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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 첫사랑”…김재중♥진세연, 쌍방 로맨스 시작(‘나쁜 기억 지우개’)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배우 진세연이 김재중을 향해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속여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3일 방송된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 2회에서 김재중이 기억 지우개 수술 후 과도하게 자아도취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김재중의 기억을 지운 의사 진세연은 자신을 첫사랑으로 오해하고 있는 김재중의 직진 고백에 계속 철벽을 치다가, 불운한 기억에 휩싸였던 김재중의 과거를 안 후 그가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첫사랑임을 거짓 인정해 휘몰아칠 전개를 예고했다. 2회는 실험 쥐와 같은 날 임상실험에 들어간 임상실험체 ‘108번’ 이군(김재중)이 전과 다른 눈빛으로 깨어나는 모습으로 시작해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얼굴에 그늘이 가득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던 이군은 병실을 찾은 경주연(진세연)과 마주치자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글썽거렸다. 주연이 어린 시절 물에 빠진 자신을 살려준 첫사랑으로 착각한 것. 이군은 “안녕 내 첫사랑”이라고 주연을 와락 껴안으며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당황한 주연은 이군이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을 보고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로 인해 부작용이 생겼다고 의심했다.이군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병실에 찾아온 가족들은 이군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연신 당황스러워했다. 아버지 이석두(이준혁)와 어머니 은지선(윤유선)이 자신을 알아보겠느냐고 묻자 이군은 “조각가 아니세요? 저 같은 조각 미남을 낳으셨으니 조각가 아니시냐”고 자화자찬하거나, 다급히 거울을 찾으며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자신의 얼굴이 다치지 않은 것에 크게 안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군은 동생 이신(이종원)이 “언제가 마지막 기억이냐”라고 묻자 “선명한 건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전. 내가 이겼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이신은 이군의 과거 나쁜 기억만 모조리 지워진 것을 알아차렸다. 앞서 이군은 어린 시절 촉망받던 테니스 선수였으나,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동생 대신 라켓에 맞아 부상을 입고 꿈을 접은 후 암울한 나날을 보냈던 것. 이에 가족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나쁜 기억에 사로잡혀 살던 이군이 스스로 목숨을 저버리려 하자, 부작용을 감수하고 나쁜 기억만 지우는 임상실험을 요청한 바 있다.나쁜 기억을 갖기 전의 과거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군은 자신감과 자존감이 지나치게 과도할 정도로 도취된 모습으로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문득 나쁜 기억이 떠오르는 듯한 말을 꺼내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신의 신분증과 집 카드키를 몰래 훔친 후 병원에서 빠져나와 테니스 스타 선수인 동생의 호화로운 생활을 대신 만끽하다가, 자신을 급히 찾아온 가족들을 향해 “제가 테니스를 쳤던 기억만 나서 그러는데 최근에 저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요. 라켓을 보는데 기분이”라면서 라켓에 부딪혀 사고를 당했던 때를 언급했고, 가족들은 허둥대며 이군에게 “테니스를 관두고 에이전시에 취직했다”는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다.한편 주연은 이군이 자신을 첫사랑으로 착각하게 된 이유가 수술 당시 이군의 얼굴을 실수로 만지면서 기억이 조작됐고, 이로 인해 기억이 잘못 재구성됐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를 상사인 한동칠(김광규) 교수에게 털어놓으며 “연구도 중요하지만 부작용을 묵인할 수 없다”고 이군에게 부작용을 고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동칠 교수는 “임상실험을 윤리위원회에서 겨우 허락한 것”이라며 “내가 10여 년간 지켜본 환자다. 유망한 테니스 선수에서 한순간에 동생의 그림자처럼 살게 됐다. 처지를 비관해 극단 선택을 시도하고 임상실험으로 이제야 비로소 자기 인생을 찾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 실험이 아까운 게 아니라 환자의 기회가 아깝다. 기억 오류의 원인을 찾아서 되돌리자”고 부작용을 감추는 동시에, 첫사랑이 되어달라고 주연에게 간곡히 부탁했다.이날 이군과 주연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펼쳐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군은 주연의 엄마인 조연실(배해선)을 가리켜 “장모님”이라고 서슴없이 부르거나 “진료 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내게 붙어 있었다고 하던데”라고 말하며 주연에게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군은 첫사랑임을 부정하면서 시종일관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는 주연에게 “나 아직도 기억 안 났느냐. 