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1건
축구일반

48년 만에 ‘우승’ 꿈 이뤘다…‘승부차기만 4번 승리’ 경희대, 광운대 누르고 태백산기 정상

경희대가 48년 만에 ‘우승’ 대업을 이뤘다.김광진 감독이 지휘하는 경희대는 18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광운대와 득점 없이 연장전까지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경희대는 1977년 이 대회 제패 이후 무려 48년 만에 정상에 섰다. 광운대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경희대는 토너먼트에서 무려 승부차기로만 네 번을 이겼다. 경희대는 상지대와 준결승전을 제외하고 태백산기 22강부터 결승까지 네 차례 승부차기 혈투 끝에 모두 승리했다.결승전에서도 치열하게 두 팀이 맞붙었지만, 정규시간을 넘어 연장전까지 어느 팀도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경희대 골키퍼 이준희가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됐다. 이준희는 광운대 1, 2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경희대의 승리를 이끌었다.이준희는 결승전까지 승부차기 선방률 55%(18개 중 10개 선방)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한편 내달 17일부터 31일까지 경상남도 합천에서는 ‘水려한 합천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이 열릴 예정이다.▲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전 경기 결과(18일)경희대 0(4PSO2)0 광운대▲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시상 내역우승:경희대준우승:광운대3위:호남대, 상지대페어플레이상:호남대이회택 최우수선수상:이호연(경희대)우수선수상:이찬호(광운대), 이현석(호남대), 김범수(상지대)안정환 득점상: 금유섭(광운대)홍명보 수비상:차승재(경희대)김병지 GK상:이준희(경희대)이을용 도움상:이준한(광운대)이장관 영플레이어상:신태항(광운대)김희웅 기자 2025.07.19 13:27
축구일반

확 바뀐 대학축구 개막…‘골대 불운’ 건국대, 아주대와 백두대간기 1차전 0-0 무 [IS 태백]

확 바뀐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 백두대간기의 막이 올랐다.건국대는 2일 오후 3시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0조 1차전에서 아주대와 0-0으로 비겼다.두 팀 모두 전반에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건국대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천재빈의 헤더가 빗나가며 무위에 그쳤다. 아주대는 전반 44분 서정우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박영준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20분 건국대 이동현이 1대1 찬스를 잡았는데, 아주대는 수비수 김성수의 ‘슈퍼 태클’로 위기를 넘겼다. 건국대는 세트피스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끝내 아주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같은 날 인천대, 연세대, 동명대, 장안대, 여주대, 국제사이버대가 승전고를 울렸다. 조선대와 김해대, 동강대와 동신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대학축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혁신’을 외쳤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천연잔디 구장에서 진행하는 경기를 대폭 늘렸다. 스포츠 전문 분석 기업 비프로(Bepro)와 협업해 AI 기반 분석 콘텐츠도 도입했다. 아울러 기존 ‘공격상’, ‘우수선수상’ 등 전형적인 명칭에서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한 이회택, 박항서, 안정환, 김병지 등 레전드들의 이름을 시상에 반영할 예정이다.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대학축구 무대의 새로운 변화의 장을 열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 대회”라며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콘텐츠와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 대학축구가 더 많은 주목을 받고, 뛰는 선수들도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예선 1일 차(2일)조선대 1-1 김해대인천대 4-2 전주대연세대 3-1 초당대동명대 3-0 호원대장안대 4-1 동의대여주대 2-1 구미대동강대 2-2 동신대전남과학대 1-3 국제사이버대건국대 0-0 아주대동원대 1-1 위덕대동양대 2-0 세경대송호대 4-1 제주한라대예원예술대 0-3 가톨릭관동대단국대 2-3 경기대용인대 0-0 전주기전대강동대 0-2 김포대대경대 1-0 신성대태백=김희웅 기자 2025.07.02 23:43
축구일반

‘변화’ 외친 대학축구…제61회 추계대회, 2일부터 태백서 개막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박한동)이 주최하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오는 7월 2일(수)부터 18일(금)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81개 대학 축구부가 참가하며 '백두대간기'(40개 팀)와 '태백산기'(41개 팀)로 나뉘어 대학축구 최강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현재 대학축구의 구조적 도약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UNIV PRO'를 준비 중이며, 이번 추계대회는 해당 구상의 방향성을 일부 반영한 첫 번째 무대이기도 하다. 연맹은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콘텐츠, 기술, 인프라, 마케팅 전반에 걸쳐 변화를 추진하며 대학축구의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핵심 변화점이 도입된다. 첫째, 천연잔디 구장 활용이 확대된다. 