 8어시스트, 니콜슨이 22점을 기록하며 빛났다. 유슈 은도예도 18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삼성은 다시 2연패에 빠지며 9위(7승 17패)를 지켰다. 홈 연패 기록은 6경기로 늘었다. 이정현(21점 4어시스트) 저스틴 구탕(12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코피 코번은 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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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했던 농구영신, 2024년 승자도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 꺾고 ‘3연승’ [IS 울산]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4년 마지막 경기 승자가 됐다.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10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지난해 농구영신에서도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던 현대모비스는 이번에도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고, 2위를 유지했다.농구영신은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성한 단어다. 농구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였고, 매번 매진 기록을 쓴 프로농구 최대 이벤트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농구영신은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예정됐던 이벤트는 물론이고, 농구장을 메우는 음악과 치어리더 응원 유도 등도 이날은 없었다. 평소보다도 차분하게 진행됐다.농구 팬들은 여느 농구영신과 마찬가지로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4702명 매진 기준, 사석 및 입석까지 4806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이날 현대모비스는 15점 4리바운드를 올린 함지훈과 숀롱(16점 3리바운드) 박무빈(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우석(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23점 3어시스트)와 앤드류 니콜슨(19점 7리바운드) 김낙현(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훨훨 날았지만, 아쉽게 패배를 맛봤다. 홈팀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프림의 활약으로 1쿼터를 주도했다. 5분여가 지날 때까지는 시소게임 양상이었지만,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이우석의 패스를 받은 박무빈이 번쩍 날아올라 림을 갈랐다. 프림은 꾸준히 2점슛을 성공했다.한국가스공사는 차바위의 외곽포에 이은 니콜슨의 2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활약을 앞세워 10점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의 3점슛으로 산뜻한 2쿼터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2분 넘게 림을 가르지 못했다. 그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연속으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가 좀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면서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이 외곽에서 쏜 슛이 림을 가르며 다시금 기세를 올렸다.전반은 현대모비스의 48-43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가스공사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니콜슨의 2점슛과 벨란겔의 3점슛으로 48-48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유독 치열했다. 현대모비스가 뒤집고 뒤집히는 승부가 이어졌다. 현대모비스가 앞서가다가 4분 11초를 남겨두고 니콜슨에게 외곽포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의 턴오버가 나왔고, 이를 프림이 덩크슛으로 연결하면서 재차 현대모비스가 앞서갔다.모처럼 기세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3쿼터 버저비터 2점슛을 넣으며 7점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하지만 점수 차만 벌어지면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벨란겔의 3점슛과 유슈 은도예의 덩크슛으로 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2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이후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달아나려 했고, 한국가스공사는 거세게 추격했다. 1분 2초를 남겨두고 박무빈이 2점슛을 성공, 현대모비스가 4점 차로 앞서갔다. 한국가스공사는 40여 초를 남겨두고 김낙현과 곽정훈의 3점슛이 연달아 튕겨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울산=김희웅 기자 2024.12.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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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천적’ 현대모비스, KOGAS 상대 홈 7연승…‘마레이 결승 득점’ LG는 DB 연승 저지(종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상대 전적 우위를 다시 한번 이어갔다. 어느덧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서 7연승이다. 같은 날 부산 KCC, 창원 LG도 승전고를 울렸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9-8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반에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나며 우위를 잡았다. 이날 전까지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서 6연승. 통산 맞대결 16승 3패의 절대적 우위가 이어지는 듯했다. 이우석이 전반을 모두 뛰며 16점으로 뜨거운 손끝을 뽐냈다.한국가스공사의 반격은 3쿼터에 시작됐다. 현대모비스의 득점포는 여전했는데,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과 이대헌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샘조세프 벨란겔도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5점을 보탰다.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대반격 흐름을 이어갔다. 