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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03년 세계선수권 우승' 남자 높이뛰기 프라이탁, 시신 발견…총상 흔적

200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우승자 자크 프라이탁(남아프리카공화국)이 4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세계육상연맹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스 보도를 인용해 '프라이탁이 2주 전부터 실종 상태였으며 비극적이게도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1982년생인 프라이탁은 높이뛰기 국가대표였던 어머니 덕분에 이른 나이 육상을 시작했다. 세계육상연맹에 따르면 그는 17세 생일 직후인 1999년 세계 U18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2년에는 아프리카 신기록인 2m37, 2003년에는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5의 기록으로 아프리카 최초로 필드 종목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따냈다. 프라이탁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5년 재기에 성공, 2m38로 아프리카 신기록을 경신했는데 아직도 이 기록은 유효하다. 프라이탁은 지난달 중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자와 함께 어머니의 집을 나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아직 '프라이탁 사망' 관련 체포된 사람이 없으며 경찰은 목격자를 찾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4:07
연예일반

‘전참시’ 영탁, 단독 콘서트 현장 공개…덱스 ‘1일 3운동’ 열정 폭발

‘전참시’가 가수 영탁의 흥 넘치는 순간과 덱스의 하루를 꽉 채운 다채로운 일상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66회에서는 영탁의 에너지 넘치는 단독 콘서트 현장과 UDT 출신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의 멋짐 폭발하는 순간들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영탁은 사촌동생 매니저와 찐 혈육 케미를 선보이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평소 집이 가까워 자주 운동을 같이 한다는 영탁과 매니저는 아침 러닝에 나섰다. 이때 지나가던 시민들이 영탁을 알아보고는 사진 요청을 해 공원을 팬미팅 현장으로 만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영탁은 또한 ‘에너자이탁’ 모드를 발동, 거칠게 쏟아지는 비에도 “나는 가뿐한데?”라며 폭풍 러닝을 해 참견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운동 후 샤워를 마친 뒤, 영탁과 매니저는 이모이기도 한 매니저의 어머니가 싸준 정성 가득한 음식들로 배를 채웠다. 매니저는 야무진 손놀림으로 7첩 반상을 뚝딱 차려냈고, 두 사람은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이들은 어린 시절 있었던 애틋했던 일화와 영탁의 무명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에 잠기기도. 특히 아르바이트로 유명 만화 주제곡을 불렀던 일화를 공개했고, 영탁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부르며 참견인들을 추억에 빠지게 했다.공연장으로 향하던 영탁과 매니저의 데칼코마니 같은 착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영탁은 매니저 생일을 맞아 그의 취향을 저격한 명품 옷을 선물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공연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시작 전부터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기실로 향했다. 그는 내로라하는 아이돌들만 공연한다는 대규모의 체조경기장 전석을 매진시켰고,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블랙핑크, BTS(방탄소년단)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담당하는 공연 제작사가 나섰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리허설에 들어간 영탁은 본 공연만큼이나 열정을 쏟았고, 매니저는 커스텀 마이크부터 물, 수건과 리허설 현장까지 챙기며 만능 매니저로 활약했다. 마지막까지 매니저의 서포트를 받으며 무대로 올라간 영탁은 ‘누나가 딱이야’를 시작으로 ‘찐이야’,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폼미쳤다’ 등을 부르며 남녀노소를 제대로 홀렸다. 마지막으로 매니저는 영탁을 향한 진심이 담긴 영상편지도 전했다. “지금 형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너무 좋고, 형 옆에서 더욱 형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라며 따뜻한 메시지로 뭉클하게 만들었다.명품 브랜드 행사에 초대를 받은 덱스의 일상도 그려졌다. 배우 이진욱, 이상이, 정채연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행사에 초대를 받은 덱스는 포토월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시선을 끌었고 해당 사진들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게다가 배우 이진욱이 찾아와 인사를 건네고, 끊이지 않는 사진 요청 세례 등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행사가 끝나고 긴장이 풀린 덱스는 매니저 에이전트 H와 행사를 마친 소감을 주고받았다. 