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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병헌, 美 골든글로브 주연상 후보…한국배우 최초 수상할까 [IS포커스]

배우 이병헌이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배우가 영화로 해당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건 처음으로, 이병헌이 그 첫 영예를 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가 발표한 제83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 ‘블루문’의 에단 호크,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 ‘부고니아’의 제시 플레먼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지난 9월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하루아침에 실직한 만수가 사랑하는 가족과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의문의 도끼질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트의 소설 ‘액스’에서 출발한 영화로,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열연했다. 139분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응축한 이 작품에서 이병헌은 중년 가장의 절박함과 분노, 균열되는 자존감 등 캐릭터의 다층적인 내면을 정교하게 포착해 냈다. 동시에 박찬욱 감독이 설계한 허무맹랑한 상황을 태연자약하게 밀어붙이며, 난도 높은 블랙 코미디 장르의 문법까지 완벽히 구현했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가 처음 공개된 뒤 이병헌을 향한 해외 평단의 만장일치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인디와이어는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가 박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이라고 치켜세웠고, 데드라인은 “이병헌의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입증한 연기”라고 평가했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이병헌은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35회 고담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이병헌은 쟁쟁한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배우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노미네이트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간 한국배우가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22년 TV시리즈 부문에서 오영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받은 남우조연상이 유일하다. 동일 작품으로 이정재가 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만일 이병헌이 트로피를 품게 된다면 한국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주연상 수상자가 된다.이병헌의 커리어 역시 정점을 찍게 된다. 올해 데뷔 34주년을 맞은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통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할리우드 진출 1세대’ 배우다. 이후 이병헌은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미스 컨덕트’(2016), ‘매그니피센트7’(2016)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넘는 배우로 진화했다.그의 글로벌 행보는 팬데믹 이후 OTT 시대가 열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프론트맨을 열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3(2024~2025), 귀마의 목소리(영어·한국어)를 연기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가 크게 흥하면서 이병헌의 글로벌 인지도는 업계, 평단을 넘어 대중으로 확산됐다.다만 오랜 시간 들여온 노력과 별개로, 아시아권을 제외한 해외 시상식에서 연기상 수상의 연은 닿지 않았다. ‘어쩔수없다’처럼 한국영화로 유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은 이력도 다수 있었지만, 이 또한 개인의 성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이 가운데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린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와 함께 미국 영화 시상식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만큼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아카데미보다 먼저 열려 ‘오스카 전초전’으로도 불리며, 실제로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물론 아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후보군이 워낙 쟁쟁한 데다, 다수의 외신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를 유력 수상자로 점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이병헌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 반전 서사를 쓰며 K무비의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외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 최우수 외국어(비영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릴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9 14:00
연예일반

‘유퀴즈’ 이정재, 호피 입고 등장 “사우디 억만장자 만나, 韓 투자 부탁”

배우 이정재가 ‘유퀴즈’에 다시 등판했다.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측은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 월클을 넘어 우주스타로 돌아온 배우 이정재! 유재석과의 현란한 시절(?)부터 깜짝 시청률 공약까지!’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해당 영상에서 이정재는 호피 무늬 롱코트를 입고 촬영장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난기 가득한 미소로 환대한 ‘절친’ 유재석은 이정재의 근황을 전하며 “월클 넘어 우주스타가 됐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행사도 갔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재는 윤제균 감독, 배우 이병헌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 ‘억만장자’ 투르키 알 셰이크와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알 셰이크는 사우디아라비아 엔터테인먼트청(GEA) 수장이자 유명 축구 구단 UD 알메리아 구단주로, 사우디 스포츠·문화 산업계의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이정재는 “앞서 내가 본 규모의 포럼 중에 가장 컸다”며 “나도 한마디 했다. 한국에 투자하라고, 한국에서 배우를 띄워야 한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내 친구가 이런 일 하는지 몰랐다. 대한민국 엔터 업계 투자 유치를 하고 다니냐”며 장난스레 받아쳤다.이어 이정재는 ‘유퀴즈’ 출연 목적이자, 내달 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얄미운 사랑’ 출연 계기를 묻는 말에 “(상대역) 임지연이 나랑 한 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임지연이 꽂은 것”이라며 놀려 웃음을 안겼다.한편 이정재가 출연하는 ‘유퀴즈’는 오는 29일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6 23:53
영화

