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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최장거리 득점 1위→SON보다 5m 짧다…“그의 질주는 더 곡선적”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손흥민(LAFC)을 연상케 하는 장거리 원맨쇼 골을 터뜨리며 전 유럽을 놀라게 했다. 그가 만들어낸 질주는 UCL 역사상 최장 거리 드리블 득점으로 기록됐는데, 한 통계 매체에 따르면 이는 손흥민의 기록보다 5m나 짧았다.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홈 부진을 겪던 토트넘은 이날 완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해당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판 더 펜은 수비 진영의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기에 대부분은 안전한 패스를 택했을 터. 하지만 판 더 펜은 달랐다. 그는 공을 몰고 앞으로 나가더니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세 명을 제치고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이어 코펜하겐 수비수 두 명을 연달아 뚫으며 단독 돌파를 이어갔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수비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경기장 진영을 가로지르며 마무리한 이 득점은 토트넘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이후 주앙 팔리냐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4-0 완승을 완성했다.당시 영국 BBC는 이 장면을 두고 “그는 달리기 시작했고, 세 명을 제친 뒤 또 두 명을 뚫었다. 그리고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판 더 펜에게 ‘미키 판 더 메시’라는 별명을 붙이며, 손흥민의 전설적인 번리전 골과 비교했다.실제로 이날 장면은 손흥민이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푸스카스상 수상 골’을 떠올리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유사한 위치에서 공을 잡아 경기장을 가로질러 득점했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두 장면의 캡처를 나란히 게재하며 “이건 같은 그림이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본 손흥민은 댓글로 “와우, 그저 놀랍다”라고 남기며 후배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판 더 펜의 득점을 세부 수치로 분석했다. 옵타에 따르면 그는 첫 터치 후 득점까지 단 10초 만에 67.7m를 드리블했다. 이는 옵타가 2015~16시즌부터 집계한 UCL 기록 중 ‘골로 이어진 최장 거리 드리블’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24년 10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도르트문트전에서 기록한 64.9m였다. 하지만 이 기록은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보다는 짧았다.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2.3m를 드리블한 뒤 득점했다”며 “이는 판 더 펜보다 약 5m 더 길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긴 드리블 득점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판 더 펜의 이번 득점은 직선적인 질주가 돋보였던 반면, 손흥민의 골은 좀 더 곡선적인 동선으로 수비를 완전히 흔들어놓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 장면 모두 ‘하프라인부터 골대까지’라는 공통점을 지닌 채, 토트넘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경기 후 판 더 펜은 “공을 잡는 순간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며 웃었고,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가 내 옆을 지나쳐도 괜찮다. 오늘처럼만 뛰어준다면 말이다”라며 농담 섞인 찬사를 보냈다.영국 BBC는 “판 더 펜이 손흥민의 유산을 잇는 새로운 토트넘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첼시전 패배 이후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그는 이날 한 경기로 비판을 잠재운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11.0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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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보다 길었다고? 아니었네’ 판 더 펜의 단독 득점, 손흥민보다 5m 짧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최장 거리 돌파 득점을 터뜨렸지만, 과거 손흥민(LAFC)의 기록보다는 짧은 거로 알려졌다.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5일(한국시간) 판 더 펜의 단독 질주 독점을 조명하며 역대 UCL 최장 거리 드리블 득점 기록을 소개했다. 이날 판 더 펜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중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충격적인 돌파 득점으로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최종 4-0으로 이겼다.판 더 펜이 선보인 득점 장면은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토트넘 페널티 박스 진영에서 공을 품은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상대 선수 3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하프라인을 넘어선 그는 깔끔한 드리블로 상대 선수 2명을 추가로 제치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까지 꽂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옵타는 판 더 펜의 득점 장면을 돌아보며 “그가 첫 터치를 하고 득점하기까지 10초 걸렸다. 그는 그사이 67.7m를 질주했다. 이는 2015~16시즌 이후 옵타가 집계한 UCL 기록 중 득점으로 이어진 최장거리 신기록”이라고 짚었다. 이전 기록은 2024~25시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기록한 64.9m였다. 앞서 판 더 펜의 득점 장면을 본 영국 현지는 자연스럽게 ‘토트넘 선배’ 손흥민의 초장거리 드리블 득점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번리와 리그 경기 중 70m가 넘는 드리블 돌파 후 득점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2020년 푸스카스상으로 이어졌다. 토트넘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득점이 시작된 시점을 게시하며 “두 사진은 같다”고 조명하기도 했다.한편 옵타에 따르면 실제 드리블 거리로는 손흥민의 기록이 더 긴 거로 알려졌다. 직선으로 달린 판 더 펜과 달리, 손흥민은 곡선으로 뛴 구간도 있기 때문이다.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2.3m를 드리블해 골을 넣었다. 