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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육상 간판’ 김국영,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

육상 간판스타인 김국영(34·광주광역시청)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국영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행정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체육회 선수위원회 첫 회의에서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김국영 신임 위원장은 유승민 체육회장과 같은 4년 동안 스포츠인 인권 향상과 은퇴 선수 진로 지원 등 선수 권익 향상을 위해 선수위원회를 이끌 전망이다.이날 선수위원회 회의에는 김국영과 김우진(양궁) 류한수(레슬링) 표승주(배구), 이다빈(태권도) 등 선출 위원 13명(하계 종목 10명, 동계 종목 3명) 중 11명과 위촉 위원 8명 중 3명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투표 없이 호선으로 김국영을 새 위원장으로 뽑았다.김국영 신임 위원장은 한국 남자 육상의 간판이다. 그는 지난 2010년 10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세운 한국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바꿔놨다.이어 2015년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10초16으로 한국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2년 뒤 6월 코리아오픈 100m 결선에선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통산 다섯 번째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이후 세계선수권 남자 100m와 계주로 본선 무대를 다섯 차례 밟았다. 2016년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다.김국영 신임 위원장은 한국 남자 100m 역대 1∼7위(10초07∼10초16)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태극마크를 내려놨고, 내년 시즌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7.29 15:15
스포츠일반

2025 라인루르세계대학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종합 4위 달성

2025 라인루르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7개를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르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대회에는 13개 종목 3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태권도 14개(금 7, 은 4, 동 3), 수영 10개(은 2, 동 8), 펜싱 9개(금 5, 은 1, 동 3), 양궁 8개(금 3, 은 2, 동 3), 유도 7개(금 4, 동 3)를 비롯하여 체조, 배드민턴, 육상,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대학스포츠의 저력을 입증했다.먼저, 태권도에서 총 메달 14개를 획득하며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강상현 선수는 겨루기 +87kg과 단체전에서, 서건우 선수는 겨루기 –80kg과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펜싱에서는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박상원 선수와 전하영 선수는 각각 남녀 사브르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양궁의 문예은 선수는 컴파운드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을 차지하였고, 특히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수영에서는 이은지 선수가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깨 수술 이후 복귀한 유도의 허미미 선수는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고, 육상에서는 한국 최초로 국제대회 계주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이번 대회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제종합경기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대회 참가 인원이 8,500명으로 제한되면서 일부 선수와 임원은 선수촌이 아닌 외부 숙소를 이용해야 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현지 한인마트를 통해 한국 식료품을 제공하고, 경기장 내 의무실 운영 및 종목별 현장 의무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대회 전부터 안전·인권·도핑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썼다.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세계대학경기대회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갔다. 특히 2027년 충청권에서 열릴 차기 대회의 개최국으로서, 선수단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며 대회 준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대한민국 선수단은 27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뒤스부르크 노드 랜드스케이프 파크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석하였으며, 이후 본단은 28일 현지에서 해단식을 가진 뒤 29일 오전 9시 55분(한국 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여 대회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7.28 15:51
드라마

추영우, 악귀 봉수에 몸 뺏겼다…반전의 충격 엔딩 (‘견우와 선녀’)