‘84제곱미터’ 강하늘 “‘영끌족’, 이해되지만 공감 어려워” [IS인터뷰]

“이번엔 유독 연락이 많이 오네요.”배우 강하늘이 신작 ‘84제곱미터’를 향한 주변 반응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강하늘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영화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은 거 같다. 다들 심장을 부여잡고 봤다고,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다더라. 근데 그게 우리 작품의 재미”라고 말했다.‘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이 작품은 2주 만에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정상을 찍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대본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았어요. 글도 간결하고 호흡도 빨랐죠. 소재 자체도 재밌었고요. 우리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잖아요. 이런 이야기는 판타지가 가미된 작품만큼 상상력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으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죠.”이번 영화에서 강하늘은 주인공 우성을 연기했다. 모아둔 월급부터 당겨 받은 퇴직금, 원룸 보증금, 엄마 시골 땅, 주택담보대출 등까지 탈탈 털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예상치 못한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무너지는 인물이다.“우성은 승부사 기질은 있지만, 귀가 얇고 소심해요. 수동적이기도 하고요. 연기할 때 그런 부분을 최대한 살려서 캐릭터의 답답함을 전달하려고 했어요. 외적으로는 진짜 있을 듯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죠. 그래서 일부러 메이크업도 안 했어요. 촬영 내내 쪽가위로 수염 길이를 맞추느라 애를 먹었죠.”강하늘이 우성을 빚으며 또 하나 공을 들인 건 톤 조절이다. 우성의 ‘웃픈’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는 강하늘은 캐릭터 톤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조절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사실 대본이 굉장히 딥해서 그대로 가면 보기 힘들 듯했죠. 그래서 톤을 좀 올렸어요. 동시에 공감을 위한 코미디 포인트도 중간중간 넣었고요. 다만 이 모든 게 과해선 안 됐죠. 그럼 쌓아 올린 긴장감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우성을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해는 되지만 공감은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평소 코인이나 주식은 거들떠보지 않고 여전히 자동이체보다 직접 송금을 선호하는 강하늘은 “난 재밌게 사는 사람이 아니다. 스펙터클이 없고 느리다”며 멋쩍게 웃었다. “우성 같은 경험은 당연히 없어요. 뭘 다 때려 박고 ‘제발~’하며, 올인하는 성격이 안 되죠. 어떻게든 비상구는 마련해 두는 편이에요. 집, 차 다 팔아도 엄마 땅은 남기는 식이죠.(웃음)” 최근 강하늘의 필모그래피에 추가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야기도 짧게 오갔다. 강하늘은 지난달 막을 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서 388번 참가자 대호를 연기했다.“함께할 수 있어 영광인 작품이었죠. 사실 ‘오징어 게임’은 합류 전부터 글로벌적으로 흥행한 작품이었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이정재, 이병헌 등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선배들과 현장에서 담소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감사했죠.”‘오징어 게임’ 외에도 올 상반기 영화 ‘스트리밍’, ‘야당’, 드라마 ‘당신의 맛’을 줄줄이 선보이며 바쁜 나날을 보냈던 강하늘은 ‘84제곱미터’에 이어 하반기 영화 ‘야당: 익스텐디드 컷’, ‘퍼스트 라이드’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3년 동안 찍은 작품이 한 번에 공개됐어요. 촬영만 할 때는 친구들이 ‘너무 쉰다. 생활은 되냐’고 걱정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좀 쉬라더라고요(웃음). 어쩌다 보니 상반기 선보인 작품들은 결이 비슷했는데 ‘퍼스트 라이드’는 또 전혀 다른, 밝고 재밌는 작품일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4 06:05
영화

‘84제곱미터’ 강하늘 “‘오징어 게임’, 이정재→이병헌 함께해 영광” [인터뷰③]

