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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시장 다시 강타한 '연니버스'…'기생수: 더 그레이' 흥행 요소 세가지 [줌인] ①

연니버스가 다시 한번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강타했다. 연상호 감독이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가 꾸려져 작전을 펼치고 그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지옥’ 등 좀비물, 크리처물로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공개 직후 키노라이츠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1위, 넷플릭스 TV 부문 글로벌 1위 등을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 원작 토대 위 세운 연니버스‘기생수’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일본에서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준다. 원작 만화의 팬인 연상호 감독은 원작의 토대 위에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새로운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의 콘텐츠를 단순히 흡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적으로 소화하며 K크리처물의 반등을 기대케 했다는 평이다.원작자인 이와아키 히토시는 “원작을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발상과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엿보였다”며 “원작자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관객으로서 즐겁게 봤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작의 팬들 역시 “‘기생수’ 다 보니까 아침이다”, “원작 설정도 잘 지키면서 각색도 잘 돼 있다. 원작 만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은 꼭 봤으면 한다” 등 호평을 남기고 있다.◇ 실감나는 기생생물 완성한 VFX‘기생수’는 완성도 높은 VFX(시각특수효과)와 CG(컴퓨터 그래픽)로 기생생물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손에 기생생물이 깃드는 원작 만화와 달리 얼굴 반쪽이 기생생물로 변하는 수인의 특성상 VFX와 CG가 빈약하면 ‘상모돌리기’ 정도로 보여 비웃음을 살 수 있는 일일 터였다. 그러나 연상호 감독은 지난 2015년 원작 만화를 1,2편으로 영화화한 일본 작품들보다 발전한 VFX와 CG로 한층 진화된 볼거리를 제공했다.홍정호 VFX 슈퍼바이저는 “원작의 설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기생생물의 콘셉트를 논의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거듭해야 했다. 원작의 형태를 변형하지 않고 디테일을 높여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2 기대감 높인 정교한 설정‘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과 기생생물이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다. 기생생물의 출현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 속 다양한 관계의 변화를 겪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소니를 비롯해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은 입체적인 인물을 소화하며 한국 사회 속 여러 조직과 수인의 관계를 통해 공존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연상호 감독은 이 핵심 메시지를 시즌2에서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수인(전소니)과 강우(구교환)가 팀 더 그레이에 들어갈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그 이유 중 하나다. 또한 6화 엔딩에 자신을 “기생생물에 관한 최고 수준의 전문가”라고 소개하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바로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다. 스다 마사키가 준경 역의 이정현에게 “안녕하세요. 이즈미 신이치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과 함께 그의 오른손을 클로즈업하는 장면은 원작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즈미 신이치는 원작 만화 ‘기생수’의 주인공 이름이다. 기생생물이 오른쪽 팔에 붙은 인물로 기생생물과 함께 인간 사회에 퍼진 기생생물에 맞서는 인물이다.원작의 상징적인 인물이 등장하면서 스다 마사키가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등과 함께 기생생물에 맞서는 장면을 ‘기생수’ 시즌2에서 볼 수 있을지도 원작 팬들의 기대 포인트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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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SF부터 미스터리까지 다 있다…다채로운 OTT 신작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연상호 감독이 일본 만화 ‘기생수’와 만났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5일 공개된다.‘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 속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지옥’ 등으로 좀비, 디스토피아 등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원작 만화의 팬이었던 연상호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만화를 보고 ‘기생수: 더 그레이’를 보는 게 훨씬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원작 만화 팬들이 환호할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마지막 장면까지 꼭 봐줬으면 한다”고 해 원작 만화의 세계관을 한국으로 확장한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넷플릭스: 하나노이 군과 상사병누계 400만 부를 돌파하고 호평받으며 연재 중인 일본 만화 ‘하나노이 군과 상사병’이 애니메이션화돼 지난 4일 일본 TBS에서 첫 방송됐다. 