‘견우와 선녀’ 추영우가 악귀에게 잠식당했다.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9화에서는 악귀 봉수(추영우 분)가 배견우(추영우 분)의 몸을 차지했다. 영안(靈眼)이 열린 후 귀신과 엮여서도 피를 봐서도 안된다는 맹무당(이영란 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배견우가 칼에 베이는 일이 벌어졌다. 변화를 알아차린 박성아(조이현 분)의 물음에 “잡아먹었어”라면서 본색을 드러내는 엔딩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배견우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9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3%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이날 염화(추자현 분)는 악귀 봉수가 배견우를 쉽게 해칠 수 있도록 나쁜 기운을 불어넣었다. 염화는 화합을 하려다 박성아의 역살을 맞았고, 그 사실에 분노하는 동천장군(김미경 분)을 보면서 더 폭주했다. “나 쫓아내고 데리고 온 게 바로 너야. 나처럼 혼자고, 불행하고, 저주받은 너”라는 염화의 뼈 있는 한마디는 박성아의 마음을 흔들었다.박성아는 염화의 나쁜 기운을 받은 이후로 계속해서 그와 엮였다. 염화가 짊어진 의문의 나무 상자가 보이기 시작한 것. 신경이 쓰인 박성아가 염화에게 이를 말했고, 염화는 그의 말을 곱씹었다. 그리고 이내 나무 상자의 정체를 깨닫고 절규했다. 바로 세상을 떠난 아이의 관을 짊어지고 있었던 것. 염화는 아이가 이승을 떠나지 못했다는 것을 왜 숨겼냐면서 동천장군에게 울부짖었다. 신이 염화가 아닌 아이에게 죄를 묻는 것이라는 말은 염화를 또 한 번 무너뜨렸다. 죽어서도 저주할 거라는 염화의 다친 손에 손수건을 묶어주며 10년 동안 하루도 손에서 놓지 않은 것이니 저주가 잘 먹힐 거라는 동천장군의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한편, 배견우는 영안(靈眼)이 열린 사실을 박성아에게 비밀로 하고 맹무당을 만났다. 맹무당은 박성아의 선녀옷에 검은 물이 들었다는 소식에 벌전 받겠다며 걱정했다. 박성아의 벌전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 배견우는 박성아의 안전을 위해 서로를 연결하고 있는 억매법을 깨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맹무당은 박성아와 배견우의 억매법을 쉽게 깰 수 없었다. 서로를 지켜주려는 마음이 너무 강해 다른 주술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것. 맹무당은 억매법을 푸는 것 대신 절대 귀신과 엮이지 말고, 엮이더라도 피를 봐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피를 보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커져버린다고 경고했다.맹무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배견우는 위기를 맞았다. 모범(함성민 분)에게 붙은 자살귀를 발견한 것. 박성아가 모범을 구하기 위해 배견우의 손을 놓은 순간 악귀 봉수가 나타났다. “무당 보살핀다며. 자살귀한테 혼자 가게 두면 쓰나”라면서 배견우를 자극한 봉수. 괴로웠던 기억이 떠오른 배견우가 모범을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고, 그 순간 칼에 베이면서 이목구비가 열리고 말았다.깨어난 배견우는 피 부정이 없었다는 듯 평소와 똑같았다. 벌전으로 힘들어하는 박성아의 곁을 지키며 살뜰히 보살핀 배견우. 박성아는 몸이 괜찮아지자마자 배견우를 데리고 양궁 연습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연습이 끝난 배견우에게 박성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진짜’ 배견우는 어디 있냐고 물었다. 배견우는 자신을 눈앞에 두고 ‘배견우’를 찾는 박성아의 모습에 당황했다. 하지만 박성아는 확신했다. 양궁 루틴을 하지 않는 모습에 ‘배견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 그제야 “잡아먹었어”라고 정체를 드러내는 악귀 봉수의 충격을 선사했다. 과연 봉수가 배견우의 몸을 완전히 빼앗은 것일지, 배견우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견우와 선녀’ 10회는 2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2 08:43
스포츠일반

강채영, 2년 만에 양궁 월드컵 개인전 우승...단체전 포함 2관왕 이뤘다

여자 리커브 양궁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월드컵에서 2년 만에 개인전 우승을 포함해 2관왕에 올랐다.강채영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쉬신쯔(대만)를 6-5(29-27 28-29 27-23 27-29 29-29 <10+-10>)로 꺾고 승리했다. 강채영이 월드컵 무대에서 개인전 정상에 오른 건 2023년 9월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강채영과 달리 올림픽 3관왕들은 고배를 마셨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한국체대)과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던 안산(광주은행)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나 각각 32강, 8강에서 탈락했다.개인전 우승을 이룬 강채영은 안산, 임시현과 함께 출전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중국을 6-2(57-55 57-57 56-56 56-55)로 꺾고 승리하면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한편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나선 남자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대신 3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6-2(57-56 55-57 54-52 56-55)로 승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제덕은 남자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3위 결정전에서 당즈준(대만)에게 6-5(28-28 30-30 28-26 28-28 28-29 <10-9>)로 승리했다. 반면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과 이우석은 모두 32강에서 탈락했다.혼성에서는 임시현과 이우석이 대만을 물리치고 혼성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에 3-5(37-37 37-38 38-38 37-37)로 패배, 은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서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전날 경기를 모두 마친 컴파운드 종목을 더하면 이번 대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08:07
스포츠일반