배우 강하늘이 ‘오징어 게임’ 출연 소감을 전했다.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 출연한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하늘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 출연한 것을 두고 “글로벌적으로 대단한 작품에 불러줘서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내가 언제 이정재, 양동근, 이병헌 선배들과 말을 나눠보겠느냐. 그 자체로 좋은 기억”이라고 털어놨다.강하늘은 또 “작품이 잘 돼서 좋고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다만 난 글로 결과를 보는 거라 현실 감각은 없다”며 “게다가 이미 잘 된 작품에 출연한 거였기 때문에 그냥 좋은 분들과 현장에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눴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강하늘의 신작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지난 18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16:21
스타

‘오징어 게임’ 탑, 이병헌과 ‘美 골드더비’ 후보…이정재→공유도 [종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와 배우 6명이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인 ‘골드더비 TV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17일 미국 시상식 예측 매체 골드 더비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 배우 이정재가 ‘2025 골드 더비 TV 어워즈’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이정재를 포함해 6명이 올랐다. 여우조연상 부문에는 ‘오징어 게임2’에서 장금자를 연기한 강애심, 탈북민 노을 역의 박규영이 나란히 노미네이트됐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오징어 게임2’에서 프론트맨 역 이병헌, 타노스 역의 최승현(빅뱅 탑)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출연 배우상 후보에는 ‘오징어 게임2’ 공유가 이름을 올렸다.‘오징어 게임2’는 골드 더비 TV 어워즈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 올해의 앙상블 후보에도 올랐다.올해 22회를 맞이하는 ‘골드더비 TV 어워즈’는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영화 등 30개 부문에서 우수한 작품과 배우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수상 결과는 내달 18일 발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8 17:17
영화

‘오징어 게임3’, 3주 연속 글로벌 정상 찍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3주 연속 글로벌 정상을 찍었다. 16일 넷플릭스 투둠(Tudum) 에 따르면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은 공개 3주 차(7월 7일~13일) 1억 5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유지했다.‘오징어 게임3’는 지난 달 27일 공개된 후 3주 연속 해당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즌1, 시즌2 역시 ‘오징어 게임3’ 공개에 힘입어 각각 230만, 320만 시청수를 기록, 7위와 5위에 올랐다.한편 ‘오징어 게임3’는 시즌 마지막 이야기로,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성기훈(이정재)와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6 11:29
영화

‘오징어 게임3’ 노재원, 연기 열등감 고백 “나만의 반짝임 믿으려고요” [IS인터뷰]

“주눅 드는 제 자신이 싫어서 어떻게든 패기와 기세를 갖고 뭐든 해보려고 했어요.”간절함이 보란 듯이 개화했다.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두고 “촬영하는 내내 온 맘 다해 연기를 준비해서 마지막 촬영 끝나고 났을 땐 공허함이 밀려왔다”며 “그런 작품이 공개되니 설레기도 했고 살면서 가장 큰 변화를 줬다”고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시리즈 피날레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게임판에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노재원은 참가자 124번 남규 역을 맡아 시즌3의 빌런으로 활약했다. 극중 클럽 MD 출신으로 유명 래퍼였던 ‘타노스’(최승현)를 알아보고 오른팔을 자처하며 항상 옆에 붙어 다니는 인물이다.노재원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캐스팅된다면 456명 중 한 명 단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좋은 역을 맡게될 거란 큰 기대는 안했다”며 “합류가 결정된 기쁨 속에서도 얼마나 긴장될지, 부담감을 어떻게 이기며 준비할지 바로 생각했다”고 말했다.“남규는 욕설이 많기도 했고, 자칫하면 ‘타노스 옆에 있는 한 인물’에 머물 수 있는데 그렇게 연기하고 싶진 않았어요.”타노스가 퇴장한 시즌3는 그야말로 ‘남규 타임’이었다. 흐름을 장악한 건 노재원의 해석과 센스있는 표현 덕이라는 평가가 따른다.노재원은 “황동혁 감독님 말씀처럼 남규의 변화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빌런이라기보단 하나의 큰 변화를 겪는 참가자 456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무언갈 참조하기보단 자신에게서 남규의 모습을 찾아 꺼내고자 했다. 노재원은 “남규 안의 응어리나,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들로 출발했다”며 “학살 보단 ‘아이들이 장난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노스가 남긴 약물에 중독 되어가는 과정 또한 자신의 몸이 불편했던 감각을 토대로 표현했다. 남부럽지 않은 ‘밈’도 탄생시켰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흥얼거리는 장면은 황 감독의 선곡 추천을 받았지만, 타노스 성대모사는 노재원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대사에 ‘유 캔 두 잇’ 같은 영어가 늘어났다. ‘지구인 절반 죽이러가자’는 말도 타노스를 묘사하는 대사 같아서 자연스럽게 따라했더니 감독님이 ‘재밌으니 살려보자’ 하셨다”고 했다. 연기 영감을 준 최승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넷플릭스의 아들, 딸은 너무 많지 않나요. (웃음). 그래도 첫째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 2020년 데뷔한 노재원은 ‘D.P’ 시즌2, ‘살인자ㅇ난감’ 등 넷플릭스 필모그래피를 다수 쌓았다. 노재원은 “제가 오디션을 보기 시작한 시점에 OTT 작품이 많았고, 넷플릭스 오디션 타율이 좋았다”며 “주목이 감사한 한편으론 앞으로 내가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야하나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특히 대중에게 그를 각인한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장기 공시생 서완 역에 애정을 표했다. 그는 “서완이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마음이 당시 공감 갔다”며 “연기로 열등감을 느낄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나만의 반짝임이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려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오징어 게임’을 통해 진심과 최선을 다하면 누구든 어떠한 걸 알아봐주시는구나 실감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인물로서 해나가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6 06:05
예능

