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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4제곱미터’ 강하늘 “‘영끌족’, 이해되지만 공감 어려워” [IS인터뷰]

“이번엔 유독 연락이 많이 오네요.”배우 강하늘이 신작 ‘84제곱미터’를 향한 주변 반응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강하늘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영화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은 거 같다. 다들 심장을 부여잡고 봤다고,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다더라. 근데 그게 우리 작품의 재미”라고 말했다.‘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이 작품은 2주 만에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정상을 찍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대본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았어요. 글도 간결하고 호흡도 빨랐죠. 소재 자체도 재밌었고요. 우리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잖아요. 이런 이야기는 판타지가 가미된 작품만큼 상상력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으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죠.”이번 영화에서 강하늘은 주인공 우성을 연기했다. 모아둔 월급부터 당겨 받은 퇴직금, 원룸 보증금, 엄마 시골 땅, 주택담보대출 등까지 탈탈 털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예상치 못한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무너지는 인물이다.“우성은 승부사 기질은 있지만, 귀가 얇고 소심해요. 수동적이기도 하고요. 연기할 때 그런 부분을 최대한 살려서 캐릭터의 답답함을 전달하려고 했어요. 외적으로는 진짜 있을 듯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죠. 그래서 일부러 메이크업도 안 했어요. 촬영 내내 쪽가위로 수염 길이를 맞추느라 애를 먹었죠.”강하늘이 우성을 빚으며 또 하나 공을 들인 건 톤 조절이다. 우성의 ‘웃픈’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는 강하늘은 캐릭터 톤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조절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사실 대본이 굉장히 딥해서 그대로 가면 보기 힘들 듯했죠. 그래서 톤을 좀 올렸어요. 동시에 공감을 위한 코미디 포인트도 중간중간 넣었고요. 다만 이 모든 게 과해선 안 됐죠. 그럼 쌓아 올린 긴장감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우성을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해는 되지만 공감은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평소 코인이나 주식은 거들떠보지 않고 여전히 자동이체보다 직접 송금을 선호하는 강하늘은 “난 재밌게 사는 사람이 아니다. 스펙터클이 없고 느리다”며 멋쩍게 웃었다. “우성 같은 경험은 당연히 없어요. 뭘 다 때려 박고 ‘제발~’하며, 올인하는 성격이 안 되죠. 어떻게든 비상구는 마련해 두는 편이에요. 집, 차 다 팔아도 엄마 땅은 남기는 식이죠.(웃음)” 최근 강하늘의 필모그래피에 추가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야기도 짧게 오갔다. 강하늘은 지난달 막을 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서 388번 참가자 대호를 연기했다.“함께할 수 있어 영광인 작품이었죠. 사실 ‘오징어 게임’은 합류 전부터 글로벌적으로 흥행한 작품이었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이정재, 이병헌 등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선배들과 현장에서 담소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감사했죠.”‘오징어 게임’ 외에도 올 상반기 영화 ‘스트리밍’, ‘야당’, 드라마 ‘당신의 맛’을 줄줄이 선보이며 바쁜 나날을 보냈던 강하늘은 ‘84제곱미터’에 이어 하반기 영화 ‘야당: 익스텐디드 컷’, ‘퍼스트 라이드’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3년 동안 찍은 작품이 한 번에 공개됐어요. 촬영만 할 때는 친구들이 ‘너무 쉰다. 생활은 되냐’고 걱정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좀 쉬라더라고요(웃음). 어쩌다 보니 상반기 선보인 작품들은 결이 비슷했는데 ‘퍼스트 라이드’는 또 전혀 다른, 밝고 재밌는 작품일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4 06:05
영화

‘84제곱미터’ 강하늘 “‘오징어 게임’, 이정재→이병헌 함께해 영광” [인터뷰③]

배우 강하늘이 ‘오징어 게임’ 출연 소감을 전했다.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 출연한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하늘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 출연한 것을 두고 “글로벌적으로 대단한 작품에 불러줘서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내가 언제 이정재, 양동근, 이병헌 선배들과 말을 나눠보겠느냐. 그 자체로 좋은 기억”이라고 털어놨다.강하늘은 또 “작품이 잘 돼서 좋고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다만 난 글로 결과를 보는 거라 현실 감각은 없다”며 “게다가 이미 잘 된 작품에 출연한 거였기 때문에 그냥 좋은 분들과 현장에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눴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강하늘의 신작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지난 18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16:21
스타

