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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윤소희, ‘브레인’ 꽃길 앞두고…‘데블스 플랜2’ 엇갈린 시선 [줌인]

이 기사는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한 걸음만 내디디면 꽃길인데 지옥에서 ‘악마’처럼 살아남긴 여렸다. 배우 윤소희가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 데스룸’서 보여준 플레이에 따른 평가다.지난 20일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 최종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부터 규현, 아나운서 강지영 등 유명인은 물론 기량이 증명된 일반인 참가자 4명도 출연했다.윤소희는 과학고 조기졸업에 카이스트를 졸업한 이력으로 과거 ‘문제적 남자’ 등 지적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예능에서 활약해 ‘데블스 플랜2’에 연예인 참가자로 섭외됐다. 윤소희는 앞서 “경쟁을 좋아하지 않아 다른 서바이벌은 고사했지만, 이번에는 도전하고 싶었다”고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실제로 그는 ‘데블스 플랜2’에서 퍼즐과 게임에선 거침없는 도전을 펼쳐 다른 참가자들보다 두각을 드러냈지만 참가자 간 대결 또는 마찰에선 한발 물러섰다. 이는 승자들의 ‘생활동’과 패자들의 ‘감옥동’으로 계급 간 구도를 전면화한 이번 시즌 참가자로선 불리하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이 에피소드 초반부에서는 시청자들의 호감 요소였다.윤소희는 히든 미션 ‘기사도의 여행’을 가장 먼저 풀거나, 히든 스테이지의 결정적 단서를 발견하는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공을 주장하기보단 타인에게 양보해 일각에서는 ‘게임밖에 모르는 천재 과학 소녀’라는 반응도 많았다. 이는 “누군가를 떨어뜨리고 누르는 경쟁이 피곤하다”고 고백한 그의 성격이 실제 반영된 결과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이 진행될수록 ‘연합’ 즉, 진영 간 역학관계가 생존에 중요해졌고 윤소희에게도 결단의 순간이 찾아왔다. 7~8회에서 이어진 메인매치 ‘보물섬’에서 가장 어려운 퍼즐을 풀어낸 그는 명실상부 주인공이었으나 타인을 탈락시켜야 하는 순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윤소희가 의지하고 함께 플레이한 참가자는 정현규다. ‘환승연애2’에 출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재학 중인 인플루언서 참가자인 정현규는 초반 에피소드에서 연합에 참가하기보단 히든 스테이지를 선점해 우승을 노리려 했고, 그 과정에서 힌트를 함께 푼 윤소희와 가까워졌다.이 과정에서 윤소희만의 플레이가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른 참가자들을 칼같이 탈락시켜 온 정현규가 견제받아 감옥동에 보내질 위기에 처하자 윤소희가 눈물로 그를 두둔한 것이다. 참가자 세븐하이가 “우승은 현규로 정해져있냐”고 꼬집으면서 시청자들의 여론도 반전됐다. 결국 윤소희와 정현규가 결승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윤소희는 오직 추상 전략, 문제해결력과 추론 능력 등 기량만으로 세 종목 승부를 벌였지만 단 한 수 차이로 승기를 내줬다. 심지어 계산은 윤소희가 먼저 마친 상황이지만 배팅보단 안전함을 택하려던 그의 성향에 따른 결과로 아쉬움을 불렀다. 그를 두고 정현규는 “마음이 약한 게 약점이다. 쉽게 말해 악마가 아닌 거다. 저는 타고난 악마”라고 말했다. 윤소희가 ‘데블스 플랜2’ 우승을 했다면 더욱 조명을 받을 수 있었기에, 시청자들과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마침 그는 ‘데블스 플랜2’의 기세를 이어갈 채널A 새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도 오는 29일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윤소희는 2013년 그룹 엑소의 ‘늑대와 미녀’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12년만의 재회: 달래 된, 장국’, ‘군주, 가면의 주인’ 등 주연과 조연, 아역까지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연예계 브레인’으로서 더욱 조명받고 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지식 예능 게스트 출연을 비롯, 교양 프로그램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고정 패널도 맡아왔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분야가 있다는 건 윤소희에게 이점이다. 한국 사회에선 두뇌파와 고학력 선호도가 높아 예능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에서 자신의 영역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짚었다.다만 “특정 이미지만 고착되면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기엔 단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젊은 세대 시청자들은 예능 속 모습을 ‘실체’라고 믿는 몰입도가 높아 (이번 ‘데블스 플랜2’처럼) 리스크가 따를 수도 있다. 다양한 배역에 도전해 이미지 다변화를 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2 06:00
연예일반

