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4건
예능

“압도적 풍경에 반해”…’텐트밖’, 제작진이 밝힌 현지 로케의 모든 것

tvN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이 시즌 5까지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행 예능 메가 IP로 자리 잡았다.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최대 캠핑 페스티벌 '고아웃 캠프'에서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캠핑 고수들이 뽑은 24년 최고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선정되며, 찐 캠퍼들 사이에서도 가장 핫한 예능임을 입증했다.엔데믹 이후 생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 중 시즌 5까지 인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텐트 밖은 유럽’은 새 시즌 역시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며 인기 순항 중이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첫 방송에서는 로맨틱 이탈리아 풍경과 함께 라미란을 중심으로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의 4인 4색 캐릭터와 케미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현지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풍경‘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은 첫 방송부터 이탈리아 남부 폴리냐노아마레의 비현실적 풍경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에는 로맨틱 끝판왕인 촬영 장소를 두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바. 실제로 ‘고아웃 캠프’ 설문조사에서 캠퍼들이 꼽은 ‘텐트 밖은 유럽’ 매력 포인트 1위가 압도적인 풍경(랜선 힐링)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제작진 역시 시청자들이 보기에 감탄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로케이션에 온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진다. 연출을 맡은 이민정 PD는 “누구나 들어봤을 만한 곳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모르는 곳은 아닌 장소를 찾는 게 가장 첫 단계이자 어려운 과정”이라며 “보편적으로 아직은 생소한 장소, 하지만 일단 한 번 보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여도 로마나 피렌체가 아니라 폴리냐노아마레를 담아낸 것도 같은 기준. 이 PD는 “폴리냐노아마레의 해변이나 동굴식당 그림은 SNS에서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던 곳들인데, 사실 마음먹고 이탈리아 남부까지 내려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시청하시면서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게 담아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6월 말에서 7월 초,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촬영을 진행한 만큼 제작진은 그 시기에만 볼 수 있는 매력을 담는데 주력하기도 했다. 이 PD는 “이제껏 바다가 ‘텐트 밖은 유럽’에서 메인 무대로 사용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폴리냐노아마레를 시작으로 아말피 해안도로, 카프리 섬 등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많이 담아보려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텐트 밖은 유럽’ 전 시즌을 함께한 촬영 스태프들도 감탄했던 돌로미티를 언급하며 “돌로미티의 야생화 꽃밭은 6월 말부터 7월 중순 딱 그 시기에만 만개하는데 촬영 시기가 정확하게 맞아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N번째 재발견”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대활약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활약 역시 ‘텐트 밖은 유럽’을 지탱하는 큰 축이다. 이번이 유럽 2회차인 캠핑 초고수 라미란을 중심으로 뭉친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 4인방의 개성 넘치는 조합은 ‘배우들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신선함을 더했다. 이민정 PD는 “첫 촬영부터 출연자분들끼리 오디오 비는 곳 없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서로의 행동에 반응하는 걸 보며 케미가 정말 남다르다고 생각했다”라며 “내색하지 않아도 동생들을 지켜보다 아쉬울 타이밍에 적절하게 어시스트하는 라미란, 궂은일 도맡아 하려고 하는 곽선영, 모두가 주저할 때 선봉에 나서는 이주빈, 언니들 위해서 계획 세우고 동분서주 뛰어다니느라 바빴던 이세영까지 서로 ‘내가내가 병(?)’에 전염됐다고 할 정도로 뭐라도 하나 더 보탬이 되려고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라며 텐밖즈 4인방의 활약과 케미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가 직접 주도하는 현실적인 여행배우가 직접 주도하는 현실적인 여행이라는 점도 ‘텐트 밖은 유럽’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다. 캠핑장부터 렌터카까지 배우들이 직접 예약하고 능동적으로 주도하며 우여곡절을 겪는 현실적인 모습에 시청자들이 더욱 공감하고 몰입하는 것. 예약은 물론 길 찾기부터 운전, 텐트 설치, 현지 소통, 요리까지 모두 출연자들의 몫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사상 최초 출연자 주재로 여행을 대비한 회의까지 진행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세영은 첫 촬영 전부터 제작진에게 회의를 요청하고 미리 운전 연수까지 받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여행이라는 돌발 변수 속에서도 4인방이 똘똘 뭉쳐 직접 로망을 실현하는 그림은 시청자들까지 빠져들게 하며 다음 여정을 향한 기대를 높인다.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 2회는 2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4 15:08
뮤직