넷플릭스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한다.‘하나노이 군과 상사병’은 연애와 인연이 없는 호타루가 옆 반의 꽃미남 하나노이에게 호의를 베풀고 공개 고백을 받은 후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하는 호타루와 그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는 하나노이. 사랑을 모르는 여자와 사랑이 너무 무거운 남자의 러브스토리는 보는 이들의 심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애플TV+: 슈거스타일리시한 탐정 시리즈 ‘슈거’가 5일 베일을 벗는다.‘슈거’는 사설탐정 존 슈거(콜린 파렐)가 거물급 할리우드 인사의 의뢰를 받고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마주하는 비밀들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로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볼피컵 남우주연상과 ‘제80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 콜린 파렐이 ‘슈거’로 매력적인 변신을 꾀한다.‘슈거’는 수사가 진행될수록 미스터리한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는 반전 스토리, 존 슈거의 스타일리시한 의상과 감각적인 영상미 등 탐정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덕션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영화 ‘두 교황’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연출과 총괄 제작을 맡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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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팬들 환호할 작품”…‘성덕’ 연상호 감독의 덕질 끝판왕 ‘기생수’ [종합]

일본만화 ‘기생수’의 열렬한 팬이었던 ‘성덕’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수: 더 그레이’가 어떤 모습일지 원작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상호 감독, 류용재 작가를 비롯해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이 참석했다.‘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공부할 때부터 ‘기생수’는 바이블 같은 존재였다. 만화를 보다 보면 깊게 빠져들게 되는데, 이 만화의 설정을 바탕으로 ‘다른 세계는 어떨까?’라는 상상을 한 적 있다. 그게 ‘기생수: 더 그레이’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이어 “만화를 좋아했던 마니아로서 ‘덕질 끝판왕’ 같은 느낌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최애 만화에 대한 덕질이다. ‘성덕’으로서 작업을 한 느낌이어서 남다르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전소니는 기생수 ‘하이디’와 기묘한 공생을 하게 되는 수인 역을 맡았다. 전소니는 “내가 기생생물과 공존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욕심도 나고 알 수 없이 흥분되기도 했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연상호 감독은 현장에서 기생생물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구현하기 위해 배우들 앞에서 직접 시연을 보였다. 전소니는 “감독님의 디렉팅을 보기 전 액션 표현이 망설여졌다. 그러나 감독님이 시연을 해줬고 그게 무안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액션을 하는 사람이 당당하고 확신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보이겠다고 생각해 나도 당당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구교환은 기생수의 존재를 알게 되고 수인과 동행을 시작하는 강우 역을 맡았다. 구교환은 “이 세계관의 일원이 된다는 것을 거절할 수 없었다. 연상호 감독님과 ‘반도’에서 함께 작업했었는데, 적당한 긴장감과 즐거움이 있었다. 잊지 못하고 다시 감독님에게 찾아왔다”고 말했다.‘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다수의 액션 연기를 펼치는 구교환. 그가 촬영하는 동안 강조했던 건 안전사고 방지였다. 그는 “지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최대한 밥 잘 먹고 안전에 신경 쓰면서 촬영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소니는 “대본을 봤을 때, 촬영할 때 행복했고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니 많은 사람이 봐줬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원작 만화를 보고 ‘기생수: 더 그레이’를 보는 게 훨씬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인 연상호 감독은 “마지막 장면은 원작 만화 팬들이 환호할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마지막 장면까지 꼭 봐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생수: 더 그레이’는 다음 달 5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6 12:34
프로농구