SM, 1분기 연결 영업익 326억 원… 전년 대비 109.6%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14억 원 ▲영업이익 326억 원 ▲당기순이익 2,429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9.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디어유 지분 인수 등의 영향으로 1,852.4% 급증했다.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655억원, 영업이익 413억원, 당기순이익 3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5%, 105.2%, 94.1% 증가했다. 신보 앨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음원 매출 증가와 글로벌 콘서트 확대, MD/IP 라이선싱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1분기에는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데뷔 싱글로 초동(발매 후 1주일) 판매량 40만 장을 돌파, 신규 팬덤 구축은 물론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연습생 25명으로 구성된 SMTR25는 콘텐츠 공개만으로도 데뷔 전부터 높은 화제성으로 팬덤을 형성 중이어서 데뷔 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또한 지난 3월 지분 인수한 ‘디어유’는 2분기부터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되어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텐센트 뮤직과의 협업을 통한 중국 진출, SM IP 입점 확대는 물론 글로벌 지역 및 IP 확장 가속화 등으로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MD/IP 라이선싱 부문에서는 라이즈의 캐릭터 팝업스토어, 샤이니 키와 헬로키티 컬래버 프로젝트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 개최 및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수익 다변화를 실현했다.이와 함께, SM은 올해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글로벌 활동 추진과 2차 IP 사업의 고성장을 목표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집중한다.지난 4월, 엔시티 위시가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해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엑소 멤버 카이가 네 번째 미니앨범을 선보이며 월드 클래스 퍼포머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5월에는 라이즈의 첫 정규 앨범, 레드벨벳-아이린&슬기 미니앨범, 샤이니 싱글 등이 발매되며, 이후 엔시티 도영의 두 번째 솔로 앨범 발매는 물론 하츠투하츠 싱글, 에스파 싱글이 공개된다. 3분기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슈퍼주니어의 정규 앨범과 엔시티 드림의 새로운 정규 앨범, 에스파의 미니앨범 등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의 신보 발매가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라이즈의 데뷔 후 첫 콘서트 투어, 레드벨벳-아이린&슬기 콘서트투어, 엔시티 드림 네 번째 콘서트 투어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아티스트들의 콘서트가 펼쳐져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장철혁 공동대표는 “신규 IP의 빠른 안착과 IP 수익화 전략이 맞물려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SM 3.0 전략을 바탕으로 IP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화를 추진함은 물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7 14:37
영화

‘거룩한 밤’ 마동석 “난 서현·정지소 보디가드” [IS인터뷰]