키노, 1인 기획사 설립… 본격 솔로 행보

가수 키노가 1인 기획사 네이키드(NAKED)를 설립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네이키드의 공식 SNS 계정이 15일 오픈됐다. 네이키드는 꾸미지 않은 본연 그대로의 진정성 있는 면모로 대중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키노는 보도자료를 통해 “네이키드에서 마주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금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저의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이와 함께 네이키드의 방향성을 녹인 콘셉트 포토가 처음 공개됐다. 해변가에서 휴식을 즐기는 키노가 담겨 있다. 청춘의 자유로움을 이미지화해 눈길을 끈다.키노는 최근 프로듀서로서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 10월에는 이탈리아 아티스트인 푸다스카(Fudasca)의 ‘하우 잇 워즈’(How It Was)의 노랫말을 쓴 데 이어 피처링진에도 이름을 올렸다. 키노는 또한 지난달 방송된 TV조선 ‘붓들고 세계로’에서 아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댄서와 화가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 키노는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색 있는 음악을 펼칠 계획이다.네이키드 설립과 함께 본격 솔로 활동을 예고한 키노는 오는 22일 일본 도쿄 제프 하네다(Zepp Haneda)에서 단독 공연 ‘키노’스 하우스워밍 파티’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후 키노는 내년 1월 27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키노 라이브 인 서울’을 진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5 13:43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더 이퀄라이저3’는 왜 OTT로 직행했을까?

