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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아이스하키, 중국 잡고 4연속 메달 수상...女 아이스하키는 4위로 마감 [하얼빈 AG]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동메달로 4회 연속 입상을 이뤘다.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4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5-2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따냈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이로써 지난 2007년 창춘 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동메달) 2017년 삿포로 대회(은메달) 이번 대회 동메달을 합쳐 4회 연속 입상을 달성했다.남자 대표팀은 하루 전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결승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3-3 연장 승부 끝에 슛아웃(승부치기) 맞대결을 펼쳤고 0-2로 지면서 최종 3-4로 패배했다. 금메달 꿈 대신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한국은 이날 중국과 만나 1피리어드 시작 7분 27초 만에 중국의 리즈하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경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으나 2피리어드 6분 27초에 오인교의 동점 골이 터졌다. 한국은 중국의 페이스가 떨어진 틈을 타 분위기를 바꿨고, 전반 4분 30초를 남기고 김상엽이 리바운드 샷으로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2피리어드 막판 공유찬이 추가골을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2분 만에 장쩌썬에게 실점했지만, 다시 약 1분 뒤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이총민의 중거리 샷이 들어갔다. 한국은 이어 3피리어드 8분 10초엔 또 한 번의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이승재가 한 골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남자 대표팀과 달리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시상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최종전에서 0-3으로 져 본선 3전 전패를 기록했다.이번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는 중국, 일본이 본선에 선착한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가 합류해 풀리그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1승만 거둬도 메달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본선 4개 팀 중 유일하게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여자부 4위로 대회를 마쳤다.여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노렸지만, 1999년 강원, 2017년 삿포로와 같은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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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한일전 5-2 완승…3연승 질주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조별리그 3연승을 달렸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7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일본과의 조별 예선 A조 3차전에서 5-2로 이겼다.한국은 3승으로 승점 8을 기록, 카자흐스탄(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6-5로 이겼고, 전날(5일)에는 대만과의 2차전에선 14-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 조별리그는 A조 6개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고, B조와 C조 1위가 8강 티켓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 1, 2위는 세계랭킹이 한참 낮은 B조, C조 1위 팀과 8강에서 만나는 유리한 대진이다. 세계랭킹 22위 한국은 일본(24위)을 맞아 1피리어드 2분 25초 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6초에 이총민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2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한 골씩 주고받았지만, 한국은 7분 24초에 김상엽의 중거리 슈팅으로 3-2로 앞서갔다. 이어 김상욱의 추가 골에 힘입어 4-2로 달아났고 3피리어드 막판 쐐기 득점을 올렸다. 대표팀 '캡틴' 김상욱은 이날 멀티 골을 포함해 대회 6골을 몰아쳤다.남자 대표팀은 8일 태국과 4차전에 나선다.이형석 기자 2025.02.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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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얼빈 동계AG 13번째로 입장...이총민-김은지 기수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13번째 순서로 입장한다.대한체육회는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우리 선수단이 전체 34개국 중 13번째로 행진한다고 밝혔다.이는 각 국가명 영어 알파벳에 따른 순서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총 6개 종목에 222명(선수 148명, 경기임원 52명, 본부임원 22명)을 파견한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 간판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여자 컬링 대표팀의 스킵 김은지(경기도청)가 기수를 맡는다. 북한은 5번째, 일본은 10번째 순서로 입장한다.개최국 중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인 34번째로 선수단 행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이형석 기자 2025.0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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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1-4→6-5' 男 아이스하키, 골든골로 만리장성 넘었다

