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57건
스포츠일반

'금·금·은·동' 탕탕탕탕, 올림픽 사격 돌풍 패럴림픽에서도 [패럴림픽]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2개를 모두 사격 대표팀이 수확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의 'K-사격 열풍'이 패럴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과 첫 금메달을 모두 따냈다. 이윤리(49·완도군청)가 첫 메달의 주인공이었다. 이윤리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사격 R2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6.8점을 쏴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선에서 23발을 쏘는 동안 10점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는 이윤리는 마지막 24번째 발에서 6.8점을 쐈다. 내내 1위였던 그가 마지막 한 발로 2위로 떨어졌다. 마지막 발을 앞두고 관중석에서 박수 소리가 나오면서 흔들린 듯 했다. 이소영은 "마지막에 다리에 강직이 와서 흔들렸다. 박수 소리는 관중의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았다. 같은 날 오후엔 조정두(37·BDH파라스)가 금빛 총알을 쐈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SH1) 결선에서 237.4점을 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07년 군 복무 중 뇌척수막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척수장애를 갖게 된 그는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워 7~8년을 집에 갇혀 슈팅 게임만 했다. 조정두는 사격을 접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건넸다. 출국 전 아내와 곧 태어날 아들에게 금메달을 선물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대표팀 주장 서훈태(39·코오롱)는 지난달 30일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SH2) 결선에서 총점 231.7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특전사 복무 중 낙상사고로 척수장애를 입은 그는 이후 탁구와 휠체어 럭비를 했으나, 결국 사격을 택했다. 로더로 함께 호흡한 어머니 임정애 씨와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그는 첫 패럴림픽 메달을 함께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31일에는 두 번째 '금빛 총성'이 울렸다. 박진호(47·강릉시청)가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 0.1점 차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파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체대생이었던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하지가 마비된 그는 체육인이 되겠다는 꿈을 휠체어 사격에서 이어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랭킹 1위에 오른 그는 올해 창원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5관왕과 세계 기록까지 세웠지만, 패럴림픽 금메달만 없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한 '세계 챔피언'이 됐다. 지난 8월 열린 올림픽에서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패럴림픽 사격 대표팀이 그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금메달 유력 후보로 분류한 사격 두 종목(조정두, 박진호)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냈다. 이후 열리는 P3 혼성 25m 권총(SH1) R7, R8 50m 소총 3자세(SH1) P4 혼성 50m 권총(SH1) R9 혼성 50m 소총(SH2) R6 혼성 50m 소총 복사(SH1) 종목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4.09.01 18:04
해외축구

‘레알·PSG 러브콜에도’ 토트넘 남는다…SON과 인연도 깊은 ‘역대급 재능’

토트넘의 역대급 재능으로 손꼽히는 2007년생 신성 마이키 무어(17)가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역대 최고 인재로 평가받는 무어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도 토트넘 잔류를 원할 거라는 소식에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적시장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최근 기브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무어는 레알 마드리드나 PSG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무어와 그의 가족들은 그의 발전에 적합한 팀은 토트넘이라고 보고 있다”며 “무어가 여전히 토트넘에 남기를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영국 런던 태생으로 7살이던 지난 2014년부터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하고 있는 무어는 윙어와 최전방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이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17세 이하(U-17) 대표팀 일원으로도 꾸준히 발탁돼 잉글랜드 축구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이미 지난 1월에 이어 4월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 훈련까지 소집됐다. 이어 5월에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경기를 통해 경기 막판 교 체로 투입, 꿈에 그리던 EPL 데뷔전까지 치렀다. 16세 9개월 3일의 나이로 구단 역대 최연소 EPL 데뷔 새 역사도 썼다. 캡틴 손흥민과 인연도 깊다. 무어는 유스팀 경기 도중 골을 넣은 뒤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이후 손흥민도 “무어를 비롯해 1군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무어를 콕 집어 칭찬하기도 했다.폭발적인 성장세 속 현지에선 무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 시즌 플랜에도 포함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하더라도 1군과 동행하며 경험을 쌓고, 종종 EPL이나 컵대회 등을 통해 1군 커리어를 쌓을 거라는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나 PSG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아 성장에 초점을 더 맞출 거라는 예상과 맞닿아 있는 흐름이다.스퍼스웹도 “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토트넘 입장에선 무어와 같은 재능을 놓칠 수도 없고 놓쳐서도 안 된다. 이번 시즌 컵 경기나 EPL 경기 등을 통해 무어가 1군에서 뛰는 모습들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7.21 09:32
프로축구