댄젤 워싱턴 주연의 ‘더 이퀄라이저3’가 극장 개봉없이 VOD와 웨이브 등 OTT로 직행한 것이 못내 이상했다. 그래서 일부러 OTT에서 꺼내 봤다. 1만원을 냈다. 꽤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미개봉작이고, 극장에서 봤다면 1만5000원이었을 테니 그러려니 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더욱 더 극장을 건너 뛴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정도면 극장에 일단 들러야 했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이것보다 못한 작품, 아니 이것보다 이상한 상업영화도 개봉하고 있지 않은가. ‘더 이퀄아이저3’는 극장가에 변화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찌릭찌릭. 외계에서 오는 이상한 신호 같았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았다.‘더 이퀄라이저’는 몇 가지 점에서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트렌드에 부합되는 작품이다. ▲1인 슈퍼 히어로가 종횡무진하며 극 전편을 주도하되 무지하게 잘 싸우고 나름 잔인할 것, ▲주인공은 꼭 중년 이상이어야 할 것, ▲주인공의 직업은 현재는 백수지만 과거에는 첩보원이었거나 고도의 훈련을 받은 현장요원, 히트맨, 군 청부업자여야 한다는 것, ▲은퇴 후 조용히 살려고 하는데 가족이 납치되거나, 죽거나 해서 고초를 겪는 남자라는 것 등등이다. 이런 조건을 갖고 있는 영화의 시초 격은 리암 니슨의 ‘테이큰’이다. 그 뒤에 아류들이 쏟아졌는데 ‘존 윅’ 시리즈 네 편이 그랬고(일단 시리즈는 여기서 끝난 듯이 보인다.) 이 영화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가 그렇다. 샤를리즈 테론의 ‘올드 가드’도 앞선 시리즈들을 여성 SF버전으로 시도한 것이다. 그러니 ‘더 이퀄라이저3’는 어느 정도의 흥행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미국에서는 7000만 달러(약 902억원)를 들여 9000만 달러(약 1169억원)를 벌어 들였다. 전 세계적으로는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벌었다. 이건 실패한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적절하게 성공한 영화이다. 성공한 외화를 국내에서 극장 개봉없이 바로 부가판권의 윈도우나 OTT로 가는 건 꽤나 이례적인 일이다.영화도 재미있다. 감독은 안톤 후쿠아이고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감독이다. 그가 만든 ‘태양의 눈물’은 주구장창 케이블TV에서 반복해서 방영된다. 그의 ‘더블 타겟’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매그니피센트7’도 성공했던 작품이다. 안톤 후쿠아는 아카데미 감독상을 타거나 칸이나 베를린영화제, 심지어 토론토 영화제 같은 곳에서도 주목받지는 못하겠지만(그의 초기작 ‘트레이닝 데이’로 댄젤 워싱턴은 2002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꾸준하게 영화를 만들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상업영화를 성공시키는 감독이다. 그가 계속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만드는 것마다 흥행을 했다는 의미이다. 1966년생이고 98년 주윤발 주연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로 데뷔해 지난 25년간 26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었다. 그만큼 검증된 감독이란 뜻이다. ‘더 이퀄라이저3’의 배경은 이탈리아이다. 처음에 시칠리 와이너리가 나오고 나중엔 나폴리와 로마도 나온다. 주요 배경은 알타몬테라는 해변 마을이라고 하는데 이건 가상의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이탈리아의 어느 어촌 마을이다. 기막힌 풍광 속에서(좁은 계단의 골목길이 이어지고 가파른 언덕 위에 수백년 된 성당이 나오는 등등) 가혹하고 잔혹하면서도 통쾌한 액션이 펼쳐진다. 나름 삼삼한 재미를 준다. 다코다 패닝이 CIA 요원 엠마 콜린스로 나오는데 그는 왜 맥콜(댄젤 워싱턴)이 자신을 콕 집어서, 정보를 제공했는지 의문을 갖는다. 그 답은 전편인 1,2편에 있다. 그는 누군가의 딸이다. 다코다 패닝과 달리 알타몬테에서 쉬는 동안(맥콜은 총을 맞았다) 자꾸 조우하게 되는 카페 여주인 아미나(가이아 스코델라로)와 주인공은 약간의 ‘썸’을 타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아마도 4편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 극장 개봉은 ‘해 볼만한 것’이었다. 국내 배급사는 소니 픽쳐스 코리아이다. 직배사의 경우 그다지 ‘재미를 못 볼 바에는’ 공연히 마케팅 비용에다, 홍보비에다, 헛돈을 쓰느니 부가로 직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이번은 조금 다른 결로 느껴진다. 그보다는 블록버스터급 영화 외의, 이른바 중급 영화나 예술영화 혹은 작가주의 영화의 경우 ‘퍼스트 런(1차 상영)’ 윈도우를 아예 VOD와 국내 OTT로 하려 하는 신호가 아닐까 싶은 것이다. 이럴 때 넷플릭스 등이 안되는 이유는 글로벌 OTT는 메이저 직배사 세계 배급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웨이브와 왓챠가 제격이었을 것이다. 이래저래 극장 환경이 바뀌고 있다. ‘더 이퀄라이저3’는 그 시그널을 보여준다. 소니 코리아의 대표는 이 영화를 사람들이 1만5000원에 보는 것은 아까워 했을 것이라고 본 셈이다. VOD와 OTT 가격은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봤을 것이다. 그 판단은 그리 잘못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근데 이건 장차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1.30 06:15
생활문화