벨란겔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포문을 열었다. 종료 2쿼터 16초를 남겨두고는 유슈 은도예가 결정적인 자유투 2구를 모두 집어넣으며 마침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종료 57초 전엔 은도예가 역전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하지만 홈팀 현대모비스는 40초를 남겨두고 터진 박무빈의 역전 3점슛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작전타임 뒤 함지훈의 스크린을 받은 박무빈이 좌중간에서 깨끗한 슛에 성공했다.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턴오버, 그리고 파울로 인한 자유투 실점까지 겹치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리그 2위(11승 4패)를 지켰다. 1위 서울 SK(12승 2패)와 격차는 단 1.5경기다.이우석이 40분을 모두 뛰며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올렸다. 서명진이 20점 3어시스트, 숀 롱도 13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리그 공동 3위(9승 6패)가 됐다. 특유의 수비와 3점슛이 모두 터지며 역전을 꿈꿨으나, 마지막 승부처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벨란겔은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니콜슨은 21점 12리바운드를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같은 날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서 DB를 76-74로 제압, 상대의 5연승을 저지했다. LG는 리그 공동 7위(5승 9패)가 됐다. 5연승에 실패한 DB는 리그 6위(6승 9패)를 지켰다.쿼터 초반은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 팀의 3점슛 실패가 반복됐고, 턴오버를 주고받는 등 경기 흐름이 더뎠다.다소 잠잠했던 1쿼터를 뒤로하고, 2쿼터는 화력전으로 변모했다. 두 팀이 자랑하는 가드진이 연거푸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다시 흐름을 잡은 건 LG였다. 양준석이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유기상과 아셈 마레이도 나란히 6점씩 올렸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다.하지만 DB는 마지막 4쿼터에서 반격했다. 이선 알바노가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4쿼터 DB가 성공한 야투 8개 중, 6개를 알바노가 책임졌다. 박인웅도 3점슛 2개를 보태며 맹추격했다. 종료 17초 전 알바노가 이날 경기 4번쨰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했다.위기의 순간 빛난 건 LG 아셈 마레이였다. 마레이는 쿼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DB 강상재의 3점슛 시도는 림을 외면했다. 마레이와 양준석은 나란히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유기상도 13점을 보탰다.DB 알바노는 최종 26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인웅(14점), 오누아쿠(12점 9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강상재가 이날 5점 3리바운드에 그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끝으로 KCC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을 78-61로 제압, 리그 5위(7승 6패)를 지켰다. 1쿼터 외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허웅이 3점슛 3개 포함 20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준용(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5점 10리바운드)가 승리에 힘을 보탰다.여전히 코피 코번이 없는 삼성은 리바운드(41-36) 싸움에선 이겼으나, 턴오버(13-5) 골밑 득점(26-36) 등 부문에서 열세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삼성 선수 9명이 턴오버를 기록하며 불안한 볼처리를 선보였다. 마커스 데릭슨(13점 11리바운드) 저스틴 구탕(13점) 이정현(11점 4어시스트) 등이 분전했다. 삼성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3승 11패)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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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해결사’는 이우석 “슛은 자신감, 그리고 책임감을 가진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이우석(25·1m96㎝)이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이우석은 지난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80-78 역전승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7승 3패로 리그 3위(13일 기준)가 됐다.이날 현대모비스는 4쿼터 9분 42초가 될 때까지도 소노에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쿼터 막바지 서명진, 게이지 프림의 스틸이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우석은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그는 팀이 4점 뒤진 종료 29초 전 정확한 우중간 3점슛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역전 골밑 득점, 박무빈의 자유투를 묶어 3연승을 완성했다.이우석은 지난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결승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의 8연승을 저지한 득점이었다. 이우석이 2경기 연속 결정적인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재능 있는 젊은 가드를 많이 보유한 구단으로 꼽힌다. 잠재력은 높지만, 안정성이 떨어져 ‘승부처에 약하다’ ‘해결사가 없다’는 시선도 받았다. 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은 붙박이 주전”이라며 “팀의 에이스가 돼 주길 바라고 있다. 비시즌부터 선수에게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공격을 요구했다. 선수는 갸우뚱하더라. 그래도 멘털이 많이 성장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경기 뒤 이우석은 “슛에는 항상 자신감이 있다. 