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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100안타...허경민 "나같은 선수를 보며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 [IS 피플]

허경민(35·KT 위즈)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자신의 행보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 허경민은 지난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이 최종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허경민이 매 타석 기회를 만든 KT는 9-8로 승리하며 시즌 63승 4무 61패를 기록, 롯데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허경민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KT의 이닝 3득점 포문을 열었다. 2회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4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2025시즌 100호 안타를 기록한 그는 역대 27번째로 8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허경민은 KT가 4-2에서 3점 더한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한 허경민은 9회 1사 1루에서는김원중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롯데 배터리를 몰아붙였다. KT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정훈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장진혁의 내야 타구에 박찬형이 악송구를 범하며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 허경민이 있었다. 경기 뒤 허경민은 "나는 화려한 선수가 아니랄 걸 잘 알고 있다. 홈런 타자도 아니다"라며 자신을 낮췄지만 이내 "안타는 내가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나같은 선수를 보며 꿈꾸는 2군이나 어린 유망주들이 있을 수 있어 더 책임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100안타를 치는 순간 자신이 걸어온 길을 스스로 칭찬해 줬다는 그는 "앞으로도 주전 자리를 지켜서 이 기록(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을 9년, 10년 더 늘릴 것"이라고 했다. KT는 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컨텐더' 팀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심지어 정규시즌 1위를 두고 타이 브레이커(2021시즌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해본 경험이 있다. 허경민은 두산 왕조(2015~2021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시절 주역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한 허경민이 '가을 DNA'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경민은 "정규시즌 초반에는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타자들이 투수들 짐을 덜어줄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순위표는 보지 않는다. 우리가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 팀 결과는 관심이 없다. 오늘 경기는 끝났으니,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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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레이예스보다 더 빛난 5안타 허경민...KT 5위 탈환 주역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가 가장 먼저 17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런 레이예스보다 KT 위즈 허경민(35)이 더 뛰어났다. 레이예스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 경기 전까지 166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었던 레이예스는 '4안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단번에 170안타를 채웠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3-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롯데는 레이예스가 포문을 연 뒤 유강남이 중전 안타,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에서 손호영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2-3으로 추격했다. 레이예스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쳤다. 6회도 선두 타자 안타로 득점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감보아가 5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내준 채 마운드를 넘겼고, 구원 투수로 나선 최승용과 윤성빈이 흔들리며 추가 2실점해 2-7, 5점 차로 리드를 내줬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빅이닝을 만든 7회 초 공격에서 다시 좋은 역할을 해냈다. 롯데는 선두 타자 손호영이 텍사스 안타로 2루를 밟고, 후속 박찬형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 나선 윤동희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승민과 나승엽이 각각 볼넷을 얻어내며 추격 기세를 올렸다. 레이예스는 이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3점 차로 좁히는 적시타를 치며 올린 기세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김민성이 좌익 선상 2루타로 다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2사 뒤 나선 한태양도 좌중간을 가르며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패했다. 7회 말 2사 뒤 투수 윤성빈이 장준원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고, 8-8로 맞이한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장진혁에게 내야 타구를 유도했지만, 3루수 박찬형이 홈 악송구를 범하며 끝내기 패전을 당했다. 