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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첫 사람들] 이윤희 SKT 매니저 "무소식이 희소식, 인프라는 '백조의 발'이죠"

시계가 정확히 2023년 1월 1일 00시를 가리키는 순간, 전 국민의 스마트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가족·친구와 새해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는 초긴장 상태였다. 트래픽이 비로소 잠잠해진 새벽 2시가 돼서야 SK텔레콤 인프라 관리 담당 직원들은 서로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2006년 SK텔레콤 지역액세스 인프라팀에 입사한 이윤희(42) 매니저는 2017년 인프라관제팀으로 자리를 옮긴 뒤 6년 동안 해가 넘어가는 매 순간 상황실을 지켰다. 1일 이윤희 매니저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롤오버(신년 전환) 때 시계를 띄워놓고 00시가 되는 순간 집중적으로 상황실 모니터를 확인한다. 트래픽이 갑자기 튀거나 문제가 되는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 그제야 안도한다. 어쩔 수 없이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새해 인사를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명절이나 연말연시처럼 트래픽이 몰릴 때 단말기와 기지국 간 액세스를 비롯해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특별 소통 대책을 담당한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평시 업무를 마친 뒤 밤 10시부터 1일 새벽 2시까지 트래픽이 안정적인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퇴근했다. 함께 새해를 맞이하지 못해도 가족은 그의 상황을 이해하고 응원한다. 이 매니저는 "새해 일출을 같이 못 보는 것 등을 아쉬워하기는 하지만 이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관리 업무는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영역이다. 잘해도 티가 나지 않아 축구로 따지면 골키퍼와 같은 포지션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인 이유다. 이 매니저는 "우리 조직은 '백조의 발'과 같다. 보이지는 않지만 물 밑에서 쉴 틈 없이 움직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 당연한 것처럼 여길 수도 있지만 고객 불만이 나오지 않고 이슈가 없이 잘 넘어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 연말연시에도 일평균 1600~1700명의 인력이 전국에서 시스템·네트워크를 점검·관리했다. 수도권·중부·동부·서부 4개 본부 인프라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SK텔레콤을 포함한 SK오앤에스 등 관계사 직원 30여 명이 상황실에서 눈에 불을 켜고 모니터를 지켜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이라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런 노력에 올해도 SK텔레콤 인프라관제팀은 웃는 얼굴로 새해 달력을 넘겼다. 혹시 모를 불운에 대비해 금기어도 삼갔다. 이 매니저는 "'오늘은 좀 조용하네'라는 말을 하는 순간 꼭 이슈가 생긴다. 상황실은 물론 운영팀 사무실도 이런 뉘앙스의 말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입자들의 야외활동이 활발할수록 이 매니저가 할 일은 많아진다. 트래픽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마음껏 돌아다니며 추억을 쌓는 일상의 회복이 그의 소박한 새해 소망이다. 이 매니저는 "그만큼 바빠지겠지만 올해는 정말 마스크를 벗고 어디든 여행할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 연중 상시 모니터링으로 업계 1위의 리더십에 한몫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만큼이나 숱한 난제가 도사리고 있는 2023년이지만 영특한 토끼의 지혜로 헤쳐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새해 벽두를 열고 여는 사람들이 있다. 새해 첫날 00시에 사람들의 신년 인사로 폭주하는 통신망을 지킨 이동통신사 직원과 새해 첫 끼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물류센터에서 ‘열일한’ 이커머스 직원, 대한민국 중추 산업인 자동차 공장의 첫 근무에 나서는 기술 장인 등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 소박한 소망이 하나둘 모여 2023년 대한민국호가 성공의 길로 나아가길 기원해본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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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윤준원, 엘줄라이엔터 전속계약…진선규와 한솥밥[공식]

신예 윤준원이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윤준원은 시리즈 기준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한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즌 1, 2의 서주호 역으로 얼굴을 알린 후, 다양한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최근 그는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세 번째 시리즈인 '일진에게 반했을 때' 출연을 확정짓고 유학에서 돌아온 서주호로 등장,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청춘 성장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주래 대표는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배우로서 연기력을 갖추는 것 만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에 큰 가치를 두었다. 윤준원은 내가 원하던 좋은 인성을 갖춘 신중한 배우다. 계약을 결정하기 전 여러차례 미팅을 했고, 개인적으로 ‘옥시전(Oxygene)’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만큼 힐링이 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타고난 보이스, 그리고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해외 업계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내오고 있는 윤준원에 대해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준원 또한 “올해 내게 찾아온 가장 큰 행운은 이주래 대표님과 만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멋진 회사의 새식구로서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특히 내가 너무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게끔 해주는 우리 매니저 식구들에게도 항상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되고 싶고, 개인적으로도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이윤희, 고명환, 차순배, 김태훈, 진선규, 서동원, 박보경, 이기혁, 정순원, 윤주, 이홍내, 김경석, 남중규, 윤준원, 백지혜가 함께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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