기억 못 해도 된다. 내가 기억하니까”라고 애정을 폭발시켰다. 연이은 이군의 브레이크 없는 사랑 고백에 주연은 의사로서 부작용을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에 괴로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나쁜 기억을 지우면서 자아도취에 휩싸인 것도 잠시, 이군은 자신을 찾아온 이신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 선수 차시온(이루비)으로부터 테니스 라켓을 선물 받은 후 갑자기 떠오른 과거 기억에 고통스러워했다. 날카로운 이명과 함께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쓰러진 장면, 부모님이 자신을 시골 할머니 댁에 홀로 남겨둔 채 떠나는 모습, 메달을 찾기 위해 물속에 빠진 기억이 뒤섞이며 나쁜 기억 일부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 결국 이군이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던 중, 주연은 이군의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이군의 절친 방국봉(이분)으로부터 이군이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기 전 우연히 만난 첫사랑이 동생 이신과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연은 이로인해 이군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결국 나쁜 기억으로 바뀌어 첫사랑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가, 결국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이라고 짐작했다.또한 주연은 이군의 모친 지선을 통해 이군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 지선은 과거 이군을 시골 할머니 댁에 남겨두고 떠났던 심정에 대해 “그날 이후로 울어본 적 없다. 테니스 사형선고를 받은 애를 떼어 놓고 온 날 ‘애들 앞에서 내가 무너지면 애들도 나처럼 된다’고 다짐했다”며 “단단하게 키워야지 했는데, 피도 눈물도 없는 엄마가 됐다”고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이어 “생각해보니까 진짜 군이 엄마였던 적이 없더라. 그런 기억마저 잊어버렸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다시 군이 엄마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연은 과연 어떤 선택이 환자인 이군을 위한 선택일지 고민에 빠졌다.이후 의식을 되찾은 이군은 홀로 병동 밖으로 나가 병원 내 테니스장을 찾았고, 테니스에 대한 그리운 감정에 빠졌다. 그 곳에서 우연히 주연을 마주친 이군은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테니스를 그리워했나 보다”라며 “깨어난 후 뭔가 텅 빈 느낌이었는데 테니스를 그동안 못해서 그런 건가”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주연은 “이제 다시 하면 돼요. 운동이든, 사랑이든”이라고 답해 이군을 놀라게 했다. 주연은 이군의 치유를 돕기로 결심하며 “맞아요. 나 당신 첫사랑”이라고 말해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관계에 흥미를 치솟게 했다.또한 극 말미 경찰들이 갑작스럽게 이신을 찾아오면서 그 이유를 궁금케 했다. 또 주연의 모친 연실과 조카 정승현(고동하)의 집에 준 재벌 2세인 전새얀(양혜지)가 첫 등장하면서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4 09:23
드라마

‘조선변호사’ 우도환·김지연, 앙숙 →달달...묘한 관계성

‘조선변호사’ 우도환과 김지연의 묘하게 흘러가는 관계가 극적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MBC ‘조선변호사’는 부모의 복수를 위해 송사를 벌이는 강한수(우도환)와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김지연(이연주)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한수와 연주가 엮이는 순간마다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변화되는 이들의 관계를 짚어봤다. △ 강한수X이연주 첫 만남부터 ‘극과 극’케미한수는 송사를 일으키려고 박 씨(최재한)를 궁지에 몰아넣었고, 박제수(조희봉)를 저격하기 위해 어린아이들을 유괴한 표 씨(양현민)의 송사를 맡았다. 한수는 또한 이혼 송사를 위해 제조마님(배해선)이 스스로 몸을 해칠 것을 요구하는 등 송사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정공법으로 맞서고자 하는 연주는 이런 한수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두 사람은 물과 기름 같이 섞이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연주는 자신이 하지 못한 일을 법을 이용해 당당히 해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네가 뭘 하려는 놈인지, 무엇까지 해낼 수 있는 놈인지 궁금해졌다’라고 생각하는 등 점점 한수를 지켜보게 되면서 둘 사이의 변화를 암시했다. △ 강한수♥이연주, 썸부터 본격 로맨스까지!송사를 위해 붙어 다니던 한수와 연주는 서로의 작은 행동에도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7회 방송에서 한수는 “너 만나고 변했어”라고 진심이 담긴 고백을 했고, 연주도 “제 삶의 목적을 나리께서 행복하게 사는 걸로 둘게요”라고 답하며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졌다. 그렇게 두 사람의 로맨스 불씨는 점점 타올랐고, 8회에서 한수는 연주에게 “다시는 억울하게 소중한 사람을 잃는 일 따윈 안 할 거야”라며 입을 맞추며 핑크빛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 멀어질대로 멀어진 우도환X김지연! 