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리뷰IS] '아는형님' 이특X신동, '강라인' 활약에 큰 박수가 필요합니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신동이 '이성 상실 본능 충실'이라는 아는 형님고의 교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이특·신동은 1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종횡무진 활약했다.이특과 신동은 강호동에게 큰절을 하며 "사랑해요 강호동 우윳빛깔 강호동"을 외치는 등 등장부터 요란했다. 이어 자신들을 '강라인'이라고 칭한 뒤 강호동과 함께 SBS '스타킹'의 유행어인 "큰 박수가 필요합니다"를 재연했다. 그에 김희철은 "창피하니까 그냥 가"라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특은 "국민 MC인 강호동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 기를 살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호동파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혀 강호동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다. 먹방 얘기를 하던 도중 신동이 "'한끼줍쇼'가 뭐야?"라고 물은 것. 이경규와 함께 JTBC '한끼줍쇼'의 메인 MC로 활약하고 있는 강호동은 당황한 듯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신동은 급히 90도로 머리를 숙이며 강호동에게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나를 맞혀봐' 코너가 시작됐다. 신동은 첫 번째 문제로 "대학교 때 친구들 앞에서 펑펑 울었던 이유"를 물었다. 정답은 강호동의 몫. 강호동은 "참고 참다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가 넘쳤다"고 정답을 맞혔다.신동은 "여자 동기 자취방에 8-9명의 친구들과 음악 작업차 모여있었다. 화장실이 너무 급해 허락을 구한 뒤 일을 봤는데 변기가 넘쳤다"며 "입학한 지 3개월도 안 돼 서먹서먹했을 때다. 수습이 불가해 어쩔 수 없이 얘기했는데 '너는 똥을 왜 괜히 우리 집에서 싸서'라고 면박을 당했다. 밖으로 뛰쳐나가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에 서장훈은 "우리 집이었으면 난 100% 이사 갔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날 신동은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신기한 능력이 있다"며 "누군가를 봤을 때 그 사람의 성격이나 언제쯤 결혼할지 등이 보인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영철이한테 자꾸 뭔가 보인다. 미국 진출을 자주 얘기하는데 오늘 와서 딱 보니 미국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이 "이민으로 가는 거냐"고 물어 폭소를 유발했다.또 신동은 "영철이가 프로그램에서 나가게 되면 잘리는 것은 아니다. 자진 하차할 것"이라고 말해 형님고를 다시 한번 술렁이게 했다. 서장훈의 재혼에 대해선 "안 보인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이특의 문제가 이어졌다. 이특은 "MC가 되겠다는 자신에게 강호동이 한 말이 무엇일까"라는 문제를 냈다. 답은 '10년간 내 옆에서 크게 소리쳐라'였다. 이특은 "호동이 형이 6개월간 멘트를 안 받아줬다.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날 따로 부르더니 '6개월간 지켜봤다. 네가 방송에 어느 정도 애정이 있는 것인지 시험해본 것'이라더라"라며 "내 인생의 길라잡이가 돼주셨다"고 덧붙였다.훈훈함도 잠시 이특은 "호동이 형에게 진짜 맞은 적이 있다"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이특은 "쉬는 시간 졸고 있는데 호동이 형이 주먹으로 허벅지를 때렸다. 그러면서 '너 힘든 것 다 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모른다. 카메라 불이 켜지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명언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호동이 형은 애정이 있어야 때린다"며 강호동 편을 들었다. 그러자 강호동은 "너도 조만간 맞을 거야"라며 민경훈을 향해 선전포고했다. 민경훈은 "난 때리면 물 거야"라고 응수했다.이어진 '아형성 전투' 콩트에서도 친호동파 '강라인'의 활약은 도드라졌다. 강호동을 보좌하는 부하 역으로 등장한 이특과 신동은 연신 "장군! 장군!"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백성들은 모두 굶주리고 있는데 너무 뚱뚱한 것 아니냐'는 이수근의 지적에 신동은 "일부러 찌운 것"이라며 "장군이 위기에 처했을 때 대신하기 위함이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사진=방송화면 캡처
2017.02.12 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