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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왓IS] “용기에 박수” 저스트비 배인, 커밍아웃…아이돌 잇단 성 정체성 고백

K팝 아이돌들이 성 정체성을 밝혀 눈길을 끈다.보이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저스트 ODD’ 공연 도중 깜짝 커밍아웃을 했다. 배인이 속한 저스트비는 6인조 보이그룹으로 지난 2021년 데뷔했다. 배인은 “나는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백했다. 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약자로 성소수자를 통칭하는 용어다. 국내 보이그룹 멤버의 커밍아웃은 배인이 최초다. 이를 두고 저스티비의 또 다른 멤버 시우는 이날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오늘 병희 멋지더라, 용기에 박수”라며 “나도 눈물 나오더라, 무대 뒤에서 지켜보는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우는 “많이 어렵고 힘들었던 걸 아니까 더 눈물 났다”며 “병희 이미 안아줬지, 너무 행복한 투어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다만 저스트비 소속사 관계자는 “개인 사생활”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그룹 캣츠아이의 멤버 라라가 커밍아웃을 했다. 라라는 팬 소통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혔다. 라라는 이성이 아니라 동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8살 전부터 깨달았다고 밝히며 “오디션에 나왔을 때에는 매우 두려웠다. 사람들이 저를 받아줄지 몰랐고 제 기회를 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러분들이 저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고 있어서 제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캣츠아이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공동 제작한 6인조 미국 현지화 걸그룹으로 지난해 6월 데뷔했다. 걸그룹 와썹 출신 가수 지애 또한 성 소수자임을 밝혔다. 지애는 지난 2013년 7인조 걸그룹 와썹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2020년 SNS를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이어 지난해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 “25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는데 3개월을 못 갔다. 뭔가 채워지지 않고 ‘이게 사랑이 맞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 여자를 만났다”며 “전 만났던 애인이 ‘그냥 레즈비언이라고 하면 안 되냐. 남자한테 여지 주려고 양성애자라고 하냐’고 하더라”며 “저는 남녀 구분하지 않고 마음이 가고 사람이 좋으면 머리가 길든 짧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다”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4 12:27
영화

‘거룩한 밤’ 서현, 소녀시대 평생 막내 “반말 점점 늘리는 중” [인터뷰③]

가수 겸 배우 서현이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근황을 전했다.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 출연한 서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서현은 “언니들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봐서 언니들이 저를 되게 아기로 인식한다. 사실 한 두 살 차이이고 사회에 나가면 맞먹는 나이인데 그 당시엔 큰 격차였다”며 “저도 언니들을 열 살 차이 나는 것처럼 대하게 되면서 막내 이미지가 계속 된 것 같다. 지금도 언니들을 만나면 그 시절 막내로 돌아간다. 그건 평생갈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삼십대 초중반이 되다보니 여러 경험을 쌓아 인간적으로 성숙해진 거 같은데 언니들을 만나면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게 고맙다. 일생에 만나기 쉽지 않은 인연이 일곱명이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소녀시대 멤버들이 촬영현장에 보내주는 커피차에 대해선 “한줄기 빛이다. 잠도 못 자고 힘든 상황에서 커피차 보내주면 주변에서 ‘역시 소녀시대 의리 짱이다’ 하는데 저도 어깨가 으쓱하고 언니들이 생각해줬구나 고마웠다”며 “문구들도 언니들이 여러 번 생각했을 게 보이니까 감동”이라고 애틋해했다.17주년 이후 멤버들과 서서히 말을 놓고 있다는 그는 “전엔 이미 친한 사이인데 굳이 반말하는 게 언니들도 어색하고, 저도 어색하다는 생각이 옛날엔 들었는데 연차가 쌓이면서 반말하는 사람이 늘다 보니 확실히 친근감이 달라 언니들과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며 “언니들이 너무 갑작스러워 할까봐 조금씩 자연스럽게 놓으려 했다. 효연 언니와는 최근 유튜브를 찍다보니 적응이 됐다”고 했다. 최근 연기자로서 활약하고 있는 멤버들이 많지만, 서로 피드백보단 응원을 주고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서현은 “조언 보단 ‘잘하니까 하고 싶은대로 해’라면서 응원 많이 해주신다. 이번 시사회는 바빠서 일정이 안 맞아 ‘꼭 보고 인증샷 찍을게’라고 말해줬다. 이젠 작품들을 많이하다보니 저희끼린 서운하지도 않다”고 밝혔다.한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오는 30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3 12:14
배구

마지막 시상식...김연경은 유쾌했다 [KOVO 시상식]

