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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SKT, 퇴직 프로그램 가동…'AI 컴퍼니' 비전에 올인

선택과 집중에 나선 SK텔레콤이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노사는 직원 1인당 최대 3억원 위로금을 지급하는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시행에 합의했다.희망자는 2년간 유급 휴직에 들어간 뒤 퇴직을 결정하면 1인당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받는다.지난해 기준 SK텔레콤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593만원이다.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많고 국내 기업 중 연봉 상위 10위 안에 든다. 5G 대중화로 SK텔레콤의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수익성 다변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AI(인공지능) 컴퍼니' 전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2분기 SK텔레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4224억원, 5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0% 증가하며 이통 3사 중 가장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주력인 MNO(이동통신) 사업과 데이터센터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외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구독(T우주), 메타버스(이프랜드)는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이 절실하다.이런 상황에서 AI는 개인비서 '에이닷' 가입자가 작년 말 약 320만명에서 올해 6월 455만명으로 뛰는 등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어 집중 투자 영역으로 지목됐다.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마켓앤드마켓의 조사 결과 대화형 AI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4.9%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올해 132억 달러(약 17조5000억원)에서 2030년 499억 달러(약 66조원)로 몸집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런 흐름을 감지한 SK텔레콤은 일찌감치 투자를 바탕으로 AI 우군 확보에 나섰다.지난해부터 앤트로픽(1억 달러), 스캐터랩(150억원), 올거나이즈(400만 달러), 임프리메드(300만 달러), 람다(2000만 달러), 퍼블렉시티(1000만 달러), 스마트글로벌홀딩스(2억 달러) 등 3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투자를 단행했다.이런 노력의 성과로 이달 초 챗GPT로 이름을 알린 오픈AI 출신이 창업한 미국 '검색 유니콘' 퍼블렉시티와 글로벌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에게 AI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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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 에스파" SKT, 메타버스 부진 탈출구로 K팝 택했다

