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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석광인 성인가요] 김혜정의 신곡 ‘모란모란’ 화제

‘모란모란’이란 재즈 록 스타일의 신곡을 발표한 여가수 김혜정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김국환 ‘타타타’ 등 20세기 최고 화제작들을 만든 ‘작곡가 김희갑-작사가 양인자 부부’가 21세기 들어 작사 작곡한 특별한 신곡이기 때문이다.‘모란모란’은 미8군 쇼와 그룹사운드 1세대 출신 뮤지션들이 주축인 음악동인 예우회가 발표한 앨범 ‘전설을 노래하다’에 수록된 신곡들 중 하나. 제목 ‘모란모란’은 옛 추억이나 경험을 아련하게 떠올리는 상황을 의태어로 묘사한 시적 표현이라고 한다.1971년 미8군 쇼에서 여성그룹 ‘딩어링’의 리드 보컬리스트로 데뷔해 그룹 검은나비를 거쳐 1978년 ‘못 잊어’를 부른 김혜정은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다이내믹한 재즈록사운드의 곡을 열창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청춘과 풋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꿈같은 사랑, 지난 추억 물안개처럼 모란모란”이라고 꿈꾸듯 노래했다. 간주의 흐느끼는 일렉트릭 기타 독주에 이어지는 후렴에서 노래는 절정에 다다른다.“통금 사이렌 신촌 뒷골목/밀고 당기던 문전 승강이/날배추 같은 아린 입맞춤/꽃잎 버는 소리/사랑 때문에 살 수도/사랑 때문에 죽을 수도/유치할 때도 많았지만/아~ 다시 한 번 그 사랑에 빠지고 싶어~”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세대가 청년시절 겪었을 법한 1960년대와 1970년대 통금 사이렌으로 인해 촉발된 첫 경험의 상황을 절묘하게 축약해 묘사했다. 사랑 때문에 유치하게 다투면서 울고 불고 했지만 다시 한 번 그런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솔직한 고백이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서울 청파동에서 사업가 집안의 7남매 중 맏딸로 태어난 김혜정에게는 가수로 활동하던 오빠가 있었다.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불러 유명해진 김정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오빠의 영향으로 팝송을 따라 부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당시 그룹 미키스의 베이스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던 김정수는 여동생의 가수 데뷔를 반대했다. 여고생 시절 오빠가 자신의 친구들이었던 조경수 태원 이남이 등의 뮤지션들과 함께 머물던 이태원 합숙소로 밥과 반찬을 나르며 정성을 다해 도왔지만 소용이 없었다.대학생이 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가수 데뷔를 결사반대하던 오빠가 입대한 사이에 미8군 쇼에 가수들을 공급하던 회사 화양을 찾아가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다. 당시 이 회사는 순수 여성 그룹을 조직하면서 노래할 보컬리스트를 찾고 있었는데 때맞춰 김혜정이 나타난 것.김혜정의 합류로 김창옥(기타) 강옥분(드럼) 배연숙(베이스) 경분(키보드) 5명으로 구성된 딩어링은 A급 그룹으로 미8군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단번에 딩어링의 리드 보컬리스트가 된 김혜정은 다니던 대학도 그만두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들어갔다.태미 와이넷의 ‘스탠드 바이 유어 맨’, 마이클 잭슨의 ‘벤’, 벤 이 킹의 ‘스탠드 바이 미’ 등이 주요 레퍼토리였다. 딩어링은 6개월 만에 해체되고 미8군 공보처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덕션 유니버설에 스카우트 돼 주영애와 함께 듀엣 영 시스터스의 멤버로 ‘러브’라는 미8군 플로어 밴드 쇼에 출연하다가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김혜정은 곱슬머리를 살린 헤어스타일로 흑인병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들 병사들은 공연이 끝나면 가수 대기실로 꽃다발과 함께 치킨 햄버거 콜라 등을 들고 몰려올 정도였다.당시 김혜정은 쇼 ‘러브’에서 플로어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지금의 남편 윤신호 대표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1976년 윤신호 대표가 조직한 그룹 검은나비의 리드싱어로 입단해 타워호텔 나이트클럽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1978년 솔로로 ‘못잊어’(김소월 시·김학송 작곡)를 발표했다. 1980년 검은장미를 조직해 이끌었고, 2008년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메인 타이틀 ‘용서 못해’를 노래했다. 2010년 ‘당신이 없는 빈자리’, 2022년 ‘그 사람’ 등을 발표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5.22 06:20
사회