서울 SK, 이정현 복귀한 소노에 완승...10연승 질주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에이스 김선형의 부재 속에서도 10연승을 거뒀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류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7-61로 꺾었다. 10연승을 거두며 시즌 20승(8패) 고지를 밟은 SK는 선두 원주 DB(23승 6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바로 전 경기에서 DB에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킨 소노는 간판선수 이정현이 복귀했지만, SK를 넘지 못하고 시즌 19패(10승)째를 당했다. 8위에 머문 소노는 6위 현대모비스(13승 14패)와의 승차도 4경기로 벌어졌다. 소노는 전반전에만 실책 9개를 저질렀다. SK는 김선형이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둥 자밀 워니가 2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 외국인 선수 오누아쿠를 압도했다. 오누아쿠는 지난달 28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상대 선수 렌즈 아반도를 밀어 큰 부상을 입혔다. 솜방방이 징계를 받고 여론이 안 좋아진 상황에서 팬들의 비난이 커지자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SK는 오재현도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김선형의 공백을 메웠다. 안영준과 최부경도 각각 12득점과 1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3점슛 성공이 3개에 불과했지만, '빠른 농구'로 상대를 제압했다. 지난달 10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던 이정현은 3주 만에 복귀전에서 11점을 올렸지만, 시도한 3점슛 8개가 모두 림을 벗어나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21:18
프로농구

[IS 고양] ‘아뿔싸’ 1~3위 만나는 정관장, ‘5연패’ 수렁…소노는 8연패 탈출

처지가 비슷한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정관장을 85-81로 꺾었다. 소노는 8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정관장은 이후 1~3위 팀인 서울 SK, 원주 DB, 창원 LG와 차례로 격돌한다. 양 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홀로 3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전성현이 14점, 알렉스 카바노가 12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고루 득점을 책임졌다. 로버트 카터가 24점 11리바운드, 정효근이 10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박지훈과 최성원도 각각 17점과 12점을 올렸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역전을 내주며 또 한 번 쓴잔을 들었다. 1쿼터 시작 1분 44초가 지나서야 소노 오누아쿠가 2점슛을 성공했다. 정관장도 박지훈의 2점으로 따라붙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가 이어졌다. 12-10으로 정관장이 앞선 상황, 최성원의 외곽포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소노도 끈덕지게 따라붙었다. 특히 오누아쿠가 카터를 상대로 블락에 성공한 뒤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그러나 정관장은 아반도의 3점슛으로 달아나며 1쿼터를 24-20으로 마쳤다. 첫 쿼터는 역시 각각 8점씩 올린 양 팀의 외국인 선수 오누아쿠와 커터가 빛났다. 정관장이 2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아반도와 정준원의 2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앞서갔다. 정관장 정효균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양 팀의 점수가 10점까지 벌어졌다. 소노는 오누아쿠의 높이와 힘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전반은 47-38, 정관장의 리드로 끝났다.기세를 올린 정관장이 정효근의 3점슛으로 산뜻한 후반 출발을 알렸다. 카터까지 연이어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두 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소노는 함준후와 오누아쿠가 연속 3점슛을 성공,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이후 오누아쿠가 연달아 2점을 올리며 양 팀의 점수는 5점까지 좁혀졌다. 정관장은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거듭 슛이 림을 외면했다. 수세에 몰린 정관장이 정준원과 최성원의 3점슛으로 다시금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소노의 공격이 매서웠다. 내리 10점을 올리며 점수를 서서히 좁혔고, 전성현의 외곽포로 기어이 63-63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정준원이 자유투 2개를 넣었지만, 소노는 카바노의 앤드원 플레이가 성공하며 67-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카터의 2점슛으로 다시금 리드를 되찾은 정관장은 정준원까지 림을 가르며 3점 차를 유지했다. 정관장의 3점 차 리드는 이어졌다. 소노는 4쿼터 3분 53초를 남겨두고 전성현의 외곽포로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은 최성원의 자유투와 카터의 2점을 엮어 달아났다. 쫓고 쫓기는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소노는 1분 17초를 남기고 오누아쿠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재역전했다.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소노가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오누아쿠의 2점슛으로 3점 차 리드를 쥐었다. 결국 소노는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고양=김희웅 기자 2023.12.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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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전성현 등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명단 확정…아반도‧송교창 등 덩크슛 격돌

