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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3' 규모·내용·운영서 합격점…아쉬운 점은

올해로 19회째인 국내 대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9일 막을 내렸다. 이번 ‘지스타 2023’은 역대 최대 규모에 주요 게임사의 신작들이 대거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온라인 예약으로 혼잡도를 줄여 참관 환경도 개선하는 등 성공적인 개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은 이날 나흘간의 게임축제를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지스타는 규모면에서 빅히트를 쳤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답게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42개국, 1037개사가 참가했으며, 전년(2947부스) 대비 12.9% 확대된 3328부스로 개최됐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측은 “과거 최대 규모였던 2019년3208부스를 넘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참관객도 4일간 약 19만7000여명(실내외 인원수)이 방문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지난해 19만4000여명보다 많았다. 내용면에서도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위메이드·웹젠 등 국내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대거 출품돼 참관객들이 남들보다 한발 앞서 미공개 신작들을 직접 해볼 수 있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8년 만에 부스를 마련해 신작 7종을 선보였는데, 개발이 한창이 슈팅 게임 ‘LLL'은 2시간이 넘는 시연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였다. 스마일게이트도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대를 운영했는데, 참관객들이 전시관 문이 열리자마자 오픈런을 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넷마블은 170여대의 시연대를 마련해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 신작 3종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크앤다커’의 모바일 버전을, 2연 연속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각각 선보여 주목받았다. 주목할 점은 게임사들이 출품한 신작들의 장르가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했다는 것이다. 이번 지스타의 슬로건인 ‘당신의 시야를 넓혀라(Expand Your Horizons)’와 부합하기도 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게임사 CEO들도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택진 대표의 경우 자사 부스에서 ‘스태프’ 유니폼을 입고 머물며 게이머들이 출품작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봤다. 운영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스타는 참관객들이 대거 몰려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지스타는 예년에 비해 혼잡도가 낮아져 부스 간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온라인 예약으로만 입장권을 판매해 특정 시간에 대거 몰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태원 사태 여파로 입장객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입장권 온라인 예약 판매로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지스타에서 아쉬운 점은 명색이 국제게임전회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대형 글로벌 게임사들이 B2C관에 참여하지 않은 점이다. 제2 전시관에 몇몇 중국과 일본 게임사가 나오긴 했지만 MS나 소니 등 세계적인 메이저 게임사는 올해도 지스타에서 볼 수 없었다. 이는 지스타 개최장소인 부산 벡스코의 전시 공간이 작은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조직위 관계자는 “제1, 2 전시관, 야외 전시관을 합치면 5만㎡ 정도인데, 해외로 비교하면 2~4배 가량 작다”며 “그러다보니 선착순으로 참가사를 받고 있는데, 해외 게임사가 신청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벡스코가 제3 전시관 건립 계획을 갖고 있어 글로벌 게임사 유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20 06:00
연예일반

[IS신작] 창업도 경쟁이다, 상금 1억원을 건 ‘오픈전쟁’