이태원 핼러윈 파티가 압사참사로…120명 사망

핼러윈 파티가 2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낳은 참혹한 참사로 바뀌고 말았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30일 새벽 3시께 집계했다. 30일 새벽 2시 브리핑에서는 59명 사망에 150명 부상으로 집계한 것보다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 부상자가 100명이나 돼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0시 20분께부터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시까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수십 명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비좁고 경사진 이태원 뒷골목에 빼곡하게 들어찬 사람들이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대형 참사를 낳았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구급대원들과 경찰, 시민들이 쓰러진 사람들에게 CPR을 실시하며 구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SNS 영상으로 올라왔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급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3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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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코로나19 여파에 이태원 식당 폐업 "아쉽고 속상"[전문]

홍석천이 코로나19 여파로 남은 이태원 식당마저 정리한다. 영업 종료를 선언했다. 배우 홍석천은 29일 자신의 SNS에 "이태원에서만 18년을 식당 하면서 보냈다. 30대 40대 시간을 오로지 이곳에서만 보냈는데 이젠 좀 쉴 때가 된 것 같다"는 글로 운을 뗐다. 이어 "2000년 30살 나이에 커밍아웃하고 방송에서 쫓겨났을 때 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준 이태원이기에 조그만 루프탑 식당부터 시작해서 많을 때는 7개까지도 운영했는데 내일이면 이태원에 남아있는 제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가 문 닫게 된다"고 알렸다. 금융위기, 메르스를 넘어 위기란 위기를 다 이겨냈지만 코로나19 앞에선 버티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내 청춘의 꿈, 사람, 사랑 모든 게 담겨있는 이태원. 20대 어린 나이 이태원 뒷골목에 홍콩의 란콰이펑이나 뉴욕의 소호 같은 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세월 지나 만들어졌나 싶었는데 너무 아쉽고 속상하고 화도 난다. 그러다가도 시원섭섭하다"고 토로했다. '쉼'을 선언했다. 홍석천은 "휴식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줬을 때 다시 돌아오겠다. 무엇보다도 함께하고 있던 이태원 상인분들 또 십수 년 이태원과 제 가게를 찾아와 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미안하다. 식당 사장 참 힘든 자리다. 코너에 몰리면 방법이 없다.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결정한 게 다행인 듯하다"면서 언제일지 모를 이태원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앞서 홍석천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코로나19 여파로 가게 운영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 월세만 950만 원, 월 3500만 원의 손해를 감당하기 쉽지 않았던 것. 결국 홍석천은 자신이 운영 중이었던 마지막 식당의 폐업을 결정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홍석천의 입장 전문. 이태원에서만 18년을 식당 하면서 보냈네요. 참 긴 시간이네요. 나의 30대 40대 시간을 오로지 이곳에서만 보냈는데 이젠 좀 쉴 때가 된 거 같네요. 2000년 30살 나이에 커밍아웃하고 방송에서 쫓겨났을 때 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준 이태원이기에 조그만 루프탑 식당부터 시작해서 많을 때는 7개까지도 운영해왔었는데 이제 내일 일요일이면 이태원에 남아있는 제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가 문 닫게 됩니다. 금융위기 메르스 뭐뭐뭐 위기란 위기를 다 이겨냈는데 이놈의 코로나 앞에서는 저 역시 버티기가 힘드네요. 내 청춘의 꿈, 사람, 사랑 모든 게 담겨있는 이태원. 20대 어린 나이 이태원 뒷골목에 홍콩의 란콰이펑 이나 뉴욕의 소호 같은 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세월지나 만들어졌다 싶었는데 너무너무 아쉽고 속상하고 화도 나고 그러다가도 시원섭섭하고 그러네요. 문제는 언제 어디든 있는거져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ㅠㅠㅠ 제 작은 외침이 너무 힘이 없나 봅니다. 건물주들 관에서 일하는 분들 참 여러가지로 박자가 안 맞았네요. 각자 사정들이 다 있겠죠? 전 이제 좀 쉴게요. 휴식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줬을 때 다시 돌아올게요. 무엇보다도 함께하고 있던 이태원 상인분들 또 십수 년 이태원과 제 가게를 찾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 감사드리고 미안합니다. 식당사장 참 힘든 자리네요 코너에 몰리면 방법이 없어요.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결정한 게 다행인 듯 합니다. 음..이제 뭐할까요? 방송 없 을때ㅎㅎ 워낙에 쉬는걸 모르고 일만 하는 성격이라 좀 맛집투어도 하고 아 유투브도 해야겠네요. 운동도 좀하고 못 만났던 지인들도 좀 찾아보고. 엄마아빠도 자주 뵈러 내려가고 책도 좀 읽고 얼굴 마사지도 받고 한의원도 좀 다니고 골프도 배우고 운전도 배우고 우와 할게 이리도 많다니. 하지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곧 다시 돌아올거에요 이태원에. 제가 이태원을 너무너무 사랑하거든요. 아 경리단 마이스카이는 제 후배가 하고 있고 남양주 구리 마이첼시는 작은 누나가 하고있으니 거기도 왔다갔다 해야겠네요. 날씨좋으면 마이첼시구리 가서 바람 좀 쐬고 와야겠네요. 이태원 내 사랑 잠시 안녕. 이태원 마이첼시는 내일 일요일까지만 영업합니다. 거리두기가 끝나고 10월 13일까지 공간이 비어있으니 쓰고 싶은 분들은 연락하세요. 2020.08.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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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관심사' 조민수X치타 모녀 환상의 티키타카