출시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날개를 펴지 못한 SK텔레콤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이프랜드'가 반전 카드로 K팝을 꺼내들었다. 흥행 보증 수표인 한류 아이돌을 앞세워 그간의 부진을 털고 글로벌 슈퍼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동남아시아의 '로블록스'로 키우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로블록스는 올해 1분기 7770만명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기록한 글로벌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이다.이날 SK텔레콤은 이프랜드 팬 커뮤니티인 'K팝 호텔'을 10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첫 파트너는 대표 4세대 걸그룹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스파다.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7월 이프랜드를 론칭한 뒤 이용자 저변 확대에 집중했다. 이듬해에는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49개국에 출시하고 주요 통신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공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했다.하지만 시장을 선점한 로블록스와 네이버제트의 '제페토'의 벽은 너무 높았다. 엔데믹으로 비대면 트렌드까지 꺾이면서 찾는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지난해 이프랜드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분기 390만명에서 3분기 420만명으로 고점에 다가서는 듯했지만 4분기 360만명을 기록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1분기에는 246만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여기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프랜드는 점차 후순위로 밀려났다. 이에 회사는 메타버스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먼저 한류 콘텐츠에 익숙한 동남아를 전략 시장으로 설정했다. 지난 4월 말레이시아 통신 점유율 1위 셀콤디지, 필리핀 IoT(사물인터넷) 기업 체리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현지 특화 마케팅에 나섰다.작년 10월에는 경제시스템을 도입해 아바타 의상 제작이나 후원 등으로 수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2만 여종의 콘텐츠를 유료와 무료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플루언서의 활동 기반을 다졌다.이어 이프랜드는 마지막 퍼즐인 K팝을 끼워 맞추며 재기를 노리게 됐다. 출시 초기 제시한 '2025년 MAU 3000만명' 목표에 조금이라도 근접하겠다는 전략이다.K팝 호텔은 각 아이돌 고유의 콘셉트를 3D·XR(확장현실) 특성으로 구현한 팬 커뮤니티다.가상 호텔로 꾸몄으며 전층을 조망할 수 있는 '인트로 화면, 1층부터 99층까지 각 아이돌이 층별로 체크인하는 '아티스트 라운지', 멤버별 특색을 담은 '멤버룸' 3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특히 아티스트 라운지에서는 단계별 협동 미션인 '팬미션'이 2~3주마다 진행된다. 팬들은 응원 메시지로 포스트잇 게시판을 채우거나, 아티스트 이미지를 모으는 등 '덕질' 미션을 달성해 혜택을 받는다.에스파에 이어 보이그룹 라이즈와 걸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이 각각 6월 말과 9월 순차적으로 체크인할 예정이다.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은 "이프랜드가 제공하는 3D 몰입형 아티스트 콘텐츠와 참여형 팬미션으로 팬과 아티스트, 팬들 상호 간에 더 확장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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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프랜드서 다국적 메타버스 아이돌 데뷔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가 자체 기획한 다국적 메타버스 아이돌 '트리플 아이즈'의 첫 음원 '할라(Halla)'를 발표하고 글로벌 XR(확장현실) 쇼케이스를 한다고 8일 밝혔다. 트리플 아이즈는 이프랜드 사용자 비중이 높은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출신 현역 K팝 아이돌 3인을 뽑아 만든 유닛 그룹이다. '엑신'의 아리아(인도), '시크릿 넘버'의 디타(인도네시아), '아이칠린'의 이지(한국)로 구성됐다. 이날 첫 프로젝트 음원인 '할라'를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플로 등 216개 글로벌 음원 채널에 공개한다. 할라는 초월적인 메타버스 공간을 탐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SKT는 '팬메이드' 그룹으로 트리플 아이즈를 기획하고, 지난 2월부터 인도네시아·인도·미국·필리핀 등 각국 유저들을 매주 목요일 이프랜드에 모이게 해 팬클럽명과 음원 콘셉트 등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시켰다.SKT는 자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이프랜드에서 XR 리철리티 드라마 '트리플 아이즈: 로드 투 데뷰', XR 글로벌 팬 라이브, 블류메트릭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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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미래 먹거리' AI 4대 사업부 구축…임원 16명 선임

SK텔레콤은 2024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7일 단행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24년은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 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이번 조직 개편에서 'AI 컴퍼니 도약'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글로벌 PAA(AI 개인비서)와 텔코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T-B 커스터머사업부'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원팀 시너지도 강화한다.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 조직을 신설했다.'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새로 만들어 UAM(도심항공교통)·AI 반도체·양자 등 AI 솔루션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함께 신설하는 '글로벌 솔루션 테크'는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기술적으로 밀착 지원한다.또 SK텔레콤은 '스트래티지·디벨롭먼트'를 신설해 전사 경영 전략 및 브랜드 전략 기능과 구독(T우주)·메타버스(이프랜드)·웹3·메시징 등 미래 성장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한다.SK텔레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CR(고객 관리), PR(홍보)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도 신설했다.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CR·PR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회사는 이번 인사에서 1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임원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물론, 성과와 리더십이 검증된 인재로 선발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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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메타버스 개인공간 '이프홈' 이용자 50만 넘어"

