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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세 자리만 안정권...무한 경쟁으로 물든 히어로즈의 봄 [IS 가오슝]

무한 경쟁 체제. 키움 히어로즈의 봄은 그 화두가 명확하다.키움은 현재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거의 매일 야간 훈련을 진행할 만큼 일정을 빡빡하게 채워 2026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설종진 신임 감독 체제 아래 '신흥 강팀'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 시절로 돌아가려 한다. 키움은 지난 3년 연속 최하위였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가 차례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고,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를 했던 시기다. 구단은 '리빌딩' 계획을 세웠고,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많이 확보해 팀 기조에 적합한 유망주들을 다른 팀보다 많이 영입했다. 물론 그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줬다. 성적은 안 좋았다. 하지만 그사이 현재 2~4년 차 젊은 선수들,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미래를 준비하며 잃었던 것도 있지만, 아직 키움의 행보는 '실패'라고 단정할 수 없다.올해 키움은 리그에서 이미 기량을 검증한 베테랑들과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던 젊은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4일 캠프 현장에서 만난 설종진 감독은 포수 김건희와 외야수 이주형 그리고 새 외국인 타자이자 1루수가 주 포지션인 트렌턴 브룩스만 개막 시점에 자리가 확실한 선수라고 했다. 다른 포지션은 모두 1·2차 캠프를 보며 지켜볼 것이라는 얘기다. 그동안 1루수를 지켰던 야수진 최고참 최주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베테랑 2루수 안치홍은 현재 3루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년 핫코너(3루수)는 올해 MLB와 계약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주전을 맡고 주로 젊은 선수를 내세워 백업 자리를 채웠다. 외야는 최대 격전지다. 지난 시즌 도약 발판을 만든 임지열과 박주홍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한 발 더 앞서 있지만, 이들처럼 다가올 시즌 존재감을 보여줄 선수도 많다. 설종진 감독은 퓨처스팀 감독에서 1군 사령탑에 오른 지도자다. 내부 사정에 밝고, 젊은 선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성장을 유도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키움의 개막 엔트리와 선발 라인업은 예측을 하기 어려워 벌써 기대를 모은다. 최근 3년 성적과 객관적인 전력으로 하위권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기운으로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그들의 행보를 예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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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꼴찌한 키움 연봉 협상, 의외로 칼바람 없었다?...동기 부여 의도 엿보여

그 포스팅비를 어디에 썼나. 바로 내부 단속.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키움이 본격적으로 2026시즌을 시작한다.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고 1군 스프링캠프 명단도 확정했다. 키움이 20일 발표한 연봉 계약 현황을 보면, 예상보다 '칼바람'이 불지 않은 걸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 50명 중 삭감은 10명이다. 그중 한 명은 2025시즌 1군에서 14경기 밖에 뛰지 못한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다. 그는 삭감액(2억원→1억2000만원)도 가장 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박한 대우로 보긴 어렵다. 1000만원 이상 삭감한 선수는 이용규 포함 2명이다. 반면 큰 폭은 아니지만, 대체로 오른 선수가 많았다. 성적을 고려했을 때 '인상' 요인이 없는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2025시즌 주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드러낸 임지열은 가장 많은 인상액(5200만)을 기록하며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1억1000만원)에 진입했다. 2시즌 동안 3선발 역할을 잘 해낸 하영민은 4500만원 올라 2억원 대(2억1000만원)로 몸값을 높였다. 지난 시즌(2025)보다 성적이 떨어진 외야수 이주형은 오히려 22.7%(2500만원) 올랐고, 에이스 안우진도 사회복무요원을 소화하기 전 계약한 금액(4억800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모두에게 후한 대우는 아니다. 다른 팀과 비교하면 더 그렇다. 하지만 3년 연속 최하위(10위)에 머문 팀, 그것도 직전 시즌(2025) 창단 최다패(93)을 기록한 성적을 고려하면 내부 사기 진작을 위해 애를 쓴 흔적이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가 출범 최다 관중(1231만 2519명)을 동원하며 대흥행을 이뤘고, 키움도 창단 단일시즌 최다 관중(87만 4138명)을 기록했다.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얘기다. 여기에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등 고액 연봉자들이 차례로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 이적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이들이 3명이 남긴 포스팅비는 300억원이 넘는다. 샐러리캡 하한선 적용은 2027년부터다. 키움이 외부 FA 영입에 인색한 건 여전하다. 하지만 고과와 연봉 협상은 대체로 객관적인 평가, 이미 마련된 산정 시스템을 반영해 '숫자'로 나오기에 구단이 올해 '칼춤'을 추지 않은 것만으로 주목되는 게 사실이다. 팀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조금 더 배려한 의도도 엿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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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프리미어12 이어...선취점→바로 역전 허용, 반복되는 한일전 패전 공식

