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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빙상연맹 "피싱 사기 피해액 일부 반환…내부 관리·감독 강화"

쇼트트랙 국제대회 대표팀 파견 과정에서 피싱(Phishing) 사기를 당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피해액 일부를 반환 배상받았다고 밝혔다.연맹은 5일 입장문을 통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피해액이 피싱 사기라는 사실을 인정받아 이날 은행으로부터 해당 금액을 반환 배상받았다"며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 피해액도 반환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전임 집행부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 피해"라고 강조하며 "현 집행부는 국제대회 운영 및 대외 송금 과정 전반에 대한 내부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월 국제대회 조직위원회 등을 사칭한 계좌로 두 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송금한 뒤 7월에야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서울 송파경찰서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연맹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를 앞둔 올해 1월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현지 체류비 사전 청구서와 입금 계좌를 이메일로 받았다.연맹 담당자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 호텔 숙박비, 식비 등을 포함해 약 3900만원을 송금했다.아울러 연맹은 비슷한 시기에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4-2025 ISU 쇼트트랙 주니어 월드컵 3차 대회 관계자로부터도 비슷한 이메일을 수신해 2100만원을 보냈다.연맹은 내부 조사 결과 "청구서 양식과 메일 주소, 공식 조직위 담당자 이름이 실제 조직위와 동일 또는 유사하게 위조돼 당시 담당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또 "피싱 사기범이 공식 조직위와 연맹 담당자간 주고 받은 메일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고, 공식 조직위가 답변할 사항을 교묘히 피싱 사기 메일 계정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연맹에 비용을 청구했다"고 해명했다.연맹은 실제 조직위로부터 "입금이 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여러 차례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싱 사실이 드러났다며 인지 직후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업무 프로세스 점검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9:35
해외연예

‘이탈리아 패션계’ 상징 아르마니 영면… 전 세계 애도 물결

이탈리아 패션계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별세했다. 향년 91세.지난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르마니 그룹은 성명을 통해 “무한한 슬픔 속에, 그룹의 창시자이자 지칠 줄 모르는 원동력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별세를 알린다”며 “그는 사랑하는 이들의 곁에서 평온히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킹 조르지오(Re Giorgio)’로 불리며 현대 이탈리아 스타일과 우아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아르마니는 1975년, 사업 파트너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함께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설립했다. 갈레오티가 1985년 세상을 떠난 뒤 홀로 회사를 이끌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아르마니는 디자이너로서의 감각과 사업가로서의 통찰을 겸비해 그룹을 연 매출 약 23억 유로(약 3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광고 콘셉트부터 모델 헤어스타일까지 직접 관여하며, 브랜드의 모든 세부를 꼼꼼하게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의상은 리처드 기어, 소피아 로렌, 로버트 드니로, 케이트 블란쳇 등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도 사랑받았다.그는 올해 초 2025 봄·여름 패션위크 무대를 직접 진두지휘할 만큼 정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돼 지난 6월 밀라노 남성 패션위크에 불참했다. 자신이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것은 오랜 커리어 중 처음이었다.아르마니 그룹 측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 조문실이 마련되며,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12:31
스포츠일반

