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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예술기업 특화 전용펀드 조성해야”… 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분야 투자자 워크숍’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서 ‘2024 예술분야 투자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예술기업에 대한 투자 사례와 성공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예술분야 투자에 관심 또는 유관 펀드를 보유한 투자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분야 투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 예술분야 투자 활성화와 예술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예술분야 투자 전문가들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예술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하다고 예술기업 특화 전용 펀드 조성 필요성에 한뜻을 모았다.이번 행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김장호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초기 예술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통한 투자 확대 방안을 다루는 세션과 예술기업의 스케일업 사례와 VC 관점에서 본 투자 기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기조발제의 김현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는 ‘지금, 왜 예술기업인가-예술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주제로 예술 시장과 공연 시장의 양극화, 예술기업의 역할, 그리고 예술적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의 분리 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예술기업이 예술 작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예술적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예술 시장의 가치사슬이 유통, 거래, 전시, 소비자와의 소통까지 확장되고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예술기업들은 디지털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예술기업의 새로운 변화를 가속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부 패널 토의에서는 신다혜 필더필컴퍼니 대표, 김정태 MYSC 대표, 양홍춘 스케일랩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등 주요 패널들이 초기 예술기업 투자유치 사례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는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 펀드가 생기면서 지역 기반 기업들은 지역 개인 조합, 지역 모태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더 유리한 상황과 조건이 됐다”며 “예술기업 전용 특수목적 펀드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부는 KC벤처스 김민혜 팀장의 예술기업 스케일업 사례발표로 시작해,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임팩트스퀘어 전승범 이사, 오상민 로간벤처스 부대표, 민욱조 벤처스퀘어 투자총괄이 VC 관점에서 예술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논의했다. 이들은 발언을 통해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또 이를 위해 예술산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 외에도 지속적인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및 공공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술 분야 전용 펀드의 필요성과 그 활용을 통해 더 많은 예술기업이 스케일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1 18:3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한국ESG기준원 평가 첫 'A등급' 획득

카카오뱅크는 지난 25일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 결과, 지난해(B+) 대비 1등급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가지 부문을 평가해 ESG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2022년부터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는 세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확보해 처음으로 통합등급 기준 A등급을 획득했다.'환경 영역'에서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경영 강화 부문에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사회 영역'에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취득 하는 등 안전보건경영 강화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사외이사회 및 이사회사무국을 설치하고, ESG영역에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카카오뱅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대출 서류 전자서식 도입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과 중저신용대출 공급 및 개인사업자 대출 보증료 지원 등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카카오뱅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도 AA등급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부터 MSCI에서 평가를 받아 2021년(BB등급), 2022년(BBB등급)을 획득했으며, 2023년에는 종합 평가 AA등급을 받아 3년 연속 등급 상향에 성공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환경경영 및 안전보건경영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간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8 15:05
산업

애경산업, ESG 평가서 4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애경산업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애경산업은 ESG 평가 부문인 환경(E) 부문에서 A, 사회(S) 부문에서 A+, 지배구조(G) 부문에서 A를 평가받아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각 부문별 등급은 지난해 평가와 동일했지만 환경과 지배구조의 점수가 전년 대비 상향되는 등 지속가능경영의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환경친화적 제품 출시, 화학물질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 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녹색가치 창출 활동과 더불어 글로벌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에 대응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애경산업은 전년 대비 온실가스, 에너지, 용수 등 환경 실적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을 위한 보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공헌,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경영을 강화한 결과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또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컴플라이언스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 운영, ESG위원회 활성화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애경산업은 사회와 함께하는 공생과 공존의 가치 추구를 위해 13년간 서울시 취약계층을 위해 누적 483억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는 등 나눔 문화를 지속하고 있다.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애경산업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ESG를 위한 관리 체계 및 데이터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7 08:36
경제일반