전체 157경기 중 23경기를 천연잔디 구장에서 진행하며 이는 과거 대회에 비해 크게 향상된 수치다. 선수들에게 더 나은 경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실전 감각을 높이고,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둘째, AI 기반 분석 콘텐츠가 도입된다. KUFC는 스포츠 분석 전문 기업 비프로(Bepro)와 협업해 라운드별 베스트11 선정, 선수별 파워랭킹 산정, 주요 경기 장면에 대한 전술 분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는 대회 홍보와 선수 개인 브랜딩 모두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셋째, KUFC 프레스센터 대학생 기자단 1기를 출범시켰다. 대학생 미디어 인력이 대회 현장에서 직접 취재와 보도 활동에 참여해 홍보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축구의 주요 기록을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넷째, 시상 체계의 리뉴얼이 이뤄졌다. 기존의 '공격상', '우수선수상' 등 전형적인 명칭에서 벗어나, 대학축구와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이름을 반영한 시상 명칭으로 리브랜딩하였다. 이회택, 박항서, 안정환, 홍명보, 김병지, 이을용, 이장관 등 축구계 레전드들의 이름을 시상에 반영함으로써 대회의 상징성과 선수들의 동기를 함께 끌어올리고자 했다.박한동 회장은 "이번 대회는 대학축구 무대의 새로운 변화의 장을 열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 대회다"며,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콘텐츠와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 대학축구가 더 많은 주목을 받고, 뛰는 선수들도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이다. 앞으로도 대학축구가 한국 축구의 중요한 기반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7.02 09:08
축구일반

“주변 품는 큰 사람 되길”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꿈나무·감독 22명 수상 영예 [IS 종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 22인이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HW컨벤션센터에서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차범근 축구상은 1988년 12월 제정한 유소년 축구상이며 한 해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친 한국 유소년 축구선수에게 시상한다. 이날 축구계 원로 이회택을 비롯해 이영표, 구자철, 김영광, 박주호 등이 자리를 빛냈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은 차범근 이사장과 다수 한국 축구 레전드와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KFA) 1종 유소년 지도자 추천 투표부터 현장 심사, 최종 심사를 통해 남자 선수 16명, 여자 선수 4명, 최우수 지도자 1명, 지도자 공헌자 1명 등 총 22명을 선정했다.남자 선수 골키퍼 부문에서는 김우석(경기성남FCU12)과 정현구(경기푸른FC)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수비수 부문에는 최이든(서울신답FC), 김효찬(대구화원초), 김윤우(경기진건초), 이은석(경기푸른FC), 김용민(서울강용FC), 박윤재(서울AAFC충암)가 뽑혔다.미드필더로 부문에는 최영근(경기풋볼아이), 이태규(경기화성시U12), 이건호(전북현대U12), 노우주(광주챔피언스클럽), 공격수 부문에는 임찬 (대전중앙FC), 진경석(서울노원RFC), 박동채(경남양산유나이티드), 손예석(충북청주DOOFC)이 이름을 올렸다.최우수여자선수상은 최민서(경기의정부신곡사커클럽), 김예현(경기김포JIJ), 이진서(경남남강초), 엄유나(인천가림초)가 받았다. 최우수 지도상과 지도자 공헌상은 각각 박범휘(전북현대U12) 감독과 채준우(경남남강초) 감독에게 돌아갔다.특별 제작된 감사상은 ‘팀차붐’ 앰배서더인 구자철이 수상했다. 차범근 이사장은 축사에서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그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다. 그러나 축구가 아닌 다른 일들과 가치에 대해서는 관심과 욕심이 없다. 아는 것도 많지 않다. 나는 젊었을 때, 의사가 무척 부러웠다. 늙어서도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내가 축구를 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고 있다. 일흔을 훌쩍 남긴 차범근 할아버지가 아이들과 사랑과 꿈을, 그리고 건강을 나눠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다”며 운을 뗐다.이어 수상자들에게 “상을 주는 내가 기쁘고 뿌듯한 만큼, 상을 받는 여러분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주변을 돌아보고 살필 줄 아는 품이 큰 사람으로 커가는 발걸음을 시작해야 한다.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의 전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과거 박지성, 이동국 등 축구계 전설과 현역 선수인 기성용(FC서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승우(전북 현대)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명단(22명)골키퍼(GK) 부문김우석(경기성남FCU12)정현구(경기푸른FC)수비수(DF) 부문최이든(서울신답FC)김효찬(대구화원초)김윤우(경기진건초)이은석(경기푸른FC)김용민(서울강용FC)박윤재(서울AAFC충암)미드필더(MF) 부문최영근(경기풋볼아이)이태규(경기화성시U12)이건호(전북현대U12)노우주(광주챔피언스클럽)공격수(FW) 부문임찬 (대전중앙FC)진경석(서울노원RFC)박동채(경남양산유나이티드)손예석(충북청주DOOFC)최우수여자선수상최민서(경기의정부신곡사커클럽)김예현(경기김포JIJ)이진서(경남남강초)엄유나(인천가림초)최우수 지도자상박범휘(전북현대U12)지도자 공헌상채준우(경남남강초)종로=김희웅 기자 2025.02.20 12:56
프로축구