이는 판 더 펜보다 약 5m 길었다. 이 득점은 여전히 EPL 최장 거리 득점 부문 3위”라고 조명했다.판 더 펜의 득점을 접한 손흥민은 SNS를 통해 “와우, 그저 놀랍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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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71분' 마인츠, 속절없는 2연패…카스트로프는 풀타임 출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의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리그 2연패에 빠졌다.마인츠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함부르크에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마인츠는 시즌 1승 1무 4패에 그치며 승점 4로 강등권인 16위에 그쳤다. 이재성은 선발로 출전해 팀이 4실점한 후반 26분 니콜라스 페라치니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달 미국 원정 A매치 기간 첫 경기인 미국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했던 이재성은 도르트문트전 선발로 복귀해 리그 경기를 연이어 소화했으나, 팀의 리그 2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시즌 첫 공격 포인트 적립에도 실패했다. 한편, 이재성은 오는 10일 열리는 브라질과의 A매치 혹은 14일 파라과이전에 출전하면 100번째 A매치에 출전,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혼혈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는 프라이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던 프랑크푸르트와의 5라운드에 이어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프라이부르크와 0-0으로 비긴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개막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무 3패(승점 3)에 그치며 17위에 머물렀다.윤승재 기자 2025.10.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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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뎀벨레가 발롱도르를…외신도 놀랐다 “변화의 시작은 결혼과 아이”

유망주 시절부터 ‘금쪽이’로 여겨진 우스만 뎀벨레(28·파리 생제르맹)가 마침내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품었다. 외신도 그의 놀라운 변화를 주목하면서 “결혼과 아이의 탄생이 그를 바꿨다”고 박수를 보냈다.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뎀벨레가 드디어 잠재력을 실현했다”며 “부상, 기복, 태도 논란과 싸우며 수많은 저점을 지나온 끝에, 오랜 꿈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뎀벨레는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 지난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이 상은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수상자는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였다.BBC는 과거 뎀벨레에 대한 차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의 발언을 떠올렸다. 지난 2021년 차비 감독은 “올바르게 기용된다면,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한 바 있다.당시까지만 해도 차비 감독의 발언은 ‘대담하게’ 여겨졌다. 도르트문트(독일) 시절 이미 뛰어난 윙어로 인정받은 그는 각종 부상으로 인해 기복이 큰 선수였다. 2017년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당시 세계 최다 이적료 부문 2위 기록인 1억 3550만 파운드(약 2550억원)를 투자했을 때도, 여러 의문점이 붙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기대 이하의 활약 끝에 PSG로 향한 그는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했다. 뎀벨레는 PSG 2년 차인 2024~25시즌 공식전 35골 14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반엔 잠잠했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안겼다. 시즌 중 열린 프랑스 슈퍼컵 우승까지 포함하면 무려 4관왕의 위업이다. 이 모든 우승 현장에 뎀벨레가 있었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공백을 홀로 메우며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BBC도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두고 많은 이들일 그(음바페)를 세계 최고로 만들 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뎀벨레의 퍼즐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 됐다”라고 평했다.매체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뎀벨레에게 더 많은 득점을 요구했다. 더 이기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백지 위임’을 한 것이다. 그간 측면에만 머물던 뎀벨레는 음바페 이적 뒤 경기장 전역을 누리며 활약했고,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봉장이 됐다.BBC가 주목한 건 뎀벨레의 태도 변화다. 뎀벨레는 과거 훈련 태도와 프로정신 문제로 여러 문제를 겪어왔다. 특히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14차례나 근육 부상을 입었고,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느라 지각하는 등 논란이 많은 선수였다.매체는 뎀벨레가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2021년 12월을 꼽았다. BBC는 “사람들은 뎀벨레가 2021년 모로코에서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곧 아이를 가진 뒤 달라졌다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결혼 소식은 동료들에게도 충격이었고, 여자친구의 존재조차 몰랐던 이들이 많았다.BBC는 “그의 인생의 큰 변화는 사실상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두 시즌 동안 일어났다. 그는 본질적으로 성숙해졌다. 뎀벨레는 집에서 물리치료사와 훈련했고, 자주 프랑스로 가서 전문적인 예방 치료를 받았다. 아버지가 된 시선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린 뎀벨레는 “2023년 나를 데려가 준 PSG에 감사하다. 정말 놀라운 가족 같은 팀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내게 특별히 잘해준 모든 코치진과 감독,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이어 “우리는 함께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팀 구성원들은 내가 순탄할 때도, 어려울 때도 나를 지지해 줬다. 