올 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할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KBL은 내년 1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15명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 참가 선수 12명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최고의 슈터를 가리는 3점슛 콘테스트 참가 선수는 구단 추천으로 15명이 격돌한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 2위와 3위(25일 기준)에 올라 있는 패리스 배스(KT‧3개)와 전성현(소노‧2.9개)을 비롯해 지난 시즌 우승자 허웅(KCC), 올해 신인 박종하(소노) 유기상(LG) 박무빈(현대모비스) 등이 참가한다.이번 3점슛 콘테스트는 ‘포카리스웨트 딥쓰리존’과 ‘머니볼존’이 각각 신설된다. 딥쓰리존은 좌‧우 45도 구역과 정면 구역 사이에 총 두 곳이 설치되고, 각 구역에 공 한 개씩을 배치해 득점 시 3점이 인정된다. 머니볼존은 2점으로 인정되는 머니볼로만 구성된 구역이다. 선수가 직접 3점슛 5개 구역 중 한 구역을 선택할 수 있다.올스타전 시작 전 예선이 먼저 펼쳐진다. 제한시간 70초 동안 5개 구역과 포카리스웨트 딥쓰리존(신설)에서 시도한다. 한 구역당 5개씩(2개)과 딥쓰리존 1개씩 총 27개를 던지고, 머니볼존을 제외한 4개 구역 마지막 공은 2점 머니볼로 배치된다. 예선을 거쳐 상위 4명이 결선에 오르고, 동점이 나오면 동점자 간 1구씩 번갈아 시도하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결선은 1쿼터 종료 후 같은 방식으로 진행돼 고득점을 획득한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프로농구 최고의 덩커를 선발하는 덩크 콘테스트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부문을 통합해 진행한다. 구단 추천을 통해 모두 12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지난 시즌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서전트와 덩크 기술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던 렌즈 아반도(정관장)를 비롯해 송교창(KCC) 조준희(삼성) 김건우(SK) 신주영(한국가스공사) 등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덩크 콘테스트 역시 올스타전 시작 전 예선이 먼저 열린다. 참가 순서는 현장 랜덤 추첨을 통해 결정되고, 제한시간 6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한다. 심사 점수 상위 5명이 결선에 오르고, 동점이 나오면 동점 선수 간 30초 내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재심사를 진행한다.2쿼터 종료 후엔 1, 2라운드를 거쳐 결선이 진행된다. 라운드별 제한시간 6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하고, 매 라운드 심사를 통해 최고 점수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우승한다. 만약 동점이 나오면 1, 2라운드 점수 합계를 기준으로 고득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이마저도 동점일 경우 3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슛을 시도해 재심사를 진행한다.▲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 참가 선수- DB : 디드릭 로슨(올스타)- 삼성 : 신동혁, 이정현(올스타)- 소노 : 박종하, 전성현(올스타)- SK : 오재현- LG : 양홍석, 유기상(이상 올스타)- 정관장 : 최성원- KCC : 이근휘, 허웅(올스타)- KT : 패리스 배스-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현대모비스 : 김국찬, 박무빈▲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 참가 선수- DB : 김형준- 삼성 : 조준희- 소노 : 조재우- SK : 김건우- LG : 저스틴 구탕- 정관장 : 렌즈 아반도- KCC : 송교창(올스타)- KT : 패리스 배스, 이두원- 한국가스공사 : 신주영, 듀반 맥스웰- 현대모비스 : 케베 알루마김명석 기자 2023.1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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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디펜딩 챔피언 꺾고 원정 첫 승…LG는 4연승 질주 [종합]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을 꺾었다. 이는 소노의 올 시즌 첫 번째 원정 승리이기도 하다. 같은 날 창원 LG는 4연승, 수원 KT 역시 접전 끝에 승리했다.소노는 4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규 정규리그 경기에서 84-82로 이겼다.두 팀은 시작부터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홈팀 정관장에선 박지훈이 1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10득점을 올렸다. 이에 맞선 소노는 전성현과 이정현이 21득점을 합작하며 6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소노는 3점슛 13개 중 9개를 놓쳤으나, 이번에는 한호빈과 재로드 존스가 득점포를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다.승부가 크게 뒤집힌 건 3쿼터였다. 정관장 렌즈 아반도와 대릴 먼로가 쿼터를 모두 뛰며 16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먼로는 5개의 야투를 던져 모두 적중했고, 5개의 리바운드를 보태 코트를 지배했다. 박지훈 역시 3쿼터에만 4어시스트를 보탰다. 반면 소노는 존스가 쉬는 사이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3쿼터 종료 시점 정관장이 70-69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은 두 팀은 결국 마지막 공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22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디욘테 데이비스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마지막 아반도의 파울이 나오며 공격이 무산됐다. 이정현이 자유투 1구를 넣었고, 박지훈이 2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첫 원정 승리를 거뒀다. 전성현(20득점)과 이정현(19득점)이 39득점을 합작했고, 데이비스도 ‘위닝 샷’ 포함 14득점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박지훈이 21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아반도가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같은 날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69-50으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은 초반부터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저득점 경기 양상을 이어갔다. 