인천,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명순 품었다…“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증명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5시즌을 위한 첫 영입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명순(24)을 낙점했다.인천 구단은 충북청주FC에서 2000년생 김명순을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K리그 통산 93경기에서 3득점 9도움을 기록한 김명순은 이회택축구교실 U-12 출신으로 유소년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유망주다. 2021년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이후 2023년 충북청주FC로 이적하여 구단 최다 출전(70경기) 및 최다 도움 기록하는 등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였고 2023시즌과 2024시즌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11 후보에 오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주 포지션은 우측 수비수이지만 전술에 따라 좌측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클 뿐만 아니라, 폭넓은 활동량과 포기를 모르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인 젊은 자원이다.김명순은 “인천 하면 열정적인 팬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런 구단에 오게 되어 행복하다”며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김명순은 2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되는 2025시즌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김희웅 기자 2025.01.01 15:44
스포츠일반

"스포츠 역사 보존과 전승" 체육공단, 이회택 등 체육계 원로 10인 구술채록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체육계 원로 10인에 대한 구술채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포츠 발전 공헌자 구술채록 사업'은 대한민국 스포츠인들이 열정과 헌신으로 이룩한 성취와 업적의 체계적인 기록을 통해 후세에 전승하기 위한 사업이다. 체육공단은 올해 후보자 88인 중 3단계 선정 심사를 거쳐 구술채록 대상자로 최종 10인을 선정했다. 김충용(대한민국 탁구 최초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 박점희(어머니 배구 발전에 공헌) 송재웅(대한민국 유일 다이빙 금메달) 양재성(육상 발전에 헌신한 마라토너) 유재충(대한민국 핸드볼을 이끈 미다스의 손) 이보선(기계체조를 세계 수준으로 이끈 선구자) 이해곤(장애인탁구 신화 창조) 이회택(대한민국 축구의 명성을 드높인 장본인) 정동구(올림픽 최초 레슬링 금메달을 일궈낸 지도자) 정청희(한국 스포츠심리학의 산증인)가 그 주인공이다.10인의 생애와 업적은 자료집과 영상으로 제작해 기록화했으며, 국립스포츠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은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스포츠발전 공헌자 63인에 대한 구술채록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발전 공헌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록해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를 보존하고 전승하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1 16:10
국가대표

‘KFA 향한 소신발언’ 박주호 위원 “공정성·투명성이 없었기에 상황이 복잡해진 것”

‘KFA 향한 소신 발언’ 박주호 위원 “공정성과 투명성이 없었기에 상황이 복잡해진 것” 재차 강조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 다시 한번 KFA를 향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언급했다. 박주호 전 위원은 18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트리움 월드파크 광장에서 열린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에 참석했다.박주호 위원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캡틴 파추호’를 통해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폭로한 뒤 열흘 만이었다. 당시 박 위원은 그간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을 대중에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박 위원은 KFA의 불투명한 감독 선임 과정을 꼬집으며 팬들로부터 ‘열사’라는 칭호를 받았다. 특히 촬영 도중엔 홍명보 감독 선임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놀라움을 드러낸 뒤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당시 K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 위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 위원의 발언에 이목이 쏠린 배경이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주호 위원은 정작 KFA로부터 ‘공식적인’ 연락은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영상을 올릴 때 초점에 둔 건, 꼭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판단해서 올린 것이다”라면서 ‘소신’을 강조했다. 박주호 위원의 발언 이후, 축구인들은 앞다퉈 박 위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박 위원은 “파장을 예상하기보다는, 지난 5개월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판단해 얘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영표, 박지성 등 선배들의 지지 발언에 대해서도 “모두가 나와 같은 마음인 것 같다. 