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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사이먼 부산 아울렛, 11년 만에 재단장…"브랜드·공간·콘텐츠 혁신"

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12일 새롭게 그랜드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개점 이후 11년 만의 첫 대규모 확장이다. 공간∙브랜드∙콘텐츠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쇼핑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영업면적은 기존 3만3100㎡(1만평)에서 5만1480㎡(1만5600평)로 대폭 확대된다. 넓어진 만큼 기존 쇼핑 공간은 노스(North), 3층 규모의 신규 확장 공간은 사우스(South)로 명칭을 새롭게 한다. 노스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담았다면, 사우스는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선보인다. 더불어, 쇼핑센터 내부에 프리미엄 특화 공간을 조성했다. 입점 브랜드는 기존 170여 개에서 신규로 100여 개를 추가해 270여 개로 약 60% 늘어난다. 장르별로는 럭셔리 27개, 골프∙스포츠∙아웃도어 56개, 영컨템포러리 14개, F&B(식음) 30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특히 사우스 1층 중앙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744㎡(530평)의 ‘나이키 유나이트 스토어’가 들어선다. 20~30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도 만나볼 수 있다. 총 14개 브랜드 중 절반을 더일마, 인스턴트펑크, MMLG, EE플레이스 등 지역 업계 단독 브랜드로 채웠다. 프리미엄 특화 공간인 ‘테이스트 빌리지’(푸드코트)도 사우스에 새롭게 선보인다.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모티브로 한 서양식 스트리트, 와이너리 콘셉트의 푸드홀, 전문 셰프의 프리미엄 다이닝존까지 3가지 이색 공간으로 조성했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테이블 서빙 서비스인 ‘델리버리 서비스’도 도입한다. 고객이 개별 매장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고, 식사 후 정리까지 도와준다.특히 식음(F&B) 브랜드는 부산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 맛집을 중심으로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매장만 12곳에 이른다. 클랩피자·앤드밀·잭슨치킨·더타코부스·핏제리아오·소이연남·간코 등 유명 맛집이 신규로 들어선다. 전문 식당가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호경전의 시그니처 메뉴를 모아 만든 호경전 소당과 유명 씨푸드 다이닝 오복수산도 부산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이 밖에도 다양한 고객층과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K-뷰티 콘텐츠 올리브영도 입점하며, 다이소도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은 12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 오프닝 기념 이벤트와 야외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인다. 먼저, 노스 구역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와 협업해 ‘지붕 없는 그랜드 조각 페스타’를 열고 초대형 야외 갤러리로 변신한다. 국내 정상급 및 부산 출신 조각가들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부산 최초로 미니언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캠페인 ‘미니언즈 트래블즈’를 펼치며 초대형 캐릭터 포토존, 현장 이벤트, 체험 공간까지 가족 단위부터 2030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을 공략한다. 입점 브랜드에서는 자체적으로 추가 할인과 특가 상품을 전개한다.구매 고객 대상 인기 키링 브랜드 ‘코지모지’의 한정판 굿즈와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며, 삼성·신한 카드 결제 고객 대상 금액대별 신세계 상품권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재개장을 기념해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빨간 속옷 특가 판매 이벤트도 펼친다.잔디 광장인 사우스 플라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주말 오후 재즈 앙상블, 뮤지컬 갈라 공연 등 선선한 날씨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VIP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도 케이터링 이벤트와 프리미엄 전시를 진행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1 09:48
생활문화

파라다이스, 추석맞이 '럭셔리 홀리데이' 프로모션 실시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 맞춤형 콘텐츠와 고품격 선물세트로 구성한 '럭셔리 홀리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파라다이스시티는 황금연휴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를 준비했다.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실내 대형 광장 '플라자'에서 온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운 '세계여행 한가위마불' 이벤트를 오는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연다.세계여행 테마 보드게임 '부루마불' 콘셉트의 대규모 팝업 공간에서 한국, 일본, 프랑스 등 각국 전통 놀이 체험과 함께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대형 보름달 포토존과 주요 랜드마크 조형물도 설치했다.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펼쳐진다.파라다이스시티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연휴 기간 초호화 시설에서 스캉스(스위트룸와 호캉스의 합성어)를 만끽할 수 있는 '럭셔리 홀리데이' 패키지를 출시했다.한우 전복 편, 닭불고기와 삼계죽, 트러플 감자전 등 고급 한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코리안 이노베이티브 파인 다이닝 '새라새' 런치 이용과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등 특전을 담았다. 플라자에 위치한 프리미엄 바디 테라피샵 브랜드 '더하노이풋앤바디'에서 1시간 테라피 프로그램으로 피로도 풀 수 있다.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고품격 선물로 지인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2024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19종과 파라다이스 시그니처 사케, 위스키, 꼬냑 등 프리미엄 주류를 준비했다. 이 외에도 17세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 제조 기법을 적용해 매년 100개만 한정 생산하는 이탈리아 최고급 발사믹 오일 '주세페 주스티 100년산 발사믹', 파라다이스 프리미엄 햄퍼 세트와 호텔 침구 세트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이국적인 시설 속에서 즐기는 추석맞이 대형 팝업, 럭셔리 힐링 패키지, 마음을 전하는 특별 선물세트까지 민족 대명절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3 15:51
자동차