전반 종료 시점 SK가 31-30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분위기가 바뀐 건 3쿼터였다. LG가 양홍석(7득점)-아셈 마레이(5득점)의 12득점 활약을 앞세웠지만, SK는 17개의 야투 중 15개가 림을 외면했다. 특히 허일영·오세근·워니가 모두 3쿼터 0득점에 묶이며 기세가 크게 꺾였다.SK는 베테랑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워니가 풀타임 뛰며 8득점을 몰아쳤지만, 이미 승기가 기운 뒤였다. LG는 6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하며 19점 차로 크게 이겼다. 마레이는 16득점 20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양홍석은 20분 동안 10득점 5리바운드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SK는 휴식에서 돌아온 워니가 22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김선형(4득점)-오세근(1득점)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 3연패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반대로 SK는 3연승 이후 3연패다. 한편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선 KT가 승전고를 울렸다. KT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만나 90-87로 이겼다. 영건 빅맨들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 경기에서 초반에 앞서나간 건 삼성이었다. 특히 코피 코번과 이원석은 전반에만 29득점을 합작했다. 코번은 공격리바운드만 4개를 보태기도 했다. KT는 김준환(12득점)과 하윤기(8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응수했다.균형이 깨진 건 3쿼터였다. 한희원이 8분 동안 3개 야투에 모두 성공하며 7득점을 몰아쳤다. 하윤기, 패리스 배스도 높은 공격 효율을 뽐냈다. 삼성은 4쿼터에 코번의 맹활약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이정현이 시도한 회심의 3점슛은 림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홈 5연전을 2승 3패로 마쳤다. 코번은 39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라는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원석 역시 17득점 8리바운드를 보탰으나, 이정현이 2득점이 묶이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KT는 최근 3연패를 끊었다. 배스(22득점) 김준환(18득점) 하윤기(18득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김우중 기자 2023.11.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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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이재도 "아반도 마지막 레이업? 졌다고 생각했죠"

"아셈 마레이(31·창원 LG)가 자유투에 실패했을 때 속으로 욕하고 있었다. 그런데 렌즈 아반도(23·안양 KGC)가 가속해서 달려오더라. 아반도가 자신 있게 뛰어오를 때는 '아 졌구나' 싶더라."LG가 단 한 점 차로 선두 KGC를 잡았다. 베테랑 이재도(32)에게도 아찔했던 마지막 순간 LG에 운이 따른 덕분이다.LG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6라운드 KGC와 원정 경기에서 76-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선두 KGC와 승차가 1.5경기까지 줄어들었다.중요한 일전을 잡는 데는 가드 이재도의 공이 컸다. 이날 이재도는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KGC가 맹렬히 추격하던 4쿼터 점수가 좁혀질 때마다 득점을 꽂았고, 막판 결정적인 3점 슛으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그런 이재도에게도 이날 경기의 마지막은 아찔했다. LG는 마레이가 연달아 자유투에 실패하며 달아나지 못했는데, KGC의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아반도가 점수를 쌓으며 맹렬히 추격했다. 마지막 찬스도 아반도에게 왔다. LG는 이관희가 경기 종료 6초를 남겨 놓고 슛에 실패했는데, 이를 KGC 오마리 스펠맨이 리바운드 잡은 후에 아반도가 단독 속공으로 연결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레이업은 그의 특기였고, 1점 차로 쫓기던 LG 선수들은 오싹해질만한 상황이었다. 다만 아반도의 레이업은 1초를 남겨놓고 림을 빗나갔고, 결국 경기는 LG의 최종 승리로 마무리됐다.이재도에게 당시 상황을 묻자 그는 조금 더 전 상황인 마레이의 자유투 실패로 돌아갔다. 마레이는 경기 종료 31초를 남겨놓고 자유투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날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률은 42%(12개 중 5개 성공)에 불과했다.이재도는 경기 후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마레이를 쳐다보더니 "마레이가 자유투를 못 넣는 걸 보면서 속으로 엄청 욕하고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런데 아반도가 속도를 마구 올려서 오더라. 마레이 생각을 하다가 마지막 3~4초를 남겨놓고 오는 아반도를 마주했고, 변준형도 뛰어왔다"고 돌아봤다.이재도는 "변준형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이관희 형이 딱 막아주더라"며 "아반도가 자신 있게 뛰어오를 때는 솔직히 졌다고 생각했다. 승운이 우리한테 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웃었다.한편 이재도는 이날 출전으로 추승균 해설위원과 함께 프로농구 연속 출장 역대 공동 2위(384경기)를 기록했다. 이재도는 "내 기록 중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숫자가 나타내주듯 이제 나보다 많이 뛴 선수가 이정현 형 한 명밖에 없다. 그런데 아직 그분의 기록이 끝이 나질 않았으니 보이지 않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라고 웃었다. 이어 "영광스러운 숫자고, 정말 좋은 기록이라 뿌듯하다.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연속 경기 기록을 이어가게 해주신 감독님들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중요한 일전을 승리했으나 여전히 순위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재도는 "3위와 격차를 벌리는 데 중요한 경기를 이긴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오늘 경기를 이기고 주말 경기까지 잘 집중해서 잡아야 오늘 승리가 의미가 생긴다. 꼭 잡아서 마지막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전 전에 2위를 확정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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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한국판 ‘테이큰’? 액션·아동 범죄 시의성 담아 [종합]