한국 축구가 더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모두의 바람인 듯싶다”라고 짚었다.한편 전날(17일) 축구 원로 이회택 OB 축구회 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은 이미 완료됐고, 축구인이 뽑은 결과다. 대표팀, 선수들도 믿고 맡겨야 한다”며 화합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들은 박주호 위원은 “정상적인 공정성이 갖춰졌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박주호 위원은 전강위 시절을 돌아보면서 “우선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 공정성, 투명함으로 공개되는 부분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정확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열흘 전 박주호 위원이 말한 지적과 같다. 당시 박 위원은 영상을 통해 “내부 흐름이 계속 홍명보 감독님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안에서 있었다. 어쨌든 계속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래도 (홍명보 감독님이) 인터뷰 때 안 하신다고 했기 때문에, 계속 (홍명보 감독을) 얘기하고 계시는 분들은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국가 대항전이 끝나가는 무렵이기 때문에, 차라리 한 달 더 밀리더라도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정확한 절차, 회의 내용에서의 절차를 거친 건 절대 아니다. 아무것도 맞는 말이 없다. 대표팀 감독을 안 하신다고 했는데 된 것도, 며칠 안에 어떻게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정해성 위원장과 이임생 총괄이사는 앞서 유럽에 왜 갔는지도 모르겠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당시 박주호의 발언을 들은 KFA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면서 “박주호 위원이 한국축구를 위해 뽑고 싶었던 감독상과 다를 수는 있으나, 이것을 절차상 잘못되었다고 경솔하게 언급한 것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KFA였으나, 공식적인 연락은 없었다는 사실이 박 위원으로부터 확인된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7.18 17:40
프로축구

[IS 영등포] ‘더 유니버스’ K리그 40년 역사 담았다…“옛 생각 새록새록 나네요”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의 40년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렸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K LEAGUE : THE UNIVERSE (K리그 : 더 유니버스)' 전시회의 미디어 및 VIP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연맹 총재, 이회택 OB축구회 회장,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최순호 수원FC 단장, 김병지 강원F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출범 4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우주를 콘셉트로 프로축구 40년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역대 K리그 트로피가 전시된 공간, K리그 출범부터 현재까지의 변곡점이 될 만한 사건들을 영상으로 담은 대형 스크린, K리그 40년사에 남은 1080개의 명장면을 모자이크 기법으로 표현한 영상 등 과거를 추억할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모자이크 영상에는 1987년 치어리더가 그라운드 위에서 치어리딩을 하는 등 이색적인 영상도 담겼다. 40년사를 연대기로 다룬 호라이즌(HORIZON) 구역에는 해마다 가장 굵직했던 이슈와 정책, 제도 변천 등을 글과 사진으로 다뤘다. 24m 길이의 벽면에 83개 사건과 74개 사진이 삽입됐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끈 사진은 1990년대 말 한국 축구의 부흥을 이끌었던 안정환과 이동국이 함께 담긴 사진이었다. 당시 둘과 고종수까지 ‘꽃미남 트로이카’로 불렸는데, 이 구역을 설명한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이사는 “이동국과 안정환, 고종수가 한 샷에 담긴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둘씩 따로 찍은 사진은 있었는데, 셋이 한 컷에 담긴 사진을 찾는다면 ‘특종감’이라고 한다. 팬들과 함께 만든 공간도 있다. 유니폼이 전시된 네뷸라(NEBULA) 구역이다. 이곳에는 총 109개의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1983년 초대 우승팀인 할렐루야 유니폼부터 1995년 일화의 3연패 당시 유니폼 등 희귀한 셔츠가 모여 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김원일도 2013년 포항의 우승을 결정한 골을 넣었던 유니폼과 축구화를 제공했다.딱지, 일기 등 팬 소장품이 모인 오르트 구름, K리그를 사랑하는 예술작가들의 아트 워크가 구성된 오로라도 이날 참석한 축구 레전드들의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선수 시절 사진을 본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나이가 들어서 옛날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전시회를 보니 생각들이 새록새록 난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번 전시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3.12.21 18:14
프로축구

이변은 없었다…김영권 MVP·홍명보 감독상, 2년 연속 '울산 현대 천하' [IS 잠실]