SK텔레콤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지난 5월 선보인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을 개설한 이용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이프홈은 이프랜드 이용자들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개인화 3D 공간 서비스다. 개인의 관심사와 일상 기록을 남길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400여 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나만의 공간을 소유하기 원하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했다. 이프홈에 아바타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기록으로 남기고, 댓글로 지인이나 새로운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프홈을 오픈한 50만명 가운데 30%는 글로벌 이용자다.이프홈은 밈(온라인 유행어)·챌린지 확산과 소통을 위한 창구로도 부각되고 있다.SNS 채널인 '느낌적인 느낌'의 크리에이터 '승헌쓰'가 소개한 '승헌쓰의 충성송' 챌린지에는 3인조 가상 걸그룹 '이프랜디스'가 참여했다. 중국계 모델인 유신월은 자신의 이프홈을 찾아오는 글로벌 팬들과 직접 대화하거나 사진·영상 게시물을 올려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이프랜드에 접속해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가운데 각각 하나씩 선택해 총 24개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이프홈에서 이용자들이 선호한 테마는 '자연'이었다.해변과 숲, 우주, 도시 가운데 해변(33%)과 숲(32%)을 선택한 이용자의 비율이 65%로 집계됐다. 건축물 6곳 중에서는 모던하우스와 초원2층집, 숲속의 오두막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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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위기' 이통 3사, 탈통신 더 속도 낸다

호실적 행진에도 이동통신 3사의 표정이 어둡다.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이 향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5G 효과도 점점 사라지면서 이통 3사는 탈통신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통 3사는 6개 분기 연속으로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3사 모두 본업인 MNO(이동통신)의 성장 곡선은 완만해지고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선전한 것이 눈에 띈다.SK텔레콤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4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뛰었다.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센터 가동률이 상승하고 분당 2센터를 오픈한 영향으로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게임과 금융 분야 수주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60% 이상 올랐다.KT도 B2B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기업 인터넷·데이터 사업은 5.2%, 기업 통화 사업은 12.3%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B2B 플랫폼 사업 수주 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LG유플러스는 MNO·스마트홈(IPTV·인터넷)을 제외한 기업 인프라 부문의 매출이 1.1% 증가한 데 만족해야 했지만, 이 중에서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15.5% 오른 798억원을 기록하며 효자 역할을 했다.이처럼 B2B 사업 존재감이 커지는 데 반해 이통사의 핵심 수익 지표인 MNO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하향세다. SK텔레콤의 ARPU(알뜰폰 제외)는 지난 2분기에 3만원대가 붕괴됐다. 2만992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떨어졌다.LG유플러스는 작년에 이미 3만원대가 깨졌다. 2분기 2만8304원으로 4.5% 감소했다. KT는 아직까지 3만원대로 선방하고 있다.ARPU 개선을 위해서는 돈이 되는 8만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5G 요금제를 공격적으로 팔아야 하지만,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제4 이통사 유치 추진과 알뜰폰 지원 강화 등 경쟁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또 두 차례에 걸쳐 출시한 중간요금제로 수익성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9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사업자 도입이나 알뜰폰 시장 등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일정 부분은 회사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권가도 이통 3사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미국 투자 매체 시킹알파는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주력인 통신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이통 3사는 MNO 의존도 탈피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SK텔레콤은 AI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과 연합체를 구성했다.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MAU(월간활성이용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해외 이용자 비중 30%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KT는 이달 말 공식적으로 CEO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재무통' 김영섭 후보의 지휘 아래 비용 효율화 작업과 더불어 초거대 AI 상용화에 착수한다.AI를 선봉에 내세운 경쟁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모빌리티에 집중한다.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3년 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3위 안에 진입하고, 내년에는 국내 커넥티드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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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0.8%↑…AI·메타버스 키운다

