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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보상금만 8억원+선수 1명, KIA→NC 최원준은 왜? FA 종착지는

올 시즌 중에 KIA 타이거즈에서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최원준(28)이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최원준의 이름도 명단에 포함됐다.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한 것이다. 최원준의 FA 신청 여부는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KIA와 NC에서 126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0.242 6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1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FA 재수를 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이유였다. 최원준은 올 시즌 부진으로 KIA에서 NC로 7월 말 트레이드됐다. 이호준 NC 감독이 최원준의 영입을 강력히 원했다. 최원준은 트레이드 전까지 76경기에서 타율 0.229 4홈런 19타점으로 부진했다. 수비에서 아쉬운 실책도 잇따랐다. 8월 타율 0.277 2홈런 14타점으로 반등을 이루는 듯했지만, 9월 이후 타율 0.235 0홈런 7타점으로 다시 주춤했다. NC 구단도 최원준의 FA 신청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분위기다. 최원준은 통산 872경기에서 타율 0.279 136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재능이 뛰어나고 수비와 주루에 강점을 갖춘 외야수다. 2020년 타율 0.326(412타석)을 기록했고,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 멤버였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도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최원준은 FA A등급으로 영입 문턱이 높은 편이다. 타 구단이 최원준을 영입하면 전년도 연봉(4억원)의 200%인 8억원과 20인 외 보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FA 영입에 따른 기대 효과 못지 않게 출혈도 적지 않은 셈이다. 모그룹의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NC는 FA 계약에서 '합리적인 수준'을 강조한다. 외부 FA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구단 관계자는 "최원준 선수에게 어떤 제안을 할지 고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FA 시장에서 외야수 영입 1순위는 박해민이 꼽힌다. 일각에선 최원준의 FA 계약 타결까지 장기화 전망도 새어 나온다. 이형석 기자 2025.11.10 07:22
프로야구

KT, 대만 라쿠텐에 3-6 역전패 "득점 찬스 못 살려 아쉬워, 젊은 투수들 가능성 봤다"

KT 위즈가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9일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25 타오위안 아시아 교류전’ 3일째 라쿠텐 몽키스와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지난 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일본)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KT는 몽키스, 골든이글스, KT 등 3개국 프로팀이 참가한 이번 교류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유준규(중견수)-이강민(유격수)-김건휘(지명타자)-이정훈(좌익수)-김민석(포수)-장준원(2루수)-강민성(1루수)-윤준혁(3루수)-최동희(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2025시즌 1라운드 신인 김동현이 올랐다. KT는 2회 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민석이 후속 장준원 안타 때 3루로 나아가며 1,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7번 강민성 희생플라이 때 김민석이 홈으로 쇄도하며 1점 선취점을 냈다. 타선이 힘을 내자 1회 말 흔들렸던 김동현도 2회 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기세를 잡은 KT는 4회 초 선두 장준원과 후속 강민석의 연속 안타와 8번 윤준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9번 최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그러나 올해 대만시리즈 우승팀인 몽키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말 2사 3루 찬스 때 7번 추신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5회말 1사 1루 때 5번 장자오훙이 투런포를 작렬, 3-2로 점수를 뒤집었다. 리드를 빼앗긴 KT는 6회 초 2사 1,3루 이정훈 타석 때 1루 주자 이강민이 2루로 도루하며 시선을 끄는 사이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포수가 던진 공이 2루 뒤로 흘러가면서 KT가 추가점을 올렸다. KT는 6회 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1루 상황서 대타 류쯔제에게 재역전 투런포를 내준 것이다. 몽키스는 8회 말 1사 3루 때 나온 추성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6-3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일본 골든이글스전에서도 득점권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도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 도망가지 못한 게 아쉽다. 몽키스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선발 김동현에 대해선 "김동현은 올해 1라운드에 지명한 선수로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할 선수다. 오늘 좋은 투구를 해줘서 가능성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신인 박지훈에 대해서도 "2026년 신인드래프트의 1라운드 선수인데, 기대감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라고 돌아봤다. KT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대만 팀을 만나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강철 감독은 “한 경기로 다 알 순 없지만, 일본야구는 우리가 자주 봐왔다. 대만 야구도 많이 봤다. 팬들도 많이 재미있어하고, 내가 선수 시절 때처럼 타자들이 빠른 공을 여전히 잘 친다. 1군 선수들을 모두 만난 건 아니라 평가가 조심스럽지만, 변화구에는 아직 약한 모습도 있는 것 같다. 일본야구는 변화구 대처가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초청해주신 타오위안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번 좋은 교류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성황리에 잘 마친 것 같아 감사하다. 야구는 팬이 있어야 존재한다. 사흘간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좋았다. 재미있게 잘 즐기고 가신 것 같아 기쁘다. 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09 22:01
메이저리그