이변은 없었다. 울산 현대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핵심 수비수 김영권(33)이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최고 지도자에게 돌아가는 감독상은 울산의 홍명보(54) 감독이 차지했다.김영권과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이청용·홍명보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울산에서 MVP와 감독상 수상자가 나왔다.김영권은 투표에서 타 구단 감독 11표 중 6표, 주장 11표 중 4표, 미디어 115표 중 55표를 받아 환산점수 44.13점을 기록, 제카(포항 스틸러스·44.76점)를 근소한 격차로 제쳤다. K리그 입성 2년 만에 품은 첫 MVP다. 또 홍명보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4표, 미디어 36표를 받아 환산점수 45.02점으로 이정효(25.52점) 광주FC 감독과 김기동(20.91점) 포항 감독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시상대에 섰다.김영권은 올 시즌 K리그 32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하며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였다. 프로 데뷔 후 일본·중국에서 뛰던 김영권은 지난 시즌 울산에 입단하며 처음 K리그에 입성했는데, 김영권이 합류한 뒤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의 K리그 우승과 올해 2연패를 각각 달성했다.특히 지난여름엔 중동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연봉 등 러브콜을 받고도 잔류해 K리그 정상 수성에 앞장섰다. 시즌 내내 팀의 수비진 핵심 역할을 맡은 건 물론 베테랑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팀 중심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홍 감독과 구단으로부터 MVP 후보로 추천받아 이날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김영권 외에 제카가 감독 4표, 주장 7표, 미디어 41표를 받아 환산점수 41.76점을 기록했다. 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는 감독 2표, 주장 1표, 미디어 11표로 11.33점을, 안영규(광주FC)는 미디어 8표로 2.78점을 각각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김영권은 “팀을 2연패로 이끌어주신 처용전사 서포터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가 뛸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 됐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항상 맛있는 식사를 해주시는, 클럽하우스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어머니, 아버지들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 TV로 지금 보고 계실 텐데, 김영권이라는 축구선수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뒤에서 항상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장인 장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올 시즌 경기력이 안 좋은 시기가 있었다. 그때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이 난다. 그때 ‘넌 어떻게 맨날 잘할 수 있겠느냐. 이 경기에서 1~2경기 못하면 어떠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속이 좀 뻥 뚫렸다. 올 시즌 우승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선수들을 항상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까지 했던 거는 과거의 일이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과거보다는 앞으로를 준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김영권은 “한국축구를 위해 항상 노력해 주시고 한국 축구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까 고민해 주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님 감사드리고,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님께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제가 감사를 해야 될 사람이 있다. (울먹이며) 제 와이프, 이 트로피는 (박수) 여보의 땀과 노력이 하나하나 들어가 있는 트로피라고 생각해. 우리 아이들 정말 이쁘게 키워줘서 고맙고, 나를 이렇게 멋진 축구선수로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 여기서 멈추지 않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저의 축구에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는 페이지 중 한 페이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 더 좋은 인성으로 내년에 또다시 여기서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리그1 감독상은 치열한 경합 끝에 홍명보 감독이 차지했다. 홍 감독은 미디어 투표에선 이정효(59표) 감독, 주장 투표에선 김기동(5표) 감독에게 각각 밀렸지만 감독 투표에서 11표 중 9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은 김기동 감독, 김기동 감독은 이정효 감독을 각각 뽑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끈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3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지난 시즌보다 더 우승 시기를 앞당긴 기록이었다. 울산을 K리그 2년 연속 정상으로 이끈 지도력은 결국 K리그 감독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2017년과 2018년 감독상을 수상했던 최강희 당시 전북 현대 감독 이후 5년 만에 감독상 2연패도 품었다. 