선수 신분으로 나서는 마지막 공식 석상. 김연경(37)은 유쾌했다. 지난 8일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선수 생활 고별전을 치른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시상식에 참석, 총 3번 단상 위에 오르며 변함없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31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역대 베스트7, 올 시즌 정규리그 베스트7에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 수상자로도 단상 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역대 베스트7 수상자로 나선 뒤 "오랜만에 언니들을 봐서 너무 좋다. 한국 리그(V리그)에서 오래 뛰지 않았는데도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그는 자신과 함께 베스트7 멤버로 단상에 오른 임명옥(리베로), 이효희(세터), 정대영(미들 블로커), 황연주(아포짓 스파이커), 한송이(아웃사이드 히터)이 모두 언니이나 선배라는 점을 강조하며 "내가 (미들 블로커 수상자 양효진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리다"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 베스트7에 올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 시즌과 달리 절친한 후배 양효진이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그를 향해 "내년에 열심히 해서 받아라"라고 말해 다시 웃음을 안겼다. 국가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한 친구 김수지(흥국생명)과 양효진을 다시 언급하며 "내년에는 두 선수가 이 자리에 있길 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MVP 수상을 위해 다시 단상에 오른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예상하지 않은 은퇴 헌정 영상을 보며 상념에 빠지기도 했던 김연경은 인터뷰를 할 때는 "옛날(어린 시절) 사진이 많이 나와서 감동적이었다가도 웃음이 나왔다"라고 했다. 인터뷰 말미 사회자가 "많은 선수들이 김연경 선수를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자 "지금 지루해서 하품하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말해 장내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었다. 김연경은 챔프 2차전이 끝난 뒤 "우승하고 너무 울어도 예쁘게 봐달라"라고 했다. 하지만 챔프 5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그저 밝은 표정으로 팬들을 배웅했다. 이날 MVP 수상 순간에는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을 보였지만, 이내 늘 그랬던 것처럼 특유의 넉살과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마지막까지 걸 크러시 본능을 잃지 않았다. 홍은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00:10
배구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 마지막 인사, 눈물은 없었지만 유쾌한 감동이 있었다 [KOVO 시상식]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김연경입니다."(20주년 베스트7 수상 당시)"안녕하세요, 김연경입니다."(시즌 베스트7 수상 당시)"저는 떠나지만..."(시즌 MVP 수상 당시)무대에 오를 때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멘트는 달라졌다. 조금씩 다가오는 은퇴의 현실을 직감한 걸까.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김연경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별중의 별에 등극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그는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도 선정, 개인 통산 네 번째 베스트7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MVP도 함께 거머쥐며, 은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MVP로 선정된 뒤 오른 무대,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영상이 흘러 나왔다. 김연경의 신인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의 활약을 조명한 헌정 영상이었다. 그의 '기적'에 '찬사'를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들도 함께 했다. 헌정 영상답게 눈물을 쏟을 법도 한 음악도 흘러 나왔다. 김연경은 무대가 아닌 뒤쪽 영상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영상이 끝난 후 마이크 앞에 선 김연경의 얼굴엔 운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그는 "중간에 울컥하다가도 흑역사 때 사진(영상)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감동적이다가도 웃음이 나왔다"라며 웃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팬들도 울컥한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아무도 안 우는 것 같은데"라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김연경의 유쾌한 입담은 이전에도 있었다. 20주년 역대 베스트7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올랐던 김연경은 "여기 있는 수상자들 중 내가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다. 오랜만에 언니들을 봐서 너무 좋다"라며 긴장을 풀었다. 이후 2025~26시즌 베스트7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을 땐 "양효진이 꽃다발을 주러 올라왔는데, 상을 받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내년엔 네가 상을 받아라"며 웃었다. 절친인 김수지와 양효진이 내년엔 함께 수상자로서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유쾌한 입담도 잠시. 김연경은 마지막 순간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즌과 시상식의 피날레, 시즌 MVP 소감을 말하는 자리는 곧 자신의 은퇴 소회를 밝히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선수가 아닌, 배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맺었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20:07
예능

