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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뉴페스타' 이상순 "서울에서 일하기 위해 이효리 설득"

JTBC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뉴페스타'의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를 제주도에 두고 서울에서 새 예능 촬영에 임하며 설득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7일 오후 진행된 '뉴페스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효리가) 이야기는 안 하지만 탐탁치 않아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일하러 서울에 오고, 음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아내도 이해해주는 것 같다"면서 "그것에 대해서는 가정사이기 때문에 제가 알아서 하겠다"며 웃었다. 이에 윤종신이 "이상순이 비행기 타는 날을 고대한다. 회식을 종용한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상순은 "많이 걱정은 하지 말아달라. 가정은 제가 잘 돌보고 있다. 표정이 어두워지기에 잘 설득하고 있다"면서 "여보 사랑해"라고 이야기했다. '뉴페스타'는 윤종신과 유희열이 기획자 겸 프로듀서로 나서 두 팀으로 꾸려지는 출연자들과 함께 매주 다양한 주제에 맞게 공연(페스티벌)을 기획하여 메타버스, 온라인 등 시공을 초월해 관객과 만나는 신개념 페스티벌 음악프로그램이다. 윤종신, 유희열이 뉴페스타 컴퍼니의 공동 대표로, 이상순, 거미, 규현, 이미주가 정직원으로 근무한다. 뉴페스타 컴퍼니 직원들은 공연 기획부터 섭외, 선곡, 무대 퍼포먼스 등에서 활약한다. 규현, 다이나믹 듀오, 데이브레이크, 멜로망스, 박정현, 이날치X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이무진, 최예나, YB, 거미, 이미주&칸토, 빅마마, 송가인, SOLE(쏠), 에일리, (여자)아이들, 윤상&보미, 장필순까지 다채로운 뮤지션들이 축제의 무대에 오른다. '뉴페스타'는 7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JTBC 2022.06.07 16:11
드라마

보기드문 12세 관람가 ‘안나라수마나라’ 전 세계 홀릴까[종합]

넷플릭스가 6일 공개하는 ‘안나라수마나라’는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상화한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태원 클라쓰’의 김성윤 감독과 배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등이 출연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연기하는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넷플릭스는 지나치게 잔혹, 폭력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K콘텐트 대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12세 시청등급의 ‘안나라수마나라’를 가정의 달 5월에 편성, 전 세계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자 김성윤 감독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안나라수마나라’의 제작발표회에서 “대단히 거창한 메시지를 얘기하려 한 것은 아니다. 나도 동창들을 만나 과연 철이 들었나, 우리가 어른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질문한 적이 있다. 원작과 다른 것은 어른이 되는 게 뭐지, 어떻게 사는 게 더 행복한 삶일까를 메시지로 전하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김성윤 감독이 ‘안나라수마나라’의 영상화 작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7~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일권 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을 만큼 관심이 많았다. 원작이 팔렸던 ‘안나라수마나라’의 드라마화 론칭은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김성윤 감독은 “영상화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해보니 정말 어려웠다. 하일권 작가와 (영상화) 약속을 지키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윤 감독은 시대에 따른 변화로 원작과 차별점을 뒀다. 판권을 구입 후 다시 본 원작은 예전의 감동과 결이 달랐다. 김성윤 감독은 “사회가 바뀌고 주인공 윤아이의 가난한 환경에 얼마나 공감을 할까? 꿈을 잃어버린 사람에 대해 공감할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일등의 대사에 ‘꿈이 꼭 필요한 건가’라고 넣었다. 예전이 어느 예능에서 아이에게 ‘커서 뭐가 될래?’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효리가 ‘뭘 뭐가 돼? 아무나 돼’라고 얘기했었다. 보면서 지금 세상에 아무나 되면 어떤가 싶었다. 그런 메시지를 작가와 얘기해 넣었다”고 덧붙였다. 마술사 리을 역의 지창욱은 “윤아이와 나일등이 굉장히 내 이야기 같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누구도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윤아이 역의 최성은은 “원작 이야기 자체가 아름다우면서 모두 공감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김성윤 감독과 미팅을 하며 함께 작업하면 너무 재미있겠다, 이 작업을 통해 내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을 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1등을 강요받는 나일등을 연기한 황인엽은 “감독과 2시간을 미팅했는데 보통 캐릭터와 얼마나 싱크로율이 가깝나를 물어보는데, 황인엽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봐 감동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김성윤 감독은 “배우들이 이 역할을 해서 더 빛이 났다. 