'타석에서 여전히 역사를 만들었다' 55홈런146득점 오타니, NL 지명타자 실버슬러거 석권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네 번째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발표된 2025 메이저리그(MLB) 실버슬러거상에서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MLB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실버슬러거상은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진다.오타니는 올 시즌 158경기에 출전, 타율 0.282(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109볼넷을 기록했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622)을 합한 OPS가 1.014.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0-50 시즌을 재현하지 못했지만,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석에서 여전히 역사를 만들었다. 그의 55홈런은 다저스 구단의 신기록이며 MLB 최다인 146득점은 1900년 이후 다저스 선수 중 최고 기록'이라며 '3년 연속 실버슬러거상을 받았고, 다음 주에는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다저스 이적 후인 2024~25시즌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한편 2025시즌 NL 포지션별 실버슬러거 주인공은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외야수 후안 소토(메츠) 코빈 캐롤(애리조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지명타자 오타니, 유틸리티 플레이어 알렉 버럴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팀 부문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다저스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는 8일 발표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0:46
메이저리그

WS 우승 반지 들고 금의환향...김혜성 "데뷔 시즌 30점, 내년엔 1년 내내 빅리거"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소속팀 다저스의 2025시즌 일정을 마친 김혜성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은 많은 야구팬의 환영을 받으며 밝은 기운을 풍겼다. 김혜성은 2025년 '도전 정신'을 발산했다. KBO리그 2024시즌을 마친 그는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허가 아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문을 두들겼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에이전시(CAA 스포츠)와 손을 잡은 그는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로부터 3+2년 최대 2200만 달러 오퍼를 받았다. 예상보다 높은 금액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초호화 군단' 다저스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모두가 김혜성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지만 김혜성은 멀리 내다봤다. 당장 시범경기 성적이 떨어질 수 있는 걸 감수하고 팀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제안한 타격 자세로 수정했다. 정타조차 거의 나오지 않은 타석이 이어졌다. 결국 그는 다저스의 일본 도쿄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돼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맞이했다. 반전은 5월부터 시작됐다.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빅리그에 콜업된 것.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오른 김혜성은 강점인 '주력'이 아닌 타석에서의 매서운 스윙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혜성은 이후 '빅리거'로 안착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아 출전이 꾸준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남겼다.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지만, 9월 다시 복귀했고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치른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4승(3패)를 거두며 우승 반지까지 얻었다. 비록 출전은 7차전 연장 11회 말 수비 1이닝뿐이었지만, '최강팀' 일원으로 그라운드에서 환희의 순간을 만끽했다. 다음은 메이저리거 김혜성의 귀국 인터뷰. - 김병현(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야구 선수로서 꿈꾸던 순간이다. 고교 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었다. 웃음이 많이 나왔다. - 월드시리즈 7차전 출전 순간을 돌아본다면.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하는 더블플레이를 합작할 수 있었는데, 유격수 무키 베츠가 원맨 플레이를 했다. "오랜만에 출전했지만, 계속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큰 의식은 하지 않았다. 마지막 상황에서는 베이스(2루) 근처 땅볼이었기 때문에 베츠가 직접 밟고 던지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네가 해라'라고 생각했다."- 다저스에 입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너무 좋은 순간이었다. 좋아하는 팀에 가서 그 일원으로 우승해 행복했다." - 카퍼레이드도 처음 아닌가."재밌었다. LA 많은 인파가 모여서 축하해 주셨다."-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가 적어 초조하진 않았나.""모든 선수가 다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엔트리에 백업 선수가 있는 이유가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내 역할은 백업이었다. 초조하지 않았다."- 키움 시절 팀 동료이자 현재 같이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정후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고 어떤 말을 하던가."'축하한다'라는 말은 들었다. 부러워하진 않은 것 같다."- 정규시즌 플래툰 시스템에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내가 출전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실망한 적은 있지만, 감독님의 기용을 두고 실망하진 않았다."- MLB와 KBO리그의 차이는."이동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투수들은 공도 빠르고, 무브먼트가 엄청 컸다." - MLB 데뷔 첫 시즌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30점 정도 줄 수 있을 거 같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았다.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100점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본 소감은.(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을 거뒀다)"야구 선수로서 굉장히 존경스러운 동료이자 친구였다. 함께 생활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에 나이도 같다 보니 친분이 더 두터워졌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생각은."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다.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 미국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을 만났다고 들었다. "몸 상태에 대해 물어봐 주셨다." - WBC에서 야마모토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한일전에서 상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야마모토가 등판할지 모르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다." - 키움 시절 팀 동료였던 송성문이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MLB에 가려면 다 잘해야 한다. (송)성문이 형은 다 잘한다. 원하는 오퍼가 왔으면 좋겠다." - 동기 강백호도 MLB 관심을 받고 있다. 성공 가능성을 점친다면."타인의 성공을 내가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저 야구 선수로서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길 바란다.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비시즌 계획은."비시즌이 비시즌이 아니다. 운동 열심히 하겠다.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다음 시즌 목표는."야구 선수로서 항상 새기는 건 '지난해 나보다 더 잘 하는 것'이다. 부상을 안 당하는 것도 목표다."- 팬들에게 한마디."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했는데 한결같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1년 내내 MLB에서 보실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8:47
프로야구

"홈에서 준우승,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아요" 아쉬움 곱씹으며 쉰 문현빈, "내년 우승으로 털어내고파" [IS 인터뷰]