역대 감독상 통산 2회 수상으로 고재욱·김호·이차만 감독 등과 감독상 수상 횟수 공동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홍명보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훌륭한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주신 울산 현대 선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축구장에 가면 관중들도 다 아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2명이 있다. 양 팀 감독들이다. 그나마 이기는 감독은 괜찮은데 지는 감독은 모든 화살을 받게 된다. 그만큼 굉장히 외로운 직업이라고 표현한다. 그럴 때일수록 귀를 열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훨씬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홍명보 감독은 “올 한 해 쉽지 않은 해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시작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중간에는 어려운 전환점도 있었다. 전환점을 선수들과 잘 극복해서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부담이 있고 압박받는 자리지만 미래를 위해서 꿈꾸고 있는 지도자·감독들을 위해 올해 감독상은 그분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다. 다시 한번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정호연(광주)이 치열한 경쟁 끝에 황재원(대구FC)을 불과 2.79점 차로 제치고 수상했다. 정호연은 감독 2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를 받아 환산점수 34.96점을, 황재원은 감독 5표, 주장 3표, 미디어 35표를 받아 32.17점을 각각 기록했다. 감독들은 황재원을, 주장과 미디어는 정호연에게 더 많은 표를 줬다.광주 유스 출신인 정호연은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36경기 1골 4도움을 기록,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34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승격팀 광주가 리그 3위에 오르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같은 활약으로 정호연은 올 시즌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정호연은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이 있다”면서 운을 뗀 뒤 “먼저 이정효 감독님이 매일 내가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이어 구단 관계자, 지원 스태프, 코치진,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늘 변함 없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시는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울산) ▲수비수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더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 이순민(광주) 오베르단(포항) 엄원상(울산) ▲공격수 주민규(울산) 제카가 차지했다. 주민규는 득점상(17골) 백성동(포항·8개)은 도움상 각각 품었다. 베스트11 오른쪽 수비수로 선정된 설영우는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저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시고 대해 주시는 너무 감사드린다.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많이 뛰어주신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 올해 저에게 큰 선물을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도 감사드리고 정정용(김천 상무) 감독님 죄송하다. 목표는 K리그 MVP다. MVP 받을 때까지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항상 열심히 응원해 주신 서포터스 분들 모든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이날 축하공연 무대에도 올랐던 이순민은 “꿈이 하나씩 현실이 되면서 기쁨과 감사함을 느낌과 동시에, 책임감 역시 느낀다. 제 꿈이 더 이상 저 혼자만의 꿈은 아니게 됐다. 그 무게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고 부딪혀보려고 한다. 아, 이정효 짱.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득점상과 베스트11 공격수를 모두 품은 주민규는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다. 가장 존경하는 홍명보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감독님 밑에서 하는 것부터가 영광이다. 감독님이 전술 등 많이 챙겨주셔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인복이 많다고 느끼게 도와준 울산 동료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 동료들이 진심으로 도와줬다. 팬분들도 응원해주신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이 상은 올해만 즐기겠다. 내년부터는 늘 그렇듯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K리그2에선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발디비아(29·브라질)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MVP 영예를 안았다. 발디비아는 다른 팀 감독 12표 중 6표, 주장 10표, 미디어 101표 중 52표를 받아 환산점수 57.52점을 기록했다. 원두재(김천 상무·23.09점) 이한도(부산 아이파크·11.28점) 조르지(충북청주·8.11점)를 제쳤다.이번 시즌 무려 14골·14도움의 압도적인 기록이 발디비아에게 MVP 영예를 안겨줬다. 