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74건
골프일반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사이고 마오, '호수의 여인'된 소감? "물에서 냄새가 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왕관은 일본의 사이고 마오(24)에게 돌아갔다. 사이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천911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사이고와 유해란이 공동 선두였는데, 유해란이 마지막 날 4오버파로 샷이 흔들리는 사이에 김효주, 인뤄닝(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까지 총 5명이 동타를 이뤘다. 사이고는 5명이 치른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으며 우승했다. 사이고는 지난해 LPGA투어 신인상의 주인공이었다. 2024시즌 신인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우승은 없었고, 이번에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해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전통적인 우승자의 연못 세리머니가 유명한 대회다. 또 다른 비하인드는 원래 이 대회가 치러졌던 미국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에는 '포피의 연못'으로 불리는 연못이 있었고, 우승자들이 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해왔다. 그러나 2023년부터 대회 장소가 바뀌었다. 그래서 주최측은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에 연못을 만들었다. 포피의 연못과 비교해 새 코스의 연못이 더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새 코스에서도 우승자들이 연못에 뛰어들지는 미지수였으나 2023년 우승자 릴리아 부, 2024년 우승자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는 모두 연못에 입수했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사이고의 우승 세리머니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사이고의 캐디인 제프리 스노와 인터뷰를 통해 "사이고 마오는 수영을 못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이고는 입수 세리머니 때 자신의 매니저와 일본 골프중계사 리포터 등 여성들과 함께 뛰어들었다. 그 직후 스노 등 남자들이 같이 입수했는데, 스노의 말에 따르면 "사이고가 뛰어든 후 발이 연못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걸 알고 필사적으로 나한테 매달렸다"고 했다. 사이고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익사할까봐 정말 걱정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놓으면서 '연못은 깨끗했나'라는 장난스러운 질문이 나오자 "냄새가 꽤..."라고 답하면서 웃었다고 한다. 사이고는 올 시즌 LPGA투어 8개 대회에서 1승과 함께 톱10에 총 3차례 올랐다. 2년 차에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올 시즌 CME글로브 레이스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은경 기자 2025.04.28 12:31
스포츠일반

유승민 체육회장 “나는 체육인 출신…선수가 힘들다고 환경 탓 할 수 없어” [IS인터뷰]

