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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승유, 긴장감+몰입도 폭발하는 연기력→몰입감 UP

승유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금수저’를 빛냈다. 24일 방송된 MBC ‘금수저’ 2화에서 승유(이승아 역)는 날 선 눈빛과 다채로운 표정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승유가 맡은 이승아는이승천의 누나이자,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로 청담동 헤어숍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인물이다. 극에서 이승아(승유 분)는 경찰관에게 동생 이승천(이종원 분)을 찾아 달라며 애절한 눈빛을 보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승아는 경찰서에서 마주친 황태용(육성재 분)의 젖은 교복을 만져보곤 “너도 물에 빠진 거냐. 똑바로 말해라. 우리 승천이랑 무슨 일 있었지”라며 의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노려봤다. 이후 이승아는 응급실에 찾아온 황태용에 대해 또 다시 의심을 보였다. “그런 거 아니”라는 황태용의 말에 이승아는 “넌 그러고도 남을 놈이야. 우리 승천이 학교 잘리라고 거짓말도 했다며”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 인생을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금, 토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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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 딸' 이승아, 미성년자 남친 디아크와 초밀착 다정샷~

'설운도 딸' 이승아가 '미성년자' 남자친구 디아크와의 행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이승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디아크와 얼굴을 맞댄 채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디아크의 새 앨범 발매를 축하하는 이번 사진에서 두 사람은 귀엽게 윙크를 하는 등 연인의 달달함을 풍겨 부러움을 자아냈다. 1996년생으로 27세인 이승아는 2020년 KBS '전국 트롯체전'에 출연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바 있다. 이후 중국 연변 출신인 래퍼 디아크와 열애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2004년생으로 현재 미성년자인 19세 디아크는 엠넷 '고등래퍼4'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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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 딸' 이승아, 남친 디아크 사진 돌연 삭제...이별 암시? 설왕설래

'설운도 딸' 이승아가 돌연 디아크의 사진을 대거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아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올라와 있던 디아크의 사진들을 별다른 코멘트 없이 삭제했다. 단 두 장의 사진만 남겨뒀다. 작년 연말에 공개한 두 사람이 팔짱을 끼고 손을 잡은 커플샷이다. 사진을 공개할 당시 이승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디아크와 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열애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여러 루머에 휩싸였으나 굳건한 사랑을 확인시켜줬다. 한편 설운도의 딸이자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이승아는 27세이며 '고딩래퍼' 출신인 힙합 래퍼 디아크는 19세 미성년자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26 07:46
연예

설운도 딸 이승희, 과감한 볼륨미 과시...18세 래퍼 디아크와 열애설도 재점화

설운도 딸 이승아가 래퍼 디아크와의 열애설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그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Q&A 기능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이승아는 '몸매 자랑해달라'는 네티즌 요청에 "내 뱃살도 사랑해주겠니"라며 브라톱을 입은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보여줬다.또한 그는 한 네티즌이 이상형을 묻자 "ㄱㅇㄹ"라는 초성으로 답했다. 특히 'ㄱㅇㄹ'은 래퍼 디아크의 본명인 김우림의 초성이라 눈길을 끌었다.앞서 이승아와 디아크는 SNS에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올려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에도 다양한 럽스타그램을 게재했지만, 두 사람 모두 열애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한편 1996년생인 이승아는 올해 26세로, 지난 2020년 KBS2 예능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해 트로트 가수로 입문했다.디아크는 2004년생으로 올해 18세이며, 중국 지린성 연변 출신 래퍼다. 디아크는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4' 등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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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기록 달성 94%대 승률 찍을까

