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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대, 자긍심 빛나는 영화되길” 안중근 된 현빈, 숭고히 빚은 ‘하얼빈’ [종합]

안중근 의사, 그리고 기억되지 못한 독립군의 얼굴들을 처절하고 숭고하게 빚었다. 연말연시, 가슴 뜨거워지는 웰메이드 시대극 ‘하얼빈’이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남산의 부장들’로 한국 근현대사를 영화적으로 재조명한 우민호 감독이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을 다시 빚었다.이날 우 감독은 “실화면서 누구나 잘 아는 안중근 장군의 이야기를 하는데 제목이 ‘하얼빈’이다.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인 우리 독립군들의 그 여정을 저는 숭고하게 그 마음과 정신을 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힘들지만 실제 로케이션 대자연을 찾아다니며 그분들이 하얼빈을 가는 여정을 스펙터클하고 숭고하게 담고 싶었다”며 “영화를 클래식 하게 찍었다. 한국 영화계가 쉽지 않은데 OTT와는 다른 차별성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찍은 작품이다. 진심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개봉전부터 기대를 모은 것은 역사적 위인인 안중근 참모중장을 연기하는 주연 현빈이다. 실존인물인 위인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한번 고사했다고 밝힌 현빈은 “지금까지 남아있는 안중군 장군의 자료나 기념관을 찾아가 연구하고 생각하고 상상했다”며 “과거의 거사를 치르시기 전까지의 모습을 사진이나 글을 통해 매일 같이 상상하며 감독님과 상의하고 만드는 과정을 계속 반복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독립투사 안중근의 모습도 담겨있지만, 여정 속 인간관계에서 오는 괴로움, 고통, 즐거움, 슬픔 등 인간적인 모습에 훨씬 더 초점을 맞춰 연기하고자 했다”고 기존 매체 속 안중근 캐릭터와 차별점을 덧붙였다. 안중근과 함께 황량한 타국에서 독립군의 목숨 건 여정을 조우진, 박정민, 전여빈, 유재명 등 선 굵직한 배우들이 앙상블을 펼친다. 홍일점인 공부인 역 전여빈은 “영웅으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더라도 국란에서 함께 뜻을 모았을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연기했다”며 “영화적으로는 시기가 백년 전이지만,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는 한 국민의 마음은 상이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동지의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안중근과 신념적으로 대립하는 이창섭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동욱은 “이 영화를 선택하면서 제 분량과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는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독립투사의 표적인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가, 독립군을 끈질기게 가로막는 일본 육군소좌 모리 다쓰오는 박훈이 소화했다. 이날 박훈은 “이 작품에서 악역은 어떤 의미로 접근해야하는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고민했다”며 “대부분은 전형성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한다는데 저는 외려 전형적이어야 한다, 그런 느낌을 관객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 최초 IMAX 포맷에 맞춰 담아낸 광활한 몽골-라트비아-한국 3개국 로케이션도 단연 볼거리다. 이 같은 시도에 대해 우 감독은 “IMAX, 와이낫(Why Not, 안 할 이유 없다), 즐기시길 바랍니다”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그러면서 “회화 또는 명화 보는 느낌으로 찍었다. 촬영, 미술감독들이 모여 숭고하게 독립군들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부연했다.엔딩으로 향할수록 현재 우리나라의 시국을 비추어 보게 되는 것도 미덕이다. 우 감독은 “이 영화를 3년 전부터 기획했다. 제 전작은 주로 악인들을 다루고, 한국 근현대사를 비판했다. 처음으로 이 나라를 위해서 조국을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을 다뤘다”며 “안중근 장군은 당시 30세였다. 독립군에 4~50대도 있었지만 대부분 2~30대였다. 그 젊은 분들이 헌신할 수 있던 게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보신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금 비록 혼란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 낼 거라고 믿고, 자긍심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8 17:40
영화

‘하얼빈’ 우민호 감독 “현빈, 눈빛에 안중근 담겨있어”