선취점이 무의미해졌다. 일본전에서 번번이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지 못하는 한국 야구 애기다.한국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1차전에서 4-11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박빙 승부를 이끌었지만, 그런 그가 4회 갑자기 흔들렸고, 이어 나선 젊은 불펜 투수들도 차례로 무너졌다. 지난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4-13 패전 이후 또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4회 초 무사 1루에서 2번 타자로 나선 안현민이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송성문이 백투백 홈런까지 치며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4회 말 곽빈이 갑자기 흔들리며 1점을 내줬고,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SSG 셋업맨 이로운이 첫 타자 승부에선 삼진을 잡았지만, 이허 니시카와 미쇼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한국은 김택연을 투입해 4회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김택연은 5회 말 선두 타자 노무라 이사미와의 7구 승부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코스에 인색한 젝 파월 주심의 성향 탓에 볼넷을 내줬고, 후속 모리시타 쇼타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이호성에게 넘겼다. 이호성은 대타 키시다 유키노리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맞았고, 이후 볼넷-안타-사구를 연달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닝 3번째 투수 성영탁은 사카모토 세이시로에게 내야 안타, 사사키 타이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 3실점했다. 한국은 이후 8회 초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민석이 8회 또 무너지며 추가 2실점, 결국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안현민이 2025시즌 KBO리그에서 보여준 괴력을 도쿄돔에서도 뿜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했고,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지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단기전, 국제대회에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일본전은 먼저 점수를 내도 오래 지키지 못하고 역전 당한 뒤 결국 패하는 흐름이 이어졌다.2023년 WBC에서는 양의지가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 이정후가 이어진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섰지만, 바로 이어진 3회 말 수비에서 김광현이 무너지며 3-4 역전을 당했고, 5~7회 무려 9점을 더 내주며 완패했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도 2회 초 2사 2루에서 이주형 홍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지만 바로 이어진 2회 말 2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득점 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6회까지는 사정권에서 추격하다가 추가 실점하며 결국 패했다. 그렇게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이후 10연패를 당했다. 한일 야구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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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주형, 키움 삼성전 738일 만에 스윕 합작...동생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게 목표" [IS 피플]

두 명의 이주형이 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전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키움은 주말 3연전 1차전(5-4) 2차전(9-0)에 이어 3차전까지 잡고 올 시즌 1호 스윕을 해냈다. 지난해 6월 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이후 367일 만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2023년 6월 22일 대구 경기 이후 738일 만이다. 선발 투수로 나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투구 수(77개)를 기록하며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1차전 마지막 타석부터 2차전 두 번째 타석까지 3연타석 홈런을 쳤던 송성문은 3차전 5회 말 타석에서 쐐기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날 진기록 주인공으로 나선 외야수 이주형(24·2번)과 내야수 이주형(23·58번)은 각각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역대 5번째로 같은 팀 동명이인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3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2번 이주형은 1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로 출루해 추가 득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를 노릴 때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막아내기도 했다. 6번·지명타자로 나선 58번 이주형은 1회 말 2번 이주형이 팀 배팅으로 득점을 만들고 이어진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며 팀의 3점째를 만들어냈다.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김건희의 내야 타구가 나왔을 때 득점까지 해냈다. 4회 역시 주자를 3루에 두고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6회 중전 안타를 치며 '4안타' 퍼포먼스까지 해냈다. 2번 이주형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현재 키움의 주축 타자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58번 이주형은 지난 1년 6개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 최근 팀에 복귀했다. 주전 1루수 최주환이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받은 덕분에 이날 선발 출전했다. 두 이주형이 맹활약한 키움은 시즌 첫 스윕과 더불어 월간 승률 0.500(10승 2무 1패)까지 해냈다. 최근 외국인 투수 2명을 두고, 젊은 야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후반기 더 나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58번 이주형은 "이번 시즌(2025) 목표가 이름이 같은 주형이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루게 돼 기쁘다. 경기 전 잘하자고 서로 격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첫 선발이다 보니 경기 전 전력 분석을 철저히 했다. 타석마다 집중력을 갖고 임했고, 주루플레이도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퓨처스에서 시작한 시즌 초반은 컨디션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설종진 감독님과 김태완 타격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드린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팀에 더욱 보탬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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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투표 도입 12년...팬심(心)과 다른 업계 평판? 하나만 잡아도 좋지 아니한가 [IS 포커스]