‘오겜3’ 조유리 “침착맨, 진짜 좋아해” 고백+팬심 폭발 (전참시)

배우조유리가 ‘전참시’에서 ‘오징어 게임’ 비하인드를 밝히며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킨다.오늘(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55회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조유리의 일상이 전격 공개된다.이날 방송에서 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시즌3’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다윗을 만나 촬영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 의외로 촬영이 겹친 적 없다는 두 사람은 잦은 회식으로 빠르게 가까워졌다는데. ‘오징어 게임’의 첫 대본 리딩 현장부터 화제의 게임 촬영 방법까지 각종 비하인드를 생생하게 전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으로 임산부 연기에 도전한 조유리는 철저한 배역 준비로 참견인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모성애가 중요한 임산부 역할을 위해 어머니의 실제 육아일지를 참고하고, 놀이공원에 가서 득음 연습을 하는 등 캐릭터 몰입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 또한 이병헌, 이정재 등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황홀했던 ‘오징어 게임’ 촬영 소감을 전한다.그런가 하면 조유리와 크리에이터 침착맨의 만남이 성사된다. 평소 침착맨의 열성적인 팬으로 알려진 조유리는 최애 앞에서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는데. 급기야 침착맨을 향해 “진짜 좋아해요”라는 고백으로 팬심을 드러낸다고. 이어 두 사람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케미를 발산한다고 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오징어 게임 시즌3’의 비하인드는 오늘(1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09:10
영화