'25경기에서 딱 한 번 지고 다 이겼다.'천하무적. 올 시즌 여자 프로농구를 평정한 아산 우리은행을 두고 하는 말이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개막 이후 25경기(총 35경기) 만에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5년 연속 정상이자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기록이다.하지만 우리은행은 쉴 틈이 없다. 일찌감치 정규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승률 신기록 달성을 향해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2016~2017시즌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베테랑 임영희(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67-6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이날 승리로 29승2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의 승률은 93.5%가 됐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33승2패(94.3%)로 단일 시즌 최고 승률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종전 여자 프로농구 최고 승률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세운 92.5%(37승3패)다. 이 수치는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이다.당초 우리은행은 고전이 예상됐다.개막을 앞두고 주전 가드 이승아(25)가 임의 탈퇴한 데다 대체자 이은혜(28)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정규 리그 최우수 선수(MVP) 양지희(33)도 부상으로 시즌 초반 빠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득점 1위 쉐키나 스트릭렌(26·미국)을 대신해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존쿠엘 존스(24·바하마)는 올 시즌 최장신이라는 것 외엔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우리은행 위성우(46) 감독 역시 개막 전부터 "올 시즌만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이번에도 '우리 세상'이었다.존스는 경기당 평균 득점 2위(15.7득점), 리바운드 1위(13.1개), 블록슛 1위(2.8개) 등 공수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을 차지했고, '에이스' 박혜진(27)과 '맏언니' 임영희(37)는 각각 어시스트 1위(5.1개)와 4위(3.9개)에 오르며 지원했다.정규 리그 확정 뒤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당초 위 감독은 이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승률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말이 무섭게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청주 KB국민은행전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 때문에 신기록 달성도 불투명해 보였다. 그러나 다시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대기록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뒷심의 비결은 '조직력'으로 평가된다. 위 감독은 "올해는 노장 임영희와 외국인 선수 존스 정도만 휴식을 주고 젊은 20대 주전급들은 지속적으로 기용했다. 주전들을 대거 쉬게 했던 예년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다. 그는 "그동안 우승 후 패배가 많아지며 선수단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챔피언결정전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올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농구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역대 최고 승률을 향한 마음은 비웠다.위 감독은 "주변에서 승률 얘기를 하면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욕심은 없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비슷한 생각인 것 같다. 우승을 많이 하다 보니 기록 때문에 긴장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어 "대신 챔피언결정전은 확실히 준비할 것이다. 올해도 '우리'가 우승"이라며 각오를 다졌다.피주영 기자 2017.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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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띠 스타 인터뷰] 존스 “리바운드-블록슛왕 할래요”

지난 10일 서울 장위동의 우리은행 체육관. '호랑이' 위성우(46)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훈련엔 긴장감이 흘렀다. 정적을 깬 건 "쑤비(수비)! 쑤비(수비)!"라고 외치는 한 외국인 선수의 어눌한 한국말이었다. 동료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악착같이 수비를 쫓아가더니 멋진 블록슛을 성공시켰다. 93년생 센터 존쿠엘 존스(24·198cm)다. "한국에서는 올해가 '치킨(닭)'의 해라면서요. 게다가 마침 저는 '치킨(닭띠)'이고요. 최근에 알았는데 너무 재밌네요. 한국 사람들 말마따나 좋은 예감도 들고요"라며 존스는 긴팔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곤 웃었다.존스는 우리은행에 굴러 들어온 '복덩이'다.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무적'으로 불린 우리은행은 올 시즌만큼은 고전이 예상됐다. 개막을 앞두고 주전 가드 이승아(25)가 임의 탈퇴한 데다 대체자 이은혜(28)도 부상으로 쓰러졋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양지희(33)도 부상으로 시즌 초반 빠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득점 1위 쉐키나 스트릭렌(26·미국)을 대신해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존스는 올 시즌 최장신이라는 사실 외엔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존스 효과'는 대단했다. 용인 삼성생명과 개막전에서 22득점, 20리바운드를 올리며 돌풍을 예고한 존스는 현재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1위를 비롯해 블록슛 1위, 득점 2위 등 공수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우리은행은 단독 1위를 질주하며 정규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존스는 "작년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데뷔했다. 겨우 프로 2년 차에 한국에 와 모든 게 얼떨떨했는데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이라며 "혼자 힘으로 지금 성적은 꿈도 못 꿨을 거다"고 말했다.존스는 실력은 물론이고 성격까지 좋은 외국인 선수로 유명하다. 정장훈 사무국장은 "존스는 인성이 훌륭한 선수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인구 30만의 북중미 섬나라 바하마 출신인 존스는 어린 시절부터 혼자 지내며 특유의 친화력을 키웠다. 그는 "14세 때 미국 중학교에 스카우트돼 고향을 떠나 홀로 기숙 생활을 했다. 그 이후부터는 줄곧 혼자 살았다"며 "아마 이때부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법을 배운 것 같다. 게다가 8남매(2남 6녀) 중 가운데인 '넘버5(다섯째)'로 지낸 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존스도 처음으로 적응하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위 감독의 호통이다. 존스는 "처음엔 감독님이 화를 내시는 줄 알고 놀랐다"면서 옆에 서 있던 위 감독의 눈치를 슬쩍 봤다. 이어 "하지만 알고 보니 감독님의 스타일이었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낀다"며 웃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닭띠' 존스는 새해 소망을 밝혔다. 그는 "득점왕은 욕심 안 나요. 대신 리바운드왕과 블록슛왕은 꼭 하고 싶어요. 득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슛과 같은 궂은일은 팀에 꼭 필요한 일을 했다는 뜻이 잖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피주영 기자사진=피주영 기자 2017.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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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더 강해진 한국, 쿠바 꺾고 올림픽까지 -1승

