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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올해 5관왕'

진정으로 설경구의 해가 됐다. 설경구는 지난 17일 오후 열린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 참석, 영화 ‘자산어보’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이로써 설경구는 '자산어보'를 통해 남우주연상 5관왕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올해의 최고의 배우로 우뚝섰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대학영화제, 황금촬영상영화제, 청룡영화상 그리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까지 5번 연속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수상 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아침에 고(故)이춘연 대표님이 생각이 났다. 이 자리에 온다니까 여기에 계실 것 같고 많이 보고 싶었다. 정말 어려운 시기인데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실 거라 믿는다"고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산어보’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욕심을 비우고 좋은 마음으로 섬에 들어가서 찍었던 영화다. 오히려 지친 몸과 마음을 쉰다 생각하고 적은 예산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자는 좋은 의도로 참여를 했는데, 좋은 상까지 주시니까 영화를 할 때 어떠한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감사하다"는 진심을 표했다.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과 섬 청년 '창대'가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로 설경구는 정약전 역으로 분해 캐릭터를 정교하고 섬세하게 완성하며 연기의 정점을 선보였다. ‘자산어보’ 개봉과 함께 잇단 수상소식을 전한 설경구는 영화 ‘킹메이커’를 통해 새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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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춘연, 오늘(15일) 발인…영화계 큰 별 영면에

고(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영면에 든다. 15일 오전 10시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춘연 이사장의 영결식이 엄수된다. 권해효의 사회로 영화계 후배 감독 및 배우들의 추도사와 추도 영상이 된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고인은 지난 11일 오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회의에 참석한 뒤 귀가했으나, 심장마비로 쓰러져 끝내 숨을 거뒀다. 안성기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13일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이병헌은 "영화를 처음 시작한 때, 영화에 대한 꿈과 영화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셨던 분이 계셨다. 그 분이 바로 이춘연 대표님이다. 한국 영화계의 큰 형님이고 대들보 같았던 씨네2000 이춘연 대표께서 이틀 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함께 시상식에 나온 전도연도 "영화계 일이라면 대소사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참석해 주셨는데, 이 자리에 계셨으면 누구보다 기뻐해 주셨을 텐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자산어보'로 대상을 수상한 후 "충무로에서 40년 동안 저희와 영화를 만들어왔던 사랑하는 이춘연 대표님, 그 분의 명복을 빌겠다"라며 묵념했다. 이춘연 이사장은 1951년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연극활동을 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장지는 김포공원묘지다. 봉안식은 오후 5시 엄수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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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백상]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영화부문 대상 영예

이준익 영화감독이 '백상' 영화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with 틱톡'에서는 영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준익 감독은 "사극 영화 한 편을 만들 땐 많은 제작비가 든다. 처음 '자산어보'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제가 판단하기에 상업적이지 못해서 흥행에 큰 자신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이걸 작품으로 만들려면 제작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었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미술, 소품, 의상, 촬영 각 분야에서 많은 스태프가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영화에 출연한 주 배우들, 적지 않은 분량인데도 우정 출연해주신 배우들, 자신의 이익을 뒤로하고 작품에 함께해주셨다. 그런 의미로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결과적으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이 수상으로 의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충무로에서 40여년 가까이 저희와 영화를 만들어왔던, 사랑하는 씨네2000 이춘연 대표님.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와 틱톡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며 신동엽, 배수지가 MC를 맡았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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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아들의 이름으로', 故이춘연 대표 부고에 무대인사 취소

배우 안성기 주연작인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故(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부고 소식에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아들의 이름으로' 측은 "한국 영화계의 큰 어른이었던 이춘연 씨네2000 대표님의 부고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고인의 영결식이 치러질 5월 15일에 예정하고 있던 서울 지역 무대인사 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모쪼록 관객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영화계의 큰 어른인 이춘연 대표는 안성기와도 오랜 인연을 맺은 영화인이다. 고인은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춘연 대표는 지난 11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서울 반포동) 31호실에 마련된다. 영결식은 5월 15일 오전 10시이며, 조문은 12일 오후 5시 부터 가능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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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고등학교 시절, 철없는 막무가내” 고백