마지막에 해결하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프림 선수가 좋은 패스를 줘서 무조건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1옵션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감독님께서 내 패턴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5년 차 가드인 이우석은 올 시즌 득점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팀과 함께 더 높은 순위를 노린다. 이우석은 “우리는 자멸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계속 연습해서 다른 팀과의 경쟁을 이겨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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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에도 웃지 않은 이우석 “상대에게 밀려, 반성해야 할 경기” [IS 스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과 게이지 프림이 승부처 결정적인 활약으로 역전승을 합작했다. 프림은 “함께 이뤄낸 승리”라 웃었는데, 이우석은 “반성해야 할 경기”라며 표정을 구겼다.이우석과 프림은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선발 출전, 각각 13점과 19점을 올리며 팀의 80-78 역전승을 합작했다.이날 두 선수는 끌려가던 경기를 구원한 승부사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초반 리드를 잡고도, 센터 숀 롱과 장재석이 일찌감치 많은 파울을 기록하며 골밑이 흔들렸다. 소노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데 이어,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를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4쿼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 32초를 남긴 시점, 현대모비스는 4점 뒤진 상황이었으나 서명진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우중간 3점슛이 터졌다. 프림의 정확한 패스가 빛났다.기세를 탄 현대모비스는 직후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했다. 프림이 이재도의 패스를 정확하게 가로챘고, 이를 서명진에게 건넸다. 서명진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단 11초 만에 일어난 역전이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자유투 득점을 묶어 3연승을 확정했다. 이날 수훈선수로 꼽힌 프림은 “선수단이 함께 이뤄낸 승리라 기쁘다. 계속 이런 농구를 하려고 할 것이다. 경기 전 준비한 부분이 잘 통했다”고 돌아봤다.함께 자리한 이우석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기쁘다. 그렇지만 우리가 리바운드를 준비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잘 못했다. 경기를 이렇게까지 끌고 갔다는 건 반성해야 한다. 4쿼터 마지막에만 잘한 거다.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혹평했다.취재진이 아쉬운 부분에 대해 묻자, 이우석은 “시원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소노 선수들이 워낙 밀고 들어오는 게 강한데, 우리가 너무 밀렸다. 반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오늘 경기는 졌다면 매우 부끄러운 경기였을 것이다. 오늘은 정말 이겨야 할 경기였다”며 “우리가 이정현 선수한테 많은 득점을 내줬는데, 오늘은 그가 없지 않았나. 집중해서 시원하게 이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거듭 반성했다.이날 개인 파울 1개만 기록하며 승부처에서 맹활약한 프림은 “3년 동안 KBL을 누비고 있어 적응이 된 것 같다. 선수단에서도 멘털 관리에 도움을 준다. 농구를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 좋은 동료들이 있기에, 이들을 살리려고 집중하다 보니 침착하게 됐다”고 진단했다.한편 이날 두 선수에게 올 시즌 KBL 판정에 대한 질의가 향했다. 올 시즌 KBL은 하드콜 기조로 몸싸움에 관대해졌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판정의 일관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이에 대해 프림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판정의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에게 파울할 때와, 그 반대 상황에서 말이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국내 선수의 파울은 잘 불리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아직 아쉽다”고 소신 발언했다.이우석은 “잘 모르겠다. 나는 되게 소프트하게 수비했다고 생각했는데, 파울이 불린 경우도 있다. 억울하지만, 선수들이 어필한다고 좋은 건 없지 않나.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 같다”고 고개를 갸웃했다.끝으로 두 선수는 현대모비스의 상위권 진입을 바라본다. 프림은 “기복 없이 에너지를 높여야 한다. 디테일한 부분에 고칠 게 많다. 그렇지만 우리 팀은 우승권 팀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우석은 “우리가 자멸만 안 하면 충분히 넘볼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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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진땀 역전승’ 조동현 감독의 진단 “기복이 너무 커…경기력 더 살리겠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3연승에 성공한 선수단을 두고 “경기력을 더 살려야 한다”라고 진단했다.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0-78로 역전승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질주, 시즌 7승(3패)째를 올리며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사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시점까지 패배가 더 가까웠다. 외국인 선수 숀 롱과 센터 장재석이 일찌감치 파울을 쌓아 코트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며 분위기가 흔들렸고, 젊은 가드들의 무리한 중거리슛도 모두 림을 외면했다.하지만 승부처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4쿼터 막바지 게이즈 프림, 서명진이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했다. 이는 이우석의 추격 3점슛, 그리고 김준일의 역전 득점까지 이어졌다. 박무빈의 자유투 득점으로 쐐기를 박은 현대모비스가 소노와의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조동현 감독은 “뒷심이 생긴 것 같아 좋다”면서도 “사실 이렇게 끌고 갈 게임은 아니었다. 휴식기 동안 체크를 해보겠다. 수비 디테일, 밸런스 등을 짚고 있다. 