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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예쁘다? 레베카의 새해 인사 "우승하고 6월에 결혼할게요" [IS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계 3세 레베카 라셈(29·미국)이 배구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우리말을 또박또박 적어 내려간 레베카는 마지막에 '김백화♥'라고 썼다. 김백화는 할머니의 성(김)을 따라 팬들이 추천해 준 한글 이름이다. 그의 새해 소망도 크고, 간절하다.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뒤 멋진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다. 레베카는 2025~26 V리그 여자부 득점 5위(658점) 공격종합 4위(41.84%)에 올라 있다. 4년 전(199점·34.82%)보다 성적이 월등히 좋아졌다. 4라운드에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의 지도 아래서 2위 싸움 중이다. 여기에 레베카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 용인시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만난 그는 "4년 전에는 예쁜 선수로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팀에 도움을 주는, 경쟁력 있는 선수로 인정받아 뿌듯하다"고 말했다.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레베카는 14경기 만에 방출됐다. 지난해 푸에르토리코 여자배구 MVP를 수상할 만큼 성장한 레베카는 V리그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7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연경 어드바이저의 추천을 받아 레베카를 지명했다. 마지막 순위에 호명된 그는 눈물을 흘렸다. 레베카는 "한국을 떠날 때 한국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한국이 그리워서 너무 힘들었다"며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내 마음속 스위치가 눌러진 느낌이었다.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한국 팬들의 응원이 계속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내 배구 인생에서 그런 관심을 받는 건 처음이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할머니와 연결고리 때문에 (한국과) 확실히 유대감이 있다"며 웃었다. 레베카의 할머니는 주한미군과 결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레베카는 "아버지(제프 레이섬)가 의정부에서 8살 때까지 살았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3월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 레베카는 "한국에서 뛰는 날 아빠가 곁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다"며 벌써 감격하고 있다. 이어 "아빠가 어릴 때 한국을 떠난 뒤 처음 오는 거라고 한다. 벌써 경복궁 한복 체험 등 관광 일정을 다 짜놨더라"며 "아빠 키가 2m가 넘는데, 맞는 한복이 있을지 걱정이다. 난 경기에 집중해야 하기에 함께 놀러 다니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레베카의 목표는 흥국생명의 우승이다. 그는 그리스 리그에서 활약했을 때 만난 남자 친구와 지난해 혼인 신고를 마쳤다. 결혼식은 아직 올리지 않았다. 레베카는 "지난해 5월 초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 입단이 확정됐다. (6월 말 프러포즈를 받고) 이후 시즌 준비에 집중하느라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며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 신경 쓸 일이 많지 않은가. 올해 우승하고 결혼식(6월 예정)을 올리면 가장 좋겠다"며 웃었다. 레베카는 귀화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목표도 갖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그는 "아버지가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언젠가 아버지가 '시민권을 포기할 테니, 귀화해'라고 하셨지만, 복잡한 사항이 많다"면서 "마음속에 늘 귀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생활하면 내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게 잘 느껴지는 것 같다"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내 배구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다. 그러려면 더 성장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6.02.18 10:02
연예일반

김연경, 과거 스포츠아카테미 열었다가 망해.. “다신 사업 안 할 것” (식빵언니)

전 배구선수 김연경이 과거 사업 실패 경험을 털어놓았다.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이하 ‘식빵언니’)에는 전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박승희와 강릉시청 소속 컬링 선수 김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김연경은 두 사람에게 국가대표 연금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은퇴 이후의 삶을 화두에 올렸다. 박승희는 올림픽 메달 5개로 최고 금액의 연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김연경은 연금 점수 제도와 일시금 지급 구조를 설명하며 대화를 이끌었다.이후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분위기는 한층 유쾌해졌다. 김은정이 “팀에 결혼한 사람이 많다”고 말하자 김연경은 “그 말은 내가 더 나이가 많다는 거냐”며 즉각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승희 역시 “여기에도 있다”며 김연경을 가리켰고, 김연경은 “연락 많이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요즘 DM이 너무 많이 온다. 공개 구혼이 많다”며 “이제 그만 좀 보내라”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대화는 자연스럽게 은퇴 후 도전으로 이어졌다. 최근 키즈 브랜드를 론칭한 박승희의 근황을 들은 김연경은 “한 번 사업을 접고도 다시 도전하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과거 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했던 경험을 언급했다.김연경은 “아카데미를 하던 시기에 코로나를 크게 겪으면서 사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실히 느꼈다”며 “그 이후로는 다시는 사업을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박승희는 “쉽지는 않지만 그 경험 자체가 도움이 된다”며 은퇴 선수로서 다양한 길을 모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박승희는 또 “운동만 하다 은퇴하면 너무 이른 나이에 선택지가 제한되는 것 같아 늘 고민했다”며 “선수 출신도 사업, 방송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9 21:24
배구