배우가 캐릭터를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각자의 매력이 캐릭터에 녹아들었다”고 화답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마치 뮤지컬처럼 연기하며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뮤직 드라마의 형식을 띤다. 배우들 모두 극 중 직접 노래를 부르고 안무를 춘다. 연기뿐 아니라 음악, 안무, 마술 연기까지 거의 종합예술일 만큼 다양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김성윤 감독은 “음악이 나오는 장면이 많지 않다. 음악에 캐릭터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게 중요했다. 대단한 음악, 안무를 요구한 게 아니라 손가락만 움직여도 감정이 드러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최성은은 “특히나 해야 할 것이 많았고 노력할 것도 많았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가사로 나와 ‘아이가 이런 감정이구나’ 알았다. 이게 뮤지컬 드라마의 묘미임을 알았다”고 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3 12:53
연예

'놀면뭐하니?' 환불원정대 드라마 '재미+감동→시청률+차트' 다 잡았다

한편의 감동 드라마가 완성됐다.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신박기획 대표 지미 유(유재석)를 필두로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의 데뷔곡 ‘DON'T TOUCH ME’ 녹음 현장이 공개됐다. 시작은 편안함과 깨달음을 주는 시간이었다. 김지섭(김종민) 매니저가 차를 몰고 공항으로 천옥을 마중 나온 가운데 어색했던 79년생 동갑내기들의 속 깊은 토크 한마당이 펼쳐졌다. 차 안에서 목적지를 향하며 나누는 대화에서 둘 다 본캐를 소환한 두 사람. 허허실실한 듯 보이지만 어떤 질문에도 설득력 있는 대답을 내놓는 김종민의 또다른 모습에 감탄한 이효리는 “스승님으로 모시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층 친해진 동갑내기의 모습이 앞으로 환불원정대 활동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신박기획의 대표이자 제작자 지미 유는 갑상샘암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성대 상태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만옥을 위해 절친한 후배이자 보컬코치인 노영주를 소개하며 사비로 보컬레슨 10회를 끊어줘 눈길을 끌었다. 수업을 받던 중 만옥은 “성대가 온전히 낫지 않아서 목소리가 잘 안 나왔다.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 인생의 끝이라 생각했다. 노래를 못하게 되니까 노래가 더욱 간절해졌다”고 눈물을 쏟았다. 조금씩 노래에 자신감을 되찾은 만옥은 나오지 않던 음역대의 목소리가 나오자 주저앉아 만감에 젖은 듯 눈물을 보였다. 데뷔곡 녹음 날, 국내 최고의 걸그룹 히트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과 전군이 작업에 참여한 가운데 먼저 만옥과 천옥이 녹음실을 찾았다. 만옥은 녹음을 앞두고 긴장했고 다시 목소리가 나오지 않자 좌절했다. 지미 유는 남몰래 급히 보컬코치 노영주에게 도움을 구했고 만옥을 위해 달려온 노영주와 함께 안정을 찾은 그녀는 어려운 고 음역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전성기 시절의 노래 실력을 뽐내 레전드 디바의 귀환을 알렸다. 현장에선 만옥의 고음 폭발순간 “소름 돋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천옥 역시 깜짝 찬스로 즉석 레슨을 받은 후 더욱 칼같이 꽂히는 고음 보컬을 뽐내며 “역시”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막내라인 은비와 실비의 활약 역시 ‘엄지 척’을 유발했다. 실비의 역대급 소울 보컬에 툭지훈(라도)은 “노래 저렇게 잘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감탄했고 그녀가 녹음을 하는 동안 일행은 마음 놓고 짜장면을 먹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실비는 “맛있게 드세요”라며 홀로 자신의 녹음을 퍼펙트하게 완료해 모두를 만족시켰다. 은비는 등장부터 포스가 남달랐다. 녹음이 시작되자 지미유는 “제시 컴온”을 연발했고 툭지훈은 혼돈에 빠져드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의 은비와 툭지훈의 의견 불일치로 인한 티격태격 케미가 큰 웃음을 자아낸 것. 그러나 은비의 치명적인 음색 한방에 모두 표정이 바뀌며 “베리굿”이라는 극찬과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렇듯 감동과 눈물, 재미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의 녹음현장과 멤버들의 치명적인 음색과 매력이 스며들며 완성된 ‘DON'T TOUCH ME’는 안방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레전드 디바들의 매력이 녹아 있는 환불원정대의 음원은 10일 오후 6시 공개되자마자 말그대로 ‘지붕킥’을 보여줬다. 벅스뮤직, 지니뮤직, 소리바다, 바이브 등 각종 음원 차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단숨에 상위권에 랭크되며 신드롬급 인기를 예약했다. 환불원정대 음원 발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으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청률도 폭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12.2%(2부 수도권 기준)기록해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이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8.5%(2부 수도권 기준)로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3.7%를 기록했다. 시청률 13.7%를 기록한 ‘놀면 뭐하니?’의 최고의 1분도 방송으로 음원이 최초공개 되는 ‘비공식 뮤직비디오’ 부분(19:44-45)이 차지했다. 제작진은 공식 뮤직비디오를 내 놓기 전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신박기획의 활약을 담아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센스를 보여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1 11:22
