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4건
해외축구

손흥민 빛바랜 시즌 4호골+최고 평점…토트넘, AS로마와 2-2 무승부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의 AS로마(이탈리아)전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4~25 UEL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1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하다 후반 33분 교체됐다. 다만 손흥민 교체 이후 토트넘은 동점골을 실점하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최근 UEL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늪에 빠진 채 승점 10(3승 1무 1패)으로 36개 팀 중 9위로 떨어졌다.UEL은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16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25위 이하는 대회에서 그대로 탈락이다.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 섰다.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아치 그레이와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5분 만에 토트넘이 균형을 깨트렸다. 페널티 박스 안 볼 경합 상황에서 사르가 후멜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이 골로 손흥민은 UEL 시즌 첫 골이자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이후 40여일 만의 골이기도 하다.토트넘은 그러나 손흥민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20분 파울로 디발라의 프리킥이 에반 은디카의 어깨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토트넘은 다시 전반 33분 균형을 깨트렸다. 수비에 가담한 손흥민이 사르에게 연결해 역습이 전개됐고, 사르의 로빙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문전으로 내준 공을 존슨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이후 손흥민에게 잇따라 멀티골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5분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흐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5분 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전반을 2-1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AS로마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상대의 득점이 잇따라 나왔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후반 33분엔 손흥민이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마지막 위기를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앙헬리뇨가 찔러준 공을 후멜스가 오른발로 차 넣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손흥민은 78분 동안 3개의 슈팅(유효 슈팅 2개)을 시도했고, 패스 성공률은 81%를 기록했다. 기회 창출도 2회나 기록했고, 드리블은 2회 모두 성공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폿몹 평점에서는 8.2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7.7점으로 팀 내 최고점이었으나 팀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김명석 기자 2024.11.29 08:09
해외축구

골절 상태로 60분 출전→결국 수술대…‘GK 초비상’ 토트넘, 요리스 복귀설까지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60분을 소화했던 토트넘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8·이탈리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토트넘 골문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백업 골키퍼들이 있긴 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남는 상황이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의 골키퍼 보강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중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7일(한국시간)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가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며 “프레이저 포스터(36)가 대신 공백을 메우겠지만, 또 다른 백업 골키퍼인 알피 화이트먼(26)이나 브랜던 오스틴(25)은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들이다. 만약 포스터마저 부상을 당하거나 징계를 받으면 팀은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FA 신분인 골키퍼 중에서 선수를 영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FA 신분인 골키퍼들 중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적지 않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토트넘이 이적료 없이 단기 계약 등을 통해 영입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가장 먼저 언급된 골키퍼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해지 후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케일러 나바스(38)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엘체 출신의 에드가르 바디아(32)를 비롯해 리버풀·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로리스 카리우스(31), 아우크스부르크 출신의 체코 국가대표 토마시 쿠벡(32)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토트넘 주장 출신인 위고 요리스(로스앤젤레스FC)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요리스는 토트넘에서만 10시즌 이상 뛴 레전드 출신으로, 올해 1월 토트넘과 계약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엔 37경기에 출전하며 팀 주전으로 활약했는데, 소속팀과 계약이 다음 달 만료된다. 스퍼스웹은 “일부 팬들은 요리스의 복귀를 거론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즌도 이미 끝나 요리스에게 직접 연락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토트넘 주전 골키퍼인 비카리오는 지난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4-0 무실점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경기를 마친 뒤에야 비카리오는 발목 골절 수술을 받았다.비카리오는 수술을 받은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시티전에서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60분 동안 뛰었다. 팀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제는 수술밖에 방법이 없었다.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게 돼 실망스럽다. 수술은 잘 됐다. 강하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다시 나의 모든 것을 바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7 17:47
국가대표