‘리미트’가 올여름 극장을 한계 없는 긴장감과 서스펜스로 물들일 작정이다.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리미트’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이승준 감독이 참석해 영화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영화는 범죄의 대상이 뒤바뀌는 ‘타깃 체인지’와 이를 중심으로 거듭되는 반전의 연속으로 가득하다. 전화가 울리는 순간 타깃이 변경되는 ‘더블 타깃’ 설정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며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반전 스토리 전개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승준 감독은 2013년 작품 ‘스파이’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승준 감독은 “차기작이 오래 걸렸다. 배우들과 합심해서 한여름, 코로나 19도 겹쳐 힘든 와중에 한 장면씩 고민하며 여기까지 왔다. 여름의 맨 마지막 주자로 개봉한다. 8월 말 시원함을 선사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영화는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을 필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전대미문의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펼친다. ‘반도’, ‘군함도’, ‘명량’에서 열연한 이정현은 영화에서 소은 역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축에 선다. 이정현은 “편집실에서 영화를 봤다. 배우들이 대역 없이 액션도 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해서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극 중 아들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범인을 쫓으며 대역 없이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인다. 그는 “한국판 ‘테이큰’, 엄마 ‘테이큰’으로 모성애를 보여주는 영화다. 항상 내 아이가 유괴되었다고 생각하고 180도 변한 엄마 모습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기에 빠져드니 다친 것도 몰랐다. 타박상도 생기고 멍드는 건 기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 그런지 촬영이 끝나면 보람이 찼다. 산에서 구르는 신은 3일 정도 찍었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체력단련을 한다. 힘들었다기보다 보람되고 즐겁게 촬영했다”는 소감도 밝혔다. 그러면서 “얼굴에 기미 분장을 많이 했다. 생활에 찌든 엄마를 보여주고 싶었다. 평범하지만 열심히 사는 엄마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분장을 최대한 예쁘지 않게 나오도록 했다. 분장팀이 한 시간마다 기미를 체크했다”고 이야기했다. 문정희는 아동 유괴사건의 핵심 키를 쥔 혜진으로 분한다. ‘숨바꼭질’, ‘연가시’에서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선보인 바 있는 그는 악역 캐릭터를 맡아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 문정희는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다. 찍으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빠른 느낌이다. 마지막 후발 주자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혜진 캐릭터를 설명하며 “혜진은 빌런이지만 큰 매력이 있다. 여성 빌런은 자칫하면 힘이 떨어질 수 있다. 혜진은 가족이 있어 엄청난 보호 본능과 지켜야 한다는 집착이 있다. 트라우마가 있는 동생과 그의 애인까지도 포용한다. 혜진만의 절실함으로 간다면 명분이 있는 빌런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여자 또한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절실함과 악다구니를 가진 여자다. (영화에서) 나를 보니까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독전’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진서연은 이번 작품에서 연주 역으로 활약한다. 진서연은 “오늘 처음 영화 완성본을 봤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처음 봤다. 여배우 세 명이 나오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엄마판 ‘테이큰’이다. 끝까지 쫓아가서 죽인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또 진서연은 촬영하며 물과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며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촬영했다”고 영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언급했다. 세 주인공 이외에도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등 신 스틸러들의 연기 시너지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그런가 하면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은 기억에 남는 장면을 차례로 꼽았다. 이정현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 선착장 신을 꼽았다. 