조선호텔앤리조트, 양양에 '코랄로 바이 조선' 오픈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콜렉션 브랜드의 두 번째 호텔 체인 '코랄로 바이 조선'을 강원도 양양에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21년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북한산 국립공원에 개관한 파라스파라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콜렉션 브랜드 사업장으로, 강원도 양양 인구해변 앞에 ‘코랄로 바이 조선’을 선보인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코랄로 바이 조선(CORALLO BY JOSUN)은 각 호텔 고유의 브랜드, 콘셉트 및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국내 최고 호텔기업인 조선호텔앤리조트와의 제휴를 통해 섬세하고 품격 있는 호스피탈리티 경험을 제공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향후 콜렉션 브랜드를 통해 특색 있는 스토리로 고유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 브랜드를 소개하며 의미있는 여행과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코랄로 바이 조선’은 국내 서핑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신흥 여행지 강원도 양양 인구해변 내 위치한 디자인 부티크 호텔로 양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음악,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특색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바다의 보석이라 불리는 ‘산호’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이름을 딴 코랄로 바이 조선은 ‘잠 못 이루는 강력한 설렘(Sleepless in CORALLO)’ 을 테마로 일상을 떠난 감각적인 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나갈 계획이다.전체 지하1층~지상 4층 규모, 총 46객실의 부티크 호텔로 펫프렌들리 객실부터 수영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테라스 룸, 복층형 구조로 높은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는 듀플렉스, 프라이빗 루프탑 테라스를 갖춘 프리미엄형 스위트 등 총 5개 객실타입을 갖추고 투숙 목적에 따라 2명에서 최대 6명까지 다양한 인원이 숙박할 수 있다.강원도 양양에 자리잡은 호텔인 만큼 ‘서핑’이라는 키워드 아래 세계적인 서핑 포인트의 이름을 딴 올데이 다이닝 ‘산타 크루즈’, 야외 수영장 ‘제이 베이(제프리스 베이)’, 파티룸 ‘나자레’ 등 활력 넘치는 공간을 함께 구성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1 16:12
연예일반

티저도 특별! 김호중 데뷔 첫 사진집 특별사진전 티저 오픈

가수 김호중의 첫 화보집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특별 사진전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김호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토해 공개된 티저 영상은 2가지 버전으로 구성, 두오모 대성당 앞에서 카메라를 든 김호중의 여유로운 모습을 비롯해 모데나 파바로티 박물관, 피사 해변, 라자티코 등에서 촬영에 몰입한 김호중의 순간들이 포착됐다. 김호중의 첫 화보집을 구매한 팬들에게 특별히 공개되는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 특별 사진전’에서는 지난 6월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듀엣 무대에 이어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까지 거장들과의 뜻깊은 시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김호중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 특별 사진전’에서는 까사(CASA 집), 씨엘로(CIELO 하늘), 쏘뇨(SOGNO 꿈) 3가지 메인 섹션과 인비토(INVITO 초대), 비아(VIA 거리), 프러퓨모(PROFUMO 향기) 서브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호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메인 섹션 까사, 씨엘로, 쏘뇨에서는 김호중의 음악에 대한 진중한 면모부터 편안하고 개구진 모습을 담아 생생한 감상을 안긴다.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즉흥 하모니를 담은 스페셜 영상도 예고돼 기대를 안긴다. 화보집 2차 판매는 오는 16일까지 NHN티켓링크를 통해 화보집과 사진전 관람을 제공하는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김호중 화보집&특별 사진전’ 패키지를 판매한다. 김호중의 특별사진전은 오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의 제 3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0 10:00
연예

[#여행 어디] 해외여행 간 듯 '호캉스' vs 가장 이국적인 '제주'

