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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에 핵심 인력 뺏길라' 삼성전자 총파업 결단 필요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일주일을 넘기고 있지만 대화 재개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생산라인이 멈추는 파행까지 치닫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파업 장기화를 막기 위해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8인치 교대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홍보집회를 진행했다. 16일에는 화성사업장에서 홍보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 단체인 전삼노는 지난 8일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난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창사 후 첫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노사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전삼노는 지난 8일 6500명(경찰 추산 3000여명) 대규모 집회 이후 매일 100~200명의 조합원이 응집하는 홍보집회를 통해 파업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일어난 총파업에 대해 국내외 언론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주주들까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파업과 관련해 주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주들의 전화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 일(파업)은 사측이 해결해야 한다고 피드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삼노는 이날 기흥사업장 반도체 제조 여성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파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조는 “첨단산업 반도체지만 몸을 갈아 넣는 극한 노동으로 손가락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손목터널증후군, 하지정맥류 등을 앓고 있다”며 “생리·연차 휴가를 못 쓰고, 식사 시간 보장도 없는 현장 문화 등 근본적인 노동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삼노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이지만 처우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기업들의 신입사원 유급 휴가 현황을 일례로 들었다. 삼성전자 신입사원의 경우 기본 연차 15일, 재충전 휴가 3일을 포함해 통상 18일 유급 휴가가 적용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기본 연차 15일, 유급 휴가 6일(하계휴가 5일, 노조창립기념일 1일)을 더해 통상 21일로 삼성전자보다 3일이 많다. 파업 장기화와 환경·대우 개선 여부는 직원들의 사기와도 직결된다. 이에 반도체 엔지니어들을 경쟁사에 뺏길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 ‘위기의 삼성, 전례 없는 직원 동요로 AI(인공지능) 야망에 타격’이라는 기사를 통해 삼성의 엔지니어들이 SK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핵심 인력들의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다. 그 출발점은 노조와 교섭 재개다. 수치로만 보면 전삼노의 요구 조건은 임금 인상률 5.6%로 올해 사측의 임금 인상률 5.1%와 0.5%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원들만 별도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파업 기간 임금을 보상해달라는 ‘무노동 무임금 철폐’가 협상의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국면에서 시기적으로 노조의 파업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TSMC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추기라도 한다면 경쟁력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보고된 생산차질은 없으며 생산차질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노조와의 대화 재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6 07:00
산업

삼성전자 오늘 첫 연가 투쟁...총파업까지 갈까

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후 처음으로 파업 투쟁에 나선다.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7일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에 들어간다. 앞서 전삼노는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 전원에게 이날 하루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8300여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2% 규모다. 투쟁에 참여하는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사상 첫 연가 투쟁이 조합원 자의에 의해 결정됐으면 하는 취지로 참여 인원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이날이 현충일과 주말 사이에 낀 징검다리 연휴여서 원래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아 생산 차질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번 파업 선언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출하량 부족 현상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부위원장은 "연가 투쟁 후 다른 방식의 파업도 계획 중이다. 연가 투쟁은 우리의 최종 목표인 총파업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절차"라고 말했다.앞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달 29일 파업을 선언했다.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달 28일 교섭 결렬 이후 재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지난달 29일부터 버스 농성을 벌이고 있다. 버스 숙박 농성은 10일째 진행 중이다.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첫 파업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7 09:00
IT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생산 차질 없지만 총파업이 문제

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첫 시도인 만큼 다음 달 하루를 잡아 단체로 연차를 쓰는 '순한 맛' 파업에 먼저 나설 예정인데, 조합원들의 참여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당장 생산에 차질을 빚지는 않지만 총파업으로 이어지면 회사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힘줘 말했다.1969년 창사한 삼성전자에서 노조 파업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교섭이 결렬된 이후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초 업계에서 파업 가능성을 낮게 본 이유다.이번 파업 결정은 전날 있었던 8차 교섭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지난달 항의차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대립했던 사측 교섭위원 2명을 배제할 것을 노조가 공문으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노조의 반발에도 사측은 교섭 현장에 해당 교섭위원들을 포함시켰다. 이를 두고 고성이 오갔고 결국 사측이 먼저 자리를 떴다. 임금 협상 자체가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이날 전삼노는 오는 6월 7일 단체 연차를 쓰는 것을 파업 지침 1호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27일 기준 전삼노 가입자는 2만8400명에 달한다. 사내 최대 규모다. 최근 1주일간 114명이 새로 가입했다.손우목 위원장은 "1호 지침 이후 2호, 3호 지침이 계획돼 있다"며 "사측이 부러뜨린 교섭은 사측이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업 실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처음 시도하는 파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는 힘들다. 아직은 소극적인 파업으로 볼 수도 있다"며 "단계를 밟아가며 실패를 하더라도 전략을 되새기다 보면 총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임금 협상 최대 현안은 성과급 산정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LG전자, SK하이닉스와 달리 다소 애매모호한 EVA(경제적 부가가치)로 성과급을 책정하고 있다.손우목 위원장은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1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더라도 직원 성과급은 0%라고 회사는 이야기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투명하게 성과급 제도를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노조의 첫 파업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달리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3% 넘게 빠졌다.삼성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1호 지침으로 생산에 어려움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상당 부분 자동화한 것은 물론 모든 노조원이 생산에 관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또 하나의 부서 전체가 연차를 쓸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6월 7일은 현충일과 주말 사이라 어차피 다수 직원이 징검다리 휴가를 냈을 것으로 여겨진다.업계 관계자는 "장기 파업과는 결이 달라 현시점에서 파업의 영향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0 07:00
산업