컴파운드 양궁, 7년 만에 월드컵 남자 단체전 우승

한국 컴파운드 양궁 남자 대표팀이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팀을 꾸린 한국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235-234로 꺾고 우승했다.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18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차 대회 이후 7년 만이다.당시에도 최용희와 김종호가 남자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대표팀은 올해 안탈리아에서 치러진 3차 대회에선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올림픽 종목이 아니었던 컴파운드 양궁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대한양궁협회는 최근 세계 강자들을 초청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합동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과 맞붙는 이벤트 경기도 마련하는 등 컴파운드 대표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컴파운드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단체전 동메달,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 등 메달 4개를 수확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 소채원(현대모비스)으로 팀을 꾸린 여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의 3위 결정전에서 235-231로 이겼다. 3차 대회 우승에 이은 두 대회 연속 입상이다.여자 대표팀은 앞서 준결승에선 대만에 230-234로 패했다.혼성 단체전에서는 최용희와 소채원이 출격해 준결승에서 엘살바도르를 150-149로 물리친 뒤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153-155로 패해 2위를 기록했다.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는 한승연이 준결승에서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네시아)에게 143-144로 패한 뒤 3위 결정전에서 파르티느 카우르(인도네시아)에게 146-143으로 이겼다.대회 마지막 날인 13일 각 종목 결승전까지 소화하는 리커브에서는 태극궁사들이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개인전에서는 김제덕(예천군청)이 남자 4강,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여자 4강에 올라가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3 10:15
드라마

추영우, ♥조이현과 3년만 재회… ‘견우와 선녀’ 티저 포스터 공개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 측은 9일, 사랑 부적에 명중한 화살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해 기대를 높였다.‘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다. 첫사랑을 위해 운명과 맞서는 여고생 무당 박성아(조이현), 그리고 그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을 통해 운명을 역행할 배견우(추영우)의 첫사랑 구원 로맨스가 풋풋한 설렘을 선사할 전망. 여기에 개성만큼이나 사연도 각양각색인 K-귀신들의 에피소드가 색다른 재미를 자아낸다.무엇보다 ‘돌풍’ ‘방법’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용완 감독과 양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첫사랑 재질’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은 그 자체로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학교 2021’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조이현, 추영우가 완성할 첫사랑 구원 로맨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기대를 한층 증폭시킨다. 먼저, 교복을 입고 방울을 쥔 여고생 무당의 등장이 흥미롭다. 또 다른 포스터 속 하트 과녁 위 ‘사랑 부적’을 꿰뚫은 화살은 운명을 거스르고 첫사랑을 사수할 구원 로맨스를 예고하며 설렘을 더한다. 여기에 열여덟 소년소녀의 험(?)한 첫사랑을 함축한 ‘Head Over Heels’라는 영문 제목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천지선녀’ 법당 안으로 거꾸로 들어선 견우. 무당의 눈에 거꾸로 선 모습이 보인다는 건 곧 죽을 운명이라는 것. 과연 성아는 액운으로부터 견우를 지켜낼 수 있을지, 서로의 세계를 뒤바꿀 듯 완전한 사랑에 빠진 ‘견우와 선녀’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조이현은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무당으로 이중생활 중인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박성아’로 분한다.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하는 배견우가 법당으로 거꾸로 걸어 들어선 순간부터 성아는 ‘견우 한정’ 액운 퇴치 인간 부적이 되어 첫사랑 사수 작전에 돌입한다. 드라마 ‘혼례대첩’ ‘지금 우리 학교는’ ‘학교 2021’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온 조이현이 MZ 무당으로 변신해 보여줄 사랑스럽고 당찬 매력에 기대가 모인다.추영우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운명을 타고나 액운을 몰고 다니는 ‘배견우’ 역을 맡았다. 웬만한 일에는 눈 하나 깜빡 않는 강철 멘탈로 한때는 양궁 유망주로 주목받던 인물. 항상 불운과 싸워온 탓에 겉은 사포처럼 까칠하지만 속은 다정하고 따스한 그는 여고생 무당 박성아를 만난 후 조금씩 삶의 변화를 맞이한다. 최근 ‘중증외상센터’와 ‘옥씨부인전’에서 큰 사랑을 받은 추영우가 ‘견우와 선녀’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뜨겁다.‘견우와 선녀’ 제작진은 “운명을 거스르고 서로의 구원이 되어 첫사랑을 완성해 나갈 조이현, 추영우의 설레는 청춘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오는 6월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09:00
스포츠일반

[SMSA] TLOG 강세훈 이사 "스포츠 마케팅, 지금이 적기"