“‘범죄도시’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장르라 어떻게 보실까 기대됩니다.”‘범죄도시’ 시리즈로 4000만 신화를 쓴 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이 새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를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 개봉에 앞서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범죄도시’는 지금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스코어”라며 “‘거룩한 밤’은 그저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다음이 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오는 30일 개봉하는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이다. 마동석은 배우 외 기획, 제작, 공동 각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예전부터 오컬트에 관심이 있었어요. 시나리오 작업도 ‘범죄도시1’ 나오기 전부터 했죠. 당시에 현실 베이스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판타지물처럼 영화적 상상력이 많이 가미된 게 끌렸어요. 다크 히어로에도 흥미가 있었고요. 그래서 이 두 개를 접목해 본 거죠.”작품을 만들면서는 현실과 판타지의 균형을 잡는 데 중점을 뒀다. 마동석은 “있는 그대로 하자니 영화적 재미가 없었다. 반대로 판타지가 방대하면 관객이 납득하기 어려울 듯했다. 그 중간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마동석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액션신에도 판타지를 가미했다. 언제나처럼 복싱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앞선 작품들과 달리 비현실적인 장면이 많다. “일단 가격했을 때 리액션이 달라요. 이번엔 맞으면 날아가죠. 조금 과장되더라도 폭발력 있게 보이려고 했어요. 또 안 보이지만, ‘범죄도시’는 스텝(발 움직임)을 많이 썼는데 이번엔 아니었어요. 일반 관객은 모르지만, 복싱 선수들을 알 수 있는 그런 작은 차별점도 많이 있어요.” 달라진 여성 캐릭터 활용법 이야기도 이어졌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작 작품에서 여성 캐릭터를 소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정반대로, 여성 캐릭터인 샤론과 은서(정지소)가 메인 축으로 극을 이끈다. “예를 들면 ‘범죄도시’는 실제 사건 바탕이라 여성 캐릭터 부각이 쉽지 않아요. 반면 ‘거룩한 밤’은 샤머니즘, 엑소시스트 영화라 그게 가능했죠. 이 영화의 기본 뼈대도 샤론과 은서의 싸움이에요. 바우는 그들의 보디가드 개념이죠. 세계관을 짜고 영화를 만들 때도 이 둘에게 포커싱했고요.”캐릭터의 중심은 바뀌었지만, 캐스팅은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했다. 제작자로서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 등의 새 얼굴을 발견했던 마동석은 이번에도 ‘의외성’ 캐스팅을 이어갔다. 퇴마사 샤론 역에는 ‘모범생’ 서현을 썼고, 악령이 깃든 은서 롤에는 유약한 역할을 도맡은 정지소를 배치했다.“캐스팅할 때 다른 스타일을 찾긴 해요. 전 이미지 캐스팅을 안 하려고 하죠. 배우들도 다른 역을 맡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바꾸고요. 특히 마동석이 투영된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에서는 제 이미지가 똑같기 때문에 주변 인물 캐스팅에서 변주를 주려고 하죠.”마동석이란 캐릭터를 달리 쓸 생각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아직”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마동석은 “현재까지는 투자, 제작사 쪽에서 마동석이 투영된 캐릭터가 작품에 투입되길 원한다”며 “마동석처럼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할 기회는 또 있을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가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해당 캐릭터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범죄도시’와 이번 ‘거룩한 밤’의 속편 계획도 귀띔했다. “‘범죄도시’는 시나리오 네 편을 동시에 작업하고 있어요. 가장 먼저, 잘 완성된 걸로 시즌5로 제작할 예정이죠. ‘거룩한 밤’도 처음부터 세계관을 지도처럼 만들어놨어요. 그 일부를 떼서 이 영화를 만들었고, 전사는 웹툰으로 연재 중이죠. 기회가 있다면 꼭 영화가 아니더라도 웹툰, 소설,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30 05:45
영화

