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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이학주에 커피차 선물…“최강야구 선배님들 파이팅”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이학주가 절친인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의 응원을 받는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30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5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특히 이날 이학주가 특별한 응원을 받아 눈길을 끈다. 롯데 자이언츠 후배인 황성빈에게 커피차를 선물받은 것. 이학주와 황성빈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만나 우정을 쌓은 절친 사이로, 이학주가 은퇴한 후에도 특급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이학주는 ‘천재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진출했지만, 메이저리그 콜업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 후 은퇴를 했다.황성빈은 커피차 곳곳에 “우리 학주형 야구 계속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강야구 선배님들 파이팅” 등의 메시지를 남겨 ‘천재 유격수’로 부활할 이학주를 응원해 감동을 자아낸다. 황성빈의 깜짝 커피차 선물에 이학주는 엄지척 미소 인증샷으로 고마움을 드러낸다고.이 가운데, 황성빈의 커피차 응원을 받은 이학주가 이종범 감독의 긴급 호출까지 받는다. 이종범 감독은 애제자 이학주를 소환해 일대일 타격 과외를 펼친다. 황성빈의 커피차 응원에 이종범 감독의 애정이 듬뿍 담긴 타격 코칭까지 받은 이학주는 각성한 눈빛으로 타석에 들어서 기대를 모은다.황성빈의 커피차 응원에 이어 이종범 감독의 특급 과외까지 받은 이학주가 응원에 응답할지 ‘최강야구’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3 16:46
프로야구

이종범, 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5대 회장 취임 "또 다른 도전"

이종범(55) 전 KT 위즈가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이종범 신임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됐다. 큰 직책을 맡겨주시고 지지해준 선후배들께 감사드린다.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KBO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종범 신임 회장은 1993년 해태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994년에는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3(196안타) 8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3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야구 천재'로 불리며 골든글러브 6회 비롯해 신인상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선동열-최동원에 이은 최종 3위에 뽑히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T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뒤 지난 7월부터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13년 출범한 한은회는 이순철 해설위원이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고, 제4대 회장인 안경현 회장이 2019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6년 동안 이끌었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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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문동주·최형우 기록상…박해민·김주원·한동희·오선우도 단상에서 '활짝'

기록상은 파이어볼러 영건 문동주(22·한화 이글스)와 베테랑 슬러거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수상했다.문동주는 지난 9월 20일 수원 KT전에서 시속 161.4㎞의 강속구를 던져 KBO리그 최고 구속 기록을 새로 썼다. 한 달 전 세운 160.7㎞에 이어 한 시즌에만 두 차례 구속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빠른 구속만 돋보인 것은 아니다.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한 문동주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달성하며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가을야구에서도 그의 강속구는 뜨겁게 타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 플레이오프(PO) 2경기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1승 1홀드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KBO리그 최초의 4300루타 달성에 이어 최초 1700타점을 기록, 통산 루타와 타점 부문 최다 기록을 늘려나갔다. 세부 지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13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399)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가 0.928로 부문 리그 5위.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해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가 됐다. 포토제닉상은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35·LG 트윈스)의 몫이었다. 박해민은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수차례 인상적인 호수비를 펼쳤다. 특히 외야 펜스의 피자 광고판 앞에서 '스파이더맨'을 떠올리게 하는 슈퍼 캐치를 선보여 팬들의 큰 환호를 끌어냈다. 박해민은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23년에도 포토제닉상을 받았으며,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이룬 올 시즌 역시 가장 멋진 장면을 남기며 또 한 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치어리더상은 올 시즌 이글스의 비상을 더 빛낸 한화 치어리더팀이 차지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아웃송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매 경기 뜨거운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중독성 강한 음악과 춤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동주·문현빈 등 한화 선수들이 단상에 올라 아웃송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의미를 더했다.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조아바이톤-에이(A)상은 김주원(23·NC 다이노스)이 받았다. 김주원은 올 시즌 KBO리그 유격수 중 유일하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44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였다. 유격수가 15홈런-40도루를 달성한 건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28년 만이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은 한동희(26·상무야구단)의 몫이었다. 한동희는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400(385타수 154안타)로 대폭발했다. 출루율(0.675)과 장타율(0.480)을 합한 OPS가 무려 1.155. 롯데 자이언츠 시절 '미완의 대기'로 불렸으나, 알에서 깨어난 모습으로 '불사조 군단'을 이끌었다.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준 대표 선수에게 수여되는 에바치온상은 오선우(29·KIA 타이거즈)에게 돌아갔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오선우는 4월 첫 1군 콜업 이후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타율 0.265(437타수 116안타)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달랐던 한 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2 16:40
예능

