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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꼽은 '최고 투수' 선동열, '최고 타자' 이승엽..그렇다면 G.O.A.T는?

현재 인공지능(AI) 기술로도 스포츠의 승패를 정확하게 예측하긴 만만치 않다. 프로 스포츠팀이 현장에서 활용하는 트래킹 데이터 등 고급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데다, 선수의 부상 등의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그렇다면 AI가 ‘주관식 문제’에 대한 답은 어떻게 내놓을지 궁금해졌다.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KBO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투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제미나이(Gemini)는 선동열을 꼽았다. 퍼플렉시티는 “선동열은 압도적인 기록과 영향력으로 ‘국보’라는 별칭을 얻었다”라며 그의 기록과 수상 경력을 나열했다. 아울러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올린 최동원이 선동열 비교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퍼플렉시티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록을 검색했고, 각종 기사와 칼럼을 참조했다. 제미나이는 선동열에 이어 최동원·류현진·정민철·송진우를 차례로 꼽았다. 챗GPT는 김광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AI가 언급한 선수들이 활약한 시대와 환경은 각자 다르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다고 해도 어떤 포지션이었는지, 팀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가늠할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타자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챗GPT는 이승엽·양준혁·이정후 순으로 답했다. 이어 장종훈·박병호·최형우도 언급했다. 제미나이는 이승엽·장효조·양준혁·이종범·이대호 순서라고 했다. 두 AI 모델 모두 KBO리그 통산 성적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겼다. 퍼플렉시티는 이승엽에 이어 양준혁·박용택·이종범을 꼽았다. 공식 기록과 설문, 뉴스 등을 근거로 대답한 것이다.앞에 두 질문을 통합해서 다시 물었다. ‘투수와 타자를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퍼플렉시티는 선동열과 이승엽을 함께 언급했다. 제미나이는 선동열·최동원·이승엽·이종범을 공동으로 선정했다. 챗GPT는 이승엽을 답으로 내놨다. 김식 기자 2025.03.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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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만나게 해줄게" 이종범의 특별 제안, '이정후 닮은꼴' 유준규는 이를 더 악물었다 [IS 인터뷰]

"겨울에 이정후 소개시켜줄게."이종범(55) KT 위즈 외야·주루코치의 말에 유준규(23·KT)의 눈이 번쩍 뜨였다. 미국 메이저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젊은 선수라면 누구나 만나고 싶고 배우고 싶은 롤모델이다. 특히 유준규에겐 더욱 특별한 만남이 될 전망이다. 유준규는 이정후와 똑 닮은 타격폼으로 유명한데, 중학교 때부터 이정후의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정착시켰다. 이종범 코치의 제안이 성사된다면, 원 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제가 있다. "더 열심히 하면"이다. 유준규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땀을 흘렸다. 외야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캠프에서 내야수 임무도 부여 받아 내·외야를 열심히 오갔다. 내야 유망주 5총사 강민성, 권동진, 천성호, 윤준혁 등과 함께 혹독한 야간 훈련도 마다하지 않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힘들지만 미소는 이어졌다. 유준규는 "캠프 동안 엄청 많이 배웠다. 그래서 엄청 재미있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유준규는 이미 '땀의 가치'를 잘 아는 선수다. 2021년 프로 데뷔해에 맞은 송구 입스(Yips·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하는 증세)를 매일밤 400개의 공을 던지며 극복해 낸 일화가 있다. 2022년 군 입대한 후엔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으로 벌크업을 하기도 했다. 입단 당시 64kg으로 왜소했던 체구도 근육량을 키워 70kg를 넘나드는 체형으로 바꿨다. 땀으로 얻은 성과가 있기에, 유준규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일단 '이정후와의 만남'이다. 지난겨울 유준규는 이정후의 아빠, 이종범 코치를 처음으로 만났다. 비시즌 KT가 이종범 코치를 외야·주루코치로 영입했고, 때마침 유준규가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아들과 똑 닮은 타격폼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 유준규는 "그런(이정후 폼과 관련된) 말씀은 없으셨다. 그저 지금의 내 타격폼에서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만 해주셨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캠프 막판에 "더 열심히 하면 이정후 만나게 해주겠다"라고 제안하면서 유준규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고. 유준규는 박경수 QC 코치에게도 동기부여를 얻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유준규는 이번 호주·일본 캠프에 외야 글러브만 가지고 갔다. 하지만 갑자기 코치진이 내·외야 유틸리티 역할을 원하면서 내야 글러브가 필요해졌다. 글러브가 없었던 유준규는 'KT 내야수 전설'인 박경수 코치의 글러브를 빌려 훈련했다. 박경수 코치는 "(유)준규가 내 글러브에 탐을 내는 것 같다. 내 글러브를 줄 수는 없고, 내야에서 잘하면 글러브 협찬사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준규는 "코치님께 글러브를 달라고 하진 않았다. 야수가 글러브에 얼마나 민감해 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감히 달라고는 할 수 없었다"라고 웃으며 "아직 코치님 글러브를 돌려 드리지 못했는데 흙이 너무 많이 묻어 있어서 잘 닦아서 돌려 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열심히 훈련을 했다는 말. 유준규는 "글러브는 받지 못해도 코치님의 말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나는 아직 장비 협찬사가 없다. 내 돈으로 장비를 구매하는데, 내가 잘해서 코치님의 소개를 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데뷔 초반 했던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군대도 다녀왔으니 조금 진중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패기 넘치는 타격과 주루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그는 "1군에서 야구를 하려면 장점인 주루뿐만 아니라, 수비도 타격도 잘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해서 오래 살아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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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정후처럼...홍원기 감독, 신인 전태현 외야 전향 유도 [IS 수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한국 야구 아이콘이자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은인이다. 홍 감독은 수비 코치 시절이었던 2017년, 막 입단한 '내야수' 이정후의 외야수 전환을 권유했다. 원래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처럼 내야수였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가 강점인 타격 능력을 살리면서 빠른 발까지 활용할 수 있는 외야수로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정후는 주전 외야수 한자리를 꿰찼던 임병욱이 부상을 당하며 데뷔 시즌부터 주전 외야수가 됐다. 2025년 3월, 이정후와 비슷한 길을 가려는 선수가 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 지명된 전태현 얘기다. 그는 고교 시절 홈런 5개를 칠 만큼 타격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다.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경상권A) 전반기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며 홈런상을 받기도 했다. 2차 스프링캠프 실전 레이스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달 26일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경기에서도 그가 키움의 캠프 첫 홈런을 장식했다. 전태현은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 내내 3루수로 나섰다. 지난 8·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도 그랬다. 하지만 그는 10일 수원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출전했다. 사실 9일 NC전 경기 중반에도 3루수에서 좌익수로 옮겼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과저 이정후 선수도 타격 재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수 전향을 이끌었다. 전태현도 움직임을 볼 때 외야 수비와 타구 판단 능력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미 지난해 11월 루키 캠프에서 선수에게 설명을 했다. 전태현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더블 포지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전태현의 비범한 타격 재능을 활용하고 싶은 것 같다. 시범경기에서 좌익수와 3루수로 내세워 프로 무대, 1군 적응을 도울 생각이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실험을 하는 것도 시범경기이기에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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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훈련 지켜보는 이종범 코치

