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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 아시아 스타의 K콘텐츠 출연 줄이어 [줌인]

아시아 대표 스타들이 국내 팬들을 찾아왔다. 단순 작품 수출이 아닌 한국 작품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그간의 흐름과는 사뭇 다르다. 글로벌 내 K콘텐츠의 힘과 OTT 확산이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대만 대표 청춘스타 허광한, 일본 인기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후쿠시 소우타가 K드라마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허광한의 신작은 지난 달 31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노 웨이 아웃’, 사카구치 켄타로와 후쿠시 소우타의 새 작품은 각각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모두 공개를 앞두고 있다.◇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후쿠시 소우타 등, 줄줄이 K콘텐츠 출연최근 대만군 입대 소식을 알린 허광한은 복무 전 마지막 작품으로 ‘노 웨이 아웃’을 택했다.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 중 허광한이 연기한 캐릭터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살인청부업자로, 이름도 국적도 없다. 유일한 정보는 코드 네임 미스터 스마일이다.극 중반부를 넘어선 6회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허광한은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간 ‘여름날 우리’, ‘상견니’,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등 대만 청춘물에서 주로 봤던,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자의 숭고한 순정은 깨끗이 지웠다. 허광한은 미스터 스마일이란 코드 네임에 걸맞게 미소로 싸늘한 눈빛을 감추고 총구를 겨누는 낯선 얼굴로 시선을 앗아간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자신의 전문 분야 멜로로 K콘텐츠에 데뷔한다. 내달 27일 공개하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 중이던 홍(이세영)과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담았다. ‘일본 서강준’이라 불리며 국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왔던 사카구치 켄타로는 첫 K콘텐츠를 통해 특유의 다정한 눈빛과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후쿠시 소우타는 내년 초 공개 예정인 ‘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출연을 확정 지었다. 김선호, 고윤정 주연작으로, 흥행 보증수표 홍자매 작가의 새 작품이다. 드라마는 다중 언어 통역사가 세계적인 톱스타의 통역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후쿠시 소우타의 구체적인 배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선호, 고윤정과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는 귀띔이다.◇해외 진출 허들 낮춘 OTT 성장·매력적인 K콘텐츠 글로벌 파워아시아 스타들의 이 같은 행보에는 글로벌 OTT 등장의 영향이 컸다. 과거에는 해외 작품이 정식 수출, 수입되지 않으면 보기가 어려웠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가 나오면서 각 나라 콘텐츠 접근성이 좋아졌다. 콘텐츠들이 더 이상 국적에 구애를 받지 않게 됐고, 자연스레 배우들의 해외 진출 허들 역시 낮아지기 시작했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앞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당시 “일본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OTT 등 한국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져서 가까워진 기분”이라며 K콘텐츠 출연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의 인정 또한 해외 배우들의 K콘텐츠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와 방탄소년단, 윤여정, 이정재 등 스타들이 아시아권을 넘어 할리우드에서까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 트리거가 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작품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타국 배우들에게도 K콘텐츠가 글로벌 인지도 상승을 위한 하나의 기회이자 발판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다 보니 (다른 나라 배우들이)한국 작품에 출연하면 배우 본인의 아시아권 인지도를 올릴 수 있고, 동시에 서구에까지 알려질 수 있다는 인식이 깔리게 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진 OTT의 등장이 과거부터 시작된 한류를 더욱 강하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아시아 배우들의 한국 드라마의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06:05
영화

전도연X오승욱 감독 재회작 ‘리볼버’…‘무뢰한’ 오프닝 스코어 돌파