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한지 약 두 달이 지났다. 올 1월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전 회장을 누르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유승민 회장은 당선 순간부터 ‘체육 개혁’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환호를 받았다. 유승민 회장은 2월 28일 공식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 두 달이 지나는 동안 유승민 회장이 체험한 ‘체육회 실무’는 어땠을까.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의 회장실에서 유승민 회장을 만났다. 목이 잔뜩 잠겨 있는 유 회장은 말하는 중간중간 연신 목을 가다듬고 기침을 했다. 그는 하루도 쉬지 않은 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달 중순에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유승민 회장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면서 유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유승민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협찬 기업을 끌어온 임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이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정관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유승민 회장은 몇 차례 공식적으로 징계 위반 부분에 대해 사과했고, 향후 탁구협회의 스포츠공정위 결과에 따른 징계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생겼다고 해서 숨거나 피하지 않겠다. 다만 현재 정관 등의 규정이 현실에 맞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폭 줄어든 문체부 예산2024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체육회에 지원한 예산은 전체 체육 분야 예산(1조6164억 원) 중 4400억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 문체부는 체육 분야 예산을 1조6751억원으로 늘렸지만, 체육회에 지원하는 예산은 29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문체부가 상당 금액을 직접 집행하는 것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체육회 예산 대폭 삭감은 전임 회장인 이기흥 회장이 문체부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다. 유승민 회장은 “답답하다”고 했다. “회장 당선 후 기대는 한몸에 받고 체육회에 왔는데, 결국에는 내가 (예산을) 다 만들어야 한다는 게 도전 과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체육회가 자체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는 걸 강조할 수밖에 없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해 기준 86억원 수준인 체육회 자체 수익을 더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마케팅실을 회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그는 여러 면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변명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난 체육인 출신 아닌가. 선수가 외부 환경을 탓하면 안된다. 시차적응 때문에 경기를 망친다는 변명이 말이 되나? 남탓이나 변명을 하며 투덜대고 싶지 않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취임 직후 체육회의 톱 파트너(1등급 공식후원사)를 모두 직접 찾아갔다. 그는 “전임 회장님들이 톱 파트너들을 직접 찾아갔던 경우가 없었다고 하더라. 내가 직접 움직여서 찾아 뵙고, 그 결과 일부 스폰서는 후원금액을 상향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젊고 새로운 체육회로유승민 회장은 취임과 함께 강력한 체육회 개혁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인사부터 파격적이었다. 김나미 사무총장이 체육회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것과 함께 부장급 이상 14명의 여성 간부가 선임됐다. 유승민 회장은 “대한민국 올림픽 메달도 여자 선수들이 더 많이 땄다”는 말로 이번 인사를 설명하기도 했다. 단순히 여성을 우대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능력과 열정 있는 인재라면 성별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였다. 지난해 체육회에 문체부 고강도 감사가 이어지고 국민적인 비난 여론이 일면서 다소 침체했던 분위기를 바꾸고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의미도 있었다. 진천선수촌 훈련본부 산하에 선수지도자 지원부를 신설해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도자들을 챙기려는 의지도 눈에 띈다. 그는 “지도자들이 소외돼 있다. 처우도 좋지 않은데 선수와 마찰이 일어나면 지도자만 욕을 먹는다. 대표팀 지도자만 있는게 아닌데, 대다수의 지도자들이 돈과 명예 어느 쪽도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외된 지도자를 챙기겠다”고 했다. 지방체육회 순회간담회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많았던 스포츠공정위원회도 바꿨다. 스포츠공정위는 체육회장을 포함해 스포츠 단체장의 3연임 이상 도전 자격을 승인하는데, 체육회장이 직접 위원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신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전 헌법재판소 재판장 출신의 이영진 위원장이 위촉됐다. 지난 22일 열린 2차 이사회에서는 체육회장의 3연임을 원천봉쇄하기로 의결했다. 각종 제약 많지만유승민 회장은 “공공기관의 업무 한계가 명확하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유승민 회장은 “예를 들어 국가보조금으로 선수단 지원사업을 할 때, 반드시 최저가 입찰을 해야 하고 나라장터를 통해서만 물품을 구매해야 하는 등의 많은 제약이 걸려 있다. 선수들은 가장 좋은 퀄리티의 운동기구가 필요한데, 정작 규정을 따르자니 저가의 제품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한 체육 현장의 민원이 정말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체육 예산에 대해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얻어내는 것도 또다른 목표다. 유승민 회장이 후보 시절부터 가장 힘주어 강조했던 학교체육은 이같은 예산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유승민 회장은 “교육세 중 일부를 체육 교육과 관련한 사업에 쓰고, 관련 예산을 체육회에 내려주면 우리가 정말 잘 운영할 수 있다. 최고의 체육 교육 전문가, 최고의 현장 경험 인재들을 보유하고 체육교육 운영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바로 대한체육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들, 정부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고 이런 주장을 하면서 설득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말이 되냐고 코웃음을 친다. 하지만 난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눈을 빛냈다. 유승민 회장은 “먼저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교일기(한 학교당 한 종목을 정해서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를 시작해서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 그걸 체육회가 주도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이를 시작하기 위해 교육부를 발로 뛰며 설득하겠다. 취임 후에 교육감들을 연이어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 나아가 유승민 회장은 “문체부에서 체육회에 배정하는 예산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나온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이다. 스포츠토토가 한국 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데,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체육계가 지금보다 더 받는 게 맞지 않겠나. 체육회가 고집을 피우는게 아니라 막혀 있는 예산을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필요한 법을 바꿔가려면 몇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체육이 폭 넓게 가도록 계속 말하고 떠들겠다.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서 일하는 게 힘든 점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경기 룰이 바뀌었으면 나도 그 방식에 맞게 개조하고 바꿔야 한다.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뛰어난 체육회 직원들과 함께 한다”며 웃었다. 이은경 기자 2025.04.28 07:57
스포츠일반