팬 투표는 영광, 동료 투표는 기쁨. 비록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올스타 선정에 야구인 의견을 반영한 건 '신의 한 수'였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2025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팬·선수단 투표가 진행됐고, 그 결과를 각각 70% 대 30% 비율로 반영해 총점을 산출했다. 나눔 올스타 소속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역대 최다 득표(178만 6837표)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1위에 올라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 24명 중 가장 높은 총점(54.19점)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6번째,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정우영(LG 트윈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이후 3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된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 베테랑 포수이자 매 경기 통산 최다 출전 신기록을 쓰고 있는 강민호는 개인 12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감독 추천 출전을 포함하면 15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눈길을 끄는 스토리가 쏟아진 가운데, 특정 팀 소속 선수들이 각 포지션 올스타를 휩쓰는 현상이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았던 점도 시선을 끌었다. 올 시즌 전반기는 유독 전국구 인기 팀 성적이 좋아서, 팬 투표 참가 인원이 많았다. 일단 나눔(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LG, 한화) 올스타에서 베스트12 선정 선수 배출에 실패한 팀은 키움뿐이다. 리그 1위 한화가 가장 많은 4명, KIA와 LG가 각각 3명, NC가 2명을 냈다. 드림(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SSG 랜더스, 두산, 삼성) 올스타는 롯데가 6명, 삼성이 5명, SSG가 1명을 배출했다. 두산과 KT는 없었다. 기량, 올 시즌 성적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드림 올스타에서 팬심(心)과 '업계' 평판이 일치한 선수, 즉 두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선수는 선발 투수 원태인(삼성), 마무리 투수 김원중(롯데),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 3루수 최정(SSG), 유격수 전민재(롯데), 외야수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7명이었다. 나눔 올스타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 포수 박동원(LG), 1루수 오스틴 딘(LG), 2루수 박민우(NC), 유격수 박찬호(KIA), 외야수 박건우(NC)와 박해민(LG)까지 8명. 팬 투표에서 1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 결과로 바뀐 포지션은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와 2루수,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였다. 삼성은 2루수 최다 득표자 류지혁이 선수단 투표 결과에 밀려 롯데 고승민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배찬승이 같은 이유로 정철원(롯데)을 밀어내 위안 삼을 수 있었다. 올스타 베스트 선발 방식에 선수단 투표가 도입된 건 2014년부터였다. 야구 부흥기가 도래한 2008년부터 롯데 소속 선수 '줄 세우기' 현상이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2013년에는 LG가 전 포지션(10개) 1위에 올라 다시 불을 지폈다. 그렇게 현장 야구인(감독·코치·선수) 의견이 반영됐고, 그 결과 팬심과 다른 선수가 베스트12에 선정되기도 했다. 리그 세이브 1위(21개) 마무리 투수 박영현, 괴력을 발휘하며 신인상 유력 후보로 부상한 지명타자 안현민(이상 KT), 리그 타율 부분 1위(0.358) 외야수 김성윤(삼성), LG 4번 타자 문보경과 셋업맨 김진성, '제2의 이정후' 기대주 이주형(키움) 그리고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두산)는 올 시즌 팬 투표에서는 2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는 포지션 최고(외야수는 3위, 다른 포지션은 1위) 선수로 인정받았다. 프로 스포츠는 팬이 있어 존재한다. 팬 투표 결과에 힘입어 베스트12에 선정됐다고 해도 저평가할 순 없다. 팬 투표 1위에 오르고 선수단 투표에서 밀린 선수도, 동료들에게 포지션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지만 팬 지지가 부족해 밀린 선수도 각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선수단 투표에서 1위에 오른 선수들은 사실상 전반기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해석할 수 있다. 비록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동료들에게 인정받았다면 큰 자부심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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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방출' 키움 히어로즈, 기대 효과 세 가지 [IS 고척]