유쾌한 모녀가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초미의 관심사(남연우 감독)가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한 조민수와 첫 연기도전에 나선 김은영의 역대급 만남을 예고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대배우 조민수의 귀여운 변신, 가수 치타가 배우 김은영으로 선보이는 첫 작품이라는 지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엄마(조민수)의 가겟세, 언니(김은영)의 비상금을 들고 튄 겁 없는 막내 유리를 찾기 위해 억지로 한 팀이 된 한 성깔 하는 모녀의 환상적인 티키타카는 쉴 새 없는 웃음을,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 추격전의 묘미는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미의 관심사'를 먼저 관람한 관객들이 남긴 '역대급 쎈 캐릭터의 역대급 걸크러쉬 매력' '케미 끝장. 멋있고 포스쩔고, 진취적인 그녀들' 등 리뷰는 '초미의 관심사'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5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작품이 될 '초미의 관심사'는 조민수와 김은영의 역대급 만남, 막내를 찾아 이태원 뒷골목을 누비며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는 모녀의 티키타카, 그 과정에서 마주친 다채로운 인물들과 펼치는 예측불허의 추격전, 밝혀지는 가족의 속사정까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할 것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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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14년 운영 식당폐업, 슬프고 외롭지만 버틸 것"

홍석천이 식당 영업종료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홍석천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4년간 이태원 마이타이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이타이는 이번주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 마음이 참 슬프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식당 전경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 그간의 시간을 추억했다. 홍석천은 '하나하나 제가 다 만들어 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게 돈을 떠나 이 공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여러가지 할말은 많지만 좀 후에, 제가 괜찮을 때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할듯 하다. 골목은 그렇게 변합니다'라며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다음은 홍석천 식당폐업 입장글 전문 지난 14년간 #이태원 #마이타이 를 사랑해주신분들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를 오늘에 있게 해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마이타이를 이번주 12월 9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습니다 마음이 참 슬프네여 하나하나 제가 다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게 돈을 떠나 이공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싶군요 여러가지 할말은 많지만 좀 후에 제가 괜찮을때 말씀드릴게여 전 조만간 다른 이야기로 돌아올게여 그래도 이태원 마이첼시와 구리 마이첼시 경리단 마이스카이 그리고 새로운 공간 많이 사랑해주세여 해밀톤뒷골목에 이제 레스토랑은 마이첼시 하나군요 외롭지만 버텨볼게여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할듯요 골목은 그렇게 변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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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카페거리 봄나들이, 이색 맛집들의 특별한 매력 탐방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서울 강남 도곡동의 카페거리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매봉역에서 양재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형성된 거리, 이 일대를 도곡동 카페거리 또는 매봉역 카페거리라고 부른다. 주중에는 지역민이나 인근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거리지만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양재천과 대한민국 아름다운 거리로 선정된 메타세콰이어길을 끼고 있어 주말에는 산책 및 나들이 장소,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찾는 이가 많아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한적한 주택가였던 이곳에 저마다의 특색과 개성을 가진 카페들이 하나씩 들어서기 시작한 이후 지금은 분위기 좋은 와인바, 고급레스토랑, 각종 맛집들이 입점해 있다. 이색적이면서도 특별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봄철 입맛을 깨울 수 있어 도곡동 카페거리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맛집들을 찾아봤다. 퀸즈블러바드 미국식 멕시칸 요리 전문점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매장에서 타코와퀘사디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흔치 않은 듁스커피(Dukes Coffee)를 즐길 수 있다. 이태원이나 홍대에 있을법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카페더체어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다 보면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빵집이 보인다. 겉으로 봐서는 빵집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내부로 들어가면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직접 만든 빵과 차를 즐길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식객촌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등장했던 전국 팔도의 맛집들을 모아놓은 식객촌. 종각역, 일산, 인천공항, 여의도 등에 이어 최근 도곡동 카페거리에도 입점했다. 네모오징어 여러 해물 중에서도 식감이 으뜸인 '갑오징어'. 갑오징어와 28가지의 엄선된 재료로 만든 특제소스의 맛이 어우러진 갑오징어불고기부터 갑오징어명란불고기, 갑오징어숙회, 갑오징어초무침 등 다양한 갑오징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가리비게살튀김은 이곳 네모오징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 미주리 해방촌의 ‘핫플’이었던 미주리를 도곡동 카페거리뒷골목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분위기있는 곳에서 퓨전 메뉴와 함께 와인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매장 중앙의 오픈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클라우즈비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함께 일본에서 먹을 수 있던 두툼하지만 아주 부드러운 일본식 수플레 팬케이크를 파는 곳이다. 국수처럼 가늘게 뽑아낸 색다른 샐러드와 함께 아침8시부터 브런치를 제공하는 도곡동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이른 아침 브런치를 즐기는 연인들의 필수코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30 10:08
생활/문화