리그 득점 2위, 도움 1위의 기록이자 전남의 올 시즌 득점 55골의 절반 이상인 28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공격지역 패스 성공 전체 1위(461개), 키패스 3위(56개), 크로스 성공 3위(44개) 등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은 김천 상무가 차지했는데,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건 2021년 부산 아이파크 소속이던 안병준 이후 2년 만이다.발디비아는 영상을 통해 “제 커리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상이다. 또 MVP는 처음 수상하는 것이어서 정말로 큰 행복을 느낀다. 소중한 분들이 계셨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지난 1년 간 수많은 노력과 훈련, 집중을 기울였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한국축구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그 노력들이 성과를 거뒀다. 이 모든 과정이 잘 이뤄져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스스로 더 발전해 오랫동안 한국에 더 머물고 뛰고 싶다. 사랑해 전남 파이팅”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K리그1만큼 치열했던 감독상의 영예는 김포FC를 프로 2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고정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고정운 감독은 감독 투표에선 12표 중 3표, 주장 투표에선 3표에 각각 그쳤지만 미디어 투표 101표 중 가장 많은 42표를 받았다. 환산점수는 30.48점. 박진섭(25.66점) 부산 감독, 정정용(24.94점) 김천 상무 감독, 이영민(18.93점) 부천FC 감독을 제쳤다. 후보에 오른 4명의 감독 모두 18점 이상의 환산 점수를 받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감독 최다 투표는 정정용 감독(6표) 주장 최다 투표는 박진섭 부산 감독이었다.프로 첫 시즌 11위 중 8위에 머물렀던 김포는 올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나아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다.고정운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보다 능력도 뛰어나고, 성적도 많이 낸 선·후배 지도자들이 많은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상은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저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임해준 것 같다. 선수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모든 공을 우리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김포 하면 레전드 한 분이 계시다. 지금도 홈 어웨이 가리지 않고, 연세도 있으신데 매 경기 오셔서 저한테 많은 힘을 주시는 이회택 김포FC 고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플레이어상은 부천FC 안재준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수상했다. 안재준은 감독 12표 중 9표, 주장 7표, 미디어 101표 중 80표를 받아 환산점수 68.61점을 기록했다. 조위제(부산·15.89점) 김민준(김천·11.61점) 조성권(김포·3.89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무려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쌓았다. 역대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 중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안재준이 처음이다.시상대에 오른 안재준은 “이 상을 받는 데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부천FC 이영민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족한 제가 이 상을 받은 건 좋은 팀원들, 코칭스태프들 마지막으로 부천FC 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받았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좋은 말씀 해주시는 (조)수철이형에게도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K리그2 베스트11은 ▲골키퍼 구상민(부산) ▲수비수 김동진(안양) 이한도(부산) 이상민(김천) 최준(부산) ▲미드필더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 ▲공격수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가 선정됐다. 최다득점상은 루이스(16골) 최다도움상은 발디비아(14개)다. ◆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결과*K리그1△ MVP : 김영권(울산)△ 감독상 : 홍명보(울산)△ 영플레이어상 : 정호연(광주)△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더 :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제카(포항)*K리그2△ MVP : 발디비아(전남)△ 감독상 : 고정운(김포)△ 영플레이어상 : 안재준(부천)△ 베스트11- 골키퍼 : 구상민(부산)- 수비수 : 김동진(안양) 이상민(김천) 이한도(부산) 최준(부산)- 미드필더 :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 공격수 :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김명석·김우중 기자 2023.12.04 19:00
프로축구