무비위크

'놀면 뭐하니?', 엄정화 레전드 무대..환불원정대 케미 빛났다

MBC ‘놀면 뭐하니?’가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의 레전드 무대 열전과 그 과정에서 더욱 무르익는 멤버들의 케미를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엄정화의 명곡 연대기 무대는 물론, 김종민과의 서프라이즈 특급만남, 막내라인의 즉석 환상 무대까지 더해진 축제의 현장은 안방까지 흥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만옥하우스에서 완전체로 만난 환불원정대 멤버들의 돈독해진 환상 케미와 팀워크, ‘톱100귀’로 본격적인 명곡 사냥에 나선 지미 유(유재석)의 행보 역시 흥미를 끌어올렸다. 12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환불원정대 멤버 1 대 1 케어에 나선 제작자 지미 유의 서프라이즈 활약상과 만옥하우스에 모인 만옥,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미 유는 셀럽파이브의 제작자인 절친 송은이를 만나 저예산 뮤직비디오 제작과 비용절감을 위한 의상 스타일링 등 꿀팁을 전수받으며 환불원정대 본격행보에 대비했다. 이후 지미 유는 멤버들과 함께 살아있는 레전드 만옥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태풍으로 참여하지 못한 천옥은 남친 조지 리(이상순)과 함께 강렬한 헤비메탈 노래로 아쉬움을 전했다. 만옥의 데뷔부터 명곡 연대기가 소개된 가운데 ‘배반의 장미’, ‘포이즌’ 등 카리스마 넘치는 만옥의 즉석 무대로 추억을 소환했다. 레전드 디바의 아우라를 뽐내는 명불허전 무대 중에 오랫동안 댄서로 함께 했던 원조 ‘V맨’ 김종민이 깜짝 등장했다. ‘지미 유’의 서프라이즈에 만옥은 놀라 돌고래 비명을 질렀고 뒤이어 찐 감동한 표정으로 김종민과 포옹했다. 막내라인 은비와 실비가 즉석에서 ‘초대’ 합동무대를 선물했고 만옥 역시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은 신나는 히트곡 ‘페스티벌’로 마무리한 가운데 만옥, 은비, 실비는 물론 김종민과 지미 유 역시 비트에 홀린 듯 맨발로 광란의 디스코 파티를 펼쳤다. 흥에 취해 떼창을 부르며 ‘만옥 페스티벌’에 흠뻑 빠져 든 멤버들. 김종민이 함께 해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엄정화는 “너무 행복했어. 눈물 날 만큼 좋은 것 같아”라고 짧지만 강렬했던 축제 한마당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만옥 하우스에서 펼쳐진 환불원정대 완전체의 회동은 더욱 끈끈해진 멤버들의 케미를 엿보게 했다. 만옥의 화려한 싱글하우스가 공개된 가운데 천옥이 제일 먼저 도착, 만옥과 임신, 반려견 등을 화제로 수다타임을 가졌다. 은비와 실비는 만옥이 선물한 과거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 화려한 맵시를 뽐내며 만옥과 천옥의 감탄을 불렀다. 실비는 폭풍 먹방을 부르는 만옥의 요리솜씨에 박수를 보내기도. 또한 멤버들은 눈빛이 달라진 지미 유의 뒷담화(?)를 나누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 시각 지미 유는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와 만나 ‘톱100귀’를 가동, 환불원정대에 맞는 노래 사냥에 나섰고 마음에 쏙 드는 곡을 찾아내 환희에 젖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해선 ‘터치 금지’를 외쳤던 환불원정대 멤버들을 설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이처럼 이날 방송은 세월을 아우른 레전드 디바 엄정화의 명곡 무대 열전과 뭉클했던 김종민과의 서프라이즈 만남, 서로의 매력에 눈떠가는 환불원정대의 모습이 재미와 감동, 추억을 아우른 매력으로 안방을 취향 저격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3 09:11
무비위크

[백상GV·공작②] "日매체들과 인터뷰" 윤종빈 감독, 여전히 돌아가는 '공작' 시계

개봉 후 1년, 백상예술대상을 매개체로 다시 만난 '공작'과 관객들이다.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경기장 메가박스 컴포트 1관에서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공작' 특별 GV(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모더레이터 김형석 평론가의 진행으로 윤종빈 감독과, 배우 이성민이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지난해 8월 개봉한 '공작'은 대북공작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누적관객수 497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는 물론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성민은 '공작'에서 엘리트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이자 북한 외화벌이 총책임자 리명운 역할을 맡아 오직 이성민만이 할 수 있는 연기와 정서로 북 최고위층 인사의 모습을 완성시켰다. 리명운의 비주얼·대사·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눈빛은 여전히 생생하다.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공작'은 영화부문 작품상과 남자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성민은 "'최우수연기상'이라는 부문 타이틀에 걸맞는 배우는 이성민이다. 연기 하나로는 '공작'의 이성민을 따를 배우가 없다"는 심사위원 극찬 속 최우수연기상 주인공이 됐고, '공작'은 만장일치을 받으면서 전 부문 중 최단시간 수상이 결정됐다.