“나 20대, 이태원에서 놀아” 북적이는 홍대·신촌 벗어나 새 명소로

개그맨 유세윤이 속한 UV의 '이태원 프리덤'의 뮤직 비디오 중 한 장면. 최근 이태원 풍속도를 잘 표현한 가사로 인기다. '요즘 심심할 땐 뭐해(중략)/강남 너무 사람 많아 홍대 사람 많아/신촌은 뭔가 부족해/음악이 있어 또 사람도 있어/세계가 있어(중략)이태원 프리덤 젊은이 가득한 세상.' 개그맨 유세윤이 활동하고 있는 그룹 UV의 노래 '이태원프리덤'의 가사 일부다. 노래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놀이터로 뜨고 있는 이태원을 예찬하고 있다. 20대들 이태원으로 실제로 이태원이 달라졌다. 밤이 아니어도 주말이 아니어도 칵테일과 크림 스파게티 맛을 잊지 못하는 20대가 이태원에 몰려들고 있다. 금요일 밤과 주말에는 클럽문화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혼잡하다. 외국인들의 아지트에서 한국 젊은이들의 문화특구로 변신하고 있는 것. 지난 3일 오후 5시30분, 평일 오후임에도 6호선 이태원역 근처의 해밀턴 호텔 뒷골목에는 식사 메뉴를 정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남녀 커플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6시가 되자 한 식당에는 줄이 길게 생겼다. 휴일인 어린이날에는 청춘들로 이태원이 붐볐다.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식당 입구에는 한껏 멋을 낸 여자들이 모여 있었다. 오래전부터 미군의 아지트로 불리는 레스토랑 '게코스'의 한송이 팀장은 "작년부터 한국인 손님이 꾸준히 증가해 요즘은 외국인과의 비율이 5대 5 정도"라며 "3월말부터는 20대 후반 여자 비율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국음식과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해밀턴 호텔 뒷골목. 낮에도 브런치를 먹기 위해 몰려든 20대로 이태원이 북적거린다. 야외 테라스석이 가장 인기다. 브런치 식당·클럽 북적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맛집. 1년 사이에 해밀턴 호텔 뒷골목에 생겨난 유럽식 맛집에는 현지 음식을 맛보기 위한 여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아침 겸 점심을 뜻하는 브런치가 인기다. 그래서 어느 가게든 유럽식 브런치 메뉴가 꼭 있으며 주말에는 문을 일찍 열기도 한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테라스 자리를 찾는 손님을 위해 내부 인테리어도 바꾸고, 테라스가 없는 곳은 자리를 개조해 만들거나 아예 통유리로 창가 자리를 환하게 만들어 놨다. 한 식당 주인은 "젊은 손님을 잡기 위해 특이한 메뉴를 개발하고 현지 요리사도 고용하는 등 식당끼리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이태원 클럽도 주말에는 붐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 외국인들도 만날 수 있어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주 금요일 홍대클럽만 가다가 이태원으로 발길을 틀었다는 김수진(26)씨는 "신촌과 홍대는 대학가라서 대학생들만 북적이고 특별한 것도 없다. 강남은 비싸다. 하지만 이태원은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외국에 온 듯해 좀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태원이 새로운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뜨는 이유는 '강남 너무 사람 많아 홍대 사람 많아 신촌은 뭔가 부족해'라는 '이태원 프리덤'의 가사가 잘 설명하고 있다. 1년째 '이태원 죽돌이’라는 직장인 김진석(25)씨는 이태원을 한국에서도 이방인이 될 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변을 신경쓰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마치 서울 속 다른 나라라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늘 틀에 박힌 듯 한 음주문화에서 벗어나고 싶은 바람과 외국인 공포증 극복, 강남과 강북에서도 올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위치와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은 번화가 등도 이태원이 뜨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권오용·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1.05.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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