전도연과 오승욱 감독의 9년 만 재회작 ‘리볼버’가 전작 ‘무뢰한’을 뛰어넘었다.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따르면 전날인 7일 개봉한 ‘리볼버’는 이날 5만 6082명 관객을 기록해 ‘무뢰한’의 첫날 관객 수 5만 14명을 넘어서며 두 번째 신드롬을 시작했다.‘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이 함께한 첫 작품인 ‘무뢰한’은 오승욱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전도연의 매력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유려한 연기로 전 세계적인 호평을 얻고 ‘무뢰한당’이라는 팬덤까지 형성하며 오래도록 사랑받았다. ‘리볼버’를 관람한 관객들은 “여전히 아우라로 평범함을 압도해 버리는 오승욱과 전도연”, “역시 전도연과 오승욱의 조합은 탁월했다”, “‘무뢰한’을 능가하는 ‘리볼버’만의 독보적인 매력” 등 ‘무뢰한’에 이어 오승욱 감독의 깊어진 연출력과 두 사람의 완벽 그 이상의 호흡에 대해 극찬을 보내고 있다. 또한 오직 대가를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하수영으로 변신해 무표정에서조차 인생이 읽히는 섬세한 얼굴을 만들어낸 전도연에게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지창욱, 임지연 그리고 김준한, 김종수, 정만식, 전혜진, 이정재, 정재영 등 믿고 보는 연기 베테랑들이 합세해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 “배우의 변신과 캐릭터 재창조에 박수를 보낸다”, “다채로운 얼굴, 미친 케미스트리”, “엄청난 몰입감의 서사” 등의 최고의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흥미로운 시너지와 역대급 캐릭터를 만들어낸 배우들의 열연, 고요하면서도 휘몰아치는 이야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올여름 가장 뜨거운 흥행 신드롬에 대한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리볼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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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의 직필] ‘외계+인’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스태프에게 퇴직금 준 이유는?

378일.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2부 총 촬영기간이다. 이 숫자는 단순히 오랜 시간 동안 촬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특히 노동자들에겐. 촬영기간이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외계+인’은 스태프들에게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퇴직금을 준 영화다. 3억원이 넘는 돈이 더 들었다. 이를 위해 제작자 지분을 줄였다. 유례없는 일이다.1년 동안 동일 직장에서 일을 했을 경우 30일 가량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여느 직장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영화-드라마 스태프들에겐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나마 영화 스태프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근로자로 표준계약서를 쓰기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영화산업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이기도 하다. 방송 스태프는 프리랜서 계약이라 퇴직금은 언감생심이다. 영화 스태프가 법적으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준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1년을 넘게 촬영한 작품도 없을 뿐더러 계약 기간을 고려해 메인 스태프를 제외하고 새로운 스태프들로 구성하면 되기 때문이다. ‘외계+인’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촬영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1년이 넘을 것 같자 고민에 빠졌다. ‘외계+인’ 촬영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때였고 가장 방역지침이 엄격했던 시기였다.그 탓에 수시로 촬영이 멈췄다. 와이어를 많이 이용하고 세트에서 촬영이 많이 진행됐기에 두 컷 정도만 더 찍으면 됐지만 스태프와 배우 컨디션을 고려해 촬영을 미뤘다가 2주 가량 연기된 적도 있다. 마침 그날이 금요일이라 주말 동안 촬영을 쉬고 월요일부터 촬영을 재개하려 했지만 배우 중 한 명이 장모님 생신에 갔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탓이다. 당연하지만 촬영을 쉰다고 스태프 임금이 안 나가는 것도 아니요, 촬영 장비 대여료를 그 기간 동안 안 주는 것도 아니요, 세트장 임대료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2020년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세트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물을 퍼내고 세트장을 재정비하느라 촬영이 멈추기도 했다. 그렇게 촬영 기간이 계속 길어졌으니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제작자로선 그런 상황에서 퇴직금마저 수억원이 더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니 고민이 컸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사정들이 있었으니 할 수 없다며 스스로에게 명분을 줘도 됐다. 퇴직금을 안 주려고 작정하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드라마 촬영장처럼 A팀, B팀으로 나눈 다음 1년 가까이 근무한 스태프는 계약을 더 안하고 1년 미만이 되는 스태프로 새롭게 운영해도 됐다. 메인 스태프만 연장 계약을 하고 다른 스태프들은 새로운 스태프들로 채워도 됐다. 계약직 근로자들을 364일까지만 일을 시키고 해고하는 사례들처럼. 꼼수지만 위법은 아니다. 하지만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와 최동훈 감독은 그렇게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자신들의 몫을줄이고 1년 동안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챙겨주자고 결심했다. 그런 결심 덕에 ‘외계+인’ 스태프들은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퇴직금을 받았다. ‘외계+인’ 제작사는 후반작업 업체도 배려했다. 통상적으로 영화를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공개하기 직전,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시사회를 한다. 