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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이학주, 절친 장률과 어색한 관찰예능 적응기

배우 이학주가 절친 장률과 어색한 예능 적응기를 선보인다. 오늘(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81회에는 절친 장률과 함께한 이학주의 웃음 넘치는 하루가 그려진다. 이날 이학주는 절친이자 동료 배우인 장률과 동네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카페로 가더니 한참을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본다. 겨우 입을 떼 음료를 주문한 두 사람은 이후에도 어색한 미소만 짓는다. 알고 보니 이학주, 장률 모두 관찰 예능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것. 이에 이학주 매니저는 "두 사람이 동갑이고 사는 곳도 가까워 자주 만난다"라면서 "장률 배우도 화면에서는 엄청 세 보이지만 실제 성격은 천진난만하다"라고 제보한다. 평소 전화 통화를 자주 한다는 두 사람은 긴장이 풀리자 조근조근 수다를 나눈다. 장률은 "내 친구들이 다 너 좋아하더라"라면서 이학주의 인기에 놀라워하는가 하면,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오붓한(?) 티타임을 즐긴다. 드라마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인 두 사람의 의외의 모습이 흥미를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이학주는 장률의 반전 MBTI에 깜짝 놀란다. 이학주는 장률의 MBTI를 듣자마자 "너가 그런 성격인 줄은 전혀 몰랐다"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학주를 놀라게 한 장률의 반전 MBTI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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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장률·문상민, '마이네임' 제작사가 꼽은 보석 같은 배우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의 제작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가 극 중 놓쳐서는 안 될 보석 같은 배우 3인을 꼽았다. 먼저, 동천파의 2인자 정태주 역의 이학주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으며,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보스인 최무진(박희순)과 조직을 지키기 위해 충성심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연기해 주목받았다. 이에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드라마 제작총괄 유정환 이사는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임에도 대본 속 행간의 의미를 잘 짚어내고 극의 재미를 배가시켜준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운을 뗐으며,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고, 몰두하지만 경직되지 않은 매력이 있어, 다양한 캐릭터를 안성맞춤으로 해낼 다음을 기대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으로, 동천파 조직원 도강재 역을 연기한 장률은 자신이 따르던 최무진에게 버림받은 뒤 조직을 뒤흔드는 강력한 적으로 나타나 매 순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유정환 이사는 "작품 안에서 본인의 캐릭터를 바라보는 시선이 진중해서 해석이 깊고, 겉돌지 않고 충분히 스며든다는 강점이 있다. 또 강약의 텐션을 잘 조절한 유연한 해석으로 도강재를 장률화 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히며, "부드럽고 선한 외모 속에 악함도 드러낼 줄 알아 '장률 is 뭔들(못하겠어)'을 기대하게 한다"며 앞으로 행보에 더욱 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마약 수사대 막내 형사 고건평으로 분한 문상민은 새롭게 발령받은 지우(한소희)를 살뜰히 챙기고, 현장에 출동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열혈 형사의 모습으로 그 존재감을 보여줬다. 유 이사는 문상민에 관해 "고건평은 마약 수사대의 위기나 단합하는 상황 속에 중요한 포인트를 장식하는 캐릭터이다. 그런 면에서 쭈뼛대지 않는 내면적인 배우 자질이 포인트마다 빛을 발하며 그 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며 현장에서의 모습을 전했다. "기본적으로 배우로서 내면과 외면의 자질이 뛰어나기에 여러 캐릭터에 대입해 보는 호기심을 자극한다"라며 남다른 애정까지 확인시켰다. 이처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드라마 제작총괄 유정환 이사는 탄탄한 주연진 외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빛을 내준 이학주, 장률, 문상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고, 이들이 있었기에 '마이 네임'이 완성될 수 있었음을 밝혔다. 또한 차기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하게 될 이들에 대해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제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지난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후 국내에서 줄곧 1위에 랭크된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시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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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마이 네임' 안보현 "매일 운동과 식단…5kg 이상 찌웠다"