'손흥민 복귀' 특히 반가운 이강인…집중견제 부담 덜고, A매치 4경기 골 침묵 깬다

컨디션은 최상이다. 집중 견제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이제 A매치 4경기째 이어진 골 침묵을 깨트리는 일만 남았다.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5개월 만의 A매치 골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쿠웨이트전이다.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세 속 상대 골문을 정조준할 경기다.이강인은 대표팀 소집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10일 앙제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에서 2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현지 극찬이 쏟아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은 이번 시즌 리그1 전체를 통틀어 처음 10점 만점을 받았다. 레퀴프 등 주요 매체의 리그1 11라운드 베스트11은 물론이고,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글로벌 매체 비인스포츠는 “PSG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 기세를 태극마크를 달고 이어갈 차례다. 사실 이강인은 최근 A매치, 특히 홍명보호 출범 이후에는 두드러지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김도훈 전 임시 감독 체제에선 2경기 3골을 폭발시키는 등 득점력을 과시한 바 있지만 최근 A매치 4경기에선 도움 1개(오만전)가 전부다.특히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에선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인이 A매치 2연전에 소집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건 지난해 6월 페루·엘살바도르전 이후 1년 4개월 만이었다.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된 탓이 컸다.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이라는 좋은 선수를 막기 위해 측면에 수비수만 2명을 배치했다”고 콕 집어 설명했다. 이강인을 막기 위해 왼쪽 측면 수비와 미드필더 자리에 모두 수비 자원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강인이 공만 잡으면 상대는 2~3명 이상이 순식간에 에워쌌고, 강한 몸싸움까지 가하며 이강인을 괴롭혔다.다만 이번 2연전에선 상대적으로 집중 견제가 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연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손흥민(32·토트넘)의 복귀 덕분이다. 이강인이 집중 견제 대상이 됐던 것도 손흥민의 부상 공백이 크게 작용했는데, 손흥민이 돌아온 만큼 이강인도 조금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상대의 빈틈이 생기면, 컨디션마저 최상인 이강인이 놓칠 리 없다. 어느 지역에서든 골망을 흔들 수 있는 능력도 이미 수차례 증명했다. 이강인의 A매치 골 침묵이 깨진다면, 한국축구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시기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14 07:03
해외축구

평점조차 못 받은 음바페, 또 굴욕당했다…레알은 홈 2연전 ‘7실점 연패’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2경기 연속 침묵과 팀의 연패 속 또 한 번 현지 평점조차 받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음바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AC밀란(이탈리아)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도 침묵했다. 이날 음바페는 무려 8차례나 슈팅을 시도하고, 드리블 성공 4회, 키패스도 3회를 기록하는 등 최전방에서 분전했으나 끝내 AC밀란을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결국 음바페는 팀의 1-3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경기 직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에게 아예 평점을 매기지 않았다. 마르카 평점은 별의 개수로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는데, 3개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다만 풀타임 출전에도 마르카는 음바페에게 아예 평점을 주지 않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이날 레알 마드리드 선발 11명 중 7명이 매체 평점을 받지 못했다. 평점 만점(3개)을 받은 선수가 3명이나 된 AC밀란과는 대조적인 평가였다. 음바페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4일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도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킨 끝에 매체 평점을 아예 받지 못한 바 있는데, 2경기 연속 같은 굴욕을 당하게 됐다. 당시에도 음바페는 최전방에 포진했으나, 중요한 무대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지는 못한 채 침묵만 지켰고, 이어진 AC밀란과의 UCL 무대 역시도 결정적인 순간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음바페의 침묵 속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열린 2경기에서 7실점이나 내주며 2연패 늪에 빠졌다. 홈팬들 앞에서 치러진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 0-4로 무기력하게 패배해 자존심을 구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열린 AC밀란과의 UCL 4차전에서도 1-3으로 완패해 고개를 숙였다.전반 12분 만에 말릭 티아우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39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추가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28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 2연패를 당한 건 지난 2020년 카디스-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전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승점 6(2승 2패)에 머무른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페이즈 순위에서 36개 팀 중 1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아직 4차전을 치르지 않은 팀들이 많아 순위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1.06 09:00
해외축구

담배 태우는 ‘바르셀로나’ 축구선수…“나는 2배로 열심히 한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FC바르셀로나)가 흡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슈체스니는 최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내 생활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며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축구장에서 두 배로 열심히 한다”며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아이들 앞에서는 흡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슈체스니는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인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슈체스니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바르셀로나 입단 후 슈체스니의 흡연 사실은 화제가 됐다. 그동안 슈체스니가 담배를 피우던 사진이 공공연히 떠돌아다닌 탓이다.이를 잘 아는 슈체스니는 “이따금 누군가 나무 뒤에 숨어 (흡연하는) 내 모습을 찍는데, 그건 내 몫이 아니다. 나는 숨기려고 노력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골키퍼로 평가받고 싶다”고 덧붙였다.흡연이 건강에 해로운 건 잘 알려진 사실이라 운동선수들에게는 금기시된다. 하지만 몇몇 정상급 선수 중 흡연한 이들이 적잖고,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슈체스니도 흡연이 딱히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바르셀로나와 계약하며 깜짝 복귀를 알린 슈체스니는 이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아스널, 유벤투스 등 골문을 지킨 그는 스페인 무대가 처음이다. 선수 생활을 접고 인생 2막을 열려고 했지만, 폴란드 대표팀 동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그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슈체스니는 입단 뒤 “아마 레반도프스키가 내게 전화를 걸어 은퇴 번복을 물은 첫 번째 인물이었을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임할 준비가 됐는지 확신하지 못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때,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멍청한 거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0.10 12:53
해외축구