주로 주요 스태프들과 주요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 투자 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외계+인’ 측은 2022년 1부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후반 CG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기술시사회에 초청해 가장 먼저 보여줬다. 전체 작업물을 영화 개봉을 하고 나서야 볼 수 있기 마련인 후반 작업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의 수고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는 의미였다. ‘외계+인’ 1부는 여러 이유가 있긴 하지만 관객들에게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감독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무대인사를 하고 싶어도 개봉 첫 주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그 마저도 할 수 없었다. 배우와 감독이 홍보 일선에 나서지 못하자 당시 ‘외계+인’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SNS를 통한 영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어느 영화라고 스태프들이 자기 영화에 애정이 없겠냐 만은 ‘외계+인’ 스태프들이 더 끈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딱히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코로나19로 방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던 최동훈 감독과 부부 사이라 같은 집에서 그런 감독을 보살펴야 했던 안수현 대표에게 뜻밖의 위로를 해준 건 당시 경쟁작이었던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이었다.‘도둑들’ ‘암살’을 같이 했던 이정재와 오다가다 인연이 많았던 정우성이 최동훈 감독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해와 30여 분 동안 위로와 수다를 떨어줬던 것. 원래 ‘외계+인’과 ‘헌트’ 측은 서로의 VIP시사회에 가면서 응원하는 것도 계획했으나 ‘외계+인’ 배우와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무산되기도 했던 터다.최동훈 감독과 안수현 대표가 가장 힘든 시간에 그들을 응원하고 격려한 건 결국 그들이 살아오면서 했던 선택들로 쌓인 인연들이었다. 해가 지면 그림자도 자신을 버리기 마련이다. 잘 나갈 때야 주위에 사람이 가득하지만 힘들면 가장 곁에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도 떠나기 마련이다. 그럴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건, 잘 살았기 때문이다. ‘외계+인’ 2부가 지난 21일 누적 100만 관객을 넘었다. 갈 길이 멀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외계+인’ 2부를 더 많은 관객들이 봤으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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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이준익 등 변산해수욕장에 뜬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개최

배우 차태현과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등 감독이 변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오는 25일부터 3일간 변산해수욕장에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개최된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는 영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차태현, ‘델타 보이즈’의 주연 김충길, 백승환 그리고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번 무대를 직접 찾아 청춘의 희망과 열정,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자신들의 영화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된다. ‘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다음 날인 오는 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차태현)와 그녀(전지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 앞에서 상세히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뒤이어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영화는 정우성, 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전히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성수 감독과 두 배우가 불안하지만 결국 또다시 떠오를 내일의 태양을 향해 달려 나아가는 청춘의 모습으로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냈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 김충길은 오는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를 맡는다. 배 감독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또 배우 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상영한다.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배창호 감독은 ‘고래사냥’ ‘젊은 우리 기쁜 날’ 등을 통해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줄 아는 젊은 나날들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맛깔스러움으로 연출해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이 주최 및 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Snow Peak)가 함께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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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보통의 가족’·‘콘크리트’ 토론토영화제 간다! K무비의 힘 [종합]