'마이 네임'의 배우 안보현이 캐릭터와 액션 연기를 위해 매일 운동과 식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2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관계자 분들은 저에 대해 '몸이 항상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저도 매일 운동하고 싶진 않다"며 웃었다. 복싱 선수 출신인 그는 배우로 전향한 후에도 매일 몸을 만들며 액션 연기를 준비한다고. 이에 대해 "저도 좋아하는 음식이 많다. 그런 것들을 자제하고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다. 배우로서의 장점이 무엇일지 생각하며 노력한다"면서 "('마이 네임' 김진민) 감독님도 '액션은 알아서 잘 하겠지'라며 장난을 치신다. 그런 부분이 약간의 차별점이 아닐까"라고 했다. 또 그는 "운동했던 장점을 살리면서 기대치에 부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보니, 365일 내내 식단을 하고 있다. ('마이 네임'을 위해서) 증량을 했다. 한소희도 체중을 늘렸다고 하는데, 지방으로만 채우는 게 아니라 먹으면서 운동으로 채웠다. 5kg 이상을 근육으로 채우려고 노력했다. '마약수사대의 멋있는 형사라면 이렇지 않을까'하며 열심히 운동했다"고 밝혔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5일 공개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안보현은 한소희의 파트너 필도 역을 맡았다.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분해 한소희와 케미를 빚어냈다. 한소희를 비롯해 박희순,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0.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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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마이 네임' 안보현 "멜로가 정말 좋아"

'마이 네임'의 배우 안보현이 멜로 장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보현은 2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액션과 멜로가 있다면, 저는 둘 다 좋다. 둘 다 좋은데, 많은 분들이 온라인상으로 동시간대 작품에서 너무 다른 캐릭터다보니 멜로가 안 될 거라 생각한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에서도 악역이었고, '마이 네임'은 에너지 넘치고 남성미 강한 역할이다"라며 현재 방송 중인 tvN 토일극 '유미의 세포들' 속 모습에 관해 "멜로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멜로가 정말 좋다. 하다보니 캐릭터에 이입한다"고 했다. 또 안보현은 "'마이 네임'은 액션 안에 멜로가 있다. (앞으로도) 멜로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살아서 끝난 작품이 없었는데, 살아서 '예쁘게 사랑했답니다'라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5일 공개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안보현은 한소희의 파트너 필도 역을 맡았다.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분해 한소희와 케미를 빚어냈다. 한소희를 비롯해 박희순,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0.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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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마이 네임' 안보현 "베드신? 한소희와 많은 상의했다"

'마이 네임'의 배우 안보현이 후반부 베드신을 향한 엇갈린 평가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안보현은 2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베드신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이 나뉘더라. 굉장히 다양한 시각으로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필도에게도 아픔이 있고 지우에게도 아픔이 있다보니, 같은 아픔이 있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필도와 지우의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괴물이 되어가던 지우가 인간이 되는, 자극제가 돼 복수하게 되는 장면이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 작가님, 한소희와 많이 상의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한소희와 호흡에 대해 묻자 "액션스쿨에서 처음 한소희를 봤다. 장소가 달라서인지, 조금 달랐다. 대부분 미팅 자리에서 만나는데, 한소희는 TV에서만 보다가 액션스쿨에서 땀 흘리며 인사했다. 열정이 넘친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싸우는 것보다 한 팀이 돼 상대방과 하는 액션이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가면 갈수록 잘 맞았다. 하루가 다르고, 이틀리 달랐다"며 "한소희가 액션이 많아 힘들 수 있는데, 내색하지 않고 소화하더라. 그래서 액션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액션신의 공을 한소희에게 돌렸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5일 공개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안보현은 한소희의 파트너 필도 역을 맡았다.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분해 한소희와 케미를 빚어냈다. 한소희를 비롯해 박희순,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0.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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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안보현 "'오징어 게임' 힘 받아 '마이 네임' 3위까지"