이대로 끝날까한수와 연주의 쌍방 로맨스가 달아오르던 중, 연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멀어지기 시작했다. 배신감에 휩싸인 한수는 추포를 당할 때에도 연주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며 180도 달라진 눈빛으로 그를 대했다. 이후 연주가 한수를 찾아갔지만, 한수는 냉정한 태도로 연주를 밀어내기만 했고 “우린 악연이다”라고 직설을 날려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만이 맴돌았다. 멀어질대로 멀어진 한수와 연주의 사이가 회복될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이들의 관계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우도환과 김지연의 파란만장한 로맨스 서사가 담긴 ‘조선변호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08 17:43
연예일반

[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전도연 “로코, 젊은 배우 전유물 아냐… 10년 뒤에도 할 것”

“남행선 캐릭터는 저랑 비슷해요. 사실 저는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거든요. 너무 오랫동안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하다 보니 그 모습을 전도연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전도연은 ‘칸의 여왕’ 수식어가 모든 걸 설명해주는 배우다. 대한민국 배우 중 손에 꼽히는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에게는 넘사벽(뛰어넘을 수 없는 상대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만난 전도연은 달랐다. 마치 같은 동네에 사는 아는 언니 같달까. 그저 “애니웨이!”, “낸장”을 외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행선 그 자체였다.전도연은 ‘프라하의 연인’(2005) 이후 또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남행선을 만나기까지 1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근래 보기 힘들었던 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도연은 “시청률이 잘 나올 줄은 몰랐지만, ‘전도연이 또 하나 해냈구나’ 싶었다”며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 것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또 “가족하고 헤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힘들었다. 다시 못 보는 건 아니지만 캐릭터들을 너무 사랑해서 떠나보내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남행선은 유망했던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친언니 남행자(배해선)가 버리고 간 남해이(노윤서)를 딸처럼 키웠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동생과 해이를 위해 운동을 포기했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부지런히 일했다. 남해이를 향한 그의 모성애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다.“남행선이란 인물에 들어가기까지 힘들었어요. 텐션도 높고 말도 빨리해야 해서 따라가기 버거웠거든요. 밝은 작품을 하고 싶었고 이런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해왔지만, 사실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잘하고 있는지 감독님한테 끊임없이 질문했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감독님이 제가 하는 모든 것들을 남행선처럼 봐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 현장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남행선은 그간 봐왔던 로코 여주인공과는 달랐다. 머리를 질끈 묶고 편안한 차림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히 세팅된 기존의 여주인공들과는 다르지만, 그 다름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예뻐 보이려는 노력 없이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낸 그다.“남행선 캐릭터는 저랑 비슷해요. 주변 분들은 ‘왜 대사를 외우냐, 입만 벌리면 행선인데’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에요. 그 동안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자주 맡아왔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아서 주변 분들이 다 즐겁게 봤나 봐요. ‘이게 내가 아는 전도연의 모습’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남행선의 레트로하고 아기자기한 패션, 청바지핏도 화제였다. 이에 대해 전도연은 “남행선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다. 운동하는 모습과 달리 좀 더 여성스러운 모습이 보여지면 어떨까 했다”며 “초반에는 네일아트를 해볼까 했는데 반찬가게를 하니까 옷만 여성스럽게 입었다. 또 편안하고 활동적인 게 뭘까 생각하다가 청바지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로맨스, 코미디, 청춘, 스릴러, 미스터리. ‘일타 스캔들’은 다양한 장르가 조화롭게 섞여 있다. 남행선이 매일 같이 만들어내는 반찬들처럼 말이다. 그 반찬들이 모여 차려진 밥상처럼 ‘일타 스캔들’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한끼 같은 작품으로 다가왔다.