브레이커스, ‘최강 컵대회’ 3연승 행진 (최강야구)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약속의 8회 매직’을 보여주며 ‘최강 컵대회’ 1위를 수성했다.지난 1일 방송된 ‘최강야구’ 128회는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브레이커스와 덕수고의 경기와 예선 4차전 한양대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브레이커스는 ‘약속의 8회’ 매직을 또 다시 보여주며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덕수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브레이커스와 덕수고의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경기 0:0 8회말 브레이커스의 공격이 시작됐다. 신종길은 대타로 나서 보내기 희생 번트를 성공했다. 안타 기운 가득 담긴 노수광의 배트를 들고 타석에 나선 나주환은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타자들이 노수광의 방망이를 노리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2사 만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에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한 조용호가 등장했다. 조용호는 예리한 선구안을 자랑하며 볼넷을 골라내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이어 새싹 선수 이중권도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브레이커스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한명재 캐스터는 “정말 약속의 8회가 맞군요”라며 팀플레이로 만든 득점에 감탄했다.9회초 브레이커스는 1점을 내줬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예선 3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예선 3차전까지 3연승을 거둔 브레이커스는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하며 예선 4차전에 돌입할 수 있었다. 이종범 감독은 예선 3차전에 대해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라며 “’최강 컵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 분석의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최강 컵대회’ 우승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5타석 5출루를 기록한 조용호가 예선 3차전의 MVP가 됐고,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끈 이현승은 아쉽게 MVP를 놓쳤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임팩트를 남겼다.이어 예선 4차전 브레이커스와 한양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에 돌입 전 장성호 코치는 타격 순위를 공개하며 타자들을 압박했다. 1위 조용호, 2위 최진행, 3위 강민국, 4위 김태균, 5위 나주환 순으로, 김태균은 “잘 좀 해라! 내가 그렇게 못했는데도 4등이냐?”라는 셀프 디스로 라커룸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타격 4위 김태균과 5위 나주환의 신경전이 시작돼 웃음을 자아냈다.장성호 코치는 애제자 최진행에게 “공이나 잘 맞춰. 삼진 먹어도 되니까”라며 애정과 독기 가득한 코칭을 이어가 웃음을 선사했다. 신종길이 “진행아 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하자 장성호는 단호하게 “그런 말 하지마. 진짜인 줄 알아”라고 반박하더니 “못하는 건 따끔하게 지적해줘야지”라고 애제자 교육 철학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낮은 득점력에 이종범 감독과 코치진은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특히 3번 타자였던 김태균이 테이블 세터인 2번 타자로 배치되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태균은 “야구인생 첫 2번타자”라며 “감독, 코치진의 고민이 느껴졌다”라고 밝히며 부담을 내려놓고 잘 해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21년만의 선발 등판에 권혁은 “이제 빠른 볼 승부가 어려우니 스플리터를 따로 연습했다”라며 결정구로 준비한 스플리터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도 관록 있는 피칭으로 4번 타자 김승주를 압도하며 1회말을 마무리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2 12:49
프로야구

오승환·이대호 합류, 뜨거워진 한일전 "작년 패배 반드시 설욕한다"