‘거룩한 밤’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새로운 시작 [무비로그②]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층 더 확장됐다. 기존의 흥행 요소에 새로운 재료를 버무려 장르, 서사 등 모든 면에서 규모를 키웠다. 관객의 기대 속 MCU의 새 장을 열고 한국영화의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마동석이 신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를 선보인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을 처단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의 이야기다.‘거룩한 밤’은 마동석이 기획부터 출연까지 도맡은 작품으로, 제작자 마동석의 아이덴티티가 선명하다. 대표작 ‘범죄도시’ 시리즈가 그랬듯 영화는 마동석이란 본연의 캐릭터를 이식한 슈퍼히어로 혹은 다크히어로가 악(惡)을 때려잡는 걸 골자로 한다. 이외 주인공을 중심으로 배치된 캐릭터들과 배우 활용법, 툭툭 튀어나오는 코미디 요소 등에서도 마동석의 색채가 진하게 느껴진다.그렇다고 ‘거룩한 밤’이 단순 자가 복제나 동어 반복에 그친 작품은 아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통산 417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었던 패턴은 유지하되 이야기 동력이 되는 핵심 재료를 달리했다.대표적인 게 장르다. ‘거룩한 밤’은 단순 액션물이 아닌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엑소시즘 오컬트물을 표방한다. 장르가 달라지면서 마동석이 물리쳐야 할 악의 축도 악마로 바뀌었다. 마동석은 사람(범죄자)이 아닌, 사람의 탈을 쓴 ‘영’(靈)을 이야기 메인 빌런으로 설정하고, ‘정의’ 대신 ‘구원’의 주먹을 내리꽂는다.자연스레 액션 설계에도 차별점이 생겼다. 그간의 마동석 액션은 초현실적인 힘을 일상으로 끌고 들어오기 위해 애썼지만 이번에는 ‘비범한 능력’이란 설정 아래 그 힘을 대놓고 즐긴다. 특수 효과와 함께 움직이는 바우의 ‘불꽃’ 주먹은 무엇이든 뚫을 수 있고 누구든지 무찌를 수 있다. 간혹 지나치게 게임 같이 느껴지는 구석도 있지만, 여기서 오는 분명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마동석 또한 ‘거룩한 밤’의 액션을 놓고 “임대희 감독, 무술팀과 고민 끝에 전과 다른 액션들을 디자인하고 연기했다”며 “‘거룩한 밤’에서는 숭배자들을 제압하고 악의 세력을 처단하는 통쾌한 모습이 굉장히 중요했다. 범죄자를 때려잡는 영화들은 리얼리티 베이스라서 선을 지켜야 하는 액션이 많았다. 근데 여기서는 조금 더 펼쳤다”고 말했다. 팀플레이도 명확해졌다. 앞선 영화들에서는 마동석의 주먹만으로 모든 것이 정리됐다면 이번에는 퇴마와 같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마동석은 물리적 파트와 영적 파트를 균형 있게 배치해 영화의 리듬감을 살렸다. 주연으로 착실히 기능하고 조연으로 기꺼이 소비되며 완성형 MCU 구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세계관 확장을 이끄는 또 다른 요인은 풍성해진 스토리다. 특히 곁가지가 많아졌다. 마동석은 각 캐릭터에 크고 작은 전사를 부여하고, 이 사연들을 연결고리로 활용해 캐릭터 간 관계성을 만들었다. 예컨대 바우가 거룩한 밤을 꾸린 이유에는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함께 자랐던 요셉과의 인연이 있고 샤론과 김군은 과거 바우가 악령으로부터 구해준 인물이라는 것 등이다. 캐릭터 얼굴에 새겨진 흉터 하나에도 부여한 전사들은 영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 동시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며 전체적인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물론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모든 이야기가 세세하게 펼쳐지는 건 아니다. 속도감을 살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시리즈화를 염두에 둔 까닭이기도 하다. 실제 마동석은 해당 IP(지식재산권)로 이미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에 연재 중인 ‘거룩한 밤: 더 제로’로, 영화의 프리퀄(기존작 이전 시간대를 다룬 속편)이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 세계관으로 만들어 놓은 이야기는 이미 있다. 영화가 될지 시리즈, 게임, 애니메이션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귀띔하며 “뭐가 되든 일단 ‘거룩한 밤’이 개봉해서 사랑받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자세를 낮췄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마동석이란 배우가 구축한 캐릭터는 한국의 어떤 배우도 흉내 낼 수 없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캐릭터를 개발했고 이제는 이걸 확장하는 중이다. 굉장히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에는 오컬트의 탈을 쓰고 히어로를 갈구하는 세상을 에둘러 그려냈다. 이런 식의 확장은 도전 이상으 충분히 의미가 있다. 캐릭터도 세계관도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도 이것(MCU)이 지속되려면, 세계관 안에 하는 단순 놀이에서 더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06:00
e스포츠(게임)

라이엇 게임즈, TFT 세트 14 출시 기념 인플루언서 매치 진행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기반 전략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세트 14 '사이버 시티' 출시를 기념해 인플루언서 매치 '뒤집개 쟁탈전: 세력 전쟁'(이하 세력 전쟁) 생방송을 21일과 22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총상금 2000만원 규모로, 세력별 대결로 점령한 영역만큼 상금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사이버 시티를 대표하는 4개의 시너지(거리의 악마, 엑소테크, 신성기업, 범죄 조직)를 기반으로 4인의 리더(한동숙, 팔차선, 울프, 따효니)가 팀별로 2명의 인플루언서 팀원을 선정해 대결을 펼친다.라이엇 게임즈는 플레이어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TFT 공식 소셜 미디어에 22일까지 세력 전쟁에 참여하는 세력 및 인플루언서에게 응원 댓글을 남기면 추첨으로 '보물 토큰 200개'(100명) 등을 지급한다.세력 전쟁 생방송은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공식 치지직 채널, 전략적 팀 전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1 16:10
스타