"홈에서 우승을 내줬기 때문에..."문현빈(한화 이글스)은 한국시리즈(KS)가 끝난 뒤 좀처럼 잠을 자지 못했다. 아쉬운 순간이 눈에 아른거렸다. 특히 홈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내준 우승이라 허탈감은 더 컸다. 문현빈은 그렇게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짧은 휴식을 보냈다. 문현빈은 사흘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문현빈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체코-일본과의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팀에 뽑혔다. 지난 2023년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첫 성인 대표팀이 된 뒤 두 번째 태극마크였다. 하지만 APBC에선 연령 제한이 있었고, 이번 대표팀은 나이에 상관없이 KBO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뽑았다. 5일 국가대표 훈련 중 만난 문현빈은 "이번이 '진짜' 성인 대표팀인 것 같다. 자부심이 더 생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짧았던 휴식,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문현빈은 "KS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조금 잠을 설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문현빈과 한화는 치열한 가을을 보내고 있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 무대에 진출한 한화는 플레이오프(PO)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 혈투 끝에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 무대를 밟았다. KS에선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5차전이 대전 한화 홈에서 열린 탓에, 한화는 자신의 안방에서 상대 팀의 우승 순간을 바라봐야 했다. 문현빈은 "준우승도 아쉬웠지만, 홈 구장에서 우승을 내줬다는 게 많이 아쉬웠다. 이 기억이 가장 많이 남아서 KS 끝난 후에도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면서 "이런 기분은 더 이상 느끼고 싶지 않다고 계속 생각하면서 휴식일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문현빈도 PO에서 5경기 타율 0.444(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 장타율 0.944 맹타를 휘둘렀지만, KS에선 5경기 타율 0.190(21타수 4안타)으로 다소 침묵했다. 첫 가을 무대, 중압감 심한 포스트시즌(PS)에서 체력 소모는 당연히 클 수밖에 없었고,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홈런 1개와 6타점을 기록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하지만 문현빈의 정규시즌은 화려했다. 팀 사정상 익숙한 내야가 아닌, 외야수로 경기에 나서야 했지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71득점, 장타율 0.453에 출루율(0.370)을 합한 OPS 0.823으로 데뷔 3시즌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규정타석을 소화한 한화 타자들 중에선 타율 1위, 타점 3위, 득점 2위, 장타율 3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문현빈은 "정말 느낀 게 많았던 한 해였다"라며 "수비도 고정된 상태에서 풀타임으로 시즌을 보냈고, 올스타전에 가을야구까지 처음 경험했다. PS에서 만족할 만한 '가을 데뷔전'을 보내고 싶었는데 결과가 씁쓸하게 마무리 돼서 아쉽다. 그만큼 많이 느꼈고, 내년에 다시 준비 잘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아쉬움을 내년엔 우승으로 털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문현빈은 대표팀에서 '좋은 선배들'과 함께 지내며 한층 더 성장하고자 한다. 