이로써 '공작'은 '공작'이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상식이었던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주요부문을 모조리 석권하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윤종빈 감독과 이성민, 그리고 관객들은 '벌써 1년이 지났나' 싶을 정도로 여전히 생생한 '공작'의 시작점부터, 볼 때마다 다르고, 몇 번을 봐도 신선한 명작의 감동까지 50분간 화기애애한 에너지를 함께 교류했다. -공식 개봉 후 1년이 지났다. 백상예술대상 수상까지 1년 레이스가 알찼는데, 현 시점에서 '공작'은 어떤 의미로 남아있나. 윤종빈 감독(이하 윤=) "우연의 일치로 어제 '공작' 일본 개봉을 기념해 일본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뭔가 '끝나지 않는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이 2017년도에 끝났고, 2018년에 개봉했는데, 2019년까지 '공작' 인터뷰를 하고 있다니' 싶더라.(웃음) 거기에 지금은 GV도 하고 있다. 끝나지 않는 영화가 맞다."이성민(이하 이=) "개인적으로 '공작'은 내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다 개봉을 기점으로 딱 1년 됐는대 개봉할 때만 해도 남북 관계가 쉽게 잘 풀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우리 영화도 그런 분위기 속에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다시 약간 힘든 상황이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공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호연지기'다. 왜 다른 단어가 아닌 '호연지기'여야만 했는지 궁금하다.윤= "호연지기의 뜻이 도의에 근거를 두고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 마음을 뜻한다. 아시다시피 사자성어다. 좀 옛스러우면서도 사자성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알만한 말이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영화의 메시지와 뜻을 전달해야 하는데 어려우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리명운은 흑금성(황정민)을 의심하다 결정적 순간 목숨을 걸만한 모험을 감행한다.이= "그게 '호연지기' 아닐까 싶다. 스파이와 적대 관계로 만나 있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뜻과 꿈은 서로 같다. 각자의 불안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꿈꾸고 있는 대의를 시작하고자 하는 용기가 그런 결단을 내리게 한 것 아닐까 싶다. 그런 모습이 서로에게도 비춰지는 신이었다."윤= "내가 대본을 썼을 때 생각은, 리명운은 흑금성 존재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꾸준히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1차적으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에게 돌아오는 문제들도 있었겠지만, 결국 대의, 그것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흑금성도 그 사람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함께 걷게 된다." -흑금성 정체가 발각된 후 보내주는 장면도 실제로는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안 간 것으로 안다. 극적으로 각색한 것인가.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가장 사실과 다른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다. 현실에서는 북한에 있을 때 정체가 발각된 것이 아니고, 광고 촬영을 하러 들어가기 한달 전 언론에 의해 정체 발각된다. 광고 일정은 당연히 다 취소됐다. 이후 흑금성이 베이징에 있는 리명운을 찾아가 '속인 것 사과하겠다'고 말하고, 리명운은 '북한에 같이 가 김정일 앞에서 당신이 설명해라'라고 한다. 하지만 영화 안에서는 흐름상 영화적 내적 호흡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각색 과정을 거쳤다."이= "리명운 입장에서는 흑금성이라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보내준 것이다. 리명운은 '결국 이건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고 판단했고 '나는 어쩌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 연기했다. 그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뭐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조차 없으니까. 그것 역시 호연지기 아닐까 싶다." -흑금성과 리명운이 걸어가다 마주 보면서 끝난다.이= "촬영 때도 그 것이 전부였다. 걸어가서 만나는 것까지 찍지 않았고, 걸어 가는 것에서 끝났다. 나도 의외였다. 만나게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기에서 그냥 끝내시더라. 그 신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트랙이다. 긴 레일을 깔아서 줌 인, 아웃을 움직였는데 그게 엄청 길었다. 내가 영화와 드라마를 찍은 이례로 그렇게 길게 깔린 것은 처음 봤다."윤= "원래 대본 상에서는 쳐다만 보는 것이 끝이었다. 근데 촬영을 위해 현장에 갔더니 거대한 한반도 기가 걸려 있더라. 그걸 쭉 보면서 '왠지 뭘 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엔딩이 바뀌었다. 다가가다가 끝난 것으로 하자. 그 이유는 내가 봤을 땐 두 사람이 서로 쳐다보기만 하면서 끝나면 좀 단순하게 느껴지고 둘의 감정으로 끝나는 영화처럼 될 것 같았다. 어찌됐든 둘의 관계는 다가갈 수 있는 거리임에도 가지 못하고 그저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안에 놓여있다. 많은 언론들이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고. 