우민호 감독이 안중근 역에 현빈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이날 우 감독은 현빈 캐스팅에 대해 “눈빛에 쓸쓸함이 있었다. 연약함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강함과 고뇌, 두려움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목적 달성을 위해 걸어가는 모습, 눈빛, 얼굴이 현빈에게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뮤지컬 ‘영웅’ 속 안중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현빈이 설명했다. 현빈은 “저희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과 뮤지컬에서 표현된 건 다른 결이라고 생각한다”며 “독립투사 안중근의 모습도 담겨있지만, 여정 속 인간관계에서 오는 괴로움, 고통, 즐거움, 슬픔 등 인간적인 모습을 훨씬 더 보여주고자 했기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고자 했다. 그래서 비교는 힘들다”고 답했다.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8 17:10
영화

“고뇌·좌절 담았다”…‘하얼빈’, 현빈이 빚어낼 ‘인간’ 안중근 [종합]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로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제대로 다룬 적 없는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들여다보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겠다는 포부다.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참석했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우 감독은 이날 “‘남산의 부장들’ 이후 다시는 시대극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근데 제작사를 통해 우연히 시나리오를 보게 됐고, 안중근 장군과 독립투사들에 대한 마음이 절 움직였다. 힘들 거란 걸 직감했지만 각오하고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영웅 안중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 너머에 장군이 느꼈을 두려움, 동지애에 중점을 둬서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 광활한 땅과 대자연 속에서 장군의 마음을 숭고하게 영화적으로 다뤄보자고 했다”고 ‘하얼빈’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안중근 의사 역에는 주저 없이 현빈을 캐스팅했다. 우 감독은 “보는 순간 현빈이 곧 안중근이란 생각했다”며 “안중근의 힘듦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 현빈은 버티고 이겨낼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말했다.반면 현빈은 출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이다. 현빈은 “그분의 상징성, 존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거기서 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래도 찍으면서 동작 하나, 대사 하나에 진심을 다해야겠다는 의지가 점점 커졌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라고 돌아봤다. 우 감독의 의도대로 현빈은 안중근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현빈은 “거사를 치르러 가는 과정까지 한 인간으로서 고뇌, 좌절, 슬픔 등 여러 감정이 있을 거 같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걸어가야 했던, 그렇게 지키려고 했던 신념과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짚었다. 또 현빈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안중근이) 쓰신 글, 남아 있는 서적에서 (흔적을) 찾는 거였다. 최대한 많은 자료를 봤고 기념관도 찾았다”며 “준비하고 촬영하는 8~9개월 정도 알아가고 고민하고 상상하는 과정의 반복이었다”고 떠올렸다. 촬영에도 진심과 최선을 다했다. 현빈을 중심으로 한 ‘하얼빈’ 팀은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국내 외 몽골, 라트비아를 오가며 고된 촬영을 이어갔다. 우 감독은 “지구 두 바퀴 반이 걸렸다. 몽골은 공항에서 촬영지까지 3일을 가야 했다”면서도 “안중근과 독립투사들 마음을 담는데 우리 몸이 편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우 감독은 “비교는 안 되겠지만, 그분들의 노고와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려면 우리도 고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분들 마음을 세트나 블루스크린 앞에는 찍지 말자는 게 출사표를 던질 때 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하얼빈’에는 현빈 외에도 박정민(우덕순 역), 조우진(김상현 역), 전여빈(공부인 역), 유재명(최재형 역), 이동욱(이창섭 역) 등이 독립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현빈은 이 지점을 짚으며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를 떠나서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표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더욱 진심으로 임했다. 우리의 진심을 많은 분이 와서 느껴달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하얼빈’은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12:45
영화

‘하얼빈’ 현빈 “안중근役, 부담감·압박감 컸다”

배우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이날 현빈은 극중 안중근을 연기한 것을 놓고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 책임감 때문에 고민도 많았다. 그분(안중근)의 상징성, 존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거기서 오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현빈은 “한편으로는 이런 뜻깊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찍으면서 동작 하나, 대사 하나에 진심을 다해야겠다는 의지가 점점 커졌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라고 돌아봤다.현빈은 또 “거사를 치르러 가는 과정까지 한 인간으로서 안중근 장군의 고뇌, 좌절, 슬픔 등 여러 감정이 있을 거 같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걸어가야 했던, 그렇게 지키려고 했던 신념과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짚었다.아울러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안중근 장군이 쓰신 글, 남아 있는 서적들에서 찾는 거였다. 최대한 많은 자료를 찾아봤고, 기념관에서 흔적도 많이 찾았다. 준비하고 촬영하는 8~9개월 정도 찾아보고 알아가고 고민하고 상상하고 이 과정이 하루하루 반복이었다”고 덧붙였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25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12:14
영화