경기력을 더 살리려 한다”라고 말했다.또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의 상대성이 존재하는 것 같다. 상대편에 맞춰주는 농구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강팀이면 강하게, 약팀이면 약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혼나고 질책하면 다시 나아지는 건 있다. 본인들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렇다. (내가) 잡아줘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날 부정확한 중거리슛이 여러 차례 나온 부분에 대해선 “스페이싱 문제”라는 게 조동현 감독의 생각이다. 조 감독은 “장재석, 김준일 선수 등이 2대2 뒤 롤을 길게 해줘야 하는데, 공을 잡으려 하니 동선이 좀 꼬인다. 코트 밸런스가 중요하다. 스페이싱이 조금 아쉽다”라고 돌아봤다.한편 2경기 연속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린 이우석에 대해선 “필리핀 전지훈련 당시 나눈 얘기가 있다. 클러치 상황에서 쏘는 슛을 연습하길 요청했다. 선수는 갸우뚱하더라”라면서 “그래도 팀에 중심이 돼주고 있다. 깜빡깜빡할 때가 있지만, 팀에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먼저 운동하고, 앞서서 나선다. 멘털적인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호평했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서울 SK,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조동현 감독은 “끈끈함이 생긴 것 같다. 여름 훈련 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것이 원인이다. 아직 기복이 큰 팀이다. 쿼터마다도 기복이 있다. 중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을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런 경기를 잡아가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니까, 부상 선수가 없다면 더 높이 올라갈 거라 본다. KBL에는 약팀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11.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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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결정적인 스틸 2방…현대모비스, 소노 꺾고 3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A매치 휴식기를 앞둔 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막바지 서명진과 게이지 프림의 결정적인 스틸이 눈부셨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0-78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질주했다.이날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바지까지 소노에 리드를 내주며 흔들렸다. 중거리슛 정확도가 떨어졌고, 센터들의 많은 파울이 문제였다.하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앞섰다. 박무빈의 추격 득점으로 추격한 4쿼터 1분을 남긴 시점, 서명진과 프림의 결정적인 스틸이 나왔다. 이어 서명진이 역전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현대모비스에선 프림(19점) 이우석(13점) 김준일(13점) 등이 활약했다.소노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이재도(19점 6어시스트), 앨런 윌리엄스(25점 12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두 팀은 외곽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소노에선 임동섭이 3점슛 2개 포함 9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에선 박무빈, 서명진, 이우석이 3점슛으로 맞불을 뒀다. 외국인 선수 롱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시소게임이 열렸다.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쿼터 막바지 김준일의 역전 골밑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이어갔다. 한호빈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고, 게이지 프림이 중거리슛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김준일과 서명진은 적극적으로 소노의 가드진을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소노에선 정희재와 김진유의 활약으로 응수했는데,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리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쿼터 막바지엔 두 팀 모두 팀파울 상황에서 모두 자유투를 통해 득점을 주고받았다. 현대모비스가 격차를 벌리는 듯했으나, 7초 사이 2차례 턴오버를 범하며 실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를 48-4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역전 7회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열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3점슛이 침묵했고, 턴오버와 파울이 쌓이기 시작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골밑이 흔들렸다. 소노는 외곽에선 이재도, 골밑에선 윌리엄스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되찾았다.마지막 쿼터에서도 이재도와 윌리엄스의 투맨게임이 빛났다. 현대모비스에선 4분 27초를 남겨두고 이우석이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끈을 잡았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시점, 2분 35초를 남겨두고 소노 정희재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올렸다. 종료 1분을 남겨두고는 다시 접전 양상이 열렸다. 먼저 박무빈의 페이더웨이가 림을 가르며 격차를 좁혔다. 48.4초를 남겨두고 소노 윌리엄스가 인사이드 득점에 성공했다. 직후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우중간 3점슛이 나왔다. 격차는 단 1점.쿼터 마지막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스틸에 이은 서명진의 역전 2점이 터졌다. 이어 박무빈의 쐐기 자유투 득점을 묶어 3연승을 질주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11.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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