[IS시선] 노조 집회의 문화공연화는 가능할까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단체행동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들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문화행사 방식으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문화행사는 가수 윤도현밴드(YB)와 에일리, 개그맨 뉴진스님(윤성호) 등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전삼노의 집회는 분명 기존 방식과는 다른 질서정연하고 평화적인 단체행동으로 진행됐다. 노조 추산 2000여 명이 참석했지만 어떤 마찰도 일어나지 않고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서초구 사옥 인근에 있던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은 흥겨운 노랫소리가 퍼지자 무대를 응시하며 함께 문화행사를 즐기기도 했다. 전삼노 측은 “우리가 마련한 문화행사는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사회환원 차원의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행사 주변이 시끄럽긴 했지만 이날 집회는 큰 소란 없이 끝났다. 집회라고 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눈살을 찌푸리는 풍경과 분명 거리가 멀었다. 문화행사 콘셉트의 행사라 노조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섭외도 쉽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전삼노는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강압적이고 투쟁적인 집회와 달리 조합원의 메시지를 평화적으로 전달하고자 이같은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노조의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무사고로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집회의 문화행사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연예인을 부르는 대학축제 같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전삼노 측은 오히려 ‘대학축제’ 비아냥에 대해 반겼다. 연예인 모시기에 혈안이 된 요즘 대학축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없진 않지만 ‘충돌 없이 함께 즐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대학축제 같다고 한 것 자체가 성공적이다. 기존의 집회와 분명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줬다는 의미”라고 평했다. 다만 ‘귀족노조’라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연예인을 섭외할 수 있는 노조가 소수일 뿐더러 삼성전자 노조원의 연봉과 성과급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성과급 0%를 기록했다.이에 대해 전삼노 측은 “3만명에 가까운 노조로 규모가 크고 4년간의 노동조합비를 모아왔기 때문에 문화행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집회는 노조의 목소리를 사측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쟁의권를 확보한 노조의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이날 전삼노의 굵은 메시지는 ‘노동존중 실천’과 ‘노동탄압 중단’이었다. 노조의 문화행사가 과거 ‘촛불집회’처럼 평화적인 집회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2024.05.28 07:00
연예

[피플IS] 솔비, 퍼포먼스 페인팅→경매→슈트 제작까지…기획력 빛났다

솔비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트 하우스 콘서트'를 완성했다. '셀프 콜라보레이션'부터 '아트하우스 콘서트'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예술적 가치를 가득 담은 브랜드를 창조했다. 솔비가 지난 19일 경기도 장흥 '빌라빌라콜라'에서 국내 최초 아트하우스 콘서트 '빌라빌라 나이트:What's your Class?'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음악과 전시가 가능한 복합예술공간이자 솔비의 프라이빗 공간인 '빌라빌라콜라'에서 열린 아트하우스콘서트는 음악과 미술, 전시와 콘서트를 넘나들며 환상적인 270분을 만들었다. 솔비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아트하우스콘서트를 만들었다. 매니악, 메킷레인 래퍼 루피, 전 울랄라세션 군조, DJ LEEIK(이현국), 우재, 송원섭 등 꾸준하게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다채로운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티를 완성시켰고, 최초로 퍼포먼스 페인팅, 경매 퍼포먼스를 일반에게 먼저 공개했다. 매 순간이 신선했고 예술적이었다. 미술과 음악을 결합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솔비만의 독창적 브랜드 '셀프 콜라보레이션’도 한 단계 진화했다. '하이퍼리즘:블루' 퍼포먼스는 '클라스'에 맞춰 음악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 페인팅에서 그치지 않고 경매를 통해 낙찰자를 위한 단 하나뿐인 슈트를 제작하는 과정까지 하나의 퍼포먼스를 이뤄 스토리텔링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미술과 음악의 콜라보를 넘어 아티스트와 장인의 콜라보는 솔비라서 가능했던 작업. 해당 작품은 서울옥션 경매사가 나와 10번의 경합 끝에 1300만원의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뮤지션 솔비의 역량도 빛났다. 데뷔 이후 10여 년 간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이끌어온 솔비는 'EVERLASTING LOVE', '클라스', '첫사랑', '마마', '겟백' 등 어쿠스틱, 신스팝, EDM, 딥하우스,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각각의 노래마다 각기 다른 감성으로 뮤지션의 존재감을 과시했다.솔비는 현장에서 소통도 중요시 했다. 호스트로서 관객들과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솔비는 관객들와 일일이 호흡하고 사진을 찍으며 관객을 손님처럼 대했다. 솔비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것을 먹고, 보고, 느끼는 시간이 최고의 '클라스' 있는 삶"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빌라빌라콜라'에서는 최고의 클라스를 누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솔비는 유튜브에 선공개 된 '클라스' 음원 발매 맞춰 서울의 한 미술관에서 '하이퍼리즘:블루'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5.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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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국내 최초 아트하우스 콘서트 대성황…미술X음악 공존한 270분