에이전트 H는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대세로 거듭난 지금의 상황에 묘한 기분을 느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나누며 훈훈함을 과시했고, 에이전트 H는 덱스의 최애 간식 초콜릿을 준비, 급기야 덱스는 스튜디오에서 홍현희, 권은비와 초콜릿 CF를 패러디하는 등 웃음을 안겼다.운동 삼매경에 빠진 덱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MMA 체육관을 방문한 덱스는 간단하게 몸을 푼 뒤 상의를 탈의하며 여심을 들썩이게 했다. 덱스는 관원들과 1대1 스파링이 시작되자 돌변하며 실력을 뽐냈다. 그는 어려운 상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들며 열정을 불태웠다.덱스의 운동에 대한 넘치는 열정은 끝날 줄 몰랐다. 그는 헬스장으로 가 상체 웨이트로 하루 운동을 마무리 했다. 덱스는 지친 기색도 없이 랫 풀 다운 머신과 숄더 프레스, 데드 리프트 등 다양한 상체 운동을 마스터 해 눈길을 끌었다. 성난 근육을 자랑하며 운동에 온힘을 쏟아 부은 그는 지친 몸을 이끌고 한우를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덱스는 한우와 함께 소맥 먹방을 펼쳤고, 그러던 중 에이전트 H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움과 함께 애정 표현을 하며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66회는 2049 시청률 1.3%로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탁이 콘서트에서 ‘찐이야’부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히트곡을 부를 때 팬들의 떼창으로 짜릿함을 안긴 부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4%까지 올랐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배우 이상엽과 쮸니 매니저의 시상식 나들이와 더불어 유쾌한 인천 여행기가 예고되어 기대감이 솟구친다. 또한 홍현희와 장꾸미 넘치는 아들 준범이의 귀여움 넘치는 일상이 공개된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1 10:01
예능

BTS 뷔, 나영석 예능 ‘서진이네’ 합류… ‘월드스타’의 요리 예능 어떨까

멕시코의 한 분식집에 ‘월드스타’ 인턴이 등장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음식도 비주얼도 맛집인 ‘서진이네’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식당 예능이다. 여러 웰메이드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낸 나영석 PD의 신작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프로그램 제작 소식과 함께 뷔의 출연이 단연 큰 화제를 모았다. 뷔는 지난해 7월 디즈니+ 여행 예능 ‘인더숲:우정여행’을 통해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이번에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서준, 최우식과 함께 ‘서진이네’에 출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뷔는 22일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나영석 PD를 비롯해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뷔는 “많은 기대를 하고 촬영에 임했다. 현장에 가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PD님이 시켜주셨다.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나 PD와 뷔의 인연은 지난 2021년 방송된 ‘채널 십오야’와 방탄소년단의 웹 예능 ‘달려라 방탄’에서 시작됐다. 당시 나영석PD와 방탄소년단과 게임에서 뷔는 나 PD의 프로그램과 관련해 ‘깽판권’을 얻어냈다. 이후 뷔는 그 쿠폰을 옷장에 고이 보관해 놨다.나 PD는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제보가 들어왔다. 뷔 네 집 옷장에 ‘깽판권’이 소중하게 모셔져 있다더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난처럼 드렸던 건데 예능에 생각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뷔가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합류 계기를 전했다.‘서진이네’는 좀 더 가볍고 친근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뷔는 서빙부터 요리까지 다양한 분식 메뉴를 들고 멕시코인들의 입맛을 저격할 예정이다.뷔는 “서빙을 기대하고 갔는데 요리를 시켜서 깜짝 놀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안에서도 요리 실력이 최하위라 ‘왜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요리가 즐겁다는 생각을 역시나 못했다. 정말 많이 힘들었고 요리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서진이네’에서 만나게 된 ‘우가팸’의 케미도 기대 포인트다. 뷔는 평소 박서준, 최우식과 연예계 절친 사이로 유명하다. 이들은 ‘우리가 가족’, 줄여 ‘우가팸’이라는 사모임을 만들어 우정을 쌓고 있다. 박서준은 뷔와 함께한 소감을 묻자 “특별히 새로운 점보다는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친하게 지내지만, 항상 조심스러워한다. 