한국과 일본 은퇴 선수의 맞대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이 30일 오후 2시 에스콘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해 6-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면면도 화려하다. 이종범, 김태균 등 2년 연속 출전하는 전설들에 이어, 오승환, 이대호 등 '황금세대'라 불리는 1982년생들도 합류했다. 특히 김태균, 이대호, 윤석민, 정근우, 박용택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경기를 뛰던 선수들도 많아 활약이 기대가 된다. 이종범은 "(우리에겐) 오승환 선수의 뜨끈뜨끈한 볼이 있다"라며 "(작년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올해는 현장에 있는 코치도 있고 (방송으로) 야구를 꾸준히 했던 선수들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작년에는 우리가 중반까지 이기고 있었는데, 막판에 일본 대표팀의 뒷심에 좀 무너졌다"라고 아쉬워하며, "올해는 작년보다 선수들이 보강이 됐다. (이)대호도 작년에 없었는데, 대호도 오고 했으니까 작년 패배를 설욕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대호는 "작년에 지지 않았나. 올해는 이겨줘야 버릇이 안 된다. 지는 버릇은 계속 들면 안 되는 거고, 나는 항상 이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경기 들어가면 집중할 거고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오승환은 "한일전에 무게를 두기보다, 한국 일본에서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다.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TEAM KOREA'는 고영민, 구대성, 김선우, 김태균, 박경완, 박용택, 서재응, 손승락, 손시헌, 오승환, 윤석민, 이대호, 이병규, 이종범, 이종욱, 이진영, 이택근, 장종훈, 정근우, 정재훈, 조인성, 진갑용이 참가한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지휘하는 'TEAM JAPAN'은 나루세 요시히사, 나카타 쇼, 니시오카 츠요시, 노미 아쓰시, 다니시게 모토노부, 마스이 히로토시, 마쓰다 노부히로, 마쓰이 가즈오, 모리후쿠 마사히코, 미야모토 신야, 셋츠 타다시, 시미즈 나오유키, 아이카와 료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오오노 쇼타, 오오츠카 아키노리, 와타나베 슌스케, 우에하라 코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마무라 타케루, 이마에 토시아키, 이와쿠마 히사시, 이와타 미노루, 이토이 요시오, 토리타니 타카시, 후쿠도메 고스케 등 레전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윤승재 기자 2025.11.30 07:47
프로야구

바람의 아들이 치고 돌부처가 막는다, "오승환의 뜨끈뜨끈한 볼이라면 막을 수 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지난해 패배를 잊지 않았다. '돌부처' 오승환의 공을 믿는다. 이종범과 오승환을 포함한 한국 레전드 선수단이 29일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이하 에스콘필드)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 대비 훈련에 나섰다. 은퇴 선수들의 친선 경기지만 모두가 땀이 날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해 7월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6-5로 앞서다 6회 말에만 5점을 내주고 6-10으로 역전패했다. 이종범은 그래서 불과 두 달 전 합류한 오승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종범은 "(우리에겐) 오승환 선수의 뜨끈뜨끈한 볼이 있다. 이기고 있으면 오승환 선수에게 국가를 위해 3이닝 정도 던져줘야 한다고 부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일은 (작년보다)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올해는 현장에 있는 코치도 있고 (방송으로) 야구를 꾸준히 했던 선수들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였다. 작년에는 이기고 있다가 역전 홈런을 맞아서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김인식 감독님께서 적절하게 투수 운영을 하실 것 같다"라며 "그래서 오승환 선수의 볼이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승환은 미소를 지으며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일단 내일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은퇴한 지 얼마 안 된 선수 같다. 은퇴하고 두 달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몸을 제대로 못 만들어서 내일 경기가 걱정이기는 하다"고 덧붙였다.몸 상태를 걱정하면서도 '멀티 이닝' 투구를 불사했다. 오승환은 "경기에 언제 나간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1이닝 이상도 던질 수 있다고는 얘기를 들어서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오승환 뿐만 아니라 김태균 이대호 등 일본 프로야구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이날 공항에서부터 일본 야구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오승환은 '일본 마운드 복귀전'에 대해 "일본 야구장의 마운드에서 던진 지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소감을 별다르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신 타이거즈에 있을 때 팬들도 반갑게 보실 것 같고, 이렇게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종범은 지난해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나는 무조건 짧게 잡고, 작년처럼 똑같이 힘 빼고 코스대로 툭툭 잘 치는 게 관건이다. 하다 보면 다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부상 없도록 조심하고, 좋은 경기 치르고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은퇴 후 첫 친선 경기에 나서는 오승환은 "한일전에 무게를 두기보다, 한국 일본에서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다.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는 30일 오후 2시 에스콘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윤승재 기자 2025.11.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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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슨 대화가 오갔길래, 김현수는 왜 LG를 떠났나 [IS 포커스]