수많은 스포츠가 영국에서 유래한 이유②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톱 10은 무엇일까? 팬 숫자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다음과 같다. ①축구(35억 명) ②크리켓(25억 명) ③필드하키(20억 명) ④테니스(10억 명) ⑤배구(9억 명), ⑥탁구(8억 5000만 명) ⑦농구(8억 명) ⑧야구(5억 명) ⑨럭비(4억 7500만 명) ⑩골프(4억 5000만 명).10개 스포츠 중 배구, 농구, 야구를 제외한 7개 스포츠의 종주국이 영국이다. 현대 야구의 종주국은 미국이지만, 야구의 뿌리는 잉글랜드에서 행해진 오래된 ‘배트 앤 볼(bat-and-ball)’게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위에서 언급한 스포츠 외에도 영국이 종주국인 스포츠는 정말 많다. 오늘은 지난 칼럼에 이어 작은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거의 혼자 힘으로 현대 스포츠 문화의 절반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외세의 큰 침략을 거의 겪지 않아 안정된 기반을 가졌던 영국은 중세 후기에 이르러 초기 형태의 크리켓, 축구, 골프 등을 갖게 된다. 또한 양궁과 승마 같은 다양한 스포츠 활동의 개최지였다. 하지만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전에는 기차 같은 대중교통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이동이 어려웠다. 따라서 이러한 게임들은 각자의 지역 내에서만 행해졌다. 당시 스포츠는 마을의 전통에 기반한 지역적인 활동이었기 때문에 한마을에서 하는 경기는 다른 마을과는 완전히 다른 규칙을 가졌다. 한편 산업혁명 덕분에 쉽게 여행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과 스포츠를 하고 싶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모두가 각자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축구나 크리켓을 할 수 있겠는가?초기 해결책 중 일부는 홈팀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은 표준화되고 성문화된 규칙집을 만드는 것이었다. 수백 가지의 지역별 규칙 대신, 하나의 규칙집만 있다면 모두가 그 규칙을 따르고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여한 것이 바로 영국의 엘리트 사립 기숙학교인 퍼블릭 스쿨이다.산업혁명으로 인해 대영제국이 발전하고 더욱더 많은 식민지를 가지게 되면서 영국 내에서 퍼블릭 스쿨의 필요성이 커졌다. 퍼블릭 스쿨은 제국의 미래를 위해 젊은 상류층을 교육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다. 또한 세계 곳곳의 여러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파견된 많은 행정관, 군 장교의 자녀들에게 공부할 곳도 필요했다. 질병이 만연하고 가난하며 비기독교적인 오지에서 키우는 대신, 이들은 자식을 본국인 영국으로 보내 이튼·해로우·럭비 스쿨 같은 퍼블릭 스쿨에 입학시켰다.스포츠는 퍼블릭 스쿨 교육의 핵심 요소였고, 학생들은 매일 팀 스포츠에 참여했다. 스포츠는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훌륭한 팀 플레이어, 근면 성실한 개인, 전략적 사고를 가진 사람, 그리고 정의감과 공정성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는 활동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질은 모두 대영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이었다.퍼블릭 스쿨에서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단일 규칙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유명한 사례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이다. 당시 케임브리지에는 약 10개의 축구팀이 있었는데, 모두 다른 규칙을 사용했다. 각각 다른 퍼블릭 스쿨 출신들은 자신들만의 규칙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1848년 이튼·해로우·럭비·슐스베리·윈체스터 출신의 케임브리지 대학교 학생들은 축구에 관한 최초의 성문 규칙인 ‘케임브리지 규칙(Cambridge Rules)’을 만든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토너먼트인 FA컵의 초대 우승 팀은 우리가 아는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리버풀이 아니다. 퍼블릭 스쿨인 해로우 스쿨 출신들이 결성한 원더러스 FC가 1872년 1회 대회 우승 팀이다. 이렇게 FA컵 초창기는 원더러스·이튼 스쿨의 동문들이 만든 ‘올드 이토니언스(Old Etonians)’, 옥스퍼드 대학교 등 퍼블릭 스쿨 출신들이 주도했다. 퍼블릭 스쿨에서 스포츠는 교육의 핵심이었기에, 졸업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스포츠를 계속했다. 이에 퍼블릭 스쿨의 동문들은 축구 외에도 테니스·크리켓·럭비·필드하키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의 규칙을 만들고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퍼블릭 스쿨에서 교육받은 이들이 영국을 떠나 대영제국의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자신들의 스포츠를 함께 가져갔다. 이렇게 퍼블릭 스쿨의 동문들은 영국에서 성문화된 스포츠와 규칙을 제국의 각 지역에 전파한 것이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아직도 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크리켓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지만, 크리켓 월드컵에는 호주·뉴질랜드·인도·파키스탄·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과거 영국의 식민지들이 주로 참가하기 때문이다.또한 퍼블릭 스쿨의 졸업생 외에도 전 세계에 진출한 영국인들에 의해 이들의 스포츠는 전파됐다. 혹시 여러분은 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명문 클럽 AC 밀란이 이탈리아어인 ‘밀라노(Milano)’가 아닌 영어 명칭인 ‘밀란(Milan)’을 쓰는지 아는가? 이 클럽은 1899년 영국인들이 창단했기에, 이를 기리기 위해 밀란을 클럽 이름으로 채택한 것이다. 파시스트 정권 시절 클럽은 잠시 밀라노란 이름을 억지로 써야 했지만, 정권이 끝나자 원래 이름인 밀란으로 돌아갔다. 비슷한 이유로 제노아 CFC도 이탈리아어 ‘제노바(Genova)’ 대신 영어 명칭인 ‘제노아(Genoa)’를 쓴다.흥미로운 점은 대영제국이 스포츠를 거의 우연히 전파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인은 종종 외국인이 클럽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대중에게 스포츠를 홍보하려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스포츠에는 누구나 따라야 할 명확한 규칙이 있었기에 이러한 규칙은 즉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히 사회적·인종적·지역적 등 심각한 불평등이 존재하던 19세기에 부와 계급 또는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동일한 규칙을 따르는 표준화된 스포츠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오늘날까지도 인기 있는 테니스·럭비·축구·골프·탁구·복싱·크리켓 등 많은 스포츠의 규칙을 만든 것은 바로 영국인들이었다. 2025.08.16 11:11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 TeamUP KOREA’ 국가대표 행사 개최