금호타이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파트너십 체결

금호타이어가 독일의 명문축구 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프루트’와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로서 후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2024시즌부터 2027시즌까지 3년 동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공식 후원한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120여 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으로 지난 2021/22 시즌 UEFA 유로파 리그에서 42년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금호타이어는 자동차 강국인 독일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특히 금호타이어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홈경기를 통해 전세계 축구팬들에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특권 외에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보유 시설물과 홈페이지, SNS 등에 다양한 브랜딩 및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또한 구단과 공동 이벤트, 판촉 프로모션 활동 등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두터운 글로벌 팬 층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계획이다.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명문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프리미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이탈리아 AC밀란 뿐만 아니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체코 FK 믈라다볼레슬라프와도 공식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를 강화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8 14:12
IT

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서 '공존의 미래' 제시

삼성전자는 오는 21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서 회사의 디자인 철학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올해 62회를 맞은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180여 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시내 각지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한다.삼성전자는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 부지에 위치한 레카발레리제에서 '공존의 미래' 전시회를 열어 디자인 지향점을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이번 전시에 담았다.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인 '본질·혁신·조화'는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전시는 총 5개 공간에서 디스플레이, 센서, 빛을 활용해 관람객과 소통하도록 구성했다.근본적인 가치를 암시하는 '본질', 새롭게 다가올 미래와의 교감을 형상화하는 '혁신', 가상과 현실 세계의 결합을 느끼게끔 하는 '조화', 삼성전자가 꿈꾸는 미래를 제시하는 '무한한 가능성',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삼성 제품을 보여주는 '또 다른 미래'관을 차례로 체험할 수 있다.또 이번 전시를 위해 이탈리아 장인들과 협업한 비스포크 제품들은 예술적 가치와 현대적 기술이 융합한 '공존'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인 무티나, 알피의 장인들이 참여했다.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은 "본질에 집중한 혁신으로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사람과 기술의 조화를 강조한 이번 전시처럼 의미 있는 디자인 혁신으로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6 09:16
IT

삼성·LG,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참가…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했다. 유럽 빌트인 수요를 공략해 불황에 빠진 가전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린다.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안에서 매끄럽게 연결되며 사용자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구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인공지능)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주방 공간이 연결되고,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보여준다.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전시한다.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키친 통합 솔루션을 제안한다.전시관은 483㎡ 규모 공간에 다양한 형태와 가치를 지닌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몄다.LG전자는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부터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제품군까지 포함하는 다채로운 빌트인 라인업으로 음식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여러 취향과 가치를 추구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소개한다.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과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과 같은 콘셉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를 전하는 와인셀러존 등으로 구성했다.LG전자는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알린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밀라노 건축 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이 쇼룸에서 처음 공개된다.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는 프리미엄 취향 가전이다.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5 16:45
프로축구