롯데, ESG 경영을 통해 새롭고 이로운 혁신 추구

롯데의 ESG 경영은 ‘Green Transformation 2040 ∙함께하는 성장∙국내 거버넌스 리더’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로드맵을 가이드 삼아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하고,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도 지속 협업하고 있다. 거버넌스 리더로서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해 힘쓰며, 새롭고 이로운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롯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40년까지 식품∙유통∙호텔법인에 속한 그룹사의 탄소중립을, 2050년까지는 화학군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했으며, 지난해에는 ‘탄소중립 로드맵 2.0’으로 기존 로드맵을 업데이트했다.‘탄소중립 로드맵 2.0’은 2018년 대비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2%, 2040년까지 61%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재생 에너지 확대·수소 에너지 개발·탄소 포집 기술 개발·무공해차 전환·에너지 효율 개선·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이라는 6대 감축수단을 선정하고, 그룹 친환경추진단을 구성해 탄소 중립 이행을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3년에는 2022년에 이어 목표 대비 탄소 배출량을 9.3%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데이터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롯데환경에너지통합서비스(LETS:LOTTE Environment&Energy Total Service)’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그룹 ESG 표준지표의 환경 지표와 탄소중립 로드맵 등을 시스템에 반영하는 ‘LETS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해 글로벌 수준의 지표 관리와 데이터 타당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5월에는 부산에서 개최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그룹의 탄소중립 활동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룹사의 미래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Moving Forward, Together’라는 테마로 16개의 그룹사가 함께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 수소에너지·산소포집 등의 친환경 선도기술과 자연 선순환 제품·그린 캠페인 등을 소개하며 롯데의 탄소중립 활동에 대해 알렸다.롯데는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롯데는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활동으로 파트너사 해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롯데-대한민국 엑스포’에는 지난 해까지 총 1천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약 9천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누적 상담 실적은 7억 달러(한화 약 9천600억원)에 달한다. 지난 6월에는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멕시코는 K-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며,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은 국가다. 한류 트렌드에 맞춰 멕시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뷰티∙패션∙식품∙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그 중 마스크팩∙클렌저∙떡볶이∙김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47개사는 현지에서 유통업체들과 1:1로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지난 3월에는 파트너사 복리후생 지원에 나섰다.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롯데그룹 협력사 임직원 1천 300여명을 초청해 ‘롯데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파트너사 임직원과 문화 공연을 통해 화합하자는 취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콘서트를 기획했다. ‘더 높이, 더 멀리! 같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상생 의지를 다졌다.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2023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8회째를 맞이한 슈퍼블루마라톤에는 롯데그룹 임직원과 장애인 및 가족 등 8천여명이 참가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슈퍼블루코스를 비롯해 5km코스, 10km코스, 하프 코스 등으로 운영했다. 매년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롯데는 지난 3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10개 상장사 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으로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감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으로, 규범준수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유지관리 및 개선 등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0개 계열사도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계열사들이 ‘ISO 37301’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 1회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을 모아 그룹 컴플라이언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준법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업무 가이드라인을 수립·배포하고 있다.롯데지주는 모든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통제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에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활동 및 계열사 내부 활동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모든 부서가 각 부서별로 리스크 식별∙리스크 평가∙리스크 통제∙모니터링∙보완 및 개선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더욱 확실히 구축함으로써 ‘ISO 37301’인증 요구사항 이상의 실효적 운영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4.08.29 16:42
산업

지난해 경제기여액 증가액 톱10 기업 중 절반이 현대차그룹

현대차가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 증가액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산출할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526조2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958조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현대차는 1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경제기여액이 전년 대비 10조원 이상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말한다.현대차는 전년 대비 16조2050억원 증가해 111조389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의 147조1710억원에 이어 경제기여액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기업집단 중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현대차그룹에서 현대차를 포함해 5곳이 경제기여액 증가 톱10 안에 포함됐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이 각 7조4157억원, 6조9619억원 증가했다. 이어 기아 5조1216억원, 현대엔지니어링 4조1149억원 증가액을 보였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6조389억원↑), 한화(5조270억원↑), SK온(4조9161억원↑), 삼성SDI(2조4922억원↑), KG케미칼(2조4896억원↑)도 경제기여액 증가 톱10 안에 들었다. 반면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GS칼텍스(8조2605억원↓)였다. 이어 에쓰오일(5조80854억원↓), HD현대오일뱅크(5조4462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4조9779억원↓), SK에너지(4조7519억원↓) 등의 순이었다.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면서 법인세 등 정부 기여액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 업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328조7827억원으로 6.4% 감소했다.경제기여액 총액 규모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기아가 73조8867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LG전자(71조5801억원), 현대모비스(55조4026억원), GS칼텍스(46조4662억원) 순이었다. LG화학(44조608억원)과 SK에너지(41조4976억원), 삼성물산(37조5925억원), 에쓰오일(31조6854억원) 등도 상위 10개 기업에 랭크됐다.한편 100대 기업이 지난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경제기여액은 1277조1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직원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된 임직원 기여액은 지난해 총 182조9845억원으로 5.9% 증가했다. 법인세와 세금, 공과금 등으로 구성된 정부 기여액은 12.1% 늘어난 15조4270억원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0 09:10
산업

오늘 출범 HS효성 '가치 또 같이', 조현상 "계열 분리 시간 걸려"

1일 효성그룹의 신설지주사 HS효성이 공식 출범했다. HS효성을 이끄는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의 계열 분리 작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조 부회장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계열 분리 시점에 대해 "연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룹 계열 분리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원래 계열 분리하는 계획대로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얽혀 있는 지분이 많아서 생각보다 프로세스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계열 분리 시점은) 날짜가 정해진 게 아직 없어서 저희가 다시 한번 말씀드릴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HS효성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형제 경영'으로 효성그룹을 이끌어온 조현준 회장과 조 부회장이 서로 지분 정리를 거쳐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발을 내디뎠다.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곳이며, 임직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HS효성 초대 대표이사인 조 부회장은 HS효성이 집중할 투자 분야에 대해 "지금 저희가 하는 포트폴리오 관련 투자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조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HS효성 임직원과 첫 타운홀 미팅을 갖고 비전과 캐치프레이즈를 공유했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하는 가치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슬로건으로 소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1 17:55
산업