이날 문현빈은 LG의 우승 외야수 박해민에게 외야 수비 일대일 과외를 받았다. KS 당시 "시리즈가 끝나면 박해민 선배를 따라 다니며 수비를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 그 꿈이 이뤄진 것이다. 여기에 리그 20홈런 듀오 2003년생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안현민(KT 위즈)과도 친하게 지내며 타격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문현빈은 "잘 치는 형들 사이에서 어쩌다 다시 막내가 됐는데, 대표팀에서 형들 하는 모습 배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6 07:31
프로야구

'육성→대주자→우승 주역' 이제는 대표팀 신민재 "이틀밖에 못 쉬어도 좋다"

육성 선수(연습생) 출신 내야수 신민재(29)는 올 시즌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선두에서 이끈 주역이다.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타점 6득점을 올렸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를 기록해 장타율도 0.636이나 됐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년 전 KS에선 타율 0.167에 그쳤지만, 올해는 달랐다. 신민재는 KS의 분수령이었던 4차전에서 대역전의 서막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뽑아 117개의 공을 던진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신민재는 후속 김현수의 적시타 때 득점했고, LG는 9회 초 6점을 뽑아 7-4 역전승을 거뒀다. 신민재는 "우리가 밀리는 상태였지만, 질 것 같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타격뿐 아니다. 2루수 신민재는 슬라이딩 캐치와 머리 위를 넘어가는 타구까지 여러 번 잡아냈다. 그는 "수비가 괜찮았고, 벤치의 사인대로 희생 번트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며 "수비와 작전에서 실수가 없었던 점이 마음에 든다"고 돌아봤다. 신민재는 체격(1m71㎝)이 작은 탓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입단한 그는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2019년 1군 데뷔 후 대주자로 활약하던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2023년 주전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처음 규정타석을 채운 신민재는 올 시즌 타율 0.313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팀 내 타율 1위이자 KBO리그 전체 9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리드오프 홍창기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신민재는 NC 다이노스 박민우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두 달 정도 타격감이 좋다가 한 번 꺾이면 회복하기 어려웠지만, 올해 5월 이후에는 꾸준함이 생겼다"며 "나만의 것이 생기면서 예전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신민재는 제대로 쉴 틈 없이 다시 뛴다. 4일부터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 합류, 체코(8·9일, 고척돔) 일본(15·16일, 도쿄돔)과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우승 뒤 휴식은 이틀(2~3일)이 전부였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팬들과 만났다. 신민재는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이 끝나자마자 프리미어12에 출전했다. 오래 쉬는 것보다는 야구를 더 하는 게 더 좋다"며 웃었다. 챔피언팀의 어엿한 주전 선수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모든 기회를 소중하게 여긴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07:06
프로야구