‘또 선발 제외’ 이강인, 패스 성공률 100% 시위…PSG는 지로나에 1-0 진땀승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또 벤치로 밀렸는데,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패스 성공률 100%로 보란 듯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 교체 투입 후에야 지로나(스페인)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 지로나전에 교체로 투입돼 30여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장 비중이 높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는 정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발 선택을 받지 못했다.대신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14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하는 등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크로스도 3개 중 2개가 정확하게 연결됐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5차례 중 무려 4차례나 이겨내는 등 공·수 양면에 걸쳐 존재감을 보였다. 폿몹 평점은 7.1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7.2점으로 교체로 투입되고도 7점대 평점을 받았다.이강인이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PSG는 그야말로 '진땀승'을 거뒀다.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좌우 측면에 서고, 비티냐와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 포진한 PSG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인 지로나를 상대로 전반에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그나마 후반 들어 뎀벨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긴 했으나 여전히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고, 엔리케 감독은 후반 18분에야 이강인 등 3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쓰며 변화를 줬다.이강인은 후반 27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랑달 콜로 무아니의 헤더를 이끌어냈으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쉽게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후에도 PSG의 공세는 번번이 결실을 맺지 못해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나는 듯 보였다.PSG는 그러나 후반 45분에야 가까스로 그 균형을 깨트렸다.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가 파울로 가차니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이 빠져나가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가차니가 골키퍼의 자책골. 결국 이 골은 PSG의 1-0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골이 됐다.같은 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셀틱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선 양현준(셀틱)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다. 셀틱은 5-1 대승을 거뒀는데, 5골 가운데 2골은 후루하시 교고와 마에다 다이젠, 두 일본인 공격수가 넣었다. 이날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밀란의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이다. 맨시티는 슈팅 수에서 22-13으로 크게 앞섰으나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9.19 07:41
해외축구

‘총잡이’ 수아레스의 시대가 끝났다…대표팀 전격 은퇴 “나는 37세, 월드컵 출전 어려워”

우루과이 대표팀의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37·인터 마이애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수아레스는 3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의 기자회견에 나서 “나는 37세이며 다음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상이나 소집되지 않아 은퇴하지 않는 것이 내게는 큰 위로가 된다”며 속내를 전했다.1987년생인 수아레스는 어느덧 축구선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리버풀, FC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그는 현재 ‘절친’ 리오넬 메시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기량은 여전하지만, 수아레스는 장고 끝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은퇴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기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이 은퇴할 적기라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수아레스는 2007년 2월 우루과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후 지금까지 A매치 142경기에 나서 69골을 터뜨렸다. 명실상부 우루과이 최고의 골잡이로 꼽힌다. 17년간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우루과이 역사상 최다 골 보유자이며 디에고 고딘(161경기)에 이어 최다 출전 2위에 올라 있다.우루과이는 오는 7일 파라과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을 치르는데, 수아레스의 대표팀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수아레스는 클럽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기행으로도 주목받는 선수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신예였던 수아레스는 한국과 16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이 대회 8강전에서는 가나와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막판, 상대 슈팅을 손으로 막아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하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가나를 누르고 이 대회를 4위로 마쳤다. 당시 수아레스에게 ‘신의 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수아레스는 201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11)에서 4골을 몰아치며 우루과이의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핵이빨’로 통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팔을 깨물었다. 지난 2021년에는 첼시 센터백이었던 안토니오 뤼디거의 허벅지를 꼬집어 논란이 됐다.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권총 세리머니’로도 주목받았다. 별명이 ‘총잡이’인 수아레스는 득점 후 관중과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권총을 만들어 흔드는 동작으로 화제가 됐다.김희웅 기자 2024.09.03 15:27
해외축구