때론 독하게 때론 따뜻하게,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현실을 알려준다. MBN 신규 프로그램 ‘사장의 탄생-오픈전쟁’(이하 ‘오픈전쟁’)의 이야기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오픈전쟁’은 요식업계 사장을 목표로 한 30명의 청년 참가자들이 창업 자금을 걸고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도전자들은 총 5라운드의 전쟁 동안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억 원의 상금과 창업에 필요한 별도의 자금 및 솔루션을 놓고 사장의 역량을 입증할 미션을 수행한다.MC에는 연 매출 10억 원에 육박하는 버거집 CEO로 자리매김한 가수 테이가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에는 이태원에서 다수의 식당을 20여 년간 운영했던 방송인 홍석천과 셰프 강레오, 청기와타운 대표 양지삼 그리고 요식업계 숨은 고수 배우 정이랑이 나섰다. 요식업계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출연자들이 나와 심사위원들에게 맛을 평가받고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포맷은 2016년 5월까지 방송한 올리브tv ‘마스터셰프-코리아’와 최근에 종영한 티빙 ‘더 디저트’ 등을 떠오르게 한다. 이와 관련해 홍석천은 “‘오픈전쟁’은 요리 프로그램이 아니다. 요리 실력이 좋은 사람보다 요식업이란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있는 도전자가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즉 ‘오픈전쟁’은 요리의 맛도 맛이지만, 해당 요리가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실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심사기준 때문에 ‘맛의 전쟁’ 특집으로 꾸려진 1화에서는 재미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연소 도전자 이진령이 제한 시간 30분 이내에 막장 돼지 주먹 비빔밥을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했다. 10점 이상을 받지 못하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상황. 탈락을 예상한 이진령 도전자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홍석천부터 양지삼, 정이랑 3명 모두 2점을 주면서 그의 합격은 불투명해 보였다. 그때 마지막으로 양지삼이 5점 만점에 4점을 주면서 이진령 도전자는 간신히 2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생각보다 높은 점수에 모두가 의아해하던 가운데, 양지삼은 “대단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원가도 낮고 무엇보다 빨리 나올 수 있는 메뉴다. 가게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독설 전문가’ 강레오의 날카로운 지적과 홍석천의 따뜻하지만 묵직한 조언, 정이랑의 편견 없는 솔직한 평가까지 심사위원 4명의 각기 다른 평가 방식을 비교해 보는 것도 시청 포인트다. 제작진은 “심사위원 4인방은 총 5개의 라운드를 진행하는 동안 도전자들의 요리 실력은 물론 사업적 센스와 팀워크까지 철저하게 평가한다. 독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요식업계 후배들을 위한 진심 어린 시선이 바탕이 돼 있다”고 전했다.‘사장의 탄생-오픈전쟁’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4 05:59
산업

볶음면·한식·필방…교촌 1위 탈환 포석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가 분주하다. '치킨 외길'에서 벗어나 볶음면, 한식 매장 등 신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bhc치킨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치킨만으로는 왕좌 탈환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최근 볶음면 신제품 '시크릿 볶음면' 2종을 공개하며, 라면 사업에 진출했다.온라인몰 11번가에 판매되는 시크릿 볶음면은 치킨에 바르는 교촌만의 비법 소스가 함유된 용기면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일명 ‘맵단짠'(맵고, 달고, 짜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교촌의 '외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식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메밀단편'이라는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1호점 후보지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물색 중이다.또 이달 초에는 서울 이태원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도 열었다. 붓으로 직접 소스를 발라 치킨을 만드는 교촌의 '붓질 조리법'을 모티브로 한 120평 규모의 매장이다.교촌은 교촌필방에서 치킨 7종, 사이드 6종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한쪽에는 닭고기 특수부위를 오마카세(맡김 차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교촌은 교촌필방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촌을 알리는 상징적인 매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내년 2개 지점을 추가해 총 3호점을 열 계획이다.업계에선 교촌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그간 약점으로 꼽힌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교촌의 사업 부문은 국내 프랜차이즈(교촌치킨), 글로벌 사업(교촌치킨), 커머스·신사업 등 크게 3개로 나뉘어 있다. 매출 대부분은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사업(매출 비중 93.3%)에서 나온다. 그 다음은 글로벌 사업(매출 비중 4.0%)이다. 사실상 '교촌치킨' 하나로만 먹고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교춘의 약점은 주요 사업이 교촌치킨 하나뿐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국내 치킨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신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교촌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위기라고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회장직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쟁사 bhc에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점 역시 신사업에 속도가 붙는 이유다. 교촌은 지난해 4989억원 매출을 달성해 5075억원의 매출을 올린 bhc치킨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10년 만에 업계 2위로 밀려났다.설상가상 업계 3위인 BBQ와의 매출 격차도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제너시스BBQ의 매출액은 별도 기준 15.56% 오른 418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만 해도 교촌치킨과 BBQ의 매출 격차는 1300억원 수준이었는데 1년 새 800억원대로 좁혀졌다.다만, 교촌의 신사업들이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라면(볶음면) 사업의 경우 경쟁이 워낙 치열해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농심은 짜파게티와 신라면 볶음면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오뚜기는 진짜장·크림진짬뽕·참깨라면볶음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교촌의 시크릿 볶음면 가격은 개당 2300원으로, 이들 제품과 비교해 다소 높은 편이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산업의 경우에도 지난 2021년 10월 ‘더미식 장인라면’을 론칭할 당시 2022년 매출 목표를 7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여기에 올해 4월 가격 인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점 역시 신사업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교촌은 그동안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받고, 치킨 값을 선제적으로 올리는 등의 행보로 소비자 저항이 심화되고 있다"며 "교촌 불매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여론이 안 좋아, 신사업이 제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30 07:00
스타