백현, 악성 게시물 및 댓글 고소장 접수… “법적 대응 이어갈 것” [전문]

가수 백현이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15일 백현 소속사 INB100은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백현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백현을 대상으로 한 악성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왔다”며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이날 서울 광진경찰서에 모욕죄,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등의 혐의로 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INB100은 “앞으로도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 자체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팬들이 제공해 주는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여 증거를 수집·보관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끝으로 “당사는 향후에도 소속 아티스트 및 구성원들을 향한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하 INB100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INB100입니다.백현과 관련된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글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안내드립니다.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백현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SNS(X, YouTube 등), 온라인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 더쿠, 네이트판 등), 다음 카페(여성시대, 소울드레서, 쭉빵카페 등)에서 백현을 대상으로 한 악성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왔습니다.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15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모욕죄,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등의 혐의로 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앞으로도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 자체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팬들이 제공해 주는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여 증거를 수집·보관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예정입니다.당사는 향후에도 소속 아티스트 및 구성원들을 향한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며,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6 12:24
연예일반

카이, 장인어른이 스폰男?... 결혼 사기극에 “기 빨린다” (영업비밀)

엑소 카이가 끔찍한 ‘결혼 사기극’에 치를 떨었다.1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영업비밀)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지인 남성에게 명의대여를 해줬다가 본 적도 없는 차량 17대와 빚까지 떠안은 모녀의 ‘차량 17대 찾기 사건’을 종결했다. ‘갈매기 탐정단’은 명의대여를 요청한 지인 남성(대상자)과 끊임없이 통화하며 설득했고, 대상자는 차량들의 위치를 하나씩 알려주기 시작했다. 차량은 주차장, 야적장, 폐차장 등에서 발견되었지만, 엔진이 사라지거나 대파되어 형체가 사라져 버린 차량들이 있어 차대번호를 대조해 가며 겨우 의뢰인의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갈매기 탐정단’은 11번째 차량까지 확인했다. 그러나 캐피털을 통해 대출을 일으키는 데 쓰인 다른 차량과 다르게, 개인 위탁 차량을 외상으로 가져온 12번째 차량을 찾으며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이전 차주는 대상자에게 위탁 판매를 부탁했고, 돈을 주지 않았음에도 명의는 이미 의뢰인으로 변경된 상태였다. 법률 자문을 맡은 남성태 변호사는 “집을 사고 팔 때로 말하자면 잔금을 안 받고 소유권 이전을 해준 거다.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할지 아무도 모르는 거라,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며 돈이 오가지도 않고 명의이전이 완료된 위험한 상황을 지적했다. 아니나 다를까 차량 인도를 원하는 탐정 앞에 대상자와 경찰 모두가 모이게 됐다. 대상자는 “이전 차주가 위탁한 차량이기에 차량 인도는 안 된다”며 막았고, 이전 차주도 전화 통화로 “돈을 주고 가져가라”며 탐정단을 다그쳤다. 경찰은 “누구든지 차를 움직이면 절도가 된다. 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집행 판결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제대로 된 절차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명의자가 의뢰인으로 되어 있음에도 차량 인도를 할 수 없게 된 탐정단은 결국 차량 운행이라도 막을 수 있는 ‘번호판 영치’를 요청하며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갈매기 탐정단’의 수사는 총 17대 중 ‘폐차되거나 폐차 예정’이 7대, ‘운행 가능한 차량’이 5대, 그리고 ‘여전히 오리무중’인 5대로 종결되었다. 남성태 변호사는 “대상자가 명의자에게 차를 안 준 상황은 횡령에 해당한다. 횡령이 인정되면 말소를 할 수 있다. 있는 차는 정리하고, 찾지 못한 차는 말소한 뒤 남은 채무를 확정해 채무 조정 제도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모녀에게 조언을 남겼다. 한편,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마법의 성’에는 엑소 카이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번 실화 속 탐정사무소에는 부모님과 함께 고급 아파트 단지로 이사 오게 된 의사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부모님이 대신 신청한 ‘아파트 단지 내 결혼 추진 모임’에 나가게 됐다가 본인과 비슷한 점이 많은 여자친구와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확신으로 3개월 만에 결혼 준비까지 시작했다.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예비신부는 “어머니는 동생의 유학 때문에 해외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의뢰인은 예비신부가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 불편해하며 살짝만 아버지와 닿아도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목격했다. 또 예비 장인어른이 젊은 여성과 외도를 즐기는 장면도 포착됐다. 결국 의뢰인은 예비신부가 아버지로부터 ‘근친 성폭력’이라도 당하고 있는 건 아닐지 걱정하며 탐정에게 조사를 부탁했다. 뒷조사 끝에 탐정은 예비신부와 아버지가 진짜 부녀 관계가 아니라 ‘스폰’으로 얽힌 내연관계이자 계약관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예비신부는 유흥업소 출신으로, 예비 장인어른(?)의 첩으로 살다가 5년 뒤에도 결혼을 못 하면 적당한 남자 골라서 시집을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 5년이 되자, 예비신부는 고급 아파트 단지에 살면 결혼정보회사 같은 절차 없이도 ‘좋은 혼처’를 만날 수 있다고 작정하고는 이사를 온 것이었다. 예비 장인어른인 척했던 남성은 “시집은 보내주겠는데 아직 넌 내 거야...”라며 해외 거래처 사람들에게는 예비신부를 아내라고 속이고 있기까지 했다. 데프콘은 “내연녀를 다른 사람한테 시집 보낸다고? 이게 무슨 막장이야”라며 충격을 받았다. 카이는 “의사만 사람 살리는 게 아니라 탐정도 사람을 살렸다”며 결혼 전 발각된 충격적인 관계에 경악했다. 그러나 예비신부였던 여성은 신혼부부 혜택 때문이라며 이미 의뢰인과 혼인신고를 마쳐둔 상황이었다. 결국 의뢰인은 소송을 통해 혼인을 취소했고, 가짜 부녀의 끔찍한 결혼 사기극은 막을 내렸다. 카이는 “기가 많이 빨렸다. 업되어서 나갈 줄 알았는데 바닥까지 내려갔다”고 고백하며 ‘도파민 과다’인 ‘탐정들의 영업비밀’ 특유의 매운맛을 인정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12:33
예능

이창섭 가고 카이 왔다… 1000만 웹예능 ‘전과자’로 예능돌 될까[줌인]