솔비가 세상 어디에도 없던 아트하우스콘서트 '빌라빌라나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9일 경기도 장흥 '빌라빌라콜라'에서 국내 최초 아트하우스 콘서트 '빌라빌라 나이트:What's your Class?'가 열렸다. 위치가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한 150명을 훌쩍 뛰어넘는 300여명이 솔비의 프라이빗 공간인 '빌라빌라콜라'에 모였다. 국내 뿐 아니라 영국·중국·태국 등 각국의 팬들과 미술 관계자들이 솔비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고 바다, 나르샤, 안미나 등 절친한 동료들도 찾아왔다. 국내 최초 아트하우스콘서트 '빌라빌라나이트'는 콘서트와 전시가 공존한 복합 예술 콘서트다. 세계적 설치예술가 방앤리가 솔비와 함께 공간 연출 기획에 참여해 음악과 미술, 파티가 함께 하는 환상적인 공간을 탄생시켰다. '빌라빌라나이트'는 솔비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데뷔 후 첫 유료 콘서트이기 때문에 솔비라는 브랜드가 대중에게 인정받은 셈. 당일 데뷔 13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호스트 솔비는 관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며 교감했다. 솔비와 음악적으로 오랜 시간 교감해온 괴물래퍼 매니악, 울랄라세션 출신 군조, 메킷레인 래퍼 루피, DJ LEEIK(이현국)이 파티의 흥을 올렸고 타이푼의 우재, 송원섭을 비롯해 원년멤버 심지환도 깜짝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하이라이트는 솔비의 '하이퍼리즘:블루' 퍼포먼스 페인팅이었다. '클라스'에 맞춰 등장한 솔비는 네 명의 댄서와 합을 맞춰 음악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솔비의 작품은 서울옥션 정태희 경매사가 진행한 경매에서 10번의 경합 끝에 1300만원에 낙찰됐다. 퍼포먼스를 통해 완성된 캔버스는 62년 전통의 비스포크 브랜드 '장미라사' 이상범 실장이 낙찰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단 하나뿐인 슈트로 탄생한다. '클라스'를 의미하는 작품의 전 과정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셀프 콜라보레이션' 작업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했고 "클라스가 어떤 의미인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한 관객은 "'블루' 퍼포먼스에 감동 받았다. 예술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바가 달라지는데, 솔비는 자신만의 개념과 철학이 확고해보였다. 거침없는 아티스트다. 작품을 통해 아티스트 솔비의 깊이를 알 수 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빌라빌라나이트'의 주제를 'What's your Class?'라고 정한 솔비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것을 보고, 먹고, 느끼는 시간이 '클라스' 있는 삶"이라고 새롭게 클라스를 정의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빌라빌라콜라'에서 최고의 클라스를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솔비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아트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튜브에서 선공개한 '클라스' 음원 발표에 맞춰 서울의 한 미술관에서 '하이퍼리즘:블루'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이미현 기자 2018.05.21 07:38
연예

하이원리조트, 장난감도서관 건립 업무협약

하이원리조트가 1일 영월군청 군수실에서 박선규영월군수·초록우산어린이재단 최기원본부장·이현국 영월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및 관계자 10여명이 모인가운데 장난감도서관 건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이원리조트는 장난감도서관 설치를 위한 설비, 인테리어, 기자재 및 장난감 구입 등에 소요되는 예산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영월군은 장소제공 및 프로그램 운영을 전담하기로 했다. 폐광지역 4개시·군내에서 처음 운영되는 장난감도서관은 9월 중에 개관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난감도서관은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405.18㎡규모로 설치되며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대여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1층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36.23㎡)도 함께 마련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이원리조트 최흥집대표는 “폐광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안정된 놀이 공간과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이원 장난감도서관 1호점을 개설했다” 며 “앞으로도 폐광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이원 장난감도서관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채준 기자 2013.07.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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