BTS 정국, 이태원동 76억 주택 헐고 351평 ‘3층 대저택’ 짓는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지난 2020년 매입한 이태원동 주택을 헐고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대저택을 짓는다.4일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정국은 지난해 7월 용산구청으로부터 새 단독주택에 대한 건축 허가를 받았다. 정국은 지난 2020년 12월 이태원동에 위치한 주택을 76억 3000만원에 매입한 바 있다.정국이 짓는 단독주택은 1161.04㎡으로 약 351평에 달하는 대저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 면적은 633.05㎡(191평), 건축면적은 348.05㎡(105평)이다. 현재 기초 공사 중으로 완공 예정일은 2024년 5월 31일이다.한편, 정국이 대저택을 짓고 있는 이태원동은 ‘한국판 비버리힐즈’로 불릴 만큼 부촌이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살았던 삼성가족타운이 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 등 기업 총수들의 대저택이 위치해있다.한편, 정국은 이태원동 주택을 매입한 뒤 자신이 소유한 40억원대 용산구 소재 아파트를 친형에게 증여한 바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4 20:16
연예

쇼박스, MCG와 1400억 규모 투자 유치 '콘텐트 사업 확장'

쇼박스가 콘텐트 사업을 더욱 확장시킨다. 쇼박스는 15일 유상 증자 방식으로 MCG(Maum Capital Group, 이하 MCG)로부터 약 14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 MCG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번 투자 계약 체결로 MCG는 쇼박스의 지분 약 30%를 확보해 오리온 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MCG는 ‘Korea to Global’ 이라는 목적으로 Brian Koo(구본웅)가 주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롭게 설립한 투자 회사이며, 주요 주주로는 G사의 의장인 John Hennessy(존 헤네시), Andreessen Horowitz(앤드리센 호로위츠) 펀드의 Marc Andreessen(마크 안드레센), 야후의 창업자 Jerry Yang(제리 양) 등이 참여했고, 한국 및 아시아 콘텐트와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작 및 유통,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이들의 장점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기술을 베이스로 한 ‘Platform of Platform’을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존 IT 기반의 테크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를 넘어 메타버스, NFT 등 WEB3.0 시대에서 필수적인 콘텐츠 확보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콘텐츠의 잠재력에 관심을 보이며 본격적인 콘텐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는 이번 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태극기 휘날리며' '괴물' '도둑들' '암살' '택시운전사' 5편의 1000만 관객 영화를 탄생시키는 등 다수의 영화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으며 한국 영화계의 눈부신 성장을 함께 이끌어 온 쇼박스는 지난 2019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해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일본을 비롯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영역을 넓혔다. 이러한 성과에 이어 향후 잠재력 높은 K콘텐트 IP확보와 국내외의 제작 네트워크 협력을 더욱 확장하며, MCG가 가진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와 협력해 메타버스, NFT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 범위를 공격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쇼박스 측은 "쇼박스와 MCG가 K콘텐츠 사업의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오랜 시간 다져온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여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큰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MCG는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20여년 간 탄탄한 입지와 폭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쇼박스가 새롭게 진행해 나갈 콘텐츠 사업들이 보여주는 비전이 매우 인상 깊고 기대가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함께 K콘텐츠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핵심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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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품고 드라마제국 도약" 키이스트, 스튜디오플로우 최대주주

