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우리은행 박지현, 해외리그 도전한다…WKBL 임의해지 공시
여자 프로농구 박지현(24·우리은행)이 해외리그 진출에 도전한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4일 공개한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1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박지현은 해외리그 진출 도전을 이유로 임의해지 신분이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등 구단은 박지현과 동행을 원했지만, 선수의 해외 도전 의지가 워낙 강해 결국 박지현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박지현은 유럽리그를 중심으로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임의해지 공시가 된 박지현은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WKBL 복귀가 가능하고, 임의해지 당시 소속 구단인 우리은행 복귀만이 인정된다. 공시 3년이 지난 뒤에는 모든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해 복귀할 수 있으나 복귀 방법은 이사회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FA 1차 협상 대상자인 삼성생명 신이슬과 신한은행 이혜미, 우리은행 나윤정은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됐다. 이들은 2차 협상 기간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나, 금액은 1차 협상 기간 선수 제시액을 초과해야 한다. 신이슬은 1억 3500만원, 나윤정은 1억 2100만원, 이혜미는 5200만원을 앞서 1차 FA 협상에서 제시한 바 있다.이밖에 2차 이상 FA 대상자인 김단비·김한비·박혜미(이상 삼성생명) 김소니아·김아름·이하은(이상 신한은행) 박혜진·최이샘(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안혜지(이상 BNK썸) 심성영·염윤아(이상 KB스타즈) 등 12명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2차 협상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1차 FA 대상자는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고, 2차 이상 FA 대상자는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만약 2차 기간에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0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는 원 소속 구단과 다시 3차 협상에 나선다. 앞서 FA 1차 협상 기간에는 1차 FA 대상자인 김단아가 연봉 4800만원에 수당 200만원 등 연봉 총액 5000만원으로 원 소속팀인 하나원큐와 2년 더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또 2차 FA 대상자 김시온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1억 1000만원, 수당 3000만원 등 연봉 총액 1억 4000만원, 양인영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억 8000만원, 수당 2000만원 등 연봉 총액 3억원으로 역시 하나원큐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BNK 썸 소속이던 진안은 계약 기간 4년에 연봉 3억원, 수당 6000만원 등 연봉 총액 3억 6000만원 조건으로 하나원큐에 새 둥지를 틀었다.김명석 기자
2024.04.14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