스포츠윤리센터, 체육단체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 관련 징계 요구 및 고발 결정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14일 "대한OO협회가 후원 및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한 것과 관련하여 전현직 임직원(이하 피신고인) 중 2명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4명은 직무태만 및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센터에 따르면 신고인은 협회 기금관리 규정에 따라 기금의 사용 및 변경 시 이사회와 총회 의결, 대한체육회 보고 및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야 하나, 피신고인이 승인 없이 발전 기금을 유치하고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지급한 것은 위법하다고 신고했다.피신고인 측은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자 인센티브 규정을 제정했으며, 정관에 명시된 임원은 보수를 받으면 안 된다는 내용은 당시에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고 최근 문체부 감사 결과에서 임원이 성공보수를 받은 것이 위법이라고 판단한 내용을 보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말했다.이에 센터 심의위원회는 "협회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규정을 만들고 기금을 조성했으면 그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함에도, 피신고인이 협회 정관 제24조의2에 따라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단체의 공익적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 성공보수 격으로 유치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아 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협회가 제정한 인센티브 규정은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이 제정 승인을 동의한 뒤, 일주일 만에 협회 이사 자격으로도 이사회에 참석해 규정 제정 승인을 한 것으로, 이는 협회 정관 제38조제3항제2호 체육단체 임직원이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인센티브 규정 제정 절차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센터 심의위원회는 "행위 당시 협회 임직원이면서 자신들이 유치한 기금에 대해 스스로 수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간 피신고인 2명에 대해 임무를 위배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고 이에 협회에 해당 금액의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하여 형법 제356조(업무상 배임죄)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다른 피신고인 협회장 포함 4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규정 제정 과정에서 직무를 태만하거나 정관 등 규정을 위반해 인센티브를 받아 간 사실이 확인됐다.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1조(징계 사유 및 대상) 제1항 제1호 및 제8항, 제26조(징계의 정도 결정) 제2항에 따라 ‘징계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협회에 대해서는‘기관 경고’하며 근거 없이 지급된 인센티브를 포함,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후원 및 기부 금액 33억 5000만 원 중 인센티브 3억 3500만 원 등을 확인하였으며 이에 전액 환수 검토를 권고하기로 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비상근 임원이 무보수로 후원을 유치하는 업무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를 통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고 협회에 손해를 가하는 것은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소지가 크다”라고 말했다.또 “또한 민법 제38조 및 42조에 따라 비영리 단체가 수익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관 변경 및 주무관청의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를 받았더라도 목적 사업을 위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또한 그 수익을 분배하면 횡령죄의 가능성도 있으며 비영리 단체의 인가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끝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체육단체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센터 역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의 공정성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1:32
생활문화

에버랜드, 겨울잠에서 깨어난 '티익스프레스' 재가동

에버랜드가 봄을 앞두고 겨울철 운행을 중단했던 야외 스릴 어트랙션들을 순차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먼저 에버랜드의 최고 인기 어트랙션인 ‘티익스프레스’가 겨울잠에서 깨어 오는 14일부터 재가동에 돌입한다.티익스프레스는 약 3분 동안 최고 시속 104km로 질주하며 56m 높이에서 77도 각도로 낙하하는 등 총 12번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어 극강의 스릴을 선사한다.지난해에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나무(wood)와 스틸(steel) 트랙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로 재탄생한 바 있다.에버랜드는 티익스프레스 재가동을 앞두고 안전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레일 위에서 볼트를 하나하나 점검하고, 열차 시운전 테스트를 반복하는 등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안전점검을 철저하게 진행했다.티익스프레스에 이어 에버랜드 대표 급류 어트랙션인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썬더폴스'도 오는 15일과 21일부터 각각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원형 보트를 타고 580m 길이의 수로를 따라 거친 물살을 헤쳐 나가는 익사이팅한 급류 체험을 선사하고, 썬더폴스에서는 약 6분간의 래프팅을 즐기며 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빅드롭(Big-drop)과 뒤로 낙하하는 백드롭(Back-drop) 등 짜릿한 급강하를 경험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0 15:42
프로축구