'마이 네임'의 배우 안보현이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3위에 랭크된 소감을 전했다. 안보현은 2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감개무량하다"며 "'오징어 게임'의 큰 힘을 받아 이렇게 3위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직접 봐주시고 지인들까지 넷플릭스에 가입했더라.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다음으로 공개된 탓에 다소 부족한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오징어 게임'을 저도 재미있게 봤다. 정말 좋았다. K-콘텐트가 세계에서 날개를 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기분이 좋았다"며 "우리 '마이 네임'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장르물이고, 누아르 특성상 어둡고 잔인한 부분이 있다. 지금 글로벌 3위도 뿌듯하고 좋다. 전 세계인이 보는 플랫폼에서 한국 콘텐트가 두 개나 순위권에 들어 뿌듯하다. 부담보다는 감사함이 더 크다"고 답했다. '마이 네임' 공개 후 안보현의 필도를 향한 주변의 반응을 묻자 "형사 역할이 안 어울릴 거라 생각했고, '이태원 클라쓰'에서 사고뭉치였는데, 형사 역할을 해서 어떨지 궁금했다는 반응이 많더라. 생각보다 베테랑 형사처럼 나와서 좋았다는 반응이 좋았다"며 웃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5일 공개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안보현은 한소희의 파트너 필도 역을 맡았다.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분해 한소희와 케미를 빚어냈다. 한소희를 비롯해 박희순,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0.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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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임’ 박희순 “50대 아저씨 좋다는 댓글 잡혀갈까 조마조마”[일문일답]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승승장구 중이다. 국적 불문 안 본 사람이 없다는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언더커버 누아르 장르의 ‘마이네임’이 글로벌 홈런을 쳤다. 많이 본 TV 시리즈 월드랭킹 3위까지 올랐다.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죽은 아빠의 복수를 꿈꾸는 원톱 여주인공 한소희에 이입하는 이들이 많지만, 국내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이는 국내 최대 마약조직 동천파의 보스 최무진을 연기한 박희순이다. 세대를 불문한 여성 시청자들은 반백 살에 ‘수컷’의 매력을 터트린 박희순에게 열광 중이다. -‘중년섹시’, ‘반백살 옴므파탈’ 등 반응이 좋다. “다 스태프들 덕분이다. 분장팀이 열일해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슈트가 어울리는 매력을 발산하게 해줬다.” -전 세계 시청 3위 등 인기를 실감하나. “어느 정도 성공, 성과인지 판단이 안 된다. 막연하게 기쁘고 행복하다. 한국에서 천만배우도 해본 적이 없는데 세계 3위라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이 정도의 인기를 생각하지 못했다. 넷플릭스 성향상 이런 액션물을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호응을 얻은 것은 아마 ‘오징어 게임’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 ‘마이네임’에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한국적인 것 같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돼서 아픔과 슬픔을 표출하는 액션물이 잘 없다. 이 작품은 여고생의 서사가 초반 시선을 끌고 언더커버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기 때문에 몰입할 수 있다.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악당 최무진의 흔들리는 모습에도 새로움을 느낀 것 같다.” -‘마이네임’ 공개 후 달라진 일상이 있나. “전혀 달라진 게 없다. 방구석 자가격리 중이다. 아직 지인들, 주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전혀 느낌이 없다.” -출연은 어떻게 결정했나. “무진이 굉장히 흔들리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보통의 건달, 거친 남자, 마초 성향의 작품이 많은데 그들보다 훨씬 무섭고 극악무도한 인물로 나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복합적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그 숙제를 푸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느꼈다.” -잔인하고 냉정한 최무진 캐릭터를 어떻게 묘사하려 했나. “외적 모습은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데 신경 썼다. 표현을 자제하다 보니 변화들이 조금 있었다. 대사를 하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연기한 게) 보는 이들에게 다행히 느껴진 것 같다” -연기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복합적 감정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거짓인지였다. 진실된 거짓, 거짓된 진실이 최무진을 이해하는 키워드가 됐다. ‘마이네임’은 단순한 언더커버 작품으로 보면 심플한 구조다. 지우(한소희 분)의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예상이 된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을 위해 모든 게 진실이었던 것처럼 매 순간 신경을 썼다. 