올림픽까지 이제 정말 단 한 걸음만 남았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강해지고 있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대결에 나서게 됐다.한국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의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순위결정전 첫 경기서 쿠바를 81-62로 꺾고 하루 뒤 열리는 최종 순위결정전에 올랐다. 한국은 19일 아르헨티나-벨라루스전 승자와 맞붙어 승리할 경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8강 토너먼트에서 패한 네 팀이 단 한 장의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투는 만큼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은 전날 스페인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박지수가 미세한 통증을 호소해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상대 쿠바가 높이는 낮지만 힘과 탄력은 물론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라는 것도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다.쿠바는 시작부터 민첩하게 코트를 휘저으며 한국을 괴롭혔다. 상대 가드 라이디스 오퀜도가 1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벌려 나갔다. 그러나 거친 플레이로 연달아 파울을 범한 쿠바 덕분에 한국은 계속된 자유투 찬스에서 총 10득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한국은 김단비의 3점슛 2개와 1쿼터 막판 터진 임영희의 3점슛으로 21-2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2쿼터 초반 강아정의 3점포로 포문을 연 한국은 쿠바의 잇딴 실책으로 인해 공격 기회를 얻었다. 박지수는 블락슛까지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임영희는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가뿐하게 점수를 쌓아 나갔다. 여기에 강아정이 연달아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34-24, 10점차로 벌어졌다.한 번 두 자릿수로 벌어진 점수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로도 강아정-이승아가 3점을 림에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굳혔고 양지희와 임영희가 인사이드에서 점수를 벌어주며 46-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좋은 분위기에서 2쿼터를 마친 한국은 3쿼터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박지수와 김단비, 강아정이 연속 득점을 엮어내며 점수는 55-37까지 벌어졌고 이대로 흘러간다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노려볼 수도 있을만한 기회였다. 하지만 집중력이 흔들린 한국은 쉬운 기회를 계속해서 놓치며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다. 그 사이 쿠바는 오퀜도를 중심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10점차로 따라붙었고 61-51로 3쿼터를 마쳤다.3쿼터에서 점수를 벌리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마지막 쿼터에 나선 한국은 곽주영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다시 한 번 골밑에서 박지수가 블락슛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존재감을 떨치며 점수차를 지켜냈다. 골밑에서도 득점력을 뽐낸 강아정과 김단비의 완벽한 자유투 2구를 묶어 75-55, 20점차까지 점수를 벌린 한국은 이후로도 쿠바의 추격을 허용치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이날도 강아정(22득점·3점슛 3개)과 김단비(17득점)가 공격을 쌍끌이했다. 박지수는 6득점 10리바운드에 3블락슛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낭트(프랑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6.1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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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3점슛 14개에도...' 한국, 나이지리아에 석패