광주FC, 2025시즌 홈 개막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진행

프로축구 광주FC가 2025시즌 K리그 홈 개막전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광주는 내달 15일에 펼쳐지는 2025시즌 K리그 홈 개막전(VS 수원FC) 경기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광주의 홈 경기장 변경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장 시설 기준이 변경되며 이전 필요성이 대두됐다.현재 광주축구전용구장은 길이 97m, 관중석 7,800석(유료 기준)으로 2027년부터는 연맹에서 제시한 ‘K리그 경기장 시설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K리그1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여기에 매점, 화장실, MD샵 등 편의시설도 간이로 마련돼있어 팬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그래서 광주는 편의시설이 잘 구축됐을 뿐 아니라 지난해 잔디 개선 작업을 마친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홈경기장을 변경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광주는 아직 관계기관 검토가 진행 중인 만큼 홈 개막전 장소를 우선 변경하고, 추후 경기는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공지할 방침이다.광주 관계자는 “홈 개막전 장소가 확정된 만큼 팬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축구전용구장 활용을 위해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시민들을 위한 공간 제공, 대관 수익사업 등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1.25 07:57
영화

봉준호 “‘미키 17’ 개봉일 변경, 외부적 문제…감독 최종 편집권으로 계약”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 개봉일 변경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미키 17’ 푸티지 상영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이날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 개봉일이 여러 번 바뀐 것을 두고 “저도 익사이팅했다”면서도 “사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살인의 추억’부터 제 영화 중에 개봉일이 변경 안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배급사가 고민을 많이 한다. 다만 이번엔 (영화가) 유난히 주목받아서 기사화가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미키 17’ 개봉 연기는) 현지 상황과도 관련이 있었다. 배우 조합 파업으로 우리 영화뿐 아니라 많은 할리우드 영화 개봉 날짜가 바뀌었다. 그 여파가 있었다. 복잡한 상황이 엮여 있었다”고 말했다.봉 감독은 또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와의 의견차, 불화설에 대해서는 “재편집, 재촬영 등 복잡한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감독 최종 편집권으로 애초에 계약이 됐던 영화였다. 저의 크레이티브 컨트롤을 존중해 줬다. 저와 스튜디오,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순탄하게 끝났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미키 17’ 개봉은 외적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결론적으로는 3월에 전 세계, 2월 말에 한국에서 젤 먼저 개봉하게 돼서 기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0 11:11
스타

전종서, 뒤늦은 국가애도기간 의식했나…근황 셀카 ‘삭제’

배우 전종서가 일상을 담은 근황을 전한 게시글을 삭제했다.전종서는 30일 자신의 SNS에 “오늘도 촬영..”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전종서는 흰 민소매에 볼레로를 입은 채 차량에 탑승했다. 다소 지친 얼굴이지만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함께 공개된 다른 게시물엔 “난 알아, 너가 사랑하는 것에 지친 걸, 사랑할 사람이 없는 것도. 진짜가 널 잡으면, 넌 익사할거야, 사랑에 빠질 수밖에”라는 의미심장한 글귀가 담겨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그러나 이 게시글을 두고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추락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연예계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스타들도 추모의 뜻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일상 게시글을 올리는 것이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왔다. 그런 한편 일상을 영위하고 표현할 자유도 있다고 두둔하는 반응도 있었다. 논란이 가열되자 전종서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종서는 배우 한소희와 함께 ‘프로젝트 Y’에 캐스팅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30 17:46
산업