어쩌다 이런 사적인 모임이 알려진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서 친목을 다지는 느낌보다는 팬들한테 ‘우리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멕시코까지 가서 추억을 만들어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식 역시 “세 명이 일적으로 추억을 만드는 게 흔치 않은데 좋은 추억을 잘 만들고 왔다”고 덧붙였다.이날 나 PD는 이서진을 가장 당황하게 한 멤버로 뷔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서준는 처음에 반항하다가도 다시 이서진 편에 붙었다. 노선을 타고 그랬다. 그런데 뷔는 눈치를 덜 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나PD는 “(이서진)사장이 매출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뷔가)놀러 가면 안 되냐, 월급은 없냐고 물으니 사장이 당황했다”며 “그게 뷔의 매력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서진은 “(뷔가)솔선수범은 아니지만 시키는 일은 정말 열심히 한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나 PD는 ‘서진이네’를 기획한 데 대해 “원래 윤여정 선생님이 사장으로 있는 ‘윤식당’ 프로젝트를 또 기획하다가 사석에서 모였을 때 제가 이서진한테 노점상 같은 것을 한 번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빵왕 이탁구’라고 유럽에서 붕어빵을 파는 걸 기획했다. 혼자 하는 것보다는 포장마차 분식 느낌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일이 커져서 ‘서진이네’라는 식당을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이서진은 ‘서진이네’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소감을 묻자 “나이가 있는데 언제까지 누구 밑에서 일할 수는 없다. 오랜 시간 고민을 해서 독립하게 됐다.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능청스레 말했다. 이어 베스트 사원으로 오른팔 박서준, 왼팔로 최우식을 뽑았다. 이를 들은 박서준은 “오른팔에서 머리가 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응했고, 최우식은 “서진이 형은 왼손잡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서진이네’에서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뷔가 뭉쳐 한층 더 강화된 팀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윤식당’에서 범상치 않은 요리 실력을 선보였던 정유미는 한식에 이어 분식에 도전한다. 그는 “오히려 조금 더 어려웠다. 날씨가 덥다 보니 재료들이 상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다. 한국에서 만드는 김밥은 오히려 더 쉬웠다. 멕시코에서는 뷔가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사장이 된다면 곰탕, 시골밥상 가게를 열고 싶다는 정유미는 “직원으로는 이서진 씨와 함께한 멤버들 다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두 명 더 충원해야 한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끝으로 나 PD와 멤버들은 ‘서진이네’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나 PD는 “이서진이란 사람이 사장을 맡으면 어떻게 사람이 변하고 조직에 영향을 끼치는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서진은 “유미랑 서준이가 말이 이렇게 많은 애들이란 걸 처음 알았다”며 “전에는 말이 별로 없었는데 활발한 애들이었다”고 토로했다.박서준은 “첫 번째 시즌이 아니고 세 번째 시즌이다 보니 많이 편해졌다는 걸 느꼈다. 그런 내 모습이 어떨까 궁금하다. 다섯 명이 어떻게 투덕거리면서 지내다 왔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제 이름 걸고 하는 첫 번째 식당”이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나PD와 이서진이 관전포인트로 꼽지는 않았지만 ‘서진이네’ 가장 큰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방탄소년단 멤버에서 예능 캐릭터로 변신한 뷔의 모습일 터. 과연 뷔가 ‘서진이네’를 통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3 06:10
연예일반

‘연매살’ 서현우 “진짜 매니저인 줄 알았다고? 기분 좋아” [일문일답]

“진짜 매니저 아니야?” 배우 서현우가 ‘진짜’ 같은 연기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끝난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매살’)는 연예인 매니저들의 일상을 중심으로 k엔터의 웃픈 현실을 그렸다. 서현우는 극 중 매니저 김중돈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중돈은 배우에 대한 존경심,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인물. 서현우는 인간적이고 편안한 매력의 김중돈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유독 서현우의 활약이 두드러진 해였다. 영화 ‘헤어질 결심’부터 ‘썬더버드’, ‘정직한 후보2’, ‘모럴센스’, ‘세이레’, 드라마 ‘아다마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지금 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는 서현우는 “이름 없는 단역들을 많이 했던 때가 나한테 공부도 많이 됐고 힘을 얻은 순간들이었다. 