아마 작가, 감독도 이 점은 몰랐을 거다.” -감정 이입은 어떻게 했나. “대본은 8회까지 다 나왔는데 촬영용으로 확정된 것은 4개였다. 어쩔 수 없이 대본 순서대로 찍었는데 감정을 증폭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최무진의 심리는 어떻게 해석해 표현했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무진의 고독은 어디서 나왔을까였다. 대사 중에 ‘나는 누구를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가 있는데 그 대사로 끝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남들이 봤을 때는 자기애가 크고 사이코패스적 생각일 수 있는데 무진 입장에서 연기하는데 단서가 됐다.” -무진과 지우의 관계도 묘하다. 단순히 친구의 딸, 아빠의 동료라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 “그 이상의 감정이 생긴 것 같다. 그게 복합적인 감정이다. 촬영하면서 어떤 시퀀스를 연기하든 한 가지 감정으로 연기하지 않았다. 그런 감정이 있었기에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 같다.” -오른팔 태주(이학주 분)와의 관계는 어떻게 표현했나. “가장 믿는 친구지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이건 지우 아빠 동훈(윤경호 분)에 대한 배신의 상처가 커서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태주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죽음을 슬퍼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 “모든 장면을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 단순 액션물이 아니라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심리액션물로 봐주면 재미가 두 배가 될 것이다.” -한소희의 자는 모습을 찍거나 훈련 일화를 말하는 등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 “한소희만 찍은 것은 아니다. 이학주의 자는 모습도 찍었는데 공개되면 파장이 크게 일어날 거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하하하. 보통 촬영 전 리딩 때 한두 번 보고 마는데 이번에는 두세 달 전부터 연습해서 배우들과 거의 매일 보며 친밀감이 생겼다. 한소희는 첫 만남에 안심했다. 액션스쿨에서 본 얼굴에서 ‘할 수 있다’는 모습과 희열을 느껴서 걱정하지 않았다.” -공을 들인 액션 장면은. “강재와 공사장 액션인데 하필 촬영 날이 굉장히 춥고 장소도 매우 위험했다. 안전장치를 하고 합을 미리 맞췄지만,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다른 촬영은 없었는데 너무 위험해서 보충촬영을 했을 정도로 어려운 신이었다.” -무진과 강재(장률 분)의 대립도 눈에 띄었다. “장률 배우 대단하다. 원체 마른 친구가 작품을 위해 10kg을 뺐다. 6개월 동안 탄수화물을 전혀 안 먹고, 술자리에서 아무리 꼬셔도 술 한모금을 입에 대지 않았다. 아주 독한 놈이다. 이 작품에 모든 걸 걸고, 목숨도 걸었다. 그런 고통에서 나온 독기가 표현됐다.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아내 박예진의 반응도 궁금하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해야 할지? 대본이나 사전정보 없이 ‘마이네임’을 보고 나서는 최무진을 응원하더라. 동천파에 가입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평이 있나. “‘엄마, 나 50대 아저씨 좋아해’. 과찬이다. 극 중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생기는 상상력에서 나온 과찬 같다. 그런데 50대 아저씨를 좋아한다는 말에 경찰서에 잡혀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은근히 웃긴다. 예능을 해볼 생각은 있나. “너무 김칫국을 마시는 게 아닌가. 사람들은 나를 캐스팅할 생각이 없을 텐데 말이다. 요즘 말로 에바라고 그러나? 에바다. 나중에 섭외가 오면 생각해보겠다.” -작품 선정의 기준이 있나. “(커피를 연신 마시면서) 선택하고 자시고가 아니라 들어오면 한다. 그냥 들어오면 다 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제작이 많이 줄었는데 OTT가 활성화되면서 우연하게도 OTT 작품들이 많이 들어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기에 좋은 선택이 됐다.” -넷플릭스 제작 환경의 장점은 뭔가. “보통 작품이 세계에 진출하려면 국내에서 흥행이 돼야 한다. OTT의 길이 열리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선입견 없이 온 세계 사람들이 우리의 작품을 보고 공감하는데 통쾌함이 있다.” -차기작 계획도 궁금하다. “OTT 플랫폼이 많이 생기면서 경쟁이 붙었다. 작품이 들어왔는데 무슨 작품인지 얘기하면 잡혀간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박.희.순으로 기억되고 싶다. 박휘순 말고.”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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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마이네임' 한소희 "여성이 주체가 되는, 누아르 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의 배우 한소희가 여성 원톱 누아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소희는 2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저는 운동에 운 자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액션 장르 도전은) 갑작스러웠다"며 "액션이라는 장르에 국한한 것이 아니다. 여성이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을 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때마침 그것이 액션이었다. 그리고 누아르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누아르를 이끌어간다는 부담감에 관해서는 "'알고있지만,'보다 '마이네임' 촬영이 먼저였다. 