이 트로피는 팀이 함께 쟁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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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 올시즌 UCL에서도 또 맞대결 성사...UC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격돌한다. 두 시즌 연속 UCL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UEFA는 29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UEFA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32개 팀 조별리그 방식이 아닌 36개 팀이 참가하는 리그 페이즈 제도를 도입했다.36개 팀이 UEFA 계수에 따라 4개의 포트로 나뉜 뒤 모든 팀이 포트별 2개 팀, 총 8개 팀과 맞대결을 벌이며 홈과 원정에서 각각 4경기를 치른다.이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16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추가로 16강에 합류할 8개 팀을 가린다. 25∼36위 팀은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시즌인 2024~25시즌 UCL 챔피언이다. PSG는 홈에서 뮌헨을 비롯해 아탈란타(이탈리아), UEFA 슈퍼컵에서 맞붙었던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지난달 윙어 박승수를 영입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를 상대한다.원정에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레버쿠젠(독일), 스포르팅(포르투갈),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겨룬다.뮌헨은 홈에서 첼시(잉글랜드), 클뤼프 브뤼허(벨기에), 스포르팅(포르투갈),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와 대결한다.원정에서는 PSG, 아스널(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파포스FC(키프로스)를 만난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2024년 11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도 대결한 바 있다.당시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하고,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면서 성사된 '코리안 더비'에서 김민재가 전반 38분 헤더 결승 골을 뽑아 뮌헨에 1-0 승리를 안겼다. 김민재의 UCL 데뷔골이었다.두 팀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도 맞붙었다.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된 뒤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는 PSG가 2-0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한편,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은 안방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비야레알(스페인),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코펜하겐(덴마크)을 불러들인다.원정에서는 PSG,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 AS모나코(프랑스)를 만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15회)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맨체스터 시티(홈)-리버풀(이상 잉글랜드, 원정), 유벤투스(이탈리아, 홈), 벤피카(원정), 마르세유(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원정), AS모나코(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원정)와 16강 진출을 놓고 싸운다.리그 페이즈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16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이어진다.이은경 기자 2025.08.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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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달리 보면 ‘낭만’…손흥민, 리그 트로피 없는 선수 ‘TOP5’→1위는 누구길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리그 트로피가 없는 선수 톱5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은 26일(한국시간) 21세기에 리그 우승을 따내지 못한 선수 톱10을 선정했다.손흥민이 5위에 올랐다.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쳤으나 단 한 번도 리그 정상의 맛을 본 적이 없다. 토트넘에서는 2015년부터 무려 10년 활약했지만, 팀 자체가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토트넘은 2016~17시즌 첼시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최종 승점 차가 7이나 났다. 이후 리그 우승과 가까운 적은 없었다.다만 손흥민은 2024~25시즌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 트로피가 없는 선수 1위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다.그리즈만은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이 됐고, 아틀레티코와 FC바르셀로나를 거치며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하지만 리그 트로피를 만져본 적은 한 번도 없다.2~4위에는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이상 은퇴), 마르코 로이스(LA갤럭시)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6~10위에는 다니엘레 데 로시, 호아킨 산체스(이상 은퇴),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오 디 나탈레, 제이미 캐러거(이상 은퇴)가 자리했다. 이 명단에 뽑힌 선수들은 세계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리그 우승 트로피가 없는 사연은 저마다 다르지만, 한 팀에서 오래 헌신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비운’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낭만’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이유다.현역 시절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제라드는 팀의 상징적인 선수였고, 캐러거는 리버풀 ‘원클럽맨’이었다. 당시는 리버풀이 리그 우승과 연이 없던 시절이었다.디 나탈레는 우디네세 칼초에서만 12년, 호아킨은 레알 베티스에서만 14년간 커리어를 쌓았다. 데 로시 역시 AS 로마에서 18년간 뛰었다.현역인 로이스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2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활약했다.이들은 충분히 우승권 팀에서 뛸 만한 기량을 갖췄지만, 팀과의 의리를 지킨 선수들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5.08.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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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이런 일이’ 레반도프스키의 고백 “맨유에 YES라고 말했지만…”