나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일원이 될 수 있을까를 단역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힘들었던 과거가 헛된 것만이 아님을 강조했다. -작품이 막을 내렸는데. “잘 아는 만큼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 첫 화 찍을 때 조여정 선배가 카메라 앞으로 나가시는데 카메라 뒤에 서 있는 감정을 그때 처음 느꼈다. 안다고 자신했던 매니저의 감정과 마음이 다가 아니었구나 싶더라. 그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주변 매니저 관찰도 많이 하면서 새롭게 작품에 임하게 됐다.” -원작과 다르게 표현하고 싶던 부분이 있나. “프랑스 원작은 개방적이다. 문화가 다르다 보니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굉장히 솔직하다.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 문화에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이 앞섰다. 원작에서는 강희선(황세온 분)과 짧은 시간 안에 사귀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매니저가 배우와 사귀는 행위가 쉽지 않다는 주변의 시선을 작용시켰다.” -의상에 신경 쓴 부분이 있나. “편한 인상을 주기 위해 오버핏을 주로 입었다. 프라이탁 가방, 운동화를 착용한 것도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다. 사실 수염도 일주일, 한 달을 기른 수염은 스타일링이 돼버린다. 여기서는 면도할 시간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다크써클도 분장으로 만들었고 항상 바쁘고 피곤이 쌓여있는, 자기 삶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배우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회사의 이윤, 성장을 우선으로 두는 매니저가 있다면 김중돈은 내 배우가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게 제일 행복한 매니저다. 김중돈은 매니저가 되기 전에 배우를 잠시 해본 인물이다. 배우가 어떤 부분을 열망하고 고충이 있는지, 목표하는지 알기 때문에 응원해주는 마음이 크다. 그 부분에 대리만족과 뿌듯함이 있는 것 같다.”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궁금하다. “다양하게 관찰하려고 노력한다. 촬영 전에 미리 가서 앉을 의자, 소품들을 미리 만져본다. 일상에서 얻어지는 리얼함을 잘 담아내는 게 우선이다. 그다음에 작가님, 감독님이 제시하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그 위에 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출연 배우들과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 “이희준, 진선규 형은 실제 학교 선배들이다. 선규 형은 오랫동안 만나온 연극계 선배고 희준이 형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만나기도 했다. 막상 매니저와 배우 역할로 선후배가 만나니까 묘하더라. 형들이 사전에 작가들과 대본 작업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에피소드를 더 현실적이고 위트있게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완전히 무장해서 현장에 오셨다.” -가장 이입됐던 에피소드가 있었나. “물에 트라우마를 가진 김수로 선배의 사연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트라우마는 없지만, 지금까지 그런 것들로 인해 연기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배우들을 많이 봐왔다. 이쪽 세계에서 가려져 있던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뭐든지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역할이든 해내야 한다는 강박들이 충분히 공감됐다. 드라마가 그 지점을 많이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서현우인 줄 몰랐다는 반응부터 진짜 매니저인 줄 알았다는 반응도 재미있었다. 이 사람이 ‘헤어질 결심’ 철성이었냐는 말도 기분 좋더라. 작품마다 다른 인물로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연기를 해낼 수 있는 게 감사하다.” -극 중 메쏘드 식구들과 호흡은 어땠나. “이서진 선배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시는 만큼 일상에서도 큰 형님 같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존재만으로 든든하다. 곽선영은 처음 만났는데 리딩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이서진 선배가 둘이 따로 만나서 연습했냐고 할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주현영과는 만나는 신이 많지는 않았다. 주기자 역할로 유명해진 친구다. 현장에서는 차분하고 성숙한 면이 있더라. 현장 분위기 밝게 잘 잡아주고 재능꾼이었다.” -허성태와는 어땠나. “허성태 선배는 악역이나 강한 역할을 많이 보여줬다. 나는 선배의 내재된 코믹함을 알고 있었다. 선배가 드라마에서 마음껏 연기하는 걸 보고 후배로서 기뻤다. 굉장히 즐기더라. 7화에 첫 등장하는데 분위기를 싹 전환해줘 오히려 감사하다.” -작품을 돌아보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지금 돌아보면 이름 없는 단역들을 많이 했던 때가 나한테 공부도 많이 됐고 힘을 얻은 순간들이었다. 