김현수 '가을 트라우마' 극복에 17년 걸렸다. 그렇다면 김서현은? [김식의 엔드게임]

#1. 2008년 10월 31일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는 1승 3패 벼랑 끝에 서 있었다. 0-2이던 9회 말 1사 만루는 두산에 마지막 기회였다. 타석에는 스무 살 김현수가 들어섰다. 직전까지 KS 타율 0.050에 그쳤던 그는 마음이 급했는지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렸다. 힘없이 굴러간 타구는 '끝내기 병살타'가 됐다. 경기 후 김현수는 분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이후 김현수는 “나의 가을(야구)은 병살타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2. 2025년 10월 29일 KS 3차전.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은 구원승을 따낸 뒤 더그아웃에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픔과 후련함이 범벅된 눈물이었다.그는 10월 1일 정규시즌 SSG 랜더스전에서 이율예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무너진 뒤 “자신감을 잃었다”고 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3점포를 내준 그는 LG 트윈스와의 KS 첫 등판을 탈 없이 마쳤다. 살아나는 듯했던 김서현은 KS 4차전 4-1로 앞선 9회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김현수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스물한 살 김서현의 눈물은 이미 마른 듯했다. 2008년 김현수는 타격 3관왕(타율, 안타, 출루율)에 올랐고,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때렸다. 소속팀 두산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김현수를 믿고 내보낸 건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현수가 김경문 감독의 아들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선수에게 큰 역할을 맡겼다.그러나 그해 가을은 김현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가을 트라우마’는 꽤 오래 이어졌다. 2015년 두산에서 우승했을 때도, LG로 이적한 뒤 2023년 챔피언에 올랐을 때도 김현수는 주인공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김현수는 2020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타격 기계’로 불렸던 그도 나이를 먹었다. 2025년 KS에서 김현수는 KS 5경기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을 쓸어 담으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팬들이 ‘가을 바보’로 불렀던 그가 ‘가을 영웅’이 된 것이다. 김현수는 “2008년의 나에게 ‘그래, 그렇게 못해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때 많은 걸 배웠다”면서 “정말 어렸는데 좋은 선배들이 많이 다독여줬다. 그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연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승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현수의 방망이가 겨눈 적장이 김경문 한화 감독이었다. 한화가 꿈틀거릴 때마다 김현수가 맥을 끊었다. 덕분에 김현수는 트라우마를 극복했으나, 김 감독은 KS 우승 도전에 5번째로 실패했다.올해 김경문 감독이 오래전 김현수만큼 믿었던 선수가 김서현이다. 시즌 초 중간에서 마무리 투수로 승격한 김서현은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광을 누리며 33세이브(2위)를 기록했다. 위급할 때 어김없이 그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올가을은 김 감독과 김서현에겐 더없이 잔인하게 끝났다.어린 김현수의 눈물이 17년 후 영광의 씨앗이라는 서사는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줬다. 반면 패자에게 쏟아지는 말들은 너무나 날카롭다. ‘김서현에 대한 믿음이 과도하지 않았나’ ‘어느 순간에는 어린 선수를 보호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경문 감독의 목표가 ‘믿음의 야구’일 리 없다. ‘승리의 야구’일 것이다. 한화 스태프와 선수단만큼 우승을 바랐던 팬들에게 2025 KS는 그래서 더 아프게 기억될 것 같다. 우승을 놓쳤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적잖은 기회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김현수가 그랬듯 트라우마 극복에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 인내가 필요하다.김식 기자 2025.11.03 04:31
메이저리그

두 번의 방출→PS 최다안타 신기록→토론토 준우승 "1시간 동안 울었다"