폴란드 출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FC바르셀로나)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행에 청신호를 보냈지만, 구단의 반대로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의 이적을 앞에 뒀던 일화를 전했다.매체는 먼저 “많은 축구 팬은 레반도프스키의 블랙번 이적 가능성을 무산시킨 화산재 이야기를 알고 있을 거”라며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합류하길 원했던 또 다른 잉글랜드 클럽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여기서 언급된 행선지가 바로 맨유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시절 득점 행진을 이어간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제의를 했던 거로 알려졌다. 레반도프스키는 매체를 통해 “나는 맨유에 ‘예스’라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만나고 싶어서 맨유에 합류하길 원했다”라고 돌아봤다.하지만 도르트문트가 맨유의 제안을 거절하며 만남이 불발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는 나를 팔 수 없었다. 내가 남는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내가 1~2년 더 기다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맨유에 예스라고 말한 건 사실”이라고 재차 덧붙였다.레반도프스키는 이후 도르트문트를 떠나 경쟁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기여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30대 중반에 나이에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여전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EPL 진출 기회가 지나갔다고 인정한 레반도프스키는 “뛰지 못한 건 후회일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뮌헨,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에서 뛴 걸 보면 내 커리어에 만족한다. 놓쳤다는 느낌은 없다. 모든 이적과 결정은 내가 원해서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베테랑 반열에 든 레반도프스키는 2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이제 팀에는 라민 야말과 같은 10대 스타들이 즐비하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믿는다. 레반도프스키는 “아직 내가 그 젊은 선수들을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음 시즌도 아주 좋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여전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여기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레반도프스키는 함께했던 수많은 명장 중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언급했다. 도르트문트 시절 클롭 감독과 만났던 그는 “합류했을 때 나는 아주 젊었고, 16세 때 아버지를 잃었다. 확실히 나는 더 폐쇄적인 소년이었고, 감정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와 비슷한 누군가를 만났다. 아마 아버지와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클롭 감독과 나눴을지도 모른다. 그 대화는 지금도 기억한다. 내 인생을, 축구 인생을 바꿨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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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 어깨 수술로 3개월 결장…“이제 보호대 없이 뛸 수 있기를 기대해요” [AI 스포츠]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2)이 결국 왼쪽 어깨 수술을 받는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벨링엄이 현지시간 수요일 런던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회복에는 10~1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그는 8경기 이상의 라리가 일정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초반을 결장하게 된다.벨링엄은 2023년 11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고, 이후 재활을 병행하며 시즌을 완주했다. 그는 수차례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고, 클럽 월드컵에서도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종료 이후 수술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대회가 끝난 뒤에 수술을 받을 거예요. 특히 더운 날씨에 보호대를 차고 뛰는 게 지긋지긋했어요. 이젠 제 원래 어깨로 돌아가는 게 정말 기대돼요.” 벨링엄은 지난달 클럽 월드컵 파추카와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202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벨링엄은 데뷔 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견인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58경기에서 15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속된 어깨 통증은 경기력에 큰 부담이 되었고 결국 수술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벨링엄은 “더운 날씨에 보호대를 하고 뛰는 게 정말 힘들어요. 이젠 제 어깨가 원래대로 돌아가길 기대하고 있어요.”라며 수술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축구화를 신고 뛰는 그 누구보다 경기장을 사랑하는 그의 발언에서, 부상의 고통과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월 19일,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하에서 오사수나를 상대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벨링엄은 10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의 결장은 레알 마드리드 중원 구성에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완전한 회복 후 돌아올 그를 향한 기대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인내 끝에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벨링엄은 다시 한 번 마드리드 팬들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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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료의 죽음’→눈물 참은 트렌트 “우리는 5년 동안 같은 라커룸을 썼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7·레알 마드리드)도 전 동료 디오구 조타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슬픔을 억누르고 경기를 마친 그는 “이 경기는 그를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아놀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 출전,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지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 다시 성사된 매치업으로 이목을 끌었다. 