롯데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KT 타선에서 박빙 승부를 이끈 건 허경민이었다. 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KT의 이닝 3득점 포문을 열었다. 2회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4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KT가 4-2에서 3점 더한 6회, 허경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허경민은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고, 9회는 1사 1루에서 김원중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롯데 배터리를 몰아붙였다. KT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정훈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장진혁의 내야 타구에 박찬형이 악송구를 범하며 승리했다. KT는 시즌 62승 4무 60패를 기록, 롯데는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 허경민이 있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22:59
프로야구

6득점 빅이닝으로 역전했는데...롯데, 허무한 끝내기 실책→4위 탈환 기회 놓치고 6위 추락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5위마저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9로 패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가 흔들렸고, 젊은 내야수가 치명적 실책을 범했다. 롯데는 시즌 61패(6무 62승)째를 당했다. 0.5경기 차 앞서 있었던 KT와 맞대결에서 패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이날 4위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해 승리했다면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롯데는 1회 말 수비에서 3점을 내줬다. 감보아는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 1사 1루에서 3번 타자 안현민 4번 타자 장성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놓인 만루 위기에서는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문상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만루 위기에 놓인 감보아는 강현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롯데 타선은 최근 2시즌 6경기 37과 3분의 2이닝 동안 5득점에 그쳤던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했다. 먼저 3점을 내준 뒤 바로 이어진 2회 초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 1사 뒤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한태양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손호영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다. 롯데와 KT 모두 3·4회는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5회 말이었다. 안정감을 찾았던 감보아가 5회 말 선두 타자로 상대한 장성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 쳤다. 감보아는 실점 없이 남은 5회를 막아냈꼬, 6회 첫 타자 안치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셋업맨 최준용에게 넘겼다. 투구 수가 106개에 이르러 어쩔 수 없는 교체였다. 롯데는 이후 무너졌다. 최준용은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을 삼진 처리했지만, KT 간판타자로 성장한 안현민에게 다시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롯데 벤치는 앞선 5회 홈런을 친 장성우 타석에서 최준용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을 투입했다. 하지만 감보아의 154㎞/h 강속구를 공략했던 장성우는 윤성빈과의 승부에서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들어온 154㎞/h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투런포. 개인 통산 7호 연타석포였다. 2-7, 5점 차로 벌어진 상황. 패색이 짙어진 롯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불펜을 가동한 KT를 상대로 다시 추격했다. 7회 초 선두 타자 손호영이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가운데 텍사스 안타로 2루까지 출루했고, 대타로 나선 박찬형도 우전 2루타를 치며 1점 추격했다. 윤동희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고승민과 나승엽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에서 레이예스와 김민성이 연속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단숨에 6-7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기어코 역전까지 해냈다.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뒤 나선 한태양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다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2타점 2루타 3개로 빅이닝을 만들며 5점 차를 뒤집은 것. 하지만 롯데는 7회 말 아웃카운트 2개를 가볍게 잡아낸 투수 윤성빈이 교체 출전한 장준원에게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게 8-8로 9회 말 수비를 맞이했다.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장준원은 삼진 처리했지만, 안치영과 허경민에게 안타, 이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고, 장진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박찬형이 홈에 악송구를 하며 끝내기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박찬형은 앞서 롯데가 7회 빅이닝을 만들 때 첫 타점을 올린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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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넬(NELL), 미디어아트 전시 오늘(29일) 개막