두 차례나 방출 당한 어니 클레멘트(29·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단일 포스트시즌(PS) 최다안타 신기록을 썼다. 그러나 토론토가 준우승에 그치면서 "아마 1시간은 울었다"고 말했다. 클레멘트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5 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클레멘트는 팀이 4-3으로 앞선 8회 말 에밋 시한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뽑았다. 클레멘트의 이번 PS 30번째 안타. 이로써 2020년 랜디 아로사레나(시애틀 매리너스)가 작성했던 PS 최다 29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클레멘트는 이날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안타를 뽑고 출루했다. 이번 PS 13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 팻 보더스가 1992년 작성했던 구단 PS 최다 연속 안타 기록(12경기)을 넘어섰다. 1996년생 클레멘트는 2017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132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2년 시즌 중에 방출됐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현 애슬래틱스)로 옮겼지만, 또 한 번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올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277 9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생애 첫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그는 이번 PS 18경기에서 타율 0.411(73타수 30안타) 1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의 활약에도 토론토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4-5로 져 32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특히 클레멘트난 9회 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으나,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그의 올가을 마지막 타석이었다. 클레멘테는 "눈물이 그칠 줄 알았는데 아마도 1시간은 울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00:05
메이저리그

"야마모토는 고트" WS 혼자서 3승, 다저스 25년 만에 백투백 우승 이끌다…확률 8.7% 극복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철인'에 가까운 역투로 LA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이끌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WS 7차전을 마친 뒤 시상식 단상에서 "야마모토는 고트(GOAT, 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위대한 선수)"라고 외쳤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7차전을 5-4(연장 11회)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다저스는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WS 2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토론토의 도전은 홈팬 앞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다저스는 7회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0-0으로 맞선 3회 말 허용한 보 비셋의 선제 스리런 홈런이 뼈아팠다. 하지만 8회 초 1사 후 맥스 먼시가 추격의 솔로 홈런, 9회 초 1사 후 미겔 로하스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9회 로하스 타석 직전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이날 가장 낮은 8.7%로 집계됐다.토론토의 마지막 반격도 매서웠다. 4-4로 맞선 9회 말 1사 후 비셋의 안타와 애디슨 바저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위기의 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선택은 단 하나, 야마모토였다. WS 2차전과 6차전 선발로 나서서 2승, 평균자책점 1.20(15이닝 1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6차전에서 96개의 공을 던진 지 하루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말 2사 만루를 버텨낸 야마모토는 10회 말 토론토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그리고 11회 초,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11회 말 1사 1·3루 마지막 고비에서도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았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낮게 떨어트려 알레한드로 커크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 경기를 끝냈다. WS에서 3승을 따낸 야마모토는 2009년 히데키 마쓰이(당시 양키스)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일본인 WS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WS에서 3승을 기록한 건 2001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처음'이라며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12년, 3억2500만 달러(4650억원) 계약했다. WS 6차전에서 난관에 부딪힌 다저스는 다시 한번 야마모토에게 의지했고, 그는 가을 클래식을 7차전으로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투혼을 앞세워 WS 6·7차전을 모두 원정에서 승리, WS 우승을 차지한 역대 9번째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한편 WS 7차전 연장 11회 말 2루수로 투입돼 WS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21년 만에 WS 우승 반지를 낀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2 14:50
메이저리그

게레로 주니어 거르고 비셋을? 오타니 충격의 피홈런 강판…로버츠 감독 '전략' 박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서 선제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오타닌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최종 7차전에 선발 등판, 0-0으로 맞선 3회 말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닝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후속 네이선 루카스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가 진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은 자동 고의4구였다. 1사 1·3루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보 비셋을 병살타로 잡아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비셋은 오타니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42피트(134.7m) 장타로 연결했다. 32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하는 토론토의 승리 확률은 비셋의 홈런 직후 83.7%까지 치솟았다.데뷔 첫 WS 7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오타니의 기록은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로버츠 감독은 비셋의 홈런 이후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마운드에 세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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