요시하라의 '생각하는 배구', 30대 베테랑 최은지 "올해 가장 성장"

프로 15년 차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34)는 "올 시즌 가장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최은지는 지난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12득점(시즌 최다)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 55.0%(시즌 평균 35.57%), 서브 리시브(효율 50.0%)와 디그(14개) 등 기본기도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승점 48(15승 11패)을 기록, 현대건설(승점 45·15승 10패)에 뺏긴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최은지는 지난 시즌 벤치 멤버였다. 공격 득점 총 35점으로, 2014~15시즌 이후 가장 적었다. 그러나 일본 출신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부임하고 최은지는 달라졌다. 요시하라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네 선수(최은지, 정윤주, 김다은, 박민지) 중 두 명을 번갈아 기용 중인데, 최은지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시즌 138득점을 기록, 정관장에서 뛰던 2020~21시즌(229득점) 이후 5년 만에 세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베테랑의 반등을 보여준 최은지도 "올해 가장 많이 성장한 거 같다"고 인정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지금처럼 '생각하는 배구'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성장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요시하라 감독도 "최은지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최은지는 "감독님이 '단순히 그냥 이렇게 해야 해'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자세하게 얘기해줘 이해도가 높아졌다"라고 했다. 또한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각자 플레이가 담긴 영상을 많이 보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최은지는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봤다"며 "감독님이 늘 '모르는 게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도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무조건 지시하지 않고, 선수들이 직접 답을 찾거나 대화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연경의 은퇴로 꼴찌 후보로 꼽혔던 흥국생명은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52)를 추격하고 있다. 최은지는 "예전엔 한 번에 득점을 내야 한다는 생각만 했는데, 이제는 다르다. 포인트가 나지 않아도 다음 블로킹과 수비로 대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동료들과 같이 싸운다"고 각오를 다졌다.이형석 기자 2026.02.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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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조언 흡수한 '제2의 김연경' 손서연 "대충해선 안 된다. 더 높이 올라가겠다" [IS 인터뷰]

"대충하면 안 되겠다."'제2의 김연경'으로 평가받는 손서연(16·선명여고 입학 예정)이 '배구 여제' 김연경의 조언을 흡수했다. 손서연은 지난 28일 대한배구협회가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한 '배구인의 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최우수상을 받아 영광이다. 이 상은 16세 이하 아시아 여자선수권에서 우승한 감독·코치님, 동료, 그리고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기뻐했다. 손서연은 지난해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16세 이하(U-16) 여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이 아시아 여자청소년 배구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1980년 이후 무려 45년 만이었다. 특히 손서연은 이 대회에서 141득점을 올려 득점왕에 올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휩쓸었다. 이 대회를 통해 '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김연경은 대회 직후 손서연을 만나 "관심받는다고 대충 하지 말고, 더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만난 손서연은 "아시아선수권 대회 이전에는 힘들면 대충하는 모습이 있었다. 요즘 많은 관심을 받으니까 '대충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한다. 더 성장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손서연은 지난해 11월 '김연경 장학생'으로 선정됐고, 지난 26일에는 '2025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탁구 신동' 신유빈, '셔틀콕 여제' 안세영, '축구 스타' 지소연 등 한국 스포츠를 이끄는 걸출한 스타들이 받은 상이다. 그는 "워낙 뛰어난 선수(대상 당구 김가영, 최우수상 사격 반효진)와 함께 상을 받아 더 열심히 하고, 더 높이 올라가야겠다"고 말했다. '제2의 김연경' 수식어에 대해선 "처음에는 마냥 좋았는데, 지금은 다소 부담된다. (주변 기대를)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손서연의 현재 신장은 1m83㎝다. 그는 "1m85㎝까지는 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손서연은 "스피드와 수비, 리시브를 더 보완해야 한다. 블로킹과 공격도 (부족한 부분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꼽았다. 그는 '배구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을 꼽아달라'는 말에 "부모님이 날 자랑스러워하고, 할아버지가 굉장히 뿌듯해한다"고 웃었다. 최근에는 또래 유망주와 함께 진천선수촌에 모여 합동 훈련을 했다. 그는 "운동 환경이 좋고, 음식도 굉장히 맛있어서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반겼다. 손서연은 "첫 번째 목표는 (선명여고가) 전관왕을 달성하는 것이다. 또한 8월 U-17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아시아 대회보다 신장과 파워가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더 연습하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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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의 쾌거 이끈 손서연 '배구인의 밤' 최우수선수상, U-16 대표팀 3관왕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 손서연(16·선명여고 입학 예정)이 2026 배구인의 밤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손서연은 대한배구협회가 2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한 배구인의 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손서연은 지난 26일 열린 '2025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또 한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서연은 지난해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16세 이하(U-16) 여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이 아시아 여자청소년 배구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1980년 이후 무려 45년 만이었다. 특히 손서연은 이 대회에서 141득점을 올려 득점왕에 올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휩쓸었다. '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손서연은 "16세 이하 아시아 여자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오늘) 최우수상까지 받아 영광이다. 이 상은 감독님, 코치님, 우리 동료들, 그리고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분들 덕에 받았다. 더 열심히 해서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U-16 대표팀은 최우수선수상 손서연을 비롯해 최우수지도자상(이승여 감독) 최우수단체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회화세터상, 해천선생장학금,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선수회 장학금, 대한배우회 장학금, 대한배구협회 상임심판 꿈나무장학금과 올해 신설된 장윤희아웃사이드히터상 등이 유소년 배구 선수에게 전달됐다. 이형석 기자 2026.01.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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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김연경' 손서연, 대한배구협회 선정 2025년 최우수선수