7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해외여행 길이 차츰 열리고는 있지만, 올해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으니 괜찮다. 하와이와 닮은 국내 대표 여행지 '제주도'는 물론이고, 최근 해외 휴양지를 재현해 놓은 특급호텔들도 준비돼 있다. 올해는 여권 없이 국내에서 휴양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국적인 맛, 해외 휴양지에 온 듯 '호캉스' 특급호텔들이 해외 다양한 휴양지를 콘셉트로 '해외여행 분위기' 단장에 한창이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은 객실 분위기를 바꾸고 미식 여행까지 더해 국내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호캉스를 준비하고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뜨거운 여름의 인도네시아 발리로 깜짝 변신했다. 현지 분위기로 꾸며진 객실이 가장 눈에 띈다. 인도네시아 인기 스낵과 발리 맥주 2캔도 웰컴 드링크로 준비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향도 선물한다. 과일·꽃·식물 등의 자연 성분을 담아 만든 브랜드 발리솝의 천연 비누와 스위트 객실에서는 발리의 대표적인 꽃 프랑지파니를 원료로 만든 ‘발리플로라 향수 등도 즐길 수 있다. 수영장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세인트 레지스 발리 리조트의 실사를 크게 인화해 포토월로 설치하고, 실제와 유사한 동물 인형까지 장식하는 등 동남아의 분위기와 최대한 유사하게 꾸몄다. JW메리어트 호텔 레스토랑 ‘플레이버즈’에서는 인도네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나시고랭', 다진 고기로 만든 닭꼬치 '사테리릿', 양배추·허브 등이 들어간 노란 커리 소스를 넣은 닭고기 요리 '아얌쁠라라' 등이다. JW메리어트 호텔 관계자는 "휴양지의 호텔에서 즐기는 감성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 미식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호텔도 여러 곳 있다. 서울드래곤시티에서는 '알로하 프로모션'으로 하와이 대표 음식을 선보였다. 생선 샐러드 포케와 하와이안 스시롤, 하와이안 피자, 하와이안 나시고랭, 하와이안 버거, 하와이안 BBQ 등 하와이 특색을 가득 담은 브런치 메뉴가 차려진다. 롤링힐스 호텔에서도 하와이의 대표 음식을 다채롭게 맛볼 수 있는 '하와이 미식 여행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뷔페 레스토랑 블루사파이어에서 포케와 짭짤한 양념을 입혀 구운 '훌리훌리 치킨', 덮밥 요리 ‘로코모코’ 등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 '더 키친'에서는 하와이안 BBQ를, '더 라운지'에서는 하와이식 빙수인 '레인보우 셰이브 아이스'를 즐길 수 있다. 룸서비스로는 하와이 향토 음식으로 구성된 ‘하와이안 플래터’도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으로는 도심 속에서 파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파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알로 파리’ 패키지는 체크인하면서 조식과 와인 무제한, 디너 코스 등 혜택이 포함된 보딩 패스가 제공돼 해외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셰프가 엄선한 프렌치 메뉴들과 디저트로 구성된 디너 코스는 에펠타워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어 파리 여행 느낌이 물씬 난다. 이외에 파리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저트 수제 마카롱 세트도 준비돼 있다.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세계여행을 할 수도 있다. 서울 보타닉 파크 등 코트야드 5개 호텔이 객실과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트야드로 떠나는 세계 여행’ 패키지를 내놨다. 이들 호텔에서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태국 총 4개 국가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패키지 고객은 체크인 시 스탬프 투어 맵을 받을 수 있는데, 일명 '도장 깨기'를 하면서 방문 호텔 개수에 따라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3번째 호텔을 방문하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을 주고, 5번째 호텔 방문 시 스위트 바우처를 제공한다. 올해 휴가도 가장 이국적인 제주로 국내서 가장 이국적인 곳을 꼽으라면 '제주도'일 것이다. 이번 여름 휴가철에도 제주도는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일 전망이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에 입도한 관광객은 총 113만64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0%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108만2861명을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관광객 100만명대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이국적인 휴가지를 찾는 여행객들의 메카로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해변, 굽이굽이 산골과 화산으로 둘러싸여 1년 내내 장관을 자랑하며, 그 경치는 여름이 절정이다. 야자수 나무와 아름다운 경치는 이국적이고 생동감있는 분위기를 자아내 여행객들이 마치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제주도의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문을 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본격적으로 해수욕이 시작되면 제주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제주도를 여행하기 위한 비용은 미친 듯이 치솟고 있다. 숙소 예약을 할인받으려면, 야놀자의 ‘제주 여행 올인원’ 기획전을 이용하면 좋다. 제주 여행 전용 메뉴를 통해 7월 말까지 제주도 숙소 예약 시 장바구니 서비스를 활용해 레저·티켓·렌터카 등을 함께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30%(최대 3만 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오는 8월 2일까지 제주 호텔 예약 시 최대 80% 할인 혜택과 8월 말까지 이용 가능한 15만원 상당의 쿠폰팩도 제공한다. 애견 동반, 럭셔리, 감성 독채 등 다양한 테마의 제주도 펜션·풀빌라 162개도 최대 75% 할인 판매하며, 일부 펜션은 2만원 중복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준다. 항공권은 제주항공에서 공개한 할인팁을 확인해보자. 항공권 할인율이 낮거나 거의 없는 성수기 기간에 제주여행을 준비한다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구매가 가능한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주말과 성수기에도 사용 가능한 국내선 기프티켓을 편도운임 기준으로 비즈니스 좌석 '비즈라이트' 12만9000원, 일반석 8만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성수기 기간에도 시간대에 따라 기프티켓 보다 저렴한 항공권이 있을 수 있어 구매 전 원하는 일정의 항공운임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제주도의 식당·카페·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 '탐나는전'을 준비하면 추가 충전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예약률이 높아 할인이 거의 없는 성수기 기간이지만 제주항공 기프티켓이나 포인트 추가구매를 활용하고 제주 지역 화폐 등으로 준비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30 07:00
무비위크