[29th BIFF] 지창욱 “‘눈덩이’ 같은 작품”…조우진·하윤경 뭉친 ‘강남 비-사이드’ [종합]

“조그마한 눈덩이가 굴러가면서 커져 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떤 진실들이 조금씩 밝혀져 나가고, 어디론가 흘러가면서 커지는 거죠. ‘강남 비-사이드’는 눈덩이 같은 작품 같아요”배우 지창욱이 새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지창욱과 함께 시리즈를 연출한 박누리 감독과 배우 조우진, 하윤경이 참석했다.‘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제목과 강남이라는 배경에 대해 이날 박 감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 한 복판인 잘 알고 있는 도시다. 화려하고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이미지 그 뒷면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화려한 낮과 밤, 그리고 그 뒤의 더 어두운 모습을 다양한 인물로 보여주면 흥미롭고 시의성도 있으며 최소한의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여운 남는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소개했다.조우진과 지창욱, 하윤경 그리고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 등 배우 면면도 화려하다. 직진하는 황소 같은 형사 강동우 역에 대해 조우진은 “강동우는 돌직구를 던지는 캐릭터다. 행동파이기 때문에 얼마나 더 뜨거워질지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창욱은 선악의 양면성을 지닌 브로커 윤길호 역을 맡았다. 그는 “강남의 어둠의 브로커다. 해결하는 일도 같이 일하는 친구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일”이라면서 “이 친구가 제게 선인지 악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인물을 만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지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확인 부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히든카드 같은 검사 민서진 역을 맡은 하윤경은 “언뜻보면 평범하고 일밖에 모르는 일반적인 검사처럼 보이지만, 신분상승 욕구가 내면에 있어 사건에 발을 들인다. 그렇게 단순하게만 노선을 정하지는 않기에,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따라가면 재밌으실 것”이라고 소개했다.캐스팅이 흡족했다는 박 감독은 “배우들과 작업하며 첫 번째 시청자로서 모니터를 보는 것 자체가 매 순간이 희열이다. 마법처럼 약속들이 맞아떨어질 때, 그리고 제 생각보다 배우분들의 의견이 보태져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훨씬 좋은 게 툭 나올 때 소름이 돋았다”고 돌아봤다.화려한 액션도 볼거리다. 지창욱은 “액션을 하기 위해서 인물의 성격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게 가장 오래 걸린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윤길호의 설정을 고민해 직접 당구채라는 무기도 제안했다. 그는 “윤길호가 항상 트렁크에 무언가를 넣고 다니는데, 그것 자체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대변하는 설정이라고 생각했다”며 “당구채를 들고 다니는데, 그걸 들었을 때 윤길호의 모습이 재밌고 신선했다. 맞으면 아플 것 같고, 사람들이 보기에도 길거리에 누가 당구채를 들고다니면 쳐다볼 것 같아 그렇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와 액션 합을 맞춘 조우진은 “윤길호가 현란하다면 저의 캐릭터의 액션은 묵직하다. 복싱 기반인데, 화려함과 묵직함이 어우러진다”고 덧붙였다. ‘엔딩 맛집’도 차렸다. 박 감독은 “엔딩 장면을 다음 부를 궁금하게 만들기 위해 궁리해서 만들었다.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2부즈음 보시면, 굉장히 공을 들여 만든 액션 시퀀스가 길게 나온다.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8부의 마지막 장면을 봐야 완성이 된다. 엔딩까지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청했다.조우진은 “새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시리즈의 온도가 바뀌는 현상을 경험했다. 감정 이입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훌륭한 배우 분들이 많이 나오니, 반갑게 맞이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윤경 또한 “오늘 (재희 역) 형서 씨(비비)가 못 와서 아쉬운데 매력적인 캐릭터다. 저희 셋의 이야기도 재밌지만,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성도 흥미로운 것이 많다”고 짚었다.끝으로 박 감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집단들과 그 이면 밑바닥, 뒷면의 브로커의 세계를 나눠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사는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 집단별로 선악과 흑백으로 나누기보다는 계속 입장이 바뀌며 공조하기도, 극단으로 갈리기도 하며 변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그 점을 흥미롭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후 오는 11월 6일 정식 공개된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16:10
영화