“어린 친구들은 전도연을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딸이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너희 엄마 드라마 잘 보고 있어’라고 한대요. 이 작품이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다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극 중 남행선은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운동을 주로 하는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잘 해내는 조카 남해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자신도 행선과 마찬가지로 교육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행선이랑 비슷해요. 공부에 대해 관여하고 싶어도 그것도 알아야 할 수 있는 거더라고요. 사실 어느 정도를 해야 잘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딸한테 ‘네가 못 하든 잘하든 상관은 없는데 최선을 다해’라고 말해줘요. 사실 성적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고, 그게 최선이면 괜찮아요.” 이 드라마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정경호는 앞서 전도연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제작발표회를 비롯해 인터뷰에서도 전도연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성덕’의 모습을 보여줬다.“저를 계속 가까이 지켜봐서 아닐까요. (정)경호 씨는 저를 만나도 칭찬을 많이 해요. 너무 부담스러워서 처음에는 피해 다녔어요(웃음). 뒤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경호 씨 같은 사람은 처음이에요. 일일이 눈높이 맞춰서 인사하는 분이거든요. 제가 선배라서가 아니라 원래 저런 사람이란 걸 알게 되니까 마음을 열게 됐죠.”딸 같은 조카 남해이 역을 맡았던 노윤서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전도연은 “이 친구의 이력에 놀랐다. 지난해 4월 방송한 ‘우리들의 블루스’가 처음이었다더라”라며 “사실 걱정을 했는데 기죽지 않고 자기가 할 몫은 훌륭하게 해내는 친구였다. 해이랑 많이 닮았다고 느낀 게 웃는 게 너무 예쁘다. 16회에서 ‘햇살 같은 그 아이가 또 나를 향해 달려온다’는 대사가 있었는데 진짜 그런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해도 잘할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997년 영화 ‘접속’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전도연은 ‘해피 엔드’, ‘인어공주’, ‘너는 내 운명’, ‘밀양’,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특히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배우로서의 정점을 찍었다.‘영광의 순간은 언제였느냐’고 묻자 전도연은 “영광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한 것에 대해 후회해본 적이 없다”며 “작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다. 어느 한 작품을 빼놓기 힘들 정도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떤 작품을 어떻게, 얼마만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큰 사랑을 받았다고 내가 달라질 건 없다. 해오던 대로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1973년생인 전도연은 올해 50살이 됐다. 데뷔 33주년이기도 하다. “이런 나이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마음은 늙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고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실 로코 여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적나라하게 느꼈어요. 하지만 로코는 젊은 친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10년 후에도 할 수 있는 게 로코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보다 더 사람들이 나이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런 작품이 또 들어오지 않겠어요? 이렇게 잘했는데(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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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앞둔 '우수무당 가두심', 김새론-남다름 2막 본격 떡밥

소녀 무당 김새론과 전교 1등 남다름이 '21년 신상 퇴마룩'으로 올 화이트 트레이닝 복을 맞춰 입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이 악령과 맞서기 위해 손에 각각 도끼와 밧줄을 든 사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되고 있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김새론(가두심)과 원치 않게 영혼을 보게 된 엄친아 남다름(나우수)이 위기의 18세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고교 퇴마로그다. 매회 20분 짧은 호흡 속에 휘몰아치는 전개와 예측 불가한 내러티브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반환점을 앞둔 '우수무당 가두심'은 여섯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후반부엔 풀리지 않은 떡밥들의 회수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후반부 시작에 앞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떡밥들을 짚어봤다. 