포항, 서울에 5-1 대승 ‘코리아컵 4강’…울산·제주·광주도 진출(종합)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대파하고 2년 연속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울산 HD와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도 4강에 합류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정재희의 멀티골과 이호재·오베르단·조르지의 연속골을 앞세워 강성진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에 5-1 대승을 거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친정팀 포항과 격돌하면서 이른바 ‘김기동 더비’로 주목을 받은 두 팀의 맞대결은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은 포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선제골로 앞서 간 포항은 후반 20분 오베르단의 추가골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서울도 2분 만에 강성진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보였다.포항은 그러나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정재희가 투입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0분 조르지와 추가시간 정재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승기를 굳혔다.이날 승리로 4강에 오른 포항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4강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2022년 대회 이후 2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 서울은 8강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년 만에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끈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전반 27분에 터진 김민준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김민준은 전역 후 첫 경기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원FC에서 이적한 외국인 공격수 야고도 이날 선발 풀타임을 출전하며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대회 4강에 오른 울산은 지난 2017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컵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인천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쳤다. 광주FC는 성남FC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올랐다.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성남과 격돌한 광주는 전반 24분과 추가시간 신창무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각각 이중민과 후이즈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정규시간을 2-2로 마쳤다.연장전에서도 팽팽하던 균형은 30분의 연장전이 모두 흐른 시점 빅톨의 극장골로 깨졌다. 결국 광주는 승부차기 없이 극적인 3-2 승리로 4강 무대에 진출했다.제주 역시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8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유리 조나탄의 극장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2년 연속 컵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은 내달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고, 1차전은 8월 21일, 2차전은 28일에 각각 열린다.코리아컵은 올해부터 FA컵에서 이름이 바뀐 대회로, 올해부터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코리아컵 우승팀에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대신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4위 안에 들어야만 ACL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에는 ACL2 출전권을 얻는다.▲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결과(왼쪽이 홈팀)- 포항 스틸러스 5-1 FC서울 - 김포FC(2부) 0-1 제주 유나이티드 - 광주FC 3-2 성남FC(2부) - 울산HD 1-0 인천 유나이티드 김명석 기자 2024.07.18 00:18
프로축구

FC안양, 日 올대 출신 공미 야치다 품었다…“승격 함께하고 싶다”

FC안양이 공격형 미드필더 야치다 테페이(이하 야치다)를 영입했다.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일본 올림픽대표팀 출신으로 J1리그 교토 상가에서 뛴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2020년 교토 상가(Kyoto Snaga)에서 만 19세에 프로에 데뷔한 야치다는 2021~2022시즌 도치기(Tochigi SC)에 임대돼 경력을 쌓았고 2023시즌에 다시 교토에 복귀했다. 올 시즌 교토에서 5경기 출전하며 1골을 기록한 야치다는 현재까지 J리그 및 컵대회 포함 프로 통산 106경기 6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또한 야치다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 U-23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5경기 2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야치다는 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고 패싱력이 두드러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FC안양에 합류한 야치타는 다양한 공격 기회를 창출해 중원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야치다는 등번호 44번을 달 예정이다.FC안양에 합류한 야치다는 “FC안양이라는 팀에 오게 되어 기쁘고 팀의 목표인 승격을 함께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제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한편, 안양은 오는 30일(일) 1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6.28 01:20
프로농구