국내 대표 모던록 밴드 넬이 자신들의 음악으로 완성된 미디어아트 전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29일부터 개막하는 넬의 미디어아트 전시 ‘쉐도우즈’(SHADOWS)는 넬의 사운드를 형체와 색으로 시각화 하고 음악에 담긴 감정을 빛과 그림자라는 테마 안에서 담고자한 기획 전시다. 넬 멤버 김종완, 이재경, 이정훈은 29일 공식 SNS를 통해 정식 개막전 전시 현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김종완은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앨범 작업을 하고 있는 와중이라 가을 공연을 못하게 됐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무대 위에서 본 느낌을 관람하시면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훈은 “멋진 영상들 많이 감상하시고 층별로 재미있는 공간들도 마련돼 있다”고 소개하고 “좋은 기억 많이 가져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종완은 이번 전시에서 첫 공개되는 '블루 아이즈'(Blue Eyes)를 언급하며 “미공개 곡이라 인스트루멘탈로 들을 수 있다”며 “이 곡이 앞으로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이번 전시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쉐도우즈’ 전시는 넬의 음악이 만들어낸 감각의 잔상과 관객의 내면에 스며든 감정을 '그림자'라는 키워드에 담았다. 관람객은 공간을 가득 채운 미디어아트와 넬 음악의 울림이 어우러진 몰입 경험을 통해 넬 음악이 가진 다채로운 감정을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3곡의 미디어 아트 영상 및 넬의 공연에서 호평 받은 5곡의 오디오 비주얼라이제이션 영상, 아티스트 코멘터리 필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의 관람객은 음악이 만들어낸 시청각적 잔상을 따라가며,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각자의 기억과 마음의 형태를 마주하도록 구성했다. 또 AR 포토존 및 머천다이즈 판매, 빈브라더스 커피하우스 콜라보 프로그램 등을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넬의 공연 비주얼을 다수 제작해온 아트테크 그룹 앰버린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앰버린은 “넬 음악이 가진 여운을 미디어 아트로 해석한 특별한 전시로, 청각에서 시각으로 감상의 영역을 확장하고 여기에 미각까지 자극할 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라고 설명했다. ‘쉐도우즈’ 전시는 29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 ‘틸라 그라운드’에서 개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9 13:19
프로야구

[주간 MVP] '에이스' 본능 드러낸 문동주 "터닝 포인트? 한화 선발진 일원이라는 자부심"

문동주(22)는 지난주 '에이스'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10일 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1위를 두고 경쟁 중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등판,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5-4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이 시리즈 1·2차전에서 패했다. 7일 KT 위즈전까지 3연패. LG와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문동주는 한화 휘청이는 상황에서 등판해 꼭 필요했던 1승을 안겼다. 한 주에 2번(화요일-일요일)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소화하느라 휴식할 시간이 하루 줄었지만, 힘 있는 투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5일 KT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문동주는 지난주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13)과 탈삼진(15개)을 기록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문동주를 8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지난주에 잘 한 선수들이 많아서 상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도 처음인데 정말 기쁘다"라고 웃었다. 문동주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이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지명을 받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23년 선발진에 합류했고,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해 그는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상까지 받았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문동주는 2024년 주춤했다. 성적(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은 떨어졌고,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재활 치료 경과가 더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실전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개막 전까지 선발진 진입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 문동주가 2025년 다시 비범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 그는 13일까지 등판한 18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이미 다승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리고 있다. 7월 이후 등판한 6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문동주는 "솔직히 최근 페이스가 좋은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 데이터가 말하는 내용보다는 현재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많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자신 있게 구사한 게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문동주는 5일 KT전 6회 초 2사에서 타자 이정훈을 상대로 시속 160.7㎞ 강속구를 꽂아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위력적인 직구 덕분에 그가 구사하는 슬라이더·커브·포크볼 등 다른 변화구도 잘 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건 멘털이다. 