대한체육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를 대비하여, 동계종목 국가대표를 대상으로 경기력 향상 지원 계획을 공유하고 대회 결의를 다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TeamUP Korea' 국가대표 행사를 6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7일 평창동계훈련센터에서 각각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25~26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동계종목 국가대표를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대한체육회는 올림픽대회 출전권 획득 전부터 대회 기간 중 지원까지, 동계종목 특성에 맞는 경기력 향상 지원을 위해 대내외로 협업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TeamUP KOREA’ 프로젝트를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CARE-FULL’ 프로젝트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동계종목 특성을 감안, 일부 지원항목을 재편하여 ▲맞춤형 지원, ▲심리 지원, ▲의료 지원, ▲영양 지원, ▲스포츠과학 지원 등 5대 지원분야를 중심으로 동계종목 국가대표를 집중 지원한다.평창동계훈련센터 개관(2023년 4월) 이후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종목별 특성에 맞게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태릉선수촌, 평창동계훈련센터에서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집중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TeamUP KOREA’ 추진계획을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에게 공유하고,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나에게 보내는 엽서 이벤트 등을 통해 동계시즌을 준비하는 국가대표를 응원한다.이번 행사에는 올림픽 파트너인 삼성전자도 참여하여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갤럭시 워치8’을 지원하며, 삼성 헬스를 활용한 건강 관리 기능 활용팁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동계올림픽을 향한 국가대표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김택수 선수촌장은 “대내외 협업 지원으로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선수단 출전권 최다 획득과 대회기간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25/26시즌을 잘 치르고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국민들과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8.06 17:07
뮤직