그게 현재도 진행 중인 한반도의 비극이라 생각했다. 역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렇게 끝내는 것이 여러 의미로 좋을 것 같았다."이= "아, 기억나는 것이 또 있다. 이효리 씨다. 우리도 신기해서 '이효리다, 이효리다' 하고 있었다.(웃음) 감독님이 한반도기 말씀을 하셨는데 난 그걸 보면서 '요즘 친구들이 저 깃발을 알까?'라는 걱정을 살짝 했다. 영화가 개봉하면 어린 친구들도 영화를 보게 되지 않나. 근데 요즘엔 자주 볼 수 없는 깃발이다 보니 '저 깃발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할까?'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다." -재회의 순간까지, 리명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이= "시계 풀어놓고 끌려간다. 그걸로 충분히 여러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다시 등장할 땐 살아는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초췌해 보이고 나이 들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나간 시간동안 힘들게 살아왔구나'가 보여지는 얼굴이다. 그건 감독님 연출 의도였다. 나와 같이 있었던 주변 인물들은 총살을 당했을 것이고. 대본에는 다 죽는 것으로 쓰여져 있었다."윤= "보위부 요원들은 사형을 당했다. 리명운은 애초 스파이를 걸러내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외화벌이가 목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아주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또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맞췄기 때문에 처벌 받지는 않았다."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9.06.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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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한끼줍쇼' 박성훈X윤진이, 수월한 한 끼 성공 (ft. 스티브J·요니P 부부)

'한끼줍쇼' 박성훈과 윤진이가 따뜻한 봄날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여러번 방송 출연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 스티브J와 요니P와의 만남도 그려졌다.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드라마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성훈, 윤진이가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이날 규동형제는 한양도성 성곽에 서 있는 윤진이·박성훈을 마주했다. 윤진이는 성곽에 올라서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악역이라고 미워하지 마세요"라고 소리치며 악역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이어 박성훈은 최근 시상식에서 부모님을 언급하지 못했던 걸 후회하며 뒤늦은 메시지를 남겼다.윤진이를 본 강호동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가장 무서웠던 캐릭터가 'SKY 캐슬' 속 예서였다. 그런데 이분이 더 무섭다"며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윤진이가 연기했던 장다야를 언급했다. 이에 윤진이는 "오해 많이 받았다"며 웃었고, 극 중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 박성훈 역시 "(윤진이) 실제 성격 어떠냐고 저도 질문 엄청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윤진이는 꽃들이 만발한 중구 다산동의 성곽길을 걸으며 "날씨 너무 좋다"며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이경규가 "봄이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냐"고 묻자 윤진이는 "좋다. 연애도 하고 싶고 설렌다"고 답했다. 이에 강호동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둘레길을 걷고 싶다는 거 아냐"라며 남자친구 유무를 물었다. "(남자친구) 있고 싶다"는 윤진이의 철벽 방어에 이경규는 "매너없이 그런 걸 물어보나. 결혼했어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윤진이는 이경규에게 "저 몇 살처럼 보이냐"고 물었고, "스물셋"이라는 답변에 기분 좋아했다. 강호동은 "인상은 동안으로 보이는데, 실제 나이는 79년생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이를 지켜보던 박성훈도 이경규에게 "저는 몇 살처럼 보이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30대 초반?"이라고 추측하며 박성훈의 연령대를 정확히 맞췄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성훈이는 나도 알고 있다. 여자친구랑 연상 연하 커플이지 않냐"며 박성훈과 류현경의 연애를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네 사람은 여유로운 오솔길을 지나 다산동 주택가로 향했다. 이때 강호동은 윤진이의 특별한 이력을 언급했다. 부모님을 직접 설득해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것. 윤진이는 "미국 어바인 오렌지카운티에서 3년 정도 유학을 했다"고 전했다. 윤진이는 이어 "로맨틱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이경규는 "사극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박성훈은 이를 놓치지 않고 "찍어둔 사극 영화가 있다"며 영화 '천문'을 언급했다. 