한화는 류현진·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엄상백 그리고 문동주가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맏형' 류현진 주도 아래 한 선수의 불펜 피칭을 다른 4명이 지켜보고 의견을 나누는 문화가 정착했다.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을 말할 것도 없고, 다른 투수들도 너무 뛰어나다. 최고의 선수들이 나에게 조언을 준다. 그 일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나도 이렇게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발 투수들이 좋은 분위기로 각자 장점을 배우는 게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나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됐다"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남은 시즌 한화의 비상에 모든 걸 쏟을 생각이다. 10승을 넘어 더 많은 승수를 노린다. 입단 뒤 처음으로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 그의 투지를 자극하고 있다. 문동주는 "그동안 팀(한화)이 1등을 하고 있다가 2위로 내려왔다. 당연히 다시 가장 높은 자리를 다시 빼앗고 싶은 마음뿐이다. 프로 선수가 된 뒤 처음 느껴보는 상황(상위권 경쟁) 이다.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4:30
e스포츠(게임)

LCK, 국가보훈부 광복 80년 기념 캠페인 동참

LCK가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광복 80년 기념 캠페인을 진행한다.라이엇 게임즈가 개발·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국가보훈부가 광복 80년을 맞아 준비한 '광복 주간'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광복 주간은 '하나로 모이는 빛', '빛의 발자취 따라 걷기', '빛으로 빚은 이야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롤파크에서 진행되는 현장 프로그램 '하나로 모이는 빛'에서는 관람객이 광복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단어, 문장을 종이에 적어 전시하는 참여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참가자에게는 광복 80년 한정 LCK 굿즈를 증정한다.광복과 관련된 전국 독립 관련 현충 시설을 방문하고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빛의 발자취 따라 걷기' 프로그램 진행 후 롤파크에서 사진을 인증하면 추가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광복절 주간에 롤파크는 광복을 기념하는 테마로 꾸며진다.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홍보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4년 국가보훈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제복근무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힘을 합친 바 있는 LCK는 올해 광복 80년을 맞아 과거의 발걸음을 후대가 이어받아 새로운 길을 밝힌다는 취지의 뜻 깊은 행사를 함께 진행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2 12:27
프로야구

총열 식은 롯데 VS 방어선 흔들린 한화...위기의 2-3위, '김의 전쟁' 개전

가장 높이 날던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의 날갯짓이 심상치 않다. '거인 군단' 롯데 자이언츠도 진격이 더뎌졌다. 12일부터 주중 3연전을 치르는 두 팀이 서로를 제물로 반등을 노린다. 한화는 전반기 53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2위 LG 트윈스에 4.5경기 앞선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후반기 치른 19경기에서는 9승 1무 9패로 주춤했다. 그사이 LG는 6연승만 2번 해내는 등 승승장구했고, 결국 한화는 5일 홈(대전) KT 위즈전에서 패하며 6월 15일 이후 52일 만에 1위를 내줬다. 한화는 지난 8~10일 잠실 원정에서도 LG에 1승 2패로 밀렸다. 11일 기준으로 1위 LG에 2경기 밀린 2위다. 전반기 3위였던 롯데는 후반기 개막 직후 치른 10경기에서 7승(3패)을 거뒀다. 윤동희·고승민·손호영 등 부상으로 이탈했었던 기존 주전 선수들이 복귀한 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8월 치른 8경기에서는 5패(3승)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4위였던 KIA 타이거즈와의 지난 주 주중 3연전에서 2패(1승)를 당했고, 바로 이어진 SSS 랜더스전 두 경기도 모두 패했다. 11일 현재 4위 SSG와의 승차는 3경기다.한화는 뒷문이 불안하다. 전반기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언터처블' 면모를 보여줬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흔들리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대전 KT전에서 한화가 2-1로 앞선 8회 초 1사 1·3루에 등판했지만, 이정훈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허경민에게 희생플라이, 강백호에게 3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8일 LG전에서도 1-1 동점이었던 10회 말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천성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김서현은 8월 등판한 네 경기(2와 3분의 2이닝)에서 8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다른 불펜 주축 투수 조동욱·박상원·주현상도 후반기 한 차례씩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지키는 야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는 8월 들어 공격력이 차갑게 식었다. 2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3할대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일 KIA전, 8일 SSG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팀 주장이자 해결사 역할을 자주 해줬던 전준우가 5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한 뒤 공격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1군 복귀 직후 뜨거웠던 고승민·윤동희도 부진하다. 