‘팬심’ 자극 스포츠카드 열풍…2024년에도 새로운 바람 분다

지난 시즌 스포츠계에 찾아온 스포츠카드 열풍이 2024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에 이어, 올해 프로농구연맹(KBL)와 프로배구연맹(KOVO)도 오피셜카드를 출시하며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계약 연장은 물론 새 컬렉션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지난 1월 KBL은 대원미디어와 함께 오피셜 컬렉션 카드를 정식 출시했다. 노멀·홀로그램 카드를 비롯해 선수 사인이 포함된 오토 카드 등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출시 직전 세븐일레븐에서 진행된 사전 예매는 30분 만에 완판되며 대박을 예고했다. 지난 6일엔 ‘프리미엄 KBL 카드’까지 출시하며 수집욕을 더욱 자극했다. 한정판인 탓에 정확한 공급·판매 수량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스포츠카드에 대한 팬들의 관심에 크게 놀랐다는 반응이다. KBL 관계자는 먼저 “최근까지 스포츠카드는 MD 상품의 한 부분으로 속해 있었는데, 이번에는 독자적인 권리를 판매한 상황이었다. 그간 스포츠카드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자력으로 판매할 수 없는 환경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대원미디어와 만나 출시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대원미디어는 애니메이션·공연·비디오게임·카드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다루는 엔터테이먼트 기업. 특히 카드와 관련해선 과거부터 많은 권리를 확보해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대원미디어도, KBL도 팬들의 열기에 놀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애초 KBL과 대원미디어의 카드 계약 기간은 2023~24시즌이지만, 관계자는 일찌감치 연장 계약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KBL 현역 선수들도 오피셜카드에 큰 흥미를 보이며 팬들의 궁금증을 이끌었다. 지난 1월 처음 카드가 출시됐을 때, 선수들은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팀 동료나 본인의 카드를 뽑는 등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KBL 관계자는 “선수들끼리 자발적으로 사인도 하고, 즐겁게 언박싱을 했다. 경기장의 팬들도 서로 카드를 나누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이라고 짚었다.KBL과 함께 KOVO 역시 ‘KOVO 오피셜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 세븐일레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두 카드는 출시 이후 완구 카테고리 부문 1·2위를 차지할 만큼 열풍을 입증했다. 바로 지난 시즌 K리그 파니니카드를 떠오르게 하는 열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3년 8월 글로벌 스포츠카드 브랜드 파니니와 협약 체결을 발표, 9월 처음으로 ‘보급형’인 리테일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니니는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미국 미식축구리그(NFL)·미국프로농구(NBA) 등 세계적인 스포츠의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다양한 카드 컬렉션을 선보이는 기업이다.아시아 프로스포츠에서 파니니와 협약을 체결한 건 K리그가 처음. 그간 스포츠카드는 국내에서 마이너한 시장이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지난해 K리그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K리그 파니니카드는 편의점 판매 기준 약 140만 팩이 팔렸다. 한정판인 프리즘 카드는 일찌감치 동났다. 준비한 수량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 관계자는 “금액적인 걸 떠나 준비했던 수요 예측이 잘 맞았다. 무엇보다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사실 K리그라는 상품이 다른 종목에 비해 ‘마이너하다’라는 시선이 있었는데, 이제 팬들이 구매하고 쌓인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이라는 전국 단위의 유통망에 힘입어 유용한 데이터를 얻었다”라고 돌아봤다.그렇다면 지난 시즌 가장 많이 판매됐던 지역은 어디일까. 관계자는 “지역으로 나눈다면 수원·서울이 가장 많이 팔렸다. 놀랐던 부분은 대구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었다. 이어 울산·전북에서도 높은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올 시즌에도 K리그 파니니카드는 출시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출시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5월과 9월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들이 선호하는 틴 케이스·앨범·스타트업팩 등 다양한 패키지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카드 외에도 세븐일레븐을 통해 포켓몬빵과 같은 K리그빵 역시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과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한 포켓몬빵과 스티커의 K리그판이 나온다는 의미다. 연맹 관계자는 다양한 IP와의 콜라보 역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시즌 발매 당시엔 모든 선수를 담을 수 없어 일부 선수들은 제외됐다. 특히 K리그2 구단의 선수가 빠진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시 범위가 더 확장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K리그2 카드도 분명히 나온다. 수는 구단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팔렸던 지역인 수원의 연고 팀인 수원 삼성의 카드 역시 올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이번 컬렉션에도 현역 선수는 물론, K리그 구단의 레전드 출신 선수의 카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전망이다.끝으로 연맹 관계자는 KBL, KOVO의 오피셜카드 출시에 대해 “스포츠카드 시장이 커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시장이 커지면 서로 다른 종목의 카드를 보면서 구매할 수도 있고, 전체적인 규모가 커져 스포츠 팬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3.08 11:00
생활문화

[추석연휴, 뭐 할까] 슈퍼문 뜬 롯데월드, 한복 입은 에버랜드…민속촌·휴게소도 "놀러오세요"