나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일원이 될 수 있을까를 (단역) 경험을 통해 배웠다. 그걸 구축하고 나니 역할이 커져도 태도를 유지하니 자연스럽게 캐릭터 구축이 됐다. 단역 생활을 하면서 선배들에게 배우고 공부했던 것들이다.” -연기를 계속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오래전에 한 인터뷰에서 배우를 하면서 후회한 적 없다고 말한 적 있다. 그 이후에 너무 힘들어서 후회한 적 있다.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미래가 너무 걱정됐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한테 힘을 받았던 것 같다. 누구도 내가 이 일을 포기할 거라고 생각 안 하더라. 주변 사람들의 신뢰와 믿음이 나를 이끌어줬다.” -올해가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은데. “행복하다, 기쁘다는 말로 채워지지 않는다. 작품이 공개되고 주위 반응도 확실하더라. 어쩌다 매니저 연기를 하게 됐을까 생각해봤을 때 이 시점에 주변을 한번 돌아보라는 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실제 체험하고 알아보는 시간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오랜 시간 배우로 살아온 선배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도 정신 차리고 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7 13:30
뮤직

현진영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저작권 되찾아

가수 현진영이 30년 만에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저작권을 되찾았다. 현진영이 부른 이 노래는 2집 앨범 ‘뉴 댄스2’의 타이틀 곡이다. 발매하자마자 KBS2 ‘가요톱10’ 5주 1위, MBC ‘여러분의 인기가요’ 9주 연속 1위, SBS ‘인기가요’ 8주 연속 1위에 올랐던 히트곡이다. 현진영과 함께 노래를 만든 이탁만 저작권을 먼저 등록했는데 이번에 작사, 작곡, 편곡자로 이탁과 현진영으로 정정됐다. 현진영 측은 “현진영은 이탁과 한집에서 살며 생활한 친구여서 언제든 저작권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둘 사이의 언쟁으로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연락이 두절됐다가 최근에서야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권리를 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11 17:50
연예

'헬로트로트' 하동근, 용인시의장 표창장 수여..."데뷔 후 첫 상 감사해"

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용인시의장 표창장을 받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동근은 26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대한민국가수협회 우수 회원 표창 및 송년 음악회'에서 용인시의장 김기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또한 대한가요신문에서 주는 표창장도 받아 두배의 기쁨으 누렸다. 대한민국가수협회 용인시지부장인 정우진은 "가수 하동근이 지역 사회 발전에 노력한 것은 물론, 봉사정신이 투철해 문화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이 커서 표창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동근은 감사의 의미로 신곡 '출발 오분전'(작사 작곡 신강우)을 열창했으며, 기념 촬영 시간도 진행했다.행사 후 하동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상 소감과 인증샷을 올려놓았다. 그는 "오늘 데뷔하고 처음으로 상을 받았습니다! 하나도 영광인데 두개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게 늘 관심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용인시 사랑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하동근 외에도 가수 신성, 유호, 성용하, 일민, 이탁, 임찬 등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한편 남해군 출신 가수인 하동근은 현재 방송 중인 MBN ‘헬로트로트’(총연출 오준성)에서 ‘님이여’(원곡 정의송)를 불러 전영록을 눈물 쏟게 한 감동의 목소리로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꿀맛이야’, ‘출발 오분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천명)으로 팬들과 적극 소통하며 사랑받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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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의 김민영', 전주영화제 대상..정재광·공승연 배우상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했다. 