“팬티 안에 두 글자”라는 말로 예능 명장면을 만들어낸 엑소 카이가 군 복무를 마치고 웹 예능 ‘전과자: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로 돌아왔다. 카이가 ‘전과자’를 통해 그룹 비투비의 멤버 이창섭을 잇는 예능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되는 ‘전과자’는 전국의 대학교들을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는 콘텐츠다. 지난달 20일 카이의 합류와 함께 시즌6의 시작을 알렸다.‘전과자’의 MC ‘1대 전과자’로는 이창섭이 활약해 큰 화제를 모았다. ‘전과자’의 시작을 함께한 이창섭은 육군3사관학교를 가는 “결국 재입대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조회수 1092만 회(4월 7일 기준)를 기록했다. ‘전과자’는 적게는 100만, 많게는 8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중에게 인정받는 유튜브 웹 예능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대 전과자로 합류한 카이는 ‘전과자’ 첫 촬영 전 인터뷰에서 “바로 어제 소집 해제했다”고 밝히며 복귀 후 활활 타오르는 ‘열일’ 의욕을 드러냈다. 툭툭 직설적인 멘트를 던지며 장난꾸러기 모습으로 학생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준 이창섭과 다르게, 카이는 성실한 태도로 의욕 넘치면서도 엉뚱한 면모로 매력을 뽐낸다. 첫 촬영에 카이스트를 방문한 카이는 “온 세상이 카이잖아”라고 말하는가 하면, 용인대학교 무도학과에 방문해 씨름부 선수들에게 종잇장처럼 픽픽 넘어가면서도 “팬티 안에 두 글자. 바로 모래”라고 말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카이가 참여하는 ‘전과자’는 한 달에 한 번 직접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며 이창섭의 ‘전과자’와 차별성을 만들 예정이다. ‘전과자’ 제작진은 “ROTC, 과 학생회장, 총학생회장, 대학원 등 학과 체험을 넘어 전과자가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학 구성원으로서 체험기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과자’ 제작진은 5년 전 공개된 웹 예능 ‘워크맨’에서 장성규가 엑소 매니저 체험을 했을 당시 카이의 숨은 예능끼를 발견했고 이후 몇 번의 제안 끝에 카이를 2대 전과자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카이는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해 그룹 활동을 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카이는 과거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고요 속의 외침’을 할 당시 ‘패딩 안에 두 글자’를 말하는 백현의 입모양을 잘못 보고 “팬티 안에 두 글자”라는 명언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JTBC 보야지’ 채널에서 조회수 4715만 회를 달성하며 카이의 엉뚱한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기여했다. ‘전과자’를 통해 꾸밈없는 멘트와 행동으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카이에게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카이는 전역 후 첫 행보로 ‘전과자’를 택했다. 지난 2월 10일 소집 해제 후 바로 다음 날인 2월 11일 ‘전과자’ 촬영을 진행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이가 평소 ‘전과자’를 즐겨보기도 했고, 소집 해제와 가까운 시기에 ‘전과자’ MC 제안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2대 전과자로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역 후 복귀 활동으로 ‘전과자’를 선택한 카이는 지난 3일 수록곡 ‘어덜트 스윔’을 선공개하며 솔로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23년 3월 선보인 ‘로버’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오는 솔로 앨범 ‘웨잇 온 미’로 가수로서 본업에도 충실하게 임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카이가 2년 만에 새 미니앨범 ‘웨잇 온 미’로 솔로 컴백을 한다. 그동안 기다려준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음악과 무대, 첫 콘서트 투어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과 콘텐츠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9 05:47