"실패라기 보다는 도전이었다."개막 두 달 만에 '2인 외국인 타자' 체제를 수정한 키움 히어로즈. 사령탑은 결과론에 매몰되지 않길 바란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고, 반등하기 위해 다른 대안을 모색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4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10위)였던 키움은 장타력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루벤 카디네스와 푸이그를 영입했다. 개막 첫째 주까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4월 들어 동반 부진했다. 그런 상황에서 원래 약점이었던 선발진이 버텨주지 못하며 순식간에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푸이그는 지난달 23일 두산 베어스전 주루 중 왼쪽 어깨 부상까지 당했다. 일주일 만에 돌아왔고, 이전보다 장타 생산도 많아졌지만, 팀을 위해 통증을 안고 뛴 것이었다. 결국 알칸타라 영입을 결정한 뒤 푸이그와 결별했다. 아직 5월이다. 키움은 올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푸이그가 떠나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당연히 선발진은 조금 더 단단해질 것이다.알칸타라는 두산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시즌(2024)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뒤 방출됐지만, 2020시즌 20승을 거두며 'KBO리그 맞춤형' 투수로 인정받았다. 1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한화 이글스 포디 폰세,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처럼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일단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가 합류한 것만으로도 키움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키움은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에서 정석을 벗어난 선택을 했다. 결국 투수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지난 2시즌 팀 기조였던 세대교체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2명 모두 외야수로 영입한 탓에 기존 국내 젊은 외야수들은 주전 도전이 쉽지 않았다. 다른 한자리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이주형이 맡고 있었다. 이제 외야 한자리를 채워야 한다. 박주홍, 임병욱, 박수종 등 젊은 선수뿐 아니라 이형종처럼 베테랑 선수도 의욕이 높아지게 됐다. 홍원기 감독도 "누군가는 경쟁을 통해 푸이그의 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수비도 견고해질 것 같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도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여줬지만 종종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전보다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구 판단을 잘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한 장면이 종종 있었다.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국내 선수들이 더 좋은 수비를 보여줄 전망이다. 키움은 20일 홈(고척 스카이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이형종(좌익수)-임병욱(우익수)-김태진(유격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오선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열을 정비한 키움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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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귀루 과정에서 어깨 부상→구단 "더블 체크 진행 중"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주축 타자 송성문과 이주형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도 부상을 당했다. 홍원기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했다. 1번 타자 전태현(지명타자), 2번 최주환(1루수), 3번 루벤 카디네스(우익수), 4번 박주홍(중견수), 5번 임지열(좌익수), 6번 김태진(2루수), 7번 오선진(3루수), 8번 김건희(포수), 9번 어준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시즌(2024) 타율과 안타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던 송성문, '제2의 이정후' 이주형이 빠졌다. 이들은 4월 부진하다. 송성문은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0.186, 이주형은 16경기에서 0.167에 그쳤다. 홍원기 감독은 "팀을 위해 잘 해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두 선수이지만,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가 좌완 콜 어빈이기 때문에 좌타자인 두 선수를 뺀 건 아니라는 의미였다. 푸이그도 4월 월간 타율 0.167로 부진하다. 하지만 지난 18일 홈 KT 위즈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고, 전날(23일) 두산전 역시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다. 푸이그는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 사구로 출루했던 23일 두산전 2회 말,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몸의 체중이 어깨에 가중된 것 같다. 금일 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고, 회전근계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현재 더블 체크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16:38
프로야구

'빅리거 양성소' 키움, 2일 두산전 고졸 신인 4명 선발 투입...역대 최다 기록 [IS 잠실]

'스타 발굴의 요람'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선수 관련 기록을 또 세웠다.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야시엘 푸이그(좌익수), 이주형(중견수), 루벤 카디네스(우익수), 송성문(2루수), 최주환(1루수), 전태현(지명타자), 어준서(유격수), 김재현(포수), 양현종(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윤현이다. 키움은 신인 선수 4명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전태현, 어준서, 양현종 그리고 윤현. 이는 역대 한 경기 고졸 신인(당해 기준) 신인 선수 최다 선발 출장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3명이었다. 키움은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도 내야수 여동욱과 지명타자 전태현을 선발로 내세운 바 있다. 지난해도 센터 라인 수비 중심인 유격수에 신인 이재상을 투입했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잠재력이 큰 선수들을 신인 또는 2년 차 시절부터 주전으로 써 미국 무대 진출을 지원했던 키움이다. 최근 2년 동안 리빌딩 기조를 정하고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수집,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키움은 이날 나서는 네 선수뿐 아니라 4선발로 전체 1순위 정현우를 쓰고 있다. 이들은 그저 팀 기조 속에 수혜를 받은 게 아니다. 전태현은 매서운 타격 능력을 증명하며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556(18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어준서와 여동욱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쳤다.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2구 투혼을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윈-나우와 리빌딩. 상충하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키움이 색다른 스토리를 선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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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70G 만에 해낸 '4안타 퍼포먼스'...정현우 이슈에 가린 전태현의 괴력 [IS 피플]