최민식, 한석규 등과 출연했다는 말에 이경규는 "민식이 요새 연락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학교 후배와의 친분을 적극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강호동은 드라마, 영화 연기 중 더 편안한 연기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박성훈은 "두 분야의 어려운 점이 달라서 말하긴 어렵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드라마 연기를 하고 있으니 (드라마가) 더 편하다"고 차분히 답했다.드라마 연기 말고 영화 연기만 가능하다는 이경규는 "나는 인생의 마지막 영화에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 불량배 두목"이라며 "욕을 시원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윤진이와 함께 막간의 콩트를 시도해 웃음을 안겼다.이날 윤진이는 이경규와, 박성훈은 강호동과 팀을 이뤄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시작했다. 강호동은 "지난주 실패를 해서 이번엔 성공해야 한다"라며 박성훈에게 부담을 안겼다. 이에 박성훈은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첫 띵동에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이어 윤진이, 이경규 팀은 창문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주민과 아기를 발견했다. 바로 벨을 눌렀고, 주민은 "일단 문을 열어드리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밖으로 나온 주민은 "나는 아기 이모다. 아기 엄마, 아빠가 올 때가 다 됐다. 여기가 스티브 윤 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고 온 주민은 "지금 10분 안에 오신다.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라고 한 끼를 수락했다.집주인을 기다리던 윤진이와 이경규는 드디어 디자이너 스티브J와 요니P를 만났다. 아내 배승연(요니 P)이 "저희 집이 방송에 몇 번 나갔다"라고 말하자 이경규는 "상관없다. 우리는 연락하고 들어가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았다.요니P, 스티브J 부부는 김무열, 윤승아 부부와도 평소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셀럽 디자이너. 과거에는 이효리의 절친으로 소개된 바 있다. 스티브J는 요니P가 윤진이와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이경규에게 집구경을 시켜줬다. 30년이 됐다는 집은 20개월된 부부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고. 스티브J는 "(리모델링) 전에는 많이 닫힌 공간으로 돼 있었는데 개방감을 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남산 일대 구옥들은 주택, 공방, 가게들로 리모델링 돼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이경규-윤진이가 스티브J-요니P 부부를 기다리는 동안, 다산동 빌라에서 띵동에 도전하던 박성훈은 "'하나뿐인 내편' 보셨나요?", "'곤지암' 보셨나요?"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TV를 잘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해 박성훈을 좌절케 했다. 이때 강호동이 "'한끼줍쇼'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왔다"며 나섰고, 집주인은 "5분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또 강호동은 거절하려는 주인에게 "강아지도 좋아한다", "이름이 우주신데, 제가 요즘 우주에 꽂혔다"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이를 본 집주인은 "집이 많이 더러운데 촬영을 해도 되는 집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고, 강호동은 "괜찮다"고 말해 결국 한끼 도전에 성공했다.한편, JTBC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5.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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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둘"…'효리네2' 흥 폭발한 직원 임윤아[종합]

'효리네 민박2' 윤아가 숨겨뒀던 흥을 발산했다.15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민박집 오픈 9일 차를 맞은 임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윤아는 동갑내기 손님과 말을 놓으며 친구를 하기로 했다. 이때 손님은 윤아에게 "스물 아홉 살에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고, 윤아는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싶다"며 "이제는 그냥 임윤아로서의 삶을 넓혀가고 싶다"고 답했다.이어 윤아는 "직업을 늦게 갖게 되면 자신의 삶에 있어서 경험도 더 많고 도움이 되는 게 분명 있을 텐데 반대로 직업을 빨리 갖게 되면 사회생활도 먼저 하고, 돈도 벌지만 삶에 필요한 경험이나 방법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하는 것 같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동갑내기 친구는 "우리 둘 다 성장을 하고 있다"고 위로했다.오랜만에 민박집에 여유가 찾아왔다. 손님들도 모두 외출하고, 직원 윤아도 낮잠을 자기 위해 숙소로 간 상황. 이효리와 이상순은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상순은 이효리를 위해 비바람을 뚫고 파라솔을 설치하는 등 정성껏 노천탕을 준비했다. 이효리는 "너무 좋다"며 "빗소리도 너무 좋다. 아늑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이어 민박집으로 재출근한 윤아는 갑작스레 흥을 폭발시켰다. 이효리와 핑클의 '블루 레인'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으나, 후반부 고음 부분으로 갈수록 힘겨워했다. 