업계 최고는 다 모였다.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 키이스트가 스타감독들이 대거 포진된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플로우에 투자, 최대주주가 된다. 16일 키이스트는 공시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 (주)스튜디오플로우(Studio Flow)에 300억원 규모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며 “스튜디오플로우의 스타 감독 4인과 키맨들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키이스트의 주주로 참여한다"고 알렸다. ‘스튜디오플로우’는 흥행성과 작품성이 입증된 드라마계 스타 감독 4인과 함영훈 전 JTBC 드라마 국장 등 업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창업한 제작사다. 키이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 제작 사업의 막강한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고, 제작 생산 역량(Capacity)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튜디오플로우는 지난해 7월 설립 전부터 국내외 채널 및 스튜디오와 다수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수경쟁이 뜨거웠던 제작하다. KBS에서 역대급 흥행작 '태양의 후예'를 성공시킨 후 JTBC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함영훈 총괄 크리에이터를 필두로,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에 빛나는 '부부의 세계' '미스티' '뷰티풀 마인드'를 연출한 모완일 감독,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킨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을 연출한 김성윤 감독, '직장의 신' '쌍갑포차' '공작도시'를 연출한 전창근 감독, '착한남자' '참좋은시절' '나의 나라'를 연출한 김진원 감독 4인의 스타 감독이 주주로 참여했다. 그 외에도 KBS, JTBC 에서 드라마 사업 전반을 이끌던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 박우람 대표와 영화 '굿바이 싱글' '뺑반' 및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제작사인 호두앤유픽쳐스의 이정은 대표가 함께 한다. 이처럼 업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출과 작가 추가 영입, 신인 작가 발굴, 글로벌 OTT와 공급 계약 체결 등의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공들여 스튜디오플로우 투자를 추진했다”며 “스튜디오플로우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기획력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오징어게임의 뒤를 잇는 K-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일 텐트폴(tentpole·거액 제작비, 유명 제작진으로 흥행을 노리는 작품) 위주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동 제작해 기업 가치를 재고 시키겠다” 고 말했다. 스튜디오플로우 박우람 대표 역시 “콘텐츠 시장의 급변하는 물결 속에 트렌디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발굴하는 안목과 제작 역량을 갖춘 키이스트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키이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업계 최고의 히트메이커들을 다수 확보하게 된 만큼 풍성한 드라마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을 구축, 중소 제작사로서 한계를 넘어 연간 제작 편수 확대 등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며 대형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관계자는 "다수의 국내외 플랫폼과 비지니스 파트너로서의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며 "향후 스튜디오플로우의 높은 성장세에 따른 지분 투자 이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16 14:59
연예

1세대 포크가수 이태원, 이범학의 '브라보라이프' 출연! 라이브 무대 선사~

한국 포크음악의 1세대 가수인 이태원이 복지TV(사장 김선우)에서 방송되는 뉴트로 음악토크쇼 '음악다방 브라보라이프'에 출연한다.한국 최초의 언플러그드 음악 감상실이자 포크 음악의 요람이라고 불리던 '쉘부르'의 창업 일등 공신인 이태원은 18일 '브라보라이프'에 게스트로 초대돼, 7080 그때 그 시절 추억에 빠지게 만드는 다양하고 생생한 에피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또한 한때 '새 시리즈'로 사랑받으며 많은 히트곡을 남긴 스타인 만큼,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한편 이태원이 출연하는 '음악다방 브라보라이프'는 왕년의 대한민국 최정상 스타들이 출연하여 거침 없는 입담을 선보이고 다양한 히트곡들을 들려주는 프로그램. 스타들의 전성기 이야기와 요즘 이야기를 듣는 콘셉트로, '20세기 스타들이 뽑는 21세기 찐스타' 등 다채로운 코너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음악다방 브라보라이프'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며 채널 번호 KT 219, SK 293, LG 255, 스카이라이프 188에서 시청할 수 있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2.17 08:36
연예