올해도 굵직한 한국 영화들이 북미 시장의 관문으로 불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K무비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25일(한국 시간) 토론토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초청작 리스트에 류승완 감독의 ‘밀수’,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세 편의 한국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영화를 소개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밀수’와 ‘보통의 가족’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아수라’,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많은 작품들이 초대받았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특별한 게스트가 참석하는 대중 관객 대상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임상수 감독의 '하녀', 조의석 감독의 ‘감시자들’, 이정재 감독의 ‘헌트’ 등 그간 해당 섹션 초청작들이 극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거뒀던 바, 이번 여름 빅4로 꼽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박스오피스 성적에도 관심이 모인다.세 작품 가운데 26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베일을 벗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뜨겁다.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주연으로 참여했으며 이번 토론토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다음 달 2일 개봉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로 변한 서울을 배경으로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 톱스타들이 다수 출연한다.한편 세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초청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9월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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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주연·연출 ‘보호자’ 8월15일 개봉..이정재 ‘헌트’처럼 성공할까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 영화 ‘보호자’가 8월15일 개봉을 확정했다.6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정우성은 10년의 수감 생활을 마친 뒤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을 맡았다. ‘수혁’의 ‘평범한 삶’을 ‘가장 위험한 꿈’으로 만드는 빌런은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맡아 신선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김남길은 무슨 일이든 처리해 주는 성공률 100%의 해결사 ‘우진’을, 박성웅은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 ‘응국’을 맡아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김준한은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을, 박유나는 ‘우진’의 파트너이자 폭탄 전문 킬러 ‘진아’를 맡아 신선함을 더한다.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석양 속 자동차에 기댄 ‘수혁’을 통해 평범한 삶을 원하는 그의 앞에 어떤 위험천만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티저 포스터 속 ‘수혁’의 분신과도 같은 자동차는 정우성이 직접 해낸 다채로운 카체이스를 비롯한 신선한 액션을 상상하게 한다. 정우성의 ‘보호자’가 절친한 친구 이정재가 주연과 연출을 맡았던 ‘헌트’처럼 여름 시장에서 관객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06 09:35
연예일반

[단독] 이정재 "할리우드와 작업..가슴에 태극마크 붙인 것 같다"

“K콘텐츠의 관심이 해외에서 아주 뜨거워요. 해외에서 K콘텐츠 소식을 많이 볼 수 있는 한국 언론사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일간스포츠가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이정재는 영국에 있다. 지난해 9월말부터 ‘스타워즈’ 새로운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런던에서 촬영 중이다. 한국배우가 ‘스타워즈’ 주인공으로 발탁돼 런던에서 작품을 찍고 있는 건 1969년 일간스포츠가 창간됐을 때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일이다. K콘텐츠의 힘이라는 말은, 이제 구호가 아닌 현상이다. 이정재가 상징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 에미상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거기에 그친 게 아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주인공이 됐다. 2023년 일간스포츠 재창간을 기념해 이정재를 줌으로 단독 인터뷰했다. 한참 바쁜 시간을 쪼갠 그는, 현지에서 접한 K콘텐츠의 힘, 그리고 전망을 가감없이 전했다.-런던에서 반년 가까이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촬영 중인다.