이에 이효리는 옥주현에게 전화해 "'블루 레인'을 부르고 싶은데, 네 파트가 안 올라가서 전화했다. 같이 부르자"며 "상품은 없다. 그냥 언니를 즐겁게 하는 일이다"라고 설득했다. 옥주현은 기꺼이 함께 '블루 레인'을 합창,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광경에 이상순은 세 사람의 모습을 핸드폰 영상으로 담기 바빴다.이후로도 윤아의 '흥 타임'은 계속됐다. 윤아는 연신 네 곡을 선곡하며 30분이 넘도록 노래방을 즐겼다. 처음 보는 윤아의 모습에 당황한 이효리와 이상순은 윤아를 몰래 훔쳐보는가 하면, 급기야 시끄러윤 윤아에게서 도망갔다. 이효리는 비와 노래를 사랑하는 자유인이 된 윤아를 향해 "나처럼 되어 간다"고 말했고, 이상순은 "(이효리가) 2명이면 난 감당 못한다"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안겼다.다음날 윤아는 늦잠을 잤다. 알람을 깜박한 것. 허겁지겁 민박집에 출근한 윤아는 이상순과 함께 일본식 요리인 연어 오차즈케를 만들었다. 윤아는 전날 이상순과 함께 레시피를 정독한 바, 처음 하는 요리임에도 완벽한 맛과 비주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손님들도 "처음 하는 것 같지가 않다. 전문 식당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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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 폭발"…'효리네2' 이효리X윤아, 옥주현과 '블루 레인' 열창

'효리네 민박2' 옥주현이 특별출연했다.15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민박집 오픈 8일 차를 맞은 임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윤아와 이효리는 핑클의 '블루레인'을 부르며 흥을 폭발시켰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미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후반부 고음 부분으로 갈수록 힘겨워했다.이에 이효리는 급기야 옥주현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이효리는 "'블루 레인'을 부르고 싶은데, 네 파트가 안 올라가서 전화했다. 같이 부르자"며 "상품은 없다. 그냥 언니를 즐겁게 하는 일이다"라고 설득했다. 옥주현은 기꺼이 함께 '블루 레인'을 합창,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광경에 이상순은 세 사람의 모습을 핸드폰 영상으로 담기 바빴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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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효리네민박' PD "수도관 터졌을 때 효리 부부+제작진 멘붕"

일요일을 대표했던 힐링 예능 '효리네 민박'이 종영까지 이제 단 1회를 남겨뒀다. 제주에서 보름 동안 민박집을 운영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솔직한 민낯과 가수 아이유가 아닌 '25살 이지은'의 진솔한 면모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자체 시청률이 10% 목전까지 갔고 화제성은 이미 지상파를 압도했다. '효리네 민박'과의 함께한 3개월여의 시간. 이별이 너무도 아쉽게 느껴진다.JTBC '효리네 민박'에 참여한 제작진(정효민·마건영·강미소·김학민 PD)은 "시원섭섭하다"고 입을 모으며 "마지막 남은 스페셜 방송엔 더욱 스페셜한 게 준비되어 있다. 재방송이 아니다. 본방 사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섭외부터 화제였다.정효민 (이하 정) "그래서 부담이 컸다. 좋은 출연자들이 모였고 이효리 씨가 처음으로 집을 공개하는데 잘 안 되면 제작진이 못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지 않나. 그래도 좋은 팀원들을 만나 잘 마칠 수 있었다."-시청률이 10% 목전까지 갔다. JTBC 역대 예능 최고 기록이다.마건영 (이하 마) "아직 목마르다.(웃음) 그래도 일단 만족할 수준인 것 같다. 예상한 것보다 너무 좋아해 주셨다. 장난으로 '15% 넘겨보자'고 했었는데 솔직히 5%만 넘겨도 감지덕지다. 더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강미소 (이하 강) "숫자보다 더 와닿는 게 온라인 반응이다. 내가 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피드백을 준다는 게 좋은 경험이었다."김학민 (이하 김)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미소와 난 JTBC 입사 1기다. 개국과 동시에 함께하고 있는데 입사했을 때 첫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0.7% 정도 나왔었다. '과연 있을 수 있을까?' 했던 시청률 수치가 나와 놀랐다. 현실화가 됐다." -효리유(이효리+아이유)의 조합 어떻게 탄생했나.정 "이효리, 이상순 씨가 하기로 결정된 상황에서 회의했다. 3달 정도 이야기를 끌어가려면 그 둘과 민박객 이외에 다른 인물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효리 씨의 커리어와 비슷하고 이상순씨와도 잘 통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런 사람을 찾았는데 1순위가 아이유였다. 더할 나위 없이 좋아 제의했다. 아이유를 직접 만나 설득했고 OK를 해서 성사됐다."-곁에서 본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어떤 모습이었나.강 "방송이랑 똑같다. 100% 그대로 나왔다. 꽁냥꽁냥하기도 하고 약간 개그 콤비 같은 느낌도 있다. 방송에 그 모습이 잘 보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김 "개인적으로는 환상이 더 가중됐다. 방송국에 처음 입사했을 때 이효리 씨와 관련해 들었던 건 환상적인 유니콘 같은 느낌이었다. 촬영하면서 그 집에 들어가게 됐는데 환상 속에 있던 사람을 만나니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조차 힘들었다. 내 카메라 앵글 안에 그녀가 들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처음에 들었던 환상이 깨지지 않고 점점 더 가중됐다. 