이정현은 “NG, 대역 없이 밤새 그 장면을 찍었다”면서 “진서연과도 주차장 장면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문정희는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다. 과거에 찍은 사진을 돌아봤다. 더울 때 서로 으쌰으쌰 하며 찍었을 때가 생각났다. 놀이동산 신에서 박명훈, 박경혜와 서로 멋있다며 (영화를) 찍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진서연은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몰입해야 하는 신이 많았다. 긴장의 연속이었다. 촬영할 때 숨죽이며 했다. NG 없이 거의 한, 두 번 만에 찍었다. 호흡이 좋았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사회에 던지는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묵직한 시의적 메시지도 전달한다. 한 해 아동 실종 신고 건수 2만 건 이상, 그중 1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은 무려 839명에 달하는 지금, ‘리미트’는 아이를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겠다는 소은의 처절한 일념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이승준 감독은 “마지막 희망이라도 가지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엔딩을 연출했다. 리미트의 설정들도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두 가지를 같이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영화의 엔딩 부분을 강조했다. 이정현은 “엄마가 되다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촬영 전에는 임신하기 전이었다. 엄마의 감정을 100% 느끼진 못했지만 상상하며 찍었다”면서 “그때 찍었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은 비슷한데 강도가 훨씬 높다. 영화를 보는 다른 엄마들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미트’는 오는 8월 31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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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이정현 “한국판 ‘테이큰’ 액션 찍다 타박상도”

이정현이 ‘리미트’를 한국판 ‘테이큰’으로 표현했다. 이정현은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이승준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리미트’는 범죄의 대상이 뒤바뀌는 ‘타깃 체인지’와 이를 중심으로 거듭되는 반전의 연속으로 가득하다. 전화가 울리는 순간 타깃이 변경되는 ‘더블 타깃’ 설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며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반전 스토리 전개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영화는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을 필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전대미문의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펼친다. ‘반도’, ‘군함도’, ‘명량’에서 내공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정현은 극 중 소은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이정현은 “편집실에서 영화를 봤다. 배우들이 대역 없이 액션도 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해서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운을 뗐다. 이정현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끝까지 쫓으며 화려한 액션신도 선보인다. 그는 “영화가 한국판 ‘테이큰’, 엄마 ‘테이큰’으로 모성애를 보여주는 영화다. 항상 내 아이가 유괴되었다고 생각하고 180도 변한 엄마 모습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기에 빠져드니 다친 것도 몰랐다. 모성애에 발동이 걸려서 액션을 찍다 타박상도 생기고 멍드는 건 기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 그런지 촬영이 끝나면 보람이 찼다. 산에서 구르는 신은 3일 정도 찍었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체력단련을 한다. 힘들었다기보다 보람되고 즐겁게 촬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정현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 선착장 신을 꼽았다. 이정현은 “NG, 대역 없이 밤새 그 장면을 찍었다”면서 “진서연과도 주차장 장면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문정희는 아동 유괴사건의 핵심 키를 쥔 혜진으로, 진서연은 연주 역으로 활약한다. 더불어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등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신 스틸러들의 완벽한 호흡까지 더해진다. 영화는 사회에 던지는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묵직한 시의적 메시지도 전달한다. 한 해 아동 실종 신고 건수 2만 건 이상, 그중 1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은 무려 839명에 달하는 지금, ‘리미트’는 아이를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겠다는 소은의 처절한 일념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이정현은 “엄마가 되다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촬영 전에는 임신하기 전이었다. 엄마의 감정을 100%느끼진 못했지만 상상하며 찍었다”면서 “그때 찍었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은 비슷한데 강도가 훨씬 높다. 영화를 보는 다른 엄마들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미트’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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