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골든골로 개최국 중국을 잠재웠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4일 중국 하얼빈의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첫 경기에서 중국과 연장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총민과 김상엽이 각각 두 골씩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해 승점 2를 챙긴 한국은 일본, 카자흐스탄(이상 1승·승점 3)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1피리어드에서 한국은 6분 32초 만에 나온 이총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이후 두 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2피리어드에선 30초 만에 2골을 먹히면서 두 골을 연달아 먹히며 1-4까지 끌려갔으나, 안진휘와 김상엽이 막판에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김상엽의 골과 중국 유 질롱에게 내준 실점으로 4-5로 끌려가던 한국은 종료 5분 전, 상대의 2분 퇴장 페널티 틈을 타 이총민이 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진 5분간의 연장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한국은 4분 15초 경 문전에서 이총민의 드리블과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만든 뒤, 주장 김상욱이 빈 골문에 퍽을 밀어 넣으면서 골든골을 완성했다. 한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김세린의 2골을 앞세워 홍콩에 8-0 대승을 거뒀다. 여자 대표팀은 승점 3을 얻어내며 카자흐스탄(골득실 +12)에 이어 B조 2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02.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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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선수단 본진, 하얼빈 입성 [하얼빈 AG]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중국 하얼빈 땅을 밟았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홍훈 선수단장(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이 이끄는 우리나라 선수단 본진은 4일 오후 타이핑 국제공항을 통해 하얼빈에 도착했다.이날 하얼빈에 입성한 본진은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 16명과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13명을 합한 29명이다.제9회 하얼빈 대회는 지난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린다.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진행된다.한국 선수단은 지난 1일 아이스하키를 시작으로 2일 쇼트트랙과 컬링 믹스더블, 3일엔 스피드스케이팅 등이 먼저 하얼빈에 들어왔다. 4일 오전 필리핀과의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1차전으로 경기 일정을 시작했다.오는 5일에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이 차례로 입국할 예정이다.하얼빈 AG에는 34개국 1천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달려 있다.한국은 지난 2017 삿포로 대회 때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6개 종목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개회식에선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의 김은지(경기도청)가 기수를 맡는다.오는 5∼6일엔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과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경기가 이어진다. 개막일인 7일부터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메달 경쟁은 8일부터 시작된다.김우중 기자 2025.02.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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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이총민·컬링 김은지, 하얼빈 AG 개회식 기수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 국가대표 김은지(경기도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본단이 결전지인 중국 하얼빈으로 향한 이들을 개회식 선수단 기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총민은 지난 시즌 신인으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우수선수에 오른 한국 남자 대표팀 공격 간판이다.김은지는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컬링 여자 대표팀의 스킵을 맡고 있다. 팀의 맏언니이자 주장이다.지난 2017년 삿포로 AG 때는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 2011년 알마티 AG 땐 아이스하키 박우상이 기수를 맡은 바 있다.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인 제9회 하얼빈 대회는 오는 7일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통해 막을 올린다.김우중 기자 2025.02.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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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안양, 이돈구 득점포 앞세워 4연승으로 2위 도약

3골 작렬하며 '공격형 디펜스' 진면모, 도호쿠와 주말 2연전 싹쓸이 이돈구(35)가 '공격형 디펜스'의 진면모를 과시하며 HL 안양의 4연승을 이끌었다. HL 안양은 28일과 29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9차전과 10차전 홈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베테랑 디펜스 이돈구의 활약에 힘입어 5-2, 3-2로 각각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HL 안양은 7승 3패(1연장패 포함)로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1위 오지 이글스(승점 24)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이돈구는 28일 열린 9차전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민재와 짝을 이뤄 디펜스 1번 조합으로 경기에 나선 이돈구는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진행되던 1피리어드 3붖 29초에 공격 지역 오른쪽에서 이영준이 뒤로 내준 패스를 강력한 슬랩샷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10분 59초에 신상훈-김상욱으로 연결된 패스를 문전 왼쪽으로 침투하며 스냅샷으로 골 네트에 꽂았다. HL은 이주형(2골)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5-2 완승을 거뒀다. 달아오른 이돈구의 득점포는 29일 열린 10차전에서도 불을 뿜었다. 이돈구는 이현승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2피리어드 4분 46초에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그림 같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공격 지역 왼쪽 페이스오프에서 김상욱이 따낸 퍽이 이총민을 거쳐 이돈구에게 연결됐고, 이돈구는 빠른 스케이팅으로 상대 골문 뒷공간을 반대편으로 돌아 나오며 리스트샷을 골 네트 천장에 꽂아 넣었다. HL 안양은 신상훈의 결승골이 터지며 2골을 만회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의 추격을 따돌리고 4연승을 완성했다. HL 안양은 다음달 4일과 5일 올 시즌 전패(9패 1연장패 승점 1)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요코하마 그리츠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차승윤 기자 2023.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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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안양, ‘젊은 피’ 앞세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V8 도전