말 그대로 '진짜 이효리'였다."-부부가 가장 당황했던 순간은.마 "수도관이 터졌을 때, 아이유가 왔을 때다. 녹화 진행하면서 수도가 터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동네 전체가 이상하긴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으니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작진은 물론이고 (효리) 회장, (상순) 사장도 놀랐던 순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김 "아무래도 각자가 편집했던 장면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이효리 씨와 이지은이 한담 해변을 산책했던 장면과 정담이랑 해변에 가서 바닷소리를 듣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편집할 때도 더 의미가 있었다."강 "유기견인 줄 알았다가 집을 찾아 데려다준 강아지가 기억에 남는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우연히 발견했다. 평상시에도 많이 겪는 일인 것 같더라. 그런 과정에서 나누는 대화나 분위기가 좋았다. 방송하면서 다른 종류의 이효리 씨로 바뀌는 느낌이 들었다. 돌발상황 이후 대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이 이 프로그램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정 "유기견인 줄 알았던 장면이 있어야 뒤에 나오는 이효리 씨와 아이유의 대화 장면이 연결됐다. 하지만 강아지를 찾아준 주인의 촬영 동의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모자이크 처리하고 소리만 나왔다. 그 장면을 살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강 PD가 반나절 고민해서 볼 수 있도록 편집해서 전달한 것이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인터뷰①]'효리네민박' PD "수도관 터졌을 때 효리 부부+제작진 멘붕" [인터뷰②]"시간 지날수록 내려놔"…이효리와 通한 '효리네민박' [인터뷰③]'효리네민박' PD "효리유+이상순, MSG 없이도 자체발광"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찬우·박세완 기자 2017.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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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②] 신정환, 복귀에 부족했던 한 가지…"일방통행 형 소통"

복귀한 방송인 신정환(42)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신정환은 최근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재')'에 출연, 복귀 시동을 켰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이후 방송가에서 사라졌다. 당시 고정 프로그램에 3일간 무단 불참을 했고, 소속사는 활동에 지쳐 필리핀에 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카지노에서 목격되면서 공분을 샀다. 이후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고 귀국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렇게 그의 이마엔 '거짓말'이라는 주홍글씨가 낙인이 찍혔다.7년이라는 자숙 끝에 복귀작으로 '악재'를 선택했고,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아니나 다를까. 첫 방송 이후 예견됐던 악플들이 쏟아졌다. 시청자는 아직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일방통행 형 소통"… 불붙은 집에 휘발유 얹은 격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그의 복귀는 대중들이 원해서 이뤄진 게 아니다. 요즘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배제되는 느낌을 싫어한다. 신정환의 경우 대중들이 원치 않는 복귀를 했다. 일방통행식 소통을 이어 간다고 볼 수 있다. 프로그램과 상관없이 복귀 자체가 탐탁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신정환의 재능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던졌다. 정 평론가는 "재능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신정환은 남들이 못하는 순발력과 말개그로 사랑받았다. 반면 지금은 웃기지 못하는 이효리가 주목받는 시대다. 웃기는 게 중요하지 않은 시대"라고 전했다.신정환은 어찌 됐든 복귀했다. 다시 방송에 나오는 이상 비난을 수긍해야 한다. 계속 방송을 하고 싶다면 진짜 '악마의 재능'으로 대중을 설득시켜야 한다. 신정환은 "아이가 태어난 뒤에 마음이 많이 달라졌다. 당당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신정환 소속사 코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일간스포츠에 "욕먹을 만큼 먹었다. 이제 시작이다. '악재' 단 한 작품으로 대박을 터뜨리거나 복귀에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그동안 봐 왔던 신정환이 아닌 또 다른 신정환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악재' 속에서 탁재훈과 케미스트리도 조만간 부각될 예정이다. 첫 방송은 워밍업 느낌이었다. 갈수록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 달라"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진단①] 악마의 재능? 방송가, 신정환에 계산기 두드리다 [진단②] 신정환, 복귀에 부족했던 한 가지…"일방통행 형 소통" [진단③] 그래도 매력적인 카드…PD들이 신정환을 선호하는 이유 이미현 기자 2017.09.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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