‘경성크리처’ 시즌2, 글로벌 3위 출발…카카오엔터, 영화·예능·드라마까지 ‘올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 하반기 공개한 신작들이 잇달아 글로벌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크로스’, ‘더 인플루언서’에 이어 ‘경성크리처’ 시즌2까지 초반부터 글로벌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30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는 공개 이틀 만에 글로벌 TV쇼부문 3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 1위에 올랐으며 대한민국은 물론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80개국 톱10에 안착했다. 지난 27일 베일을 벗은 ‘경성크리처’ 시즌2는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괴물 같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과 이에 맞서는 두 청춘의 로맨스를 그렸던 시즌1에서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그려냈다.처음부터 두 시즌이 동시 기획된 만큼 드라마는 한층 깊어진 인물들의 서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시대를 옮겨온 인물들의 사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는 동시에 유의미한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멜로와 액션을 오가며 세밀한 감정 연기를 펼친 박서준, 한소희의 활약도 몰입감을 더했다. 두 사람은 79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운명적 만남부터 한층 깊고 애틋해진 인연, 또다시 이어지는 경성의 악몽을 막으려는 사투를 심도있게 그려냈다. 새롭게 합류한 이무생, 배현성도 맹활약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경성크리처’ 시즌2가 글로벌 흥행몰이를 시작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하반기 선보인 작품들을 잇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독보적인 스튜디오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앞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는 2주 연속 넷플릭스 영화(비영어)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 역시 넷플릭스 TV쇼(비영어)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남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작품들로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0월 15일 지난해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의 새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를 공개한다. 이어 11월 6일에는 조우진, 지창욱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11월에는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지난해 전세계를 휩쓴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 ‘좀비버스’ 후속 시즌인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30 09:06
연예일반

이안이 읽어주는 1부의 모든 것… ‘외계+인’ 2부 무삭제 오프닝 공개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2024년 새해 극장가를 책임지고 있는 영화 ‘외계+인’ 2부가 1부를 요약하는 본편 오프닝 무삭제 클립을 공개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부 본편 오프닝 무삭제 클립은 1부의 내용을 요약하는 한편 모두를 구하기 위해 미래로 돌아가려는 의지가 느껴지는 이안(김태리)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죄수들의 대장 ‘설계자’의 탈옥과 하바의 폭발로 지구가 위험에 처하게 된 상황에서 남아 있는 하바의 폭발을 막기 위해 외계 죄수들과 함께 고려 시대로 향한 가드(김우빈)와 썬더, 어린 이안(최유리).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가드는 파괴되고 썬더는 작동을 멈추고 만다.미래로 돌아가기 위해 신검을 찾아야 하는 이안은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과 함께 과거에 갇힌 외계인 죄수 자장(김의성)이 뛰어든 치열한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 이안은 그런 끝에 결국 신검을 손에 넣게 되고 썬더와 비행선을 찾아 나선다. 하바 폭발까지 고작 48분이 남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안이 미래에 도착해 폭발을 저지하고 모두를 구할 수 있을까.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이 영상은 ‘외계+인’ 2부를 위해 편집에 공을 들인 최동훈 감독의 섬세한 고민을 느끼게 한다. 또한 1부의 줄거리를 명료하게 요약해 흥미를 끈다. 1부를 관람한지 오래된 관객도, 1부를 관람하지 않은 관객도 2부 오프닝의 이안 내래이션으로 인해 영화 시작부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는 평이 더해져 ‘외계+인’ 2부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높인다.‘외계+인’ 2부는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화려한 볼거리로 2024년 극장가의 포문을 열었다. 이 영화는 지난 10일 개봉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2 14:03
연예일반