임시 공휴일을 낀 6일의 추석 연휴가 달콤하게 다가오지만 고민도 적지 않다. 자녀와 함께 들를 곳을 찾는 부모들은 어딜 가나 사람이 몰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렇다고 모처럼의 기회를 허투루 날릴 수 없다. 그나마 연휴가 긴 것에 기대를 걸고 '대국민 눈치게임'에 뛰어들자. 올해도 테마파크와 민속촌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휴게소도 더는 먹방만 찍는 곳이 아니다. <편집자 주> 양대 테마파크가 여름 옷을 벗고 추석 연휴를 맞아 한복을 입었다. 하루 종일 빛나는 인공 달을 비롯해 추억의 민속놀이와 신명나는 풍악놀이로 방문객을 맞는다. 이색 시즌 콘텐츠는 당분간 만날 수 없는 핼러윈 축제의 아쉬움을 달랜다.민속놀이는 기본, 체험형 콘텐츠 가득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실내 공간에 보름달 '슈퍼문'을 테마로 한 명절 분위기의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인다.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추석맞이 민속 농악대'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후에는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아이도 관람할 수 있는 퓨전 국악 서커스 '달과 별주부전'을 만나볼 수 있다. 고수의 장단과 소리꾼의 재치 넘치는 재담으로 진행된다.서울스카이 120층에는 3m 크기의 대형 달 조형물을 설치했다. 한가위 소원을 빌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야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에서는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 시즌 콘텐츠가 한창이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엔하이픈과 협업한 오리지널 스토리 '다크 문: 달의 제단' 웹툰 IP(지식재산권)를 접목했다.캐릭터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파티 분위기의 포토존 '드셀리스 파티룸', 붉은빛의 블러드 문과 함께 가을밤을 수놓는 '다크 문 캐슬' 맵핑쇼 등이 인기다. 에버랜드는 추석 연휴에 카니발 광장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을 운영한다.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는 개장 시간에 맞춰 한복을 입고 등장해 고객들에게 인사한다. 함께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약 20분간 진행한다.약 2만㎡ 규모 야외 정원에서는 가을 장미 축제와 세계 바비큐 축제가 펼쳐진다.10월 22일까지 에버랜드 장미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장미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인 에버로즈 등 수백만 송이의 장미가 만발한다. 가을꽃을 활용한 행잉 화분과 장미 꽃멍존 등을 연출했다. 에버랜드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아기 판다 푸바오를 콘셉트로 한 '푸바오 장미 테마존'도 장미원에 마련했다.10월 9일까지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열리는 '레드 앤 그릴' 바비큐 페스티벌에서는 한국·독일·미국 등 세계 6개국 콘셉트의 바비큐를 포함해 30여 종의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토마토 아란치니와 바비큐 목살플레이트(이탈리아), 나시고랭과 파닭꼬치(동남아), 쯔란닭구이(중국) 등 국가별 바비큐 메뉴들을 에버랜드 레스토랑 조리사들이 자체 개발해 선보인다.크레이지후라이와 루트889 등 외부 브랜드도 바비큐 축제에 참여해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에딩거(독일)·바바리아(네덜란드)·스텔라(벨기에) 등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도 기다리고 있다.포시즌스가든은 '해피 땡스기빙' 콘셉트의 가을 테마정원으로 변신한다.주황빛 메리골드와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 이색 과실수 등 가을꽃과 열매는 물론 양배추·수수·기장 등 수확을 앞둔 작물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풍성한 수확을 테마로 한 '해피 땡스기빙 파티' 공연은 매일 낮 2회씩 펼쳐진다. 조선시대로 돌아간 한국민속촌명절에 그냥 지나치면 서운한 곳이 한국민속촌이다. 한국민속촌은 '추석이 왔어요' 행사를 10월 3일까지 운영한다. 전시 6종·체험 4종·시연 3종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한국민속촌 전시 가옥 소속 직원들은 조선사람이 된다. 가옥마다 상주해 체험 및 전시 콘셉트에 맞춰 마을의 추석 풍경을 보여준다.민속마을 9호 남부지방대가에서는 대감이 직접 송편 빚는 방법을 알려준다. 진사댁의 차례상과 물레댁의 솜실, 흥선생의 죽책 등 가옥마다 색다른 콘텐츠를 준비했다.추석 당일에는 성주신에게 햅쌀을 올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족의식 성주고사를 진행한다. 목교에서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민속마을 22호로 이동해 마당굿과 고사를 올린다. 기나긴 이동 시간 피로를 풀어주는 개방형 휴게소도 들러보자.개방형 휴게소는 고속도로 외 일반도로와 연결하는 진입로를 별도로 개설해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국토교통부가 2026년까지 11곳을 조성할 계획인데, 정읍휴게소가 지난달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전기차 충전소는 물론 VR(가상현실) 체험존,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구축했다. 이 휴게소의 '신가네정읍국밥'은 3대를 이어온 60년 전통의 맛집이다. 답답한 차 안에서 지친 반려동물을 생각한 휴게소도 이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덕평휴게소는 카페와 각종 용품점에 더해 반려견 호텔도 준비했다. 죽암휴게소에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쉴 수 있는 피크닉 테이블이 있다. 충주휴게소와 용인휴게소, 신탄진휴게소, 단양팔경휴게소, 금왕휴게소, 서산휴게소에도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이 중 서산휴게소는 572㎡의 넓은 부지를 자랑한다. 자연 친화적으로 꾸몄으며 놀이터·세면장·풀장 등 시설을 갖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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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올스타전, 20일 오픈트레이닝 개최…선착순 1천명 육상트랙 관람