스트레이 키즈, K팝 새 역사 쓴 유럽 투어로 또 한 번 고점 달성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K팝 최초 입성 및 매진까지 달성하면서 데뷔 첫 유럽 스타디움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스트레이 키즈는 7월 30일(현지시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월드투어 ‘스트레이 ㅣ즈 월드 투어 <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2024년 7월 밀라노에서 열린 대형 뮤직 페스티벌 ‘I-Days’(아이 데이즈) 헤드라이너로서 7만여 관중과 만난 스트레이 키즈가 1년 만인 2025년 7월 이번에는 단독 공연을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나 로마의 여름밤을 낭만과 환희로 물들였다.공연이 개최된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1953년 개장 이래 하계 유니버시아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수많은 국제 스포츠 경기가 치러진 곳이자 세리에 A의 AS 로마, SS 라치오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싱어송라이터 클라우디오 발리오니를 비롯해 유투, 뮤즈,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공연했던 장소다. 좌석 수 기준 7만여 명을 수용 가능한 초대형 스타디움이 전석 매진되며 이번 공연은 로마에서 개최된 K팝 콘서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또한 스트레이 키즈는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까지 유럽 6개 지역 총 8회 스타디움 공연 ‘티켓 완판’이라는 짜릿한 기록도 세웠다. ‘레코드 메이커’ 스트레이 키즈는 그룹 음악 정체성을 나타내는 대표곡들과 개성을 덧칠한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 여덟 멤버가 각자 곡 작업에 참여해 만든 유닛곡 무대로 18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꽉 채웠다. 이동차를 타고 스타디움을 돌며 객석과의 물리적 거리를 좁혔고 한국어 가사를 함께 노래하면서는 팬들과 하나가 됐다.전 세계 34개 지역 54회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대망의 54회 째 공연을 성황리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오늘이 유럽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 로마는 ‘영원한 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스키즈와 스테이의 사랑도 로마처럼 영원하지 않을까 한다. 멤버 간 서로 의지하며 여러분 앞에 섰고 무엇보다 스테이의 에너지 덕분에 계속해서 무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고 이번 공연이 여러분의 인생 속 명장면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약 11개월 간 5개 대륙을 오가는 역대급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를 통해 각종 최초, 최다, 최대 기록을 쓰며 그룹의 고점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대장정의 엔딩 크레디트를 올린 스트레이 키즈는 이제 홈타운 대한민국 서울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는 22일 정규 4집 ‘카르마’를 발매하고 ‘K팝 챔피언’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1 14:35
스포츠일반

'이번엔 녹슬지 않겠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메달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16일(한국시간) 공개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랑데 운하에 자리한 팔라초 발비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메달 디자인과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탈리아 수영의 전설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와 패럴림픽에서 15개의 메달을 수집한 프란체스카 포르첼라토가 참석해 메달을 직접 소개했다. 이들은 보트를 타고 메달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퍼포먼스로 이탈리아의 감성을 한껏 표현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주제를 담은 이 메달은 이탈리아조폐인쇄국(IPZS)이 제작했다. 금메달은 순은에 순금 6g을 덧입혀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으로 제작된다. 모든 메달은 IPZS가 자체 생산 폐기물에서 회수한 금속을 활용해 제작하며,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주조된다.2024 파리 하계 대회에서는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수여된 전체 메달 5084개의 4%를 교체했다. 메달을 받은 지 일주일만에 녹이 생기는 듯 손상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더 견고하게 제작할 방침이다. 라파엘라 파니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브랜드 감독은 "이번 메달은 이탈리아 정신을 바탕으로, 순수성과 본질로의 회귀를 표현한 디자인"이라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상징으로 결합해 강력하고 통합적인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조반니 말라고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 메달은 단순한 상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심장박동이자, 꿈이 형태를 갖춘 상징"이라며 "수상자는 단지 승리의 증표가 아니라, 이탈리아 정신의 한 조각을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패럴림픽은 같은 해 3월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245개, 패럴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137개다.김식 기자 2025.07.16 11:01
생활문화