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디즈니와 작업은 어떤가.그렇지 않아도 웬만한 건 공개하지 말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3~4월까지는 촬영을 진행할 것 같다. 여기서 느낀 건 한국 촬영현장이 아주 선진화됐다는 점이다. 많은 것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어떤 점은 한국이 할리우드 시스템보다 더 나은 것도 있다. 물론 여전히 배울 것도 많다.-‘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프로모션을 돌 때 현지에서 벼락스타 취급하는 무례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나.많은 분들이 알아봐주긴 하는데 내 일상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여기서도 캐스팅을 따내려 전쟁이다. 역시 배우는 어쩔 수 없이 캐스팅 제안을 받아야 하는 일이니까 어디서나 똑같다.-직접 주연을 하고 연출한 영화 ‘헌트’가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애콜라이트’ 동료들 반응은 어땠나.레슬리 헤드랜드(넷플릭스 ‘러시아 인형처럼’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은 감독)와 아만들라 스텐버그, 조디 터너 스미스 등 동료배우들과 개막식에 함께 가서 봤다. 어떻게 이런 액션 스릴러를 직접 연출하고 연기까지 했느냐고 하더라. 아무래도 다들 K콘텐츠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저런 질문과 반응이 많았다. -지난해 ‘헌트’가 개봉했을 때 정우성과 온갖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는데. 그 뒤 업계에선 이정재와 정우성도 저렇게 했다며 홍보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코로나19 초창기였던 2020년 여름에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때는 홍보를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관객들이 극장에 와주시는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데 뭐라도 하고 싶었다. 다만 이런저런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개구지게 나오는 게 영화와 안맞는 게 아닐까, 팬들과 관객이 싫어하지는 않을까 그런 고민은 했다. 하지만 옛날 생각이었다. 그 프로그램의 성격상 그렇게 한다는 걸 다 이해해주더라.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고 생각했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핀오프 ‘레이’는 어떻게 준비되나. 출연뿐 아니라 직접 주연도 할 계획인가.시나리오를 한국에서 쓰는 분들과 줌으로 회의를 많이 한다. 피드백도 주고받는다. ‘레이’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보다 덜 심각하고 좀 더 경쾌하고 재밌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연출할 생각은 지금은 없다. 연출도 하고 주연도 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어떤 작품이든 연출만 하는 것도 아직은 생각이 없다. 연출만 하는 건 더 많은 책임이 필요할 뿐 아니라 내가 출연하지 않는 건 아직 그림이 잘 안그려진다.-런던에서 월드컵을 봤을 텐데 현지 분위기는 어땠나. 손흥민 선수와는 만나봤나.여기는 워낙 축구 열기가 뜨거우니 분위기가 엄청나다. 내가 한국사람이니 주변 동료들이 한국경기도 모두 챙겨봤다. 포르투갈전이 끝났을 때는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니었다. 다들 경기 분석하고 어땠는지 이야기도 많이 했다. 손흥민 선수와는 아쉽게도 못만나봤다.-방탄소년단 뷔와 같이 찍은 셀카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사적인 모임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다. 굉장히 붙임성이 있더라. 전화번호도 교환했다. 자기 싱글이 절반 정도 완성됐는데 들려주기도 했다. 외모만 매력적인 게 아니라 성격도 매력적이더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현지에서 직접 느낀 K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아무래도 ‘오징어 게임’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 같은데.K콘텐츠를 굉장히 많이 찾아본다. 한국드라마와 한국영화뿐 아니라 요즘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도 찾아보면서 “이런 게 있던데 너도 봤냐”고 묻기도 한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피지컬: 100’, ‘더 글로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진짜 대단하다. 실시간으로 K콘텐츠를 보고 소감을 나눈다. 그러다보니 서울과 한국을 아주 궁금하게 여긴다. 휴가 때 서울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그전에는 시작을 위한 시작이었다면,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K팝에 대한 관심, 한국영화, 드라마, 예능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들이 합쳐지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졌다. K콘텐츠 힘으로 서울이 국제도시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다.-‘오징어 게임2’를 올여름부터 촬영한다고 하던데. 아직 공개할 수 있는 게 많이 없겠지만, 일단 시즌1에서 등장한 이병헌과 시즌2에서는 두 축이 되는 건 맞나.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시즌1 엔딩에서 이어지는 것처럼 복수를 하려 한다는 게 이야기의 기본 줄거리고 시즌1에서 게임을 지휘하는 가장 핵심 중 한 명이 이병헌 선배니깐, 이야기의 두 축이 될 것 같다. 이병헌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 ‘백야 3.98’이라는 드라마를 함께 했는데 거기서도 만나는 장면은 없었다. ‘오징어 게임2’는 10개월 정도 촬영을 할 것 같다. 시즌1도 코로나19로 연기된 것을 포함해서 10개월 가량 찍었다. 