"과열이요? 스포츠 마케팅은 지금이 적기입니다."스포츠 빅데이터 전문 기업 티엘오지(TLOG)의 강세훈 이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 관중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추세가 야구에서 끝날 거 같지 않다. 다른 종목도 성장 중"이라며 "T1의 유튜브채널 콘텐츠 중 10%는 100만 뷰가 넘는 콘텐츠이며, 이 자체만으로도 T1 유튜브채널과 브랜드간 협업이 가능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년 동안 스포츠 시장조사를 데이터를 분석한 강세훈 이사는 급변하는 마케팅 활동에서 스포츠가 좋은 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스포츠가 새로운 영역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2024년 11월 티엘오지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국내 스포츠 시장 인식조사(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를 진행했다. 여기서 프로스포츠 팬 현황이 눈에 띄었다. 여기서 말하는 '팬'은 해당 종목·팀의 고관여층이라고 응답한 이들을 성인 인구로 환산한 값이다.이 조사에 따르면, '야구팬'은 성인 인구의 24%에 해당하는 1052만8886명이다. 이는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총 관중(1088만7705명)과 비슷한 숫자다. 강세훈 이사는 "관중 수는 중복집계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2024년 야구장에 입장한 팬은 그보다 적다. 우리가 조사한 팬은 TV·모바일 중계로 야구를 즐기고,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팬까지 포함한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강세훈 이사는 "10년 전만 해도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념으로 스포츠단을 운영했다. 그러나 2024년 야구가 1000만 관중을 넘은 걸 기점으로 스포츠는 강력한 마케팅 툴이 됐다"라며 "사람이 몰리면서 관련 아이템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경기장이나 유니폼 광고에서 벗어나 구단 유튜브 협업 등 온라인으로 마케팅 활동이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 이사는 지지부진하던 온라인 마케팅이 야구장 현장 이벤트 이후 폭발적으로 트래픽이 상승한 사례들을 소개했다.강세훈 이사는 "경기장 광고 등을 통해 인지도가 낮거나 중간 단계인 브랜드가 큰 효과를 봤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특정 서비스와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세부 데이터를 활용하면 차별화한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활력성·전문성 등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를 기업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 이사는 "브랜드 인지도가 1% 상승하면 매출도 1% 증가한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인지도→호감도→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스포츠에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프로 스포츠뿐 아니라 '애국 마케팅'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티엘오지의 분석이다. 그들의 조사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84%에 달했다. 강세훈 이사는 "팬들이 개인화되면서 올림픽과 축구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이 달라졌다. '젊은 세대는 금메달이라는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도 있다. 바꿔 말하면, 결과가 중요하기에 그 과정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스포츠는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이 경험은 세대를 초월하며 국가대항전에 열광하게 한다"고 말했다.파리 올림픽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건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걸 보여줬다. '애국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비용 대비 뛰어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대한양궁협회를 지원한 현대차그룹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강세훈 이사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전 종목(당시 금메달 4개)을 석권했을 때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전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한편에서는 '30년 동안 300억원을 양궁 지원에 쓴 효과가 있느냐'는 반론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오랜 기간 현대차는 양궁을 통해 세계 최고·최강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이후에도 양궁은 세계 최고의 성과를 냈고, 파리 올림픽에선 다시 전 종목(혼성 단체전 포함 금메달 5개)을 휩쓸었다.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가 요즘 젊은 세대가 요구하는 투명·공정·유능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04.18 10:15
스포츠일반

광주 세계선수권 나갈 양궁 대표팀 선발 최종 테스트 열린다...18일까지 1~2차 평가전

2025년 대한민국 양궁을 이끌어갈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마지막 테스트가 열린다.대한양궁협회는 오는 4일까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2025 양궁 국가대표 최종 1차 평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달 31일 시작했다. 이번 평가전에는 지난 3차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리커브 및 컴파운드 종목 남녀 각 8명씩 총 32명의 선수들이 출전,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경기는 기록경기, 토너먼트, 리그전을 모두 포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경기별 순위에 따라 점수가 부여된다. 총 5회전에 걸쳐 평가가 이뤄지며, 3차 선발전 최종 순위에 따른 배점과 이번 1차 평가전의 배점을 합산해 선수별 1차 평가전 최종 점수가 결정된다. 이후 오는 14~18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리는 최종 2차 평가전 결과와 합산하여, 총점 상위 4명이 최종 엔트리로 확정된다.이번 리커브 종목에는 화려한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한다. 2024 파리올림픽 전 종목을 석권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을 비롯해,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 장민희(인천시청)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광주시청)도 다시 한 번 최종 엔트리 도전에 나선다. 신예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3차 선발전에서 김우진을 꺾고 1위에 오른 서민기(국군체육부대)와 7위를 기록한 김예찬(코오롱)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여자부에서는 이가현(대전시체육회)과 박은서(부산도시공사)의 활약이 기대된다.컴파운드에서는 최용희(현대제철)와 소채원(현대모비스)이 각각 남녀부 강자로 건재한 가운데, 최은규(울산남구청), 강동현(현대제철), 유희연(현대모비스), 한승연(한국체대) 등 각 8명의 선수가 최종 4인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한편,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은 원주양궁장에서 개최되며, 이를 통해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포함한 2025년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최종 명단이 확정된다.이은경 기자 2025.04.01 14:03
스포츠일반