16일 레드 이글스 상대로 2023~24 시즌 정규리그 개막 원정 경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디펜딩 챔프 HL 안양이 통산 8번째 정상 등극을 향한 시동을 건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16일 오후 3시 10분 일본 도마코마이 네피아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3~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원정 개막전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와 맞붙는다. 원정 경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부담을 극복하고 전통 라이벌이자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레드이글스의 기를 개막전부터 확실히 꺾어 놓는다는 것이 HL 안양의 각오다. HL 안양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쌓은 자신감과 새로운 전력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정상을 지켜낸다는 목표다. HL 안양은 지난 시즌 코비드 19 팬데믹으로 인한 2년 7개월여의 공백을 딛고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리그 통산 최다인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HL 안양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소득까지 얻었다. 남희두(26), 오인교(25), 유범석(25), 지효석(24. 이상 디펜스), 송종훈(26), 이주형(25), 이종민(24), 김건우(24. 이상 포워드) 등 ‘젊은 피’는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을 거듭하며 HL 안양 정상 등극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이들은 기술적인 발전에 더해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이 붙고 경험까지 축적돼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테랑 골잡이 김기성(38)이 은퇴한 공격진에는 캐나다, 스웨덴 등 해외무대에서 성장한 신예 이총민(24)이 새롭게 가세했고 미국 프로리그 ECHL에 진출했던 신상훈이 복귀했다. 스피드와 스킬이 뛰어난 이총민은 중학교 시절 캐나다로 유학, 주니어 A 명문리그인 BCHL에서 활약하던 2018~19 시즌 우승을 차지한 특급 유망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웨덴 하부리그에서 뛰다 HL 안양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데뷔하게 됐다. 지난 시즌 ECHL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의 주포(70경기 30골 22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친 신상훈은 북미 리그 경험이 쌓이며 특유의 스피드와 폭발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이다. 수비라인에는 최진우(26)가 병역을 마치고 복귀했고 지난 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던 김원준(32)이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치는 최진우와 빼어난 공수 밸런스를 갖춘 김원준의 가세로 HL 안양 수비라인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결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골문은 변함 없이 ‘한라성’ 맷 달튼(37)이 지키는 가운데 이연승(28)과 김기완(23)이 뒤를 받친다. 백지선 감독은 “에너지와 창의적인 플레이가 넘쳐나는, 여러 면에서 팬들이 만끽할 수 있는 즐거운 하키를 보여주겠다. 저돌적으로 빠르게 퍽을 사냥하는 맹수와 같은 모습으로 우승 트로피를 쟁취해 팬들에게 선사하겠다”고 올 시즌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한 아이스하키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2023~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히가시홋카이도 크레인스(일본)가 구단 사정으로 불참하며 지난 시즌보다 1개 팀이 줄어든 5개 팀으로 운영되고, 팀 당 32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후 상위 2개 팀이 5전 3선승제의 파이널을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16일과 17일 도마코마이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HL 안양은 23일과 24일 안양아이스링크에서 닛코 아이스벅스를 상대로 홈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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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헝가리와 첫 경기에서 1-4 패배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3년 첫 경기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패했다.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2023년 첫 경기를 치렀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일 이탈리아 볼차노로 출국한 김우재호는 지난 9일 저녁 9시 30분(한국시간) 케빈 콘스탄틴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20위 헝가리를 상대로 1-4로 패배했다. 콘스탄틴 감독은 대명 킬러웨이즈 전 감독으로 한국과 인연 있는 인물이다.세계링킹 21위에 올라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웨덴 리그 Tranas AF 소속의 이총민,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 진학 예정인 홍정욱, HL안양의 전정우 선수를 1라인을 구성하며 완벽히 세대 교체된 선수단을 꾸렸다. 그러나 최정예 헝가리를 맞아 유효 슈팅(SOG)에서 33:19로 열세의 경기를 펼쳤다. 골리 이연승(안양 HL)은 33개의 유효슈팅을 막으며 87.88% 높은 유효슈팅 방어율을 보였지만, 파워 플레이(PP)상황인 1피리어드 7분에 1골을 실점하는 등 1피리어드에만 총 2골을 실점하며,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 무실점으로 이어가던 2피리어드 중반, 37분에 한국의 공격수 이윤석(고려대)이 수비수 이승재(연세대)의 도움을 받아 벤스 베일스가 지키는 헝가리 골문을 가르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2피리어드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준 대표팀은 경기 후반으로 접어든 3피리어드에 체력저하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 이스트벤 바르탈리스와 사나드 에델리에게 한 골씩 2골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최종 스코어 1-4의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아시아리그 참가하며 대표팀 합류가 늦어졌다. 