'이태원 클라쓰', ATA 수상…JTBC 3년 연속 쾌거

JTBC가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 드라마 작품상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제작: 이태원클라쓰문전사(JTBC스튜디오), 쇼박스, 콘텐츠지음)’가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sian Television Awards, 이하 ATA)에서 드라마 작품상(Best Drama Series) 부문을 최근 수상했다. 지난해 9월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국제경쟁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이번 ATA 수상으로 JTBC는 2019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2020년 ‘SKY 캐슬’에 이어 올해까지 드라마 작품상 부문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창업 신화를 그린 작품이다. 작년 1월 JTBC에서 방영되어 최고시청률 전국 16.5%, 수도권 18.3% (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소신청년’ 박새로이의 패기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박새로이 헤어스타일과 OST 등도 함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ATA 수상에 대해 '이태원 클라쓰'의 감독은 “코로나 시국에서도 끝까지 뜻 깊은 작품을 위해 애써 주셨던 모든 배우분들, 모든 스탭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분들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의 ‘에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는 1996년 시작된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TV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이다. 매년 아시아 국가를 돌아가며 진행했던 시상식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월 15~16일 양일간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22 21:35
경제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투병 6년 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만이다. 고인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음 날인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 치료를 계속하다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 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942년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25 10:32
연예

전문가 3인이 바라본 '이태원 클라쓰' 종영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의 성장에 시청자가 함께 울고 웃었다. 동명의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에 원작과의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원작을 쓴 광진 작가가 드라마 작가에 도전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연출한 김성윤 PD는 JTBC로 이적해 첫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였다. 웹툰과 드라마의 경계선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오가야 했다. 과연 전문가들 시선에서 이 작품은 어떻게 평가될까. 평론가 3인에게 '이태원 클라쓰'의 잘한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물었다. 정덕현 평론가 "복수극이라는 게 아주 보편적인 장르지만 막장으로 갈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그런데 '이태원 클라쓰'는 청춘 서사와 엮어서 잘 풀어냈다. 독특한 캐릭터들을 내세워서 풀어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우회하지 않는 직진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카타르시스가 컸다. 권위적인 수직체계를 가진 기성세대와 자유분방한 젊은 세대의 갈등 구도, 음식과 창업에 대한 요소까지 아우르고 있어 굉장히 트렌디한 코드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뒤로 갈수록 힘이 빠졌다. 박서준의 소신과 사람을 중시하는 모습은 극 초반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하는 역할이 없어졌다. 다른 캐릭터들이 그 역할을 대체하는 느낌이었다." 윤석진 평론가 "굉장히 익숙한 이야기 구조 속 청년 세대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청년 세대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냈다. 박서준과 유재명(장대희)의 대립구도는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의 대립으로도 볼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 보면 단순 대립보다 세대 간의 벽을 허물면서 소통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반면 캐릭터들이 다 좋은데 단밤 쪽 캐릭터들보다 장가네 캐릭터들이 약간 기능적으로만 이용된 것 같다. 단밤 쪽 캐릭터들은 자기 캐릭터를 가지고 에피소드 속에 스며들었다면, 장가네는 그들의 이야기라기보다 상황 속에서 에피소드를 전개시키기 위한 기능적인 인물이란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정석희 평론가 "'이태원 클라쓰'에 등장하는 인물은 굉장히 다양하다. 트랜스젠더·전과자·소시오패스·싱글맘 등이 있다. 이 사회에 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가 다 나와 재밌었다. 이 시대가 그런 시대이지 않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김다미처럼 당당한 여성 캐릭터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보기 드물었다. 요즘 드라마에서 여성들의 캐릭터가 보다 당당해져 보기 좋다. 자기 목표가 뚜렷하고 결국 이뤄내지 않나. 하지만 권나라가 소화한 오수아 캐릭터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최종회에 자립하게 되지만 그간 자존감이 없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이유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안보현이 중후반부 감옥에 갔다. 이후 긴장감이 좀 떨어진 느낌도 있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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