대한민국, 이탈리아, 브라질 3개국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하는 레전드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오픈 트레이닝이 개최된다. 관람 대상자는 VIP석, 프리미엄 A/B/C석, 레전드 벤치석, 1등석A 예매자이다.다음 달 21일 토요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브라질‧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 들이 참가하는 올스타전이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며 제1경기 대한민국 vs 이탈리아, 제2경기 브라질 vs 대한민국, 제3경기 이탈리아 vs 브라질 순이다. 각 경기는 전‧후반 20분씩 총 40분으로 치러진다.경기를 하루 앞두고 10월 20일 이탈리아,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하는 오픈 트레이닝이 개최된다. 개최 장소는 경기 장소와 동일한 고양종합운동장이며,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VIP석, 프리미엄 A/B/C석, 레전드 벤치석 S, 1등석 A 예매자 전원에게 오픈 트레이닝을 관람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또한 사전 추첨을 통해 오픈 트레이닝 후 곧바로 진행될 팬 사인회 참석자도 선발한다.오픈 트레이닝 관람은 관중석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행사 당일 선착순 1,000명의 팬은 그라운드 아래로 내려와 육상 트랙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오픈 트레이닝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레전드 선수 사인 의류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VIP석, 프리미엄 A/B/C석, 레전드 벤치석 S, 1등석 A 관람자에게는 오픈 트레이닝과 레전드 매치. 두 가지 이벤트를 이틀에 걸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단, 오픈 트레이닝 관람 시 경기 티켓 환불은 불가하다.한편 레전드 올스타전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재 VIP석을 비롯한 일부 구역은 매진 된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3.09.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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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3R+이태리 전설 총출동…레전드 올스타전, 25일 예매 오픈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대한민국‧브라질‧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 올스타전 티켓 예매가 25일부터 시작된다.다음 달 21일 토요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브라질‧이탈리아 3개국 레전드 들이 참가하는 올스타전이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며 제1경기 대한민국 vs 이탈리아, 제2경기 브라질 vs 대한민국, 제3경기 이탈리아 vs 브라질 순으로 진행된다. 각 경기는 전‧후반 20분씩 총 40분으로 치러진다.9월 2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레전드 올스타전 예매가 진행된다. 예매에 앞서 좌석 안내 및 각종 혜택들도 공개됐다. W석 1층 가운데 위치한 VIP석을 예매하는 축구팬에게는 가장 큰 혜택이 주어진다. 바로 레전드 VIP 박스 증정과 선수 입장동선 하이파이브 존 참가이다.레전드 VIP 박스는 레전드 선수 1명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 들어있으며 머플러, 키링도 포함되어 있다. 하이파이브 존은 선수들이 버스에서 하차해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입장동선에서 선수들과 교감 할 수 있는 공간이다. VIP석은 W석 1층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경기를 보기에 가장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프리미엄 A/B/C석의 경우 레전드 유니폼이 증정된다. 경기 당일 선착순으로 희망 옵션(국가, 사이즈)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이탈리아 선수단 벤치 인근에 위치한 레전드 벤치석 S를 비롯해 1등석 A는 머플러와 키링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N석 1층은 붉은악마존, S석 1층은 레전드클럽존이란 명칭으로 운영된다. 레전드 올스타전은 화려한 선수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경기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우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골든골의 주인공 안정환을 비롯해 이운재, 김태영, 최진철, 이을용, 김남일 등이 중심을 잡고 있다.이탈리아는 최근 방한한 파올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등이 출전할 예정이며, 2002 한‧일 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은 ‘3R 트리오’로 불리던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가 출격한다. 3개국을 합쳐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수상자만 5명(칸나바로, 카카,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에 이르며, 이탈리아와 브라질 대부분 선수들은 월드컵 우승 경험도 갖고 있다.지난 2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정환은 “선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긴장도 되고 설렌다.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한다.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추억을 되살리고,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자리에 동석한 말디니 역시 “2002 한‧일 월드컵보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무릎 부상으로 최근 축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다”고 화답했다.김희웅 기자 2023.09.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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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또 '아시아 새 역사' 썼다…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선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썼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상이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김민재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7회)다. 프랑스풋볼은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 배경으로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그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또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김민재가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 한국 선수 역대 첫 득표는 2019년 손흥민이었고, 당시 최종 순위는 22위였다. 역대 최고 순위 역시 손흥민인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2년 1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다. 특히 수비수로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역대 후보에 오른 한국 선수들이 말해주듯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수비수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김민재가 역대 첫 사례다. 이번 30명의 최종 후보들 가운데 수비수 역시 김민재와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맨시티) 세 명뿐이다. 