한화와 롯데는 12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1위에서 내려온 한화, 4·5위에 추격을 허용한 롯데 모두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관건을 선발 투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원투 펀치'를 내세운다. 한화는 12일 1차전에서 평균자책점 1위(1.43)를 지키며 개막 14연승을 거두고 있는 코디 폰세를 내세운다. 13일 2차전은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롯데도 1·2선발로 맞불을 놓는다. 대체 선발로 입단해 등판한 11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 중인 알렉 감보아가 1차전을 책임진다. 2차전은 지난주 영입을 발표한 빈스 벨라스케즈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할 만큼 화려한 이력을 갖춘 투수다. 선수 시절 OB(두산 전신) 포수조 선·후배였고, 두산에서 감독과 배터리 코치로 호흡하며 인연이 깊은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의 '지략 대결'도 시선이 모인다. 김경문 감독은 헐거워진 불펜진, 김태형 감독은 가라앉은 타선의 정상화를 이끌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우리 불펜이 너무 잘해줘서 리드한 경기를 지지 않았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 백업 멤버를 두루 활용해 전력 손실을 막았다. 김경문 감독은 11일까지 감독 통산 999승(34무 855패)을 거뒀다. 김 감독이 '제자' 김태형 감독을 상대로 KBO리그 역대 3번째로 1000승 달성을 해낼지 주목된다.2015년 두산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스승' 김경문 감독과의 통산 맞대결(정규시즌 기준)에서 44승 28패로 앞서고 있다. 2016년 한국시리즈(두산-NC전)에서는 4승 무패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 10일 잠실 LG전에서 한화의 연패 탈출을 이끈 손아섭이 15년(2007~2021) 동안 뛰었던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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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자 안현민 타석 때 좌투수를? 강백호 폭발 "어느 구장에서도 넘어갔을 타구" [IS 포커스]

KT 위즈 강백호는 5~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중에서 두 차례나 결승타를 때려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그를 4번 타자로 내세운 이강철 KT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7일 경기가 특히 그랬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내려간 뒤 분위기 반전을 노린 KT는 2-4이던 9회 초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 안현민이 들어섰다. 한화는 마운드를 교체했다. 지난 이틀 연속으로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의 등판은 무리일 거로 예상됐다. 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건 왼손 조동욱이었다. 우타자 안현민과의 매치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보였다. 한화가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었기에 오히려 4번 좌타자 강백호를 겨냥한 투수 교체로 보였다.조동욱이 안현민을 피한 건 아니다. 2구 체인지업이 폭투가 돼 무사 2,3루에 몰렸지만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좌익수 희생플라이. 이때만 해도 KT의 승리 확률은 22.9%에 불과했다. 3-4으로 쫓아간 1사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초구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높게 날아든 직구(146㎞)를 강타한 공이 120m 비행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5-4 역전. 3번 안현민, 4번 강백호의 완벽한 하모니였다. 조동욱은 5번 이정훈을 삼진으로 잡은 뒤 우투수 정우주와 교체됐다. 5일 한화전에서 김서현을 상대로 3타점 결승타를 때린 강백호는 이날도 5타수 2안타(1홈런)을 날리며 한화전 위닝시리즈(2승 1패)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데이터를 보니 (조동욱이) 초구에 직구를 던지고 그다음부터 변화구로 승부할 거 같았다. 지체 없이 스윙하기로 했다"며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타구가 좌측으로 갔지만, 이런 임팩트라면 어느 구장이든 홈런이 안 된 적이 없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강백호는 "지난주 5연패 후 상대한 한화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기록하게 돼 기쁘다. 이번 3연전에서 만난 투수 3명(문동주-코디 폰세-와이스)는 내가 야구하면서 만난 가장 강한 투수들이었다. '와~'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홈런(시즌 9호)을 포함해 14타수 6안타(타율 0.429) 7타점을 몰아쳤다. 강백호가 살아나면서 안현민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수 있게 됐다. 대전=김식 기자 2025.08.0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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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안타 맞아도 폰세는 지지 않는다, 개막 후 14연승 타이기록 [IS 스타]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폰세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안타(1볼넷)를 맞고도 1실점만 했다. 5-0 리드를 안고 마운드를 내려온 폰세는 한화가 5-4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폰세는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정규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14승)과 타이기록을 세웠다.