전북의 환호, 하지만 ‘올림픽 유치’까지 갈 길은 멀고 험하다

전라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과의 경쟁에서 큰 표 차로 이기며 이변의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진행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서울(11표·무효표 1표)을 누르고 국내 유치 후보지로 결정됐다. 인프라와 국제 인지도에서 전북은 서울에 크게 밀리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북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유치 도시에 강조하는 ‘분산’, ‘경제적인 개최’ 콘셉트에 맞춰 전북도 외의 다른 지자체에서 다양한 종목을 분산해서 개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해 대의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북은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대구(육상), 광주(양궁-수영), 충남 홍성(테니스) 등으로 개최지를 분산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한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까지 전북의 무주가 평창과 내부 경쟁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무주는 끝내 평창에 밀려 동계올림픽 개최 국내 후보지로 뽑히지 못했다. 과거의 아쉬움과 한을 간직하고 있 전북은 이번 유치 후보지 선정 경쟁에서 서울 이상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북이 실제로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겨뤄 최종 유치를 따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내부 경쟁과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도전을 치러내야 한다. 한국이 이번에 또 한 번의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배경이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2024년 파리, 2028년 로스앤젤레스, 2032년 브리즈번이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암묵적인 룰인 대륙별 순환 개최를 감안할 때 유럽~북미~오세아니아를 거쳐 그 다음 개최지는 아시아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아시아의 나라는 한국 외에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가 있다. 덴마크와 튀르키예도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대륙에서 2036년 올림픽 개최를 노리는 나라 중 인도와 카타르가 특히 적극적이다. 인도는 인구 14억 명이 넘는 나라로, 아직까지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없다. 큰 면적과 인구가 있는 나라라는 시장성 만으로도 IOC가 주목하기에 충분하다. 카타르는 ‘불가능하다’는 예상을 깨고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국가적으로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관심이 지대하고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며, ‘오일 머니’를 앞세워 더운 날씨 등 악조건을 돌파해 갈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인도와 카타르 모두 사상 첫 올림픽 개최라는 명분에서 이미 출발선부터 한국에 앞서가는 것이 사실이다. 전북 입장에서는 한국이 그동안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를 매우 훌륭하게 치렀던 경험을 강조하면서 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 절감과 수도권에 집중된 체육시설을 지방으로 분산해 체육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전북이 갖고 있는 신선함을 어떤 스토리 라인으로 발전시켜 세련되게 IOC 위원들을 설득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해낼 때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지점은 ‘뉴 호라이즌’이라는 구호 아래 동계 스포츠에서 소외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평창 올림픽의 유산을 통해 동계 스포츠 전파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진심이었다. 올림픽은 아니었지만, 한국이 카타르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을 벌였다가 참패했던 교훈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카타르는 월드컵을 치러낸 최첨단 경기장 시설과 각국 참가비 지원 등을 내세웠는데, 한국은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K-컬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미 공약과 유치 당위성의 스토리라인 구축에서 현실적으로 처음부터 완패였던 게임이었다. 또 다른 우려도 있다. ‘분산 개최’가 내부 경쟁에서는 서울을 압도적으로 누를 수 있던 ‘신의 한 수’였지만, 실제 유치전 중에 혹여 타 지역에서 서로 더 개최 종목을 가져가려는 내분이 생길 경우 분산 개최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역대 올림픽은 모두 지역이 이름이 아닌 도시 이름으로 열렸는데, 전북이 IOC 요청으로 몇 개의 도시를 추려서 이름으로 내세워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과연 어떤 도시가 이름을 앞세우는 영예를 차지할 것인지도 다소 애매한 부분이다.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임기가 종료되는 6월 이후 새 위원장과 집행부가 출범한 뒤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내년 초 열리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때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 될 수도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12:53
프로야구