떡밥1. 김새론과 남다름이 악령과의 대결에 트레이닝 복을 입은 이유 '우수무당 가두심' 첫 장면에는 21년 신상 퇴마룩인 화이트 트레이닝 복을 세트로 차려입은 김새론과 남다름이 늦은 밤 학생들의 절규로 가득한 학교를 찾아 악령과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김새론은 도끼를, 남다름은 밧줄을 들고 악령을 향해 뛰어들다 악령의 힘에 내동댕이쳐졌다. 이후 김새론이 유선호(현수)의 죽음을 목격하는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악령과 마주하고 남다름과 함께 악령에 맞서 나가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김새론과 남다름이 왜 트레이닝복으로 맞춰 입고 각자의 필살 무기를 들고 악령과 맞서게 됐는지, 뜻밖의 사연이 후반부에 펼쳐질 예정이다. 떡밥2. 고등학생 영혼 유선호, 이승 떠돌며 애타게 엄마 찾는 사연 유선호는 1화 등장과 함께 악령에 의해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당했다. 이후 고등학생 영혼이 된 그는 자신의 사건 현장을 지켜본 김새론과 그의 엄마 배해선(효심) 곁에 머물고 있다. 특히 2화에서 김새론과 배해선을 위협한 인물이 알고 보니 유선호가 빙의한 남자라는 점이 밝혀져 쫄깃한 재미를 안겼다. 배해선이 유선호에게 엄마를 찾아준다고 하며 본인의 무당 일에 부려먹기만 하자 사소한 반항을 한 것. 생전 기억을 잃어 엄마를 찾기 위해서는 김새론과 배해선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인 유선호는 10년 동안 함께한 소울메이트인 김새론에게 "일만 시키고 약속을 안 지킨다. 엄마 만나게 해준다고 한 지가 10년 째다. 두심아 네가 엄마 찾아주면 안되냐"라고 애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선호가 애타게 엄마를 찾는 사연 역시 후반부에 그려진다. 떡밥3. 김새론의 할머니 윤석화 의문의 죽음 유선호가 목숨을 잃은 날, 그의 죽음을 막고자 애쓴 김새론의 할머니 윤석화(묘심) 역시 누군가에게 기습을 당해 세상을 떠났다. 윤석화는 자신의 신비한 능력을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악령을 막기 위해 사용한 정의로운 무당으로, 특히 유선호와 송영고를 덮친 악령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그녀를 죽인 사람이 악령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리해 볼 수 있다. 김새론은 어린 시절 윤석화의 죽음을 목격했지만, 할머니가 누구에게 당했는지는 모르는 상황. 윤석화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이 누구일지도 후반부에 드러날 것이 예고돼 긴장감을 유발한다. 더욱이 지난 에피소드에는 송영고를 휘젓는 악령을 지하실에서 풀어주는 등 악령과 손잡은 듯한 교장 문성근(경필)의 모습도 그려져 그가 과거 윤석화의 죽음과 연관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전반부에 전교 꼴찌의 목숨을 앗아가는 악령이 존재하는 학교에서 펼쳐지는 소녀 무당과 전교 1등 엄친아의 이야기를 쫄깃하게 풀어낸 '우수무당 가두심'은 다가오는 후반부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를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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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야, 헤어져줘" '오! 주인님' 이민기, 나나에 이별선언

'오! 주인님' 이민기가 나나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극 '오! 주인님' 12회에는 이민기(한비수)와 나나(오주인)의 사랑이 더 애틋하고 깊어졌다. 그러나 가혹한 운명은 이들을 그대로 행복하게 두지 않았다. 이날 나나는 이민기에게 혹시 자신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냐고 물었다. 당황한 이민기는 아닌 척 애써 부정했다. 그제야 안심한 나나는 이민기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더욱 키워갔다. 두 사람 서로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과 기쁨을 느꼈다. 이민기를 향한 마음에 확신을 갖게 된 나나는 자신을 좋아하는 강민혁(정유진)에게 선을 그었다. 강민혁은 기다림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이민기와 나나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시청자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서로 떨어져 있을 때는 보고 싶어 하고, 본의 아니게 다른 이성과 함께 있을 때는 상대가 질투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또 막상 질투해주지 않으면 서운해하는 등 달달한 연애가 귀여운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나나와의 사랑이 커질수록 이민기의 마음은 아팠다. 자신이 사라진 후 홀로 남을 나나가 걱정된 것. 그러던 중 이민기의 엄마 이휘향(강해진)이 쓰러졌다. 이민기는 이휘향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지켜주고 싶었다. 이에 이휘향을 설득해 항암치료를 받게 했다. 이후 의사 배해선(정상은)에게서 그녀가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낸 후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들었다. 이민기는 나나 앞에서 또 한 번 사라졌다. 당시 나나는 이민기가 없는 줄 알고 이현정(배광자)과 통화하며 "나 작가님 없으면 못살 것 같아"라는 진심을 털어놨다. 