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은 2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감개무량하다"며 "'오징어 게임'의 큰 힘을 받아 이렇게 3위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직접 봐주시고 지인들까지 넷플릭스에 가입했더라.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다음으로 공개된 탓에 다소 부족한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오징어 게임'을 저도 재미있게 봤다. 정말 좋았다. K-콘텐트가 세계에서 날개를 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기분이 좋았다"며 "우리 '마이 네임'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장르물이고, 누아르 특성상 어둡고 잔인한 부분이 있다. 지금 글로벌 3위도 뿌듯하고 좋다. 전 세계인이 보는 플랫폼에서 한국 콘텐트가 두 개나 순위권에 들어 뿌듯하다. 부담보다는 감사함이 더 크다"고 답했다.
'마이 네임' 공개 후 안보현의 필도를 향한 주변의 반응을 묻자 "형사 역할이 안 어울릴 거라 생각했고, '이태원 클라쓰'에서 사고뭉치였는데, 형사 역할을 해서 어떨지 궁금했다는 반응이 많더라. 생각보다 베테랑 형사처럼 나와서 좋았다는 반응이 좋았다"며 웃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5일 공개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안보현은 한소희의 파트너 필도 역을 맡았다.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분해 한소희와 케미를 빚어냈다. 한소희를 비롯해 박희순,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