‘오징어 게임’ 탑, 이병헌과 ‘美 골드더비’ 후보…이정재→공유도 [종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와 배우 6명이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인 ‘골드더비 TV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17일 미국 시상식 예측 매체 골드 더비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 배우 이정재가 ‘2025 골드 더비 TV 어워즈’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이정재를 포함해 6명이 올랐다. 여우조연상 부문에는 ‘오징어 게임2’에서 장금자를 연기한 강애심, 탈북민 노을 역의 박규영이 나란히 노미네이트됐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오징어 게임2’에서 프론트맨 역 이병헌, 타노스 역의 최승현(빅뱅 탑)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출연 배우상 후보에는 ‘오징어 게임2’ 공유가 이름을 올렸다.‘오징어 게임2’는 골드 더비 TV 어워즈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 올해의 앙상블 후보에도 올랐다.올해 22회를 맞이하는 ‘골드더비 TV 어워즈’는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영화 등 30개 부문에서 우수한 작품과 배우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수상 결과는 내달 18일 발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8 17:17
영화

‘오징어 게임3’, 3주 연속 글로벌 정상 찍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3주 연속 글로벌 정상을 찍었다. 16일 넷플릭스 투둠(Tudum) 에 따르면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은 공개 3주 차(7월 7일~13일) 1억 5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유지했다.‘오징어 게임3’는 지난 달 27일 공개된 후 3주 연속 해당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즌1, 시즌2 역시 ‘오징어 게임3’ 공개에 힘입어 각각 230만, 320만 시청수를 기록, 7위와 5위에 올랐다.한편 ‘오징어 게임3’는 시즌 마지막 이야기로,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성기훈(이정재)와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6 11:29
영화

‘오징어 게임3’ 노재원, 연기 열등감 고백 “나만의 반짝임 믿으려고요” [IS인터뷰]

“주눅 드는 제 자신이 싫어서 어떻게든 패기와 기세를 갖고 뭐든 해보려고 했어요.”간절함이 보란 듯이 개화했다.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두고 “촬영하는 내내 온 맘 다해 연기를 준비해서 마지막 촬영 끝나고 났을 땐 공허함이 밀려왔다”며 “그런 작품이 공개되니 설레기도 했고 살면서 가장 큰 변화를 줬다”고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시리즈 피날레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게임판에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노재원은 참가자 124번 남규 역을 맡아 시즌3의 빌런으로 활약했다. 극중 클럽 MD 출신으로 유명 래퍼였던 ‘타노스’(최승현)를 알아보고 오른팔을 자처하며 항상 옆에 붙어 다니는 인물이다.노재원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캐스팅된다면 456명 중 한 명 단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좋은 역을 맡게될 거란 큰 기대는 안했다”며 “합류가 결정된 기쁨 속에서도 얼마나 긴장될지, 부담감을 어떻게 이기며 준비할지 바로 생각했다”고 말했다.“남규는 욕설이 많기도 했고, 자칫하면 ‘타노스 옆에 있는 한 인물’에 머물 수 있는데 그렇게 연기하고 싶진 않았어요.”타노스가 퇴장한 시즌3는 그야말로 ‘남규 타임’이었다. 흐름을 장악한 건 노재원의 해석과 센스있는 표현 덕이라는 평가가 따른다.노재원은 “황동혁 감독님 말씀처럼 남규의 변화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빌런이라기보단 하나의 큰 변화를 겪는 참가자 456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무언갈 참조하기보단 자신에게서 남규의 모습을 찾아 꺼내고자 했다. 노재원은 “남규 안의 응어리나,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들로 출발했다”며 “학살 보단 ‘아이들이 장난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노스가 남긴 약물에 중독 되어가는 과정 또한 자신의 몸이 불편했던 감각을 토대로 표현했다. 남부럽지 않은 ‘밈’도 탄생시켰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흥얼거리는 장면은 황 감독의 선곡 추천을 받았지만, 타노스 성대모사는 노재원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대사에 ‘유 캔 두 잇’ 같은 영어가 늘어났다. ‘지구인 절반 죽이러가자’는 말도 타노스를 묘사하는 대사 같아서 자연스럽게 따라했더니 감독님이 ‘재밌으니 살려보자’ 하셨다”고 했다. 연기 영감을 준 최승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넷플릭스의 아들, 딸은 너무 많지 않나요. (웃음). 그래도 첫째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 2020년 데뷔한 노재원은 ‘D.P’ 시즌2, ‘살인자ㅇ난감’ 등 넷플릭스 필모그래피를 다수 쌓았다. 노재원은 “제가 오디션을 보기 시작한 시점에 OTT 작품이 많았고, 넷플릭스 오디션 타율이 좋았다”며 “주목이 감사한 한편으론 앞으로 내가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야하나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특히 대중에게 그를 각인한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장기 공시생 서완 역에 애정을 표했다. 그는 “서완이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마음이 당시 공감 갔다”며 “연기로 열등감을 느낄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나만의 반짝임이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려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오징어 게임’을 통해 진심과 최선을 다하면 누구든 어떠한 걸 알아봐주시는구나 실감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인물로서 해나가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6 06:05
예능

