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서울 강남 도곡동의 카페거리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매봉역에서 양재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형성된 거리, 이 일대를 도곡동 카페거리 또는 매봉역 카페거리라고 부른다.
주중에는 지역민이나 인근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거리지만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양재천과 대한민국 아름다운 거리로 선정된 메타세콰이어길을 끼고 있어 주말에는 산책 및 나들이 장소,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찾는 이가 많아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한적한 주택가였던 이곳에 저마다의 특색과 개성을 가진 카페들이 하나씩 들어서기 시작한 이후 지금은 분위기 좋은 와인바, 고급레스토랑, 각종 맛집들이 입점해 있다. 이색적이면서도 특별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봄철 입맛을 깨울 수 있어 도곡동 카페거리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맛집들을 찾아봤다.
퀸즈블러바드
미국식 멕시칸 요리 전문점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매장에서 타코와퀘사디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흔치 않은 듁스커피(Dukes Coffee)를 즐길 수 있다. 이태원이나 홍대에 있을법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카페더체어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다 보면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빵집이 보인다. 겉으로 봐서는 빵집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내부로 들어가면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직접 만든 빵과 차를 즐길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식객촌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등장했던 전국 팔도의 맛집들을 모아놓은 식객촌. 종각역, 일산, 인천공항, 여의도 등에 이어 최근 도곡동 카페거리에도 입점했다.
네모오징어
여러 해물 중에서도 식감이 으뜸인 '갑오징어'. 갑오징어와 28가지의 엄선된 재료로 만든 특제소스의 맛이 어우러진 갑오징어불고기부터 갑오징어명란불고기, 갑오징어숙회, 갑오징어초무침 등 다양한 갑오징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가리비게살튀김은 이곳 네모오징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
미주리
해방촌의 ‘핫플’이었던 미주리를 도곡동 카페거리뒷골목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분위기있는 곳에서 퓨전 메뉴와 함께 와인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매장 중앙의 오픈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클라우즈비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함께 일본에서 먹을 수 있던 두툼하지만 아주 부드러운 일본식 수플레 팬케이크를 파는 곳이다. 국수처럼 가늘게 뽑아낸 색다른 샐러드와 함께 아침8시부터 브런치를 제공하는 도곡동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이른 아침 브런치를 즐기는 연인들의 필수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