송지오 옴므, 배정남과 함께한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공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 옴므가 브랜드의 오랜 뮤즈이자 배우 겸 모델 배정남과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공식 런칭일인 7월 11일, 송지오의 서울과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매장에서 공개될 예정인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와 패션 아이콘의 만남으로 국내외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모델 배정남은 지난 6월 파리패션위크에서 열린 송지오의 26SS 컬렉션의 런웨이에 등장하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2002년 송지오의 서울 컬렉션으로 데뷔한 배정남은 23년이 지난 올해 파리패션위크에서 또한 송지오의 컬렉션으로 데뷔하며 브랜드와의 오랜 서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송지오의 동양적인 아방가르드 미학과 배정남 특유의 빈티지 기반의 로맨틱 밀리터리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다. 관능적인 육체를 부각시키는 과감한 실루엣, 실험적이며 실용적인 디자인, 그리고 다채로운 질감의 소재를 활용해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배정남은 의상 디자인, 아트워크 제작,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한 화보 기획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심도 있는 협업을 실현했다. 송지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송재우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애정을 지닌 배정남과 함께하여 한국적인 미학을 새롭게 재해석했다”며 “배정남은 전통성과 현대성, 강인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인물로 이번 협업의 메시지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라고 전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총 23종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독창적인 룩을 선보인다. 한복의 도포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어드 자켓과 벌을 이루는 한복 바지의 풍성한 주름을 재해석한 와이드 팬츠, 그리고 빈티지 밀리터리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트러커 자켓과 변칙적인 디자인의 카고 팬츠 세트로 다채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또한 배정남의 반려견인 도베르만 ‘벨’과 한국의 국화 ‘무궁화’를 결합한 아트워크를 직접 작업하여 예술성을 더했다.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은 이탈리아 밀라노 기반의 글로벌 패션 매거진 PAP와 함께 파리에서 진행됐다. 파리 특유의 고전적인 분위기와 배정남의 강렬한 이미지를 담아낸 이번 화보는 도시의 시간성과 인물의 개성이 교차하는 장면들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남성미와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표현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감각적인 영상미와 예술적 연출이 어우러지며 단순한 패션 화보를 넘어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장면들을 탄생시켰다.배정남과 함께한 송지오의 25SS 컬렉션은 7월 9일 송지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발매 될 예정이다. 7월 11일 송지오의 서울과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매장에서 공개된다.한편 송지오는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의 샤이오 국립 극장에서 선보인 26SS 컬렉션으로 전 세계 패션신의 이목을 집중시킨 송지오는 올해 9월 파리의 두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알리며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국내 90여개 유통망을 비롯해 파리 프랭땅 백화점, 라 사마리텐 백화점 등 전세계 주요 백화점을 통해 유통 확장을 진행 중인 송지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25.07.09 13:28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및 ‘급식지원센터’ 운영 장소 선정

대한체육회는 26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중 운영될 ‘코리아하우스’와 ‘급식지원센터’의 공식 장소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협약 및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하우스는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역사적 건축물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서, 급식지원센터(밀라노 플랫폼)는 밀라노선수촌 인근에 위치한 레스토랑 ‘노테스 에벤테(Notess Eventi)’와 호텔 ‘테카(TECHA)’에서 운영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은 빌라 네키 캄필리오 내 다이닝홀에서 진행되었으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다비데 우자이(Davide Usai) 이탈리아환경기금(Fondo Ambiente Italiano, 이하 ‘FAI’)* 대표, 최태호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하였다. 양 기관은 코리아하우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빌라 네키 캄필리오는 1930년대 이탈리아 근대 건축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건축물로,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명소다. 특히 뛰어난 입지와 상징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코리아하우스 운영 장소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올림픽 기간 동안 대한민국을 알리고,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급식센터 운영 협력을 위한 임차 계약 체결식은 같은 날 오후 엔네벤티(Enne20)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프란체스카 로시(Francesca Rossi) 노스테 에벤테 대표, 파비오 비넬리(Fabio Binelli) 테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2008 베이징하계올림픽부터 현지에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선수들이 컨디션 유지와 사기 증진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서도 밀라노, 코르티나, 발텔리나에서 각각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6.28 10:24
스포츠일반

'팀 킴' 꺾은 주니어 챔피언·'팀 5G' 몰아 세운 '팀 하', 한국 여자컬링의 미래가 밝다 [IS 포커스]