지난해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한국 여자배구의 '리틀 김연경' 손서연(16·선명여고 입학 예정)이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26일 배구협회에 따르면 손서연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예정이다.손서연은 작년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1980년 대회 이후 45년 만에 아시아 여자청소년대회 우승에 앞장섰다. 손서연은 이 대회에서 득점왕(141점)을 차지하며 대회 MVP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수상했다. 다음 달 경해여중을 졸업하는 손서연은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합작한 같은 학교 세터 이서인과 나란히 선명여고에 진학한다.U-16 여자 대표팀은 협회 선정 최우수단체에 올랐고, 당시 U-16팀을 이끌었던 이승여 금천중 감독은 최우수지도자로 뽑혔다. 또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멤버인 장수인(경남여중)과 지난해 새내기 거포로 맹활약했던 윤경(인하대) 등 13명은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밖에 유석철·박병래 전 협회 부회장과 조영호 한국배구연맹 총재 특보 3명은 특별 공로패를 받는다.안희수 기자 2026.01.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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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현장 응원 받은 흥국생명, 전반기 2위 마감...'요시하라 매직' 통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응원을 등에 업은 흥국생명이 전반기를 기분 좋게 2위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지난 23일 홈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0(32-30, 25-22, 25-21)으로 물리쳤다.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김연경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5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흥국생명은 승점 44(14승 10패)를 기록, 현대건설(승점 42)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26득점, 공격성공률 48.00%를 기록했다. '득점 1위'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24득점을 올렸으나, 범실 10개를 쏟아냈다. 흥국생명은 승부의 분수령이던 1세트 24-25에서 김다은의 퀵오픈에 이은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30-30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레베카의 연속 백어택으로 1세트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7-11로 끌려갔으나 상대 범실과 이다현과 김다은의 블로킹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20-20에서 레베카의 활약과 상대 범실 속에 결국 두 세트 연속 따냈다. 3세트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고간 끝에 손쉽게 가져오며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전 최하위 후보로 점쳐졌던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의 매직이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구단인 JT 마블러스의 사령탑을 맡아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이끈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 그리고 이단 연결 등 기본기와 조직력을 강조한다. 범실(최소 1위)을 줄이는 일본 스타일의 배구를 접목해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이끈다. 4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레베카는 득점 5위, 성공률 4위로 좋은 모습이다.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출신의 베테랑 세터 이나연이 시즌 중에 영입된 뒤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약점으로 꼽히던 아웃사이드 히터진에서는 김다은과 최은지, 정윤주가 경쟁 속에 고른 활약을 보여준다.리빌딩 기조를 보였던 흥국생명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와 봄 배구를 넘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6.01.2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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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사령탑이 왜? 차상현 신임 감독은 왜 아마추어 현장 방문을 계획하나 [IS 포커스]