‘산지직송2’ 염정아→이재욱, 혹독한 조업 신고식으로 출발

tvN ‘언니네 산지직송2’가 사 남매의 케미와 함께 명불허전 청정 예능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2’ 1회에서는 강원도로 향해 첫 겨울나기를 시작한 사 남매의 여정이 그려졌다. 변화된 계절 속에서 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역대급 스케일의 겨울 노동 현장은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으며 새로운 막내들의 합류와 함께 사 남매 케미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첫 방송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3.6%를 기록, 순조롭게 출발했다.시즌2 첫 방송은 새로운 식구를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이 사전 모임을 통해 미리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막내 이재욱까지 합류해 한 번의 모임을 더 가지며 사 남매는 급격히 가까워졌다. 특히 연예계 대식가로 소문난 임지연은 과거 먹기 위해 일했던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를 풀어내면서 큰 손의 대명사 염정아를 향해 “이 프로그램을 가장 하고 싶었던 이유”라고 밝혀 호감을 안겼다. 이재욱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능 막내로서 첫 만남부터 누나들을 위해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고, 이에 염정아는 “일머리가 있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한 달 뒤 사남매가 향한 첫 번째 산지는 강원도 고성이었다. 경력직 염정아, 박준면은 새벽 4시 한겨울 노동을 앞두고 걱정부터 앞선 반면, 신입 막내즈는 곧 맞닥뜨릴 현실을 모른 채 마냥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조업 방식은 ‘정치망 조업’으로 산지직송 최초 당일 제철 식재료를 예측불가한 상황이었다. 다양한 어종이 잡혀 그물에 무엇이 잡혀있나 끌어올려보기 전까지 알 수 없기 때문. 산지직송 최대 크기의 어선은 물론 크레인까지 동원되며 이번 시즌 역대급 스케일을 엿보게 했다. 사 남매는 체감 온도 영하 20도에 달하는 추위와 파도 속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거친 노동의 현장에 도착했다. 무거운 그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부터 시작했고 사 남매는 흔들리는 선상에서 오징어부터 청어, 대구, 광어 등 각종 물고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땡겨 땡겨”를 외치며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거대한 크레인까지 동원된 인양 작업과 고기의 크기와 어종에 따라 선별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모두를 흥분케 한 거대한 문어가 등장하자 이재욱은 믿음직한 뜰채 마스터로 출격했다. 문제는 갑자기 시작된 뱃멀미였다. 특히 흔들리는 선상에서 체력을 과하게 쓴 막내 이재욱은 멀미 앞에 속수무책이었고, 설상가상 임지연까지 뱃멀미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신입 막내즈는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고 반복하며 혹독한 조업 신고식을 치렀다. 반면 경력직 언니들은 3시간이 넘는 조업에도 멀쩡한 모습을 보이며 “이 대구를 어떻게 먹을까요?”라며 그저 저녁 걱정뿐인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염정아와 박준면은 겨울 바다 앞에서 “여름 바다랑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강건함이 있다”라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업의 고됨을 느끼며 4시간 만에 항구로 복귀한 사 남매는 바다 앞에서 꿀맛 같은 새참 시간을 가졌다. 임지연은 뜨끈한 어묵과 함께 쫀듯한 식감이 별미인 물떡을 베어 물며 본격적으로 먹방을 시작했고, 막내 이재욱도 홀린 듯 영업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추위와 멀미에 호되게 당했던 이재욱은 “항상 먹기만 했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라고 밥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사 남매가 받은 직송비는 20만 원. 이들은 직접 잡은 오징어, 광어, 우럭, 대구를 선물로 받으며 풍성한 저녁 제철 밥상을 기대하게 했다.사 남매가 묵을 언니네 하우스는 속초 설악산 자락 아래 돌담마을에 위치한 곳이었다. 염정아는 새벽부터 조업에 나섰음에도 쉴 틈 없이 청소를 시작했고, 이재욱이 뒤따라 청소기를 잡으며 ‘염정아 주니어’로 활약했다. ‘염 대장’ 염정아의 진두지휘 아래 본격적인 요리 대장정도 시작됐다. 여전한 큰 손 염정아는 막내 이재욱과 함께 ‘수제 두부’ 만들기에 나섰고, 섞박지를 담당한 박준면은 임지연과 호흡을 맞췄다. 수제 두부 만드는 과정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었다. 염정아는 미리 집에서 연습까지 해본 철두철미함을 자랑했고, 이재욱도 세심한 일꾼의 면모를 발휘하며 염 대장과 척척 호흡을 맞춰갔다. ‘양념 박’ 박준면은 단맛 가득한 겨울 무에 버무릴 맛깔스러운 양념을 완성해 냈다. 수제자 임지연과 리얼 상황극을 펼치는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막내들의 첫 화로 도전기 역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임지연과 이재욱은 틈만 나면 투닥대는 ‘임투닥 욱투닥’ 케미를 선보이며 막내즈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언니네 산지직송2’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08:34
스포츠일반

'하얼빈 위닝샷 봤죠?' 여자컬링 팀 5G의 금빛 드로우 비결은 바로 '긍정미' [IS 스타]