우리는 아직 김옥빈이라는 배우를 잘 모른다. 그건 그녀 자신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김옥빈은 언제나 예측을 벗어나는 패를 내놓는다. 다행히 그 수수께끼는 금방 풀리지 않을 것 같다. 오래도록 궁금한 배우가 있다는 건 분명 행운이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어떤 점에 끌려서 출연한 거예요? 딱 제 취향이었어요. 사건들이 우당탕 쏟아지는 느낌이잖아요. 그런 코미디 영화 진짜 좋아하거든요. 결론을 내고 교훈을 주고 감동을 자아내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 말고, 보는 사람 정신없게 만들어서 근심을 덜어주는 코미디 영화. 그래서 '시체가 돌아왔다' 시나리오 받고 정말 반가웠어요. -제작사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시나리오 보자마자 “동화는 (김)옥빈이다”라고 했다면서요? 데뷔작 '여고괴담 4-목소리' 제작사가 씨네2000이었거든요. 그때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인데, 철이 없고 막무가내였어요. 세상이 생각하는 대로 되는 줄 알았거든요. 이춘연 대표님이 그때 제 모습을 기억하시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동화 역을 저한테 주신 거 같아요. -지금은 달라졌나요?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확실히 예전에 비하면 요즘은 한결 안정된 느낌이 들어요. 물론 지금도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것 같지만.(웃음) 그런가 봐요. 하하하하. 철없는 거랑 자유로운 거랑은 다른 거니까. 배우라는 직업에 익숙해져서 그런 거 같아요. 전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헤맸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어요. '시체가 돌아왔다' 찍을 때 이춘연 대표님이 “옥빈아, 너도 이제 중견이다” 그러셨다니까요. 그 얘기 들으니까 슬프더라고요. 하하 하하. 이젠 저도 책임감을 가져야죠!(웃음)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함께 연기한 이범수 류승범은 누구보다 자기 색깔이 확실한 배우인데, 김옥빈이란 배우는 아직 뚜렷한 색깔이 없는 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어떤 틀에 가둘 수 없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 얘기는 좀 들었어요. 김옥빈이란 배우는 대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시체가 돌아왔다'를 보니까 ‘김옥빈도 평범한 소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 들으니까 기분 좋았어요. 그래서 어제 우선호 감독님한테 “내 나이를 찾아줘서 고맙습니다!” 그랬어요. 하하하하. -이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느낌과 연결되는 건데, 확실히 김옥빈 씨는 보통의 여배우들과 달리 솔직하고 거침없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썼는데, 사람들이 여배우에 대해 갖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점이 저한테 너무 많아서 어느 순간 포기한 것 같아요. ‘귀찮아, 잊어버리자’ 하면서. -그런데 참 묘한 게, 지난 3월 1일 끝난 (김옥빈과 인디 뮤지션들이 프로젝트 록 밴드 ‘OK, PUNK’를 결성해 앨범을 발표하는 과정을 그린 케이블 방송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를 보니까, 한편으로는 여배우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으면서도 어느새 여배우로 사는 데 익숙해진 것 같은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음, 그 프로그램 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음악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으로 밴드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출연했는데, 방송에서 저와 다른 멤버들을 여배우 대 로커의 구도로 자꾸 대립시키려고 하니까. 다른 멤버들과 제가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요새 유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다 그렇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요. -배우로서 지금 제일 목마른 게 뭐예요? 작품이요. '시체가 돌아왔다'에 같이 출연한 (이)범수 선배, (류)승범 오빠는 필모그래피가 20~30편씩 되더라고요. 근데 저는 고작 일곱 편이잖아요. 좋은 필모그래피를 갖고 싶어요. 영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옥빈이란 배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면 어떤 말을 듣고 싶어요? (다시 한참 생각하더니) 진짜 모르겠다! 너무 어려운 질문인 거 같아요.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떠오르네요.(웃음)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찌 알겠어요! 그런데 이런 생각은 해요. 내가 나오는 영화를 봤는데 영화가 정말 재미없어도, 내가 다른 영화에 출연하면 또 보러 왔으면 좋겠어요. 하하. 배우 김옥빈이 이번에는 어떤 패를 내놓을지 관객들이 늘 궁금해하면 좋겠어요. 그런 배우 있잖아요. 그 사람 자체가 궁금한 배우.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전문은 '무비위크' 521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비위크 장성란 기자글·사진=무비위크 2012.04.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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