[차트IS] ‘외계+인’ 2부, 100만 관객 돌파…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외계+인’ 2부가 순항 속에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했다.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외계+인’ 2부는 개봉 12일째인 이날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개봉 2주차까지 정상을 유지하며 막강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개봉 직후부터 11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외계+인’ 2부는 박스오피스는 물론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멀티플렉스 극장 3사 1위를 흔들림없이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에도 기대를 모으게 한다.특히 ‘외계+인’ 2부의 스펙터클한 액션과 다채로운 볼거리,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이 전 세대 관객들의 취향을 정조준하며 높은 만족도와 입소문을 이끌어내고 있어 100만 관객 돌파 이후에도 이어질 흥행 기세에 기대가 모인다.100만 관객 돌파 소식과 함께 배우들의 인증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윤경호까지 신검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객들께 감사를 전해 웃음과 훈훈함을 자아낸다. 개봉 2주차 주말동안 경기, 인천 지역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외계+인’ 팀은 특별한 추억과 이벤트로 극장을 달구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1 08:28
연예일반

[IS인터뷰] ‘외계+인’ 류준열 “387일의 대장정, 결과는 배우의 숙명”

“387일의 대장정이 끝났네요. 마치 제가 낳은 아이를 세상에 보내주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감회가 새로워요.”배우 류준열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외계+인’ 2부가 개봉하는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류준열은 1,2부 촬영 기간이 1년을 넘겨 387일에 달했던 만큼 유독 더 ‘외계+인’에 애정이 간다고 토로했다.‘외계+인’은 인간의 몸속에 갇혀 있던 외계의 죄수들이 탈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구를 정복하려는 이들을 막기 위해선 ‘신검’이라 불리는 무기가 필요하다. 신검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와 고려 시대를 넘나드는 인간과 외계인, 신선, 도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이 작품은 1, 2부로 나뉘어 개봉됐다. 1부는 지난 2022년 7월 여름 시즌에 개봉해 관객들과 만났고, 이후 약 1년 6개월의 시간을 거쳐 지난 10일 2부가 개봉했다. ‘도둑들’과 ‘암살’로 쌍천만 신화를 이룬 최동훈 감독은 다소 부진했던 1부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2부 후반작업과 편집에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부의 성적이 아쉬웠던 건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애정을 가졌던 작품이기에 더욱 그랬다. 류준열은 “그래도 결과는 배우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느냐”며 “배우로서, 한 인간으로서 내가 준비하고 작업한 것들의 결과가 항상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숙명이라 생각하고 늘 각오하고 있다. ‘외계+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류준열은 최동훈 감독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배우인 자신은 찍으면 끝이지만 최동훈 감독은 촬영본을 편집하고 후반 작업을 하며 끝까지 영화를 완성시킨 주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감독님이 개봉 전까지 영화를 붙들고 계시는 것을 보고 ‘내가 뭐 좀 도와드릴 게 없을까’ 계속 생각했다. 나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기 때문에 감독님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2부 완성된 걸 보고 정말 놀랐어요. 1부 이후 또 1년 6개월이 지났잖아요. 그러면서 기술적으로도 정말 많이 발전이 됐구나 싶더라고요. 감독님이 고생 많이 하셨겠구나, 신경 많이 쓰셨구나 싶더라고요.”특히 주목하면 좋을 장면은 바로 영화 말미의 기차신. 류준열을 비롯해 김태리, 염정아, 조우진 등 주요 출연진이 한데 모여 뒤엉키는 스펙터클한 장면이다. 실제 달리는 기차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트 안에서 찍은 것이라고. 류준열은 “나는 밖에서 기차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그런 장면이 세트 안에서만 완성될 수 있다는 게 놀랍고 신기했다. 개인적으로 모든 장면을 통틀어 가장 촬영하기 수월했던 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이 생각하기에 ‘외계+인’은 인연에 대한 작품이다. 사람과 사이의 인연, 우연, 운명이 담겨 있고, 2부까지 보면 그 메시지가 더 선명하게 와 닿는다. 이런 영화의 메시지를 닮은 것인지 현장은 좋은 인연으로 가득했다.류준열은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는 배우들이 우리 영화에 많이 나온다”며 “촬영장에 모인 배우들을 보면서 ‘이런 인연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구나. 