매각·분사로 분주한 SK네트웍스, AI 컴퍼니 전환 속도

SK네트웍스가 매각과 분사로 AI(인공지능) 기반 컴퍼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에서 자동차 관리 사업 부문인 스피드메이트 사업부와 무역을 담당하는 트레이딩 사업부의 물적분할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오는 8월 임시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스피드메이트 사업부는 9월, 트레이딩 사업부는 12월 각각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한다.SK네트웍스는 연이은 매각 작업에 이어 분사까지 서두르며 사업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업계 2위 SK렌터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지난 1월에는 SK매직 가전사업부를 경동나비엔에 매각하기도 했다.SK네트웍스는 "미래 성장 전략에 따라 전사적인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회사들의 장기 성장을 돕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자회사들은 독립적 의결체계 속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네트웍스는 매각과 분사 등을 통해 현금 확보와 사업 효율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너가인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은 SK네트웍스의 중간지주사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SK그룹의 SK이노베이션처럼 SK네트웍스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SK네트웍스는 두 사업 부문의 분사를 시작으로 향후 나머지 사업들도 안정적 경영 능력 확보, 이해관계자 합의 등의 과정을 거쳐 추가로 분사시킬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두 자회사가 독립된 법인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요 사업과 자회사들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SK네트웍스는 연초 SK매직·워커힐·엔코아 등의 AI 접목 혁신 방향성을 투자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갖고 사업 혁신 가속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피닉스랩을 설립해 AI 제품 및 신규 솔루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성환 사장의 경우 엔코아 사업총괄 사장을 겸직하며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영역에서 엔코아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신성장 기회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도 하다.이처럼 SK네트웍스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 포트폴리오 관리 효과 제고 및 재무 안정성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본사 및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배당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8 10:56
산업

정면돌파 나선 SK 최태원 "반드시 진실 바로잡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한 세간의 오해와 사태 진정을 위해 계획에 없었던 그룹의 경영진 회의에 참석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묵묵히 내실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서 경영진의 발의로 임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회장과 최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 최고협의기구로 최 의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들이 매월 1회 모여 그룹 차원의 공동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달 30일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원이 SK그룹으로 흘러 들어갔고, 그룹 성장에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해 재산 분할 판결 금액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의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1심과 다른 판결 결과와 재판부의 해석에 구성원들이 동요할 수 있기 때문에 당사자이자 수장인 최 회장이 직접 나서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2심 결과로 인해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과 관련한 지배구조 이슈까지 부각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잠재울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최 회장은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며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성장'보다 내실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2인자 역할을 맡은 최창원 의장도 "우리 CEO들부터 솔선수범하겠다. 기업 가치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이날 최 회장은 대외 일정인 대한상의 주최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4 06:50
산업

최태원 "SK 역사 부정한 판결 유감…진실 바로잡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 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와 국가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먼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최 회장은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역대 최대 재산분할 규모다.노 관장은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종현 SK 선대 회장에게 준 비자금 300억원이 증권사 인수 등 SK가 몸집을 키우는 발판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때도 유무형의 도움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이에 재판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종현 전 회장의 보호막이나 방패막이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SK그룹의) 성공적 경영 활동에 무형적 도움을 줬다"고 판단했다.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최근 법원 판결이 SK그룹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역사를 훼손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일부 CEO는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과 관련해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 이동통신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또 CEO들은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어렵게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는데 마치 정경유착이나 부정한 자금으로 SK가 성장한 것처럼 곡해한 법원 판단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결연히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리 CEO들부터 솔선수범하며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기업 가치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3 13:54
IT

SK스퀘어, 작년 3874억 규모 사회적 가치 창출…전년비 159%↑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간 387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2배 이상(159%) 늘었다.영역별로 '사회 성과' 3229억원, 경제 간접 기여 성과 646억원, 환경 성과 -1억원을 기록했다.사회 성과는 제품·서비스로 삶의 질 개선, 동반 성장, 자원 봉사 등으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다.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고용, 배당, 납세로 사회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본다. 환경 성과는 용수, 온실가스, 폐기물 등으로 인한 자원 소비와 환경 오염 영향을 반영한다.사회 성과가 가장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2022년과 비교해 2000억원 가까이 불었다.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하는 '티맵 운전 습관 서비스'로 사고를 예방한 성과가 크게 작용했다. 운전자의 과속, 급가(감)속 등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준 점수를 넘기면 운전자 보험료를 할인한다.SK스퀘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환경 측면에서는 탄소 배출량 감축에 나섰다. 업무용 차량은 전기차로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사회 부문에서는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잠재적 인권 리스크를 식별하는 등 인권 경영에 힘쓰고 있다. 구성원과 포트폴리오 회사를 대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또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취득했다.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와 이사회를 구성하면서 경영진 핵심성과지표(KPI)에 ESG 요소를 반영했다.이런 노력에 SK스퀘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3년 MSCI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하는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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