수비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마지막이다.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나폴리 이적 직후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비수 발롱도르 후보 선정 쾌거로 이어진 배경이다.지난 시즌 김민재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성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진출했고, 별다른 적응기도 없이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현지에선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의 공백을 쉽게 메우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답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 내 센터백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 2차전에 징계로 결장하기 전까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야말로 나폴리의 핵심 자원 중 핵심이었다.시즌 초 반짝 활약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민재는 출전할 때마다 매 경기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이어 3월에도 또 한 번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다. 수비수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은 아쉽게 무산됐으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김민재가 수비를 든든하게 지킨 나폴리는 결국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그 중심에 단연 김민재가 있었다. 후스코어드닷컴 시즌 평점에선 7.1점으로 세리에A 베스트11에 올랐다. 시즌 내내 시즌 평점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자리를 굳게 지켰다. 프랑스풋볼이 주목했던 패스 횟수에선 2799회, 패스 성공은 2547회로 리그 1위였다. 클리어링 5위 등 수비 관련 지표에서도 대부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같은 성과 덕분에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상이었다. 특히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세리에A 어워즈는 팀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한 시즌 선수의 개인 지표가 기준이 되는데, 김민재는 우승 프리미엄을 지우고도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리그 우승팀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이 나온 첫 사례로도 이름을 남겼다.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은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 선정으로도 이어졌다.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던 건 김민재의 활약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방증이었다. 특히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에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지 않은 빅클럽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나폴리는 이례적으로 영입 1년도 채 안 된 선수와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을 대폭 올리거나 지우려 애썼지만 더 큰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가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그야말로 숱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특히 맨유 이적설이 가장 뜨거웠는데, 구단 인수 문제로 주춤한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뛰어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이른바 ‘레·바·뮌’으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빠르게 개인 합의를 마치고,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는 날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김민재 영입에 진심을 다했다. 결국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17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프리시즌부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더니,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최근 풀타임 경기까지 소화했다. 세계적인 강팀인 만큼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지만, 김민재는 리그 개막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나폴리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김민재의 최근 기세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번 투표에서 10위 이상의 순위에 오르게 되면, 2년 전 손흥민이 오른 11위를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 발롱도르 순위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르긴 했지만, 김민재 역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데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세리에A 베스트11 등 굵직한 족적들을 남겨 적잖은 득표를 기대해 볼 만하다.한편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사실상 메시와 엘링 홀란(맨시티)의 2파전이 유력하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진출 이후에도 리그 최하위팀인 인터마이애미의 컵대회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홀란 역시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EPL에서만 36골을 기록,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한 바 있다.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 주역으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만약 메시가 수상하면 역대 8번째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5회 수상)와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사상 최초 비유럽 소속팀 선수의 발롱도르라는 새 역사로도 이어진다. 수상자는 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3 발롱도르 30인 명단(지난 시즌·현소속팀)- 김민재 (나폴리·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토트넘·바이에른 뮌헨)- 자말 무시알라 (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훌리안 알바레스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 안드레 오나나 (인터 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애스턴 빌라)-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 일카이 귄도안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 빅터 오시멘 (나폴리)- 니콜로 바렐라 (인터 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랑달 콜로 무아니 (프랑크푸르트·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알이티하드)- 야신 부누 (세비야·알힐랄)김명석 기자 2023.09.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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