제22회 전주영화제는 5월 5일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과 부문별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과 배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CGV아트하우스가 지원하는 창작지원상과 배급지원상, OTT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 진모터스가 후원하는 다큐멘터리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그리고 올해 신설한 J 비전상 등 20여 개 부문의 수상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마음껏 즐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 같이 모여 영화를 이야기하는 기회는 소중하다고 믿는다”는 소감을 전하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나눈 경험이 다음 영화를 만드는 데 훌륭한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제경쟁 대상은 나탈리아 가라샬데의 '파편'에 돌아갔다. 아르헨티나의 한 군수공장에서 1995년 일어난 폭발 사건을 소재로 한 '파편'은 당시 열두 살이던 감독이 기록한 영상에서 시작한 다큐멘터리다. 작품상 또한 다큐멘터리가 수상했다.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이 연출한 '저항의 풍경'은 아우슈비츠에서 레지스탕스 운동을 이끈 지도자이자 반파시스트 운동가인 ‘소냐’의 얼굴을 담고 있다. '파편'과 '저항의 풍경'이 여성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인 반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친구들과 이방인들'은 블랙 코미디 장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임스 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로 바라본 ‘현대 호주의 초상’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을 심사한 배종옥 심사위원은 이들 세 영화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뚜렷한 독창성을 도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쟁 대상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공동 연출한 '성적표의 김민영'이 수상했다. 졸업과 함께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고교 단짝의 모습을 담은 '성적표의 김민영'은 인물의 내면을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펼쳐 보이는 독특한 어법을 지닌 영화다. 첫 장편 연출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이 “앞으로 영화를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우상은 '낫아웃'의 정재광,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가 연기한 광호와 진아 모두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인데, 두 배우 모두 이를 표정과 눈빛, 몸짓의 언어로 완벽히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규리 감독의 '너에게 가는 길'은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을 소재로, 연분홍치마에서 제작한 '너에게 가는 길'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게 두지 않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존중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국단편경쟁은 총 998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고, 그중 대상은 최민영 감독의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차지했다. 최수영 심사위원이 “디테일한 연기 연출과 공감 가는 서사를 가진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라고 평한 '오토바이와 햄버거'는 부모 없이 사는 남매의 고단한 삶을 그리고 있다. 감독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나랑 아니면'의 박재현 감독이 받았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이탁 감독의 '불모지'와 노경무 감독의 '파란거인'이 가져갔다. 한편, CGV아트하우스가 수여하는 창작지원상은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 배급지원상은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 수상했다. CGV아트하우스 측은 '낫아웃'에 대해 “후회와 좌절이 거듭되더라도 아직 ‘낫아웃’이기에 희망은 있고, 또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섬세하게 연출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이 서툰 현대인의 이야기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단절된 현실에서 많은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영화”라 설명하며 선정의 변을 전했다. OTT 왓챠는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을 각각 1편, 5편 선정했다. “시의성과 독창성, 대중성과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며, 국내 신예 감독들의 배출과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제정”한 이 상에는 장편 '낫아웃'과 단편 '불모지' '마리와 나'(조은길 감독), '마리아와 비욘세'(송예찬 감독), '역량향상교육'(김창범 감독),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꼽혔다. 