포스코 장인화, '깜짝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쇄신 의지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깜짝 인사’를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2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 의지를 담은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 우선 이번 인사로 전체 임원 규모를 15% 축소했다.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62명의 임원 승진 인사도 2024년과 비교해 30% 이상 축소된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2025년도 정기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돌파하고 소재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주력 회사인 포스코 신임 대표는 의외의 인물이 선임됐다.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깜짝 발탁됐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전환경본부장, 포스코엠텍 사장 등을 지낸 인물로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단행 및 사업 경쟁력을 제고 역할을 맡게 됐다. 포스코이앤씨 대표로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승진했고,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각각 선임됐다.포스코휴먼스 박승대 대표, 포스코HY클린메탈 오개희 대표, 포스코IH 박부현 대표 등이 새로 임명되면서 기존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이재우 대표까지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가 4명으로 늘어나는 등 세대교체가 눈길을 끌었다. 조직 개편 측면에서는 먼저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했다.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간소화하고, 6본부(미래전략본부·사업시너지본부·재무IR본부·기업윤리본부·커뮤니케이션본부·경영지원본부)·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했다.분산돼 있던 미래 성장 투자 기능은 '미래전략본부'로, 사업관리 기능은 '사업시너지본부'로 각각 통합했다. 탄소중립 실행을 위해 원전 자가발전, 수소생산 관련 협력을 전담하는 '원자력협력추진TF팀'을 신설하고, 인도 지역 투자 가속화를 위해 '인도PJT추진반'을 신설했다.호주 현지 핵심 광물 확보와 원료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호주핵심자원연구소'도 새로 설치했다.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이주태 경영전략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천성래 탄소중립팀장이 맡는다.포스코는 철강 조업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발족한 '설비강건화TF팀'에 이어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하고, 보건·안전·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해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분야를 3개 본부(철강·친환경·식량바이오)에서 2개 본부(철강·소재바이오)로 통합하고, 에너지 분야는 '에너지사업개발본부'와 '에너지인프라본부'를 '에너지사업개발본부'로 통폐합한다.포스코이앤씨는 발전 화공 분야 수주 및 사업 기능 통합을 위해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에너지사업실'로 통합하고, '사업구조혁신TF'를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연구소'와 '기초소재연구그룹'을 통합해 사장 직속으로 이관하고,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통합해 지원 조직을 슬림화했다.포스코DX는 사업 구조조정을 반영해 '물류자동화추진반'을 폐지하고, 디지털전환(DX) 혁신 기술 확보 및 미래 먹거리 창출에 집중한다.한편 5명의 여성 임원이 신규 선임됐다.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사업회사 대표를 역임한 포스코홀딩스 이유경 경영지원팀장이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포스코 진영주 환경에너지기획실장, 포스코 이지은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상무보), 포스코이앤씨 안미선 구매계약실장, 포스코 박성은 인사문화실장, 포스코엠텍 방미정 상근감사 등 4명은 상무로 승진했다.한편 포스코 명장 출신 첫 임원인 손병락 기술위원은 이번에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승진했다.포스코그룹은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 이은 직원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조직 안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4 09:15
프로축구

“K리그 위상 높인다” 서울 이랜드, 연맹과 손잡고 ‘유스 국제 프로젝트’ 추진

서울 이랜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과 손잡고 ‘K리그 유스 국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K리그 구단과 연맹이 협력해 유소년 국제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연맹은 K리그의 글로벌화와 유소년 아카데미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 사업을 함께 추진할 구단을 물색해 왔다.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유소년 축구캠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국제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파트너로 낙점됐다.서울 이랜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외 팀의 국내 트레이닝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을 맡으며 수익화를 이뤄낼 예정이다.첫 번째 사례로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J3리그 아술 클라로 누마즈 U-15팀 방한 이벤트가 진행된다.약 22명 규모의 일본 선수단은 서울에 방문해 트레이닝 세션, 연습경기 및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서울 이랜드는 지난해에도 K리그 구단 최초로 유소년 해외 수익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당시 서울 이랜드는 기존 유럽 축구 클럽이 방한해 교육을 주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K리그 구단이 직접 해외로 진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교육과 캠프를 운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K리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구단 유소년 팀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연맹과 협력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축구의 세계화를 선도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2.18 11:35
해외연예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 사인 밝혀졌다…“목욕 중 불의의 사고”

영화 ‘러브레터’로 유명한 일본의 유명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8일 나카야마 미호 소속사 빅애플은 “부검 결과 사건성은 없으며 목욕 중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판명됐다”며 경찰 발표를 전했다. 다만 ‘불의의 사고’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익사로 추정된다.앞서 나카야마 미호는 지난 6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사망 당일 나카야마는 일본 오사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저잉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으며 나카야마가 출근하지 않은데 의아함을 느낀 소속사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진 나카야마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망 원인과 관련해 유서나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현지에서는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혈압이 급격히 변하는 열쇼크에 의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한편 1970년생인 나카야마 미호는 일본 배우 겸 가수로, 1995년 개봉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를 통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일 고인은 SNS에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를 관람한 근황을 전하기도 해 먹먹함을 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8 18: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