이로 인해 전술과 팀워크에서 연습량이 부족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 그러나 왕성한 스케이팅을 통한 강력한 압박(포첵)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또 공격전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 차례 단독 찬스를 생산해 내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첫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우재 감독은 “선수들이 현지에서 처음으로 모여서 한 번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 것이 오늘 경기에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전술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보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부족한 점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고 나 또한 유럽의 강 팀들과 경기하면서 5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우리는 여전히 언더독이기 때문에 잃을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강 팀들과의 경기에서 어렵더라도 우리의 하키를 펼치고 다듬어 가고 그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키워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10일 저녁 9시 30분에 2023년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에 진출한 유럽 전통의 강호 슬로베니아(19위)와 경기를 치룬다. 이후 2026 동계올림픽 개최국이자 세계선수권대회 한국과 같은 그룹에 속해있는 이탈리아(17위)와 12일 새벽 1시 경기를 치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9:42
스포츠일반

아이스하키 태극 남매 “NCAA 찍고 베이징 갈 것”

“이씨 형제(총현-총민)는 아이스하키에서 유명해요. 그런데 배우 류준열 씨를 좀 닮은 것 같아요.”(엄수연) “처음 만났는데 SNS 친구예요. 16살 때부터 국가대표를 했다고요. 보조개에 귀여운 이미지에요.”(이총민)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의 미래 이총민(21)과 엄수연(19)을 15일 서울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에서 만났다. 둘은 최근 전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팀 입학을 확정했다. 이총민은 다음 달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대에 입학한다. 엄수연은 뉴욕주 세인트로런스대에 내년 2월 입학할 예정이다.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NCAA 1부 팀에서 뛰는 건 이총민이 처음이다. 여자 중에선 신소정·박종아가 캐나다 대학팀에서 뛰었고, 미국은 엄수연이 처음이다. 이총민은 “NCAA 1부 너덧 팀에서 관심을 보였다. 앵커리지대가 아이스 타임과 전액 장학금을 보장해줬다. 알래스카주라도 학교는 아래쪽이라서 그리 춥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엄수연은 “(알래스카와) 뉴욕은 끝과 끝이다. 나 역시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왔다. 전공은 비즈니스를 선택했는데, 과학을 못해 시험 점수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이총민은 매니지먼트를 선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 한국 유학생은 미국 비자 발급에 애를 먹고 있다. 이총민이 “나는 학기가 8월 시작이다. 그런데 비자 인터뷰는 했나” 묻자, 엄수연은 “아직 못 했다. 곧 하게 될 것 같다. 뉴욕 쪽은 아이비리그 팀이 많아 리그가 내년 1월로 미뤄졌다”고 대답했다. 요즘 이총민은 고려대 링크에서, 엄수연은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개인훈련을 한다. 중학 3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 떠난 이총민은 최근까지 주니어 A리그인 BCHL의 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에서 뛰었다. 엄수연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도움으로 역시 중학 3학년 때 캐나다 온타리오 하키 아카데미(OHA)로 떠났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출전한 뒤 다시 OHA로 돌아갔다. 이총민은 “덩치 큰 캐나다인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빠른 상황 판단과 퍽 처리를 배웠다”고 소개했다. 엄수연은 “캐나다에는 키 1m80㎝인 여자 선수도 많다. 몸싸움을 좋아해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키 1m58㎝의 엄수연은 “160으로 반올림해달라”며 웃었다. 외국 동료들은 이총민을 “총”, 엄수연을 “엄”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이총민은 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최경희(54)의 아들이다. 3남1녀 중 셋째다. ‘작은 탱크’로 불린 최경희는 농구대잔치 시절 삼성생명의 6회 우승을 이끈 명 슈터였다. 이총민은 “엄마한테 순발력과 멘털을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둘째 형 이총현(대명)은 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다. 엄수연의 오빠(엄현호)도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대학(한양대) 시절 수비수였다. 엄수연은 “우리 부모님은 달리기도 잘 못 하는데”라며 웃었다. 라이트윙 공격수인 이총민은 “모든 스탯(경기능력 관련 세부항목)이 고르다”는 칭찬을 받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전설 시드니 크로스비다. 이총민은 “슈터가 아니라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트 디펜스인 엄수연은 스피드와 힘이 좋다. 미국 여자국가대표였던 켄달 코인을 좋아한다. 엄수연은 “나처럼 체구가 작은데, 남자 못지않은 스피드를 지녔다”고 말했다. 둘 다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을 꿈꾼다. 남자는 내년 8월 최종예선을 치른다. 18세 이하(U-18) 대표팀에서만 뛴 이총민은 “성인 대표팀의 연령대가 높아져 젊은 선수는 분발해야 한다. NCAA에서 기량을 키워 형과 함께 올림픽 예선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16세 때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엄수연은 평창올림픽 당시 남북단일팀 1라인 수비수였다. 여자는 내년 2월 강릉에서 올림픽 2차 예선을 치른다. 엄수연은 “미국을 오가면 한 달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상황과 기회가 되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엄수연은 헬멧을 벗으면 딱 모범생 소녀 느낌이다. 엄수연은 “남자는 퍽에 맞아 뼈가 부러질 수도 있지만, 여자는 정말 세게 맞아도 크게 멍드는 수준이다. 미국 가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총민은 “블록 샷이 정말 어려운데, 정말 멋지다. 잘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인터뷰가 끝나자 둘은 ‘번호’를 주고받았다. 엄수연이 먼저 “좋은 성적 기대한다”고 인사하자, 이총민이 “먼저 가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7.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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