영화

“판타지 넣은 다크 히어로”…‘거룩한 밤’ 마동석, 비수기 극장가 살린다 [종합]

배우 마동석이 새로운 세계관으로 비수기 극장가 구원에 나선다. 이번엔 액션에 오컬트를 더했다.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동석을 비롯해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임대희 감독이 참석했다.‘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 ‘범죄도시’ 시리즈를 기획한 마동석이 제작한 작품이다.이날 마동석은 “임대휘 감독과 함께 꽤 오래전부터 ‘거룩한 밤’을 기획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엑소시스트’ 같은 오컬트 영화에 액션, 판타지를 집어넣으면 어떨까 했다. 그게 출발점”이라며 “조금 새로운, 믹스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왔다”고 설명했다.이어 “타 오컬트 영화와 차별점은 다크 히어로물이란 것”이라며 “제가 다크 히어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단순히 오컬트와 액션의 결합을 넘어서 악의 무리가 함께 나오는 다크 히어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게 우리 영화의 핵심”이라고 짚었다.마동석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한국,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의 공포 영화를 몇천 편 봤다. 질릴 정도였다. 그러면서 신선한 포인트를 가져간 공포 영화가 눈에 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우리는 액션, 판타지, 다크 히어로에 고대 샤머니즘까지 가미돼서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 제작 뿐 아니라 주연 배우로도 활약했다. 극중 연기한 캐릭터는 바우. 마동석은 “바우는 태어날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다. 과거 악마로부터 구해준 샤론, 김군과 한 팀으로 활동하는 어둠의 해결사”라며 “기존 마동석 캐릭터에 판타지가 묻어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마동석 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액션신에도 판타지를 가미해 차별점을 줬다. 마동석은 “오랜 시간 여러 회의를 거쳤다. 제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복싱은 당연히 들어간다. 하지만 여기에 판타지가 더해지면서 와이어, 특수 효과를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그는 “복싱 액션 역시 판타지를 넣어서 디자인했다”며 “‘범죄도시’ 시리즈 등 모든 작품을 함께한 액션팀과 함께하면서 새로운 걸 넣으려고 했다. 같은 주먹 액션이라도 다른 점을 찾으려고 했다. 동시에 판타지지만 최대한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마동석은 ‘거룩한 밤’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이 영화에는 마동석 외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등이 출연한다. 마동석은 “카메라 안에서도 밖에서도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호러 액션물이라 센 느낌이 강한데도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며 “제작자로서 너무 감사한 배우들”이라고 치켜세웠다.마동석은 또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을 ‘거룩한 밤’의 세계관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이미 웹툰을 연재 중이다. 영화를 먼저 찍고 연재를 시작했다. ‘거룩한 밤’ 프리퀄”이라며 “이 세계관으로 만들어 놓은 이야기도 있다. 다만 이게 영화가 될지 시리즈, 게임, 애니메이션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뭐든 ‘거룩한 밤’이 개봉해서 사랑받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마동석은 “요즘 극장에 관객이 전체적으로 많이 줄었다. 이제 봄이 왔으까 많은 관객이 극장에 와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거룩한 밤’은 사운드가 중요한 영화다. 극장에서 시원시원하게 보셨으면 좋겠다”며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거룩한 밤’은 30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2 12:36
예능