시즌2는 좀 더 공을 들이고 게임도 더 재밌게 만들 테니 더 시간이 들지 않을까 싶다.-‘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성공은 거뒀지만 정작 감독과 제작사, 배우들에게 돌아간 건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시즌2는 많이 달라진 게 있나.일단 내 출연료만 이야기하자면 아직도 넷플릭스 쪽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다만 많이 받고 싶은 생각보다는 K콘텐츠들이 해외에서 꽤 큰 성공을 거두는 걸 보여준 만큼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각광 받는 만큼 만드는 사람들 모두가 고루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단계적으로 협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지금은 그런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시점이기도 하다. 업계의 선배이기도 하니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이정재의 후기 전성기 시작은 영화 ‘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당시 이병우 음악감독을 쓰기 위해 출연료 5000만원을 깎아달라는 제작자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는데.모든 배우가 마찬가지겠지만 작품이 잘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작품이 잘 되기 위해 양보해야 할 건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드는 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알 수 있다. 자기 작품에 얼마나 열정이 있는 사람인지,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 그런 사람들과 같이 작업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결과가 좋다. ‘오징어 게임2’도 마찬가지다. -K콘텐츠가 보다 세계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정책적인 지원이야 전문가들이 더 잘 알고 계실 테니 현장에서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면, 해외자본이 한국콘텐츠산업에 더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콘텐츠산업이 지금보다 더 성장하려면 국내 자본으로는 부족하다. 글로벌한 성공을 거두려면 규모도 더 커져야 하고, 그래야 세계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K콘텐츠가 글로벌한 사랑을 받는 장르가 명확한데, 더 많은 자본이 투입돼야 더 다양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해외자본이 들어와야 그들 나라에서 프로모션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 생각한다.배우로서는 한국의 근대사와 역사가 반영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글로벌한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그래서 한국역사와 문화에 해외에서 더 많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 우리 역사 안에서 캐릭터들이 겪는 사건과 감정들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졌으면 한다. 그런 작품들은 아무래도 규모가 큰 법이기도 하다.-할리우드에서 일을 하면서 한국문화와 역사를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이 예전보다 커지고 있나.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슴에 태극마크 붙이고 일하는 것 같다. 한국배우와 작업을 하면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과정도 좋고, 결과도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현장 분위기와 태도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래서 할리우드에서 기왕 아시아 배우를 쓸 계획이면 한국배우와 같이 하면 좋다는 소리를 듣게 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일할 수 있는 선례가 되고 싶다. 그래서 120km, 150km로 달리고 있다.-올해로 데뷔 30주년이다. 일간스포츠와 인연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새롭게 탄생한 일간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어릴 적에는 일간스포츠를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했고, 학교에 가져가서 재밌게 읽기도 했다. 데뷔 이후에는 작품으로 함께 한 인연이 길었다. 요즘에는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영화 개봉할 때 신문사에 들어가서 인터뷰를 했다. 그러면 인터뷰를 하고 난 뒤 같이 밥도 먹고 소주도 한 잔 하고 그랬다. 그런 정을 함께 나눴다.일간스포츠에 바라는 점은, 해외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다. 그러다보니 한국 연예 소식에 대한 관심도 매우 많다. K콘텐츠에 대한 뒷이야기도 궁금해하고. 예컨대 송혜교가 ‘더 글로리’에 어떻게 캐스팅됐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궁금해한다. 해외에 K콘텐츠에 관한 다양한 뒷이야기, 한국 연예 뉴스들을 영어로 소개해 알리는 그런 한국 언론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K콘텐츠에 대한 소식을 전세계에 전하는 정통있는 언론사가 있길 바란다. 일간스포츠가 그렇게 되길 바란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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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韓 영화 예매율 1위… 천만 ‘신과함께2’ ‘부산행’ 사전 예매량 2배 넘겨