위기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임된 차상현(52) 감독이 비시즌에 아마추어 현장을 자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14일 "차상현 감독을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차상현 감독은 "면접에서 평소 가진 생각을 전했다"며 아마추어 현장 방문 구상 계획을 공개했다. 차 감독은 "대표팀 코치진이 전임제로 운영되지 않나. 비시즌에 전국 초중고 아마추어 현장을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 사흘 정도 머무르며 (우리 코치진과 아마추어 선수들이) 합동 훈련을 진행하면 어떨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차 감독은 "우리가 가진 기술을 전수하는 동시에 선수 발굴도 가능하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또한 아마추어 선수들도 매일 반복되는 훈련을 소화하면 자칫 지겹게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를 운영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마추어 저변 확대 및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프로 출신 지도자가 참가하는 유소년 야구 캠프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유망 선수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코칭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 배구는 저변 확대가 절실하다. 한국 여자 배구 고교 등록 인원은 200여 명 남짓이다.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달성이 놀라울 정도. 차 감독은 "경험을 통해 프로에서 경쟁하고,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 등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정착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은 대표팀과 관련해선 "(대표팀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때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30연패 수모를 당하는 등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40위까지 떨어졌다. VNL 잔류에도 실패했다. 차상현 감독은 "FIVB 랭킹 포인트를 올려야 해 올해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며 "여자배구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여전히 선수들과 땀 흘리며 훈련할 수 있을 만큼 체력적으로 준비돼 있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국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다시 한번 여자배구가 도약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사령탑 임기는 2028년까지다. 다만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종료 후 재평가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6.01.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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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다 떠나고 부상 악재까지, 최하위 정관장 어쩌나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던 정관장이 주축 선수의 이탈과 부상 속에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2-25, 14-25)의 완패를 당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이 인쿠시(몽골이름 자미안푸렙 엥흐서열)의 8득점이었다. 외국인 선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경기 전 웜업 단계에서 불의의 사고로 결장했다. 자네테는 곧장 병원으로 이동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네테의 부상 정도와 복귀 시기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앞세워 13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과 접전 끝에 2승 3패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부키리치와 메가는 해외 리그로 떠났고, FA(자유계약선수) 미계약자 표승주는 전격 은퇴했다. 공격수 셋이 한꺼번에 팀을 떠나면서 정관장은 이번 시즌 6승 18패, 승점 18로 최하위에 머무른다. 무릎 수술 위험을 안고 뽑은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는 결국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교체됐다.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몽골 출신 인쿠시를 급하게 데려왔지만,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베테랑 주전 세터 염혜선이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지만 웜업존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고희진 감독은 "무릎에 조금 붓기가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5~6라운드 때 몸 상태가 정상적이라고 판단되면 내보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은 패배가 쌓일수록 흔들리는 모습이다. 고희진 감독은 "기량은 물론 선수들의 의지도 떨어진 모습"이라고 쓴소리와 함께 "감독으로서 정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잘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6.01.21 19:05
배구

김연경 떠났지만 흥국생명 '요시하라 매직' 돌풍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요시하라 매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1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41(13승 10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42)을 바짝 쫓았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49)와는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다. 1라운드 6위(2승 4패)로 출발했던 흥국생명은 4라운드에선 1위(4승 1패)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은퇴로 개막 전에 최하위 후보로 점쳐졌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떠나 일본 출신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은 "김연경 은퇴 이후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세대교체를 통한 전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실상 '리빌딩'에 무게를 뒀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구단인 JT 마블러스의 사령탑을 맡아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이끈 요시하라 감독은 흥국생명에 희망을 불어넣고, 성적까지 내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흥국생명에는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나 해결사가 없다. 대신 조직력과 기본기로 이를 만회한다. 요시하라 감독은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 그리고 이단 연결 등을 강조한다. 범실(최소 1위)을 줄이는 일본 스타일의 배구를 접목해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이끈다. 또한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두루 기용한다. 주전 세터 이고은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출신의 베테랑 이나연을 영입했다. 최근 주전으로 투입된 이나연은 흥국생명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한 분위기를 바꾸는 데 능숙하다. 18일 기업은행전에서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부진하자 4세트에 과감하게 제외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아웃사이드 히터진에서는 김다은과 최은지, 정윤주가 경쟁 속에 고른 활약을 보여준다.요시하라 감독은 이긴 날에도 기쁨을 표현하기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컨디션이 어떻든 코트 안에서는 핑계가 필요 없다"며 늘 신중한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6.01.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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