이 말이 이민기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었다. 결국 나나에게 "소원이야. 헤어져줘"라고 말해버렸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으로 믿을 수 없다고 하는 나나. 차가운 눈빛으로 나나에게 마음에도 없는 비수를 쏟아낸 이민기. 슬픈 두 사람의 모습이 교차되며 '오! 주인님' 12회가 끝났다. 후반부를 달리고 있는 '오! 주인님'. 극 초반 티격태격 동거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후반부에 접어들며 남녀의 애틋한 사랑, 가족의 애틋한 사랑을 깊이 있게 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죽음'이라는 장치를 통해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조명한다는 점이다.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13회는 5월 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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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VOD 1위 '삼토반' 손익분기점 155만명 돌파[공식]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극장과 안방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 측은 1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극장 동시 VOD 서비스 1위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조현철, 김종수, 배해선, 데이비드 맥기니스, 이성욱, 타일러 라쉬 등 러닝타임을 빈틈없이 채운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90년대 레트로 감성과 현실 직장인들의 찐 공감으로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극장 동시 VOD 서비스 오픈 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 손익분기점이 190만 명이었으나, 객단가 상승 및 VOD 매출 상승으로 기존보다 수치가 낮아져 누적 관객수 155만 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개봉 이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유쾌하고 통쾌한 에너지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식지 않는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달 25일부터 오픈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VOD 서비스는 KT Olleh TV, LG U+ TV, 디지털케이블 TV 홈초이스에서 1위를 기록 중이라 극장가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꾸준한 흥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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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토반' 오늘(3일) 대망의 '100만 돌파'…감사 인증샷[공식]

의미있는 100만 돌파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이 3일 오후 5시 8분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개봉 이후 1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실관람객들의 열렬한 지지와 입소문으로 꾸준한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봉 첫 주말 대비 70% 폭등한 2주차 주말 스코어를 기록, 역성장을 이루며 장기 흥행의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주역 고아성, 이솜, 박혜수, 김종수, 이종필 감독은 100만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커다란 풍선을 배경으로 옛날 감성이 물씬 담긴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배우들의 유쾌한 시너지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와 함께 조현철, 김종수, 배해선, 데이비드 맥기니스, 이성욱, 타일러 라쉬 등 ‘삼진그룹’ 사람들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 90년대 그때 그 시절의 감성과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공감까지 담아내 남녀노소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CGV 골든에그지수 96%, 네이버 실관람객 9.2점, 메가박스 평점 9점 등 실관람객들의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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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오늘 개봉 '삼토반', 고아성X이솜X박혜수의 희망 찬가