"멘털 관리요? 긍정 에너지가 최고죠."컬링은 멘털(Mental) 스포츠다. 마지막 스톤 하나로 승패가 갈리는 승부.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정확하고 적절한 힘으로 스톤을 하우스 내로 밀어 넣어야 한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데, 최대 하루에 두 번이나 경기를 치르며 소모하는 체력도 상당하다.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정교한 샷을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보여준 여자컬링 대표팀 '5G(경기도청)'의 퍼펙트 금메달은 대단하다. 팀 5G는 AG에서 10전 전승을 거두며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AG 컬링 금메달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팀 5G는 중국 팬들의 응원 속에서도 마지막 한 샷까지 안정적으로 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선수들의 멘털이 강하다"라고 소개했다.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지(29·핍스) 설예은(29·리드)으로 구성된 팀 5G는 2023년부터 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2023년 12월 범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그해 한국 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번 동계 AG 금메달까지, '강한 멘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주장 김은지는 동생들에게 '긍정의 힘'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긍정의 힘이 있어야 뭐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설예지 역시 "컬링이라는 종목 자체가 생각이 많아지면 어렵고 복잡해진다. 생각을 비우는 연습을 많이 한다"라면서도 "훈련이 잘 안 될 때 '더 잘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호 경기도청 감독은 부임 후부터 선수들의 멘털 관리를 강조해왔다. 신 감독은 "컬링은 중압감을 이겨내면서 힘 조절을 하는 스포츠라 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다"며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기술은 뛰어났는데 심리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게 약했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 더욱 정신력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심리 훈련을 받으면서 성장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감까지 장착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케미가 남다르다. 1999년생 막내 김민지부터 1990년생 맏언니 김은지까지 아홉 살이나 차이가 나지만, 팀 분위기는 다섯 자매가 모인 것 같다. 책임감 강한 주장 김은지가 리더십을 바탕으로 동생들을 잘 이끌고, 김수지가 팀원 사이의 의견을 잘 조율하는 '엄마' 역할을 한다. 쌍둥이 동생 설예은은 적극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반면, 조용한 성격인 언니 설예지는 묵묵히 동료들을 돕고 있다. 막내 김민지는 가장 나중에 합류한 멤버임에도 적극적으로 언니들에게 다가가 잘 따른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잘될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팀 5G는 자매 케미, 강한 멘털을 바탕으로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2025 세계 여자컬링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엔 2026 밀라노·코스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팀 5G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잘 유지한다면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하지만 팀 5G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5G는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고자 한다. 주장 김은지는 "올림픽을 향한 대회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수지는 "작년에 아쉽게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아쉬운 감정을 다시 생각하면서 이번엔 금메달을 꼭 따겠다"라고 다짐했다. 올림픽회관=윤승재 기자 2025.03.13 08:13
영화

‘침범’ 권유리 “소녀시대 서현, 지금은 반존대…많이 컸다 싶어” [인터뷰⑤]

배우 권유리가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반말 근황(?)을 전했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침범’에 출연한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권유리는 서현이 소녀시대 17주년 만남 이후 계속 멤버들에게 반말을 하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잘 안 난다. 생각 자체를 해 본 적이 없다”며 “근데 그때도 반말하라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하더라. ‘많이 컸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권유리는 “언니들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인데 워낙 어렸을 때부터 존댓말을 했다 보니까 그 친구에게도 그게 편했던 게 같다”면서도 “사실 반말, 존댓말이 의미가 없다. 우리에게는 그걸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함이 있다. 그래서 그게 큰 장벽도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근데 정말 지금도 쓰는지 안 쓰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며 메신저 채팅방을 찾아보던 권유리는 “반말과 존댓말을 섞는다. ‘기대된다’라고 반말도 했다가 ‘힘을 내십시다용’이라고 존댓말도 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0 12:20
예능

김청 “나 없는 방송 보기 싫어”…‘같이 삽시다’ 하차 후유증 고백

김청이 3년 만에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다.오는 6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원조 ‘같이 살이’ 멤버 김청이 돌아온다. 여기에 ‘사선가 공식 남동생’ 윤다훈도 등장해 4남매가 창고형 빈티지 매장으로 봄맞이 쇼핑에 나선다.이날 김청은 지난2022년 하차 이후 오랜만에 언니들과 재회한 심경을 고백한다. 누군가와 같이 사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긴 적응기를 거쳤던 김청은 미숙했던 지난 시간에 대한 회한을 나눈다. 하차 이후 공백과 공허함을 느꼈다는 김청은 “나 없는 ‘같이 삽시다’가 보기 싫었다”며 후유증을 토로하기도 한다.또한 족히 몇 년은 눌러살 기세인 김청의 역대급 짐이 공개된다. 직접 담근 장부터 각종 김치, 다도 세트, 공구들까지 거실을 가득 채운 모습에 식구들은 놀람을 금치 못한다.함께 출연한 게스트 윤다훈과 대환장 케미도 펼쳐진다. 김청은 식구들을 위해 ‘김청 살롱’을 열어 피부 관리 비법을 전수하는데,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막내야~”를 남발하며 윤다훈을 찾는다. 잦은 호출에 참다못한 윤다훈은 소심한 반항을 해보지만 이내 굴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막내들의 활약으로 찐남매 케미를 선보일 같이 살이에 한껏 기대감이 모아진다.‘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5 12:40
프로농구