"우리 여자컬링이 정말 많이 발전했어요."여자컬링 강릉시청 '팀 킴'의 스킵 김은정(35)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15개 팀만 들어갈 수 있는 '그랜드슬램'에 우리나라 팀이 세 팀(팀 킴, 팀 5G, 팀 하)이나 출전했다. 그만큼 한국 여자컬링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 이번 선발전도 전보다 더 치열할 것 같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경기도청 '팀 5G'의 스킵 김은지(35)도 대회에 앞서 "상대들이 모두 만만치 않다. 잘 이겨낸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더 치열했다. 라운드 로빈의 결과만 봐도 그렇다. 팀 5G(스킵 김은지, 세컨드 김수지, 서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가 7승 1패로 라운드 로빈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춘천시청의 팀 하(스킵 하승연, 서드 김혜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도 7승 1패 동률로 2위를 차지했다. 라운드 로빈 2차전에서 경기도청이 춘천시청을 꺾으면서(7-6) 승자승으로 1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3위는 '팀 킴(스킵 김은정,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리드 김선영)'일까. 아니다. 팀 킴은 5승 3패로 4위에 머물렀다. 3위는 전북특별시청(스킵 강보배, 서드 심유정, 세컨드 김민서, 리드 김지수)이었다. 6승 2패로 라운드 로빈을 통과한 전북시청은 3, 4위 페이지 게임에서도 '팀 킴'을 6-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5년생 스킵(강보배)이 주도하는 젊은 피가 '전통 강호' 베테랑 '팀 킴'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1, 2위 페이지 게임에서도 반전이 있었다. 2위 '팀 하'가 1위 '팀 5G'를 9-3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것이다. 팀 5G는 준결승으로 진출해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했다. 준결승에서도 전북도청의 패기에 고전했다. 강보배와 김은지의 스킵 샷 대결로 5-5 팽팽한 승부를 9엔드까지 이어간 끝에, 팀 5G의 9-5 승리로 끝이 났다. 결승전에선 '팀 하'의 저력이 빛났다. 초반 팀 5G의 3연속 스틸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4-5로 바짝 쫓아가며 10엔드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명성은 '팀 킴'과 '팀 5G'보다 조금 떨어질지는 몰라도, '팀 하'와 전북도청 모두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낸 팀들이다. '팀 하'는 2022~23시즌 '팀 킴'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던 전적이 있다. 세계랭킹도 팀 킴(4위) 팀 5G(6위)에 이은 10위로 국제대회 성적도 좋았다. 전북도청은 지난 4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컬링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컬링 유망주다. 두 팀 모두 전통 강호 '팀 킴', '팀 5G'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우승은 결승전에서 '팀 하'를 7-4로 꺾은 경기도청 '팀 5G'에 돌아갔다. '팀 5G'는 우승팀에 돌아가는 2025~26시즌 국가대표 자격과 2026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함께 얻었다. 올림픽 출전권은 한 팀에게만 돌아갔지만, 치열한 경쟁을 통해 여자컬링의 경쟁력과 미래도 함께 볼 수 있었던 유의미한 대회였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6.28 08:04
스포츠일반

'하얼빈 金' 여자컬링 팀 5G, 밀라노 올림픽 출전권 두고 춘천시청과 단판 승부

여자컬링 경기도청 팀 5G가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은지(스킵) 김수지(세컨드) 김민지(서드) 설예은(리드)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26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전북도청(스킵 강보배, 서드 심유정, 세컨드 김민서, 리드 김지수)을 9-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도청은 라운드 로빈에서 7승 1패를 거두며 조 1위로 1, 2위 페이지 게임에 진출했으나, 2위 춘천시청의 팀 하(스킵 하승연, 서드 김혜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에 3-9로 패하며 결승에 직행하지 못했다. 경기도청은 준결승에서 '2025 주니어 여자컬링 세계선수권' 우승팀 전북도청을 만났다. 전북도청은 3위(6승 2패)로 라운드 로빈을 통과, 3, 4위 페이지 게임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리드 김선영)을 6-4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팀이다. 경기도청도 전북도청에 초반 고전했다. 후공이었던 2엔드에 마지막 드로우 실수로 1점을 내준 경기도청은 후공인 3엔드에서도 전북도청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1점을 추가로 내줬다. 하지만 4엔드에서 김은지의 신들린 앵글 레이즈로, 버튼 내 숨어있던 전북도청의 1번 스톤을 밀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도청도 계속 경기도청을 압박했다. 5엔드에서 1점을 따냈다. 경기도청은 6엔드에서 2점을 무난하게 가져간 데 이어, 8엔드 상대 드로우 실책을 틈타 5-3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전북도청도 후공인 9엔드에서 스킵 강보배의 정교한 드로우로 2점을 따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자는 경기도청이었다. 하우스 내 스톤 우위를 점한 경기도청은 전북도청의 스톤을 오는 족족 쳐내면서 4점을 가져가며 승리했다. 경기도청은 2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춘천시청과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2025~26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갖게 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 한편, 남자부에선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가 의성군청(스킵 김효준)을 8-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시청(스킵 이재범)과 27일 오전 10시에 결승전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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