‘영웅’의 기세가 무섭다. 15일 오전 10시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영웅’은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사전 예매 관객 수는 3만 8842명으로 ‘영웅’은 개봉 한 주 전부터 예매 오픈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동기간(개봉 한 주 전 목요일) 기준, 예매량 1만 4천 명을 기록했던 ‘신과함께-인과 연’(최종 관객 수 1227만 명)과 예매량 1만 8천 명을 기록했던 ‘부산행’(최종 관객 수 1156만명)의 사전 예매량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올여름 개봉해 435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정재 감독 ‘헌트’의 사전 예매량인 3만 7천명 또한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정성화 분)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대규모 시사회를 펼치고 있는 영화는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호평 입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사회로 영화를 미리 본 관객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정성화 배우의 얼굴이 안중근 의사로 겹쳐 보일 정도로 완벽하게 몰입됨!”,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뮤지컬 영화의 감동” 등 진심을 담은 배우들의 호연과 라이브 넘버가 주는 깊은 감동,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 전하는 자긍심의 메시지에 찬사를 표하고 있다.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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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아태지역 취재진 집결한 디즈니 쇼케이스… 주인공은 韓이었다

한국의 콘텐츠에 아시아 태평양 취재진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진행됐다. 디즈니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 픽사 등 디즈니의 굵직한 스튜디오 및 채널에서 공개될 콘텐츠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취재진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취재진 약 400명이 초대됐다.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의 신작부터 마블 블록버스터까지 세계적인 기대작들이 쏟아진 행사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취재진의 관심은 대부분 한국 콘텐츠에 집중됐다. 정해인, 고경표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커넥트’가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연기파 배우 최민식을 필두로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등 대세 스타들이 집결한 ‘카지노’ 역시 다음 달 말 베일을 벗기 때문. 여기에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합류한 이정재에 대한 이야기 역시 많은 취재진의 관심사였다. 이정재는 이날 쇼케이스에 직접 참여하진 못 했지만 영상 편지를 보내 인사했다. 이정재는 이 영상에서 “루카스 필름의 새로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인 ‘애콜라이트’에 함께하게 됐다”면서 “드디어 디즈니 가족의 일원이 돼 기쁘다. ‘애콜라이트’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뉴질랜드,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각지의 기자들은 공식 행사 시간 외에도 프레스룸 및 행사장 내외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이들은 K드라마에 저마다 큰 관심을 표출했다. 한국의 콘텐츠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자들의 국경을 허문 셈이다. 이 같은 관심을 잘 알고 있는 듯 디즈니는 행사 이튿날 ‘커넥트’, ‘카지노’의 기자 간담회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기자 전원을 대상으로 ‘2023년 한국 오리지널 공개 예정작’ 간담회를 마련, 큰 호응을 얻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개회사에서 아태지역 주력 콘텐츠로 한국의 드라마를 언급하며 “디즈니는 할리우드에서 한류, 마블부터 일본의 애니메이션, 픽사에서 디즈니 스타들이 출연하는 예능까지 여러 콘텐츠를 아우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된 드라마 ‘빅마우스’와 ‘인더숲: 우정여행’, ‘사운드트랙#1’ 등이 아태지역 시청자들을 크게 매료했다고 밝히며 “이 세 프로그램은 공개 첫 주 만에 아태지역 콘텐츠 톱3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30일 오전 행사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마블 스튜디오 신작 라인업이 공개됐다. 마블의 새로운 페이즈를 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내년 2월 베일을 벗으며 감독 교체 여부로 홍역을 치렀던 ‘가디언즈오브갤럭시3’도 내년 여름 드디어 전 세계 마블 팬들과 만나게 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주력작은 뭐니뭐니 해도할리 베일리 주연의 ‘인어공주’ 실사다. 이날 현장에서는 ‘인어공주’의 대표 넘버인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 풀 버전이 공개돼 현장에서 큰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이 외에도 내년 여름엔 전통적인 테마파크 놀이기구에서 모티브를 얻은 ‘헌티드 맨션’을, 내년 11월엔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적인 작품 ‘위시’(WISH)가 각각 디즈니 팬들과 만난다. 싱가포르=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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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간53]세월의 나이테만큼 더 빛난다! 사진으로 본 ★들의 과거와 현재