한국시리즈(KS) 우승 후 LG 트윈스 팬들의 재계약 요구에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던 김현수(37)의 최종 행선지는 KT 위즈였다. 2025 KS 최우수선수(MVP) 김현수가 LG를 떠난 것이다.KT는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에서 활약했다. 김현수의 FA 이적이 놀라운 건 불과 한 달 전 그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KS 5경기에서 타율 0.529 1홈런 8타점을 기록,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한국시리즈 MVP가 다음 시즌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한 건 김현수가 처음이다. 이종범이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KS MVP를 수상 후 1998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떠난 기록은 있다. 그러나 이는 구단 동의 하에 이뤄진 해외 진출이었다. LG도 김현수를 잡고 싶었지만, 경쟁 균형세(샐러리캡)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주장 박해민을 4년 총 65억원에 붙잡는 데 주력했다. 두 선수 모두 FA 시장에서 몸값이 예상보다 높은 편이었다. 김현수와 LG의 동행이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2021년 말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했던 김현수는 +2년 최대 25억원의 '계약 연장 조건'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가 됐다. 취재 결과 김현수는 최근 3년 OPS(출루율+장타율·0.792)가 낮아 +2년 옵션 계약 자동 발효 조건을 채우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김현수 측은 정규시즌 중 +2년 25억원의 계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구단은 "옵션 달성에 실패했는데, 같은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원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김현수가 KS에서 MVP를 수상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몸값이 올랐고, 선수의 계약 기준선도 높아졌다. LG는 김현수와 첫 만남에서 2년 25억원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했다. 김현수 측은 '시즌 중 같은 조건(2년 25억원) 요구에 답이 없었는데, 지금 같은 금액을 제시하는 건 사실상 계약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KT와 두산이 김현수 잡기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차명석 LG 단장이 협상 과정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고, 김현수를 향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김현수는 "잠을 못 잘 정도였다"라고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차 단장이 구단을 통해 "오해였다"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LG 잔류는 물 건너간 분위기였다. 결국 FA 시장에서 박찬호와 강백호를 놓친 KT가 김현수에게 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조건으로 베팅했다. 반면 LG의 최종 제시안은 2+1년 34억원 내외였다. KT와 비교하면 보장액에서 약 20억원의 차이가 난다. 김현수 측은 23일 LG와 마지막으로 만났고, 김현수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LG 라커룸에서 짐을 뺐다. LG 구단 관계자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며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LG와 김현수의 8년 동행은 그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형석 기자 2025.11.27 00:10
프로야구

KBO 44년 역사상 처음, 한국시리즈 MVP의 충격 이적...김현수 KT행

2025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김현수(37)가 LG 트윈스를 떠나 KT 위즈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선택했다. 한국시리즈 MVP 수상 후, 다음 시즌 국내 타 구단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김현수가 처음이다. KT는 지난 25일 "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5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등 전액 보장 조건이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에서 활약했고, 내년부터 KT 유니폼을 입고 뛴다. 김현수의 FA 이적이 놀라운 건 그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LG의 통합 우승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2025년 KS 5경기에서 타율 0.529 1홈런 8타점을 기록,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그는 "프로 20년 차인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11월 초에는 구광모 구단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고가 명품 시계를 선물받기도 했다. 1982년 출범한 KBO에서 한국시리즈 MVP가 다음 시즌 팀을 옮긴 건 역대 43명(1985년 삼성 라이온즈 전후기 통합 우승) 중 김현수가 최초다. 이종범이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KS MVP를 수상 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옮겼지만, 이는 해외 진출이었다. 2000년 KBO리그의 FA 제도 도입 이후 KS MVP 출신의 FA 이적은 마해영(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양의지(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두산) 오재일(두산→삼성) 정도 밖에 없다. 현대 유니콘스 톰 퀸란(2000년) 두산 베어스 타이론 우즈(2001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2014년) 등은 KS MVP 활약을 인정받아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현수와 LG의 동행은 8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구단은 KS MVP와의 이듬해 연봉 협상 때 포스트시즌 공로를 인정해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한다. 김현수처럼 KS MVP를 수상하고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거의 없다. 김현수는 2021년 말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2년 최대 25억원의 '계약 연장 조건'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가 됐다. 김현수는 KS 활약으로 몸값이 치솟았고, 더 좋은 조건인 3년 전액 보장 50억원에 세 번째 KBO리그 FA 계약을 했다.LG는 경쟁 균형세(샐러리캡)의 부담으로 김현수에게 KT나 두산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김현수도 LG를 떠날 결심을 했다.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준 KT에 감사하다. 협상이 길어져서 LG와 KT에 죄송하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김현수는 세 번의 FA 계약으로 국내에서만 255억원을 받을 수 있다. 총 302억원의 최정(SSG 랜더스), 277억원의 양의지(두산), 257억원의 김광현(SSG)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이형석 기자 2025.11.26 08:05
예능