[IS 잠실] ‘14골·14도움 맹폭’ 전남 발디비아, K리그2 MVP 영예 안았다(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발디비아(29·브라질)가 올 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발디비아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주장·미디어 투표 모두 1위에 올라 MVP에 올랐다. 발디비아는 다른 팀 감독 12표 중 6표, 주장 12표 중 10표, 미디어 101표 중 52표를 받아 환산점수 57.52점을 기록했다. 원두재(김천 상무·23.09점) 이한도(부산 아이파크·11.28점) 조르지(충북청주·8.11점)가 그 뒤를 이었다.발디비아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무려 14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 도움 1위에 오르는 등 시즌 내내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28개의 공격 포인트는 올 시즌 전남의 득점 55골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기록이기도 하다. 비단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공격지역 패스 성공 전체 1위(461개), 키패스 3위(56개), 크로스 성공 3위(44개)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발디비아는 압도적인 득표로 MVP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은 김천 상무가 차지했는데,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건 2021년 부산 아이파크 소속이던 안병준 이후 2년 만이다.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발디비아는 영상을 통해 “제 커리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고, 또 MVP는 처음 수상하는 것이어서 정말로 큰 행복을 느낀다. 제 곁에 있어준 가족에게도 감사하고, 브라질에서 라이브로 경기를 챙겨준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에이전트에게도 감사드린다. 소중한 분들이 계셨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지난 1년 간 수많은 노력과 훈련, 집중을 기울였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한국축구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그 노력들이 성과를 거뒀다. 이 모든 과정이 잘 이뤄져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스스로 더 발전해 오랫동안 한국에 더 머물고 뛰고 싶다. 사랑해 전남 파이팅”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감독상 영예는 김포FC를 승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고정운 감독이 차지했다. 고정운 감독은 감독 투표에선 12표 중 3표, 주장 투표에선 3표에 각각 그쳤지만 미디어 투표 101표 중 가장 많은 42표를 받았다. 환산점수는 30.48점. 박진섭(25.66점) 부산 감독, 정정용(24.94점) 김천 상무 감독, 이영민(18.93점) 부천FC 감독을 제쳤다.지난 2020년부터 당시 K3리그 소속이던 김포 지휘봉을 잡은 고정운 감독은 김포가 2022시즌 K리그2에 합류하면서 함께 동행했다. 첫 시즌엔 11위 중 8위에 머물렀지만, 프로 2년차인 올 시즌 개막 12경기 무패(7승 5무) 등 리그 3위에 오른 뒤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따냈다. 김포는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일전을 앞두고 있다.고정운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보다 능력도 뛰어나고, 성적도 많이 낸 선·후배 지도자들이 많은데 이런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상은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저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우리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임해준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모든 공을 우리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김포 하면 레전드 한 분이 계시다. 지금도 홈 어웨이 가리지 않고, 연세도 있으신데 매 경기 오셔서 저한테 많은 힘을 주시는 이회택 김포FC 고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플레이어상은 부천FC 안재준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수상했다. 안재준은 감독 12표 중 9표, 주장 7표, 미디어 101표 중 80표를 받아 환산점수 68.61점을 기록했다. 조위제(부산·15.89점) 김민준(김천·11.61점) 조성권(김포·3.89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안재준은 2021년 부천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밟은 프로 3년차다. 데뷔 시즌엔 19경기에서 1도움에 그쳤지만, 이듬해 24경기 4골 1도움에 이어 올해는 23경기에서 무려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최종전 39라운드 전남전에선 구단 역사상 첫 해트트릭의 역사도 썼다. 역대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감독·주장·미디어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배경이기도 했다.시상대에 오른 안재준은 “이 상을 받는 데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부천FC 이영민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족한 제가 이 상을 받은 건 좋은 팀원들, 코칭스태프들 마지막으로 부천FC 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받았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좋은 말씀 해주시는 (조)수철이형에게도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K리그2 베스트11은 ▲골키퍼 구상민(부산) ▲수비수 김동진(안양) 이한도(부산) 이상민(김천) 최준(부산) ▲미드필더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 ▲공격수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가 수상했다. 최다득점상은 루이스, 최다도움상은 발디비아다.김명석 기자 2023.12.04 18: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