부담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됐다"면서 "처음 감독님이 '대본 보지 말고 일단 액션부터 하자'라고 말하더라.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액션이라는 장르 때문에 대본을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해질까봐 그런 이야길 하신 것 같다. 액션에만 집중하니 후반부 감정신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한소희는 "연기를 하면서 한계에 부딪혔던 것 같다. 한계에 부딪혔다기보다는 제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했다는 게 맞겠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극복했다. 도전이자 제 한계를 시험해봤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공개된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파격적인 소재와 과감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던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이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한소희가 주인공 지우로 분해 강렬한 여성 액션을 선보인다. 박희순·안보현·김상호·이학주·장률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0.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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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마이네임' 한소희 "포스트 전지현? 말도 안 되는 수식어"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의 배우 한소희가 자신을 향한 '포스트 전지현'이라는 호평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소희는 2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포스트 전지현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에서 격렬한 액션 연기를 소화한 한소희는 전지현의 뒤를 이을 배우로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포스트 전지현'이라는 말에 손사래를 친 한소희는 롤모데를 묻자 "아직 저는 제 자신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를 따라가기 전에 자아성찰을 해야 할지 않을까"라며 "저의, 한소희의 길을 걷고 있다 저의 길을 걷다보면 어떤 선배의 길을 따라갈 힘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한소희는 넷플릭스와 김바다 작가의 '원픽'으로 캐스팅된 이유에 관해 "왜 저를 원픽으로 선택하셨는지 모르겠다. 지우와 제가 닮은 부분이 있다는 점이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어딘가 모르게 안쓰러워보이는 부분들이 닮았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작가님과 대화를 하면서 '한소희는 웃고 있는데도 눈이 슬퍼 보인다'고 말을 해주신 적이 있다. 지우 마음 속에 응어리가 져 있는 그런 설정이 제 인상과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파격적인 소재와 과감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던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이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한소희가 주인공 지우로 분해 강렬한 여성 액션을 선보인다. 박희순·안보현·김상호·이학주·장률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0.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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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마이네임' 한소희 "'한소희 같지 않다'란 평가 가장 좋아"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의 배우 한소희가 작품 공개 후 쏟아지는 호평에 소감을 밝혔다. 한소희는 2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한소희 같지 않다'란 반응이 좋았다. 가장 최근에 본 평이었는데, '한소희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배우구나'란 말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한소희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반응이 제일 좋았다"면서 "(한소희라는 이미지가) 작품을 시작하면서 가장 버려야겠다고 했던 부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소희는 "촬영이 끝난 지 1년이 넘었다. 공개를 하니 지금 촬영하는 것처럼 마음이 들떠있다.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 당시 고생했던 기억이 하나둘씩 생각나며, 기쁘고 긴장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주변에서는 '잘 싸우고 잘 때린다'는 반응을 해주더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파격적인 소재와 과감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던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이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한소희가 주인공 지우로 분해 강렬한 여성 액션을 선보인다. 박희순·안보현·김상호·이학주·장률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0.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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