2024 KBL 컵대회, 10월 제천서 열린다

‘2024 KBL 컵대회’(이하 컵대회)가 10월 5일(토)부터 13일(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체육관(제천시 화산동 소재)’에서 개최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은 컵대회는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팬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어내는 한편 비연고지역 내 농구 활성화를 취지로 열리고 있다. 각 팀에는 최종적으로 팀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상대 팀의 전력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다.KBL 10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팀의 결선 토너먼트 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에는 각각 5천만 원과 3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MVP에게는 상금 3백만 원이 수여된다.컵대회 세부 경기 일정 및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대진 추첨을 진행한 뒤 공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0:36
연예일반

‘골때녀’ 원더우먼 김가영 부상 → 3대 0으로 완패 [TVis]

팀 원더우먼 김가영이 부상을 당했다.2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이하 ‘골때녀’)에서는 제2회 SBS컵의 2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이 맞붙었다.전반전은 원더우먼이 구척장신을 압도하며 경기를 끌어갔다. 그런데 경기 중간, 구척장신의 골키퍼 요요가 돌파를 시도했고 볼을 막으려던 김가영과 충돌했다. 김가영은 충격으로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이를 지켜보던 구척장신의 요요 역시 미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상당한 통증 속에서도 김가영은 경기를 이어가는 등 프로정신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내 또다시 김진경과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 결국 스스로 교체 요청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예상치 못한 김가영의 부상 교체는 FC구척장신에게는 찬스로 작용됐다. FC구척장신은 진정선, 허경희, 이현이 등이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3대 0으로 승리, FC개벤저스와 제2회 SBS컵대회 6강을 치르게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5 08:09
프로축구

논란의 ACL 엘리트 출전권…컵대회 우승팀 '조건부 획득' 변경

2025~26시즌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본선 출전권이 코리아컵(FA컵) 우승팀에 돌아간다. 다만 K리그1 최종 순위가 4위 안에 들었을 경우에만 출전권을 얻는다. 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의 리그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 K리그1 준우승팀이 대신 출전권을 획득한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26시즌 ACL 엘리트 출전권 배분 계획을 공개했다. ACL은 2024~25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로 각각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ACL 엘리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ACL 2는 유로파리그 격이다.그동안 ACL은 단일 대회로 열려 출전권과 관련해 큰 논란이 없었다. K리그 1, 2위 팀과 FA컵 우승팀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K리그 3위 팀이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정도로 나뉘었다. 그러나 ACL이 2024~25시즌부터 두 대회로 나뉘어 열리고, ACL 엘리트와 ACL 2 간 위상과 상금 차이가 커지면서 출전권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합의점을 찾아야 했다. ACL 엘리트 우승상금은 무려 1200만 달러(약 160억원). K리그 우승상금은 5억원, FA컵은 3억원이다.각각 FA컵과 K리그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당연히 주관 대회에서 ACL 엘리트 출전팀이 나오기를 바랐다. 대회 위상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FA컵 우승팀이 ACL 엘리트 출전권을 얻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연맹은 K리그 준우승팀에 이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맞섰다. 유럽의 경우는 리그 성적을 최우선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배정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리그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FA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안일한 운영으로 스스로 FA컵 권위를 떨어뜨린 대한축구협회가 ACL 엘리트 출전권을 통해 위상을 찾으려 한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우선 당장 결정이 필요했던 2024~25시즌 출전권부터 급한 불을 껐다. K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ACL 엘리트로 향하고, K리그 준우승팀은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PO), K리그 3위 팀은 ACL 2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가 FA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면서 리그 순위 기준 차순위 팀들에 기회가 돌아갔다. 2024~25시즌 ACL 엘리트에는 울산 HD(K리그 우승) 포항(FA컵 우승)이 본선에 직행하고, K리그 3위 광주FC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K리그 4위 전북 현대는 ACL 2로 향한다.첫 시즌 출전권 배분만 매듭을 지은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2025~26시즌 출전권에 대한 협의에 나섰다. K리그를 기준으로 내달 1일 개막하는 2024시즌 성적에 따라 참가하게 될 대회다. 기본적인 틀은 이전과 동일하다. ACL 엘리트 본선 직행 티켓 2장은 K리그1 우승팀, 그리고 FA컵에서 명칭이 변경된 코리아컵 우승팀에 돌아간다.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 출전권은 K리그 2위 팀, ALC 2 출전권은 K리그 3위 팀이 갖는 방식이다.대신 이 과정에서 ‘조건’이 붙었다. 코리아컵 우승팀이 K리그 성적이다. 컵대회 우승팀이 ACL 엘리트로 향하기 위해선 K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K리그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 엘리트가 아닌 ACL 2로 향한다. 대신 K리그1 준우승팀이 ACL 엘리트 본선 진출권을, K리그1 3위가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방식이다.다만 이 역시도 대한축구협회는 '2025~26시즌 출전 자격'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우선 2025~26시즌 출전 자격까지는 발표한 계획대로 확정이지만, 그 이후 출전 자격은 추가적으로 협의해 변경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한편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FA컵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준결승은 단판, 결승은 홈&어웨이 방식이던 대회 방식도 준결승은 홈&어웨이, 결승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르기로 했다. 결승에서만 가동됐던 VAR은 8강부터 적용되고, 선수 교체는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김명석 기자 2024.02.22 16:03
해외축구