절치부심 박종훈 "그동안 안 맞는 옷을 입고 있었다, 부끄럽지 않게 던지고 싶다" [IS 인터뷰]

베테랑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SSG 랜더스)이 독하게 마음먹었다.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박종훈은 신인의 마음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볍게 몸을 푸는 불펜 피칭에서 100구 이상을 소화할 정도다. 누구보다 빠르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박종훈은 KBO리그 대표 선발 투수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며 SK 와이번스(현 SSG)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 기간 47승을 거둬 양현종(KIA 타이거즈·60승)에 이은 리그 다승 2위. 2021년 12월에는 팀 동료 문승원과 함께 리그 사상 첫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조건은 5년 최대 65억원(총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 그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그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높게 평가한 SSG가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하지만 2022년 7월 부상에서 복귀한 뒤 활약이 미미하다. 지난 시즌에도 1군 10경기 성적이 1승 4패 평균자책점 6.94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제구 약점에 거듭 발목이 잡혔다. 2군 성적(7승 3패 평균자책점 1.95)은 안정적이지만 1군만 올라오면 무너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종훈을 2025시즌 5선발 후보로 분류한다.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던 과거와 비교하면 입지가 좁아졌다. 박종훈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페이스가 빠른데."몸 상태가 좋다. 가볍다. 더 던지고 싶은데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들이 못 던지게 할 정도다. 어중간하게 훈련하고 가는 것보다 조금 더 던지고 싶어서 애초에 그런 계획을 잡고 왔다."-후배들과 5선발 경쟁하는 구도인데."지난 시즌 길게 2군 생활을 하면서 '되돌아봤을 때 자신에게 창피하지 않게 운동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연습하자는 마음가짐으로 2군에서 쉬지 않고 던졌다. 그 생각은 마찬가지다. 경쟁은 당연하다."-지난해 1군만 올라오면 부진을 반복했는데."시즌 초반에는 체중을 많이 뺀 탓인지 공을 던지는 게 힘들었다. 전년 대비 거의 20㎏ 정도 감량한 상태였다. 차차 몸이 적응하면서 5~6월부터는 투구할 때 편해지더라. (조)형우나 (신)범수를 비롯한 (포수) 후배들과 대화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수술 이후 달라진 게 있나."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복귀했으니,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여러 스킬을 추가하려고 했다. 그게 내게 안 맞는 옷이었던 거 같다. 옷이 안 맞으면 빨리 벗을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힘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살을 더 찌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안 맞는 옷이 늘어나 (억지로) 맞추더라도 결국은 안 맞았던 거다. 이제는 그 옷을 벗고, 원래대로 돌아온 거 같다."-체감 효과가 있을까."팔(릴리스 포인트)이 많이 낮아졌다. 이전에는 낮추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절로 낮아지더라. 안 맞는 옷을 입고 운동할 때는 (적절하지 않은) 몸 상태니까 안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떨어졌다. 외국인 투수들은 '내 느낌만 좋으면 결과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라고 하더라. 그게 맞다. 공이 손에서 떠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잘 맞지 않은 옷을 벗으니 너무 편하다. 많이 던져도 힘든 걸 잘 모르겠다."-코칭스태프에서 좋은 평가를 하는데."작년에는 주변에서 좋다고 해도 내가 불안했다. 지금은 생각한 단계대로 가고 있는 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캠프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당연히 컨트롤이다. 예전에 (김)광현이 형이 '세트 포지션과 컨트롤, 수비를 잘하면 평균자책점을 각각 1점씩 줄일 수 있다. 그렇게 3점을 줄이면 못해도 평균자책점 4점대, 잘하면 3점대, 정말 잘하면 2점대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하더라. 컨트롤과 퀵 모션(슬라이드 스텝), 수비를 잘하려고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전에는 내 느낌이나 감각은 생각하지 않고 던지는 연습만 하니 '내 것'이 없었다. 지금은 아니다."-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다트 아니었나."다트는 물론이고 사격과 양궁도 영점을 잡는 게 중요하지 않나. 이전에 난 영점이 안 맞는데도 스트라이크만 던지려고 했다. (캠프에선) 영점을 조정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만족스럽다."-올해 개인 목표는."가장 하고 싶은 건 풀타임이다. 그리고 풀타임을 뛸 때 부끄럽지 않게 던지는 거다. 스스로에게 후회되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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