레알이 곤잘로 가르시아, 프란 가르시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아놀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정확한 크로스로 가르시아의 추가 골을 도왔다. 그는 이후 후반 22분 음바페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대회를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은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한편 이날 킥오프 전 두 팀 선수단은 도열해 최근 세상을 떠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를 추모했다. 특히 아놀드의 경우 직전 소속팀 리버풀에서 5년간 조타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경기 전부터 고개를 떨구며 슬픔을 억누르는 듯한 모습이었다.경기를 마친 아놀드는 대회 중계사 다즌(DAZN)을 통해 “친한 친구에게 애도를, 그리고 기도한다”며 “나는 그와 5년 동안 같은 라커룸을 썼다. 그를 기억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그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살아 있을 거”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나는 팀을 위해 경기에 나가야 했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지만, 조타를 기리기 위해 경기를 뛰었다고도 덧붙였다.아놀드는 “조타도 내가 그렇게 하기를 바랐을 것 같다. 내 어시스트를 두고 둘이 농담했을지도 모른다. 어느 의미에서든, 이 경기는 그를 위한 거였다. 어떤 방식으로든 오늘 나와 함께 있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아놀드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축구계 전체가 하나로 뭉쳐 그의 가족과 동생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그의 가족에게는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조타는 지난 3일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 자신의 동생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 중 사고를 입고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를 탄 조타와 실바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파열돼 도로를 벗어나 불길에 휩싸였고, 비극으로 이어졌다.조타가 오래 연인으로 지내온 루테 카르도소와 백년가약을 맺고서 불과 열흘여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타와 카르도소 사이에는 자녀가 셋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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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 불발’ PSG, 2명 퇴장에도 뮌헨 꺾고 클럽 WC 4강행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압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 팬들이 기대한 이강인(24)과 김민재(29)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PSG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뮌헨을 2-0으로 제압했다. 후반전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 골로 난적 뮌헨을 격파했다.PSG와 뮌헨이 만난 건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경기 이후 8개월 만이었다. 당시엔 뮌헨이 김민재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번에는 PSG가 설욕에 성공했다.‘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 4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하다 16강전부터 2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합류했으나, 아직 출전 기회를 받진 못했다. 두 팀은 전반 45분 동안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PSG가 두에, 파비안 루이스의 연속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뮌헨은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의 슈팅으로 맞섰다. 두 팀의 골키퍼가 유효슈팅 2개를 모두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하며 균형이 유지됐다.변수는 전반 막바지에 터졌다. 뮌헨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압박을 시도하다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한 뒤 발목이 꺾여 쓰러졌다. 무시알라는 큰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균형이 무너진 건 후반 23분이었다. PSG 두에가 주앙 네베스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밖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 골키퍼 노이어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만큼 정확한 타이밍이었다.PSG는 후반 37분 수비수 윌리안 파초, 추가시간 2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퇴장당하며 남은 시간 9명으로 싸워야 했다. 하지만 뮌헨은 좀처럼 PSG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뎀벨레에게 쐐기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PSG 이강인과 뮌헨 김민재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난적 뮌헨을 격파한 PSG는 오는 10일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 진출을 두고 다툰다. 레알은 같은 날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제압하고 대회 4강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7.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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