이런 에너지가 영화에도 묻어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외계+인’은 모든 인연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소소한 인연들이 운명이 되고, 결국 큰 무언가를 이룰 수 있게 한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그런 이야기가 2부에서 펼쳐지기 떄문에 기대하고 극장에 와 달라”고 당부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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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안봐도 OK #더 커진 스케일 #꿀케미 ‘외계+인’ 2부를 봐야하는 이유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2부로 설욕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외계+인’ 2부가 10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개성 짙었던 ‘외계+인’ 1부의 흥행 부진을 딛고 관객을 만족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에 공개되는 후속편이다.쟁쟁한 배우들의 출연과 흥행길만 걸어온 최동훈 감독의 야심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외계+인’ 1부는 예상외의 흥행 부진을 겪었으나, OTT 공개 이후 영화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잇따르며 재평가됐다. 때문에 ‘외계+인’ 2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바, 관객들이 즐길 만한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1부 안 봐도 OK…친절한 ‘외계+인’ 2부1부와 2부 사이 약 1년 6개월의 공백으로 1부가 기억나지 않아도 괜찮다. 또 2부를 보기 위해 시간을 내 1부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 그만큼 2부는 친절하다.최동훈 감독은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이 무리 없이 2부를 볼 수 있을 방안을 고민했다. 그 방안으로 이안 역 김태리의 내레이션을 빌려 2부 초반 1부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서술했다. 내레이션에 맞게 재편집된 영상만으로도 무리 없이 2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조한 것.그런가 하면 개봉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1부 상영회부터 지난 7일 1, 2부 상영회와 미니 토크까지 관객과 1부를 복습하고 2부를 맞을 준비를 해왔다. 이렇듯 영화 안팎으로 남다른 준비를 한 2부는 예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각종 OTT 플랫폼 영화 순위에서 ‘외계+인’ 1부가 1위를 기록하는 등 2부 개봉에 앞서 복습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도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 ◇SF에 더해진 액션+더 커진 스케일1부가 고려와 2022년 사이 놓인 시공간을 설명했다면, 2부는 그 시공간을 오가며 신검을 놓고 펼치는 추격극과 외계인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SF와 무협을 오가는 장르 속 액션과 볼거리, 캐릭터 플레이가 능수능란하게 펼쳐진다. 반전과 복선 또한 이야기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최동훈 감독은 “1부는 판타지, SF 장르 성향이 강했다면 2부는 등장인물들이 엮이며 벌어지는 감성적인 액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스케일은 1부 때보다 훨씬 커졌다. 배우들은 사실감 높은 CG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볼거리를 더한다. 미술, 의상, 소품, 무술 등의 요소가 조화를 이뤄 관객에게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외계+인’ 관계자는 “최동훈 감독표 완성도 높은 연출력이 2부를 통해 열매를 맺을 예정이다. 모든 이야기의 퍼즐이 맞춰지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기 다른 캐릭터와 케미스트리1부의 구심점이 도사이기는 하나 도술을 제대로 부리지 못하는 류준열과 1인 다역을 소화했던 김우빈이었다면, 2부에서는 김태리가 중심을 맡는다. 김태리가 연기한 이안은 신검을 차지한 뒤 외계의 대기인 하바의 폭발을 막는 주도적인 인물이다. 김태리는 특유의 천연덕스러움과 씩씩함을 이안에 불어넣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이안을 돕는 조력자로서 무륵(류준열)이 함께하고 “무륵 몸에 요괴가 들어 있다”며 그를 쫓는 삼각산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현재로 되돌아가기 위해 신검을 쫓는 자장(김의성), 신검을 이용해 눈을 뜨려 하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가 가세해 신검 쟁탈전은 더 치열해진다.이를 그리는 과정에서 빛나는 건 배우들의 팀 플레이다. 과거 인연을 통해 하바의 폭발을 막는 김태리와 류준열의 케미스트리, 얼떨결에 현대에 불시착한 흑설과 청운의 시대를 역행하는 언행을 표현한 염정아와 조운진의 입담 등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외계+인’ 측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강력한 케미스트리는 재미와 몰입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9일 오후 3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외계+인’ 2부는 41.5%(9만 4053명)으로 전날에 이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외계+인’ 2부는 개봉 첫날 1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1위로 출발할 전망이다. 여러 OTT에서 1부 스트리밍 증가, 실시간 예매율 1위 등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외계+인’ 2부가 ‘노량: 죽음의 바다’, ‘위시’의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아 전편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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