인터 밀란 NO·뮌헨 안 떠나지만…베스트11에 ‘KIM’이 사라졌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인터 밀란(이탈리아) 이적설은 잠잠해지는 분위기지만, 2024~25시즌 주전 경쟁은 여전히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9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김민재는 여름에 뮌헨을 떠날 계획이 없다. 김민재는 지난여름 뮌헨에 왔으며 아직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았다”라고 전했다.사실상 뮌헨 잔류가 유력하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도 SNS(소셜미디어)에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민재의 인터 밀란 이적설을 잠재웠다.결국 김민재는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지난 시즌보다 힘겨운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등 기존 센터백은 아직 팀을 떠나지 않았고,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새로 합류했다. 조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영입 가능성도 여전하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8일 뮌헨이 2024~25시즌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의 이름은 빠졌다.매체는 뮌헨이 4-2-3-1 포메이션을 가동, 최전방에 변함없이 해리 케인을 세우리라 봤다. 2선에는 자말 무시알라, 사비 시몬스(파리 생제르맹), 마이클 올리세가 자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주앙 팔리냐(풀럼)가 이름을 올렸다.포백 라인은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조나단 타, 요주아 키미히가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고,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키리라 전망했다.현재 기존 센터백 중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히 연결되는 가운데, 뮌헨의 바람대로 조나단 타가 합류한다면 센터백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롤러코스터 같은 첫 시즌을 보냈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뮌헨 입단과 동시에 주전을 꿰찬 김민재는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자주 피치에 나섰다. 동료 수비수들의 부진과 부상 탓에 많은 플레잉 타임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주전 멤버로 도약했고, 김민재는 이따금 경기에 나설 때면 큰 실수로 입지를 잃었다.새 시즌에는 원점에서 경쟁을 시작한다. 센터백 출신인 뱅상 콤파니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쥐었는데, 그의 마음을 누가 사로잡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7.09 10:42
해외축구

벨링엄 ‘95분 오버헤드’ 덕에 살았다…잉글랜드, 슬로바키아에 2-1 진땀승→유로 8강행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아니었다면,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여정은 일찍 끝날 뻔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어렵사리 8강에 올랐다.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었다.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오전 1시 스위스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스위스는 16강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오른 팀이다.잉글랜드는 경기력 우려를 토너먼트 첫판에서도 씻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둔 잉글랜드는 C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팬들의 야유와 비판을 받았다. 이름값 있는 선수단에 비해 퍼포먼스가 저조했던 탓이다.16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에 일찍이 실점했고, 경기 종료 1분 전 벨링엄의 오버헤드킥이 터지면서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역전 골이 나오면서 유로 제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리드를 빼앗겼다. 슬로바키아의 다비드 스트렐레츠(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반 슈란츠(슬라비아 프라하)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볼을 쭉 밀어 차 넣었다.반격에 나선 잉글랜드의 슈팅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 회심의 슈팅은 거듭 골대를 외면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4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슬로바키아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패색이 짙었다. 케인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좀체 골을 만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 95분이 돼서야 득점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롱 스로인을 마크 게히가 헤더로 연결, 공중으로 뜬 볼을 벨링엄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연장전 시작 1분 만에 역전 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 이후 문전으로 떠서 연결된 볼을 케인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이날 잉글랜드는 16개의 슈팅 중 득점으로 연결된 단 2개의 슈팅만이 유효 슈팅이었다. 63%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다. 8강에 올랐지만, 경기력이 저조하다는 비판은 여전히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7.01 08:30
해외축구

“월드컵이 더 어려워” 모드리치, 유로 16강 탈락 위기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신기록을 썼음에도 팀의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 그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대해 “잔인하다”면서도, 계속 축구화를 신을 것이라 예고했다.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무승부로 B조 3위(승점 2)를 확정했다.크로아티아 입장에선 조별리그 불운이 반복된 결과였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1차전서 스페인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알바니아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전 역전을 이뤘으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허용해 아쉽게 승점을 놓쳤다.공교롭게도 3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모드리치가 페널티킥(PK)을 놓쳤지만, 1분 뒤 선제골을 넣으며 단숨에 조 2위로 올랐다. 역대 유로 본선 역사상 최고령 득점 기록(38세 289일)이 쓰인 순간이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의 선방, 이탈리아의 부진이 겹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하지만 이번에도 종료 직전이 문제였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8분, 이탈리아 공격수 마티아 자카니(라치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장면이었다. 이 결과 이탈리아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 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어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국이 16강으로 향하는 구조다. B조 종료 기준 크로아티아는 3위 팀 중 5위다. 크로아티아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슬로베니아가 최종전에서 크게 져야 하고, 덴마크가 크게 패해야 하는 등 복잡한 경우의 수를 모두 이겨야 한다. 경기 뒤 화제 된 건 모드리치였다. 1985년생인 그는 이번 무대가 사실상 ‘라스트 댄스’로 여겨졌다. 현지에선 그의 선수 생활 연장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모드리치는 먼저 경기 뒤 “영원히 축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축구화를 벗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더 오래 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모드리치는 이어 “우리는 끝까지 싸웠지만, 불행히도 축구는 우리에게 무자비했다. 잔인했지만, 이게 축구의 일부다. 이런 결과에선 기분을 설명할 단어를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모드리치는 최근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하는 등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대회 전 선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월드컵과 유로 중 어느 대회가 어려운지’라는 질문에선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 등이 뛰는 월드컵이 더 어렵다. 물론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랬던 모드리치는 앞선 4번의 유로 대회에서 8강·조별리그·16강·16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과연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11: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