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폰세는 오른쪽 어깨 뭉침 증세를 호소했다. 심각하지 않은 부상이었지만, 한화는 7일 휴식을 줬다. 이날 최고 시속 157㎞, 평균 시속 154㎞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러나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인지 평소 같은 압조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매 이닝 안타를 맞는 등 KBO리그 데뷔 후 최대 안타(9개)를 맞았다.폰세는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4회 허경민과 안현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린 상황에서 강백호, 장성우, 이정훈까지 연속 세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게 백미였다. 아슬아슬한 폰세의 무실점 행진은 5회 황재균과 장준원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깨졌다. 폰세는 그러나 2사 1·2루에서 안현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로 폰세의 시즌 삼진은 193개가 됐다. 한화 벤치는 폰세의 투구 수가 95개에 이르자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폰세가 5이닝만 던진 건 3월 22일 개막전 KT전(2실점) 이후 두 번째다. 한화는 초반 리드를 쉽게 지키는 듯 했지만 9회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하는 상황에서 5-4까지 쫓겼다. 동점 주자가 3루, 역전주자 3루를 밟았으나 김서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고 폰세의 승리를 지켜줬다. 대전=김식 기자 2025.08.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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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사사키 로키 같다뇨?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IS 스타]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한화 이글스 문동주(22)의 강속구가 KBO리그 선두 싸움에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후반기 들어 시속 160㎞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에 이어 4선발 문동주가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간다면 LG 트윈스와의 선두 싸움은 여전히 해볼 만하다.문동주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이 무너져 2-5로 역전패했지만, 문동주가 서 있는 동안 한화 마운드는 난공불락이었다. 문동주는 KT 중심타선도 압도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3번 타자 안현민을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막아냈다. 또한 자신의 천적이라고 할 만한 4번 타자 강백호(이전까지 상태 타율 0.800, 5타수 4안타 2볼넷)도 3타수 무안타(2탈삼진)로 돌려세웠다.이날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3타점 결승타를 때린 강백호는 "경기 전 기록을 봤는데 내가 (문동주에게) 엄청 강했더라. 그런데 오늘 (문)동주 투구는 사사키 로키 같았다. 161㎞/h의 직구에 포크볼이 146~147㎞/h까지 나왔다. 정말 좋은 투수"라고 감탄했다.이날 문동주가 6회 2사 3루 이정훈 타석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던진 직구가 161㎞/h를 기록했다. 트랙맨 기준으로는 160.7㎞/h가 찍혔다. 이는 2023년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기록(160.9㎞/h)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공이었다. 문동주는 이정훈에게 포크볼 2개를 던져 기어이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10번째 탈삼진이었다. 개인 최다 탈삼진(9개, 2024년 8월 20일 청주 NC 다이노스전과 2025년 7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뛰어넘는 최다 기록이었다.문동주는 이날 투구 수 92개를 기록했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68.5%(63개)에 달했다. 빠르면서도 공격적인 문동주의 피칭을 보고 강백호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사사키를 떠올렸다. 고교 시절 이미 일본 투수 역대 최고인 163㎞/h를 뿌린 로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지 3년 만인 2022년 4월 10일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문동주는 6일 인터뷰에서 "강백호 형이 저한테 왜 그러시는지(사사키와 비교하는지) 모르겠다. 동생 기 살려주시려고 한 말 같다"며 "투구 레퍼토리는 전과 똑같은데 구속이 잘 나와서 자신감이 붙은 거 같다"고 말했다.올 시즌 적잖은 기복을 보였던 문동주는 여름 들어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모습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2일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그는 다음 등판이었던 7월 27일 SSG 랜더스전(7이닝 2실점)에서도 호투했다. 5일 KT전에서 더 강한 공을 던졌다. 올 시즌 8승3패에 멈춰 있지만, 평균자책점을 3.13으로 낮췄다.선발 투수 일정을 보면 한화는 5일 선발로 에이스 폰세를 내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를 먼저 내보냈다.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하고 돌아온 문동주를 포옹한 김 감독은 "(한화 부임 후) 두 시즌 동안 본 문동주의 피칭 중 최고였다"고 극찬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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