전북과 전주 지역 영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설된 J 비전상은 한국단편경쟁작 중 하나인 '스승의 날'(이지향 감독)과 코리안시네마 부문 '연인'(허건 감독)이 받았다. 여기 더해 넷팩상은 ‘베이시’라는 이름의 50년 된 재즈 카페의 현재와 과거를 조명한 호시노 데쓰야 감독의 다큐멘터리 '재즈 카페 베이시'가 받았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여성 감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한국경쟁 대상, 다큐멘터리상 모두 여성 감독 연출작이며, 배우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받은 '혼자 사는 사람들' 또한 여성 감독, 여성 주연작이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파란거인'과 J 비전상 중 한 편인 '스승의 날', 왓챠가 주목한 단편 5편 중 '마리아와 비욘세'도 여성 감독 연출작이었으며,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너에게 가는 길' 외에도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넷팩상이 모두 다큐멘터리 장르에 돌아가 다큐멘터리의 저력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계속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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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진성' 이탁, "허각 닮은꼴? 개그맨으로도 오해받아"

트로트 가수 이탁이 '리틀 진성'에서 '3초 허각'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이탁은 5일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에 게스트로 출연해 하동근, 최용덕 교수와 함께 3시간 가량 생방송을 진행했다.지난 해 jtbc '히든싱어-진성 편'에 출연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그는 이날 하동근으로부터 '허각 닮았다는 말을 듣지 않나?'라는 말에 "절 개그맨으로 아시는 분들도 많다"라며 웃었다. 하동근은 "'리틀 진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신데 여러 '리틀 진성' 중 단연 이탁 형님이 1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극찬을 보냈다.또한 이탁은 '어떻게 가수가 됐냐?'라는 하동근의 질문에는 "사실 집에서 가수의 길을 결사반대하셔서 조금 늦게 데뷔했다. 가수의 꿈을 포기했다가, '전국노래자랑'에 나가면서 다시 가수를 해야겠다고 결심해 주중엔 알바, 주말에는 전국의 가요제를 찾아다니면서 노래했다"라고 털어놨다.그러다 이탁은 지난 해 '히든싱어'에 출연하게 됐고 진성의 극찬을 받으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탁은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요즘 열심히 오디션 준비를 하고 있다. 만약 '내일은 미스터트롯2'가 제작된다면 꼭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탁은 진성의 '보릿고개', '안동역에서' 등 다양한 곡들을 사투리 버전으로 불러서 깨알웃음을 선사했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5.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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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아들 이탁수, 프로필 사진공개..'남자 다됐네'

배우 이종혁의 첫째 아들 이탁수가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이탁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 흰 셔츠를 입고 촬영한 프로필 사진을 게재하며 훌쩍 자란 근황을 전했다. 현재 그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03년생인 이탁수는 11세였떤 2014년부터 동생 준수와 함께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9월 방송된 채널A '2020 DIMF 뮤지컬 스타'에 출연하기도 했다.최주원 기자 2020.11.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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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히든싱어6' 진성, 3표차로 우승 내주며 7.6%

진성이 '히든싱어6'에서 모창능력자와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2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의 세 번째 원조가수 진성이 13년 간 무명가수 생활을 해 온 모창능력자 김완준에게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표 차로 우승을 내줬다. 김원준 편에 이어 모창능력자가 2회 연속 우승하는 드라마를 선보였다. 이변의 연속으로 ‘히든싱어6’ 3회 시청률은 7.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40년에 가까운 무명가수 생활 끝에 고속도로 트로트 메들리 4대천왕을 거쳐 ‘안동역에서’로 역주행 아이콘이 된 진성은 “노래를 하는데 히트곡이 없어 ‘먹고 사는 데 초점을 맞출까’ 한 적도 있었다”며 “이 자리에 온다는 생각에 정말 설렜다”고 떨림을 드러냈다. 