세월의 변화는 얼굴에 나타난다고들 한다. 한해 한해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에 드러나는 주름은 그저 세월의 나이테만은 아니다. 바로 지금 전 세계의 한류, K콘텐츠를 선도하는 이들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국가대표 한류스타로 국위 선양은 물론, 풍부한 문화 자원을 제공하는 주요 인사들이다. 일간스포츠는 창간 53주년을 맞아 데뷔 때와 2022년 스타들의 모습을 비교해봤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스타들의 표정에서 한류의 발전을 눈여겨 볼 수 있는 시간일 터다. #방탄소년단 from 2013 데뷔 9년 만에 시대의 아이콘 등극!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에게도 우여곡절은 있었다. 2013년 데뷔 후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린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에 응원의 말이 절로 나온다. 성공은 노력한 자에게 오는 법.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다!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메이드 인 코리안스타 방탄소년단에게 해당하는 문장이다. #이정재 from 1993 본 투 비(Born to be) 미남. 청춘스타로 연예계에 한발을 딛은 이정재는 올해 인정 받는 영화감독의 타이틀도 얻었다. 어제 찍었다해도 다를 바 없는 데뷔작 ‘젊은 남자’의 스틸 컷은 볼수록 기분 좋아진다. 1993년 데뷔한 이정재의 우수에 찬 눈빛을 보노라면, 일평생 소장해야만 할 것 같다. #정우성 from 1994 잘생김은 세월도 막아내는 방패다! 정우성은 28년 전에도, 지금도 늘 짜릿하고 새롭다. 1994년 데뷔 후 매일이 리즈인 정우성을 보노라면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이 맞다. #손예진 from 1999 모두의 첫사랑 손예진. 23년 전도 지금도 청순함은 이길 자가 없다! 1999년 데뷔와 동시에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손예진. 한결같은 미모를 감상하다 보면 여름의 향기가 추억처럼 떠오른다. #현빈 from 2003 2003년 풋풋한 미소년에서 어느덧 국민 첫사랑의 남편이자 예비 아빠가 된 현빈. 아내 손예진과 마찬가지로 미모의 역변이란 없는 듯하다. 19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한 조각 같은 외모에 감탄이 절로! 10년 후 꽃중년의 모습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한다. #소녀시대 in 2007 15년 전도 지금도 항상 포에버 원! 소녀시대에게 비수기란 없다. 15년 전인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데뷔한 멤버들은 K팝 2.0 시대의 넘버원 걸그룹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를 호령했다. 볼살이 통통한 귀여운 소녀 들이 데뷔 15년 후인 올해 성숙한 여인으로 미모에 분위기까지 한껏 물 오른 모습으로 소원(팬덤)과 만났다. #아이유 from 2008 전국의 오빠들을 TV 앞으로 집합시킨 주인공, 국민 여동생 아이유. 늦게 다니지 말라고 ‘잔소리’ 하던 아이유가 어느새 오렌지 태양 아래 빛나는 ‘원톱’이 됐다. 앳된 얼굴에도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그 시절 아이유를 보니 성공은 예견된 일인 듯하다. #마동석 from 2004 알고 보면 뇌섹남! ‘천만요정’ 마블리는 예나 지금이나 덩치의 사이즈만 차이날 뿐 귀여움은 여전하다. 2004년 ‘바람의 전설’로 데뷔한 마동석은 당시에 나이보다 서너 살은 더 되어보이는 듯 했지만 이제는 동안이라 불러도 될 만큼 인기만큼 외모도 꽉 잡고 있다. #박은빈 from 1996 박은빈만큼 잘 자란 이도 없다.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박은빈은 아역배우가 성인 배우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표본으로 봐도 무방하다. 떡잎부터 달랐던 박은빈은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천사 같은 미소는 여전하다. #염정아 from 1991 매일 신기록을 쏟아내는 염정아. 리즈(전성기) 경신이다. 1991년 미스코리아 데뷔한 염정아는 어느새 31년 차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올타임 레전드’에 염정아 이름 석자는 꼭 들어가야 할 듯하다. #이준호 from 2008 14년 전 소녀 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한 2PM 준호는 이제 대한민국 여심을 통째로 흔들어 놓은 사내다. 아기 같은 비주얼과 그렇지 못한 체형, 풋풋한 매력의 소유자 준호가 ‘우리집’으로 오라고 손짓을 한다. 순둥이에서 여우가 된 준호의 변신이라면 대찬성이다! #박서준 from 2011 명실상부 ‘멜로킹’ 박서준은 11년 전 남사친의 분위기를 풍기던 퓨어 미남이었다. 한 해, 두 해 작품을 통해 변신을 거듭하면서 남사친에서 여심 스틸러로 성장했다. 출연작마다 성공 사례를 쓰며 믿고 보는 배우의 설명과 함께 분위기 미남으로 거듭났다. #김우빈 from 2011 모델 출신 배우의 계보를 잇고 있는 김우빈은 2011년 독보적 캐릭터로 주목받으며 혜성처럼 출몰했다. 11년 전 반항기 넘치던 모습이던 김우빈이 어느새 지구를 넘어 우주를 지키는 든든한 남자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빛나는 미모만큼 연기 역시 세월의 무게를 더한 빈티지 와인처럼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석구 from 2016 대한민국에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이 남자에게 한계란 없다! 6년 전 영화 ‘블랙스톤’으로 데뷔한 손석구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복합다면한 연기와 능통한 언어 실력으로 변신의 귀재로 불린다. 데뷔 10년도 안돼 천만영화로 스크린을 장악한 것도 모자라 TV까지 씹어먹으며 올해의 발견이 된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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