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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첸백시, SM에 재반박 “외부 세력 개입 주장은 본질 회피..엑소 활동 계속”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전속 계약 해지를 요청한 엑소 멤버 첸과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 측이 SM의 외부세력 개입 주장은 본질을 회피하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세 사람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2일 “SM의 외부 세력 개입 주장은 아티스트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본질을 회피하고, 나아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허위사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지난 1일 첸백시 측은 SM이 정산자료 제공을 계속 거부해왔고, 장기 계약 등이 부당하다며 전속계약 해지 요청을 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SM은 제3의 외부세력이 배후에 있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또 SM은 첸백시가 요구한 정산자료 제공은 언제든 열람이 가능한데도 다른 목적을 위해 사본 제공을 요구하면서 해지 사유로 몰아가고 있으며, 재계약도 멤버 측 대형 로펌 변호사와 협의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를 현혹해 팀 자체를 와해시키고 흔드는 외부 세력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이후 SM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빅플래닛 측은 “SM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첸백시와)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MC몽도 백현을 만난 적은 있지만 선배로서 위로했던 자리였을 뿐이지 영입하려는 시도는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일련의 일에 대해 첸백시 측은 “제3의 외부 세력 운운하는 SM 공식 자료를 접한 아티스트들의 심경은 매우 참담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아티스트들은 분명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이다. 십 수년간 의구점이 있었고 신인 때는 감히 말도 꺼내지 못했던 질문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에 이처럼 스스로 두렵고도 힘든 용기를 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첸백시 측은 “저희 아티스트들은 어떤 것이 바른 일인지, 어떻게 해야 슬기로운 해법이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주변 분 다수에게 질문하고 경청했다”면서 “이 모든 분들이 제3의 세력이자, 불순 세력, 음해 세력들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첸백시 측은 “정산자료 요구 등 본인들의 권리를 찾겠다는 결심은 저희 아티스트들이 오랜 고민과 고뇌를 거듭한 끝에 스스로 한 것이지 어떤 세력이 개입하여 한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SM은 저희 아티스트들에게 이중계약을 체결하거나 시도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시는데, 백현, 첸, 시우민 3인은 현재 SM과 체결된 기존 전속계약 이외에 어떠한 다른 전속계약도 체결하거나 시도한 바가 없다. SM은 허위의 주장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첸백시 측은 “전속계약서상 정산자료는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열람’으로 의무 이행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으로 아티스트들 본인들이 활동하여 올린 성과에 대해 자료를 달라는 것에 대해 영업 비밀 침해 운운하면서 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것은 전속계약을 어기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첸백시 측은 “아티스트나 당 법률대리인은 일관되게 정산자료의 제공을 요청해 왔다”면서”이에 대해 SM이 끝내 거부하여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이른 것이 사건의 핵심이자 실체”라고 밝혔다.첸백시 측은 “SM은 아티스트들이 후속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대형로펌 변호사인 대리인이 있었는데, 대리인이 바뀌자 갑자기 후속 전속계약의 부당성에 대해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면서 “객관적으로 부당한 계약을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당 법률대리인이 선임됐다고 해 문제가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점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첸백시 측은 “SM은 아티스트들에게 후속 전속계약에 대한 계약금도 지급한 바가 없다”라면서 “장기간인 기존 전속계약 및 불공정한 후속 전속계약서 체결 행위에 대해, 백현, 시우민, 첸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하여 제소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첸백시 측은 “저희 아티스트들은 SM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다른 EXO 멤버들과 함께 EXO 활동을 성실하게 계속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실제로 이번 전속계약 해지 전에 SM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백현, 첸, 시우민이 SM을 떠나더라도 EXO 활동은 함께 하는 협상안을, 아티스트 측에서 선제적으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첸백시 측은 “향후 어떤 형태로 법적 문제가 마무리가 되든 간에 엑소라는 팀으로서의 활동은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02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