‘오겜3’ 조유리 “침착맨, 진짜 좋아해” 고백+팬심 폭발 (전참시)

배우조유리가 ‘전참시’에서 ‘오징어 게임’ 비하인드를 밝히며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킨다.오늘(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55회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조유리의 일상이 전격 공개된다.이날 방송에서 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시즌3’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다윗을 만나 촬영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 의외로 촬영이 겹친 적 없다는 두 사람은 잦은 회식으로 빠르게 가까워졌다는데. ‘오징어 게임’의 첫 대본 리딩 현장부터 화제의 게임 촬영 방법까지 각종 비하인드를 생생하게 전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으로 임산부 연기에 도전한 조유리는 철저한 배역 준비로 참견인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모성애가 중요한 임산부 역할을 위해 어머니의 실제 육아일지를 참고하고, 놀이공원에 가서 득음 연습을 하는 등 캐릭터 몰입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또한 이병헌, 이정재 등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황홀했던 ‘오징어 게임’ 촬영 소감을 전한다.그런가 하면 조유리와 크리에이터 침착맨의 만남이 성사된다. 평소 침착맨의 열성적인 팬으로 알려진 조유리는 최애 앞에서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는데. 급기야 침착맨을 향해 “진짜 좋아해요”라는 고백으로 팬심을 드러낸다고. 이어 두 사람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케미를 발산한다고 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오징어 게임 시즌3’의 비하인드는 오늘(1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09:10
영화