“온 세상이 카이야”… 엑소 카이 ‘전과자’ 27일(오늘) 첫 공개

‘전과자: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의 새 전과자인 엑소 카이가 첫 회부터 예측불가의 활약을 펼치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낸다.멀티플랫폼 콘텐츠 제작사 오오티비(대표 이현숙)의 대표 예능 ‘전과자’가 새롭게 단장한 시즌6을 27일 첫 공개한다. ‘전과자’는 전국의 대학교들을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는 콘텐츠로, 시즌5까지 1대 전과자로 활약한 비투비 이창섭의 배턴을 이어받아 엑소 카이가 2대 전과자로 맹활약을 예고한 바 있다. 카이가 찾아가는 첫 학교는 바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으로, 카이는 첫 촬영부터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 학기 초 캠퍼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물론, 어려운 강의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특유의 엉뚱한 매력까지 발산할 예정이다.이날 학교에 도착한 카이는 “나와 이름이 비슷해 내적 친밀감이 있는 학교”라고 말하더니, 다양한 학내 시설에 ‘카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을 보고 “온 세상이 카이야”라며 흐뭇해 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카이는 소속 그룹 엑소의 ‘초능력’ 세계관을 오랜만에 소환한 뒤, ‘순간이동’ 초능력을 깜짝 발휘하며 학교에 입성하는 모습을 연출해, 시작부터 텐션을 높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이날 카이가 처음으로 전과하는 과는 바로 화학과. 카이는 이름부터 생소한 ‘유기화학’과 ‘계산화학’ 강의를 수강하며 ‘멘붕’에 빠진 것도 잠시, 예측불가 활약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카이는 ‘계산화학’ 강의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양자 계산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난감함을 호소하면서도, “난 지금 해커야, 난 이제 곧 박사야”라고 자기 최면을 거는 모습으로 웃음샘을 자극한다. 기세로 밀어붙인 카이의 첫 전과 현장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이날 카이는 캠퍼스를 돌아다니던 중 즉석에서 섭외한 학생과 흥미로운 토론을 벌여 ‘뉴 전과자’로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다. 영원한 난제인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에 대한 토론에 나서며, 조리 있는 주장을 덧붙여 감탄을 자아내는 것. 이처럼 카이는 첫 촬영부터 남다른 예능감은 물론, 처음 보는 학생들에게도 주저하지 않고 다가가 대화를 건네는 적극성을 발휘해 제작진을 흐뭇하게 했다는 전언이다.엑소 카이가 2대 전과자로 나서는 ‘전과자’ 시즌6 첫 회는 27일(오늘) 오후 6시 오오티비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며, 이후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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