'루카' 김성영·조성연 디즈니 애니메이터 "언젠가 韓전통 담고 싶다"

디즈니 내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활약이 남다르다. 내달 17일 개봉을 확정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루카'가 디즈니∙픽사의 한국인 애니메이터들과 함께한 특별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루카'를 탄생시킨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와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소울' '인사이드 아웃' 등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디즈니∙픽사 작품에 참여해왔던 실력파 아티스트로 관심을 모은다. 먼저 작품 속 배경이 되는 세트를 영상에 구현하는 역할을 하는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최근에 디즈니∙픽사가 만든 작품들을 보면 '토이 스토리4' '온워드' '소울'까지 큰 메시지를 가지고 있고 비주얼적으로도 묵직한 영상이었다면, '루카'는 한 여름에 경쾌하게 볼 수 있는 색감으로 코로나 시대 여행을 가지 못해 답답한 마음을 해소시켜줄 것이다"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탈리아 마을을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라는 표현처럼 '루카'는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친퀘 테레에서 영감을 받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호기심 많은 바다 괴물 루카가 자칭 인간세상 전문가 알베르토를 만나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바다 밖 세상이기도 하다. 3D 공간에 빛을 넣어 시간과 장소, 분위기를 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청량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수채화 느낌을 많이 냈다"며 수채화가 번지는 듯한 텍스처와 밝고 채도가 높은 색을 기존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꼽았다. 영화 속 여름과 바다, 하늘의 색감과 질감은 관객들 각자의 어린 시절 속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루카'를 작업하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밤에 어부들이 배를 타고 나가는 장면이 담긴 오프닝 시퀀스를 꼽았다. 평소 본인의 취미인 낚시 경험을 살려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작업했기 때문. 이어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루카와 알베르토가 탑에 올라 하늘을 올려다보는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선택했다. 그는 "하늘을 360도로 표현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언덕 위에 올라가서 하늘을 많이 봤다"고 귀띔했다. 한국의 디즈니∙픽사 팬들을 위한 특별한 질문도 눈길을 끈다. "언젠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참여한다면 어떤 면을 강조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나에게 있어 한국은 언제나 그리워하는 고향"이라며, 한국의 전통적인 것을 표현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된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한국의 역동성과 그로부터 오는 에너지를 녹여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아티스트들은 "해외여행을 가기 힘든 상황인데 올여름 이탈리에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청량한 이미지들을 큰 스크린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디즈니∙픽사에 꾸준히 애정과 관심을 표현해준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31 19:15
무비위크

