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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코로나19 여파로 12년 만에 첫 휴업 "무너질 순 없어, 힘내보자"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이 코로나19로 인해 가게 휴업을 결정했다. 홍석천은 16일 자신의 SNS에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 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하던 가게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다. 눈물이 난다. 월세는 935만 원 정도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난 10일부터 휴업 중인 홍석천 가게 곳곳의 모습이 담겼다. 홍석천은 이어 "이왕 문 닫고 쉬는데 번뜩 생각이 든다.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 달라. 함께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음식도 좋고 플리마켓 해도 되고 유튜브 촬영도 좋고 지자체와 연결해서 특산물 유통도 좋고. 앞으로 제가 하려고 하는 온라인으로 유통할 수 있는 콘텐츠여도 좋다"며 "월세는 제가 내겠다. 서울 그 안에 이태원 메인 상권에 팝업으로라도 본인들 소개하고픈 아이템이 있으면 연락 꼭 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서 서로가 도움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 듯하다. 새롭게 출발해보자. 가만히 앉아 코로나19에 무너질 순 없다. 힘내보자"라며 "대구 경북 파이팅. 자영업자 모두 힘내세요. 중소 대기업 모두 힘내시구요. 방역에 힘쓰시는 모든분들 기운 내세요. 대한민국 힘냅시다"라고 응원의 글을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해 교회 집회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방송인이자 이태원 및 경리단길에서 여러 식당을 운영 중인 홍석천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그의 진심 어린 글에 누리꾼들의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16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