김민재의 다음 감독은 ‘UCL 3연패’ 명장? “아우라와 경험 갖춰”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연일 경질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선 후임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0일(한국시간) 투헬의 자리를 대신할 후임 감독 3명을 언급했다. 매체는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결별을 확정할 경우, 리버풀(잉글랜드)의 타깃인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단,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막바지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대표팀 감독을 대신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직전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뒀으나, 보드진과의 마찰로 팀을 떠났다. 선수단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탁월한 전술가라는 시선도 공존한 터라 기대감은 컸다.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 부임 후 공식전 12경기 6승 2무 4패에 그쳤다. 특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UCL 등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리그에서도 최종 라운드 간신히 우승을 거머쥐며 체면치레했다.2023~24시즌을 앞둔 뮌헨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김민재, 콘라드 라이머, 라파엘 게레이로 등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에릭 다이어, 사샤 보이 등을 품으며 투헬 감독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하지만 올 시즌 투헬 감독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리그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는 어느덧 승점 8에 달한다.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뒤이어 언급된 것이 ‘UCL 3연패’ 지단 감독이다. 매체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까지 ‘무직’ 상태다.투헬 감독은 뮌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성적에 따라 충분히 이른 결별을 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5:01
프로축구

'폭풍영입' 대전, 광주 수비수 아론까지 품었다…홍정운·박진성 등 이어 수비보강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새 시즌 전력 보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광주FC에서 뛰던 호주 출신 수비수 아론 로버트 칼버를 품었다. 대신 변준수가 대전을 떠나 광주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18일 대전 구단이 영입을 공식 발표한 수비수 아론은 1m86㎝의 피지컬을 앞세운 타점 높은 헤더 등 문전 공중볼 경합과 대인 방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공격 전환 시 정교한 빌드업 능력, 정확한 킥력을 바탕으로 역습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는 게 구단 설명이다.2012년 호주 A리그 시드니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아론은 7시즌 동안 시드니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1회를 경험했다. 이후 2019년 웨스턴 유나이티드FC, 2021년 퍼스 글로리FC 등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다 2022년 광주FC 이적을 통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아론은 2022시즌 K리그2 25경기에 출전, 3골·1도움을 기록하며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덕분에 아론은 광주 입단 첫 시즌 팀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일조했다. K리그1으로 승격한 지난 시즌에도 20경기에 출전해 광주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35실점)을 기록하며 승격 첫해 리그 3위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는데, 아론 역시 그 중심에 섰다.대전 구단은 지난해 56득점으로 K리그1 득점 3위를 기록할 만큼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지만, 수비적인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전은 K리그 통산 16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홍정운과 측면 수비수 박진성 등을 영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는데, 여기에 안톤까지 트레이드로 품으며 전력을 더 보강했다. 국가대표 출신 조유민 등과 더불어 새 시즌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다.