디즈니·픽사 '루카', 6월 17일 개봉 확정

영화 '루카'가 6월 17일 개봉을 확정했다. 또한, 올여름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고 있는 관객들을 변화시켜줄 '용기의 주문'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6월 17일 개봉을 확정한 '루카'가 우정이 빚어낸 마법 같은 힘을 통해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줄 '용기의 주문'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 호기심 많은 바다 소년 루카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알베르토를 만나 처음으로 바다 밖 세상을 경험하고 , 스쿠터 여행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다. 그러나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루카에게 알베르토는 "네 문제점을 알았어. 네 머릿속엔 브루노가 들어있네"라고 말한다. 상상력이 풍부한 알베르토는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단정짓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머릿속에 있는 브루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알베르토는 망설이는 루카에게 스스로의 자신감을 낮추는 브루노를 침묵시켜야 한다고 조언하며 용기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로 마법의 주문 '닥쳐, 브루노! (Silenzio, Bruno!)'를 외치는 것. 루카는 알베르토를 따라 “닥쳐, 브루노!”라고 외치며 가파른 절벽 아래 푸른 지중해 바다로 몸을 던진다. 바다 밖 세상을 동경하기만 했던 루카는 알베르토의 조언을 통해 용기를 내며 점차 변화하게 된다. 알베르토와 함께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인간세상에서 젤라또와 파스타를 즐기고 새로운 친구 줄리아와 만나며 잊지 못할 여름날을 만끽한다. 그러나, 물만 닿으면 바다 괴물로 변하는 비밀 때문에 예상치 못한 위기와 맞닥뜨리게 되는 루카와 알베르토가 과연 여름날의 모험을 계속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디즈니∙픽사의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 '루카'는 오는 6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28 08:24
무비위크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 "실화 담은 '루카' 절친 실명 그대로 사용"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우정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루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21일 진행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극중 캐릭터 알베르토는 실제 내 친구의 이름이다. 실명을 그대로 썼다. 난 제노바에서 태어나 12살 때 베스트 프렌드 알베르토를 만났다"고 밝혔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알베르토는 어린 시절부터 열정적이고,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친구였다. 가족들이 집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 더 자유로운 친구였는데 그에 반해 나는 온실 속 화초처럼 지냈다. 알베르토는 안주만 하던 내 삶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였다. 그 친구 덕분에 나는 감히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절친이다. 친구는 공군 파일럿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픽사 영화들은 항상 감동을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개인적 이야기,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며 "알베르토와의 만남은 내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성장하고 자아를 찾는데 있어 우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그 친구와 지내면서 직접적으로 느꼈다. 그 친구와 내가 어떤 점이 닮았고, 또 다른지 확인하면서 나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다. 6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1 10:27
무비위크

"디즈니 마법의 가루" 엔리코 감독 밝힌 '루카'의 모든 것(종합)