SK텔레콤은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4조3064억원으로 0.4% 늘었다.회사를 쪼개서 보면 IPTV·인터넷·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하는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영업이익이 5.8% 증가했다.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 안정화 추세에도 경쟁이 격화하며 영업이익이 0.5% 감소했다.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681만명을 확보했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e&·싱텔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하는 등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이프랜드'는 전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의 30%에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 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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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시장 폭풍 속 잠잠했던 SKT의 고민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시장에는 한바탕 태풍이 휩쓸고 갔다. KT는 대표 선임에 실패하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LG유플러스는 연초 잇달아 터진 사이버 공격의 재발 방지에 여념이 없었다.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하반기를 맞이하게 됐는데, 유영상 대표의 표정은 밝지 않다. 통신을 넘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구독·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의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1170억원 가운데 이동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육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이통 3사는 5G 확산과 함께 사업 다각화 비전인 '탈통신'을 앞다퉈 외쳤다. 단기간 내 이동통신에 맞먹을 정도의 신규 사업을 키우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포화한 시장에서 점유율 싸움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다행히 LTE에 이어 5G 시장에서도 1위 입지를 공고히 한 SK텔레콤이지만 차기 주력 사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SK텔레콤의 구독 상품 'T우주' 가입자는 2022년 1분기 100만명에서 지난 1분기 180만명으로 80만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회사의 5G 가입자가 매달 20만명 안팎으로 증가하는 것과 대비된다.같은 기간 구독 GMV(총상품판매액)는 2250억원에서 3110억원으로 약 38% 올랐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구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을 당시 2025년까지 3600만 가입자를 끌어 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MV 목표는 8조원을 제시했다.작년까지 관계사(웨이브·11번가 등)와 파트너십(아마존)을 활용해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부터는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초기에는 아마존 무료 배송처럼 특정 혜택을 자주 쓰는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웨이브와 플로도 인기"라며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특화 상품을 출시하면서 더 많이 알려졌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LTE와 5G를 합해 3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만큼 구독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치 못했던 강자가 등장했다.쿠팡은 월 5000원 미만 요금에 로켓배송·30일 무료 반품·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으로 1100만명의 가입자를 품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도 인기 OTT 티빙·스포티비 나우와 네이버쇼핑 적립 혜택 효과로 800만명 이상이 선택했다. 두 곳 모두 고객층이 탄탄한 커머스 혜택에 OTT를 접목해 재미를 봤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사업도 아직 빛을 보지 못했다.메타버스는 2년 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붐이 일었다. SK텔레콤은 작년 말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에 플랫폼을 수출하며 이통 3사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이프랜드 누적 사용자는 올해 1분기 3070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550만명과 비교해 6배에 가까이 늘었지만,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40만명에서 390만명으로 증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꾸준히 즐기는 이용자가 없는 셈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이 견고하게 받쳐주는 가운데 신사업은 계속해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흔들리는 이통 시장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이후 2G·3G·LTE·5G 등 전체 점유율 39%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해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유·무선 사업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도 찾아갈 계획"이라며 "구독 서비스는 통신 사업에 적합하면서도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 높은 사업"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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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영업익 14.4%↑…증권가 예상치 상회

SK텔레콤이 미디어 등 신사업 약진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4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4조3722억원으로 2.2% 늘었다.당초 증권가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을 4700억원대로 추정했다. 예상치를 150억원가량 상회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 39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늘었다.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컨택센터)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1173억원, 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6.5% 성장했다.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약 60%를 차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확보했다.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과 구독 플랫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지난 4월 AI 챗봇 '이루다'로 잘 알려진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SK텔레콤 모바일 비서 '에이닷'이 보다 친밀한 대화로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방침이다.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작년 49개국에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 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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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부터 남산까지…SKT, 이프랜드에 국내외 명소 오픈

SK텔레콤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이프랜드' 내 소통공간인 '이프스퀘어'에 실사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한 국내외 명소들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산·남산서울타워·청계천·강남역 사거리·홍대입구역 사거리 등 총 5곳을 소개한다. 기존의 이프스퀘어가 그래픽 방식으로 만든 것과 다르게 실사 이미지를 기반으로 구현해 현실감을 높였다.특히 강남역과 할리우드 산 이프스퀘어는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혁신 예간아이티와 협업해 공개한다.메타버스 속 국내외 명소에서 현실과 유사한 가상 투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산서울타워에서 봉수대·팔각정·전망대 등을 구경하고 자물쇠 걸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이번 이프랜드 속 실사 이미지 기반 5개 국내외 명소에 이어 다양한 명소들을 메타버스 세상에 추가할 계획이다.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앞으로도 많은 주요 명소를 추가해 이프랜드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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