KT 이종범 코치가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10. 2025.03.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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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장진혁, 오늘 3타점째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 KT의 경기. KT 장진혁이 7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이종범 코치의 환영을 받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09. 2025.03.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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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장진혁, 오늘 맹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 KT의 경기. KT 장진혁이 7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이종범 코치의 환영을 받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09. 2025.03.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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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장진혁, 7회에도 1타점 적시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 KT의 경기. KT 장진혁이 7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이종범 코치의 환영을 받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09. 2025.03.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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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훈련 지켜보는 이종범 코치

KT 이종범 코치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09. 2025.03.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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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친정집 식구 만난 이종범코치

KT 이종범 코치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LG 코치들과 얘기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09. 2025.03.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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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조화 분위기 좋았다" 스프링캠프 마친 KT, 이제는 시즌 모드로

KT 위즈가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25 시즌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호주 질롱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했다. 지난 1월 26일부터 한 달 간 호주 질롱에서 훈련한 KT 선수단은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소화하며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에는 실전 위주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39일의 캠프 기간 동안 KT는 호주프로야구 멜버른 에이시스를 포함해 KBO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등과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2차 캠프 모두 좋은 날씨와 환경에서 부상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마쳤다”라며 만족해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비시즌 훈련 및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하고 캠프에 참가해 훈련 집중도가 높았다.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코칭 스태프와 구단 프런트, 현장 직원들도 고생 많았다"고 한 이강철 감독은 "귀국 후에는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주장 장성우는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잘 갖춰진 훈련 시설과 따뜻한 날씨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시범경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라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장성우는 "구단이 오키나와 숙소 인근에 별도의 연습 구장을 마련해 줘서 훈련조와 경기조로 이원화해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코치진, 잘 따라와 준 후배들에게도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캠프 최우수선수(MVP)엔 외야수 김민혁이 선정됐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연습 경기에서의 좋은 활약이 돋보였다는 이유로 김민혁이 MVP로 뽑혔다. 우수 투수로는 1라운더 신인 김동현이 뽑혔다. 우수 타자는 내야수 윤준혁이 수상했다. 김민혁은 “좋은 몸상태로 시범경기에 임하기 위해 캠프 기간 내내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져서 만족스럽다"라며 "캠프 MVP로 선정해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개막전부터 100%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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