‘오징어 게임3’ 조유리 “출산 연기 ‘OK’한 황동혁 감독님 믿고 갔어요” [IS인터뷰]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는 줄 몰랐다’는 댓글을 봤을 때 정말 뿌듯함을 느꼈어요.”글로벌 화제작 ‘오징어 게임’의 파이널 여정을 마친 조유리가 ‘배우’로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소회를 밝혔다.시리즈 피날레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게임판에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지난달 27일 공개 후 2주 연속 93개국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유리는 “촬영 정말 행복하게 했는데 끝난 게 믿기지 않는다”며 “제 연기를 보면서 ‘내가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3을 통해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에서 배우로 발돋움했다. 극중 잘못된 코인 투자 정보를 믿고 빚을 져 임신한 몸으로 게임에 참가한 222번 준희를 연기했다. 시즌2에서는 임시완 등 연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게임을 통과하는 준희의 활약을 준수하게 소화하며 응원받았으나 시즌3에서는 출산을 겪고 부상을 입는 등 보다 많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의 표현이 시즌2보단 단조롭고 아쉬웠다는 반응도 따랐다.“보내주신 반응들은 전부 감사해요. 오히려 드라마를 보고 애정을 갖고 적어주신 만큼 양분 삼아서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조유리는 호평은 물론 비판도 살펴봤다며 “연기하면서 준희가 게임 안에서 느낄 감정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엔 어렵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그렇게 (한정적으로)보여질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미혼에 아이돌 출신인 그에게 도전 과제였을 출산 연기에 대해서는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어색해보일까 걱정한 것 외의 부담은 없었다”며 “감독님께서 내 연기에 ‘OK’를 했으니까 믿고 갔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같은 장면에서 함께한 금자 역 강애심의 조언뿐 아니라, 출산 브이로그 영상과 어머니와 주변 지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연구했고 “머리를 비우고 무아지경”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그런 노력에도 일각에서는 출산 장면 고증이 비현실적이고 준희가 무력하게 퇴장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조유리는 “현실적인 출산 고증과 목숨이 위태로운 극적인 상황의 사이를 조율하자고 황동혁 감독님과 상의 했다”며 “줄넘기 게임은 준희가 너무 포기하는 것처럼 보일까 연습 장면도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준희가 이름조차 짓지 못했던 딸 아이가 기훈(이정재)과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와 맞이한 전개는 자신도 충격이었다며 “명기 같은 남자는 최악이다. 죽을 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준희는 명기에게 미련도 있었지만 술래잡기 게임으로 신뢰가 무너졌어요. 인간성은 기훈에게 더 많이 느꼈고 지난 시즌 우승자이기도 하니 내 아이를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엄마로서 현실적 고민이 반영된 거죠.”준희는 잃었으나 조유리에겐 연기자로서 얻은 점이 큰 현장이었다. 그는 “어느 순간 명기와의 장면은 진짜 대화하는 느낌으로 몰입해 눈물이 많이 났다. 말로만 듣던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 순간’이구나 싶었다”며 “이미지 고착화는 아직 걱정 없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된 자신의 매력인 ‘눈빛’을 앞으로의 강점이라고 말해야겠다고 덧붙였다.‘오징어 게임’이 불붙인 연기 열정은 차기작인 드라마 ‘버라이어티’를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차기작에서 준희만큼의 도전을 한 것 같아요. 더 강렬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06:05
영화

‘오징어 게임3’ 노재원 “내 까짓게 빌런? 임시완이 더 해” [인터뷰③]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3’의 진짜 빌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에 출연한 노재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노재원은 시즌3에서 빌런으로 활약하는 남규를 두고 “시즌1의 인물들과 비교하며 연기하진 않았다. 남규가 최종 빌런인지 어떤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그의 변화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오히려 빌런이라기보단 하나의 큰 변화를 겪는 참가자 456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에 취한 연기를 준비한 과정으로는 “관련 작품을 정말 많이 봤지만 레퍼런스를 삼진 않았다. 워낙 상황도 다르고 무언가 따라 하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언제 제일 아프고, 어떤 감각을 활용했을 때 연기가 재밌고 편한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숙취나 엄청 간지럽거나, 좀이 쑤셔서 잠이 못자는 감각을 느낀 적이 있어서 그런 감각을 생각하며 연습했다”고 설명했다.술래잡기 게임에서 동행한 명기(임시완)가 더 빌런 같다고 이야기했다. 노재원은 “남규도 못됐지만 명기를 ‘드디어 내 짝,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나를 무시하는 타노스나 꺼리는 민수와 달리 친구와 놀러다닌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그런데 저 죽고 게임하는 명기를 보면서 ‘보통이 아니구나’ 느꼈다. 나 까짓게 명기와 동등하다고 생각하고 다녔구나 충격 받았다”고 웃었다. 노재원은 극중 명기의 ‘아이만 넘겨’, ‘당신 준희(조유리)와 뭐 있었어?’라는 대사를 꼽으며 “결국 명기는 자기가 제일 중요하고 겁쟁이다”라며 “임시완의 그 연기가 너무 좋고 인상깊었다. 그래서 명기가 이해가 갔다. 벼랑 끝에서 본인이 죽을까봐 살려고 발악한다는 것이 시완 형의 연기를 통해 이해가 갔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9 14:25
영화