'고졸 신인' 정현우(19)의 데뷔전 122구 투구 이슈에 묻힌 퍼포먼스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 다른 신인 야수 전태현(19)이 선발 데뷔전에서 무려 4안타를 몰아친 것.전태현은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키움의 17-10 대승을 이끌었다. 전태현은 키움이 0-2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윤영철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기습번트를 시도,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타구를 우측 선상에 보냈다. KIA 3루수 변우혁은 송구도 하지 못했다. 전태현의 내야 안타는 빅이닝 시발점이 됐다. 키움은 이후 여동욱의 볼넷, 김재현의 진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오선진의 내야 땅볼을 KIA 유격수 윤도현이 포구 실책하며 첫 득점했다.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루벤 카디네스 1~3번 라인이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3득점하기도 했다. 전태현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윤영철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대수비로 나서 한 타석을 소화한 22일 삼성 라이온즈전, 대타로 투입된 전날(25일) KIA 1차전 안타에 이어 5타석에서 4안타를 친 것. 전태현은 이후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완 이준영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고, 2사 2·3루에서 나선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9회도 6번 타순이 돌아왔지만, 키움 벤치는 전태현 대신 이형종을 대타로 투입했다. 일종의 멘털 관리 차원으로 해석된다. 신인 선수가 너무 잘 쳐도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전태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1순위)에서 키움 지명을 받았다. 1라운더 투수 정현우, 2라운더 내야수 염승원, 3라운더 어준서·여동욱 등 다른 신인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전태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비범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고, 2차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꾸준히 출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전태현의 강점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이미 내야수였던 그를 외야수로 투입해, 포지션 전향을 이끌고 있다. 홍 감독은 8년 전 내야수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외야수로 만든 이력이 있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을 던 이정후는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전태현은 고교(용마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경상권A) 전반기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며 홈런상을 받았다. 힘도 갖춘 타자다. 키움은 시범경기에서 '거포 기대주' 김동엽이 사구에 손목 골절상을 당해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하지만 그렇게 지명타자 자리가 비게 되면서 전태현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빨리 왔다. 이정후도 데뷔 시즌(2017) 70경기(6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KIA 마운드가 대량 실점 속에 기운을 잃은 상태였지만, 전태현이 보여준 배트 컨트롤과 스윙, 타구의 질은 탁월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공 122개를 던지며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정현우로 인해 전태현의 '4안타' 경기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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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카디네스 가세 효과 무색...키움, '마운드 변수' 우려한 대로 [IS 포커스]

예고된 불안 요소가 기대 효과를 집어삼켰다.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키움은 지난 22·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시리즈 1차전에서 5-14, 2차전은 7-11로 완패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투·타 엇박자. 득점력은 괜찮았다. 특히 외국인 타자 2명을 전진 배치한 효과가 드러났다. 야시엘 푸이그는 2번 타자로 나선 1차전에선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은 2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루벤 카디네스는 4번 타자로 나선 1차전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번에 배치된 2차전에서는 만루포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2시즌(2023~2024) 최하위(10위)에 그친 키움은 장타력 보강을 우선 과제로 꼽았고, 일반적으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조합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 타율(0.340)과 안타(179개) 부문 5위에 올랐던 송성문,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는 이주형,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최주환 등 국내 주축 타자를 조합해 상위 타선을 구성하면,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키움은 개막 2연전에서 10개 팀 중 세 번째로 많은 팀 안타(25개)를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 2명을 배치한 시너지를 확인했다. 문제는 마운드였다. 다른 팀 해외 스카우트들도 높은 평가를 하며 에이스로 기대받았던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22일 개막전에서 3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며 8실점했다.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국내 1선발' 하영민 역시 3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 했다. 선발 투수가 일찍 강판된 키움은 불펜 투수들까지 무너지며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가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지난 시즌 9승(8패)을 거두며 프로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하영민의 기량도 아직 예단할 순 없다. 하지만 키움 1·2선발, '원투펀치' 힘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는 건 사실이다. 키움 3선발은 입단 2년 차 김윤하다. 4선발은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정현우다. 한국 야구 대표 기대주 투수들이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이들 역시 다른 팀 3·4선발 투수와 비교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키움은 '불펜 야구'를 실현할 수 있는 팀도 아니다. 김재웅이 군 복무로 이탈하고, 조상우(현 KIA 타이거즈)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믿고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부족해졌다. 원종현·김선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5년 차 이하 젊은 투수들이다. 선발 투수 조기 강판은 불펜 과부하로 이어진다. 대량 실점하며 완패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마운드 변수를 얼마나 다스릴 수 있느냐에 키움의 2025시즌이 달려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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