한국 여자농구가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에 발목을 잡혔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의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2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서 69-70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하루 뒤인 15일 열리는 벨라루스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를 치러 승리한 팀이 본선 티켓 4장을 가져가고 패한 팀들은 순위 결정전을 치러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가져간다.C조 최강 벨라루스가 이미 1승을 거둔 상황에서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었다. 강아정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공격의 포문을 연 한국은 1쿼터 중반까지 기세 좋게 득점을 이어갔다. 박지수가 나이지리아의 주득점원인 아다오라 엘로누를 잘 막아내면서 한국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강아정이 3점슛 3개로 기선을 제압했고 김단비도 3점슛 1개 포함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1쿼터를 20-13으로 앞선 채 마쳤다.아쉬운 점이라면 박지수가 빠진 1쿼터 8분 30초 무렵부터 한국의 슛 감각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1쿼터 초반 매번 림을 통과하던 슈팅은 연달아 림을 맞고 나왔고, 2쿼터까지도 난조가 이어졌다. 한국은 2쿼터 시작 후에도 3분 넘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행히 나이지리아 역시 턴오버와 슈팅 난조로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이승아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를 쌓기 시작한 한국이지만 나이지리아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에쿼로마두 조이스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선 나이지리아는 25-21, 4점차까지 쫓아오며 한국을 위협했다. 이후로도 한국이 도망가면 나이지리아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강아정과 김단비의 연속 3점슛으로 33-28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3쿼터, 다시 불을 뿜은 건 강아정의 손끝이었다. 반칙으로 자유투 2구를 내주며 시작부터 33-30으로 쫓긴 한국은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5득점을 뽑아낸 강아정의 활약에 힘입어 38-30까지 도망쳤다. 하지만 이후 연속 6실점하며 38-36, 2점차로 쫓겼다. 김단비의 자유투와 박지수의 야투를 묶어 잠시 달아나는 듯 했던 한국은 살아난 엘로누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줬고, 오고케의 3점으로 43-43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은디디 마두의 레이업으로 나이지리아가 이날 경기 처음으로 앞서 나갔다.하지만 한국에는 터질 때 터져주는 '양궁부대'가 있었다. 잠잠했던 강이슬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강이슬은 48-47로 쫓기던 3쿼터 종료 직전에도 시원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리드를 지켜냈다.51-47, 4점차 리드 상황에서 시작한 마지막 4쿼터에서 한국은 시작과 동시에 다시 51-5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단비의 점퍼와 강이슬, 강아정의 연속 3점슛으로 재역전, 스코어를 59-53로 벌렸다. 위기는 마지막 3분이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의 끈질긴 추격 속에서 4쿼터 2분 50초를 남겨놓고 64-65 역전을 허용했다. 엎치락 뒤치락 재역전을 거듭하던 한국은 김단비의 벼락같은 3점슛으로 69-67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5초 전, 나이지리아의 한국은 나이지리아의 에진느 칼루가 3점슛을 터뜨리며 70-69를 만들었고, 한국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낭트(프랑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6.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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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왕좌 지킨 우리은행의 비결은 우승 DNA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맛있는 걸 먹어본 사람만이 또 맛있는 음식을 찾는다'는 말이 있다.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에 딱 맞는 표현이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팀 분위기가 좋거나 나쁠 때와 관계없이 항상 달고 사는 말이 있다. 바로 "우승이 얼마나 달콤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또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말이다. 최근 몇 해 동안 여자농구를 평정하며 얻은 경험이 곧 '우승 DNA'가 됐다는 뜻이다.우리은행의 '우승 본능'은 이번 시즌에도 잘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20일 벌어진 KDB생명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69-51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4연패를 달성했다.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우리은행 위성우(45) 감독은 통합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1위 팀이라고 해서 힘든 게 없는 것은 아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표현을 못할 뿐"이라며 "올 시즌은 초반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묵묵히 잘 따라와줬고 운도 많이 따랐다"고 밝혔다.올 시즌 우리은행은 초반 5경기에서 2번이나 패했다. 주전 가드 이승아(24)의 부상 영향이 컸다. 이 모습을 본 전문가들은 "이번 만큼은 우리은행도 우승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즌 전부터 우리은행을 '공공의 적'으로 꼽았던 타구단 사령탑들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승 DNA를 가진 팀의 저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주전과 비주전 선수 할 것 없이 '우리은행은 강하다'는 자부심이 머릿 속 깊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주장 양지희(32)는 당시 "우승을 해봤기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분명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위 감독 역시 흔들림이 없었다. 최근 3년간의 정상을 지켜온 그는 뛰어난 용병술을 발휘했다. 그는 이승아 대신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이은혜(27)를 투입했다.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신예 김단비(24)도 적극 활용했다. 이들에게도 우승 DNA는 있었다. 이은혜는 이승아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는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김단비도 공·수에서 촉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위기에 대처한 우리은행은 2패 이후 13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고 결국 우승에 골인했다. 피주영 기자 2016.03.22 06:00
스포츠일반