‘오징어 게임3’ 조유리 “출산 연기 ‘OK’한 황동혁 감독님 믿고 갔어요” [IS인터뷰]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는 줄 몰랐다’는 댓글을 봤을 때 정말 뿌듯함을 느꼈어요.”글로벌 화제작 ‘오징어 게임’의 파이널 여정을 마친 조유리가 ‘배우’로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소회를 밝혔다.시리즈 피날레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게임판에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지난달 27일 공개 후 2주 연속 93개국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유리는 “촬영 정말 행복하게 했는데 끝난 게 믿기지 않는다”며 “제 연기를 보면서 ‘내가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3을 통해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에서 배우로 발돋움했다. 극중 잘못된 코인 투자 정보를 믿고 빚을 져 임신한 몸으로 게임에 참가한 222번 준희를 연기했다. 시즌2에서는 임시완 등 연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게임을 통과하는 준희의 활약을 준수하게 소화하며 응원받았으나 시즌3에서는 출산을 겪고 부상을 입는 등 보다 많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의 표현이 시즌2보단 단조롭고 아쉬웠다는 반응도 따랐다.“보내주신 반응들은 전부 감사해요. 오히려 드라마를 보고 애정을 갖고 적어주신 만큼 양분 삼아서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조유리는 호평은 물론 비판도 살펴봤다며 “연기하면서 준희가 게임 안에서 느낄 감정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엔 어렵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그렇게 (한정적으로)보여질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미혼에 아이돌 출신인 그에게 도전 과제였을 출산 연기에 대해서는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어색해보일까 걱정한 것 외의 부담은 없었다”며 “감독님께서 내 연기에 ‘OK’를 했으니까 믿고 갔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같은 장면에서 함께한 금자 역 강애심의 조언뿐 아니라, 출산 브이로그 영상과 어머니와 주변 지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연구했고 “머리를 비우고 무아지경”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그런 노력에도 일각에서는 출산 장면 고증이 비현실적이고 준희가 무력하게 퇴장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조유리는 “현실적인 출산 고증과 목숨이 위태로운 극적인 상황의 사이를 조율하자고 황동혁 감독님과 상의 했다”며 “줄넘기 게임은 준희가 너무 포기하는 것처럼 보일까 연습 장면도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준희가 이름조차 짓지 못했던 딸 아이가 기훈(이정재)과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와 맞이한 전개는 자신도 충격이었다며 “명기 같은 남자는 최악이다. 죽을 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준희는 명기에게 미련도 있었지만 술래잡기 게임으로 신뢰가 무너졌어요. 인간성은 기훈에게 더 많이 느꼈고 지난 시즌 우승자이기도 하니 내 아이를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엄마로서 현실적 고민이 반영된 거죠.”준희는 잃었으나 조유리에겐 연기자로서 얻은 점이 큰 현장이었다. 그는 “어느 순간 명기와의 장면은 진짜 대화하는 느낌으로 몰입해 눈물이 많이 났다. 말로만 듣던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 순간’이구나 싶었다”며 “이미지 고착화는 아직 걱정 없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된 자신의 매력인 ‘눈빛’을 앞으로의 강점이라고 말해야겠다고 덧붙였다.‘오징어 게임’이 불붙인 연기 열정은 차기작인 드라마 ‘버라이어티’를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차기작에서 준희만큼의 도전을 한 것 같아요. 더 강렬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06:05
영화

‘오징어 게임3’ 노재원 “내 까짓게 빌런? 임시완이 더 해” [인터뷰③]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3’의 진짜 빌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에 출연한 노재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노재원은 시즌3에서 빌런으로 활약하는 남규를 두고 “시즌1의 인물들과 비교하며 연기하진 않았다. 남규가 최종 빌런인지 어떤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그의 변화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오히려 빌런이라기보단 하나의 큰 변화를 겪는 참가자 456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에 취한 연기를 준비한 과정으로는 “관련 작품을 정말 많이 봤지만 레퍼런스를 삼진 않았다. 워낙 상황도 다르고 무언가 따라 하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언제 제일 아프고, 어떤 감각을 활용했을 때 연기가 재밌고 편한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숙취나 엄청 간지럽거나, 좀이 쑤셔서 잠이 못자는 감각을 느낀 적이 있어서 그런 감각을 생각하며 연습했다”고 설명했다.술래잡기 게임에서 동행한 명기(임시완)가 더 빌런 같다고 이야기했다. 노재원은 “남규도 못됐지만 명기를 ‘드디어 내 짝,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나를 무시하는 타노스나 꺼리는 민수와 달리 친구와 놀러다닌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그런데 저 죽고 게임하는 명기를 보면서 ‘보통이 아니구나’ 느꼈다. 나 까짓게 명기와 동등하다고 생각하고 다녔구나 충격 받았다”고 웃었다. 노재원은 극중 명기의 ‘아이만 넘겨’, ‘당신 준희(조유리)와 뭐 있었어?’라는 대사를 꼽으며 “결국 명기는 자기가 제일 중요하고 겁쟁이다”라며 “임시완의 그 연기가 너무 좋고 인상깊었다. 그래서 명기가 이해가 갔다. 벼랑 끝에서 본인이 죽을까봐 살려고 발악한다는 것이 시완 형의 연기를 통해 이해가 갔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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