아론은 구단을 통해 “대전의 목표, 그리고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 기대와 응원에 부합할 수 있도록 프리시즌 동안 팀원들과 잘 준비해서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지난 시즌 K리그1 승격 후 8위에 오르며 잔류에 성공한 대전은 꾸준하게 전력 보강을 이뤄내며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포항 스틸러스 베테랑 공격수 김승대를 자유계약으로 품었고, 홍정운·박진성뿐만 아니라 김준범, 송창석 등도 영입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인 윤도영과 준프로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도 착실하게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편 아론의 대전 이적과 맞물려 변준수는 광주에서 새 출발에 나서게 됐다. 변준수는 1m90·88㎏의 체격을 갖춰 몸싸움에 능하고 판단력이 빨라 안정적인 수비 리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에 능해 공격 전개에 센스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는 게 광주 구단의 설명이다.변준수는 서울 경희고 시절 2018년 주말리그 후반기 MVP에 선정되고 2018년과 2019년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팀의 우승과 준우승을 이끌며 2년 연속 수비상을 수상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9년 U-19 대표팀 소집을 시작으로 2023년 U-23 카타르 도하컵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현재 2024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및 AFC U-23 아시안컵 대비 튀르키예 전지훈련에 소집된 상태다.2020년 대전에 입단한 변준수는 이듬해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22년 K리그 19경기 1도움, K4리그에서 대전B팀으로 13경기 2도움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도 K리그 15경기 1골, K4리그 7경기를 뛰며 꾸준함을 인정받았다.변준수는 광주 구단을 통해 “첫 이적이라 매우 떨린다. 광주라는 팀이 상대팀 입장에서는 굉장히 얄미운 팀이면서 배울 것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많은 배움으로 성장하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항상 파이팅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8 15:20
해외축구

2023년 몸값 하락 톱20 공개…‘0골 0도움’ 윙어 포함 맨유만 4건으로 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시장은 사실상 실패한 것일까. 축구 통계 매체는 2023년 가장 몸값이 하락한 축구 선수 상위 20명을 공개했다. 무려 맨유 소속 4명의 선수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상단에 위치한 건, 올 시즌 0골 0도움을 기록 중인 안토니였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일 오전(한국시간) 2023년 시장 가치가 가장 크게 하락한 선수들을 공개했다. 매체는 특정 주기마다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2023년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선수들만을 나열한 것이다.최상단에 위치한 건 무려 4000만 유로(약 573억원)의 가치가 하락한 안토니였다. 안토니는 2023년 3월까지만 해도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았다. 맨유에 합류한 시점인 2022년 9월에는 7500만 유로(약 107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그의 몸값은 끊임없이 추락했고, 결국 2023년 3500만 유로(약 500억원)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에도 그의 활약상은 눈에 띈다. 공식전 21경기에 나서며 사실상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쌓지 못했다. 한편 3위 역시 맨유 소속이었다. 주인공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의 불화로 선수단에서 제외된 제이든 산초였다. 산초 역시 2022년 6000만 유로(약 860억원)로 평가받았으나, 그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약 358억원)로 추락했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8500만 유로(약 1218억원)를 쏟았는데, 산초는 합류 후 82경기 12골 6도움에 그쳤다.5위를 차지한 건 메이슨 마운트였다.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 탓에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득점은 여전히 없고, 컵대회 1도움이 전부다.이외 카세미루도 전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세미루 역시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시즌 중엔 꾸준히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맨유 입장에서 이 순위가 뼈아픈 건 이 선수들이 모두 비교적 최근에 합류한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모두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니, 이적시장에서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과연 짐 랫클리프라는 새 구단주를 맞이한 맨유가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01.01 15: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