긴장한 진성을 위해 판정단 정동원은 응원의 의미에서 진성의 ‘가지마’를 색소폰으로 멋지게 연주해 '트롯천재'의 포스를 뽐냈다. 1라운드 미션곡은 진성이 몸이 아플 때 자신에게 헌신해 준 아내를 생각하며 직접 가사를 쓴 ‘가지마’였다. 그는 “‘안동역에서’의 히트로 한창 활동할 때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으로 사경을 헤매게 됐는데, 다행히 아내가 곁을 지켜줬다”며 아내에게 감사를 전했다. 마침내 6명의 ‘가지마’가 시작됐고, 모두가 “반칙 아니냐”며 놀라워했지만 ‘진성 박사’ 정동원이 투표한 1번에 무려 57표가 몰렸다. 이어 2번이 24표를, 4번이 10표를, 3번(5표) 5번(2표) 6번(2표)은 매우 적은 표를 가져갔다. 이런 가운데, 진성은 정동원과 김희재가 “분명 선생님이다”라고 한 4번에서 나와 1라운드 4위를 기록했다. 탈락한 1번은 ‘착즙 진성’ 지병준이었다. 진성은 “정동원 군의 논평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도 4위라는 성적에 “저는 노래를 성의껏 했는데...”라며 당황하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는 진성이 부모님 없이 남의 집을 전전하며 힘들게 살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가사를 쓴 ‘보릿고개’가 미션곡으로 제시됐다. 진성은 “이번에는 3등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고, 5인의 진성이 부르는 노래에 판정단은 1라운드보다 더한 혼란에 빠졌다. 특히 1라운드에서 정확한 판단으로 ‘진성 박사’로 불린 정동원조차 “또 4번은 아닐 것 같아서 일단 4번을 눌렀다. 그리고 왠지 1번에 계실 것 같다”고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진짜 진성이 1번에서 나오며 정동원의 판단은 맞아떨어졌다. 100표 중 28표를 받은 2번 ‘핸드메이드 진성’ 박길삼이 탈락했고, 진성은 18표를 받아 3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미션곡은 진성이 아버님의 산소에서 5분 만에 떠오른 가사와 멜로디로 직접 만든 히트곡 ‘태클을 걸지마’였다. 진성은 “가사에 제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고, ‘진성’이란 이름을 알리게 된 곡이다. 내가 생각해도 저 곡을 쓴 게 참 대견하다”고 애정을 보였다. 4명의 노래가 끝난 뒤 진성은 3번에서 등장했지만, 판정단 김수찬은 “정말 당황스럽다. 자신있게 3번을 찍었는데...제가 이번 라운드에서 제대로 태클이 걸렸다”며 어쩔 줄을 몰랐다. 신봉선 또한 “아까도, 이번에도 진성 선생님께 투표했다”며 미안해 했다. 정동원 역시 “저는 2번에 투표했는데, 사실 선생님은 4번이라고 생각했다”고 헷갈렸음을 고백했다. 1번은 ‘영업왕 진성’ 이서율, 2번은 ‘10m 진성’ 김완준, 4번은 ‘두성비성흉성 진성’ 이탁이었다. 자신을 향해 ‘팬심’을 드러내는 모창능력자들을 보며 진성은 “팬 한분 한분이 제 피와 살과 같다”며 흐뭇해 했다. 투표 결과 총 99표 중 1번 이서율이 47표를 가져가 탈락했고, 진성이 15표로 처음 1위를 차지했다. 4번 이탁이 18표로 2위, 2번 김완준이 19표로 박빙의 3위에 올랐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은 지금의 진성을 만든 역주행 히트곡 ‘안동역에서’였다. 진성은 “사실 12년 전 김병걸 작사가가 ‘용돈을 줄 테니 불러 달라’고 해서 50만원 받고 부른 노래”라며 “그런데 여기저기서 신청이 쇄도해 ‘정차르트’ 정경천 형님이 편곡을 해 주시고 나서 전국 고속도로에서 사랑받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1등에 큰 의미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이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창자 김완준은 “욕심은 없고, 여기서 죽어도 여한은 없다”고, 이탁은 “선생님과 평생의 추억 만든 것, 그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후회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노래가 끝난 뒤 진짜 진성은 3번 통에서 나왔고, 이탁과 김완준이 각각 1, 2번에서 등장했지만 객석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투표 결과 3위는 21표를 받은 1번 이탁이었다. 김완준과의 마지막 승부를 앞둔 진성은 “저는 이제 이렇게 박수를 받는 가수가 됐으니 괜찮은 인생이다. 직업전선에서 최선을 다 하는 완준 씨가 우승을 해도 행복하게 격려해 주겠다”고 말했다. 마침내 발표된 결과에서는 김완준이 40표, 진성이 37표를 얻어 3표 차로 김완준에게 ‘아름다운 기적’ 같은 우승이 돌아갔다. 진성은 김완준을 안아주며 “정말 잘했다. 오늘이 완준 씨가 노래하는 데 작은 밀알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완준은 “형님, 죄송해요”라며 통곡했다. 감정이 북받친 김완준은 “제가 정말...무명생활 13년을 하고 있는데 꿈 같아요. 늘 이런 꿈을 꿨거든요. 형님, 꿈을 이루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진성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날의 드라마를 지켜본 판정단 송은이는 “진성 선생님의 인생 스토리에 한 편의 뮤직드라마를 본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팽현숙은 “10여년 무명가수 생활을 하신 김완준 씨가 1위를 하셨지만, 진성 씨는 진정한 스승”이라며 함께 감격했다. 원조가수를 누르고 우승해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된 김완준은 추가로 받은 한우 선물세트를 “형님께 드리겠다”고 고집해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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