브레이커스vs덕수고…’고깃집 사장님‘ 이현승, 첫 선발 등판 (최강야구)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고깃집 사장님 이현승이 사랑꾼 면모를 뽐낸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27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브레이커스와 덕수고의 경기가 펼쳐진다.예선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최강 컵대회’에서 단독 1위에 오른 브레이커스는 예선 3차전에서 덕수고에게 승리하면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상황이다. 이에 예선 3차전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이종범 감독이 필승 카드로 ‘선발 이현승’을 꺼내 든다.전 두산 베어스 왕조의 마무리 투수이자 고깃집 사장님으로 유명한 이현승은 매일 오전 연습 후 식당으로 출근할 만큼 브레이커스에 진심인 투수. 지난 예선 2차전에서 독립리그 대표팀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후 노련한 제구력과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이종범 감독에게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경기가 있을 때 아내와 함께 출근하는 이현승은 선발 소식에 MVP를 목표로 설정한다. 그는 “5이닝 무실점하면 MVP를 받는데 그 상금을 타서 같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아내에게 약속했다”라며 아내에게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반드시 MVP를 받겠다는 ‘사랑꾼 사장님’ 다운 포부를 드러낸다. 그가 마지막으로 5이닝을 소화한 것은 2014년 두산 베어스 시절로, 약 11년 만에 5이닝 투구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관중석에 있는 아내의 열혈 응원을 받은 이현승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멋짐을 장착한 투구로 선수들을 현혹시킨다. 고깃집 사장님 이현승의 스트라이크 서빙에 신종길은 “왜 현승이가 잘 생겨 보이지?”라며 자신의 눈을 의심하고, 정민철 해설위원은 “이현승 고깃집 문 닫고 연습한 것 같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과연 사랑꾼 이현승이 MVP를 달성해 ‘아내와의 해외여행’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최강야구’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한편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3 17:19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대표 활력소는 누구…144G 유격수 김주원이냐, 중견수 박해민이냐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대상을 포함해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조아바이톤-에이(A)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김주원(23·NC 다이노스)이다. 김주원은 올 시즌 KBO리그 유격수 중 유일하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성적도 눈에 띈다.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44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였다. 유격수가 15홈런-40도루를 달성한 건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28년 만이었다. 시즌 뒤 치러진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선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김주원의 대항마로는 박해민(35·LG 트윈스)이 꼽힌다. 김주원과 마찬가지로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 중견수 박해민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센터라인의 핵심 전력이다. 개인 통산 5번째 도루왕(49개)을 차지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고, 넓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물샐틈없는 수비로 리그 최고 중견수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올해 후보로는 한동희(26·상무야구단)와 김성윤(26·삼성 라이온즈)이 이름을 올렸다. 한동희는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100경기에 출전, 정확히 4할 타율을 마크했다. 154개의 안타 중 홈런(27개)과 2루타(25개)의 비중이 33.8%에 이를 정도로 장타 능력이 뛰어났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미완의 대기'로 불렸으나, 알에서 깨어난 모습으로 '불사조 군단'을 이끌었다. 김성윤의 활약도 놀라웠다. 시즌 타율이 0.331로 양의지(두산 베어스·0.337) 안현민(KT 위즈·0.334)에 이어 리그 3위였다. 작은 체격(1m63㎝·몸무게 62㎏)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곳곳을 휘젓고 다닌 삼성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에바치온상은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준 대표 선수에게 수여한다. 선두 주자는 오선우(29·KIA 타이거즈)이다. 오선우는 개막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2일 1군에 콜업된 뒤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타율 0.265(437타수 116안타) 18홈런 56타점으로 각종 공격 지표가 커리어 하이. 이범호 감독은 "(오선우처럼) 퓨처스(2군)리그에서 열심히 했던 친구들이 1군에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팀이 발전하는 거"라고 흡족해하기도 했다.오른손 투수 이로운(21·SSG 랜더스)도 후보에 올랐다.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를 달성한 이로운은 2023년 박영현(KT·당시 만 19세 11개월 2일)에 이어 부문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베테랑 노경은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를 결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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