디즈니 상상력과 의미있는 메시지의 끝은 어디일까. 이번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바다괴물'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친구, 비밀, 추억, 호기심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우정'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루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21일 진행된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루카'의 한국 개봉에 대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사를 건넨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지금 캘리포니아는 날씨가 아주 좋다. 한국도 곧 여름으로 접어들 것 같은데 우리 영화가 여름에 대한 이야기다. 여름을 만끽하기에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4년 이상 노력했고, 방금 모든 작업을 끝마쳤다"며 따끈따끈한 신작에 들뜬 마음을 표했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데뷔작 '라 루나'가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라 루나'는 '달에 떨어진 별을 쓸어 내리는 가족' 이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정에서 출발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감독이 어린시절 아버지·할아버지와 함께했던 기억을 모티브로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장편 애니메이션 '루카'는 유년 시절 단짝친구와 함께했던 추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또 다른 특별함을 엿보이게 한다. 수줍음이 많고 소심했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11살 때 자유롭고 활동적인 알베르토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알베르토와 함께 쌓았던 시간들은 극중 물 밖이 궁금하지만 무서운 루카와 그를 인간세상으로 이끄는 알베르토를 탄생시키는 배경이 됐다. "알베르토는 실제 내 친구의 이름이다. 실명을 그대로 썼다"고 밝힌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열정적이고,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친구였다. 가족들이 집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 더 자유로운 친구였는데 그에 반해 나는 온실 속 화초처럼 지냈다. 알베르토는 안주만 하던 내 삶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였다. 그 친구 덕분에 나는 감히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절친이다. 친구는 공군 파일럿이 됐다"고 소개했다. 유년시절 이야기를 담아낸 것에 대해서는 "픽사 영화들은 항상 감동을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개인적 이야기,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난 제노바에서 태어나 12살 때 베스트 프렌드 알베르토를 만났다. 나는 수줍음 많고 내향적인 아이였는데, 그 친구는 외향적인 장난꾸러기였다. 내 성장에 정말 큰 영향을 끼쳤다. 성장하고 자아를 찾는데 있어 우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그 친구와 지내면서 직접적으로 느꼈다. 그 친구와 내가 어떤 점이 닮았고, 또 다른지 확인하면서 나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루카'를 관람한 관객이 어른이라면 옛날 친구 생각이 날 것이다. '전화한지 오래 됐는데 전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어린이라면 지금 옆에 있는 친구를 고맙게 생각하며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루카는 바다 밖 세상이 궁금하지만 두렵기도 한 호기심 많은 소년이다. 자칭 인간세상 전문가 알베르토와 함께 바다 밖 세상의 신나는 모험을 감행하지만, 물만 닿으면 '바다 괴물'로 변신하는 비밀 때문에 매 순간 위기를 맞이한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문어처럼 위장과 변신이 가능한 바다 생물에서 영감을 받아 물에 닿지 않으면 인간으로 변하는 바다 괴물의 독특한 설정을 만들어냈다. 상상 그 이상의 상상력에 대해 "내가 독서를 좋아해 책을 많이 읽는다. 혼자 멍 때리면서 공상도 많이 한다. 그럴 때 영감이 떠오르곤 한다"고 귀띔한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바다괴물 같은 경우는 그래픽적으로 아름답게 남아있는 고대 벽화 등의 그림을 참고하기도 했다"며 "바다괴물이라는 설정이 있지만 결국 아이다. 나도 어린시절 어디에 섞이지 못하고 '내 자신이 못났다' 느끼며 살았다. 친구와는 너무 잘 통했지만, 크게 보면 우리 둘 다 아웃사이더였다. 그러한 상황들을 어디에서 말하지 못하는, 꼭 지켜야 하는 비밀인 '바다괴물'이라는 캐릭터에 투영 시켰다"고 설명했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아이들이 느낀 감정과 직접 겪은 경험들은 훗날 변화와 변신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 면에서 실제 회화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을 표현하고 싶었고, 아이들의 장난기와 유쾌함도 따사로운 색감과 터치로 그려내고 싶었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을 바탕으로 모든 것이 풍부하게 표현이 됐으면 싶었다"고 강조했다. 상상을 현실화 시키는 것은 결국 기술이다. "바다괴물로 변신하는 장면은 가장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는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용감하게 도전했지만 실제로도 쉽지는 않았다"며 토로한 후 "기본적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찾으려 했다. 문어를 보면 색깔 뿐만 아니라 텍스처 자체를 바꾼다. 위장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면밀히 관찰했고, 이구아나의 움직임도 살펴봤다. 여기에 인간으로서 두발걷기까지 섞어 만들었다. 기본 뼈대에 발전한 기술이라는 마법의 가루를 뿌렸다"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루카'에는 감독의 유년시절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 대한 찬사,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영감받은 부분들도 자연스럽게 녹아져있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내가 어린시절을 보낸 이탈리아 여름 해변은 너무 특별했다. 찬란함이라고 해야 할까? 자연적, 지리적으로 아름다운 절벽이 많은데 많은 이들이 신나게 바다로 뛰어든다. 그러한 모습을 그대로 녹여내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이탈리아에 대한 모든 것 러브레터다. 이탈리아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음식, 음악, 경관에 대한 찬사가 들어간 작품이다"며 "50~60년 이탈리아 영화에서도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난 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과 같이 자란 세대다. 어렸을 땐 '미래소년 코난'을 즐겨봤다. 그 작품에도 두 친구가 나온다. 어떤 면에서는 '루카'가 오마주를 했다. 코난이 친구 덕분에 힘을 받아 모험을 떠나고 장난을 치는 모습들이 우리 영화에도 녹아져있다"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후에도 명작들을 쏟아냈기 때문에 어떤 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선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은 다른 것보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이 좋았다. 아이의 눈은 늘 경이에 차 있다. 작은 아이가 숨어서 빼꼼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너무 너무 좋다"며 "그런 의미에서 '처음으로 물 밖으로 나가는 바다 괴물'이라는 설정의 캐릭터가 우리 영화에는 완벽한 주인공이라 생각했다. 아이의 눈을 통해 우리도 함께 경이에 찬 눈으로 세상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되길 희망한다"고 진심을 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1 10: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