'우리왕조' 의 정규리그 4연패 원동력은?

'우리왕조'에는 보물 같은 '빅4'가 있었다.위성우 감독이 처음 우리은행의 사령탑을 맡았을 때, 지금과 같은 '우리왕조'가 가능하리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4연패'와 '역대 최소 경기 우승(28경기만)'이란 빛나는 훈장을 달았다.사실 우리은행은 2008-2009시즌부터 4년 연속 꼴찌였던 팀이었다.2011-2012시즌 우리은행은 시즌 40경기에서 겨우 7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승률 17.5%. 선수들은 지는데 익숙해져있었고,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만 가도 소원이 없는 그저 그런 팀이었다. 만년 꼴찌가 정규리그 4연패의 강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체 무엇일까.다른 5개 팀이 우리은행의 견제에 실패한 탓도 있지만 그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이루기 어려운 성적이다.2011-2012시즌이 끝나고 우리은행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위 감독 역시 처음부터 큰 기대를 품었던 건 아니다.대신 비시즌 동안 유례 없이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장기 레이스인 정규리그를 버텨나갈 기본을 다졌다.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뛰고 또 뛰는 체력훈련에 선수들은 "지나가던 개가 부러울 정도"였다며 위 감독을 원망하기도 했다.여기에 '빅1'이 있다.이처럼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혹독했던 훈련은 확실한 성과를 낳았다. 위 감독 부임 첫 해인 2012-2013시즌 꼴찌에 익숙했던 선수들은 어느새 이기는데 더 익숙해진 스스로를 발견했다. 수비가 단단해졌고, 경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동시에 집중력이 저하되는 현상도 사라졌다. 당시 임영희(36)와 양지희(32) 등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펄펄 난 우리은행은 승률을 70% 가까이 끌어올리며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내친 김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접수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그렇게 여자 농구 최강으로 군림했던 신한은행(통합 6연패)의 뒤를 이어 '새 왕조'를 구축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계속 정상의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성공적인 세대교체 역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4연패를 이끈 원동력 중 하나다. 이는 '빅2'에 해당한다.이제는 노장 축에 속하는 임영희, 양지희를 중심으로 한 우리은행은 항상 노쇠화 우려에 시달렸다. 그러나 박혜진(26)과 이승아(24) 등 젊은 선수들이 훌륭히 성장해 팀을 이끌면서 위험요소까지 제거했다.'빅3'에는 공수 양면에서 돋보이는 시스템 농구다.국내 선수에 큰 변화 없이 4시즌을 치르며 조직력을 다져온 우리은행의 시스템 농구는 다른 팀이 따라잡기 어려운 독보적인 강점이다. 매 시즌 외국인 선수가 바뀌는 WKBL의 조건 속에서도 우리은행은 시스템 농구를 통해 용병 의존도를 낮추고 흔들림 없는 조직력을 과시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빅4'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상승한 시너지 효과다.올 시즌 리그 평균 득점 1위(18.18점)인 쉐키나 스트릭렌(26)과 벌써 3시즌째 우리은행에서 뛰고 있는 사샤 굿렛(26) 등의 활약이 그것이다. '우리왕조'는 바로 '빅1~4'가 융합해 폭발한 것이다.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제는 누구나 우리은행이 통합 4연패를 달성하리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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