"아이 캔 두 잇! 유 캔 두 잇! 위 캔 두 잇!"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희망 찬가가 담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이 오늘(21일) 개봉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세 친구를 연기하는 영화다.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의 신작. 1995년 을지로의 삼진그룹을 배경으로 비리에 맞선 말단 사원들의 우정과, 함께 나아가는 연대 속 뿌듯한 성장을 그린다. 당시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그리면서도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 어렵지 않은 전개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모두가 힘든 요즘 이들의 희망 찬가가 힐링을 선물한다. 누구 하나 묻히는 캐릭터 없이 모두 매력적이다. "사람이 칼을 뽑았으면 4B연필이라도 깎아야지!"라는 '오지라퍼' 이자영(고아성)과 "어차피 상고 출신이라고, 잔심부름만 하다가 사라지겠지"라는 돌직구 정유나(이솜), "숫자 가지고 거짓말하는 거 못 참겠어요"라는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김원해, 백현진, 조현철, 배해선 등 삼진그룹 일원들 모두 존재감이 뚜렷하다. 단점도 있다. '저 부가가치 인간'으로 취급받던 여성 인권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내부 고발에 나서는 이들의 용기에 대해 그리려고 하지만, 현실성 떨어지는 장면들로 김 새게 만든다. 시작은 좋았지만 중반부 이후 늘어지는 전개로 도돌이표 가득한 악보를 보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유쾌한 영화이지만, 깊지는 않다.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38.5%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부르는 희망의 찬가가 관객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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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나나, 러블리 사랑꾼→박력 카리스마 '매력부자'

배우 나나가 '출사표'에서 사랑꾼 면모부터 박력 넘치는 카리스마까지 극과 극의 반전 매력으로 수놓았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 나나(구세라)는 스마트원시티 비리를 파헤치다 배해선(원소정) 구청장에게 고소를 당한 것에 더해 구의회 의장직에서 불신임 당하는 엎친 데 덮친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나는 스마트원시티 공사장에서 쓰레기 더미 사이에 방치된 추모비를 발견, 화재사건으로 동생을 잃은 박성훈(서공명)과의 아픔을 눈치채고 박성훈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다. 이 과정에서 나나는 부모님 몰래 집 반찬을 잔뜩 챙겨 "냉장고 비우기 전까지는 안 가"라고 박성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잔망스러운 사랑꾼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나나는 스마트원시티 건설사의 비리를 조사하던 중 끝없이 난관에 부딪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건설사의 접대 현장에서 박성훈과 친구들을 진두지휘하고 증거를 수집한 뒤 구정 질문의 시간에 비리를 폭로하면서 배해선과 첨예한 대립 구도를 형성, 상대에 지지 않는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습 발언 이후 배해선의 비밀스러운 작업으로 나나에게 악플이 달리기 시작하는가 하면 명예 훼손으로 고소까지 당하는 등 본격적인 수난이 시작된 것. 이와 더불어 박성훈 집에서의 무통보 외박이 부모님에게 발각되고 힘겹게 생이별의 고비를 넘긴 것도 잠시, 든든한 아군인 박성훈이 기획예산과로 복귀하게 되는 시련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나나를 둘러싸고 마원금고 비리에 연루됐다는 루머까지 돌아 구의원들의 세찬 반발에 구의회 의장직에서도 강제로 내려오게 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구세라가 겪은 모든 풍파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나나는 극이 진행되는 60분 동안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출사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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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쇼통의 여왕 배해선, 나나에게 굴욕 당하고 분노

'출사표' 배해선이 굴욕을 당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에는 배해선(원소정)이 나나(구세라)에게 굴욕을 당하고 뒷목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정의동 골프연습장 체험 프로그램이라며 골프공을 앞에 두고 선 나나가 자신을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자 우스꽝스럽게 몸을 숙이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배해선과 나나의 대치 모드가 점점 더 심화됐다. 끝내 자존심을 굽힌 배해선은 안내상(조맹덕)을 찾아가 "구세라 파면할 수 없냐"고 말하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배해선은 그동안 본인이 민원을 무시했던 정의동 골프연습장 피해자인 헬멧 할머니의 퇴원 당일, 할머니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손을 잡으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등 또 한 번 '쇼통의 여왕'다운 면모로 배꼽을 잡았다. 욕망 가득한 이중적인 모습의 원소정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듯한 자연스러운 열연으로 극에 풍성함을 극대화하고 있는 배해선. 앞으로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된 캐릭터 착붙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출사표' 8회는 오늘(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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