‘오징어 게임3’ 노재원 “父, 내 안에 진짜 남규 있을까봐 걱정” [인터뷰②]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3’를 공개한 소감과 아버지의 반응을 전했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에 출연한 노재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노재원은 “촬영하는 내내 온맘 다해 연기를 준비했다. 그래서 실제로 마지막 촬영 끝나고 나서 마음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공허함이 밀려왔다”며 “그런 작품이 오픈되니 설레기도 했고, 제겐 살면서 가장 큰 변화를 준 작품이다. 언제 또 이런 일들이 있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가장 큰 변화는 아버지가 뿌듯해하시는 거라고 했다. 노재원은 “아버지가 제 많은 작품을 봐주셨는데 그중 ‘오징어 게임’을 제일 재밌게 봐주셨다고 한다. 가족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황동혁 감독님은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다’, ‘너의 연기도 압권이다. 네 안에 남규가 있을까봐 그게 우려스럽다’고 하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극중 남규는 타노스 무리와 함께하던 클럽MD 출신 참가자로 시즌3에서 더 잔혹한 행보를 보여줬다. 노재원은 “제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며 연기하긴 했다. 폭력성이 아닌, 남규 안의 응어리나,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들로 시작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사람을 학살하듯 죽이는 건 너무 잔인하고, 건강하지도, 와닿지도 않는다. ‘아이들이 장난친다’ 생각하고, 평소 안 할 법한 연기를 마음 껏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남규 또한 자신이 게임 안에서 특별하게 활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계기가 폭력성이기도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9 14:13
영화

‘오징어 게임3’ 노재원 “최승현, 남규에게 뭘 잘못했냐고”…타노스 성대모사 반응 [인터뷰①]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3’ 남규 역 연기 비하인드를 밝히며 최승현을 언급했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에 출연한 노재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노재원은 “황동혁 감독님이 ‘남규는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엔 타노스 옆의 캐릭터인데 그가 죽고 나서 활약이 있을테니 그때까지 참아봐라. 너무 날뛰려고 한다’고 하셔서 조율을 거쳤다”고 말했다.이어 “너무 긴장되고, 주눅 드는 제 자신이 싫어서 어떻게든 패기와 기세를 갖고 뭐든 해보려고 했었다”며 “돌이켜 보면 작품 전체를 바라보고, 내 스스로 조율하는 것도 경험이겠다, 내가 그런 점은 아직 부족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극중 남규는 클럽 MD 출신으로 유명 래퍼였던 ‘타노스’(최승현)를 알아보고 오른팔을 자처하며 항상 옆에 붙어 다니는 인물로, 시즌3에서 빌런으로 비중이 부상했다. 특히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흥얼거리거나, 타노스 성대모사를 하는 장면은 ‘밈’으로 사랑받고 있다.노재원은 “대본엔 ‘사랑 노래를 하는 남규’로 되어있었다. ‘사랑을 했다’가 반복해서 흥얼거리기 쉬운 노래라고 감독님이 말씀해주셔서 어떻게 불러야하지 생각했다”며 “대본상에선 타노스 성대모사라고 적혀있진 않았다. 그런데 남규 대사에 ‘유 캔 두잇’ ‘렛츠 기릿’같은 영어가 늘어나더라. ‘지구인 절반 죽이러가자’는 말도 타노스를 묘사하는 대사 같아서 자연스럽게 타노스를 따라해보니 감독님이 ‘재밌으니 살려보자’해서 그렇게 담겼다”고 설명했다.타노스 역 당사자인 최승현의 반응도 전했다. 노재원은 “자신을 따라한 것에 대해서보다도 ‘왜 그렇게 내 욕을 많이 하냐, 내가 남규에게 잘못한 게 뭐가 있냐, 난 순수하게 남규를 생각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형이 저를 얼마나 많이 아껴줬는지,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하고 싶었다. 제가 남규를 연기 하게 만든 건 타노스 캐릭터이고 승현이 형이다. 만날 때마다 ‘남수’라고 불러주면서 연기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줬다”고 밝혔다.노재원은 실제로 빅뱅 팬이지만 연기할 땐 팬심을 고백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남규도 타노스를 유명한 래퍼라고 따랐으니 그 연결 지점에선 도움이 됐다. 최대한 빅뱅으로서 바라보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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