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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유통업계 올해 주총 키워드는 '신사업'

3월 주총 시즌을 맞아 유통 기업들이 안건을 공시하고 있다. 이들의 올해 주총 키워드는 ‘신사업 확장’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팜업’을 정관상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2018년 사내 벤처 ‘닥터팜’을 통해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든 농심은 2022년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 바 있다. 당시 프로젝트는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 규모로 40피트(ft) 컨테이너 2개 동을 수출했으며 총 재배면적은 약 165㎡(50평)였다. 이어 지난 2023년 4월에는 닥터팜을 정식 부서인 ‘스마트팜사업팀’으로 전환하기도 했다.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팜 사업으로 큰 수익을 내거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한 건 아니었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현재까지 맺어 둔 업무협약(MOU)을 실제 계약으로 연결하고 사업을 더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깨끗한나라는 오는 28일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업목적에 ‘디자인업’, ‘식품유통 도소매 및 수출입업’,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및 판매업’, ‘펫(애완동물) 건강기능식품 제조 유통 판매업’ 등을 추가한다.동원F&B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17개의 신규 사업을 정관상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중개업, 광고대행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등 인터넷 서비스 관련 사업을 비롯해 식품 가공 및 의류 봉제 판매업, 생활필수품 판매업, 애완동물 관련 용품 판매 및 유통업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호텔신라는 정관 사업목적에 ‘종합휴양업’과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을 추가한다. 이중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은 롯데호텔앤리조트 등 기존 호텔업계가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분야다. 업계는 면세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호텔신라가 신사업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사업목적에 ‘전자·전기·통신기계기구 및 관련기기·기타 관련 부속품의 제조’와 ‘방문판매 및 이에 부수하는 서비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한다.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부품 직매입부터 제조, 판매,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조립P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매장 방문이 불편한 고객과 멀리 거주하는 가족을 위한 안심 상담과 구매도 지원한다”고 말했다.사업 확대를 위해 사명을 바꾸는 곳도 있다. 아모레퍼시픽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주사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다.신세계의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사명을 ‘신세계센트럴’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기존 사명이 강남 반포지역에만 한정된 것처럼 보이는 것을 해소한다는 취지다.오뚜기는 영문 상호를 변경하는 안건을 올린다. 영문 발음에 대한 혼선을 개선하고자 오뚜기 회사명 영문 표기를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바꾸는 것으로 오뚜기는 이런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열리는 주총의 최대 화두는 ‘사업 다각화’”라며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위기에 맞닥뜨린 상황 속에서 신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3 07:00
산업

토끼띠 오너가 주식부호 1위 서경배, 2위 정몽준

토끼띠 최고 주식 부호는 1963년생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8일 국내 상장사 주식평가액(12월 23일 기준)이 100억원 이상인 토끼띠 주주가 주요 기업 오너가 등을 포함해 60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등의 주식 평가 가치가 2조3836억원에 달했다. 1951년생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조3594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정 이사장은 HD현대 주식을 2101만1330주 갖고 있다. 3위는 1963년생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으로 6643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951년생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4012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와 LG 두 곳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또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부회장(2216억원),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1669억원),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1447억원), 정기로 APS홀딩스 대표(1424억원), 배종식 월덱스 대표(1048억원) 등이 보유 주식가치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 직함을 단 최고경영자(CEO) 1350명 중 토끼띠 경영자는 모두 1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토끼띠 CEO 중에는 내년에 환갑을 맞이하는 1963년생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5년생 15명, 1951년생 8명, 1939년생 5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1963년생 토끼띠 CEO로는 '반도체 양대산맥' 두 회사를 이끄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있다. 또 1963년생으로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천정식 E1 대표이사,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장동현 SK 부회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있다.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하희조 토비스 대표이사 등은 1951년생,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이사 등은 1975년생이다. 내년에 만 84세인 1939년생은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8 14:26
경제

아모레퍼시픽 장녀 이혼, 향후 후계 구도에 쏠리는 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장녀 서민정 씨가 이혼하면서 향후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후계 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서민정 씨가 범삼성가 자제인 홍정환 씨와 결혼하면서 안정된 후계 구도를 구축했다고 평가해왔다. 하지만 이번 이혼으로 인해 경영 승계 과정이 다소 느려지거나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아모레는 지난 21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딸 서민정 씨가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과 이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지 8개월 만이다. 결별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농심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 씨와 결혼해 슬하에 장녀 민정 씨와 차녀 호정 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서 회장은 일찌감치 서민정 씨를 후계자로 낙점하고 회사 주식을 증여해 왔다. 서민정 씨는 15세이던 2006년 아모레와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을 증여받았다. 2012년에는 서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지분을 각각 18.18%와 19.52% 나눠 받았다. 현재 서민정 씨는 서 회장(53.90%)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중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지분는 2.71% 다. 경영 수업도 착실하게 받아왔다. 서민정 씨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배인컴퍼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씨 등이 거쳐 간 곳으로 다수의 재벌가 자녀가 이곳에서 근무하며 경영 감각을 익혔다. 서민정 씨는 2017년 1월 아모레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회사 업무를 배우기 시작했다. 첫 근무지는 아모레의 오산 공장으로 화장품 생산의 기초부터 접했다. 이어 6개월 뒤에는 중국 장강 경영대학원(CKGSB)에 입학해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19년 10월 아모레에 재입사했다. 현재 서민정 씨는 그룹 경영의 핵심인 그룹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민정 씨는 재입사 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차장급 승진이 가능한 위치다. 그동안 업계는 서민정 씨가 혼인으로 더욱 단단한 후계 구도를 구축했다고 평가해왔다. 삼성가와 연을 맺은 만큼 아모레가 향후 경영에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서 회장이 큰 사위에게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0만주, 약 73억원(21일 종가 기준)에 달하는 주식을 증여하면서 일부에서는 홍 씨의 경영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혼으로 가능성은 없어졌다. 서민정 씨는 결혼 전부터 여론의 지나친 관심을 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서민정 씨가 2년 전 '20대 주식 부호 1위'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언론 보도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론은 그가 가진 주식보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용모가 빼어났기 때문이다"며 "(서민정 씨 본인은 원하지 않았는데도) 연예 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셀러브리티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서민정 씨가 이번 이혼으로 당분간 공격적인 경영 수업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서민정 씨의 공식 프로필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서 회장 역시 포털사이트 공식 프로필에서 자녀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녀의 이혼으로 아모레 오너 일가도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겠는가"라면서도 "이혼 후에도 후계자가 서민정 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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