[IS 시선] MVP·최고 지도자가 돌아본 여자농구의 현실…결국 필요한 건 노력·훈련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가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조심스러운 조언을 건넸다. 위 감독과 김단비는 지난 2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지도상과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우리은행은 올 시즌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전력 누수가 워낙 컸다. 애초에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결국 15번째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위대인’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 ‘괴물’ 김단비의 활약이 눈부셨다. 시상식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아 주인공이 됐다. 김단비는 MVP포함 8관왕에 올랐다.기쁨이 가득해야 할 시상식이었지만, 숙연해진 순간도 있었다.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가 한국 여자농구를 진단하면서 쓴소리를 전한 순간이다.위 감독은 지도상을 받은 뒤 “한마디만 더 하겠다. 한국 여자농구는 예전만 해도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지금 여자농구는 침체했고, 국제대회에서도 약해졌다. 힘을 못 쓴 것도 맞다. 지도자들도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라고 자책했다.최근 한국 여자농구는 국제대회 성적이 부진하다. 일본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4 파리 올림픽 결선 진출하며 승승장구한 것과 크게 엇갈린다.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10위에 그쳤고, 파리 올림픽은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땐 준결승에서 일본에 밀렸다. 또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선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수년간 지적돼 온 선수 수급 문제에 더해, 선수 개개인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MVP를 수상한 김단비는 조심스럽게 ‘헝그리 정신’의 부재를 짚었다. 그는 “최고참 선배들과 하는 얘기가 있다. 요즘 선수들이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예전보다는 편한 걸 추구하는 게 있다. 나보다 윗 선배들은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했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요즘 세대 선수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30대 중반의 선수들이 리그를 지배하는 것을 돌아보면, 현 세대의 경쟁력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시상식에서 베스트5에 오른 허예은(청주 KB)은 “반복되는 생활 루틴, 훈련에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정은 선수(부천 하나은행)가 하신 말이다. 반복으로부터 살아남아 다음 후배들에게 언니들이 닦아놓으신 이 길을 멋있게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결국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도 ‘더 많은 노력’을 요구했다. 위 감독은 “지금보다 더 노력한다면,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김단비는 “우리가 프로라면, 정말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갈 만큼 힘든 걸 더 찾아서 해야 한다. 우리는 몸으로 하는 직업이다. 연습도 많이 하고, 기본기부터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7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2026 FIBA 월드컵 진출권이 달렸다.스포츠2팀 기자 2025.02.27 06:00
뮤직

SM 신인 하츠투하츠 “데뷔 실감 안 나…벅차고 설렌다”

그룹 하츠투하츠가 8인 8색 데뷔 소감을 전했다.2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하츠투하츠 첫 싱글 ‘더 체이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하츠투하츠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리더 지온은 “하츠투하츠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아직도 데뷔한다는 게 실감은 안 나지만 이날을 위해 열심히 해왔듯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카르멘은 “데뷔하는 날을 기다려왔는데 데뷔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으며, 주은은 “우리 모두 음악과 무대 진심이다. 앞으로 멋진 무대 많이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에이나는 “떨리기도 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으며, 이안은 “팀명처럼 글로벌 팬들과 더 큰 우리로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유하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인 만큼 벅차고 설렌다”고 했으며, 스텔라는 “여덟 명이 데뷔 준비 열심히 한 만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막내 예온은 “앞으로 언니들과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아 굉장히 두근거린다 데뷔 소감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데뷔 싱글에는 타이틀곡 ‘더 체이스’와 수록곡 ‘버터플라이즈’ 2곡이 담긴다. 타이틀곡 ‘더 체이스’는 몽환적인 사운드 소스들과 보컬 멜로디가 어우러져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베이스 신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트랙의 무드 체인지가 특징이다. 가사에는 ‘내가 나아갈 길은 나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와 앞으로 펼쳐갈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의 감정을 담았다.하츠투하츠는 이날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으로 첫 싱글 ‘더 체이스’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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